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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빼미 님의 서재입니다.

스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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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돌빼미
작품등록일 :
2016.08.05 15:38
최근연재일 :
2017.12.23 23:50
연재수 :
244 회
조회수 :
141,905
추천수 :
1,985
글자수 :
1,433,061

작성
17.06.01 2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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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9
추천
4
글자
14쪽

2부 감옥 도시 - 탈옥 (14)

DUMMY

영겁과도 같은 시간이 흐른 뒤에 트레인은 갑자기 실실거리며 웃어댔고, 결국에 윤성이 갈망하는 악마의 비밀을 털어놓기 시작했다.


“그는 나를 통해서 자신의 지배력이 약화 되었다는 것을 확인했고, 그 지배력을 유지할 겸. 영혼이 빠져나간 자신의 육체를 이용해서 ‘마기’라는 세 명의 클론을 만들어냈어. ···마치 자신이 신의 아들인 것처럼 여기는 뻔뻔스러운 이름이었지.”


기가 찬다는 듯이 고개를 흔들면서 트레인은 설명을 계속했다.


“마기라는 이름에 걸맞게 그는 세 명의 클론을 만들어냈어. 한 놈은···. 네가 가장 잘 아는 놈일 거야. 바로 검은 성벽에서 만났을 테니까.”


트레인의 설명을 들은 윤성은 눈을 부릅뜨면서 자신도 주체할 수 없을 정도의 분노를 뿜어내기 시작했다. 빈센트를 사칭한 아담이라는 악마가 기계의 몸을 얻게 되었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부터 짐작하고는 있었지만, 실제로 트레인의 설명을 듣고, 그 생각이 확신으로 바뀌자 윤성은 터져 나오는 분노를 도저히 잠재울 수가 없었다. 자신을 비롯한 사람들의 운명을 농락했던 악마가 고작 아담의 분신일 뿐이었다는 사실이 윤성을 분노케 하였다.


“이봐. 진정해. 네 분노를 짐작 못 하는 건 아니지만···.”


트레인이 한심스럽다는 투로 윤성을 진정시키려 하는 순간에 윤성은 분노로 인해 끓어오르는 힘을 바탕으로 트레인이 ‘포르-나인’으로 쳐놓은 중력의 감옥에서 조금씩 몸을 일으키기 시작했다.


“어? 어어? 이, 이게 무슨···.”


최대치로 높인 중력의 감옥에서 윤성이 몸을 일으키기 시작하자. 당황한 트레인은 긴급하게 ‘포르-나인’을 조작해 댔지만, 이미 윤성은 중력의 감옥에서 두 발을 일자로 뻗으면서 완전히 몸을 일으키고 있었고, 곧바로 중력의 감옥 속에서 손을 뻗어 트레인의 목을 낚아채면서 으르렁거렸다.


“고작···. 고작 녀석이 만들어 낸 분신 따위가 나를 비롯한 성벽에 갇혔던 사람들의 운명을 농락했다는 거냐?! 내가 죽인 녀석이···. 그 녀석이 그 지옥을 만든 악마가 아니었다고 지껄이고 있는 거야?!”


아직 중력의 감옥의 영향을 벗어나지 못했기에 온몸으로 중력을 버텨내면서 억지로 몸을 일으킨 윤성의 몸은 참혹하게 변해가고 있었다. 피부는 터져서 피가 흘러나왔고, 뼈가 부러지는 소리가 나면서 몸이 뒤틀려지고 있었다. 하지만 윤성은 자신의 몸 상태 따위 신경 쓰지 않는다는 듯이 붉은 눈을 통해 분노를 내비치며, 트레인을 향해 증오를 담아 으르렁거렸고, 트레인은 그런 윤성의 모습이 마치 짐승처럼 느껴지기 시작하면서 두려워지기 시작했다.


