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팔월팔일'입니다. 반갑습니다^^

[원펀]치맨을 따라해봤습니다.

웹소설 > 일반연재 > 퓨전, 현대판타지

팔월팔일
작품등록일 :
2018.04.10 14:39
최근연재일 :
2018.04.12 12:00
연재수 :
36 회
조회수 :
7,027
추천수 :
47
글자수 :
137,913

작성
18.04.11 14:00
조회
102
추천
0
글자
7쪽

24화 습격

원펀맨을 따라한 주인공의 현대판타지입니다.




DUMMY

콰장창!

“!?”

갑자기 유리창이 깨졌다.

사무실의 모두가 놀라 창문 쪽을 쳐다봤다.

그곳에는 생쥐인지, 괴수인지 모를, 1m짜리 크기의 생쥐 한 마리가 깨진 유리위에 있었다.

“찌직! 찌직!”

“쥐, 쥐다!?”

“으아, 징그러라. 야, 바보냐? 쥐가 저렇게 크겠냐? 당연히 괴수지!”

지호가 한심하다는 듯, 혀를 찼다.

이자식이?

“야, 무슨 소리야? 뉴트리아도 1m까지 크고, 카피바라는 1m가 넘는데 어떻게 그렇게 확신...”

“뉴트 뭐? 예전에 그 뉴스에 나온 생태교란 종?”

“그래 임마.”

“뉴트 뭐시기, 카피 뭐시기가 뭔지는 잘 모르겠지만 어쨌든 잡아야 하는 거 아니야? 그리고 창문을 깨고 들어온 시점에서 이미 저건 평범한 동물은 아니야. 뭔 말이 많아? 그냥 잡는 거지.”

“그건 그렇지만...”

‘괴수면, 10급 괴수 같아 보이는데 갑자기 여기는 왜?’

“우성이 형님, 저거 잡아도 되죠?”

“당연하지. 하지만 사무실이 더러워지는 건 싫으니, 적당히 기절시켜서 잡아.”

지호와 우성이 대화를 하는 사이, 괴수가 고개를 들더니, 크게 울기 시작했다.

“찌지지직!!!!”

고막이 찌릿할 정도의 소음.

“으앗! 듣기 싫어!”

시끄러운 소음에 귀를 막고 있으니, 지호가 재빠르게 달려가, 괴수의 턱에 뛰어차기를 먹였다.

퍼억!

끼엑!

쥐 괴수가 뒤로 벌러덩 넘어지며, 허무하리만치 쉽게 쓰러졌다.

“아오, 시끄러워 죽는 줄 알았네. 별것도 아닌 게 시끄럽게 굴고 있어.”

지호가 한 발로는 쥐를 밟은 채, 자신의 목을 양 옆으로 꺾으며 스트레칭 했다.

“응? 지, 지호야?”

“어, 왜?”

“너, 너, 발.”

“발?”

지호가 심상치 않은 나의 반응에 깜짝 놀라며, 황급히 자신의 발을 내려다봤다.

“헛! 아, 아... 아야야...”

지호 역시 곧바로 이상한 점을 깨닫고, 인상을 찌푸리며, 고통스러워하기 시작했다.

반응이 너~무 빨라서 깜빡 속을 뻔 했다.

로봇 연기의 대가인 한 연예인이 떠올랐다.

“다친 데 없어요? 괜찮아요?”

똑같이 따라해 줬다.

“아, 아하하... 혁아, 저기 목발 좀 줄래?”

“놀고 있네. 목발로 맞아 봤냐? 언제부터야.”

“뭐, 뭐가?”

“뭐기는 언제부터 괜찮았냐고.” “아, 그게 사실은 어제... 치료사한테 치료받고 왔지. 하하하;”

“치료사!?”

치료사가 있다는 것은 알고 있다.

하지만 그들에게 치료를 받기 위해서는 어마어마한 돈이 필요했기에 생각도 하지 않았던 것이다.

헌터가 돼서 돈이 들어오면 가려고 했는데...

“돈 없다면서? 그리고 치료했는데 깁스는 왜 차고 온 건데?”

“하하, 혹시나 덜 나았을까봐 그랬지. 오늘 보고 괜찮으면 풀려고 했어.”

수상했다.

이놈 성격상 다리가 부러져 있어도 깁스를 풀고 싶어 할 텐데 치료를 받고도 풀지 않다니.

그때였다.

“끼기긱!!”

“으악!”

쿵!

지호에게 깔려 있던 쥐의 몸이 갑자기 울퉁불퉁하게 부풀어 오르더니, 덩치가 2배 더 커졌다.

눈도 완전히 검게 물들어 눈 전체가 검게 변했다.

쥐를 밟고 있던 지호가 옆으로 벌러덩 넘어졌다.

‘커졌어? 10급 괴수는 저런 능력이 없어. 10급 괴수가 아니다!’

위험한 괴수는 최대한 피해 다니려고 여러 방면으로 공부했기에 확실히 알 수 있었다.

5급 이하의 괴수들은 이능을 쓰지 못 한다.

그냥 단순히 크거나 힘이 무식하게 세거나, 뭔가 고유의 특징을 가지고 있지 변신을 하거나, 커지지 못한다.

현재는 단순히 덩치가 커진 것 같지만 그게 전부는 아닌 것 같다.

털 밑으로 얼핏 보이는 근육 역시 엄청나게 팽창해 있다.

최소 두 개, 크기와 근력에 관련된 이능을 사용하는 괴수다.

‘최소 5급!’

헌터로 치면 A급 이상이 상대해야 할 괴수인 것이다.

