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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더 님의 서재입니다.

망한 세상의 무공 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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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사우더
작품등록일 :
2023.05.10 10:14
최근연재일 :
2023.08.23 22:30
연재수 :
101 회
조회수 :
111,057
추천수 :
1,880
글자수 :
527,994

작성
23.06.26 22:30
조회
905
추천
19
글자
13쪽

51화 왕위 쟁탈전

DUMMY

“그러면 저도 이만 사냥하러 가볼게요. 나중에 집합할 때 봐요, 오빠!”


윤지우는 연애 전선에 선전포고를 날리고는 바람처럼 사라졌다.


귓가와 얼굴에 붉은 기가 있던 걸 보면 본인도 부끄러웠던 모양이다.


우일신은 한동안 멍하니 그 자리에 앉아 있었다.


그 사이에 치즈버거와 감자튀김은 식어버렸고, 탄산수에는 탄산이 반쯤 빠져버렸다.


이를 신경 쓰지 못할 정도로 머릿속이 혼란스러웠다.


붉게 물든 얼굴을 진정시키기 위해 연신 마른세수를 했다.



‘이제 지우 얼굴을 어떻게 보냐.’


윤지우의 얼굴을 볼 때마다 지금 일이 떠오를 것 같았다.


인생에서 처음 찾아온 봄날이었다.


종말만 아니었다면 좀 더 순수하게 기뻐할 수 있었을 텐데.


안타깝게도 연애를 신경 쓸 정도로 여유로운 상황이 아니었다.


윤지우도 그걸 알기에 대답을 나중에 듣겠다고 말한 것이리라.


지금은 해야 할 일을 할 때였다.


‘먼저 각성 레벨을 최대한 올린다.’


채널 소유자 권한 중에는 이럴 때 쓰기 좋은 기능이 하나 있었다.


바로 채널 내를 자유롭게 공간 이동할 수 있는 기능이었다.


이 공간 이동은 소유자 본인만 이동하는 게 가능했다.


‘악마 녀석들이 사람을 마음대로 옮길 수 있었다면 끔찍했겠지.’


몬스터를 키우기 위해 사람을 먹이로 던져주는 모습이 쉽게 상상이 갔다.


우일신은 자리에서 일어나 채널 설정창을 열었다.


사냥 목표는 사람들이 잡기 힘든 희귀 등급 이상의 보스 몬스터였다.


단시간에 레벨을 올리기 위해서는 보스 몬스터를 잡는 게 최고였다.


‘서부산 쪽은 등급이 높은 보스가 거의 다 사라졌네.’


혼자서 움직이겠다며 공략대를 떠난 독고민이 떠올랐다.


레벨 업과 업적 달성을 위해 보스 몬스터를 닥치는 대로 사냥한 모양이다.


‘이쪽도 가만히 있을 수는 없지.’


우일신은 가장 가까이 있는 필드 보스가 있는 장소로 공간 이동했다.


그리고 다시 돌아와 식어버린 치즈버거 세트를 장비창에 집어넣었다.


식었다고 해도 음식에는 죄가 없으니까.


* * *


우일신이 사냥을 끝낸 것은 왕위 쟁탈전까지 2시간을 남겨둔 때였다.


희귀 등급은 물론, 영웅 등급 보스까지 씨가 말라버렸다.


그렇다고 고급 등급의 보스 몬스터를 잡을 수도 없는 노릇이었다.


각성 레벨이 35가 넘어가자, 고급 등급 몬스터로는 경험치가 들어오지 않게 되었다.


‘이 이상 레벨을 올리는 건 무리인가.’


우일신은 깔끔하게 단념하고 노선을 바꾸기로 했다.


‘안전지대에 다녀와야겠어.’


탑의 계층 공략과 연동되면서 안전지대 사용에 제약이 생겼다.


안전지대를 한 번 체류하면 바깥 시간으로 일주일은 사용할 수 없다는 제약이었다.


