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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사육사 님의 서재입니다.

아카데미의 수수께끼 전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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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사육사
작품등록일 :
2021.10.24 15:11
최근연재일 :
2022.01.23 19:00
연재수 :
65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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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926
추천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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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314,378

작성
21.11.13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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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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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글자
13쪽

19화. 님아, 그 선을 넘지마오 -2-

DUMMY

새결은 아르투르의 꾐대로 길고 좁은 직선 골목을 지나 카메라 사각지대로 들어가고 있었다.


이윽고 철조망이 쳐진 농구코트 공터에 도착했다. 3층과 2층 높이의 건물 3채가 둘러싸고 있었다.


공터는 건물이 3면을 둘러싼 탓에 햇볕이 제대로 들지 않아 어두웠다.


오랫동안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았는지 두터운 흙먼지가 덮여 있었다. 한 번도 사용되지 않은 농구골대 하나만 외로이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이곳은 실습장을 건축하면서 생겨난 허점이었다. 원래 안전을 위해서라도 실습장에는 CCTV가 빈틈없이 설치돼 있어야 했다.


그러나 지금까지 별 다른 탈 없이 사용되고 있어서 아무도 문제를 인식하지 못했다.


-끼익


아르투르가 철조망 문을 열고 공터 안으로 들어가 중앙에 섰다.


어느새 새결을 중심으로 앞에는 아르투르, 뒤에는 샤루크, 양 옆에는 말레나와 발레라가 둘러싸고 있었다.


“여기가 확실해?”

“그럼, 자기야. 날 못 믿어?”


말레나가 눈짓을 보내자 발레라가 얼른 돌아가서 철조망의 문을 닫았다. 그리고는 어디서 났는지 모를 사슬을 칭칭 감아 걸어 잠갔다. 망을 보는 담당인가.


“선배들이 종종 여기를 이용한다더라고. 너처럼 버릇없는 애를 교육하거나, 사감들 몰래 숨어서 놀거나 할 때 말이야.”


말레나는 A반의 사스키야 카라한으로부터 들은 이야기를 읊었다.


같은 1학년인 주제에 간섭력 좀 높다고 선민의식으로 똘똘 뭉친 썅년이지만, 가끔은 쓸 만한 정보를 물어다 줬다.


말레나가 운을 띄우자 아르투르와 샤루크가 서서히 거리를 벌렸다. 말레나도 멀찍이 서며 새결을 중앙에 뒀다.


“한바탕 할 거면 빨리 해. 시간 없으니까.”


새결의 말에 아르투르가 미간을 찌푸렸다.


“폼 존나게 잡네. 한바탕 할 거면 빨리 해? 너 중2병이지?”


샤루크가 바닥에 침을 탁 하고 뱉었다.


새결은 침착하게 눈을 굴렸다. 그나마 아르투르 정도가 제일 귀찮아 보였다.


하지만 상대가 수적으로 우세였다. 심지어 간섭력을 사용하는 각성자 무리다.


아무리 수습생이라지만 이미 각성자라는 시점에서 일반인을 아득히 상회한다. 충분히 위험한 상황이다.


물론 새결이 회귀 전, 아무것도 모르는 열등생이었던 시절이라면 말이다.


지금은 간섭력이 부족할지언정 절대 전투경험이 적지 않았다. 특히 대인전투는 이골이 났다. 전생에서 해적이나 용병단 등과 숱하게 전투를 치렀으니까.


세상에는 타이탄비스트 말고도 적이 많았다. 새결은 타이탄비스트를 사냥하면서도 사리사욕을 위해 움직이는 악당들과 맞서 싸워야만 했다.


“너 씨바 우리가 우습냐? 어? 우습냐고 씨발놈아!”


샤루크가 천박한 욕설을 뱉으며 헌터장갑에 간섭력을 집중했다.


말레나는 헌터장갑으로 만들어낸 간섭력 채찍으로 새결의 발을 묶으려고 들 것이다. 아르투르나 샤루크도 죽일 생각은 없으니 날붙이보다는 둔기류를 꺼내겠지.


발레라는 걱정할 필요가 없었다. 폭력적인 성격이 아니어서 망이나 보고 있을 것이다.


새결의 호흡이 점점 거칠어졌다.


그는 눈앞의 상대보다 점점 치밀어 오르는 분노를 제일 먼저 걱정해야 했다.


