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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기진 님의 서재입니다.

마법사가 되기까지

웹소설 > 일반연재 > 퓨전, 현대판타지

동기진
작품등록일 :
2021.05.13 11:47
최근연재일 :
2021.10.20 19:28
연재수 :
139 회
조회수 :
176,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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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861,399


작성
21.06.07 14:35
조회
1,7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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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
글자
13쪽

승화

DUMMY

“응? 이거 뭐야? 아니 왜 파편이 작아졌지?”


분명 사흘 전 봤을 때 그 드러난 부분이 무릎 높이였다.

한 70cm 정도 되겠다고 생각까지 했다.

그런데 지금 눈앞에 있는 블랙크리스탈 파편은 그 드러난 높이가 10cm가 좀 넘어 보인다.

절대 20cm는 안 된다.

사흘 만에 거의 대부분이 사라진 것이다.


“뭐지? 가만 상온에서 고체가 기체로 변하는 걸 뭐라고 했는데.

아, 승화. 승화라고 했지.

그럼 이 돌이 단순한 돌이 아니라 승화하는 어떤 물질이라는 건가?

그럼 가지고 가 봐야 소용없는 거야?”


들고 있는 핸드브레이커가 조롱하는 거 같다.

그래도 힘들게 여기까지 와서 그냥 갈 수는 없는 일.

핸드브레이커로 드러난 부분을 깨기 시작했다.

얼마나 단단하지 쉽게 깨지지도 않는다.

문제는 그나마 깨진 조각이 불과 한 시간도 안 돼 사라진다는 것이다.

얼음이라도 이 정도로 빨리 사라질까.

어쩌면 10m 크기 돌멩이가 땅에 박힌 것이 아니라 지난 며칠 동안 모두 승화하고 남은 부분이 그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결국 새뮤엘은 작은 돌부러기 하나 구하지 못하고 잭슨빌에서 철수해야만 했다.

운석을 얻어 부자가 되기는커녕 남 앞에 얘기하기도 부끄러운 일이 되고 만 것이다.


문제는 힘겹게 집에 돌아와서다.

호흡이 가빠지고 몸에 기운이 하나도 없다.

한국에서 발표한 괴질환의 증상이 떠오른다.


‘x벌 한국새끼들, 중국놈이 코로나를 퍼트리더니 이번에는 한국놈이 이상한 바이러스나 퍼트리고.’


병원으로 달려가려다 너무 숨이 차 침대에 쓰러졌다.

한 참 후에 정신이 들었는데 여전히 호흡이 가쁘다.


침대에 누워 TV를 켰다.

뉴스에서는 한국에서 뭔가가 출현했다고 난리다.

가만 들어보니 좀비 어쩌고 한다.

웃음이 나온다.


‘병신들. 좀비는 미국인이 만든 영화인데 무슨 좀비가 나온다고 저러는지.

그나저나 이거 잘못되는 거 아닌지 모르겠네.

학교에 연락도 하고 애들한테 말이라도 전해야겠는데 아이폰은 대체 어디 간 거야.’


아이폰을 찾았다.

그리고 자신이 괴질환에 걸린 게 분명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죽을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 들었다.

그 동안 죽었으면 좋겠다는 말을 입에 달고 살았지만 막상 죽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자 사람들에게 자신이 잊혀질 거라는 두려움이 엄습했다.

특히 자식들에게 자신이 잊혀진다면 그거야 말로 괴로운 일이 아닌가.

아이들에게 자신이 결코 부끄러운 아빠가 아니었다는 것을 밝혀야 한다는 생각에 녹음을 시작했다.


1월 9일, 미 플로리다 게인즈빌 플로리다 대학교 근처의 주택가.

길을 가던 이들로부터 온몸에 피를 묻힌 채 거리를 배회하는 사람에 대한 신고가 들어왔다.

경찰이 출동했고 멈추라는 경찰 지시를 어긴 이에 대해 가차없는 총격이 가해졌다.


그러나 총을 맞은 피의자는 놀랍게도 총을 쏜 경관에게 달려들었고 경관의 목을 물어뜯었다.

같이 있던 경관은 총을 맞은 사람이 건장한 경찰을 해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을 못해 대처가 늦었다.

결국 머리에 총을 맞은 사내는 절명했고 병원으로 옮긴 경찰관 역시 사망했다.


그러나 경찰 당국은 피의자를 좀비라고 인정하지 못했다.

그저 괴한에 의해 경찰이 사망했다고 했을 뿐.

