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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돌빼미
작품등록일 :
2016.08.05 15:38
최근연재일 :
2017.12.23 23:50
연재수 :
244 회
조회수 :
141,715
추천수 :
1,985
글자수 :
1,433,061

작성
17.07.13 23:30
조회
230
추천
2
글자
13쪽

3부 표류하는 군도 - 구속된 괴물 (5)

DUMMY

감옥 안에서 뿜어져 나온 검은 촉수들은 윤성의 몸을 꿰뚫은 후에 그대로 계속 뻗어 나가 감옥이 있던 방의 벽까지 꿰뚫어버렸다. 로그가 갇혀 있을 거라고 여겨 아무런 경계도 하지 않고, 무방비하게 앞으로 나아갔던 윤성은 갑작스러운 공격에 당황해하기 시작했다.


“뭐, 뭐지 이건···?”


자신의 몸을 꿰뚫은 검은 색의 촉수는 마치 검과 같이 천장에서 흘러나오는 빛까지 베어버릴 만큼 예리함을 뽐내면서 윤성의 몸을 꿰뚫고 있었다. 벽까지 날아간 촉수 때문에 공중에 대롱대롱 매달린 상태였던 윤성은 자신의 몸을 베어오는 촉수 때문에 고통에 찬 신음을 내뱉었다. 어떤 재질로 이루어졌는지 알 수 없었지만, 자신의 몸을 꿰뚫고 있는 검은 색의 촉수의 냄새와 감촉은 이 촉수가 금속으로 이루어져 있다는 것을 윤성에게 알려주고 있었다.


“젠···장. 로그가 아니었던 건가···?”


자신의 몸을 꿰뚫고 있는 검은 색의 촉수에서 느껴지는 고통은 아직 윤성의 입장에선 참을 만했다. 레기온이 자신에게 했던 고문에 비하면 정체 모를 존재가 뿜어낸 검은 색의 촉수가 주는 고통은 간지러운 수준이었다. 하지만 이 촉수들은 윤성이 힘을 내지 못하도록 급소를 제대로 노리고 찔러 들어왔기 때문에 윤성이 이 촉수의 주인에게 반격하기 위해선 아주 조금의 틈이 필요했다.


참을만한 고통이었기에 윤성은 이를 악물면서 자신을 꿰뚫은 검은 색의 촉수를 힘겹게 손으로 잡아냈다. 그 예리함대로 촉수를 손으로 잡은 윤성의 손이 베여서 피가 흘러나왔지만, 윤성은 개의치 않았다. 오히려 새로운 고통이 준 상처를 토대로 분노와 증오를 뿜어낼 준비를 마치고 있었다.


“얼려버려 주마!”


아직 감옥 안에서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정체불명의 괴물에게 윤성은 레기온을 통해서 얻은 분노와 증오를 뿜어냈다. 자신을 공격하고, 고통을 준 것 때문에 윤성이 이토록 분노하는 것은 아니었다. 윤성은 자신이 따라온 로그의 냄새가 이 방안에 가득 퍼지고 있는 상태인데도 로그의 모습이 보이지 않는 것을 토대로 자신을 공격한 이 괴물이 로그를 잡아먹었거나 혹은 로그를 희생하여 만들어진 것으로 생각했다.


“감히···. 감히 내 형제를!”


감옥에 갇혀 자유를 속박당했을 때는 레기온이 가하는 제재 때문에 마음껏 뿜어낼 수 없었던 분노와 증오를 머금은 냉기의 폭풍을 온몸에서 뿌려대면서 윤성은 감옥 안에 숨어있는 정체불명의 괴물을 향해 외쳤다.


“당장 모습을 드러내라! 괴물아!”


