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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기진 님의 서재입니다.

마법사가 되기까지

웹소설 > 일반연재 > 퓨전, 현대판타지

동기진
작품등록일 :
2021.05.13 11:47
최근연재일 :
2021.10.20 19:28
연재수 :
139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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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6,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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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861,399


작성
21.06.16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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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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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3쪽

의지

DUMMY

저녁 식사 후 내 방에 올라와서도 머릿속은 온통 마석 생각뿐이다.


‘결국 마석이란 마나를 끌어 모아 만들어진다는 건데.

이걸 잘 이용하면 마나중독 치료에 획기적인 전기가 될 거 같단 말야.’


마석이 마나를 끌어당긴다면 굳이 내가 아니라도 마나중독 환자에게서 마나를 빼낼 방법이 있을 거 같다.


‘아니지. 나 외에 마나를 느끼는 이가 없는데 혹 그런 장치나 기계가 있다 해도 누가 그걸 확인하겠어.

결국 내가 확인해야 한단 말인데.

그러려면 아예 처음부터 내가 만드는 게 낫지.’


문제는 내가 무슨 기계공학도거나 기계를 척 보면 그 쓰임새를 알 만큼 대단한 천재가 아니라는 것이다.

즉 나는 마나를 느끼지만 기계를 모르고 기계를 아는 이들은 마나를 느끼지 못한다는 거다.


‘아니지. 마석은 그 자체 마나를 끌어들인다고 봐야지.

그럼 마나중독 환자의 피에 마석을 담그면 피에 있는 마나가 마석으로 몰려들지 않을까.

에크모를 그런 식으로 개조해서 말이야.

흠, 가능할 거 같은데.

아차! 자칫 마석이 승화돼 혈액내 마나농도가 더 짙어질 수도 있구나.

에이, 좋다 말았네.

하긴, 일단 마석이 정말 승화를 하는지부터 확인해야 하니까.’


그런 생각을 하면서 잠이 들었다.

그러다 새벽녘 잠결에 무슨 생각이 들었고 깜짝 놀라 부리나케 일어나 4층 냉장고로 달려갔다.


그리고 잠결에 기억해 낸 남극대륙에도 블랙크리스탈 조각이 떨어졌지만 흔적만 남았다는 기사를 확인할 수 있었다.

냉장고 안 마석이 감쪽같이 사라진 것이다.


대신 냉장고 안에서 느껴지는 마나의 느낌.

자칫 내가 아니라 다른 이가 냉장고 문을 열었다면 마나중독 환자를 만들 뻔했다.


바짝 긴장이 됐다.

당장 이 마나를 체내로 끌어당겨야 한다는 생각뿐이다.

온통 그 생각만으로 마나에 내 의지를 실었다.

그러자 갑자기 심장의 마나가 회전하더니 냉장고에 있던 마나를 확 끌어당긴다.


그리고 시작된 두 번째 황홀경.

지난 6월 15일 마나중독을 치료한, 지금은 건물 뒤 공원에 만든 우리에서 세상 부럽게 살고 있는, 돼지의 마나중독 치료 이후 처음 겪는 황홀경이다.


한참을 냉장고 앞에 서서 짜릿한 쾌감을 즐겼다.

그리고 처음의 그 황홀경과 오늘 그것의 차이를 생각해 본다.


‘아, 결국은 의지가 문제였구나.’


처음 황홀경을 겪은 후 그 원인으로 생각한 게 내 심장에 있는 마나가 회전하며 만든 구심력이었다.

당연 심장의 마나를 회전시키려 부단히 노력했다.

물론 한번도 성공한 적은 없지만.


그런데 오늘 나는 심장의 마나를 회전시킨다는 생각은 잊고 어떻게 하면 냉장고 안의 마나를 빠르게 흡수할까 하는 생각만 했다.

당연 내 의지는 강렬했을 것이다.

당장 조금만 지나면 정웅이 올 테고 정웅이 오면 자칫 정웅이 마나중독에 걸릴 수도 있는 일이니까.


즉 심장의 마나를 회전시키는 힘은 심장의 마나를 회전시키겠다는 의지가 아니라 외부의 마나를 흡수하겠다는 의지에 달린 문제란 말이다.

그건 인위적으로 외부의 마나를 흡수하고자 하는 의지가 발현되면 심장의 마나가 그 의지를 받아 스스로 회전한다는 말과 같다.


여태 외부의 마나를 받아들인 적이 없었으니 알 수 없던 일이다.

외부의 마나라곤 고작해야 자연스럽게 체내로 흡수하는 마나가 고작이고 아니면 마나를 가지고 손가락으로 연습할 때가 전부였으니까.


‘아, 그러고 보면 마나는 결국 의지의 문제야.

의지가 없으면 마나는 움직이지 않으니까.

