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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더 님의 서재입니다.

망한 세상의 무공 천재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퓨전

완결

사우더
작품등록일 :
2023.05.10 10:14
최근연재일 :
2023.08.23 22:30
연재수 :
101 회
조회수 :
111,035
추천수 :
1,880
글자수 :
527,994

작성
23.06.28 22:30
조회
860
추천
16
글자
13쪽

53화 옥좌로 향하는 길

DUMMY

호텔의 다목적실에서 지켜보고 있던 일행이 자리에서 일어났다.


“뭐야, 어떻게 된 거야!”

“왜 화면이 꺼진 건데!?”


거대한 폭발과 함께 화면에 노이즈가 끼더니 그대로 꺼져버렸다.


그와 함께 우일신의 생사도 알 수 없게 되었다는 점이다.


그때 방 뒤편에서 쿠당탕 큰 소리가 났다.


모두가 소리가 들린 쪽으로 시선을 돌렸다.


그곳에는 우일신이 정신을 잃은 채 쓰러져 있었다.


범어로 된 방어막을 몸에 두른 채였다.


“의, 의사!”

“치료 능력 있는 사람들 빨리!”


누군가의 외침을 시작으로 다목적실이 소란스러워졌다.


백문희를 비롯한 치료 능력이 있는 사람들이 달라붙어서 치료에 들어갔다.


다행히 신체에는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그가 정신을 잃은 것은 사용한 무공의 반동 때문이었다.


“으, 윽······.”


얼마 지나지 않아 우일신이 정신을 차렸다.


주위를 둘러보고 호텔 내부라는 걸 확인하자,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동생, 괜찮은 거야?”


우일신은 대답으로 엄지를 들어 올렸다.


뒤이어 알림창이 떠올랐다.


[미션 클리어!]

[보상으로 레벨 업과 30000포인트를 획득합니다.]

[레벨 업!]


[왕위 쟁탈전에서 승리했습니다.]

[열일곱 채널의 소유권이 이전됩니다.]


채널 관리창이 떠오르면서 보유하고 있는 채널이 떠올랐다.


모든 채널의 소유권을 얻었다는 걸 확인할 수 있었다.


우일신은 다른 지역의 설정을 부산과 동일하게 바꾸었다.


이걸로 몬스터로 인한 피해는 사라질 테니 사람들도 한숨 돌릴 수 있을 거다.


하지만 아직 완전히 끝난 게 아니었다.


애초에 열일곱 개의 채널 소유권은 다음 단계를 위한 밑 준비에 불과했다.


이를 증명하듯 알림창이 떠올랐다.


[미션 클리어!]

[보상으로 옥좌 도전권을 습득합니다.]


나침반 미션의 보상은 왕보다 위에 있는 존재, 황제를 향한 도전권이었다.


황제는 서버 소유자의 비유였고, 옥좌는 서버 소유자가 있는 고유 영역을 의미했다.


[서버 내의 모든 채널의 소유권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옥좌로 향하는 문이 출현합니다.]

[도전자 포함 최대 3명까지 입장 가능.]

[문은 최대 12시간까지 유지됩니다.]


뒤이어 허공에 문이 출현했다.


등반자라면 낯이 익은 문이었다.


5층에서 처음으로 보스에 도전할 때 열었던 거대한 문이었다.


동시에 시련의 탑과 연동되는 새로운 미션이 날아들었다.


[시련의 탑 16~20층]

[옥좌로 향하는 길을 돌파하시오.]

[성공 보상 : 승리 횟수에 따라서 지급]


+

[정복 미션 - 옥좌로 향해서]

[당신은 한국 서버의 모든 채널을 보유한 이로서 옥좌에 도전할 자격을 얻게 되었습니다. 한국 서버를 완전히 되찾는 데까지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옥좌로 향하는 길을 돌파하세요.]

[성공 보상 : ???]

+


* * *


옥좌로 향하는 문이 유지되는 12시간.


이는 우일신에게 주어진 휴식 시간이나 다름없었다.


마음 같아서는 이대로 퍼질러 자고 싶었다.


그러나 아직 해야 할 일이 남아 있었다.


‘문의 유지 시간이 가기 전까지 몸 상태를 만전으로 만들어야 해.’


문의 유지 시간이 지나면 도전이 자동으로 취소된다.


재도전이 가능해지는 건 일주일 뒤.


문제는 그 일주일 동안 악마 놈들이 걸어올 개별적인 왕위 쟁탈전이었다.


왕위 쟁탈전은 한 번으로 끝이 아니었다.


새로운 서버 소유자가 탄생하거나 모두 공멸할 때까지 무한히 전쟁을 반복한다.


