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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월팔일'입니다. 반갑습니다^^

[원펀]치맨을 따라해봤습니다.

웹소설 > 일반연재 > 퓨전, 현대판타지

팔월팔일
작품등록일 :
2018.04.10 14:39
최근연재일 :
2018.04.12 12:00
연재수 :
36 회
조회수 :
7,026
추천수 :
47
글자수 :
137,913

작성
18.04.11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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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쪽

27화 습격(4)

원펀맨을 따라한 주인공의 현대판타지입니다.




DUMMY

“과연 괴물이군.”

“그러게요. 뭐 저런 게 다 있죠? 저게 아무런 이능 없이 가능한 일인가?”

“훗, 과연 진성이 관심을 가질 만한 인물이란 거지.”

인천 시내의 한 건물 옥상 위.

188의 큰 키에 그에 걸 맞는 큰 덩치 그리고 스티브잡스의 안경을 낀, 말끔한 인상의 남자와 그보다는 머리 반개 정도 작은 키에 곱슬머리를 한, 다소 왜소해 보이는 남자가 옥상 아래를 내려다보고 있다.

옥상 밑에서는 쥐 대가리와 여러 동물의 무엇이 섞인 것 같은 괴상한 모습의 괴수들이 밑도 끝도 없이 펑펑 터져나가고 있었다.

“지금이 5급 상태인건가?”

“네, 전~부 5급으로 진화중이에요.”

왜소한 남자가 자신의 손에 들린, 사람 얼굴만 한 크기의 검은 무언가를 보며 말했다.

“흠, 더 올리는 게 가능하나?”

“글쎄요? 지금도 약간 힘들어하는 것 같기는 한데. 무리하면 될 것 같기도 해요.”

“그래? 과연. 그럼 더 올려.”

“네?”

“괴수들의 등급을 더 올리라고.”

왜소한 남자가 눈을 동그랗게 뜨고, 안경 낀 남자를 쳐다봤다.

“준영이 형님, 진심으로 하는 말이세요? 더 올리면 이제 4급이에요. 헌터로 치면 S급과 맞먹는 다고요.”

준영이라 불린 남자가 왜소한 남자를 슥~ 쳐다봤다.

“흠, 과연. 성민아, 너, 지금 저놈이 얼마나 강한지 알겠냐?”

성민이 자신의 곱슬머리를 만지작거리며 아래를 내려다봤다.

펑! 펑! 펑! 쾅!

검은 색 그림자가 인천 시내 여기, 저기를 뛰어다니고 있었다.

성민의 눈이 그 그림자를 따라 여기, 저기 빠르게 움직였지만 그것의 움직임이 너무도 빨라, 그가 대머리라는 것 말고는 잘 볼 수 없었다.

다만, 그의 그림자가 지나가는 곳에 서 있던 괴수들이 어김없이 터져나가며 공중분해 됐기에 그가 무엇을 하는 지는 알 수 있었다.

“무지무지요.”

“좀 더 자세하게.”

“최소 S급.”

“더 자세하게. 파괴력, 체력, 방어력, 속도 그런 것들을 말할 수 있겠나?”

“하하, 그런 걸 어떻게 알아요? 지금 저놈 움직이는 것도 겨우 보이는데”

준영이 안경을 고쳐 썼다.

“그러니까 올려야 되는 거다. 저놈이 얼마나 강한지 알기 위해서. 지금의 괴수들로는 저놈이 얼마나 강한지 예측이 되지 않는다.”

“아...”

“우리 계획에 불확실성이 존재해서는 안 된다.”

성민이 준영을 보며 고개를 끄덕였다.

“근데 괜찮을까요? 저기 진성이 형님도 계시는데”

“풋!”

준영의 입에서 비웃음이 새어 나왔다.

“지금 뭐라고?”

성민이 준영의 반응에 살짝 발끈했다.

“밑에 진성이 형님 위험하지 않겠냐고요. 진성이 형님이 아무리 강해도 4급으로 진화하면 위험할건데...”

“몇 마리까지 진화시킬 수 있지?”

성민이 손에 들린 무언가에 반대쪽 손을 얹었다.

“음~ 세 마리 정도?”

“너, 아직 진성이 능력 본적 없지?”

성민이 고개를 끄덕였다.

“전혀 걱정할 필요 없다. 올려라. 그리고 참고로 이야기하자면 진성이는 능력을 각성하기 이전부터 능력자였다.”

“네!?”

