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할리 님의 서재입니다.

삼국지 손걸전

웹소설 > 자유연재 > 대체역사, 판타지

할리
작품등록일 :
2016.04.14 17:07
최근연재일 :
2021.03.13 06:00
연재수 :
173 회
조회수 :
759,806
추천수 :
14,200
글자수 :
820,876

작성
20.12.01 06:00
조회
646
추천
13
글자
11쪽

132화. 흔들리는 원소 진영

DUMMY

-곡량현 사마의 진영-


사마의는 본영으로 데려온 전풍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그에게 편의를 봐주며 어떻게든 그의 마음을 돌려보기로 마음 먹었다.


그가 지내는 막사를 지정해주어 마음대로 활동할 수 있도록 하였으며, 그가 포로가 아닌 것처럼 대우를 해주었다. 그리고 그를 회유해서 조조군에 넣으려고 노력했다.


나흘 후, 사마의가 전풍을 찾아가 말했다.


"전 원호, 지금 상황을 보면 알겠지만 저쪽에서는 원호를 버린 것이나 다름없소. 아직도 아무런 행동을 보이질 않지 않소이까. 자. 아직도 판단이 되지 않소?"


그러자 전풍은 미간을 찌푸리며 단호하게 말했다.


"중달, 그 말은 듣지 않는 것으로 하겠소."


그러자 사마의는 전풍의 말을 듣지 않고 이어서 말했다.


"잘못 된 군주를 골랐다는 것이, 그리고 자신의 판단이 틀려 현재 본인이 고생을 하고 있다는 것이 못내 자존심이 상해서 지금 이러고 있는 것이 아닙니까. 현실을 제대로 직시하시지요."


"우리 원소군 내에서 나를 필요로 하지 않는다는 것이 애석할 따름이오. 나는 더이상 할 말이 없으니 돌아가시구려."


그러나 전풍은 그 자신의 고집을 꺾지 않았고 사마의의 회유를 더이상 듣지 않았다.


그러자 사마의는 전풍에게 끝끝내 포기하지 않고 한마디를 더 하고 사라졌다.


"만약, 원 본초가 멸망한다면 그때는 포기를 하셨으면 좋겠소이다."


그러자 전풍은 그의 말을 듣고는 그가 진짜로 원소를 몰락의 길로 걷게 만들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지금 전풍, 자신은 아무것도 할 수가 없었다.


한편, 한단성은 여포와 사마의군이 대패하며 무너진 지금 진퇴양난의 상황에 처해졌다.


더 이상의 원군은 오지 않는 상황에 공성전을 어렵사리 진행중이었다.


손걸군은 마침내 투석기를 만들었는지 어느 날 부터는 돌덩이들이 우박처럼 쏟아져 내렸고, 이에 원소군은 방어가 더욱 힘들어졌다.


-후우우우웅


-콰광쾅!!


"막아라!!!"


"나무벽을 세워서 성벽 너머로 쏟아지는 돌들을 최소화하라!!"


각 성문을 지키는 지휘관들은 병사들에게 성벽 위에 나무벽을 세우도록 하였으며 투석기에 대비하여 방어를 더욱 단단히 구축했다.


원소군에게 불리한 상황이 계속해서 진행되자 심배, 봉기의 절대로 항복하면 안된다는 파와 곽도, 신평의 일단 항복하여 대세를 보자는 파로 갈려 싸우기를 몇날 몇일.. 성 내에 반란이 일어났다.


항복하자고 파를 이끌던 신평이 아우인 신비와 함께 북문의 성문을 열고 가족들을 이끌고 탈영에 나섰고, 이에 동조한 조예, 여위황 두 장군 또한 그들을 데리고 성을 나서게 되었는데 이를 어떻게 파악하였는지 심배가 병사들을 이끌고 뒤쫓아왔고 성 내에서 난전이 벌어졌다.