그걸 감안해도 사용만 한다면 일주일의 시간을 벌 수 있다는 건 큰 이점이었다.


우일신은 안전지대로 복귀한 다음 상태창을 열었다.


+

[이름: 우일신]

[공략 레벨: 10]

[각성 레벨: 35]

[경지 : 절정(양관이현)]

[대표 업적: 종말을 걷어내는 영웅(영웅)]

[업적 자세히 보기]

[근력: 82][기력: 81]

[민첩: 81][체력: 82]

[성장 능력치: 25]

[보유 능력 자세히 보기]

[남은 보유 포인트: 1000000]

+


모든 능력치를 90으로 맞출 수 없었던 건 아쉬웠지만 어쩔 수 없는 일이었다.


우일신은 능력치를 가능한 한 균등하게 분배했다.


자투리는 기력에 분배했다.


[근력이 88로 성장했습니다.]

[체력이 88로 성장했습니다.]

[민첩이 88로 성장했습니다.]

[기력이 89로 성장했습니다.]


다른 사람이라면 올라간 능력치에 적응하는데, 일주일을 다 썼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중단의 공능을 개방한 우일신에게는 감각을 조율하는데 잠깐이면 충분했다.


그 대신 일주일 동안 따로 생각해 둔 일거리가 있었다.


‘무공을 손보자.’


우일신은 본인이 익힌 무공들을 되새겨 보았다.


삼재합일 뿐이던 절기가 어느새 세 개로 늘어났다.


이쯤 되면 절기들을 초식으로 삼아 하나의 무공으로 묶어도 될 정도였다.


그러나 다른 절기에 비해 삼재합일 쪽에는 문제가 남아 있었다.


가장 처음 만든 절기였기 때문에 남아 있는 엉성함이었다.


악마 윤지우의 기억을 통해 앞으로 만날 적들에 대해서 알게 되었다.


다른 무공은 몰라도 삼재합일은 통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았다.


시간이 없다면 모를까, 시간이 있는데도 고치지 않는다면 그건 단순한 태만이었다.


‘삼재합일의 핵심 묘리는 중첩이야. 이걸 최대한 살리는 방향으로 가자.’


처음 삼재합일을 만들 때와 달리 사용할 수 있는 재료도 풍부해졌다.


우일신은 환익검을 뽑아서 안전지대의 벽을 향해 겨누었다.


안전지대의 벽은 무슨 소재로 되어 있는 건지 쉽게 부서지지 않았다.


그나마 검기 정도가 벽에 흠집을 낼 수 있었지만, 이마저도 쉽게 금방 복구되었다.


위력 확인을 위한 실험 대상으로는 이만한 게 없었다.


‘삼재합일의 중첩이 가지는 최대 특징은 다른 방향의 경파가 한 점에 모이는 거야. 다른 방식으로 삼중 구조를 만들 수 있다면······.’


우일신은 떠오르는 발상들을 정리하며 환익검을 휘둘렀다.


왕위 쟁탈전을 이기기 위한 준비가 착착 진행되었다.


* * *


안전지대에서 일주일이 흘렀다.


우일신은 안전지대에서 평소 머무는 부산역 인근의 4성급 호텔로 돌아왔다.


돌아오자마자 곧장 다목적실로 향했다.


쟁탈전 시작 1시간 전까지 그곳에서 모이기로 약속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다목적실에는 선객이 있었다.


“오빠 왔어요?”

“······.”


윤지우가 밝게 웃으며 반갑게 손을 흔들었다.


그 옆에서 독고민이 부루퉁한 얼굴로 서 있었다.


느껴지는 기색을 보아하니 5서클에 도달한 게 분명했다.


거기에 입고 있는 장비들도 범상치 않은 기운이 느껴졌다.


감정 기능으로 확인해 본 결과, 입고 있는 장비가 모조리 영웅 등급 아이템이었다.