윤성의 냉기의 영향을 받은 것인지 윤성의 몸을 꿰뚫고 있던 검은 색의 촉수는 미세하게 떨리기 시작했다. 그리고 곧이어 하얀 서리들이 맺히기 시작한 촉수는 윤성의 냉기에 얼어버렸다는 것을 드러내었고, 더 이상은 윤성의 몸을 버티지 못하겠다는 듯이 조금씩 금이 가면서 산산조각이 나버렸다.


유리창이 깨지는 것 같은 소리를 내면서 터져나간 검은 색의 촉수는 검은 가루가 되어 바닥에 내려앉았고, 감옥에서 뻗어 나왔던 촉수는 액체처럼 흐물거리면서 자신의 주인이 있는 칠흑 같은 감옥의 어둠 속으로 사라졌다.


“크르르르···.”


그리고 마침내 윤성을 공격하고, 이 방안에 로그의 냄새가 가득하게 만든 원흉이 모습을 드러냈다. 도대체 어떻게 저런 좁은 감옥 속에서 그 거대한 몸을 숨기고 있었는지 의문이 들 정도로 괴물의 몸집은 거대했다. 그 괴물은 꼬리 길이까지 합치면 대략 5m 정도인 거대한 호랑이의 형상을 하고 있었는데, 빛을 반사하는 매끄럽고, 거대한 투구 같은 것으로 머리를 덮고 있었다. 눈은 머리를 덮고 있는 투구 때문인지 쉽게 발견할 수 없었고, 짧은 검은색의 갈기가 투구의 주변을 에워싸고 있었다. 그 투구의 밑으로 드러난 이빨은 검은색의 몸을 가진 괴물의 육체에서 도드라지게 새하얀 색을 띠고 있었고, 마치 검치호처럼 거대한 두 개의 송곳니를 가지고 있었다.


머리에 쓰고 있는 거대한 투구를 제외하면 이 괴물의 몸은 호랑이와 크게 달라 보이지 않았다. 아니, 크기를 제외하면 호랑이보다는 표범을 더 닮은 매끈한 외형을 하고 있었다. 그리고 그 몸을 뒤덮고 있는 색은 온통 검은색이었고, 몸의 1/3을 차지하는 꼬리는 칼날이 달린 채찍 같은 외형을 하고 있었다. 하지만 이 괴물이 가진 가장 이상한 부분은 그 형태가 아니었다.


온몸이 칠흑 같은 어둠으로 둘러싸인 괴물의 몸은 마치 물이 그의 몸을 감싸고 있는 것처럼 검은색의 액체가 물결을 치고 있었는데, 그 외형을 정리하자면. 검은색의 액체로 된 생명체에게 뒤덮여 있는 고양잇과 짐승처럼 보였다.


“이건 대체 무슨···.”


신기하기 그지없는 괴물의 외형에서 눈을 떼지 못한 채로 중얼거리던 윤성은 잔잔하게 물결을 치던 괴물을 뒤덮고 있는 검은 색의 액체가 요동을 치는 것을 발견했고, 즉각 몸을 움직였다. 경계심을 극도로 높인 윤성의 감은 정확했다. 요동치던 검은 색의 액체에서 윤성의 몸을 꿰뚫었던 검과 같은 촉수들이 다시금 튀어나왔고, 마치 총알과도 같은 속도로 윤성이 서 있던 자리를 지나갔다.


“하하···. 상당히 빠르군.”


순식간에 벽까지 날아가 또다시 벽에 구멍을 뚫어버린 촉수를 노려보면서 윤성은 순수하게 감탄했다. 그리고 자신의 분노와 증오를 빨아대면서 모든 것을 얼려버리고 있는 냉기를 더욱 크게 만들어 내면서 붉은 눈에서 광기를 드러냈다.


자신의 눈앞에 있는 저 괴물의 전투 방식은 로그와 많이 닮아있었다. 로그처럼 촉수를 중심으로 공격하는 저 스타일. 윤성은 로그를 제외하고는 저런 전투 방식을 가지고 있는 생체 병기들을 본 기억이 없었다. 생전 처음으로 보는 저 괴물이 어떻게 로그와 같은 방식으로 공격하는 것일까? 윤성은 그 의문에 대한 해답을 알 것 같았다. 저 괴물을 완성하는 데 사용된 재료가 바로 로그였기 때문일 것이다. 그래서 전투 방식 또한 닮아있는 것이라고 윤성은 생각했다.


