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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미르 님의 서재입니다.

악마적 헌터가 AI를 주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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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전참가작

범미르
작품등록일 :
2024.05.08 10:21
최근연재일 :
2024.05.27 17:16
연재수 :
22 회
조회수 :
47,944
추천수 :
1,572
글자수 :
139,358

작성
24.05.17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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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
글자
14쪽

첫 번째 임무 (3)

DUMMY


14화 첫 번째 임무 (3)




테라의 말에 마몬은 고개를 갸웃거렸다.


“외형을 본다고? 그게 무슨 소리지?”


테라는 AI다.

컴퓨터 안에 데이터로만 존재하지, 외모나 어떤 형태가 존재할 리 없었다.

테라는 자세히 설명했다.


[만들어진 넘버링에 따라 부여된 고유 외형이 있습니다. 마스터의 지원을 위해서 만들어진 것이죠.]

“마스터의 지원이라고? 어떻게?”


그러자 테라가 약간 우쭐한 어투로 말했다.


[당연히 마스터의 미감을 충족시키기 위해서죠, 후후! 평범한 인간들로는 절대로 구현할 수 없는 절대적인 미의 조합체라고 할까요?]


인기 있는 연예인들조차 외모의 결함은 한두 개씩 있기 마련이다.

하지만 머리부터 발끝까지 완벽하게 디자인된 테라의 외형은 그런 사소한 단점도 없다는 뜻이다.

마몬은 고개를 갸웃거리며 물었다.


“그것도 나에게만 보이는 홀로그램인가?”

[원하신다면 남들에게 보이게 할 수도 있습니다. 마나를 조금 소모하면요.]

“신기한 기능이네.”


이야기를 들은 후에도 마몬은 별 관심 없다는 듯이 권총만 정비했다.

생각했던 것과는 다른 반응을 보이자, 테라는 목소리를 가다듬더니 조금은 끈적한 목소리로 말했다.


[큼큼!! 물론 단순히 보는 것만으로는 성에 차지 않을 수 있죠. 충분히 이해합니다. 마스터의 마나가 더 늘어나면 단순히 보는 건 물론이고 저를 만질 수도 있답니다.]


그 말에 마몬이 다시 고개를 슬쩍 들었다.


“너를 만질 수도 있다고? 어떻게 그게 가능하지?”

[뇌에 전기 자극을 주어 촉각을 그대로 재현하는 거죠. 실제 여자를 만지는 것과 완벽히 똑같을 거라 자부합니다. 그것도 극상의 육체를요.]


극상의 외모와 몸매를 지닌 여성을 마음대로 할 수 있다는 소리.

특히나 사춘기 소년에겐 너무나도 자극적인 유혹이었다.

이래도 참을 수 있겠느냐는 듯이 테라가 물었지만, 여전히 마몬의 대답은 무뚝뚝했다.


“필요 없어. 마나 아까워.”

[아니 그러니까 나 엄청나게 예쁘다니까요? 제 봉사 프로그램을 한 번이라도 받으시면······.]

“그러니까 별로 관심 없다고.”


마몬은 이 주제에 관심이 없다는 듯이 장비 점검에만 열중했다.


[거, 거짓말······.]


단칼에 거절당한 테라는 충격을 받았는지, 그 후로 얼마간 말을 걸지 않았다.


* * *


차는 꼬박 30분이나 더 달렸다.

그사이에도 크고 작은 몬스터가 트럭 주변에 다가왔지만, 크레이지 리카온보다 집요하고, 어스 웜보다 위험한 놈들은 없었다.

구조 신호를 따라 마침내 도착한 곳.

그곳엔 아쉽게도 반파되어 찌그러진 채 쓰러진 상행용 트럭밖에는 보이지 않았다.


“제길! 다 죽은 거 아냐?”


이상한 일은 아니다.

몬스터에게 쫓겨 구조 신호를 보내는 이들 중엔 반수 이상이 살아남지 못했으니.