“위, 위로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검은 성벽에 있던 그 마기는 자신이 빈센트라고 생각했을 거야. 아담이 자신을 대신하려고 외형을 기계의 몸에 옮기기 전과 똑같이 만들었거든. 그, 그리고 녀석은 자신이 마기라는 자각이 없어. 자신이 빈센트라고 여기고 있었을 거라고, 그러니까···.”


윤성에게 목이 잡힌 채로 다급하게 말을 이어나가는 트레인의 말을 끊으면서 윤성이 일갈했다.


“그딴 게 위로가 된다고 생각하나!”


짐승처럼 윤성이 포효를 내지르자 트레인은 이빨들이 서로 부딪힐 정도로 몸을 떨기 시작했다. 설마 자신이 말한 빈센트의 비밀 중 하나 때문에 윤성이 이토록 분노할 줄은 생각도 못 했다. 그리고 그 분노 때문에 자신이 쳐놓은 중력의 감옥에서 윤성이 몸을 움직일 수 있을 줄은 예상하지 못했었다.


“고작 녀석이 만들어 놓은 분신 때문에 그녀가···. 그 사람들이···. 그 아이들이···! 으아아아!”


윤성은 트레인이 말한 비밀 그 자체 때문에 분노하는 것이 아니었다. 자신은 검은 성벽에서 그 지옥을 초래한 인물인 빈센트를 죽이면서 그 실험에 희생당한 사람들의 영혼을 일부 달래줬다고 여겼다. 그들이 받은 고통에 비하면 보잘것없는 일이지만, 그들이 그 악마의 죽음으로 조금이라도 위로를 받길 원했다. 하지만 그것은 자신의 착각이었다.


스컬지라는 생체 병기를 실험하겠다는 생각 때문에 벌어진 검은 성벽에서의 참극은 아담이라는 기계의 몸을 가진 악마가 모든 것을 설계하고, 이뤄놓은 것으로 자신이 직접 죽인 빈센트는 고작 그 악마가 자신을 대신해 보내놓은 분신에 불과한 것뿐이었다. 자신이 했던 일이 아무런 가치가 없는 일이었고, 그 참극의 실험을 주도한 자는 아직도 멀쩡히 살아있다는 사실에 윤성은 분노했다. 정확하게는 자신이 한 일이 아무것도 아닌 일이 되어버린 것에 대한 분노였고, 자신은 악마에게 농락당했을 뿐이라는 것에 대한 자기혐오에 가까운 분노였다.


세턴 시티에서 벌어진 참극을 윤성은 빈센트를 따르던 하수인들이 한 짓이라고 여겼었다. 만약 빈센트가 릭과 스테판처럼 죽음에서 부활했다고 할지언정 자신이 다시 지옥으로 돌려보내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하지만 그것도 착각이었다. 자신은 빈센트를 죽인 적이 없었고, 그 악마는 자신이 있는 곳을 드러내지 않은 채로 윤성의 사투를 지켜보며 그를 비웃고, 즐거워하고 있었을 것이다. 그 악마는 그럴 것이 분명했다.


현재 그 악마가 자신의 모습을 보면서 얼마나 즐거워하고 있을지 눈에 선했던 윤성은 트레인의 목을 쥐고 있는 손에 힘을 가하면서 그에게 물었다.


“녀석이 있는 곳이 어디냐?”

“모···몰라.”

“어서 대답해!”


분노를 토해내는 윤성을 향해 트레인은 억울하다는 투로 대답했다.


“정말 몰라! 그 악마가 자신의 명령을 거부했던 나에게 현재 자신이 어디에 있는지 그 위치를 알려줬을 것 같나?! 자신을 향한 반역을 꿈꾸고 있는 나에게?”


그 대답을 들은 융성은 할 수 없다는 듯이 트레인의 목에서 힘을 뺐다. 여기서 자신이 더 힘을 줬다가는 트레인의 목은 부러져버릴 것이었고, 그랬다간 그 악마에 대한 비밀을 더 들을 수가 없었다. 윤성은 그 악마에 대한 정보가 필요했다. 반드시 그에게 최초의 죽음을 선사해야 했기 때문에.


