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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돌빼미
작품등록일 :
2016.08.05 15:38
최근연재일 :
2017.12.23 23:50
연재수 :
244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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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1,720
추천수 :
1,985
글자수 :
1,433,061

작성
17.06.16 23:51
조회
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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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글자
14쪽

2부 감옥 도시 - 탈옥 (20)

DUMMY

이윽고 윤성과 로그에 대한 데이터를 뽑아낼 시간을 벌기 위해서 히드라는 네 개의 머리들로 연신 빔을 쏘아댔다. 이는 머리를 하나 잃어버린 히드라가 윤성과 로그에 대한 공략법을 계산해내기 위한 것으로 그 시간 동안 윤성과 로그를 자신에게 접근시키지 않겠다는 의도였다.


함선 같은 거대한 것을 박살 내기 위해서는 빔의 위력을 올려야 하기에 오랜 시간 동안 위력을 축적해야 했지만, 윤성과 로그 같은 작은 존재들을 없애는 데에는 위력을 높이는 것보다는 연사력을 높이는 것이 좋다는 것을 자신에게 입력된 프로그램을 토대로 알 수 있었다. 그렇지만 히드라의 인공지능은 자신이 아무리 빔을 연사해봐야 윤성과 로그를 잡을 수 없다는 것을 이미 인지하고 있었다.


함선을 공격하라는 명령이 내려지기 전까지 저 아래의 심연에 숨어있었던 히드라는 자신에게 유일하게 명령을 내릴 수 있는 로드 트레인의 명령에 따라 수면 위로 올라와 함선을 공격하기 시작한 시간부터 윤성이 자신의 머리 중 하나를 폭발시킬 때까지 걸린 시간을 계산했었다. 그 결과를 토대로 바다를 얼리면서 자신에게 도달한 윤성, 아니 그를 태우고 있는 로그의 속도가 대단히 빠르다는 결론을 내렸고, 자신이 내뿜는 빔의 경로를 파악해낸 로그에겐 자신의 공격에 닿지 않을 것이란 것을 잘 알고 있었다.


물론 히드라가 윤성과 로그에 대한 공략법을 계산하는 동안에 무의미하게 빔을 뿜어대는 것은 아니었다. 공략법을 계산하고 있는 그 와중에도 히드라의 인공지능은 자신에게 입력된 데이터와 이제까지의 전장에서의 경험으로 그들의 움직임을 예측하여 공격을 시도하고 있었다. 하지만 그런 히드라의 공격은 로그가 자신에게 다가오지 못하게 하는 것 외에는 별로 효과적이지 못했다.


로그는 윤성보다 더 발달 된 자신의 감각들을 총동원하여 히드라의 공격을 파악했고, 그 공격에 직격당하지 않기 위해서 이리저리 움직이면서 히드라의 주변을 맴돌았다. 다행히 윤성의 냉기의 범위가 넓었기 때문에 로그는 자신의 마음대로 바다 위를 헤집고 다닐 수 있었고, 히드라의 빔 공격을 피해낼 수 있었다.


이렇게 시간을 끄는 것이 윤성에게 있어서 손해 볼 것은 아니었지만, 윤성은 자신에게 시선이 끌린 히드라가 언제 새로운 명령을 받아 함선을 공격할지 몰랐기 때문에 조바심이 나기 시작했다. 이대로 자신 혼자 지옥으로 변한 세턴 시티에 남겨지는 것은 상관없었지만, 레이첼을 비롯한 다른 이들은 이 지옥에서 벗어나야만 했다. 그리고 그 길을 안전하게 만들기 위해선 히드라를 완전히 박살을 내 버리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이었다.


하지만 자신과 로그가 접근하지 못하게 하는 히드라의 무차별적인 공격을 쉽게 뿌리칠 수가 없었다. 차라리 폭발에 휘말리더라도 히드라의 몸에 붙어있었어야 했다는 아쉬움이 남았다. 그만큼 방어 모드를 전개한 히드라는 틈을 보이지 않았고, 도저히 다시금 히드라에게 도달할 방법이 보이지가 않았다.