어쨌든 흔적을 찾은 것만으로도 헌터 길드에서 보상을 얻을 순 있다.

하지만 시체라도 찾으면 보상이 더 올라갈 터.

필릭스가 눈에 낀 고글을 작동한 후, 주변을 탐색했다.


“시체도 없고 핏자국도 있지만 너무 적어. 여기서 먹힌 게 아니라 끌려간 거야.”


필릭스가 손가락으로 가리키는 바닥엔, 상인으로 추정되는 무언가가 바닥에 질질 끌린 흔적이 있었다.


“몬스터의 분비물이 탐지되는군. 저쪽으로 갔다. 이쪽으로 따라와.”


필릭스가 흔적을 따라 이동하자, 일행도 그의 뒤를 따랐다.

잠시 후 도착한 건, 몬스터들이 서식하는 지하 굴이었다.

하운드는 그 굴의 정체를 단숨에 파악했다.


“개미굴이군. 이런 곳에 개미 몬스터가 살고 있었나?”


필릭스는 땅바닥에 말라붙은 무언가에 다가가서 손을 댔다.

기계 팔에 있는 센서로 그것을 감지하는가 싶더니, 갑자기 화들짝 놀라며 손을 세차게 휘둘렀다.


“윽! 산성액이군. 시간이 지났는데도 여전히 산성이 강해.”


필릭스가 후다닥 센서를 털자, 하운드가 고개를 내밀고 물었다.


“크흠! 냄새가 지독하네. 정확히 어떤 몬스터인지 알 수 있을까?”

“화이트 로치 일종이다. 이거 잘하면 아직 살아 있겠는데?”

“화이트 로치라면 먹이를 마취시켜 저장하는 그건가?”

“맞아. 인간을 보존식으로 만들어 놓는 놈들이지. 재수가 좋으면 바로 먹히지 않고 창고에 고이 저장되어 있을 거야. 어차피 비상식량 신세지만. 그런데······.”

“뭐가 또 이상한가?”

“DNA가 화이트 로치랑 100% 일치하지 않아, 어쩌면 변이종일 수 있겠군.”


필릭스가 눈을 찌푸리자, 왕왕이 턱으로 컴퓨터가 내장된 그의 뒤통수를 가리키며 물었다.


“그 하드웨어······ 군용 아닌가? 그러면 일반인들에게 공개되지 않은 몬스터도 포함되어 있을 텐데? 거기에도 없어?”

“호오~ 예쁜 아가씨가 아는 것도 많네. 당연히 내 건 특별하지.”


그 말에 위드가 코웃음 치며 말했다.


“군용이라고? 암시장에서 구했나? 그런 거 쓰다가 걸리면 즉각 처분일 텐데?”

“안 걸리면 그만이지. 킬킬!”


필릭스는 기다란 혀를 턱이 닿을 정도로 내밀며 천박하게 웃었다.

마몬 역시 근처를 돌아다니며 여러 흔적을 훑었다.

비록 헌터로서는 처음 나서는 원정이었지만, 몬스터에 관한 경험만으로는 다른 이들에게 결코 뒤지지 않는다.

웬만한 고렙 헌터들도 가길 꺼린다는 유적 도시에 밥 먹듯이 드나들었으니 말이다.

찬찬히 몬스터와 사라진 상인들의 흔적을 찾고 있을 때, 테라가 말했다.


[마스터, 저기에 손을 대 보시겠습니까?]

‘저 산액을?’

[네. 산성이 남았어도 지금 마스터의 피부는 견뎌낼 겁니다.]

‘그 뜻이 아니라······ 일단 알겠어.’


마몬은 테라가 시킨 대로 순순히 몬스터의 흔적에 손을 가져다 댔다.

그러자 놀라운 일이 생겼다.

마몬의 눈앞에 홀로그램 영상이 뜨면서 괴상한 몬스터의 형태가 보이는 게 아닌가?