“이 감옥이나 풀어···.”


아직 윤성의 손에 목이 잡혀있던 트레인은 부랴부랴 ‘포르-나인’을 조작하여 윤성을 짓누르고 있던 중력의 감옥을 풀어줬고, 드디어 몸이 짓눌리던 고통에서 벗어난 윤성은 중력의 감옥이 없어지자마자 급격하게 몸이 무너졌고, 그 여파로 트레인 역시 윤성과 함께 바닥에 떨어져 버렸다.


“···대단해. 정말 대단하군···.”


하지만 바닥에 나동그라졌음에도 트레인은 그런 것은 전혀 상관없다는 듯이 중력의 감옥에서 몸을 일으켰던 윤성에게 감탄하고 있었다.


“역시···. 그 악마가 관심을 가질 만한···.”

“그 악마가 나에게 관심이 있다고?”


중력의 감옥에서 풀려나자마자 온몸을 뒤덮고 있는 분노로 인해 빠른 회복력을 보인 윤성은 어느새 거의 회복된 몸을 이끌고 트레인에게 다가왔고, 붉은 눈을 이글이글 불태우면서 그를 노려보았다.


“설마···. 그 악마가 세턴 시티에 스컬지를 퍼트린 이유가···.”

“아니. 그건 아니야. 그는 너 때문에 세턴 시티를 지옥으로 만든 게 아니야. 그는 자신만의 나라를 얻겠다고, 나를 시켜서 세턴 시티를 비롯한 6개의 도시를 만들었어. 그리고 그 도시를 섬으로 변모시켜 서로 결합할 수 있게 만들었지. 세턴 시티뿐만 아니라 다른 도시에도 스컬지가 퍼져 있고, 지옥이 만들어져 있어. ···그는 곧 그 도시들을 하나의 섬으로 만들어낼 생각이야. 그러니까 이 도시가 지옥이 된 것은 네 탓이 아니야.”


윤성을 위로하는 것처럼 아담이라는 악마가 세운 계획을 트레인이 설명했지만, 윤성은 그런 것은 하나도 상관없다는 듯이 여전히 트레인을 노려보면서 질문했다.


“너는 왜 이곳에 와 있었지?”

“그건 간단해. 그 악마에게 대항하기 위해서 내가 널 감시하겠다고 자청했다. 난 호문클루스의 기능을 이용해서 ‘죠’라는 새로운 인격을 만들어 넣었어. 그리고 너의 곁에 살면서 너를 감시했지. ···그리고 너의 일거수일투족을 모두 그 악마에게 보고했다.”

“···그 녀석은 왜 날 감시한 거지? 내가 그의 마기를 죽여버렸기 때문인가?”


트레인은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 그는 자신의 마기를 죽인 너라는 존재에 대해서 많은 흥미를 느끼고 있었어. 자신의 추종자들이 떨어져 나가지 않게 만들기 위해서 만들어진 첫 번째 마기는 방금도 이야기했지만, 스스로 마기라는 것을 자각하지 못한 채로 아담의 심어놓은 명령에 따라 움직였지. 너를 비롯한 ‘오거’ 시리즈는 아담이 심혈을 기울여서 착수했던 실험이야. 그렇기에 자신의 마기에게 그 실험을 맡긴 거지. 절대 실패하지 않도록 가장 믿을 수 있는 인물에게 그 실험을 맡긴 거야.”


자신을 비롯한 스컬지로 인해 만들어진 인간형 생명체들을 통칭하는 말인 ‘오거’ 시리즈라는 단어가 다시금 튀어나오자 윤성은 자신도 모르게 짙은 살기를 트레인에게 내뿜었다. 그 살기에 닿은 트레인은 순간 몸을 떨면서 움츠러들었지만, 시간이 부족하다는 생각에 애써 공포심을 떨쳐 내면서 입을 열었다.