급히 우성을 쳐다봤다.

하지만 우성은 아무런 말도, 아무런 행동도 취하지 않고, 가만히 있었다.

착각인지는 모르겠지만, 놀란 게 아니라 관찰하는 사람처럼 그 검붉은 눈을 초롱초롱 빛내고 있었다.

“아오! 이 망할 쥐새끼가!?”

우성을 보고 있는 사이, 지호가 벌떡 일어났다.

평소라면 B급 헌터인 지호 역시 이 이상한 분위기를 충분히 감지했을 텐데.

쥐라서 그랬을까?

지호가 일어나자마자, 다시 괴수에게 달려들었다.

쥐 때문에 넘어진 게 자존심이 상했는지, 목부터 얼굴까지 붉게 달아올라 있었다.

지호의 다리 주위가 일그러지며, 아지랑이가 피어올랐다.

지호가 이능을 사용할 때, 생기는 현상.

“죽었어!”

“야, 자, 잠깐!”

급히 지호를 불렀지만, 지호는 이미 1m, 아니, 이제는 2m를 훌쩍 넘겨버린 쥐의 대가리에 ‘발등 돌려차기’를 날렸다.

땅을 딛고 선, 지호의 왼쪽 축발과 허리가 빠르게 돌아가며 오른쪽 발이 쥐의 대가리로 날아갔다.

후웅!

지호의 발에서 둔중한 바람소리가 들렸다.

퍼억!!

“좋았어!”

지호의 이능이 실린 발이 괴수의 대가리에 정확히 명중했다.

두터운 북 두드리는 소리와 함께, 공기가 사방으로 튀어나가며, 광풍이 휘몰아쳤다.

“어라?”

하지만 이내 지호의 입에서 당황한 목소리가 들렸다.

그렇게 강력해 보이는 지호의 발차기가 괴수의 고개를 겨우 15도 정도 옆으로 살짝 돌렸을 뿐, 별다른 타격을 주지 못했기 때문이다.

‘확실하다.’

지금까지는 예상일뿐이었지만 지호의 타격을 맞는 꼬락서니를 보니, 확실해졌다.

그렇다면 저 상황은 당연했다.

지호는 B급이었다.

꼭 그런 것은 아니지만 B급 헌터가 5급 괴수를 이기는 것은 하늘의 별 따기 만큼 어려운 일이었다.

심지어 지호는 괴수를 단순히 덩치만 큰 쥐라고 생각하고 있는 상태라 필살의 공격을 하지도 않았다.

괴수의 목 근육이 울끈불끈 꿈틀대더니, 지호의 발을 천천히 옆으로 밀어내며 고개를 원위치로 돌렸다.

“찌직!”

지호와 괴수의 눈이 마주쳤다.

“하하...”

지호가 멋쩍게 웃었다.

괴수의 입이 쩌억 벌어졌다.

가장 먼저 보이는 것은 성인 손가락 크기의 날카롭고 무수히 많은 이빨들, 그리고 그 이빨들 사이로 떨어지는 치명적이게 보이는 정체불명의 검은 색의 침과 얇은 혀.

괴수의 대가리가 엄청난 속도로 움직였다.

목표는 지호의 발.

지호가 발을 빼기도 전에, 괴수의 이빨이 지호의 발에 도달했다.

펑!

방금 전에 일어난 광풍과는 차원이 다른 광풍이 다시 한 번 사무실을 휩쓸었다.

괴수의 대가리가 바닥에 툭 떨어졌다.

지호가 괴수에게 발을 물리기 전에 내가 먼저 움직인 것이다.




즐감!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원펀]치맨을 따라해봤습니다.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정식연재 공지입니다. 19.09.27 25 0 -
공지 휴재공지. 18.04.16 95 0 -
공지 삭제 공지ㅠ 18.04.10 307 0 -
36 36화 치료원 18.04.12 102 0 10쪽
35 35화 습격(12) 18.04.12 113 0 8쪽
34 34화 습격(11) 18.04.11 91 0 8쪽
33 33화 습격(10) 18.04.11 82 0 8쪽
32 32화 습격(9) 18.04.11 88 0 8쪽
31 31화 습격(8) 18.04.11 86 0 8쪽
30 30화 습격(7) 18.04.11 72 0 8쪽
29 29화 습격(6) 18.04.11 94 0 9쪽
28 28화 습격(5) 18.04.11 101 0 8쪽
27 27화 습격(4) 18.04.11 95 0 7쪽
26 26화 습격(3) 18.04.11 113 0 8쪽
25 25화 습격(2) 18.04.11 94 0 8쪽
» 24화 습격 18.04.11 103 0 7쪽
23 23화 우성 18.04.11 164 0 7쪽
22 22화 속마음 18.04.11 102 0 8쪽
21 21화 기록갱신 18.04.11 96 0 9쪽
20 20화 허세의 대가 18.04.11 112 1 11쪽
19 19화 헌터 테스트 18.04.11 109 0 11쪽
18 18화 미인 18.04.11 115 0 9쪽
17 17화 외출 18.04.11 121 1 9쪽
16 16화 족쇄 18.04.11 94 0 10쪽
15 15화 대결 18.04.11 155 0 10쪽
14 14화 극복 18.04.11 108 1 8쪽
13 13화 떠오르다. +1 18.04.11 137 2 9쪽
12 12화 준비됐다. +1 18.04.11 127 2 9쪽
11 11화 분노 18.04.11 132 2 10쪽
10 10화 불청객(3) +1 18.04.11 146 1 9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