팔다리가 기다간 거대한 개미 형태 몬스터.


[대격변 초창기에 잠깐 나왔다가 사라진 몬스터입니다. 붙여진 몬스터 명은 없지만 정부 데이터엔 남아 있군요.]

‘도대체 뭘 한 거야?’


마몬의 질문에, 테라는 우쭐거리는 목소리로 답했다.


[정부 기관을 해킹해 정보를 빼냈습니다.]

‘정부 기관을 해킹했다고? 그런 게 가능한가?’


기계와 전산에 대한 지식이 전무한 마몬조차도 그게 얼마나 대단한 일인지는 잘 알고 있었다.

마몬의 반응에 테라는 다시 으스대며 말했다.


[저는 이 시대의 과학 기술과는 차원이 다른 과학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저런 구식 단말기가 하는 일을 제가 못할 리가 없죠.]


거추장스러운 단말 기계나 센서 없이도 간단하게 정보를 얻어 알려준 테라다.

게다가 정부 기관까지 해킹해서.


‘이번 일은 권한 등급과는 상관 없이 해도 되는 거야?’

[당연한 말 아닙니까? 개나 소나 들고 다니는 단말기가 하는 일에 권한 등급씩이나 필요할 리가 없죠. 앞으로 열리는 능력은 이런 잡기술과는 비교도 할 수 없으니까요.]


테라는 이번에야말로 마몬이 감탄하며 자신을 인정해 줄 거라 믿었다.

이전 통하지 않은 미인계(?)의 설욕을 갚을 절호의 기회.

하지만 마몬의 반응은 테라의 기대에 훨씬 미치지 못했다.


‘잘됐네. 최소한 새로운 단말기를 구할 필요는 없을 테니.’

[세상에! 감상은 고작 그게 끝입니까?! 절 만난 건 엄청난 행운이라고요. 저 소란스러운 자가 암시장에서 구입한 군수품도 제 앞에선 골동품 수준이라니까요.]

‘그래, 알았어.’


건성으로 답한 마몬은 테라가 띄운 영상을 유심히 살폈다.

홀로그램에 나온 건 단순히 몬스터의 외형만이 아니었다.

습성과 전투 패턴이 글로 간략하게나마 쓰여 있었고, 약점 부위는 모형에 강조 표시로 구분되어 있었다.

초보자조차 쉽게 알 수 있는 설명.

미지의 던전에 들어갔을 때, 나타나는 몬스터의 습성을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은 천지 차이다.


‘방어구를 녹일 정도로 강력한 구토액을 입에서 발사한다고?’


생각한 것보다 훨씬 더 산성이 지독한 모양이었다.

마몬은 일행에게 얻은 정보를 교환했다.

물론 테라에 관한 건 말하지 않고 자신이 유추한 것으로 돌렸다.


“여기 바위가 녹은 흔적이 있다. 공격 거리는 대략······ 10m 정도로 보이는군. 높이를 봤을 때, 입에서 발사하겠지.”


여기 있는 이들은 모두 경험 많은 헌터.

마몬이 가리킨 자국을 본 후에 하운드는 심각한 표정으로 말했다.


“언제 어디서 튀어나올지 모르는 좁은 개미굴에서 10m짜리 산성액 공격이라······ 생각한 것보다 더 위험하군. 위드, 자네 혹시 산성 보호 주문을 사용할 수 있나?”

“미안하지만 그런 건 배우지 못했어. 위급할 때 방어막을 펼친 순 있지만 개인용이야.”

“그런가? 할 수 없군.”


헌터들의 세상에선 레벨이 권력이다.

자연스럽게 가장 고렙인 하운드가 리더 역할을 맡았다.


“이게 결정하지. 들어갈 건가? 아니면 여기까지 조사한 것만으로 만족하고 돌아갈 건지.”


단순히 도시 외부에 나온 것만으로도 충분히 위험한 상황인데, 더군다나 몬스터 굴로 들어가는 일이다.