아무래도 아이템을 얻을 수 있는 모종의 방법이 있는 듯했다.


우일신은 지우의 인사를 받아준 뒤 독고민에게 말을 걸었다.


“오랜만이네. 5서클 된 거 축하해.”

“흥, 이 정도는 당연한 거야. 그보다 쟤는 어떻게 된 거야?”


독고민은 다짜고짜 손가락으로 윤지우를 가리키며 말했다.


“이전에 막 중급 정령이 되었는데 어떻게 단시간에 상급 정령이 된 건데?”

“여기에는 나름 깊은 사연이 있는지라. 지우가 영웅 등급이 된 게 그렇게 충격이야?”

“당연하지! 나보다 아래에 있던 애가 바로 옆까지 치고 올라오면 안 놀라겠냐!”


독고민은 입술을 짓씹으며 소리쳤다.


우일신에게 추월당한 것도 서러운데, 윤지우까지 뒤따라 붙으니, 조바심이 났다.


“왕위 쟁탈전이니 뭐니 해서 얼굴을 보러 왔더니, 괜히 기분만 잡쳤어.”

“우쭈쭈 우리 미니가 많이 힘들었구나!”

“누굴 어린애 취급하는 거야!


윤지우가 독고민을 애칭으로 부르며 뒤에서 끌어안았다.


독고민은 품에서 빠져나오기 위해 발버둥 쳤다.


“궁수라면서 왜 이리 힘이 세!”

“후후후, 궁수는 원래 힘이 세야 하거든. 그래야지 장력이 센 활을 당길 수 있으니까.”


독고민의 능력치는 극단적으로 마력에 쏠려 있었다.


반면에 윤지우는 우일신처럼 모든 능력치가 고르게 성장했다.


마법을 쓰지 않는 이상, 독고민은 윤지우를 힘 싸움에서 이길 수 없었다.


“긴급 탈출!”


결국 참다못한 독고민이 아이템의 마법을 발동해 품에서 빠져나왔다.


독고민은 그대로 쪼르르 달려와 우일신 뒤로 숨었다.


“제 원래 저랬어? 멋대로 애칭을 붙이고 달라붙는 거야?!”

“원래 저랬던 것 같은데?”


독고민이 기겁하자, 우일신은 기억을 되짚어 보았다.


처음 만났을 때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 뻔뻔한 건 달라지지 않았다.


한편 윤지우는 먹잇감을 노리는 호랑이처럼 슬금슬금 거리를 좁혔다.


“우리 미니 착하지? 아프게 안 할 테니까, 이리 오렴.”

“막아라, 호적수! 저 여자가 다가오지 못하게 해!”


두 여자 사이에 끼어버린 우일신은 머리가 아파졌다.


“두 사람 다 진정해. 지우, 너도 장난은 그만두고.”

“네에.”


우일신의 제지에 윤지우는 인형을 빼앗긴 것처럼 표정이 시무룩해졌다.


“제 갑자기 왜 저러는 거야?”

“오랜만에 만난 친구를 보고 반가워서 저러는 거지.”


미래의 기억에 따르면 윤지우와 독고민은 나름 친한 사이였다.


물론 평행세계의 이야기이니, 지금의 독고민이 이를 알 리가 없었다.


“친구? 내가? 쟤랑? 언제부터?”

“미래에서?”

“그건 또 무슨 뚱딴지같은 소리야?”


우일신은 윤지우의 허가를 받고 독고민에게 일련의 상황을 설명해 주었다.


“그러니까 미래의 기억을 얻으면서 경지까지 딸려 왔다는 거지?”

“바로 그거야.”

“그런 반칙이 어디 있어!”

“참고로 너는 미래에서 9서클 마법사가 되었더라?”


9서클이면 전설 등급으로 대마법사라고 불러도 손색이 없는 경지였다.


“9서클, 대마법사······.”


독고민은 홀린 듯이 그리 중얼거리더니 우일신의 멱살을 붙잡았다.