한국의 채널을 소유했던 악마들은 물론, 다른 곳의 악마들까지 덤벼들게 분명했다.


놈들이 한편을 먹고 소모전을 걸어온다면 막을 방도가 없었다.


그렇기에 지금이었다.


악마들이 쟁탈전을 걸 수 없는 지금이 아니면 옥좌에 도전할 기회가 없었다.


우일신은 호텔의 방으로 돌아와 준비를 시작했다.


먼저 레벨 업으로 얻은 성장 능력치를 분배했다.


[근력이 94로 성장합니다.]

[체력이 94로 성장합니다.]

[민첩이 94로 성장합니다.]

[기력이 96으로 성장합니다.]


한 차례 신체의 격변이 찾아왔다.


중단전의 마지막 공능을 열 수 있는 수준에 도달했다.


그러나 느긋하게 대주천을 하고 있을 여유는 없었다.


중단전의 공능을 여는 것은 한나절 만에 해결될 일이 아니었다.


우일신은 가부좌를 틀고 앉아 소주천에 들어갔다.


소모한 내공의 회복과 능력치로 늘어난 기운을 내공으로 정제하기 위해서였다.


축기와 내공 회복을 끝마치는 데까지 꼬박 1시간이 걸렸다.


이제 남은 건 장비 쪽이 문제가 없는지 확인하는 일뿐이었다.


똑똑.


그때 누군가가 문을 두드렸다.


“잠시 시간 좀 내줘.”


문을 두드린 사람은 독고민이었다.


우일신은 그녀를 방 안으로 들여보냈다.


“무슨 용무야.”

“옥좌로 향하는 문, 그거 혼자 갈 생각은 아니지?”


뒤늦게 옥좌로 향하는 길에 최대 3명까지 입장할 수 있다는 걸 떠올렸다.


악마와 그 권속들이 함께 들어가는 걸 상정한 숫자인 듯했다.


“왕위 쟁탈전은 기회가 없어서 손가락만 빨고 있었지만, 이번에는 반드시 따라가야겠어.”


독고민이 의욕을 불태우며 말했다.


우일신으로서는 거절할 이유가 없었다.


옥좌로 향하는 길에 함께 가려면 못해도 영웅 등급이 되어야 했다.


그가 아는 한 영웅 등급에 도달한 사람은 우일신을 제외하면 둘 뿐.


윤지우와 독고민이었다.


“물론 맨입으로 가겠다는 건 아니야. 네가 가진 아이템을 강화해 줄게.”

“아이템 강화권을 쓰려고?”

“아니, 내가 만든 강화 마법으로 아이템 등급을 올려주겠다는 소리야.”

“······설마 지금 착용하고 있는 영웅 등급 아이템 전부가?”

“물론 내가 만든 거지.”


독고민이 의기양양한 얼굴로 말했다.


우일신이 무공을 만들었던 것처럼 독고민 역시 자신만의 마법을 만들었던 것이다.


그것도 마석을 매개로 아이템을 강화하는 마법을 말이다.


우일신이 놀라서 얼이 빠져 있자, 독고민이 귓가에서 손가락을 튕기며 재촉했다.


“대전사를 잡으면서 얻은 마석들 팔지 않고 가지고 있지?”

“아, 응. 가지고 있어.”

“그것들이랑 강화하고 싶은 아이템을 줘. 강화 등급은 마석의 등급이 비례하니까 알아두고.”


그 말에 우일신은 환익검과 나침반 이외의 장비들을 독고민에게 맡겼다.


아이템들을 확인한 독고민은 어처구니가 없어 했다.


“지금까지 희귀 등급 장비들로 영웅 등급이랑 치고받았던 거야? 심지어 이건 고급 등급이잖아.”


윤지우가 고급 등급 아이템인 강사보의를 들면서 말했다.


용케도 죽지 않았다는 감탄과 실력에 대한 경쟁심이 뒤섞인 표정을 지었다.


“······내가 만든 게 아니라서 추가적인 기능은 달 수 없지만, 성능 향상은 될 거야.”

“그것만 해도 감지덕지하지. 잘 부탁할게. 미래의 대마법사님.”

“흥.”


새침한 표정으로 방문을 연 순간.


“아, 오빠랑 미니. 두 사람 다 여기 있었구나!”


윤지우와 방문에서 맞닥뜨렸다.


“그런데 우리 미니는 왜 오빠 방에 찾아온 거려나?”


윤지우가 환하게 웃는 얼굴로 말했다.


복도 쪽의 조명 때문일까, 그녀의 얼굴이 어둡게 보였다.


무슨 상상을 한 건지, 독고민의 얼굴에서 핏기가 싹 가셨다.


“······딸꾹.”