“사. 사람이라는 존재에 대한 이유 모를 증오를 가지고 있던 아담이 가장 집착하고 있던 실험이 ‘오거’ 시리즈의 실험이야. 사람이란 존재에게 만들어진 자신이 사람이라는 존재를 괴물로 바꿔버리는 실험에 집착하는 건 당연한 걸지도 몰라. 그는 마기를 통해서 너의 실험을 주목하고 있었어. 앞서 행해졌던 두 실험체의 실험은 실패했고, 널 성공시키기 위해서 검은 성벽까지 만들 정도로 투자했었으니까.”

“그런 건 원본이나 분신이나 다를 바가 없군···. 둘 다 미친놈들이야···.”

“···그건 전적으로 동의해.”


어깨를 으쓱거리면서 윤성의 중얼거림에 동의한 트레인은 입을 열며 설명을 계속했다. 이 불길이 소멸하기 전에 윤성에게 되도록 많은 것을 전해야만 했다. 중력의 감옥에서도 몸을 일으킬 정도로 강한 육체와 근성을 가지고 있는 윤성 외에는 그 악마를 처단할 괴물이 없었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그는 봤어. 네가 마기를 죽이는 것을. 그는 그 광경에 화를 내기보다는 그 상황에서 마기를 죽인 것에 성공한 너에게 흥미를 느꼈고, 너에게 집착하기 시작했어. 널 감시하는 건 물론이고, 널 다시 검은 성벽에서의 괴물로 돌아가게 하려고··· 컥!”

“비올라가 나에게 그런 말을 하게 만든 건 바로 너였군!”


윤성은 트레인이 반응할 새도 없이 갑작스럽게 다시 그의 목을 강하게 움켜쥐었고, 트레인은 또다시 엄습해오는 숨이 막히는 고통에 컥컥 소리를 내면서 고통스러워했다. 하지만 트레인은 윤성에게 전해야만 하는 사실들에 집착하고 있었고, 그렇기에 그 고통을 참아내면서 윤성에게 말을 걸 수가 있었다.


“괴··· 굉장히 판단이 빠···르군. 커억! 하, 하지만 말이야···. 날 죽이는 건 모든··· 이야기를 듣고 나서도 늦지 않을 거야! 큭! 커억! 넌 이 모든 걸 들어야만 해!”


힘겹게 윤성을 설득하는 트레인의 말은 윤성의 복수심을 조금이나마 누그러트렸다. 물론 윤성은 비올라를 자극하여 윤성이 그녀를 증오하게 만든 것에 대한 죄를 묻지 않을 생각은 없었다. 하지만 트레인은 비장한 표정으로 자신의 죄를 달게 받아들이겠다는 의지를 표명했고, 이에 윤성은 그의 이야기를 모두 들은 후에 그를 처단하기로 마음먹고 그의 목을 풀어주었다.


“케엑! 켁! 켁!”


한참 동안 풀려난 목을 어루만지면서 트레인이 목을 가다듬자 윤성은 그의 머리카락을 쥐면서 경고했다.


“빨리 이야기를 시작해.”

“아, 알았네.”


트레인은 눈물을 흘리면서 이야기를 시작했다. 세턴 시티에서 벌어진 사건에 대한 모든 전모를.


“그는 널 괴물로 돌려놓기 위해서 날 시켜서 비올라를 자극하게 만들라고 했지. 그리고 그린 루프에 가서 널 녹색의 왕과 대적하게 만들라고 시켰어. 그가 왜 그런 것인지는 나중에 그를 만나게 되면 물어보게. 왜 자네를 괴물로 돌려놓으려고 하는 건지.”

“좋아. 그건 무대 뒤에서 움직인 기획자에게 묻는 게 제일 빠르겠지···. 그럼 할 이야기는 이제 끝난 건가?”


별것도 아닌 일에 시간을 잡아먹었다고 생각한 윤성은 우두둑 소리를 내면서 손가락의 뼈를 풀기 시작했고, 이에 트레인은 손사래를 치면서 윤성을 제지했다.


“아, 아직은 아니야. 아직 세턴 시티에서 일어난 이 사태의 모든 전모를 이야기하지 않았네.”