“후우···.”


회귀하고 나서부터 감정 조절이 많이 힘들어졌다. 혼자 있으면 쉽게 우울해지고 의기소침해졌다. 절망과 후회가 끈적끈적한 오물처럼 온몸에 달라붙었다.


IHC위원회에 먼저 접촉해서 경고해야하나? 뱅가드 헌터들을 결집시킬 수 있을까? 어떻게 해야 원래의 힘을 되찾지?


이번에도 실패하면 어떡하지?


같은 생각의 반복, 반복, 반복······.


‘지금 이러고 있을 시간이 없는데.’


아무것도 모르고 고작 아카데미 생활에 젖어서 멋대로 행동하는 양아치 무리들. 태평한 낯짝으로 웃고 떠드는 주변 학생들.


화가 치밀어 올랐다.


그냥 다 죽여 버리고 싶었다.


새결이 눈을 똑바로 치켜뜨며 아르투르를 노려봤다.


그것이 신호가 된 듯 샤루크가 간섭력으로 만들어낸 짧은 몽둥이를 새결의 뒤통수를 노리고 휘둘렀다.


새결도 동시에 등을 돌리며 샤루크의 몽둥이를 팔로 흘려냈다. 그리고 곧바로 샤루크의 턱에 왼손 훅을 꽂아 넣었다.


-퍽!


짧고 간결한 움직임. 재빠른 반격에 샤루크는 미처 간섭실드를 펼칠 생각조차 하지 못했다.


“악!”


샤루크는 비명을 지르며 얼굴을 감싸 쥐고 바닥에 쓰러졌다. 머리가 얼얼하고 눈앞이 빙글빙글 돌았다.


어떻게 등 뒤에서 공격했는데 반격한 걸까?


샤루크는 어안이 벙벙했다. 게다가 너무 아팠다. 저번에 때린 것은 살살 친 거였나? 한 대 맞았을 뿐인데도 팔다리에 힘이 들어가지 않았다.


“뒤져!”


그 사이 아르투르가 장검 길이의 간섭력 봉을 뽑아 야구배트처럼 크게 휘둘렀다. 아무리 날이 없는 무기라지만 간섭력으로 만든 둔기다. 머리에 맞으면 크게 다칠 수 있다.


새결은 팔을 들고 몸을 비틀어 어깨와 등으로 아르투르의 공격을 받아냈다. 둔탁한 소리가 들리며 충격이 전해졌다.


간섭력으로 만든 무기다보니 가벼운데 반해 속이 꽉 찼다. 묵직한 쇠몽둥이에 맞은 느낌이다.


“내가! 우습! 냐고!”


아르투르는 재차 간섭력 둔기를 휘두르며 새결을 공격했다. 그러나 무작위로 마구 휘두르다 보니 새결의 움직임을 놓치고 말았다.


새결은 빠르게 앞발을 밟으며 스탭인, 아르투르의 품으로 파고들어갔다. 길쭉한 둔기는 거리를 좁히면 휘두를 각이 나오지 않는다.


문제는 아르투르도 석 달밖에 되지 않았지만, 아카데미의 재학생이다. 그도 적게나마 근접전투를 익힌 상태다.


“꺼져!”


아르투르는 순간 봉을 거두며 간섭력을 전방위로 방출했다. 총량은 물론이고 제어하는 기술도 부족해서 한 번에 두 가지의 간섭기술을 발휘 할 수는 없었다.


그러나 간섭력 쇼크웨이브는 접근한 대상을 밀어내기에 효과적이다. 게다가 1학년 주니어치고는 간섭력의 전환이 빨랐다.


-펑!


새결이 양 팔을 교차에서 간섭력 충격파를 견뎌냈다. 그러나 아르투르로부터 다섯 걸음 이상이나 밀려나는 건 막을 수 없었다. 두발이 주욱 끌리며 바닥에 길게 흔적이 남았다.


미식축구선수의 태클만큼이나 묵직한 물리력이었다. 간섭실드가 아니었으면 꽤 데미지를 입었을 것이다.


새결은 곧바로 바닥을 박차고 아르투르를 향해 달렸다.


간섭력이 부족한 새결에게 있어서 거리가 멀어지면 불리해진다. 근거리에서 헌터장갑에 간섭력을 담아 직접 타격해야 했다.


“큭?”


