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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환 님의 서재입니다.

기점의 마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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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환
작품등록일 :
2015.07.26 23:30
최근연재일 :
2015.09.05 23:33
연재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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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6,684

작성
15.08.17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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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쪽

last one (4)

DUMMY

청슈하이는 성큼성큼 동굴 안으로 들어갔다. 동굴 안은 한치 앞도 보이지 않게 어두웠다.


“랜턴.”


서포터이니 만큼 청슈하이는 대수롭지 않게 조명 스킬을 사용했다. 그의 앞에 전구처럼 나타난 환한 빛이 동굴 안 구석구석까지 퍼지며 어둠을 몰아냈다.


“호흡, 탐색”


호흡하는 생물체가 주변에 있는지 확인하는 스킬과 동굴의 구조를 알아내는 스킬도 연달아 사용했다. 청연 말대로 고블린이 있는지, 혹은 청연의 동료 헌터들을 동굴에 숨어 있는지 확인해보기 위해서였다.


‘고블린이 있단 말은 거짓이었군.’


동굴이 일직선이라는 말은 사실이었다. 하지만 동굴 안에 호흡하고 있는 생물체는 청연 하나뿐이었다. 호흡 스킬은 위치까지 파악할 수 없지만 어차피 일직선 동굴이니 들어가다 보면 마주칠 수밖에 없었다. 상대가 청연 하나뿐이라는 사실을 알았으니 크게 염려할 것은 없었다.


방심한 청슈하이는 별다른 경계 없이 안으로 뚜벅뚜벅 걸어 들어갔다. 가파른 경사와 진흙탕 바닥에도 초보 헌터들과는 달리 몸에 흔들림이 크지 않았다.


계속 들어가던 청슈하이는 경사로까지 도달했다. 청연이 첫 번째 함정을 파놓은 바로 그곳이었다. 청슈하이는 다른 헌터들처럼 급격히 깎여진 경사로 끝에서 풀쩍 뛰어내렸다.


취이이익!


슬라임 함정에 푹 파묻힌 양쪽 발에서 프라이팬에 고기 굽는 소리가 들렸다. 청연 입장에선 아쉽게도, 초보 헌터들처럼 균형을 잃고 넘어져 온 몸이 지져지는 상황은 벌어지지 않았다.


“윽?”


이런 덫은 전혀 예상 못했던 청슈하이는 당황해서 뒤로 크게 물러났다. 하지만 역시 렙이 높다보니 초보 헌터들처럼 치명적인 데미지를 입지는 않았다.


“뭐지?”


뒤늦게 투기로 보호했지만 발쪽에 약간의 찰과상을 입고 말았다. 움직임에 큰 지장이 있는 건 아니지만 상처를 입었다는 것만으로도 청슈하이는 불쾌했다. 청슈하이는 함정에서 완전히 물러난 뒤 꿈틀거리는 지면을 자세히 살펴보았다.


“…슬라임? 이걸로 함정을 파놓은 건가?”


정체를 파악한 청슈하이는 놀라 중얼거렸다. 어떻게 슬라임들을 조종해서 이런 식으로 함정을 파놓을 수 있었을까? 하급 몬스터들을 마음대로 부리는 매혹이나 복종 스킬은 100렙을 넘겨 2차 전직을 한 상위 헌터들만이 익힐 수 있는 스킬이다. 하지만 청연이 100렙을 넘었을 리는 절대 없었다.


“이상하군.”


청슈하이는 콧잔등을 찡그렸다. 잠시 고민하던 청슈하이는 곧 이해하기를 포기했다. 어떻게 이런 함정을 파놓은 건지 큰 관심은 생기지 않았다. 그는 그냥 청연만 잡으면 됐다.


“우연히 이곳에 슬라임들이 뭉쳐있었을 수도 있지.”


청슈하이는 좀 더 예의주시하자고 생각하면서 자신의 도끼에 투기를 불어넣었다. 그리고 도끼의 두텁고 넓은 면 쪽으로 꿈틀거리는 슬라임들을 내리쳤다.


쿠쾅!


수류탄을 터뜨린 것 같은 엄청난 소리가 났다. 딜러의 스킬중 하나인 ‘강대한 일격’을 사용한 것이다.


큰 돌덩이를 물웅덩이에 떨어뜨릴 때와 비슷한 느낌으로, 슬라임들이 산산조각 나며 허공에 비산했다. 도끼에 정면으로 가격당한 슬라임 십여 마리는 그 자리에서 죽었다. 피격지에서 벗어나 간신히 목숨을 부지한 슬라임들도 큰 상처를 입고 전투불능 상태가 됐다.


