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팔월팔일'입니다. 반갑습니다^^

[원펀]치맨을 따라해봤습니다.

웹소설 > 일반연재 > 퓨전, 현대판타지

팔월팔일
작품등록일 :
2018.04.10 14:39
최근연재일 :
2018.04.12 12:00
연재수 :
36 회
조회수 :
7,033
추천수 :
47
글자수 :
137,913

작성
18.04.11 22:30
조회
88
추천
0
글자
8쪽

32화 습격(9)

원펀맨을 따라한 주인공의 현대판타지입니다.




DUMMY

안개를 뚫어버릴 듯이, 강렬했던 빛의 브래스(레이저)가 연기와 만나자마자 순식간에 박살나며, 사방으로 흩어졌다.

“저럴 수가!”

안개에 부서지며, 비산하는 레이저에 의해 주변의 건물들이 박살났다.

콰앙! 콰앙! 쿵!

생각만으로는 빛의 브래스가 연기를 그대로 뚫어버릴 것 같았는데 결과는 전혀 달랐다.

뚫기는커녕, 박살났다.

심지어 빛을 박살낸 연기는 그 상태 그대로 계속해서 올라가, 공중에 떠 있는 레갈까지 격추시켰다.

보랏빛 연기가 레갈의 몸통에 직격했다.

“크아악!!”

공중에 떠 있던, 레갈의 몸이 크게 떨리더니, 힘없이 바닥으로 떨어졌다.

“레갈!!”

이택이 레갈을 보며, 소리쳤다.

“쿨럭!”

그리고 그 역시 이제는 한계인지, 피를 울컥 토하며 자리에 주저앉았다.

‘뭐야, 도대체? 레갈의 괴수 등급은 4급인데. 어떻게 저 쥐가 레갈의 브래스를 박살낼 수 있는 거지? 심지어 이택의 S급 이능조차 최선을 다해야 겨우 먹힐 정도라니...’

밐키2의 등급이 심히 의심됐다.

처음에는 10급 정도의 허접한 괴수였는데 변형을 하며, 5급으로 오르고, 지금은 4급 괴수와 이택의 공격을 혼자서 상대하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는 말은 4급 이상 진화형...?’

“말도 안 돼. 갑자기 왜?”

심각한 일이었다.

우리나라는 초반에 방비가 덜 됐을 때를 제외하면 상급괴수의 침입을 놓친 적이 한 번도 없었다.

왜냐하면 지금까지 상급괴수는 모두 외부에서 들어왔기 때문이다.

그 덕분에 우리는 그것들의 침입을 미리 알고 대비할 수 있었고, 아직까지 한국이라는 나라가 그나마 안전하게 유지가 되고 있는 것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달랐다.

아직도 나라나 협회에서 아무런 연락이 없다.

이 괴수의 등급과 등장을 전혀 모른다는 것이다.

방송으로 촬영하고 있으니, 곧 연락이 오고 대비를 할 테지만.

좋지 않았다.

생각해보라.

도시 곳곳에서 갑자기 4급의 괴수들이 나타나는 것이다.

그것들을 막을 수 있는 것은 S급 헌터들뿐인데 우리나라에 S급 헌터들은 기껏해야 13명뿐이다.

그리고 그들은 외부에서 침입해오는 강력한 괴수들을 막기 위해 대부분이 황해바다 쪽에 배치돼 있다.

그나마도 S급과 4급은 동급이기에 1:1로 붙는다면, 그들이 질 수도 있다.

그러면 어떻게 되겠는가?

한국은 끝장나는 것이다.

S급 헌터들은 점점 줄어들고, 도시 곳곳이 박살 날 것이다.

안전지대는 어디에도 없는 것이다.

그럼 모두가 안전한 곳을 찾아 떠나겠지.

나라는 점점 힘을 잃고 약해질 것이며, 결국에는...

지금 내 눈앞에서 그 절망적인 상황의 가능성이 생긴 것이다.