연방정부나 주정부의 지침이 아직까지 좀비를 인정하지 않기 때문이다.


후에 편집자가 넣은 것으로 보이는 내레이션을 끝으로 영상도 끝이 났다.


“이거 정말이야?”


“영상은 확실해요.

그 새뮤엘이라는 이가 게인즈빌에서 경찰 총격에 사망한 것도 사실이고요.”


“아니 승화한다는 거?”


“저야 모르죠. 제가 블랙크리스탈 조각을 본 게 아니니까.

그 새뮤엘이라는 이가 본 걸 얘기한 건데요.

그렇지만 한 가지.

어디 있더라. 여기 사진 보세요.”


정웅이가 뉴스에서 찾은 사진은 잭슨빌에 진입한 미군과 그를 따라간 기자가 폭심지를 찍은 사진이다.


“사진 보시면 알겠지만 그 새뮤엘이라는 사람이 말한 대로 확실히 블랙크리스탈 잔해는 없죠.

잔해가 떨어져 생긴 커다란 구덩이만 남은 상태잖아요.”


“설마 잔해를 철거하고 찍은 사진은 아니겠지.”


“에이, 설마요.

그리고 지금까지 블랙크리스탈 잔해든 뭐든 주운 이가 있다는 기사는 없잖아요.”


“아니. 그거야 당장 급한 게 아니니까 언론의 관심이 없을 수도 있잖아.”


“물론 그럴 수도 있겠죠.

이 뉴스는 올라온 지 이미 일주일이 지났고 마나세상에 이 영상이 올라온 건 이틀 전이에요.

기자들이 마나세상 따위는 취재할 꺼리도 되지 않는다고 생각하면 그럴 수도 있죠.”


“확실히 그러네.

근데 그 이틀 동안이라도 뭔가 취재한 게 나와야 하지 않나? 나올 법한데.”


“그러게요. 제 생각에는 각국 정부가 좀비를 인정하지 않는 것과 관계가 있지 않나 싶어요.

아직까지 우리나라에서도 블랙크리스탈의 깨진 조각이라도 습득했다는 사람은 눈을 씻고 찾아도 찾을 수 없으니까요.

아버지가 돌아가신 현장에도 분명 블랙크리스탈 조각이 떨어졌을 텐데 누구 하나 주었다는 사람은 없더라고요.

아무튼 저는 이 영상이 맞다고 봐요.

승화한 거죠.

블랙크리스탈이 핵미사일에 맞으면서 당연 대부분 기체로 변했고 그 기체는 지구 인력에 끌려왔겠죠.

당시 달도 지구 뒤에 있었으니까.

그리고 파편은 지구에 도착해 승화하고요.

그리고 그 기체가 지금의 괴질환의 원인이라고 봅니다.

물론 마나세상 역시 제 의견과 같고요.”


“흠, 네 말에 모순이 있는데.”


“뭔데요?”


“기체가 지구로 끌려왔고 또 지구 전체 골고루 퍼졌다면 지구인 모두 그 괴질환에 걸려야 하는 거 아닌가?

그런데 너도 보다시피 전부는 아니지.

아니 오히려 소수라고 할 수 있지. 물론 그 소수도 어마어마하기는 하지만.”


“마나세상에서는 그 이유가 그 기체가 마나이기 때문이라고 해요.

즉 지구인 중에 마나에 해를 입는 이가 있다면 마나에 해를 입지 않는 이도 있다는 거죠.

혹은 체내에 마나를 쌓는 속도가 다른 거라고도 해요.

아직까지는 해를 입지 않은 사람이 더 많지만 시간이 지나 체내에 마나가 쌓이면 결국 모든 인류가 괴질환에 걸린다는 거죠.

그리고 저는 후자의 추론이 맞다고 봐요.

외계에서 온 마나라는 것에 면역을 가진 인간이 지구에 있을 리가 없을 테니까요.

보세요.

블랙크리스탈이 지구에 온 지 한 달인데 갈수록 괴질환에 걸려 좀비가 되거나 혼수상태에 빠지는 이가 늘고 있잖아요.

후! 그것 때문에 군대에 갈지도 모르게 됐지만요.”


“좋아. 그럼 마나가 아니라 우리가 모르는 바이러스라면 어쩔 건데.

바이러스에 감염된 이가 괴질환을 앓고 시간이 지나면서 감염되는 이가 늘고 있다고 하면.”


“흠. 그럴 수도 있겠네요.

그렇지만 그건 시간이 지나면 판명날 겁니다.