성민의 눈이 평소보다 두 배 더 커졌다.

“진짜입니까? 각성하기 전부터 능력자였다면 어릴 때 tv에서 보던, 초능력자 뭐 그런 거였다는 말씀이십니까? 그런 게 진짜로 있었습니까? 아니, 그러면 초능력자였는데 각성까지 했다 뭐 그런...?”

계속 무표정하던 준영이 처음으로 인상을 구겼다.

“나도 자세히는 모른다. 다만, 그는 일반적인 능력자랑은 다르다. 그러니까 잔소리 말고 올려.”

준영이 인상을 쓰자, 성민의 입이 비쭉 튀어나왔다.

“말할거면 자세히 좀 알려주지...”

준영이 인상을 팍 구겼다.

“뭐, 알겠습니다. 시작합니다~”

성민이 자신의 손에 들린 물체를 양손으로 잡고, 머리 위로 번쩍 들어올렸다.

“지로스의 마신이여! 강림하라!”

그의 손에 있을 때는 그림자에 가려, 잘 보이지 않던 물체가 공중으로 들어 올려 지자, 자세히 보였는데, 그의 손에 들린 물체의 정체는 다름 아닌 뿔이 두 개 달린 어떤 괴수의 대가리였다.

괴수의 대가리는 흔히 책에서 보던 악마의 그것처럼 붉고, 불길한 기운을 내포하고 있었는데 머리 양 옆의 뿔이 서서히 붉게 달아오르고 있었다.

죽은 듯, 눈을 감고 있던 괴수가 성민의 외침에 눈을 번쩍 뜨며 괴성을 질렀다.

“크아아아!!”

괴수의 눈이 빛나며, 괴수의 뿔에 스파크가 튀었다.

지지직! 지지짂!

그리고 뿔이 강한 빛에 휩싸이더니 뿔의 끝에서 스파크가 튀어나와 뿔의 중간 지점에 집중됐다.

스파크는 점점 강해지더니 갑자기 폭발하며, 2개의 번개가 되어, 옥상 아래로 쏘아져 내려갔다.

콰앙!

“에고, 에고, 두 개 밖에 안 되네.”

성민이 그 자리에 풀쩍 주저앉았다.

방금 전까지만 해도 말끔하던 성민의 몸 전체가 땀으로 범벅이 돼 있었다.

준영이 말없이 흐뭇한 표정으로 옥상 아래를 쳐다봤다.

“과연?”


***


장혁은 정신이 없었다.

여기저기서 변형 중인 쥐 괴수와 변형된 후의 쥐 괴수를 처치한다고 말이다.

‘바쁘다. 바빠’

그래도 모든 헌터들이 그냥 달아나면 굳이 이런 비효율적인 동선을 그리며, 괴수들을 잡으러 다닐 필요가 없건만, 이놈의 헌터들은 어찌 된 게, 여기저기서 자체적으로 위험한 상황을 만들고 있었다.

‘이놈 구해주면, 저놈이 문제고, 저놈 구해주면 요놈이 문제고.’

“하아~”

한숨이 나왔다.

그의 육체가 아무리 인간의 것을 능가했다고 하지만 그의 정신은 하나였고, 몸도 하나였다.

아무리 그가 빨리 움직여도 사방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나는 사태를 막기에는 힘에 부쳤다.

다만, 그나마 다행인 게 쥐가 변형 되는 것이 자신의 근처에서만 일어나는 일인지, 다른 곳에서는 딱히 헌터들의 비명소리가 들리지 않았고, 일부 눈치가 빠른 헌터들이 변형 된 괴수를 보고, 뭉쳐서 대응하고 있다는 것이었다.

그 덕에 그는 지금까지 부상자는 있을지언정, 한 명의 사상자도 내지 않는 엄청난 쾌거(快擧)를 이루어내고 있었다.

지호 역시 돌아다니며 변형 괴수의 위험을 알리는데 한 몫 한 것도 있다.

‘진짜 우리가 먼저 그 일을 겪어서 다행이다. 아니면 눈앞에서 끔찍한 참사를 겪을 뻔 했어.’

지호가 자신에게 엄청난 길이의 손톱을 들이미는 괴수를 펀치로 박살내며, 다음 괴수를 향해 고개를 돌렸다.

5급이지만 웃음이 나올 정도로 약했다.

‘5급이 이렇게 약하다니. 지금까지 겁이 나서 숨어있었던 게 어이가 없군.’

콰쾅!

‘응?’




즐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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