윤성과 히드라가 대치하고 있는 구도를 바꿔줄 무언가가 필요했지만, 윤성은 도저히 그 방법을 떠올릴 수 없었다. 감정을 지니고 있지 않은 기계와의 싸움은 윤성의 예상보다 더 힘들었다.


그때, 히드라가 공격의 방향을 바꾸기 시작했다. 히드라의 머리 중의 하나가 자신을 보호하고 있는 실버리움 비늘을 열어젖혔고, 얼굴에 장비된 두 정의 레일건과 목에 장착된 소형 미사일들을 뽐냈다. 그리고 다른 머리는 사람의 손처럼 머리가 다섯 갈래로 갈라졌고, 손톱으로 보이는 부분에서 초 진동을 일으키며 혹여나 자신에게 다가올 윤성과 로그를 대비하기 시작했다. 전자 방패를 전개하는 머리는 공격을 막기 위해서 계속 둘을 주시하기 시작했고, 남은 머리 하나만 여전히 윤성에게 빔을 쏘아대고 있었다.


이제까지와는 다른 전투태세를 갖추는 히드라의 모습을 보면 윤성과 로그를 제거할 공략법에 대한 계산을 히드라의 인공지능이 끝낸 것으로 보일 수도 있지만, 실상은 전혀 달랐다. 히드라는 윤성이 가진 강력한 냉기와 고열을 뒤집어쓰고도 회복된 몸. 그리고 한순간에 실버리움 비늘의 틈을 파고들어 공격했던 판단력과 움직임을 높이 평가했고, 로그 역시 궤도를 파악했다고는 하지만, 빔을 피해대는 속도. 다양한 도구들을 만들어내는 촉수들이 굉장히 위험하다고 판단했고, 그들을 공략할 방법을 계산하는 데 진땀을 흘리고 있었다.


하지만 히드라는 자신을 창조한 창조주의 명령을 거부할 수 없었다. 영혼과 마음이라는 것이 존재하지 않는 이 기계 괴물은 창조주의 명령에 이의를 제기하는 행동조차 허락되지 않는 존재였다. 수많은 계산을 해대던 히드라는 자신에게 들어온 새로운 명령을 우선시할 수밖에 없었다. 윤성과 로그를 하루빨리 제거하고, 함선을 공격해 세턴 시티에서 벗어나려는 모든 사람을 막으라는 명령. 히드라는 그 명령이 잘못됐다는 생각도 가지지 못한 채. 그저 그 명령에 따라 먼저 윤성과 대치하던 균형을 스스로 깨부쉈다.


물론. 그 생각은 잘못된 것이었다. 히드라의 인공지능은 윤성과 로그가 생명체라는 사실에 주목했고, 이대로 시간을 끌면 극한의 움직임을 보이는 로그가 지칠 것이 분명했고, 결국은 히드라의 빔에 두 마리가 모두 제거된다는 판단을 내렸었다. 뚜렷한 공략법이 보이지 않아서 이대로 시간을 끄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는 결론을 내리려는 찰나에 창조주의 명령이 하달됐다.


히드라는 자신의 판단을 휴지통에 버려버리고 즉각 창조주의 명령에 순응하여 자신의 머리가 가진 능력들을 모두 활용해서 윤성을 공격하기 시작했다. 두 정의 레일건에서 발사된 총알이 로그의 다리 쪽을 노리면서 날아갔고, 비늘 아래에 장착되어 있던 소형 미사일들이 윤성을 노리고 일제히 날아갔다.


자신들을 노리고 날아오는 총알과 소형 미사일. 그리고 수가 확 줄은 빔을 바라보면서 윤성은 히드라의 약점을 파악할 수 있었다. 그것은 각각의 머리들이 가진 능력을 활용할 때는 빔을 사용하지 못한다는 것이었고, 왜 갑자기 히드라가 전법을 바꾸었는지는 알 수 없었지만, 이는 윤성에게 큰 호재로 다가왔다.