그리고 허공에 뜬 슬라임과 파편들이 가장 정점의 높이에 도달한 순간, 청슈하이의 옆에서 청연이 마법처럼 홀연히 나타났다.


‘뭣!’


청슈하이도 이번만큼은 정말 엄청나게 놀랐다. 땅에서 솟아나듯이 갑자기 나타난 청연은 청슈하이의 옆구리를 매섭게 찔러 들어갔다. 도저히 몸을 돌려 반격할 틈이 없었다. 38g의 마정석을 모두 흡수시킨 증폭검을 찔러 들어가면서 청연은 성공을 직감했다.


푹!


“…!”


청슈하이의 왼손이 청연의 증폭검 끝부분을 잡고 버티고 있었다. 증폭검과 청슈하이의 손이 힘 대결을 하면서 부르르 떨렸다. 손에서 나온 붉은 피가 검신을 타고 주르륵 흘렀다. 청연은 기가 막혔다.


‘아니, 어떻게 이걸 잡냐.’


작전은 생각대로 완벽하게 맞아떨어졌다. 위조 스킬로 증폭검과 몸 전체를 동굴 벽과 똑같은 색으로 의태한 후, 숨도 쉬지 않고 기다렸다. 그리고 청슈하이가 슬라임들에게 스킬을 사용해 자세가 무너진 틈을 완벽하게 노렸다. 그런데도 청슈하이는 청연의 혼신을 다한 기습을 막아낸 것이다.


“너…은신도 쓸 줄 알았나?”


청슈하이가 증폭검을 잡은 손을 부들부들 떨며 물었다. 청연은 대답할 틈도 없이 뒤로 펄쩍 뛰어 피했다. 청연이 있던 자리에 청슈하이의 도끼가 번뜩이며 지나갔다.


뒤로 물러난 청연은 다시 자세를 잡고 청슈하이가 반격해오는 걸 대비했다. 하지만 청슈하이는 청연보다 증폭검을 막았던 손을 내려다봤다. 이번엔 진짜로 치명상이어서, 손에서 피가 샘물 솟아나듯이 펑펑 흘러나오고 있었다.


“…”


청슈하이는 물끄러미 자신의 상처 입은 손을 쳐다봤다. 이제 이쪽 손은 휘두르는 것 외에 다른 동작이 불가능했다. 치료 스킬을 쓰고 싶었지만 헌터들을 잡느라 레벨이 깎여 치료 스킬도 쓸 수 없었다. 걷잡을 수 없는 분노가 청슈하이의 가장 깊은 곳에서 치밀어 올라왔다.


“너… 이 개새끼…”


청슈하이는 고개를 들어 청연을 노려봤다. 청연은 숨이 턱 막히는 것 같았다. 청슈하이의 얼굴이 악귀처럼 일그러져 있었다. 청연의 기습이 여유만만 했던 가면을 찢고 청슈하이의 본성을 끄집어낸 것이다.


“죽어어어-엇!”


청슈하이는 탄환과 같은 기세로 청연에게 달려들었다.


꽈드득!


청연은 검을 들어서 전력으로 내리찍어오는 도끼를 간신히 막았다. 얼마나 강하게 충돌했는지 무기끼리 서로 갉아먹는 소리가 났다.


‘내 손목!’


손목이 아파서 눈물이 찔끔 나왔다. 도끼는 거기서 멈추지 않고 계속해서 청연을 박살낼 기세로 휘둘러졌다. 위로, 아래로, 옆으로 사방팔방에서 폭풍우처럼 몰아쳤다.


청연은 반격할 엄두도 못 내고 막기에만 급급했다. 막는 거라도 제대로 막으면 좋았을 텐데, 막을 때마다 데미지가 누적되어 양 팔이 얼얼했다. 한손으로 휘두르는 도끼를 막는데도 이 정도였다. 아까 기습이 엄청난 효과를 본거라는 걸 새삼 깨달았다.


‘두 손으로 휘둘렀으면 벌써 죽었겠다.’


청슈하이는 미친 소처럼 앞뒤 가리지 않고 계속 청연을 압박했다. 청연은 거의 5m 가까운 거리를 순식간에 밀려났다. 하지만 수십 번의 공격 중에서 정타로 들어온 것은 하나도 없었다. 청연은 사방에서 치고 들어오는 도끼를 아슬아슬하게 다 막아냈다.


탕!탕!탕!탕!탕!