‘제발, 이것이 마지막이기를...’


이택이 쓰러지자, 행동의 제약이 없어진, 밐키2가 떨어지는 레갈에게로 뛰어올랐다.

그리고 기다란 손톱을 머리 위로 모아, 레갈을 뚫어버릴 기세로 돌진했다.

“아, 안 돼...!”

이택이 주저앉은 자세 그대로 한 번 더 손을 들어올렸다.

이택의 관자놀이에 핏줄이 굵게 솟아났다.

“커헉!”

이택이 피를 한 움큼 쏟아냈다.

밐키2가 이택을 보며 씨익 웃었다.

“끼끼끼”

이택이 망연자실한 표정으로 가까워지는 레갈과 밐키2를 바라봤다.

‘오늘 저 쥐새끼들을 다 없애야 한다.’

“건방진 생쥐 자식! 네 생각대로는 안 될 거다. 후웁! 정색 점프!”

숨을 잔뜩 들이켜며, 재빠르게 다리를 굽혔다.

내가 딛었던 바닥이, 내 발을 중심으로 동그랗게, 지반 무너지듯이 무너졌다.

잔뜩 웅크린 나 역시 지반을 따라 살짝 내려갔다.

목표는 레갈에게 날아가고 있는 밐키2의 복부.

고개를 들어 밐키2의 복부를 쳐다봤다.

발바닥과 허벅지, 종아리에 엄청난 하중이 느껴졌다.

현재 내 모습은 마치, 용수철이 튀어 오르기 전에 잔뜩 눌린 모습.

“간. 드아아아!”

다리를 폈다.

콰지직!

콰아앙!!

무너져 눌려있던 땅이 더더욱 밑으로 내려갔다.

엄청난 소음과 함께, 지축이 흔들렸다.

시간이 느려졌다.

엄청난 속도에 의해 나만 움직이는 것처럼 느껴지는 것이다.

쿠르릉!

“크윽!”

그때였다.

다리가 펴지며, 발이 지면에서 떨어지는 찰나, 갑자기 다리 쪽에서 따끔한 통증이 느껴졌다.

‘밐키1!!’

통증이 느껴지는 오른쪽 다리를 쳐다봤다.

밐키1의 팔이 덜렁거리며, 매달려 있고, 다리에 약간의 생체기가 생겨 있었다.

바닥에는 밐키1이 팔이 뜯긴 채, 쓰러져 있었다.

만신창이가 돼서 끝났다고 생각했던 밐키1이 어느 샌가 기어 와, 내 발을 붙잡은 것이다.

‘젠장!’

그 탓에 조준점이 약간 빗나갔다.

크지는 않고, 아주 작게.

하지만 밐키2와의 거리는 약 50m.

그 작은 차이가 충분히 커질 수 있는 거리였다.

모순되게도 밐키2와의 거리가 가까워질수록, 점점 밐키2와 멀어졌다.

‘나비효과’

이대로는 밐키2가 레갈의 몸을 꿰뚫는 것을 막을 수 없었다.

한 방에 박살 낼 것을 생각하고, 너무 세게 뛴 것이다.

뼈아픈 실수.

‘젠장!’

몸을 가눌 수조차 없었다.

내 능력을 너무 과신한 것이다.

매일매일 해오던 수련으로 인해, 난 내 신체를 잘 조종할 수 있었다.

손을 얼마나 움직이고, 다리를 얼마나 움직이고, 그런 움직임 말이다.

기계만큼 정밀하게 움직일 자신이 있었다.

매일 쓰고, 매일 같은 움직임을 반복했기에.

‘생활의 장인’이라는 프로그램에서 보면, 장인들이 1g의 무게를 몸으로 아는 것처럼 나 역시 그랬다.

그렇기에 지금의 점프도 매우 자신 있었다.

스쿼트로 다져진 다리 근육이다.

빗나갈 거라는 생각은 1도 하지 않았다.

하지만.