자신들에게 쏟아지는 소형 미사일들은 이제까지 빔을 피해댔던 로그에겐 더욱 피하기 쉬운 대상들이었다. 하지만 로그와 윤성은 레일건에서 발사되는 총알과 빔을 피하는 데에만 주력했고, 로그는 촉수들로 바다를 때려대면서 대량의 물들을 쳐올렸다. 그리고 윤성은 로그가 쳐올린 바닷물을 자신의 냉기로 얼림과 동시에 전개하고 있던 냉기의 폭풍을 더욱 거세게 만들어 그 얼음들을 소형 미사일들에게 뿌려댔다.


분명 얼음들이 소형 미사일에 닿았다고 한들 그 미사일들이 폭발을 일으키진 않을 것이었다. 하지만 윤성은 무턱대고 얼음들을 소형 미사일에 뿌리고 있는 것이 아니었다. 윤성은 냉기의 폭풍을 조종하여 미사일의 궤도가 어긋나게 유도했고, 윤성과 로그에게 쏘아지고 있던 미사일들은 윤성이 얼려놓은 바다 위로 떨어지기 시작했다.


윤성의 냉기 때문에 얼음으로 된 땅으로 변한 바다 위로 소형 미사일들이 처박히면서 폭발하기 시작했다. 불과 얼음이 서로 만나고, 불이 퍼트린 검은 연기와 얼음이 깨어지면서 만든 알갱이들이 사방에 퍼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윤성과 로그는 그렇게 만들어진 불과 얼음의 안개 속으로 몸을 감췄다.


자신이 쏜 미사일로 인해 윤성과 로그가 모습을 감추자 즉각 히드라는 열 감지 기능으로 윤성과 로그를 찾아내려 했다. 하지만 열기와 냉기가 공존하는 지역에서 윤성과 로그를 찾아낼 방법은 없었고, 히드라의 인공지능은 로그가 지닌 속도라면 이미 윤성과 로그가 그 지역을 벗어나고도 남았을 것이란 판단을 내렸다.


레이더를 통해서 자신들에게 다가올 윤성과 로그의 위치를 파악하려고 한 히드라는 음파를 발사했지만, 레이더에 윤성과 로그로 보이는 물체들이 감지되지 않았다. 만약 바닷속에서 접근을 해오더라도 충분히 레이더에 감지될 것이 분명한데도 윤성과 로그가 감지되지 않자. 이번에도 그들이 하늘에서 다가오는 것이라 여긴 히드라는 머리들을 일제히 치키면서 하늘로 접근해 올 윤성과 로그를 맞이하려 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도 윤성과 로그가 히드라에게 접근하는 일은 없었다. 히드라는 고개를 일제히 갸웃거리면서 대체 그들이 어디로 사라진 것인지 혼란스러워했지만, 이미 윤성과 로그는 히드라에게 접근을 완료한 상태였다.


윤성과 로그는 열기와 냉기가 공존하는 안개 속에 모습을 감춘 후에 로그의 촉수로 둘을 감싸 윤성의 냉기로 자신들을 덮었고, 자신들을 가두는 거대한 얼음 파편을 만들어냈었다. 그리고 미사일의 폭격에서 흘러나온 것처럼 유유히 히드라 쪽으로 흘러 들어갔고, 히드라에게 최대한 접근하게 되자 얼음을 깨고 나오면서 히드라의 몸에 달라붙은 것이었다.


하지만 실상을 파악하지 못한 히드라는 윤성과 로그가 자신이 감지할 수 없는 스텔스 기능까지 가지고 있다고 오해했고, 스텔스를 감지하는 기능까지 켜버리는 실수를 범하고 만다. 감지 기능을 켜버리자 히드라의 인공지능에 과부하가 조금씩 걸리기 시작했고, 히드라의 머리들이 그 영향을 받아 윤성과 로그의 움직임을 따라가기가 더욱 힘들어졌다.