"이 배반자들!! 주공의 은혜를 이렇게 갚는 것이냐!!! 한 놈도 남기지 말고 다 죽여라!!"


"한거자, 수원진, 장의거. 세 장군은 저들을 포위하여 공격하시오!!"


심배는 한거자, 수원진, 장의거 세 장군에게 삼면으로 그들을 둘러싸 공격을 하는 한편, 열려있던 성문을 닫게하여 그들을 포위하려 하였고, 이에 신평이 신비에게 말했다.


"좌치야. 아무래도 둘 다 빠져나가는 것은 힘들겠다. 이 형이 시간을 벌어 볼 터이니, 식솔들을 이끌고 손걸군의 진영으로 가거라."


"형님!!!"


"빨리 가거라!!"


신평의 주변에 화살들이 날아왔다.


-슈슈슈슈슈슉


"빨리 가래도!!!"


"크흑...!!"


신비는 식솔들을 챙겨서 성문을 나섰다.


신평은 조예와 여위황에게 외쳤다.


"이 일이 이렇게 되어서 매우 유감이외다. 두 장군께서도 몸을 피할 수 있다면 피하시지요."


"중치님. 미안하게 되었습니다. 아무래도 데려온 병사들 중에 첩자가 있었나 봅니다."


"남은 사람들이 문제지요. 우리가 한번 이렇게 흔들어 뒀으니 아마 이 다음부터는 많은 숫자의 사람들이 빠져 나갈 것 입니다. 제가 시선을 끌테니 두 장군도 몸을 피하시어 나중에 제 아우를 도와주십시오."


"부디 보중하십시오!"


신평은 휘하 가병들을 이끌고 포위망을 뚫고 들어오는 병사들을 막기 시작했고, 여위황과 조예 두 장군도 가까스로 성문을 탈출하여 신비를 따라 도망갔다.


그리고 반 각이란 시간이 지나고, 수많은 화살들이 쏟아진 성벽 아래에 신평은 수십발의 화살이 몸에 박힌 채로 사망했다.


그의 시체를 본 심배는 그의 얼굴에 침을 뱉으며 말했다.


"신 중치, 네 놈이 이렇게 될 줄 알고 있었느니라. 남은 것은 곽 공칙인가."


그때 마침 한거자와 수원진이 심배에게 와서 말했다.


"신 좌치와 나머지 두 장수의 시체가 보이지 않습니다. 아무래도 이미 몸을 피한 듯 싶습니다."


"그런 조무래기들은 되었소. 몇이 나가든 어짜피 우리에게 도움이 안되는 놈들이니 말이오."


심배는 신평의 수급을 베어 원상에게로 가져갔다.


원상은 심배에게서 신평의 수급을 전달 받은 후에 한숨을 쉬며 말했다.


"중진의 모사들이 이렇게 이탈을 한다면 우리 군에게도 악영향이지 않습니까."


그러자 심배가 말했다.


"이런 자들은 옆에서 내분이나 일으킬 자들이니 차라리 없는것이 백번 낫습니다."


원상은 머리가 아팠던지, 관자놀이를 엄지손가락으로 누르며 말했다.


"아버지께서 아직 병상에서 일어나질 못하시는데, 최대한 이러한 일들은 감추십시오."


"예. 주공."


"그리고 곽 공칙 또한 잘 주시 하십시오. 아마 감시 몇몇만 붙여놔도 금방 알아차릴 것 입니다."


"그렇다 한들, 이젠 아무도 성을 이탈하지 못할 것입니다."


그러나 심배의 말과는 달리 병사들의 탈영이 줄을 이었다.


이에 장수들이 직접 성문을 밤낮으로 관리하며 탈영병들을 막았고, 때로는 목을 베어 즉결처분을 하는 등 병사들의 사기에 신경썼다.


그리고 한단성 방향의 손걸군 전진기지를 지키던 위연과 장합에게서 정찰병이 와서 고했다.