“감히···.”


그래서 로그의 냄새가 저 괴물에게 강하게 풍겨오고 있는 것일 테다.


“감히이이이이!”


윤성은 분노를 억누를 수 없었다. 자신에게 고문을 가했던 레기온이 로그를 그냥 두었을 리는 없다고 생각했지만, 새로운 생체 병기를 만드는 데 로그를 재료로 사용했을 줄은 몰랐다. 그저 자신에게 가했던 고문들을 로그에게도 적용했다고만 여겼는데. 아직 자신의 둘도 없는 친구이자 형제인 로그가 살아있을 것이라고 희망했는데. 그 희망을 무참히 짓밟힌 윤성은 이를 갈면서 한 마리의 광기의 짐승이자, 분노와 증오에 삼켜진 괴물로 돌아와 있었고, 그의 분노를 받아들인 냉기를 휘감으면서 괴물에게 달려들었다. 자신의 형제. 그의 희생으로 만들어진 저 추악한 괴물을 자신의 손으로 죽이기 위해서.


“샤아아아아!”


자신을 향해 달려드는 윤성을 향해서 괴물 역시 섬뜩한 포효를 내지르면서 전투태세를 갖췄다. 마치 그 포효는 쇠를 가는 것처럼 느껴졌고, 그 느낌에 걸맞게 괴물은 자신의 몸 주변에 물결치고 있는 검은 색의 액체를 총동원하기 시작했다.


고슴도치의 바늘처럼 수많은 촉수가 괴물에게서 뿜어져 나왔다. 윤성은 즉각 자신의 냉기로 그 촉수들을 얼려버렸고, 주먹을 휘둘러 얼어붙은 촉수들을 때려 부수며 나아갔다. 날카롭긴 했지만, 액체 상태에서 만들어진 것이라 그런지 얼어붙은 촉수들은 윤성이 내지르는 주먹에 힘없이 조각조각 떨어져 나갔다. 하지만 아무리 그래도 금속의 성질을 가지고 있는 것 때문인지 촉수를 때린 윤성의 주먹이 찢어지고 갈라지면서 피가 뿜어져 나오고 있었다.


그렇지만 윤성은 개의치 않았다. 자신의 저주이자 축복인 회복력이 순식간에 그의 상처를 메워주고 있었기 때문이기도 했지만, 이성을 마비시킬 정도의 분노에 휩싸인 윤성은 자신의 몸 상태를 돌보지 않고, 오로지 저 추한 괴물을 죽일 생각으로만 가득했기 때문이었다.


이윽고 자신을 노리고 뿜어져 나오던 수많은 촉수를 모조리 박살 낸 윤성은 증오스러운 추한 괴물의 앞에 섰다. 그리고 온 힘을 욱여넣은 주먹으로 괴물의 투구를 내리쳤다.


“까앙!”


금속이 울리는 소리를 내면서 윤성의 팔에서 피가 터져 나왔다. 윤성이 온 힘을 다해 내지른 주먹은 뼈가 부러지고, 손에 있는 혈관들이 모조리 터져 버렸고, 그의 팔을 움직이고 있던 근육들조차 그 충격을 버텨내지 못하고 찢어져 버렸다.


“아아아악!”


마치 안개처럼 뿌려지는 자신의 피를 맞으면서 윤성은 비명을 질렀다. 로그를 잃은 것에 대한 분노. 그 분노로 인해서 피어난 광기. 그것으로 인해 이성을 잃었던 윤성은 크나큰 실책을 범하고 말았다. 냉기로 인해서 얼려진 괴물의 촉수를 손으로도 부술 수 있었던 상황에 취해 괴물의 머리를 덮고 있는 투구의 재질이 몸을 덮고 있는 액체형태의 금속과는 다른 것이라는 걸 미처 파악하지 못했었다.