윤성이 근접해 올 것을 대비했던 초 진동 손톱을 가진 머리와 전자 방패를 전개하던 머리가 윤성과 로그를 전담하려 했지만, 과부하가 걸려버린 두 개의 머리는 효과적으로 대응하지 못했고, 결국 레일건을 장착하고 있던 머리가 윤성의 칼날과 로그의 촉수에 의해서 파괴되었다.


그제야 히드라는 부랴부랴 시스템에 과부하가 걸리는 모든 모드를 제거하기 시작했지만, 이미 때는 늦어버렸다. 윤성은 초 진동을 일으키는 손톱을 가진 머리와 무기를 직접 부딪치지 않으면서 비늘의 틈새를 정확하게 파고 들어갔고, 로그 역시 전자 방패를 전개하는 머리에 달라붙어 비늘의 틈새에 촉수를 집어넣기 시작했다.


그리고 윤성과 로그는 두 머리를 움직여 서로 부딪히도록 만들었다. 윤성을 떼어내기 위해서 초 진동이 켜진 손톱을 마구 휘두르던 머리가 움직이는 궤도에 로그가 촉수로 고정한 전자 방패를 전개하는 머리가 닿도록 한 것이었다. 히드라가 가진 창과 히드라가 가진 방패가 서로 부딪쳤고, 그들은 서로의 힘을 과시하는 것처럼 절대 물러서지 않았다.


그리고 결국 두 머리에서 스파크가 일어나기 시작했고, 윤성이 실버리움 칼로 베어놓은 균열과 로그가 촉수로 망가뜨린 균열이 점점 벌어지면서 두 개의 머리는 산산조각이 나버렸고, 그들을 이루고 있던 파편들이 몸통이나 바다에 뿌려졌다.


“···남은 건 이제 하나뿐이군.”


마지막 남은 머리를 포위해 들어가면서 윤성과 로그는 천천히 몸을 움직였다. 히드라의 다섯 개의 머리 중에 최후에 남은 머리를 향해서.


윤성과 로그는 남은 하나의 머리가 가진 기능이 무엇인지 알 수 없었기 때문에 신중하게 움직이는 것이었지만, 히드라의 인공지능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다.


최후의 머리가 가진 기능은 바로 히드라를 움직이는 인공지능이 탑재되었다는 것뿐이었고, 전투 기능이라곤 빔을 뿜는 것 외에는 보유하지 않았기에 히드라는 자신을 포위해 들어오는 윤성과 로그를 막아낼 방법이 없었다.


결국, 히드라가 선택할 방법은 단 한 가지밖에 없었다. 빔을 쏘는 것은 윤성과 로그에게 큰 효과를 볼 수 없었다. 하지만 자신은 이들을 없애라는 지령을 완수해야만 했다. 함선을 파괴하라는 명령까지는 수행할 수 없을지라도 자신의 창조주가 최우선으로 내린 명령인 윤성과 로그를 없애라는 명령을 완수해야만 했다.


히드라는 망설임이 없이 창조주가 내린 명령을 완수하기 위한 행동에 나섰다. 바로 자폭이었다.


“콰아아아앙!”


순식간에 히드라의 몸에서 빛이 난다고 생각한 순간. 히드라는 거대한 폭발음과 광대한 푸른 빛을 내뿜으면서 터져나갔고, 폭발의 중심지에 있던 윤성과 로그는 미처 대피할 새도 없이 자신들을 덮치는 푸른 화염에 휩싸였고, 일말의 비명도 지르지 못한 채 히드라와 함께 사라져버렸다.


윤성이 시간을 끈 덕분에 히드라의 공격에서 무사할 수 있었던 함선에는 항구에 있던 생존자들이 모두 올라탄 상태였고, 함선은 그대로 괴물들이 넘쳐나는 지옥으로 변한 세턴 시티를 탈출할 수 있었다. 함선에서 자신들의 생존을 기뻐하고, 감격해 하던 사람들은 강대한 폭발음과 푸른 빛에 잠시 기뻐하는 것을 멈췄었지만, 이내 다시 자신들의 생존을 축하하는 찬양이 끊기지 않았었다.


