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돌빼미 님의 서재입니다.

스컬지

웹소설 > 일반연재 > SF, 현대판타지

완결

돌빼미
작품등록일 :
2016.08.05 15:38
최근연재일 :
2017.12.23 23:50
연재수 :
244 회
조회수 :
141,907
추천수 :
1,985
글자수 :
1,433,061

작성
17.05.25 23:00
조회
273
추천
5
글자
15쪽

2부 감옥 도시 - 탈옥 (11)

DUMMY

정체를 짐작할 수조차 없는 자에게 받은 정보. 그 정보의 파급력은 브랜드가 상상한 것 그 이상이었다. 헤어짐을 앞둔 비극의 연인에게 브랜드가 던진 말은 두 연인의 사이를 갈라지게 할 정도로 충격적이었다. 실제로 브랜드의 말을 들은 레이첼은 그 충격으로 절대로 놓지 않겠다는 듯이 꼭 쥐고 있던 윤성의 손을 놓아버리고 말았고, 윤성이 자신의 곁을 떠날지도 모른다는 사실에 흘리던 눈물은 어느샌가 말라버렸다.


“저··· 저 녀석이 지금 무슨 말을 하는 거예요?”


힘겹게 입을 연 레이첼에게 윤성이 아무런 대꾸도 하지 못하자 레이첼은 그의 멱살을 쥐면서 다그치기 시작했다.


“말을 해 보라고요! 저 쓰레기 같은 놈이 지금 무슨 말을 하는 거냐고!”


윤성의 멱살을 잡고 흔들어대면서 레이첼은 윤성의 대답을 요구했다. 간절하게. 너무나 간절하게 레이첼은 윤성이 입을 열고 ‘아니다’라는 말 한마디를 내뱉길 원했다. 그 한마디면 되었다. 그 한마디로 자신이 사랑하는 남자가 자신의 소중한 아버지를 죽인 인물이 아니라는 것만 윤성의 입을 통해 확인하기만 하면 되었다. 그의 대답이 진실이든 거짓이든 레이첼은 상관없었다. 자신이 윤성을 계속 사랑할 수 있게. 그를 미워하고, 증오하지 않도록. 한 마디만 해주면 되었다. ‘아니다’라는 그 한마디를.


하지만 윤성은 레이첼의 기대와는 다르게 그녀가 듣고 싶어 하는 그 한 마디를 쉽게 내뱉지 못했다. 관영의 죽음에 윤성이 어느 정도 영향을 준 것은 사실이었기 때문에 그를 죽게 하였다는 죄책감에 짓눌려 윤성은 도저히 입을 열 수가 없었다. 언젠가는 그 사실을 말해야 한다고 생각했었다. 자신과 관영이 어떻게 싸웠고, 관영이 윤성을 지키다가 어떻게 죽임을 당했는지. 그 진실을 관영의 하나밖에 없는 딸인 레이첼에게 전해야 한다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도저히 그럴 수가 없었다. 레이첼을 사랑하게 돼버린 윤성은 그 진실로 인해 레이첼이 자신을 떠나게 될 것이라고 생각했었다. 따스함을 머금던 눈빛이 차디찬 증오로 바뀔 것이고, 윤성에게 사랑하는 마음을 품고 있던 심장은 모든 것을 태워버릴 분노를 토해낼 것이었다. 자신에게 괴물의 길을 벗어나 사람의 길을 갈 수 있게끔 만들어 준 자신의 가장 소중한 사람에게 버림받는다. 그것을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윤성은 이제까지 겪어온 그 어떤 고통 들보다 아픈 고통을 받았다. 그 고통은 그의 마음을 송두리째 붕괴시켜버릴 정도였고, 너무나 잔인한 형벌이었다.


“하하하! 이것 보라고! 아무 말을 하지 못하잖아! 그는 네 아비를 죽였어! 확실해! 괴물들을 상대하고, 잔인하게 죽였던 것처럼 너의 아비도 그렇게 죽인 거야!”

“웃기지 마! 우리 아버지는 강해! 그 누구보다도 강하다고! 그런 아버지가 윤성에게 죽임을 당했을 리가 없어! 윤성이 우리 아버지를 얼마나 존경한다고 말해줬는데···. 그런 윤성이 아버지를 죽였을 리가 없어! 넌 거짓말을 하는 거야!”