목숨이 아깝지 않은 이라면 당연히 돌아갈 것이다.

하운드도 그냥 의례적으로 하는 말이다.

아무리 레벨이 높다고 해도, 정체도 정확히 모르는 몬스터 소굴로 들어가는 헌터는 없다.

마몬 입장에선 역사적인 첫 번째 의뢰가 허무하게 끝나는 셈이었지만, 그렇다고 멍청하게 굴 생각은 없다.

모두의 의견이 포기로 기울어지자, 필릭스가 아쉽다는 듯이 입맛을 쩝쩝 다셨다.


“간만에 긴급 의뢰로 꽁돈이 생기나 했더니, 역시나로군.”


하운드는 담담히 말했다.


“다들 의견이 통일되었으니 이만 후퇴하는 걸로······.”


그 순간이었다.

갑자기 모두의 단말기에서 반짝이는 신호가 떴다.


“어라? 이게 뭐야?”


몬스터 중에는 아주 미세한 자극에도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들이 많다. 그러니 외부에 나가 있는 헌터들에게는, 아주 작은 불빛조차도 위험이 될 수 있었다.

단말기엔 통화 기능도 있어서 연락을 주고받을 순 있지만, 당연히 외부에 나가면 알람 기능을 꺼 놓는다.

그럼에도 이처럼 신호가 온다는 건, 헌터 협회에서 긴급 메시지를 보냈다는 뜻.

모두는 자연스럽게 메시지를 확인했다. 그리곤 깜짝 놀랄 수밖에 없었다.


“이게 뭐야? 보수가 열 배라고?”


이건 긴급 의뢰의 보수가 열 배로 늘었다는 소식.

가뜩이나 긴급 의뢰라서 일반적인 임무보다는 보수가 배는 더 많다.

그보다 열 배가 더 붙었으니, 일반 의뢰의 스무 배는 된다는 뜻.


“공이 몇 개야, 이거. 하나, 둘, 셋······ 히익! 만 골드나 된다고?”


보통 중상층 계층을 구분하는 기준으로, 자산 만 골드 이상을 말한다.

이 중에서 가장 레벨이 높은 하운드조차 일 년은 쉬지 않고 부지런히 임무를 뛰어야 겨우 가능할까 말까 하는 정도.

마몬의 오랜 꿈인 중앙 지역의 집도 한 번에 구입할 수 있을 정도였다.

너무나 높은 금액에 기쁘다기보다는 얼떨떨할 정도였다.


“누굴 구하려고 이런 돈을 내는 거야? 혹시 밀항한 부잣집 아가씨라도 숨어 있었던 거 아니야?”


아무리 돈이 많은 회사라고 해도, 고작 상인이 실종되었는데 이토록 많은 돈을 지불할 리가 없었다.

하운드는 의뢰자 명을 발견하고는 깜짝 놀랐다.


“의뢰한 곳이 골든 서클이야”


그 말에 처음으로 필릭스가 인상을 쓰며 말했다.


“여기서 왜 그 마법쟁이 놈들이 나와?”


골든 서클은 세계에서 가장 세력이 크고 강력한 마법 단체다.

주 거점은 영국에 있는 마탑이며, 지점은 세계 곳곳에 설치되어 있었다.

마음만 먹으면 전 세계를 뒤흔들 수도 있는 거대 세력.

그런 골든 서클이 갑자기 등장하자, 자연스럽게 모두의 시선이 마법사인 위드를 향했다.

느껴지는 시선에 위드는 얼굴을 찌푸리며 말했다.


“나는 전혀 모르는 일이다.”


그러자 필릭스가 클클거리며 말했다.


“고작 3렙 따리 마법사가 골든 서클에 가입할 수나 있겠어? 거긴 아주 대~ 단한 마법사 분들만 있는 곳이라고.”


필릭스의 해명(?)에 다른 이들도 모두 납득했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였다.