“나도 쟤처럼 미래의 기억을 줘!”

“하고 싶다고 해서 마음대로 되는 일이 아닌데.”

“나도 9서클 마법사가 되는 기연을 달라고!”


그렇게 우일신은 한동안 독고민에 생떼에 시달려야 했다.


* * *


왕위 쟁탈전이 끝나기 전까지 할 수 있는 일은 다 끝냈다.


전투 준비는 물론, 사람들과의 인사도 끝마쳤다.


이제 싸우는 일만 남았다.


[왕위 쟁탈전을 개시합니다.]

[서버 소유자 우선권으로 서울 채널은 토너먼트에서 제외됩니다.]

[조별 추첨을 시작합니다.]

[질풍의 마수 오르토스 vs 해골 기사 스컬맨]


“······.”


우일신은 대진표에 떡하니 적혀 있는 이름을 착잡한 얼굴로 바라보았다.


차라리 본명을 쓰면 썼지, 왜 저런 별명을 쓰는 건지 이해할 수 없었다.


심지어 저 이름은 채널 소유자도 변경할 수 없었다.


[대전 장소로 이동합니다.]


알림창이 떠오르고, 익숙한 부유감이 느껴졌다.


탑 바깥으로 귀환하거나, 안전지대로 복귀할 때의 느낌이었다.


[장소 이동이 완료되었습니다.]


눈을 뜨자 보이는 것은 넓은 들판이었다.


바람 한 점 불어오지 않는 들판에는 나무나 돌 같은 지형지물이 존재하지 않았다.


오로지 끝도 없이 펼쳐지는 들판만이 있을 뿐이었다.


숨을 곳이 없는 만큼 반대편에 있는 상대가 훤히 보였다.


상대는 집채만 한 몸집에 머리가 두 개인 맹견(猛犬)이었다.


‘쌍두견 오르토스.’


미래의 기억에서 본 적이 있는 녀석이었지만, 기억만큼 강해 보이지는 않았다.


동부산을 지배했던 라부와 해운대구 중동만 집어삼킨 라부 정도의 차이가 있었다.


‘하긴 대전사 선택이 빠듯했을 테니까.’


이른 시점에서 왕위 쟁탈전이 열렸으니, 미래보다 약해진 것도 당연한 일이었다.


쌍두견과 해골 기사가 서로를 노려보는 가운데, 알림창이 떠올랐다.


+

[시련의 탑 11층]

[질풍의 마수 오르토스를 처치하시오.]

[성공 보상 : 레벨 업, 18000포인트]

[실패 시 페널티 : 부산 채널의 소유권 상실.]

+


[경기 시작!]


동시에 싸움의 시작을 알리는 뿔 나팔 소리가 전장에 울려 퍼졌다.


-아우우우우!


오르토스가 크게 울부짖고는 적을 향해 돌격했다.


우일신 역시 오르토스에게서 시선을 떼지 않았다.


‘오르토스의 최대 특징은 속도.’


미래에서 녀석은 음속을 뛰어넘은 속도로 움직였다.


하지만 약체화된 지금이라면 어떨까?


다가오는 속도는 빨라지만, 반응하지 못할 정도는 아니었다.


‘승산은 충분해.’


[종말을 걷어내는 영웅(영웅)이 활성화됩니다.]

[운명 변동의 대상이 되는 적을 상대할 때 모든 활동에 300% 보정을 받습니다.]


업적이 활성화됐다.

악마의 대전사가 된 몬스터는 당연하게도 종말의 운명을 가지고 있었다.


3배 뻥튀기된 능력은 초절정의 경지, 유일 등급과 맞먹을 정도였다.


고작해야 구역 하나짜리 보스 몬스터에게 밀릴 이유가 없었다.


‘속도에 자신 있다고?’


우일신은 머리 위로 환익검을 들어 올렸다.


방어를 포기한 공격 일변도의 상단세.