윤성이 말없이 고통스러워하는 것에 흥분했는지 브랜드는 재차 그를 쏘아붙이기 시작했고, 입을 열지 못하는 윤성을 대신해서 레이첼이 브랜드의 외침에 반박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레이첼도 어렴풋이 짐작하고 있었다. 자신의 질문에 눈도 마주치지 못하고, 죄책감에 고통스러워하는 윤성의 모습에서 레이첼은 그가 자신의 아버지인 관영을 죽였다는 것이 머릿속에 자리 잡아 버렸다. 마음은, 심장은 윤성이 그럴 리가 없다고 생각했지만, 이성은, 뇌는 윤성이 관영을 죽인 것이 확실하다는 확신을 레이첼에게 제공하고 있었다.


“네 아비가 초인들로 불리는 ‘BIRD’라는 것은 잘 알고 있어! 하지만 이곳까지 오면서 우린 저 괴물이 가진 능력을 똑똑히 봤어! 사람이 어찌할 수 없는 괴물들을 상대했고, 그 괴물들을 모조리 죽이면서 여기까지 왔잖아! 그런 능력을 지닌 괴물보다 네 아비가 더 강하다고 생각하는 거야? 정말 그렇게 생각해?”

“아···아니야. 그럴 리가···. 그럴 리가 없어!”


레이첼이 흔들리는 것을 간파한 브랜드는 더욱 그녀를 몰아세우기 시작했다.


“진실을 외면하지 마! 저 괴물은 너의 아비를 죽였어! 실제로 내 말에 단 한 마디도 반박하지 못하잖아? 넌 네 아비를 죽인 괴물과 사랑에 빠진 거야! 네 아비를 잔인하게 살인한 괴물에게 몸도 마음도 다 바친 꼴이라고! 하하하!”

“아니야···. 아니야!”

“하하하! 너도 느끼고 있잖아?! 너도 알고 있잖아! 너 역시도 내가 하는 말을 부정하기만 할 뿐! 제대로 반박조차 못 하고 있잖아! 하하하!”


레이첼은 브랜드의 말을 더 듣고 싶지 않아서 귀를 틀어막으며 계속해서 아니라는 말만 되풀이해서 외쳐댔다. 그리고 고개를 떨구고 아무런 말도 못하고 있는 윤성과 절규하며 울부짖는 레이첼의 모습에 흡족하다는 듯이 브랜드는 입을 멈추지 않았다.


“하하하! 유쾌하다! 너무나 흡족해! 아비를 죽인 괴물과 사랑에 빠지다니···. 너도 참 대책이 없는 여자야. 기껏 사랑에 빠지게 된 자가 저런 괴물이라니 취향도 참 웃기지. 안 그래?! 하하하!”


이참에 주변에 있는 사람들을 다시금 자신에게 끌어오기 위해서 브랜드는 주변을 둘러보면서 외쳐댔고, 그 영향을 받은 것인지. 윤성을 영웅시하고, 그에게 깊은 감사를 가지고 있던 사람들이 하나둘씩 수군대기 시작했다.


브랜드는 너무나 즐거웠다. 저 빌어먹을 괴물에게 레이첼을 뺏기고, 자신의 미래를 보장해 줄 수 있는 생존자들의 리더자리도 빼앗겼었다. 그 모든 원한과 증오를 이제야 풀 수 있다고 생각하니 도저히 웃음을 멈출 수가 없었다. 그 강대한 힘을 가진 괴물들조차 해내지 못했던 일을 자신이 해낸 것이었다. 자신이야말로 괴물을 물리치는 데 성공한 진정한 영웅이라고 여겼다.


“하하하! 좋다! 좋아! 하하하! 더 절망해봐! 더 좌절해봐! 하하하!”

“너무 시끄럽군.”


윤성과 레이첼을 몰아세우면서 승리를 만끽하고 있던 브랜드의 뒤에서 들려온 그 말과 함께 브랜드는 의기양양하게 웃고 있던 자세 그대로 머리가 터져서 죽어버렸다. 스캐너 주변을 가득 메울 정도로 울려 퍼지던 브랜드의 웃음소리는 그의 머리가 터짐과 동시에 사라져 버렸고, 건물들 사이에 울리는 메아리만이 남아버렸다. 그리고 갑작스럽게 브랜드를 살해한 죠는 자신에게 튄 피를 닦아내지도 않으면서 주머니에서 담배 한 개비를 꺼내어 입에 문 후에 느긋하게 연기를 한 모금 빨아들였다.