오직 윤성과 로그와 함께 했던 사람들. 그들의 보호를 받으면서 항구에 도착할 수 있었던 사람들만이 윤성과 로그의 죽음을 직감하고, 눈물을 흘리며 그들의 죽음을 슬퍼했다. 블락과 스완은 마지막으로 사람들을 구하기 위해 큰 희생을 치른 둘의 죽음에 안타까워하면서도 레이븐에게 말을 걸어 함선을 세턴 시티 바깥으로 이동하게 했다.


괴물로 태어나 괴물의 인생을 살았던 윤성과 로그는 그렇게 자신들을 향한 일부 사람들의 애도를 받으면서 천천히 바닷속으로 잠겨 들어가고 있었다.


작가의말

사죄의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변명에 불과하긴 하지만 요즘 더위를 먹었는지 몸에 힘이 하나도 없었네요. 결국은 또 연재일을 놓치고 말았습니다 ㅜㅜ 보잘것 없는 글을 읽어주시는 분들에게 죄송하다는 말씀을 올립니다. 죄송합니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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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4 3부 표류하는 군도 - 구속된 괴물 (12) 17.08.01 226 4 12쪽
183 3부 표류하는 군도 - 구속된 괴물 (11) 17.07.29 200 5 14쪽
182 3부 표류하는 군도 - 구속된 괴물 (10) 17.07.25 213 3 13쪽
181 3부 표류하는 군도 - 구속된 괴물 (9) 17.07.22 262 3 13쪽
180 3부 표류하는 군도 - 구속된 괴물 (8) 17.07.20 241 3 13쪽
179 3부 표류하는 군도 - 구속된 괴물 (7) 17.07.18 240 3 14쪽
178 3부 표류하는 군도 - 구속된 괴물 (6) 17.07.15 293 4 14쪽
177 3부 표류하는 군도 - 구속된 괴물 (5) 17.07.13 231 2 13쪽
176 3부 표류하는 군도 - 구속된 괴물 (4) 17.07.11 275 5 13쪽
175 3부 표류하는 군도 - 구속된 괴물 (3) 17.06.30 228 3 12쪽
174 3부 표류하는 군도 - 구속된 괴물 (2) 17.06.27 242 3 12쪽
173 3부 표류하는 군도 - 구속된 괴물 (1) 17.06.22 324 3 13쪽
172 3부 표류하는 군도 - prologue 17.06.20 234 4 11쪽
171 2부 감옥 도시 - epilogue 17.06.17 244 6 12쪽
» 2부 감옥 도시 - 탈옥 (20) 17.06.16 254 5 14쪽
169 2부 감옥 도시 - 탈옥 (19) 17.06.13 321 6 13쪽
168 2부 감옥 도시 - 탈옥 (18) 17.06.10 310 6 12쪽
167 2부 감옥 도시 - 탈옥 (17) 17.06.09 354 3 12쪽
166 2부 감옥 도시 - 탈옥 (16) 17.06.06 401 4 13쪽
165 2부 감옥 도시 - 탈옥 (15) 17.06.03 361 3 12쪽
164 2부 감옥 도시 - 탈옥 (14) 17.06.01 299 4 14쪽
163 2부 감옥 도시 - 탈옥 (13) 17.05.30 358 6 13쪽
162 2부 감옥 도시 - 탈옥 (12) 17.05.27 284 5 15쪽
161 2부 감옥 도시 - 탈옥 (11) 17.05.25 273 5 15쪽
160 2부 감옥 도시 - 탈옥 (10) 17.05.23 338 6 16쪽
159 2부 감옥 도시 - 탈옥 (9) 17.05.20 318 6 13쪽
158 2부 감옥 도시 - 탈옥 (8) 17.05.18 289 4 12쪽
157 2부 감옥 도시 - 탈옥 (7) 17.05.16 294 4 12쪽
156 2부 감옥 도시 - 탈옥 (6) 17.05.13 313 5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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