맥동하는 경공의 기파와 전신을 휘감는 신법의 경파가 함께했다.


다음 순간.


콰르르르르르릉!

천둥소리가 들판을 가로질렀다.


해골 기사가 직선의 잔상을 그리며 순식간에 거리를 좁혔다.


‘뇌성일섬.’


섬광이 꼬리를 그리며 오르토스의 몸뚱이를 지나쳤다.


뒤이어 들판을 가로지르는 바람이 휘몰아치자, 오르토스의 몸이 반으로 쪼개졌다.


신검합일 같은 초감각을 지녔다 해도 일격을 허용할 수밖에 없는 검격이었다.


[미션 클리어!]

[보상으로 레벨 업과 18000포인트를 획득합니다.]

[레벨 업!]


우일신은 알림창을 바라보며 가볍게 환익검을 털었다.


검에 맞혔던 진기의 파편이 반짝이며 흩어졌다.


우일신은 검은 재가 되어 사라지는 쌍두견을 내려다보며 한마디 했다.


“대전사가 약골이네.”


[경기 종료!]

[해골 기사 스컬맨 WIN]


왕위 쟁탈전의 첫 승리를 화려하게 장식하는 순간이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2

  • 작성자
    Lv.99 조카
    작성일
    23.06.26 22:37
    No. 1

    건투를!!!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3 멍청했구나
    작성일
    23.08.03 10:34
    No. 2

    정령 등급이 상급일때 절정이랑 비슷하면 최상급은 초절정일테고 왕은 화경이라고 하면 한계가 명확한데? 마법은 5서클이 절정이니깐 9서클이면 생사경인데?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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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 70화 자전풍렬식 23.07.15 662 12 11쪽
69 69화 악마 추적(2) +1 23.07.14 630 10 12쪽
68 68화 악마 추적 +1 23.07.13 646 11 12쪽
67 67화 책임 +1 23.07.12 632 12 11쪽
66 66화 저승의 강(3) +1 23.07.11 659 13 12쪽
65 65화 저승의 강(2) +1 23.07.10 698 9 12쪽
64 64화 저승의 강 +1 23.07.09 706 11 12쪽
63 63화 청소 +1 23.07.08 778 13 11쪽
62 62화 이유 +1 23.07.07 757 12 12쪽
61 61화 종말의 대적자(2) +1 23.07.06 797 13 12쪽
60 60화 종말의 대적자 +2 23.07.05 796 16 12쪽
59 59화 경천진벽기(2) +1 23.07.04 795 16 12쪽
58 58화 경천진벽기 +1 23.07.03 813 13 13쪽
57 57화 수철의 옥좌(2) +1 23.07.02 821 12 12쪽
56 56화 수철의 옥좌 +3 23.07.01 820 15 12쪽
55 55화 옥좌로 향하는 길(3) +1 23.06.30 846 14 12쪽
54 54화 옥좌로 향하는 길(2) +1 23.06.29 842 14 12쪽
53 53화 옥좌로 향하는 길 +1 23.06.28 861 16 13쪽
52 52화 왕위 쟁탈전(2) +2 23.06.27 876 16 12쪽
» 51화 왕위 쟁탈전 +2 23.06.26 906 19 13쪽
50 50화 채널 소유자(2) (수정) +2 23.06.25 972 17 14쪽
49 49화 채널 소유자 +1 23.06.24 956 18 12쪽
48 48화 악마(3) +1 23.06.23 962 16 12쪽
47 47화 악마(2) +1 23.06.22 979 15 12쪽
46 46화 악마 +1 23.06.21 1,022 15 12쪽
45 45화 소문 +2 23.06.20 1,026 20 12쪽
44 44화 죽음 +1 23.06.19 1,042 18 12쪽
43 43화 우일신 +1 23.06.18 1,056 20 11쪽
42 42화 용종 라부(3) +1 23.06.17 1,077 18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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