너무나도 허망하게 죽어버린 브랜드에게 사람들의 시선이 쏠려있는 사이에 윤성과 블락은 브랜드의 머리를 터트려버린 범인인 죠에게 시선을 고정했다. 그리고 두 사람은 죠를 바라보면서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윤성이 놀란 이유는 살인하고는 거리가 멀어 보이던 죠가 갑작스럽게 브랜드를 살해했다는 것에 놀랐었고, 블락은 브랜드를 살해한 죠의 손에 들려있는 무기가 자신에게 익숙한 것이기에 놀랐다.


“죠···. 대, 대체 무슨···.”


현재 상황을 도저히 믿을 수 없다는 윤성의 중얼거림에 죠는 입에 머금은 담배 연기를 내뿜으면서 입을 열었다.


“난 시끄러운 걸 별로 좋아하지 않아.”


고작 그런 이유로 사람을 살해했다는 것이 믿기지 않았던 윤성은 그린 루프를 빠져나온 이후부터 죠가 뭔가 이상해졌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그가 이렇게 이상해진 데에는 이 지옥을 만들어낸 인물의 개입이 있다고 확신했다. 그것 외에는 한순간에 이렇게 사람이 뒤바뀌는 것을 설명할 길이 없었다.


“그게 이유가 된다고 생각하십니까?!”


말도 안 되는 이유를 내뱉는 죠를 향해서 윤성이 화를 내기 시작했지만, 죠는 대수롭지 않다는 듯이 윤성의 질문에 대답했다.


“왜 나에게 화를 내지? 자네와 자네의 귀여운 연인의 사이를 방해한 자를 내 손으로 처리해 줬는데?”

“그게 말이나 된다고 생각합니까?! 제가 당신의 이런 행동을 고마워할 줄 알았습니까?! 제대로 대답하십시오! 대체 저 녀석을 살해한 이유가 뭡니까?”


죠는 필터가 드러날 정도까지 담배 연기를 흡입한 후에 윤성에게 말했다.


“알았네. 알았어. 말해주지. 내가 저 녀석을 살해한 이유는 단 하나야. 방해되니까.”

“방해?”

“그래. 앞으로 벌어질···. 아, 자네에게는 이런 말이 더 친숙하게 들리겠군.”


마치 사람이 아닌 존재인 것처럼 아무런 감정이 비치지 않는 눈빛으로 죠는 말했다. 그리고 그 말을 들은 윤성은 자신도 주체할 수 없을 정도로 분노와 증오를 뿜어대기 시작했다.


“이 무대의 피날레가 시작돼야 하거든.”

“···그 말은···!.”

“그래. 그분이 즐겨 쓰시던 말이지.”

“···당신도 빈센트와 연관이 있는 자란 말인가?”


윤성이 이를 갈면서 내뱉은 질문에 짙은 살기가 담겨져 죠에게 쏟아지기 시작했다. 하지만 죠는 태연하게 그 살기를 받아내면서 두 번째 담배를 입에 물었다.


“그럴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고.”

“제대로 대답해!”


짐승처럼 울부짖으면서 윤성이 외치자 죠는 감정이 느껴지지 않는 인형 같은 미소를 지으면서 말했다.


“제대로 대답해 줄 테니. 걱정하지 마. 아직 시간은 남아있으니까.”


고개를 기괴하게 꺾으면서 생존자들을 둘러보며 말하는 죠의 모습에 윤성은 소름이 끼치기 시작했다. 죠의 행동에서 자신이 가장 증오하는 상대의 모습이 투영되었기 때문이었고, 그를 자신의 손을 죽이긴 했지만, 아직 그에게 가지고 있던 공포의 감정이 새어 나왔기 때문이었다.


“···네가 빈센트냐?”


답변에 따라서 당장 목을 비틀고, 찢어버리겠다는 듯이 얼굴을 일그러트린 윤성이 질문하자. 전혀 생각지도 못했던 곳에서 윤성을 제지하기 시작했다.


“잠깐 기다려요. 저분은 빈센트 따위가 아닙니다.”


윤성과 많은 대화를 했던 블락은 긴장된 얼굴로 윤성을 제지하면서 죠를 변호하기 시작했다. 이에 윤성은 자신을 말리는 죠에게 살기를 내뿜으면서 해명을 요구했다.


“그게 무슨 말인지. 설명을 잘해야 할 거야.”


괴물로 돌아가기 일보 직전인 윤성의 살기에 블락은 자신도 모르게 움츠러들었다. 하지만 블락은 간절하고, 필사적인 얼굴로 윤성에게 부탁했다.


“제가 저분과 이야기해볼 수 있게. 잠시만 기다려 주세요.”