“그래···?”


윤성은 붉은 눈을 불태우면서 트레인에게 재차 경고했다. 자신이 뿜어낼 수 있는 살기를 모조리 트레인에게 쏟아부으면서.


“그럼 제대로 이야기하는 게 좋을 거야···. 슬슬 너와의 이야기가 질리기 시작하던 참이니까.”


그 어떤 괴물들보다 두렵게 느껴지는 윤성의 살기를 홀로 받아내면서 몸을 떨기 시작한 트레인은 윤성의 경고를 듣고, 자신의 허벅지를 꼬집으면서 정신을 차리려 애썼다. 만약에 윤성을 더 자극했다간 자신은 꿈을 이루지도 못한 채로 이 자리에서 사망할 것이 분명하다고 직감했다. 자신은 꿈을 이루어야만 했다. 자신의 운명을 손에 쥔 채로 자신을 죽음에서 부활시켜 노예로 만든 그 악마에게 복수를 해야만 했다. 그리고 그것을 위해선 시간이 필요했다. 절대적으로 긴 시간이. 윤성이라는 존재는 그 시간을 벌어주기에는 안성맞춤인 존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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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3 3부 표류하는 군도 - 구속된 괴물 (11) 17.07.29 202 5 14쪽
182 3부 표류하는 군도 - 구속된 괴물 (10) 17.07.25 215 3 13쪽
181 3부 표류하는 군도 - 구속된 괴물 (9) 17.07.22 265 3 13쪽
180 3부 표류하는 군도 - 구속된 괴물 (8) 17.07.20 241 3 13쪽
179 3부 표류하는 군도 - 구속된 괴물 (7) 17.07.18 240 3 14쪽
178 3부 표류하는 군도 - 구속된 괴물 (6) 17.07.15 294 4 14쪽
177 3부 표류하는 군도 - 구속된 괴물 (5) 17.07.13 231 2 13쪽
176 3부 표류하는 군도 - 구속된 괴물 (4) 17.07.11 276 5 13쪽
175 3부 표류하는 군도 - 구속된 괴물 (3) 17.06.30 229 3 12쪽
174 3부 표류하는 군도 - 구속된 괴물 (2) 17.06.27 242 3 12쪽
173 3부 표류하는 군도 - 구속된 괴물 (1) 17.06.22 325 3 13쪽
172 3부 표류하는 군도 - prologue 17.06.20 235 4 11쪽
171 2부 감옥 도시 - epilogue 17.06.17 246 6 12쪽
170 2부 감옥 도시 - 탈옥 (20) 17.06.16 254 5 14쪽
169 2부 감옥 도시 - 탈옥 (19) 17.06.13 321 6 13쪽
168 2부 감옥 도시 - 탈옥 (18) 17.06.10 310 6 12쪽
167 2부 감옥 도시 - 탈옥 (17) 17.06.09 355 3 12쪽
166 2부 감옥 도시 - 탈옥 (16) 17.06.06 403 4 13쪽
165 2부 감옥 도시 - 탈옥 (15) 17.06.03 361 3 12쪽
» 2부 감옥 도시 - 탈옥 (14) 17.06.01 300 4 14쪽
163 2부 감옥 도시 - 탈옥 (13) 17.05.30 360 6 13쪽
162 2부 감옥 도시 - 탈옥 (12) 17.05.27 285 5 15쪽
161 2부 감옥 도시 - 탈옥 (11) 17.05.25 273 5 15쪽
160 2부 감옥 도시 - 탈옥 (10) 17.05.23 339 6 16쪽
159 2부 감옥 도시 - 탈옥 (9) 17.05.20 318 6 13쪽
158 2부 감옥 도시 - 탈옥 (8) 17.05.18 289 4 12쪽
157 2부 감옥 도시 - 탈옥 (7) 17.05.16 294 4 12쪽
156 2부 감옥 도시 - 탈옥 (6) 17.05.13 313 5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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