동시에 그녀의 입에서 딸꾹질이 나왔다.


“자, 잠깐! 나는 호적수랑 그런 관계가 아니다! 그냥 아이템을 강화해 주려고!”

“야, 그런 말투면 도리어 오해하잖아.”


독고민이 당황해서 횡설수설했다.


그 행동거지는 없던 수상함을 느끼게 할 정도였다.


“흐응.”


윤지우가 낮은 콧소리를 내며 두 사람을 번갈아 보았다.


우일신과 독고민은 저도 모르게 마른침을 꿀꺽 삼켰다.


“······풉, 푸하하! 더는 못 참겠다! 아하하!”


그런데 윤지우가 갑자기 웃음을 터트렸다.


“두 사람이 그런 관계가 아닌 거 당연히 알고 있지. 표정 좀 봐, 푸흡.”


그녀는 모든 게 장난이었다며 손을 휘휘 저었다.


“미니가 뛰어난 아이템 제작사라는 건 진작 알고 있었어요. 애초에 오빠의 무기를 강화해 준 것도 미니한테서 배운 방법인걸요.”


어쩐지 무기로 정령을 강화하는 방법을 어떻게 알고 있나 했는데, 미래의 독고민에게서 배운 거였나.


물론 마법과 정령 소환은 능력의 차이가 있으니, 완전히 동일하지는 않겠지만.


그제야 우일신과 독고민은 안도의 한숨과 함께 가슴을 쓸어내렸다.


“그런데 무슨 일로 찾아온 거야?”

“옥좌로 가는 문에 따라가게 해달라고 말하려 했죠. 보아하니 미니도 같은 이유로 온 거 같고.”


윤지우는 독고민을 한 번 곁눈질하고는 조심스럽게 말했다.


“······괜찮죠?”

“물론이지.”


그 대답에 윤지우의 표정이 활짝 펴졌다.


이걸로 옥좌로 향하는 길에 도전할 인원이 정해진 셈이다.


“그러면 저는 이만 미니랑 같이 나가볼게요. 오빠는 남은 시간 동안 푹 쉬세요!”

“잠깐, 놔라! 나는 아이템 강화를 하러 가야 한다고!”

“물론 알고 있지. 혹시 미래의 방식을 알고 싶지 않아?”

“······이야기 정도는 들어줄게.”


독고민은 윤지우의 말에 낚여서 순순히 따라갔다.


‘역시 너무 쉽지 않아?’


우일신은 두 사람의 모습에서 맛있는 걸 사주겠다는 아저씨와 순순히 따라가는 여자애를 떠올렸다.


* * *


아이템 강화가 끝난 것은 문의 유지 시간을 2시간 남겨두었을 때였다.


장비들의 외형은 변하지 않았지만, 등급이 오르면서 성능도 향상되었다.


부동심의 팔찌처럼 기능이 적은 만큼 보유 기능이 강화되는 형태였다.


아이템 확인을 마친 우일신은 윤지우, 독고민과 함께 문 앞에 섰다.


[옥좌에 도전하시겠습니까?]

[Yes / No]


Yes를 누르자, 문에서 달칵하고 잠금이 풀리는 소리가 들렸다.


우일신은 힘껏 문을 열어젖혔다.


문 너머로 발을 들이는 순간, 보이지 않는 무언가를 통과하는 느낌이 들었다.


문 너머는 한 치 앞도 보이지 않는 어둠 속이었다.


세 사람이 안쪽으로 들어오자, 문이 닫히자 바로 옆에 있는 사람도 보이지 않게 되었다.


“광원.”


독고민이 마법을 사용했다.


그러나 빛이 나타나는 일은 없었다.


“뭐야, 분명 마법이 발동했는데 왜 밝아지지 않는 거지?”


독고민의 당황한 목소리가 바로 옆에서 들려왔다.


바로 옆인데도 사람이 있다는 걸 볼 수 없을 정도였다.


그 이유를 알려주듯이 알림창이 떠올랐다.


[시련의 탑 16층]

[밝힐 수 없는 어둠 속을 나아가시오.]

[성공 보상 : 레벨 업, 34000포인트]


그러자 일행의 눈앞에 안쪽으로 향하는 화살표가 나타났다.


아무래도 특이한 어둠 속을 헤쳐 나가는 게 첫 번째 목표인 듯했다.


일행은 저마다의 방식으로 어둠 속을 헤쳐 나갔다.


우일신은 신검합일의 감각으로 일정 반경을 탐지했다.


윤지우는 바람의 정령의 힘을 통해 주위를 감지했다.


독고민은 탐색 마법을 두르는 것으로 주위의 지형지물을 파악했다.