등에 멘 칼의 손잡이에서 손을 떼지 않으면서 경고하듯이 블락은 윤성에게 말했다. 그리고 아직 이성이 남아있던 윤성은 전투자세를 잡고 있는 블락에게서 부탁을 들어주지 않으면 죽음을 불사하고 윤성과 맞서겠다는 의지를 느꼈고, 자신이 생각하는 것이 틀리기를 간절히 바라는 옅은 절망을 보았다.


이에 윤성은 뭔가 이상하다는 생각을 들었다. 죠의 정체가 빈센트라면 블락이 이렇게까지 간절하게 부탁할 이유가 전혀 없었다. 빈센트라면 생추어리에서도 처분 대상 일 순위일 것이고, 그와 앙숙이었다는 로드 트레인을 섬기는 ‘BIRD’가 이런 간절함을 보내는 것이 도무지 이해가 가지 않았다.


결국, 윤성은 고개를 끄덕이면서 블락의 부탁을 받아들였고, 이에 블락은 조금도 지체할 수 없다는 듯이 바로 죠를 향해 질문을 던졌다.


“당신···. 당신이 사용한 그 총. 어디서 난 겁니까?”


블락의 질문을 들으면서 윤성은 죠의 손에 쥐어져 있는 물건을 바라보았다. 그것은 도저히 총이라고는 말할 수 없을 물건이었다. 마치 아이들이 가지고 놀 법한 작은 구슬 같은 형태의 그 물건은 죠가 담배에 불을 붙이는 데 사용하는 것으로 보아 라이터의 기능 이외에는 아무것도 없는 물건으로 보였다.


“역시 눈썰미가 좋구나. 쉐도우 맨.”


블락은 자신을 쉐도우 맨이라고 부르는 그 말을 듣자마자 마치 세상이 무너진 것처럼 절망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이게 대체 어떻게 굴러가는 상황인지 도무지 이해할 수 없었던 윤성이 죠와 블락을 다그치려는 그 순간에. 누군가와 교신을 시도하고 있던 스완이 등장하면서 조심스럽게 죠에게 말했다.


“···로드 트레인? 당신이신가요?”

“하하하. 역시 눈치채고 있었나 보구나. 나의 아기새.”


그리고 그 말을 들은 스완 역시 세상이 무너지는 것만 같은 절망에 휩싸였고, 자신도 모르게 무릎을 꿇으면서 좌절했다. 그리고 이번에는 윤성 역시 그들이 좌절하는 이유를 확실히 알 수 있었다.


“저 사람이 로드 트레인이라고? 확실한 거야?”


절망에 휩싸여 좌절하고 있는 두 ‘BIRD’가 윤성의 질문에 대답하지 못하자. 윤성은 양손으로 블락과 스완의 멱살을 움켜쥐어 그들과 눈을 마주치면서 윽박질렀다.


“대답해! 저자가 로드 트레인이 확실한 거냐고!”


이에 스완은 힘없이 고개를 끄덕였고, 블락은 힘없이 윤성의 질문에 대답해 주었다.


“확실해요···. 외모나 목소리는 전혀 다르지만···. 그분만이 사용할 수 있는 ‘포르-나인’을 들고 있고···. 그분이 우리에게 지어주신 별명을 알고 있다는 건···.”


힘없이 중얼거리는 블락에게서 시선을 떼면서 윤성은 경악에 물든 얼굴로 죠를 바라보았다. 그리고 죠는 필터가 드러난 두 번째 담배를 손에서 던져버리면서 양손을 귀 뒤로 가져갔다. 그리고 얼굴 가죽을 뜯는 것처럼 무언가를 얼굴에서 떼어냈다.


이윽고 얇고 투명한 재질로 이루어진 마스크가 죠의 얼굴에서 떨어져 나왔고, 마스크가 떨어져 나온 죠의 얼굴은 이전과는 완전히 다른 사람이었다.


인자해 보이는 얼굴을 가진 50대로 추정되는 남자. 그는 마스크를 벗어 던진 후에 상의 안주머니에서 안경을 꺼내 착용했고, 점액으로 번들거리는 얼굴을 상의로 대충 닦아낸 후에 인자한 미소를 지으면서 말했다.


“오랜만이구나. 블락. 스완.”

“로드님···.”

“로드 트레인···.”


가면을 벗어던진 트레인이 보여준 확실한 증거를 보고 더욱 거대한 절망에 사로잡힌 두 사람에게서 시선을 거둔 트레인은 윤성에게 말했다.


“자. 어제저녁에 내가 했던 말 기억하나? 자네가 이들을 지키기 위해 목숨을 거는 게 너무나 어리석은 일이라고 했었지.”