휴, 그러면 마석이라는 게 있어도 마석을 통해 마나를 흡수할 수는 없단 거겠지.

의지란 생명에게 있는 거니까.

결국 좀비란 것도, 전에 생각했던 것처럼, 죽은 이의 남은 의지가 마나를 움직여 죽기 전처럼 행동하도록 하는 거란 말이겠고.’


물론 증명할 수 없는 추측이다.

그렇지만 좀비의 메커니즘은 아마도 죽은 이의 생시의 의지가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물론 그 의지를 실행하는 것은 마나일 테고.


‘하, 그나저나 마석이 문제네.

좀비에게서 마석을 얻어도 이렇게 휘발성을 띈다면 관리가 불가능할 건 자명할 테니.’


오늘은 인간 좀비를 구해 해부해 볼 생각이었는데 마석이 사라지고 보니 그럴 힘도 나지 않는다.

마석이 생명체의 몸에서 빠져나오는 순간부터 승화하기 시작한다면 좀비를 해부해 그것을 구한다한들 무슨 소용이란 말인가.

그것이 승화하지 못하도록 할 수 있는 기술이 있는 것도 아닌데.


물론 우주에서 블랙크리스탈이 승화하지 않았던 것처럼 영하 270℃, 그러니까 2.73K 정도의 온도를 유지한다면 마석이 승화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

그런데 그게 가능한지를 떠나 그 상태에서 마나중독 치료가 가능할 거 같지는 않다.


‘어! 가만!’


그러다 문득 문양이 생각났다.

그리고 언제나처럼 뒷주머니에 있던 별상칼을 꺼내 들여다봤다.


‘내가 왜 이 생각을 못했지.’


문양은 마나를 이러이러하게 배열한다면 이러이러한 효과를 낸다는 의미다.

그렇다는 말은 문양은 마나를 다루는 의지라는 말이 아닌가.

그것도 각 개인의 주관적인 의지가 아니라 그 모양대로 마나를 배열하면 그대로 결과를 나타낸다는 객관적인 의지.


그 문양의 모양과 농담에 따라 마나는 그 가진 힘을 문양이 의미하는 대로 발현한다.

여기 별상칼에 새겨진 문양의 의지는 날카롭게 한다는 의지와 튼튼하게 한다는 의지라서 끊어진 문양을 연결하면 별상칼은 언제나 무엇이든 자를 수 있을 정도로 날카롭게 되고 콘크리트 벽속에 박혀도 날이 상하지 않을 정도로 튼튼하지 않던가.


그리고 내게는 이 별상칼의 문양 외에도 수많은 문장 문양이 있고 또 다른 문장문양을 만들 수 있는 수많은 단어문양이 있지 않은가.

그런데 혈액속 마나가 마석에 달라붙도록 하는 문장을 만들지 못할 것은 무언가.

더구나 어머니처럼 문양의 일부분을 끊어 둔다면, 그 끊어진 부분에 마나덩어리인 마석을 끼워 문양이 발동되도록 할 수 있다면 문양으로 못할 것이 없지 않은가.


생각해 보라.

10장 밖에 번개를 부른다는 문양과 마석을 이용해 10장 밖 나아가 100장, 1,000장 밖에 원할 때마다 번개를 칠 수 있게 한다면 탱크가 무슨 소용이겠는가.

아무리 두꺼운 철판을 두른 탱크라도 번개 한 방이면 구멍이 나고 쇠가 녹아 흐를 텐데.

아니 그런 전쟁 무기를 생각하지 않더라도 당장 지금의 이 마나중독 사태를 해결할 수 있다면 어찌 되겠는가.


그 일을 성공했을 때의 나 자신을 생각하니 절로 가슴이 충만해지고 희열이 밀려온다.

문제는 그 희열에 전율하고 있는데 정웅이 나타나 초를 치고 말았다는 거지만.


“형, 아침 댓바람부터 뭐하고 있어요?

혹 풍 왔어요?

꼭 몸을 떨고 있는 거 같은데.

한여름에 추울 리는 없고.”


“뭐, 풍? 아, 자식이 아침부터 초를 치네.

내 나이가 몇 갠데 풍이야.

근데 너는 왜 이렇게 빨리 왔어? 너답지 않게.”


“뭐예요? 제가 일찍 온 게 불만이에요?

일찍 와도 뭐라고 하네.

오늘 기준이 이리로 오기로 해서 일찍 온 거예요.”


“그럼 그렇지. 게으른 네가 웬일로 일찍 왔나 했다.”


전율에 떨던 감상 때문인지 얄밉기만 하다.


“아 참. 좀비 해부는 좀 미루기로 했다.”


“아니 왜요?”


“새벽에 냉장고를 열어보니 고등어가 없어져 버렸거든.”