“으으윽···. 이런 병신같은···.”


파괴된 손을 통해서 쏟아져 나오는 피 덕분에 분노와 광기가 일시적으로 몸에서 빠져나간 영향인지 윤성은 이성을 되찾을 수 있었다. 그리고 이런 실책을 저지른 스스로를 욕했다. 하지만 그 실책이 가져다준 결과는 더없이 무거웠다.


윤성이 냉기를 이용해 맨손으로 부쉈던 촉수의 파편들이 스스로 의지가 있는 것처럼 움직이기 시작했다. 얼음의 감옥에서 해방된 촉수의 파편들은 서로 한데 뭉쳐서 마치 그림자에서 칼날이 솟아나는 것처럼 윤성을 노리고 움직이기 시작했고, 곧이어 파괴된 손을 부여잡고 있던 윤성의 온몸을 꿰뚫기 시작했다.


“으윽···. 이, 이건 뭐야?”


윤성은 예상치 못했던 방향에서 자신의 몸을 꿰뚫어오는 촉수에 놀라기만 했을 뿐. 고통에 몸을 흐트러트리지는 않았다. 몸이 꿰뚫리는 고통 따위는 이미 윤성에게 익숙해진 지 오래였다. 파괴된 손이 급속도로 회복하기 시작하면서 윤성은 귀찮다는 듯이 냉기를 뿜으면서 몸을 꿰뚫고 있는 촉수들을 얼려버리려 시도했다.


움직이지도 않고, 마치 석상처럼 제자리에 고정된 괴물을 바라보고 있자니 자신을 우습게 여기는 것 같아서 분통이 터지고, 다시금 분노가 그의 이성을 집어삼키려 시도했지만, 그 대가를 톡톡히 치렀던 윤성은 자신의 분노가 이성을 삼키는 것을 철저히 막아냈다. 하지만 윤성이 아직 착각하고 있는 것이 있었다. 윤성의 이성이 분노와 광기에 의해서 힘을 잃었던 대가는 아직 끝나지 않았었다.


“끄아아악!”


금속에 몸이 꿰뚫리는 고통에 익숙해졌던 윤성의 입에서 끔찍한 비명이 터져 나왔다. 윤성의 몸을 꿰뚫었던 촉수는 윤성이 냉기를 발산하자 똑같은 수에 두 번 당하지 않겠다는 듯이 액체 상태로 돌아가 윤성의 몸으로 파고 들어갔고, 윤성의 몸 안을 헤집고 다니기 시작했다.


“아아아악! 제기랄!”


아무리 고통에 익숙해졌다고 한들 몸 안에서 내장과 혈관을 비롯한 근육들 사이를 헤집고 다니는 촉수들이 주는 고통까지 참아낼 수는 없었다. 온갖 내장과 혈관들이 촉수들이 지나갈 때마다 파손되었고, 윤성의 몸을 지탱하는 근육과 뼈들은 촉수들이 지나갈 때마다 연결 부위들이 끊어져 갔다.


로그를 죽음으로 내몬 원수를 눈앞에 두고 있는 상황에서도 윤성은 상상을 초월하는 고통에 굴복하여 비명을 지르면서 바닥을 굴러다닐 수밖에 없었다. 여전히 윤성의 붉은 눈은 분노와 증오를 불태우면서 검은 괴물을 노려보고 있었지만, 고통에 굴복한 윤성의 육체는 그의 분노와 증오가 내리는 명령을 따르지 않았다.