오히려 그것이 독이 된 상황.

너무도 정확한 조준.

그렇기에 약간의 변수가 끼어들자, 그 파장은 더욱 크게 작용했다.

무조건 빗나간다.

레갈을 구하고 싶지만 방법이 없었다.

급히 주위를 둘러봤다.

이택이 오면서 모든 헌터들이 빠졌기에 아무도 없었다.

이택은 혼절했는지, 쓰러져서 꼼짝도 하지 않는다.

‘진짜 아무도 없나?’

그렇게 나는 밐키2를 지나쳐갔다.

밐키2가 나를 보며, 웃는 것 같았다.

“으! 이대로 레갈이 죽게 놔둘 수는 없어!!”

레갈과 밐키2의 거리가 5m도 남지 않은 상황.

하지만 나는 이미 밐키2를 10m는 지나쳤다.

방법이 없었다.

“에라이! 이거라도 받아라! 초 정색 신발 날리기!!”

아무리 생각해도 방법이 없었던 나는, 발악하는 심정으로 밐키2에게 신고 있던 신발을 날렸다.

콰아아!

“가공할 힘이 실린 신발 받아라!!”

퍽!

“끼엑!”

밐키2가 신발에 맞고 외마디 비명을 질렀다.

하지만 아무리 가공할 힘이 실렸다 해도 겨우 신발이었다.

신발치고는 가공했지만 밐키2를 막기에는 역부족이다.

“안 돼!!!”

푸욱!

밐키2가 레갈을 꿰뚫고 들어갔다.

“크아아아!!”

레갈이 고통에 찬 비명을 질렀다.

잠시 후, 밐키2가 레갈을 뚫고 나왔다.

레갈이 바닥에 떨어졌다.

쿠웅!!!

엄청난 진동이 울리며, 그 주변으로 자욱하게 먼지가 피어올랐다.

“끼에에엑!!”

레갈을 뚫고 나온 밐키2가 괴성을 질렀다.




즐감!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원펀]치맨을 따라해봤습니다.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정식연재 공지입니다. 19.09.27 25 0 -
공지 휴재공지. 18.04.16 95 0 -
공지 삭제 공지ㅠ 18.04.10 307 0 -
36 36화 치료원 18.04.12 102 0 10쪽
35 35화 습격(12) 18.04.12 113 0 8쪽
34 34화 습격(11) 18.04.11 91 0 8쪽
33 33화 습격(10) 18.04.11 82 0 8쪽
» 32화 습격(9) 18.04.11 89 0 8쪽
31 31화 습격(8) 18.04.11 86 0 8쪽
30 30화 습격(7) 18.04.11 72 0 8쪽
29 29화 습격(6) 18.04.11 94 0 9쪽
28 28화 습격(5) 18.04.11 102 0 8쪽
27 27화 습격(4) 18.04.11 95 0 7쪽
26 26화 습격(3) 18.04.11 113 0 8쪽
25 25화 습격(2) 18.04.11 94 0 8쪽
24 24화 습격 18.04.11 103 0 7쪽
23 23화 우성 18.04.11 164 0 7쪽
22 22화 속마음 18.04.11 102 0 8쪽
21 21화 기록갱신 18.04.11 96 0 9쪽
20 20화 허세의 대가 18.04.11 112 1 11쪽
19 19화 헌터 테스트 18.04.11 109 0 11쪽
18 18화 미인 18.04.11 115 0 9쪽
17 17화 외출 18.04.11 121 1 9쪽
16 16화 족쇄 18.04.11 94 0 10쪽
15 15화 대결 18.04.11 155 0 10쪽
14 14화 극복 18.04.11 108 1 8쪽
13 13화 떠오르다. +1 18.04.11 137 2 9쪽
12 12화 준비됐다. +1 18.04.11 127 2 9쪽
11 11화 분노 18.04.11 132 2 10쪽
10 10화 불청객(3) +1 18.04.11 146 1 9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