“예? 그게 뭔 말이에요. 혹시 그거 지금 개그라고 한 거예요?”


“재미없냐? 요새 어떤 아이돌이 옛날 노래 리메이크 한 거 비슷하게 흉내내본 건데.”


“재미 1도 없거든요. 가만 혹 마석이 사라졌어요?”


“자식이, 게으르긴 엄청 게으른 놈이 눈치 하나는 기가 막히단 말야.

그래 한밤중에 목이 말라 냉장고를 열어보니 마석이 사라져버렸다.

혹 네가 먹은 건 아니지?”


“장난 말고요. 그럼 승화한 거란 말인데. 그럼 마나는?”


“창문 열고 환기하느라 개고생했지. 즉 이 형이 네 생명의 은인이란 말인 거지.

따라서 좀비 해부는 좀 미뤄야 한단 말이고.”


“형은 괜찮아요? 마나와 접촉했을 텐데.”


“걱정 마라. 이 형은 마나가 어쩌지 못하는 몸이니까.”


“하긴 혼자서 돼지를 4층까지 운반하는 몸이니까. 아무튼 다행이네요.

그나저나 마석이 결국 승화한다면 좀비 해부할 필요는 없는 거잖아요.

기준이는 어쩌죠?”


“뒷편 동물농장 관리를 시키면 되지.

벌써 돼지가 네 마리니 사람이 필요하기도 필요하잖니.

그리고 좀비 해부를 포기한 건 아니다. 좀 뒤로 미루는 거지.

일단 마나중독에 걸린 동물들을 좀 더 실험한 후에 좀비에 도전할 생각이니까.”


“형! 또 뭐가 있죠? 형 말하는 거 보면 다 안다니까요.

형이 계획을 말할 때는 이미 뭔가 대안이 준비됐다는 거 이제는 다 안다고요.

형 얼굴만 봐도 뭔가 기대감이 있는 거 같고.”


“아무튼 눈치는. 그래도 나중에.

일단은 동물들 가지고 좀 더 연습해야 할 게 있다.

그러니 오대영 씨에게 얘기해서 마나중독 걸린 동물들을 좀 더 많이 가지고 와라.

하루에 세 마리 정도씩. 하루 종일 마나중독 실험을 할 테니까.”


“하루에 세 마리나요? 그러다 정말 돼지농장이라도 차리겠는데요.

이거 나중에 국정원에서 동물들 지원 않겠다고 하는 거 아닌지 몰라.”


좀비가 아니라 처음처럼 마나중독 동물들을 가지고 하는 실험으로 돌아왔다.

가장 먼저 할 일은 마나에 의지를 실어 마나가 내게 밀려오도록 하는 것이다.


전처럼 혈액내 마나를 그저 이탈시키겠다는 의지가 아니다.

적극적으로 마나를 흡수하겠다는 의지여야 한다.

혹 중간에 잘못돼 동물이 죽더라도 그런 의지여야 한다.


물론 아직 그 정도의 의지를 성공한 적이 없으니 분명 실패가 따를 테다.

그렇지만 냉장고 마석에서 깨달았듯이 이탈이 아니라 흡수하겠다는 의지를 내 몸에, 내 의식에 체화시켜야 한다.


현재 한국을 비롯한 세계 각국은 마나중독 환자들로 몸살을 앓고 있다.

좀비는 해치우면 그만이다.

좀비가 보통 사람보다 빠르고 힘이 세다지만 좀비에게 총이 무용한 것이 아니니 충분히 처치할 수 있다.


문제는 혼수상태 환자들이다.

그나마 선진국이라는 곳에서는 그 환자들에게 산소호흡기를 달아 생명을 연장시키고는 있지만 선진국이 아닌 대부분의 나라에서는 산소호흡기를 제대로 구하지 못해서 혹은 산소를 얻지 못해 수많은 이들이 목숨을 잃고 있다.


당연 소문은 흉흉하다.

혼수상태 환자가 좀비가 됐다는 소문도 있다.

물론 아닌 것으로 밝혀졌지만.


선진국들도 모든 이를 살리고 있는 건 아니다.

극빈층이라고 불리는 많은 이들이 정부의 눈이 닿지 않는 곳에서 보호받지 못한 채 죽어가고 있다.


또 가족들이 혼수상태 환자를 돌보느라 지쳐 환자를 포기하는 경우도 늘고 있다.

그리고 그거야 말로 심각한 일이다.

가진 게 없어 사람이 죽는 거야 불행한 일이지만 어쩔 수 없다고 쳐도 가족을 돌보는 것에 지쳐 가족을 포기해 죽게 한다는 것은 이미 인간이기를 포기한 것이니까.


더구나 그런 일에 대한 비난이 줄어들고 있다는 게 더 큰 문제다.