검은 괴물은 고통에 몸부림치는 윤성에게 천천히 다가갔다. 그리고 고개를 갸웃거리면서 그의 냄새를 맡았다. 윤성에게 무언가를 느끼고 있지만, 그것의 정체는 도저히 모르겠다는 듯이 괴물은 고통스럽다는 듯이 거대한 이빨을 드러내면서 으르렁거렸다. 하지만 자신에게 이런 고통을 선사하고 있는 존재인 윤성에게 더는 위해를 가하진 않고 있었다.


“아하하! 당신에 대한 제 예상은 빗나가질 않는군요.”


자신의 몸을 헤집고 다니는 검은 괴물의 촉수 때문에 고통스러워하는 윤성의 귀에 믿을 수 없는 목소리가 들려왔다. 그 목소리가 윤성에게 준 충격이 강했던 것인지 윤성은 일시적으로 촉수로 인한 고통을 억누를 수 있었고, 고개를 돌려 목소리의 주인을 확인할 수 있었다.


레기온. 자신이 내지르는 비명으로 쾌락을 느끼는 악마. 분명 심장을 꺼내 터트려버렸던 그 악마가 죽음에서 부활하여 자신의 앞에 서 있었다. 피로 물든 붉은 옷을 입은 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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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4 3부 표류하는 군도 - 구속된 괴물 (12) 17.08.01 226 4 12쪽
183 3부 표류하는 군도 - 구속된 괴물 (11) 17.07.29 200 5 14쪽
182 3부 표류하는 군도 - 구속된 괴물 (10) 17.07.25 213 3 13쪽
181 3부 표류하는 군도 - 구속된 괴물 (9) 17.07.22 262 3 13쪽
180 3부 표류하는 군도 - 구속된 괴물 (8) 17.07.20 241 3 13쪽
179 3부 표류하는 군도 - 구속된 괴물 (7) 17.07.18 240 3 14쪽
178 3부 표류하는 군도 - 구속된 괴물 (6) 17.07.15 293 4 14쪽
» 3부 표류하는 군도 - 구속된 괴물 (5) 17.07.13 231 2 13쪽
176 3부 표류하는 군도 - 구속된 괴물 (4) 17.07.11 275 5 13쪽
175 3부 표류하는 군도 - 구속된 괴물 (3) 17.06.30 228 3 12쪽
174 3부 표류하는 군도 - 구속된 괴물 (2) 17.06.27 242 3 12쪽
173 3부 표류하는 군도 - 구속된 괴물 (1) 17.06.22 324 3 13쪽
172 3부 표류하는 군도 - prologue 17.06.20 234 4 11쪽
171 2부 감옥 도시 - epilogue 17.06.17 244 6 12쪽
170 2부 감옥 도시 - 탈옥 (20) 17.06.16 253 5 14쪽
169 2부 감옥 도시 - 탈옥 (19) 17.06.13 321 6 13쪽
168 2부 감옥 도시 - 탈옥 (18) 17.06.10 310 6 12쪽
167 2부 감옥 도시 - 탈옥 (17) 17.06.09 354 3 12쪽
166 2부 감옥 도시 - 탈옥 (16) 17.06.06 401 4 13쪽
165 2부 감옥 도시 - 탈옥 (15) 17.06.03 361 3 12쪽
164 2부 감옥 도시 - 탈옥 (14) 17.06.01 299 4 14쪽
163 2부 감옥 도시 - 탈옥 (13) 17.05.30 358 6 13쪽
162 2부 감옥 도시 - 탈옥 (12) 17.05.27 284 5 15쪽
161 2부 감옥 도시 - 탈옥 (11) 17.05.25 273 5 15쪽
160 2부 감옥 도시 - 탈옥 (10) 17.05.23 338 6 16쪽
159 2부 감옥 도시 - 탈옥 (9) 17.05.20 318 6 13쪽
158 2부 감옥 도시 - 탈옥 (8) 17.05.18 289 4 12쪽
157 2부 감옥 도시 - 탈옥 (7) 17.05.16 294 4 12쪽
156 2부 감옥 도시 - 탈옥 (6) 17.05.13 313 5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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