아니 인류가 확인도 못할 정도의 바이러스보다는 그나마 마나라고 믿는 게 나아요.

마나가 체내에 쌓이고 그걸 극복하는 이는 결국 마나를 사용할 능력이 생겨 초능력자가 될 테니까요.”


“바이러스라면 지구인 모두 감염돼 좀비가 되거나 혼수상태에 빠질 수도 있으니까?”


“맞아요.

결국 형도 결국 마나라는 것을 인정한다는 거네요.

기존의 학자들이 주장하는 대로 인류가 모르는 바이러스가 아니라.”


“글쎄다. 잘 모르겠다.

만약 지금의 그 괴질환이 블랙크리스탈이 가져온 바이러스로 인한 것이라면 인류는 결국은 바이러스를 이겨내리란 생각이거든.

백신을 만들든 아니면 전인류가 바이러스에 걸리고 불과 한 줌의 인류만이 면역체계를 가지게 돼서 살아남게 되든 말야.

그리고 그럴 경우 엄청난 희생이 발생하겠지만 결국 인류는 바이러스를 극복하고 문명을 이어갈 거야.”


“그럼 형은 그게 바이러스라는 거예요?”


“더 들어봐! 물론 그 희생 중에 분명 나는 있을 거야. 너도 있을 테고.

그것도 별 의미 없이 병에 걸려서. 허무한 일이지.

그건 내게 너무 가혹한 일이야. 나는 그렇게 죽을 생각이 없거든.

그러니 나 역시 그것이 바이러스가 아니길 바라.

내가 죽는다면 인류가 무슨 의미가 있겠니?

문제는 그게 마나라고 할 때야.

블랙크리스탈이 우연인지 혹은 어떤 외계문명의 도발인지 모르지만 그게 네 말대로 마나가 분명하다면 인류의 미래가 좀 암담해 보이거든.”


“뭐가 그렇게 암담해 보이는데요.”


“네 말대로 그게 마나라면 그래서 초능력자라는 게 나타난다면 그건 인류 사회에 자연스런 계급이 구분지어질 일이니까.

누가 초능력자의 말에 토를 달겠어. 초능력을 쓰는 인데.

그러면 세상의 권력이란 권력은 모두 초능력자가 독차지 할 테고 금력 역시 초능력자 사이의 경쟁의 장에 불과하지 않을까.

초능력을 가지지 못한 인간은 그 재주가 어떻든 사회의 최하층으로 전락할 테고 말야.”


“에이. 설마 그렇게 되겠어요?”


“아니. 분명 그렇게 될 거야.

만약 그렇게 되지 않는다면 초능력이라는 게 사실은 별 게 아닌 거겠지.

그냥 좀 힘이 센 사람 정도에 불과하다면 충분히 통제가 가능할 테니까.

그렇지만 좀이 아니라 곰이나 호랑이와 싸워 이길 정도라거나 코끼리를 들 정도라면 아마 형이 말한 대로 될 거다.

권력이란 결국은 무력에서 나오는 거니까.

현대사회를 봐 봐라.

형벌권에서 무력, 곧 신체에 가하는 형벌을 빼버리니 인간들이 국가의 권력을 우습게보기 시작하잖아.

만약 교도소에 들어가면 매일 몇 차례씩 맞아야 하고 몇 시간씩 얼차려를 받아야 한다고 하면 다들 기를 쓰고 교도소에 안 들어가려고 할 텐데 그렇지 않으니까 불법·탈법이 판을 치지 않냐.”


“에이 그건 좀 많이 나갔다. 그럼 옛날처럼 곤장을 치자는 말이에요?”


“형 말은 그만큼 무력이라는 게 무서운 거란 말이야.

대통령도 재벌 회장도 그 앞에 칼을 들이밀면 결국 말을 들을 수밖에 없단 말이니까.

그리 되면 현대에서 중세도 아닌 고대로 돌아가는 거나 마찬가지가 되는 거지.

더구나 그 초능력이라는 게 총알을 피할 정도라면 말 그대로 당장에 국가가 전복될 테고.

그러니 형 입장에서는 블랙크리스탈이 가져온 게 바이러스라고 하는 것보다 마나라고 하는 쪽이 낫지.

적어도 아직은 젊으니까.

다른 이들보다 평균적으로 힘도 더 좋고.

바이러스라면 그저 백신이 만들어지길 기다리는 수밖에는 없는데 반해 그나마 이쪽은 무언가 길이라도 보이니까.