인간이 인간이기 위한 최소한의 도덕심이 사라지고 있다는 말이니까.


그러니 빠른 시간 내에 사람들에게 희망을 보여야 한다.

혼수상태 환자들을 깨울 수 있는 방법이 있다는 희망을.

그리고 그건 돼지의 마나중독을 치료한 것처럼 인간의 마나중독을 치료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다.


그래도 하루에 세 마리의 동물이나 마나중독 치료에 도전하는 건 확실히 힘들고 지치는 일이다.

더구나 성공하지도 못하고 있다.


‘후, 이거 쉽지가 않네.’


그렇게 나는 거의 온 종일 마나를 흡수하겠다는 생각만 하면서 지냈지만 아직 그것이 제대로 성공하지 못하고 있다.

그러길 닷새째.

오늘은 이전처럼 돼지가 아니라 소 한 마리만 내게로 보내졌다.


마나가 같은 정도로 피에 녹아 있다고 했을 때 몸짓이 더 큰 동물은 당연 피도 많을 것이고 따라서 마나도 많을 것은 자명하다.

그리고 보통 내게 보내지는 돼지란 놈들의 무게는 대개 200kg 전후인데 반해 소의 무게는 600kg이상이다.

산술적으로 3배의 차이가 나니 돼지 세 마리와 비슷하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세 마리와 한 마리란 차이가 있다.

세 마리는 중간에 쉴 수 있지만 한 마리는 쉬어서는 안 된다.

물론 아직 흡수에 제대로 성공하지도 못하고 있으니 세 마리를 희생시키는 것보다 한 마리를 희생시키는 게 나을 수도 있지만.


어쩌면 매번 실패라는 보고에 오대영 씨가 소를 보낸 건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 정도다.

아무튼 그게 오늘 나를 지치게 만들고 있다.

해도 해도 끝나지 않을 거 같은 일을 앞에 두고 있는 심정이 이럴까.


그렇다고 포기란 없다.

어떤 일이 있어도 오늘 끝내야 한다.

이제와 소는 힘들어서 못하겠다고 하기에는 자존심이 허락하지 않는다.


‘이거 확실히 오대영이가 ’한번 혼나봐라‘하는 심정으로 소를 보낸 거 같은데.’

그런 생각이 드니 더욱 더 오기가 끓어오른다.




읽어주신 점 감사드립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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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2

  • 작성자
    Lv.99 ha******
    작성일
    21.08.07 23:12
    No. 1

    잼 있어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혼돈군주
    작성일
    21.10.05 20:57
    No. 2

    번개 한방으론 탱크를 절대 못녹입니다.

    번개가 치는 들판에 있을때 가장 안전한 장소가 차안입니다.
    번개가 차를 때려도 번개의 전기는 차의 표면을 흐르다 전도율이 높은 지면으로 흘러 방전 됩니다.
    탱크도 마찬가지로 번개를 맞아도 내부의 인원이 철제 부품이나 도체를 잡거나 몸의 일부분이 도체에 닿아있지 않기만 하면 별 피해가 없지요.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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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 문양 설계 +3 21.06.29 1,318 44 12쪽
50 문양 연구 +1 21.06.28 1,351 46 14쪽
49 사기 +1 21.06.27 1,366 41 13쪽
48 고민 +2 21.06.27 1,394 39 13쪽
47 인질 +1 21.06.26 1,359 42 12쪽
46 사우디 +2 21.06.25 1,411 43 12쪽
45 소문 +1 21.06.24 1,421 46 14쪽
44 치료사 +3 21.06.23 1,513 42 14쪽
43 정국政局 +2 21.06.22 1,504 45 15쪽
42 호르몬 +2 21.06.21 1,566 43 13쪽
41 초능력 +2 21.06.20 1,572 46 14쪽
40 이상하다 +3 21.06.19 1,574 38 13쪽
39 또 다른 마나 +1 21.06.18 1,574 49 14쪽
38 치료 +1 21.06.17 1,565 50 12쪽
» 의지 +2 21.06.16 1,595 46 13쪽
36 마석 +1 21.06.15 1,601 43 13쪽
35 돼지 +1 21.06.14 1,602 47 13쪽
34 국정원 +1 21.06.13 1,659 45 13쪽
33 마나샤워 +1 21.06.12 1,664 52 12쪽
32 시도 +1 21.06.11 1,631 47 13쪽
31 훈련 +2 21.06.10 1,683 44 13쪽
30 진단 +4 21.06.09 1,674 49 12쪽
29 취직 +3 21.06.08 1,735 44 14쪽
28 승화 +2 21.06.07 1,773 45 13쪽
27 마나중독 +2 21.06.06 1,834 40 13쪽
26 또 다른 찌릿함 +2 21.06.05 1,811 44 12쪽
25 좀비 +2 21.06.04 1,849 47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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