순간 새결은 숨이 턱 하고 막혔다. 등 뒤의 말레나가 간섭력 채찍으로 새결의 목을 휘감은 것이다.


“날뛰지 마! 아픈 건 잠깐이라니까~”


말레나는 혀로 입술을 핥으며 단단히 채찍을 잡아 당겼다.


새결은 반사적으로 몸부림쳤지만 채찍은 더 강하게 목을 조여 왔다. 거기다 채찍 자체에서 새결의 간섭력을 조금씩 갉아먹고 있었다.


말레나는 간섭력의 총량 자체는 별 볼일 없었지만, 활용능력만큼은 제법 뛰어났다. 덕분에 안 그래도 적은 새결의 간섭력이 빠르게 줄어들기 시작했다.


“윽···.”

“꽉 잡아! 쬐끄만 한 자식이 주먹은 더럽게 맵네.”


한 대 얻어맞고 뻗어 있던 샤루크도 비척거리며 일어났다. 사실 그대로 기절한 척 하려다가 새결이 불리해진 것을 보고 그제야 움직인 것이다. 그야말로 타고난 기회주의자였다.


아르투르도 간섭력 봉을 빙글빙글 돌리며 천천히 새결에게 다가갔다.


그러나 무기력하게 당할 새결이 아니었다. 새결은 힘을 빼고 있다가 채찍을 양손으로 움켜잡았다. 그리고 하체에 순간적으로 간섭력을 집중시키며 체중을 실었다.


“어어?”


새결을 완벽하게 제압했다고 생각한 말레나는 갑작스레 잡아당기는 힘에 당황했다.


애초에 새결은 간섭력으로 이들과 드잡이질 할 생각이 없었다. 그는 확 하고 옆으로 쓰러지듯 기울이며 채찍을 잡아당겼다.


당연히 목에 감은 채찍은 더욱 강하게 새결의 목을 조여 왔지만, 그는 고통을 무시했다.


“크으, 아아아!”


말레나는 체중도 가볍고 새결보다 힘도 약해서 그대로 딸려왔다. 채찍을 거두면 그만인데 당황해서 여전히 채찍에 매달려 있었다.


“이, 이거 왜 이래! 야, 발버둥치지 마!”


말레나는 이미 통제권을 잃어버렸다. 황소의 목에 올가미를 건 카우보이마냥 이리저리 끌리기 시작했다.


아르투르와 샤루크도 새결의 돌발행동에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


여기에 새결은 다시 간섭력을 끌어올려서 근력을 강화했다.


미약한 간섭력을 근육에 흐르는 혈류에 집중시켜 효과적으로 근력을 강화하는 방식이었다. 그야말로 로우코스트 하이리턴의 컨트롤이었다.


이런 미세한 신체강화는 아카데미의 학생들이 사용할 수 없는 방식이었다.


결국 말레나는 새결에 의해 두발이 뜬 채 휘둘려졌다.


-후우우웅 쿵!


슬금슬금 다가오던 새루크는 휘둘려진 말레나와 부딪혔다. 둘의 간섭실드는 부딪히며 깨지고, 그대로 머리와 머리끼리 부딪혀버렸다.


“우아아악?!”

“꺅!”


말레나는 충격에 정신을 잃어버렸다. 샤루크도 이번에는 바닥에 쓰러진 채 신음을 흘리며 좀처럼 일어나지 못했다. 꽤 심하게 부딪힌 것 같았다.


“미친놈.”


아르투르는 그런 새결을 보고 할 말을 잃어버렸다.


아무리 간섭력으로 신체를 강화했어도, 목과 팔만을 이용해 사람을 휘두른 것이다. 자칫하다가는 목이 졸려서 기절하거나, 재수 없으면 기도가 찌그러질 수도 있었다.


“하아··· 후우우···.”


말레나가 기절한 탓에 새결의 목을 죄던 채찍은 사라졌다.


그는 호흡을 깊게 들이 내쉬며 아르투르를 노려봤다. 아르투르는 그 흉흉한 눈빛에 움찔했다.


십대 소년에게서 느껴질 수 없는 위압감이 풍겨 나왔다. 아르투르는 그야말로 뱀 앞에 선 쥐마냥 꼼짝도 할 수 없었다.


새결은 한 걸음씩 아르투르를 향해 다가갔다.


“야! 발레라! 도, 도와줘!”