더구나 좀비 잡아보니 좀비도 별 거 아니었고.

문제는 아직 그것의 정체가 파악되지 않았다는 거지만.”


“참, 그 좀비 잡은 얘기 자세히 좀 해 줘요.”


“뭐 특별한 거 없는데.

그냥 칼을 휙 던지니까 머리에 칼이 꽂혔고 두세 발 움직이더니 죽더라고.”


“그게 뭐예요. 남들이 하는 좀비 잡은 얘기는 거의 목숨을 내놓고 하는 전투더만.”


아마 내 능력이 점점 나아지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근력이 좋아지고 동체시력이 좋아지니 좀비 따위가 우습다.

그래선지 그때 경찰이나 군인들이 나를 대하는 태도를 보면 무슨 영웅이네 뭐네 난리도 아니었었다.


그만큼 좀비를 잡는다는 게 어렵다는 말일 테다.

그렇다고 당장 그런 것을 밝힐 필요는 없다.

사회가 평온할 때는 가진 바 재주를 자랑해야 일자리를 얻지만 사회가 혼란할 때는 한두 가지 재주쯤은 숨기고 있어야 목숨을 부지하는 법이니까.


“그거야 대인전투를 모르는 사람 얘기고. 형이야 특전사 출신 아니냐.

참 아까 군대 갈지 모른다고 하던데 그건 무슨 말이야?”


“블랙크리스탈 파편이 떨어졌을 때 주로 경기·서울 쪽에 집중해서 떨어졌어요.

물적 피해도 엄청났지만 인적 피해도 말이 아니었죠.

더구나 전방 부대들도 상당한 피해를 본 모양이더라고요.

거기에 군도 괴질환을 빗겨가지는 못했고요.

듣기로 좀비로 인한 피해와 혼수상태에 빠진 인원을 모두 합치면 대략 1개 사단 병력이라니 말 다했죠.

거기다 요새 시국이 군이 아니면 사회질서를 잡기도 힘들잖아요.

사람 하나 죽이고 좀비라고 우기는 놈들도 있고.

그래선지 정부에서 젊은이들을 대거 군에 받아들이겠다는 거예요.

군을 미루고 있던 이들에게 순차로 신검통지서가 발송됐는데 들어보니 대학생이나 대학원원생에게 가장 먼저 신검통지서가 발송됐다네요.

애들 말로는 계엄기간 데모를 해서 미운털이 박혀 그런 거라고 하는데 그거야 애들 말이고 아무튼 어쩔지 모르겠어요.

일단 박사과정에 등록은 했는데 들리는 말로는 나이 많은 이들부터 입대라는 말도 있고.

군은 영 체질이 아닌데.”


“휴, 형이야 사정이 있어서 4년하고도 3개월이나 군에 있었지만 한창 공부해야 할 너희들이 군에 가야 한다니, 골치 아프겠다.

어, 태준이 전화왔다.”




읽어주신 점 감사드립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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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2

  • 작성자
    Lv.99 ha******
    작성일
    21.08.07 21:11
    No. 1

    잼 있어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park77
    작성일
    21.09.10 09:54
    No. 2

    설정도 전개도 구성도 재밌네요....다만, 쥔공이 정보를 취득하고 능력을 습득해가는 과정이 꽤나 논리적이고 적극적인 듯 보이지만, 사실 정작 중요한 사항들에 대해서는 너무 소극적이고, 피동적인 판단을 보이고 있어서, 인물 설정과 괴리감이 느껴지는 면도 있는 것 같습니다...

    잘 보고 갑니다...건필!!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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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 소문 +1 21.06.24 1,421 46 14쪽
44 치료사 +3 21.06.23 1,512 42 14쪽
43 정국政局 +2 21.06.22 1,503 45 15쪽
42 호르몬 +2 21.06.21 1,566 43 13쪽
41 초능력 +2 21.06.20 1,572 46 14쪽
40 이상하다 +3 21.06.19 1,574 38 13쪽
39 또 다른 마나 +1 21.06.18 1,573 49 14쪽
38 치료 +1 21.06.17 1,565 50 12쪽
37 의지 +2 21.06.16 1,594 46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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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훈련 +2 21.06.10 1,683 44 13쪽
30 진단 +4 21.06.09 1,674 49 12쪽
29 취직 +3 21.06.08 1,735 44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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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마나중독 +2 21.06.06 1,834 40 13쪽
26 또 다른 찌릿함 +2 21.06.05 1,811 44 12쪽
25 좀비 +2 21.06.04 1,849 47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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