수십명 뿐이 되지 않는 사람들이 그 곳으로 몰려온다는 말을 들었다.


성을 탈출한 신비 일행이었다.


이에 장합이 출진하여 그들이 누군지를 보기로 했다.


-다그닥다그닥


장합이 수백의 병사들을 이끌고 달려오자, 신비 일행은 달리던 말들을 전부 세우고 그들이 오기를 기다렸다.


장합 또한 저들이 가만히 서서 있자 그들의 앞에 서서 신원을 확인하기 시작했다.


"신 좌치, 여위황, 조예 장군이 아닌가."


"장 준예님, 오랜만입니다."


그들은 그러다가 장합의 눈 한쪽이 안대로 막혀있는 것을 보았다.


"어, 어찌하여 눈이.."


그러자 장합이 웃으며 말했다.


"우리 주공께 덤볐다가 이렇게 되었소."


여위황이 혀를 내두르며 말했다.


"준예님께서 이렇게 되시다니.. 무어라 할 말이 생각나질 않는군요."


그렇게 그들은 전진기지로 가서 그곳에 머무르고 있는 손걸을 만났다.


현재 공성중이기에 본영을 후방 기지로 쓰고 있고, 대부분의 장수들은 전진기지를 확장하여 본영 대신 쓰고 있었다.


손걸은 그나마 의복을 제대로 갖춘 신비 일행을 볼 수 있었다.


신비와 조예, 여위황이 엎드려 절을 한 후에 일어나 손걸에게 말했다.


"소생 신 좌치라 합니다."


"조예 입니다."


"여위황 입니다."


"어쩌다가 성 안에서 머무르지 않고 여기까지 쫓겨 온 것이오. 세 분은."


그러자 신비가 이들을 대표하여 말했다.


"저희는 손걸님께 항복을 하려고 나온 사람들 입니다."


그러자 손걸이 입가의 미소를 티 안나게 띄우며 말했다.


"항복? 투항을 하려고 한다라.. 성 내에 좌치 님 외에 다른 사람들은 투항 의사를 밝히는 사람이 없었소?"


"저희와 함께 원 본초님의 충실한 모사 였던 곽 공칙님 또한 항복 의사를 밝혔었사온데, 탈출은 저희만 하게 되었습니다. 저의 형인 신 중치는 저희를 빠져나오게 하기 위해 희생 당하셨습니다.. 크흡.."


신비는 갑자기 형이 생각이 났는지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다시 울먹거렸다.


손걸이 곽가를 바라보자 곽가가 잠깐 생각을 하더니 손걸에게 말했다.


"일단 한단성 내의 사정을 알아보고 저들이 가짜로 항복을 한 것인지, 아닌지를 판단해야 할 듯 싶습니다. 거짓 항복이라면 아군 내에서 머무르며 정보를 다 넘겨줄 수가 있으니 말이지요."


그러자 신비가 손걸에게 말했다.


"현재 한단성 내의 정보를 알려드릴 수도 있나이다."


"그럼 말해보거라."


"지금 원 본초님의 병세가 위중하시어 모든 최종 결정은 하나 남은 아들인 원 현보가 맡아 해결하고 있습니다. 다만 그가 너무 어리고, 좋은 판단을 해야 할 때에 정작 중요한 신료들이 제 역할을 못해주고 있습니다. 그의 옆에 심 정남과, 봉 원도가 있사온데 그들은 전략이나 짤 줄 알지. 외교전이나 다른 분야엔 젬병인 자들이라.."


"그리고 전 원호님께서 이번 패전의 책임을 지고 사마의 군에 넘어가실 적에 아무도 그 분이 끌려가는 것을 막지 못했습니다. 형님께서도 물론 다른 파벌을 돕질 않은 것에 대해 큰 잘못이지만, 전 원호님은 아군 최고의 참모 역할을 하시는 분이신데.. 후.. 최근에 공성전에서 투석기 때문에 병사들이 고초를 겪고 있습니다."