하운드가 아주 귀찮게 되었다는 듯이 팔짱을 끼며 얼굴을 찌푸렸다.


“이건 골든 서클의 의뢰다. 돈도 돈이지만, 만약 거절했다가는 어떤 짓을 당할지 몰라.”


그 말에 왕왕이 얼굴이 찌푸리며 나섰다.


“잠깐! 그게 무슨 소리야? 불이익이라니. 만약 임무를 포기하면 골든 서클이 우리에게 해코지라도 한다는 뜻이야?”


하운드는 그 말에 당연하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였고, 위드 역시 심각한 목소리로 말했다.


“골든 서클이 편협한 건 모두가 다 아는 사실이지. 그들의 중요한 물건이 관련되었다면, 설사 포기하고 돌아간다고 해도 우릴 끝까지 괴롭힐 거야.”

“물건이라고? 우린 사람을 구하러 왔는데?”


필릭스가 다시 켈켈거리며 웃었다.


“순진한 아가씨야. 골든 서클에서 고작 사람을 구하려고 이 많은 돈을 주겠어? 상인들이 그들의 중요한 물건을 운송 중이었다는 소리지.”

“아니, 그렇게 중요한 물건이면 그 잘난 마법사들이 호위할 것이지. 왜 상단에 맡겨서 이런 불상사가 나게 만드는 거야?”


그 말에 일행은 모두 심각한 표정으로 입을 다물었다.

필릭스마저도 귀찮은 일에 끼어들었다는 듯이 손으로 뒷목을 벅벅 긁자, 왕왕은 어리둥절하다는 듯이 고개를 저었다.


“왜? 왜 다들 그런 표정인데?”


그러자 마몬이 한심하다는 듯이 목소리를 깔며 말했다.


“그만큼 기밀을 요하는 중요한 물건이라는 소리지. 골든 서클이 이런 식의 위장을 할 정도로, 노리는 자가 있다는 소리고.”

“골든 서클을 노린다고? 어떤 간덩어리 튀어나온 새끼들이?”


그게 가장 큰 문제였다.

누군지는 몰라도 골든 서클의 물건을 노린다면, 그쪽 세력도 작지는 않다는 뜻.

필릭스가 이젠 모르겠다는 듯이 고개를 절래절래 흔들었다.


“한 마디로 우린 아주 거대한 똥을 밟은 셈이라고.”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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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마적 헌터가 AI를 주움 연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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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악마의 이빨 (2) +2 24.05.27 1,025 62 12쪽
21 악마의 이빨 (1) +1 24.05.26 1,117 61 12쪽
20 첫 번째 임무 (9) +3 24.05.25 1,162 55 14쪽
19 첫 번째 임무 (8) +7 24.05.22 1,329 77 13쪽
18 첫 번째 임무 (7) +2 24.05.21 1,394 72 14쪽
17 첫 번째 임무 (6) +2 24.05.20 1,453 66 12쪽
16 첫 번째 임무 (5) +5 24.05.19 1,522 60 14쪽
15 첫 번째 임무 (4) +1 24.05.18 1,595 58 14쪽
» 첫 번째 임무 (3) +3 24.05.17 1,704 66 14쪽
13 첫 번째 임무 (2) +2 24.05.16 1,855 61 16쪽
12 첫 번째 임무 (1) +2 24.05.15 2,031 63 16쪽
11 악마적 헌터 (2) +3 24.05.14 2,157 73 12쪽
10 악마적 헌터 (1) +1 24.05.13 2,246 72 12쪽
9 헌터 헌터 (2) +4 24.05.12 2,375 84 19쪽
8 헌터 헌터 (1) +3 24.05.11 2,488 85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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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운수 좋은 날 (3) +2 24.05.08 3,032 81 13쪽
2 운수 좋은 날 (2) +1 24.05.08 3,556 81 13쪽
1 운수 좋은 날 (1) +4 24.05.08 4,836 86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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