눈으로 볼 수 없는 건 여러모로 불편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익숙해졌다.


그때부터 옥좌로 향하는 길이 본격적인 시련을 내리기 시작했다.


세 사람의 감각에 반응이 왔다.


어둠 속에서 적의를 가진 무언가가 서서히 거리를 좁혀왔다.


지독한 악취가 코끝을 찔렀다.


어둠 때문에 직접적으로 볼 수 없었지만, 저마다의 방식으로 윤곽을 볼 수 있었다.


그건 덩어리진 어둠 같았으며 날카로운 이빨과 손톱이 나 있었다.


배가 고픈 건지 입맛을 다시면서 소화액을 질질 흘려댔다.


아래로 떨어진 소화액은 치이익 소리를 내며 바닥을 녹였다.


“아귀.”


윤지우가 악령의 이름을 말했다.


-캬아아아악!


자신들의 존재가 발각되었음을 알아차린 아귀들이 일제히 달려들었다.


세 사람은 저마다의 방식으로 아귀들을 상대했다.


의지의 칼날을 피워낸 환익검이 악령을 토막 냈다.


정령의 바람이 악령의 배때기에 커다란 바람구멍을 뚫었다.


전기로 이루어진 거창이 악령들을 꿰뚫으며 나아갔다.


“별것도 아니네.”


독고민이 말했다.


그녀의 말대로 아귀들은 그렇게 강하지 않았다.


마치 기본은 되는지 확인하려는 것처럼 말이다.


세 사람은 아귀들을 학살하며 계속해서 앞으로 나아갔다.


그리고 어느 순간 아귀들이 나타나지 않게 되었다.


[미션 클리어!]

[보상으로 레벨 업과 34000포인트를 획득합니다.]

[레벨 업!]


[시련의 탑 17층]

[밝힐 수 없는 어둠 속을 나아가시오.]

[성공 보상 : 레벨 업, 38000포인트]


알림창이 떠올랐다.


내용 자체는 조금 전과 동일했다.


겉으로 보기에는 무언가 달라진 점이 없는 듯했다.


“······잠깐.”


그때 독고민이 입을 열었다.


그녀는 어떤 위화감을 느꼈다.


이를 확인하기 위해 장비창에서 사탕을 꺼내서 입 안에 넣었다.


분명 감촉은 느껴졌으나, 사탕 특유의 단맛이 느껴지지 않았다.


“미각이 사라졌어.”


그제야 세 사람은 이 어둠 속에서 진짜 위협이 무엇인지 알아차렸다.


감각이 점점 사라지는 것이야말로 옥좌로 향하는 길의 진짜 시련이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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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 68화 악마 추적 +1 23.07.13 646 11 12쪽
67 67화 책임 +1 23.07.12 632 12 11쪽
66 66화 저승의 강(3) +1 23.07.11 659 13 12쪽
65 65화 저승의 강(2) +1 23.07.10 698 9 12쪽
64 64화 저승의 강 +1 23.07.09 706 11 12쪽
63 63화 청소 +1 23.07.08 778 13 11쪽
62 62화 이유 +1 23.07.07 757 12 12쪽
61 61화 종말의 대적자(2) +1 23.07.06 797 13 12쪽
60 60화 종말의 대적자 +2 23.07.05 796 16 12쪽
59 59화 경천진벽기(2) +1 23.07.04 795 16 12쪽
58 58화 경천진벽기 +1 23.07.03 812 13 13쪽
57 57화 수철의 옥좌(2) +1 23.07.02 821 12 12쪽
56 56화 수철의 옥좌 +3 23.07.01 819 15 12쪽
55 55화 옥좌로 향하는 길(3) +1 23.06.30 845 14 12쪽
54 54화 옥좌로 향하는 길(2) +1 23.06.29 842 14 12쪽
» 53화 옥좌로 향하는 길 +1 23.06.28 861 16 13쪽
52 52화 왕위 쟁탈전(2) +2 23.06.27 876 16 12쪽
51 51화 왕위 쟁탈전 +2 23.06.26 905 19 13쪽
50 50화 채널 소유자(2) (수정) +2 23.06.25 971 17 14쪽
49 49화 채널 소유자 +1 23.06.24 955 18 12쪽
48 48화 악마(3) +1 23.06.23 961 16 12쪽
47 47화 악마(2) +1 23.06.22 979 15 12쪽
46 46화 악마 +1 23.06.21 1,022 15 12쪽
45 45화 소문 +2 23.06.20 1,026 20 12쪽
44 44화 죽음 +1 23.06.19 1,042 18 12쪽
43 43화 우일신 +1 23.06.18 1,056 20 11쪽
42 42화 용종 라부(3) +1 23.06.17 1,077 18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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