"사기도 많이 떨어져 있는 상황인데다가 탈영병이 조금씩 늘어나고 있는 추세입니다."


그러자 곽가 역시 신비의 말에 고개를 끄덕였다.


"최근에 성 안에서 병사들이 몰래 빠져나가는 것을 아군 정찰병들이 포착을 하였다고 들었습니다."


그러자 손걸은 가만히 생각에 잠겼다. 그러더니 곽가를 보며 말했다.


"지금 이런 상황이라면 일주일 안에 한단성을 함락할 수도 있을 것 같군. 이런 형편 없는 적들을 상대로 우리가 더 지체한다면 앞으로의 공성전도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을걸세."


"예, 주공. 다른 장수들에게도 전달하겠습니다."


"사마의군과 여포군은 아무래도 원소에게 더 힘을 실어줄 생각이 없는 모양이야. 움직임이 아예 없는 것을 보면 말이지."


그러자 신비가 손걸에게 말했다.


"여포군에서도 금 10만냥을 보상으로 받아갔나이다. 그 후로 소식이 없으니 성 안에서도 전전긍긍하고 있지요."


"음.. 그럼 모든 전력을 성에 쏟아 부어야 겠군. 후방에 위연과 주태를 두어 방비를 하고 모든 전력을 한단성에 쏟겠다. 봉효. 준비하라 이르거라."


"예, 주공."


"그리고 여기 세 사람은 일단 어디 가두어 둬야겠다."


신비와 조예, 여위황은 다시 포박을 당한 후에 막사 어딘가로 끌려갔다.




"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1

  • 작성자
    Lv.99 나노[nano]
    작성일
    20.12.18 00:34
    No. 1

    신비 신평 형제는 아우가 더 능력이 좋지요.
    성문을 열때 공격해 들어갔으면 함락되었을텐데 아쉽네요...

    찬성: 0 | 반대: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삼국지 손걸전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139 138화. 복양성 전투 (1) 20.12.15 638 10 10쪽
138 137화. 밀려 내려가는 전선 20.12.12 625 12 9쪽
137 136화. 서황, 목문도를 돌파하다. 20.12.10 626 12 8쪽
136 135화. 법정, 맹달로 하여금 적들에게 혼란을 주다. 20.12.08 629 13 11쪽
135 134화. 원상, 도주에 실패해 사로잡히다. +2 20.12.05 623 13 9쪽
134 133화. 한단성이 무너지다. 20.12.03 622 13 10쪽
» 132화. 흔들리는 원소 진영 +1 20.12.01 647 13 11쪽
132 131화. 황충, 호주천을 격퇴하다 +1 20.11.22 659 11 13쪽
131 130화. 사마의, 전풍을 데려가다 20.11.19 671 14 10쪽
130 129화. 여포와 사마의, 손걸군과 맞붙다 +1 20.11.17 683 16 10쪽
129 128화. 원상, 화우지계를 펼치다. +1 20.11.15 660 14 12쪽
128 127화. 손걸, 사마의에게 노리개를 선물하다 +1 20.11.12 713 14 10쪽
127 126화. 사마의, 한단에 당도하다. +6 20.11.10 699 15 10쪽
126 125화. 여포 드디어 손걸과 대면하다 20.11.07 731 15 9쪽
125 124화. 마초와 조운이 겨루다 20.11.05 668 13 12쪽
124 123화. 하후돈, 스스로를 결박하여 죄를 청하다. 20.11.03 679 13 10쪽
123 122화. 손걸, 무위를 뽐내다. 20.10.31 717 15 11쪽
122 121화. 손걸, 한단으로 나아가다 +1 20.10.29 688 12 11쪽
121 120화. 한당, 고간을 참살하다. +2 20.10.27 689 12 10쪽
120 119화. 손걸, 기주 북쪽을 평정하다. +1 20.10.24 702 16 13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