발레라는 벌벌 떨며 그 광경을 쳐다봤다. 애초에 린치를 가하자는 계획에 찬성도 반대도 하지 않았다. 잠깐 안 본 사이에 말레나와 샤루크가 바닥에 쓰러져 있었다.


설마 여자를 때릴까 싶었는데 말레나가 기절해 있다. 발레라는 겁을 집어먹고 뒷걸음질 치다 이내 도망가 버렸다.


“아, 저 썅년!”


아르투르는 간섭력 봉을 빼들었다. 그러나 어느새 새결은 코앞까지 다가왔다.


-퍽!


“크학···.”


새결의 주먹이 아르투르의 복부에 꽂혔다. 아르투르는 몸이 기역자로 꺾이며 바닥에 무릎을 꿇었다. 샤루크의 말대로 묵직한 주먹이다. 숨이 턱하고 막혀왔다.


“힘이 있으면서도, 그에 따른 책임은 개나 줘버렸지.”


새결이 독설을 내뱉었으며 아르투르의 머리채를 움켜쥐었다.


“그럴 바에는 그냥 죽어버리는게 나아.”


새결이 획하고 아르투르의 머리를 잡아챘다. 아르투르의 얼굴은 고통과 두려움으로 일그러졌다.


새결은 차갑게 굳은 얼굴로 주먹을 천천히 들어올렸다.


아르투르는 새결의 주먹이 망치처럼 보였다.


# # #


-퍽! 퍽! 퍽! 퍽!


고전 오락실 레트로 게임기 화면 속 도트 캐릭터가 폭풍 같은 펀치를 보스에게 퍼부었다.


주먹을 날리는 캐릭터는 게임 파이널파이트의 주인공 코디다. 그리고 지옥의 도리도리 연타 얍삽이에 빠진 희생양은 1스테이지 보스 댐드였다.


도리도리 연타란 레버를 사정없이 좌우로 흔들며 그 사이에 펀치버튼을 연타하는 방식을 의미한다.


레버를 좌우로 흔들면 캐릭터가 양옆으로 고개를 돌린다. 그러면 기본 타격이 연속기로 이어지는 것이 아니라 고개를 돌리며 캔슬, 계속해서 잽만 치게 된다.


파이널파이트라는 게임에서는 정석적인 공략이나 다름없었다. 그리고 성운은 소싯적에 대부분의 벨트스크롤 액션 게임을 섭렵한 몸. 1스테이지 따위 눈감고도 돌파가 가능했다.


불쌍한 댐드는 코디의 도리도리 연타 펀치를 얻어맞아야했다.


“와, 성운이 씹고수였네?”

“크윽, 레트로 게임에서만큼은 네가 리더다.”


아이들은 버튼을 연타하는 성운을 둘러싸고 환호하고 있었다. 성운은 껄껄껄 웃으며 여유롭게 1스테이지를 클리어했다.


방금 전까지 아이들은 1스테이지도 두세 번 죽으면서 목숨을 모두 소모해야 겨우 끝낼 수 있었다. 그에 반해 성운은 압도적인 실력을 보여줬다.


“크큭, 아직 전력으로 하지도 않았다고.”

“오오!”


성운이 검지로 코를 쓱쓱 문대며 말했다. 아무래도 갤러리들이 환호해주니 득의양양해진다.


이미 실습과 새결에 관한 것은 까먹어버렸다. 아속아구의 세상 속에 들어와서 긴장의 연속이었다. 새로운 상황, 새로운 환경. 당연히 스트레스를 풀 기회는 없었다.


갤러리들의 성원을 듬뿍 받으며 성운은 2스테이지로 넘어갔다.


하지만 성운의 레버를 조작하는 손이 멈췄다.


그의 예민한 감각이 심상치 않은 움직임을 감지했기 때문이다.


“제기랄.”


성운이 낮게 욕설을 내뱉었다.


사람의 것이 아닌 인기척이 근처에서 느껴졌다.


작가의말

튀긴 음식이 너무나 그립습니다. 


저는 자타가 공인하는 돈까스맨인데요. 식단을 조절하고 있는 탓에 돈까스가 너무 먹고 싶습니다. 솔직히 치킨보다 돈까스가 더 먹고 싶어요.


독자여러분들은 부디 즐거운 돈까스... 아니 즐거운 저녁되시기를 빕니다. 


오늘도 찾아와 주시고 글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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