“뭐, 뭐라고?”


아직 당혹감에서 헤어나오지 못한 윤성에게 트레인은 차분한 목소리로 말했다.


“방해가 있어서 끊겼던 그 날 저녁의 토론을 더 해보도록 하지. 물론, 그러자면 일단 주변이 조용해져야겠지?”


말을 마친 트레인은 자신의 손에 들고 있던 ‘포르-나인’이라는 구슬을 눌렀고, 구슬을 통해서 홀로그램 컴퓨터가 모습을 드러냈다. 그리고 트레인은 망설임 없이 푸른색으로 빛나고 있는 버튼을 눌렀다. 트레인의 손길이 닿은 버튼은 즉각 붉은색으로 변했고, 그 버튼의 색이 바뀌자마자 스캐너에 있던 생존자들이 일제히 비명을 지르기 시작했다.


그들은 몸을 부여잡으면서 고통에 찬 비명을 질러댔고, 그 고통에 굴복하여 일제히 땅바닥에 쓰러지기 시작했다. 도대체 어떻게 돌아가는 상황인지 전혀 알 수 없었던 윤성은 당혹스러워했지만, 그들 가까이에 존재하고 있는 스캐너의 색이 온통 붉은색으로 변하면서 경고음이 울려 퍼지자. 윤성은 그제야 무슨 상황인지 깨달을 수 있었다. 자신이 지켰던 생존자들이 모두 스컬지에 감염되어 있었고, 그들은 스컬지로 인해 괴물로 변모하는 중이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스컬지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185 3부 표류하는 군도 - 구속된 괴물 (13) 17.08.03 237 3 13쪽
184 3부 표류하는 군도 - 구속된 괴물 (12) 17.08.01 226 4 12쪽
183 3부 표류하는 군도 - 구속된 괴물 (11) 17.07.29 202 5 14쪽
182 3부 표류하는 군도 - 구속된 괴물 (10) 17.07.25 215 3 13쪽
181 3부 표류하는 군도 - 구속된 괴물 (9) 17.07.22 265 3 13쪽
180 3부 표류하는 군도 - 구속된 괴물 (8) 17.07.20 241 3 13쪽
179 3부 표류하는 군도 - 구속된 괴물 (7) 17.07.18 240 3 14쪽
178 3부 표류하는 군도 - 구속된 괴물 (6) 17.07.15 294 4 14쪽
177 3부 표류하는 군도 - 구속된 괴물 (5) 17.07.13 231 2 13쪽
176 3부 표류하는 군도 - 구속된 괴물 (4) 17.07.11 276 5 13쪽
175 3부 표류하는 군도 - 구속된 괴물 (3) 17.06.30 229 3 12쪽
174 3부 표류하는 군도 - 구속된 괴물 (2) 17.06.27 242 3 12쪽
173 3부 표류하는 군도 - 구속된 괴물 (1) 17.06.22 325 3 13쪽
172 3부 표류하는 군도 - prologue 17.06.20 235 4 11쪽
171 2부 감옥 도시 - epilogue 17.06.17 246 6 12쪽
170 2부 감옥 도시 - 탈옥 (20) 17.06.16 254 5 14쪽
169 2부 감옥 도시 - 탈옥 (19) 17.06.13 321 6 13쪽
168 2부 감옥 도시 - 탈옥 (18) 17.06.10 310 6 12쪽
167 2부 감옥 도시 - 탈옥 (17) 17.06.09 355 3 12쪽
166 2부 감옥 도시 - 탈옥 (16) 17.06.06 403 4 13쪽
165 2부 감옥 도시 - 탈옥 (15) 17.06.03 361 3 12쪽
164 2부 감옥 도시 - 탈옥 (14) 17.06.01 300 4 14쪽
163 2부 감옥 도시 - 탈옥 (13) 17.05.30 360 6 13쪽
162 2부 감옥 도시 - 탈옥 (12) 17.05.27 285 5 15쪽
» 2부 감옥 도시 - 탈옥 (11) 17.05.25 274 5 15쪽
160 2부 감옥 도시 - 탈옥 (10) 17.05.23 339 6 16쪽
159 2부 감옥 도시 - 탈옥 (9) 17.05.20 318 6 13쪽
158 2부 감옥 도시 - 탈옥 (8) 17.05.18 289 4 12쪽
157 2부 감옥 도시 - 탈옥 (7) 17.05.16 294 4 12쪽
156 2부 감옥 도시 - 탈옥 (6) 17.05.13 313 5 13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