공방이 지리멸렬하게 이어지다 보니 정신이 없었던 청연도 점차 냉정을 되찾았다.


‘이거…생각보다 해볼 만한데?’


정면 승부는 답이 없다고 생각해서 기습만을 노렸다. 그런데 막상 맞붙으니 막는 팔이 아플지언정 크게 밀리지는 않았다. 물론 청슈하이는 한손으로만 싸우고 있었지만 어쨌거나 합이 맞는 것이다.


‘막기만 해선 못 이긴다. 반격해야 돼!’


청연은 이번엔 내리찍는 도끼를 정면으로 막지 않고 살짝 흘렸다. 그게 통했다. 청슈하이의 자세가 살짝 흐트러졌다. 공격일변도였던 청슈하이가 움찔하는 게 느껴졌다. 청연은 그 잠깐의 틈을 이용해 처음으로 방어가 아닌 공격을 가했다.


탕!


청슈하이가 처음으로 청연의 공격을 막았다. 청슈하이의 얼굴은 더욱 큰 분노로 터지기 일보직전의 폭탄처럼 빨갛게 되었다.


“너, 이 새끼!”


청연은 무시한 채 발차기로 청슈하이의 고간을 노렸다. 청슈하이가 그걸 피해 뒤로 물러나며 둘 사이의 공방이 잠시 중단됐다.


‘이길 수 있어!’


승산이 보이자 뻣뻣하게 굳어있던 몸과 머리도 좀 부드러워 지는 것 같았다. 청연은 자세를 고쳐 잡은 다음에 청슈하이를 도발했다.


“너, 생각보다 약한데? 의외로 허접 아냐?”


사실 둘이 이렇게 엇비슷하게 맞붙게 된 것엔 여러 이유가 있었다. 청슈하이는 한손으로만 싸우고 있었고, 들고 있는 무기도 초보자용 도끼였으며, 아무리 스킬을 익혔다 해도 전문 딜러나 탱커가 아닌 서포터였다.


반대로 청연은 마정석을 흡수해 일시적이지만 웬만한 20렙 무기보다 강해진 증폭검을 들고 있었고, 그 싸가지 없는 정승환도 탐낼 정도로 탱커로써의 자질이 높았다. 비록 레벨이 두 배 넘게 밀리긴 하지만 템빨과 자질에서는 청연이 청슈하이보다 한 수 위인 것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 1차 전직도 못한 청연이 청슈하이에게 크게 밀리지 않는 것은 확실히 이상했다.


“크하하하하!”


청연의 도발에 청슈하이는 갑자기 광소를 터뜨렸다. 청연은 이놈이 왜 이러나 싶어 당황했다. 청슈하이는 곧 웃음을 뚝 그쳤다. 그리고 충혈된 눈알을 번뜩이며 말했다.


“생각보다 강하군. 사로잡는 건 포기하마.”


그 말에 청연은 당황했다. 설마 여태까지 자신을 상하지 않게 잡으려고 온 힘을 다하지 않았단 말인가?


‘에이, 무슨 삼류 만화책 악당도 아니고…’


생각이 미처 끝나기도 전에 청슈하이에게서 아까의 두 배는 될법한 투기가 뿜어져 나왔다. 딜러들이 순간적으로 투기를 늘리는 스킬인 ‘폭투’를 사용한 것이다. 원래도 크던 청슈하이의 덩치가 더더욱 부풀었다.


‘이런 썅!’


“크하하하하! 찢어 죽여주마.”


청슈하이는 다시 광소하며 청연에게 재차 달려들었다. 청연은 황급히 검을 들어 올려 막았다.


쿠과곽!


방금 전까지와는 차원이 다른 힘이었다. 무기끼리 부딪치는 소리부터 달랐다. 느낌만 그런 게 아니라 진짜로 숨이 턱 막혔다. 얼얼함을 넘어 손뼈가 으스러지는 것 같았다. 청연은 아까는 경황이 없어서 방어에만 치중했다면 이번엔 정말 살기 위해서 방어에 치중했다.


쾅!쾅!쾅!


젖 먹던 힘까지 다해 방어에만 치중하는데도 몸 여기저기에 작은 상처들이 나기 시작했다. 공격을 흘리거나, 반격할 여유 따위는 조금도 없었다. 청슈하이가 그런 청연을 비웃었다.


“왜? 방금처럼 한 번 지껄여 보시지? 응? 어디의 허접씨? 크하하!”


‘제기랄. 렙빨 새끼가.’


청연은 어금니가 으스러져라 깨물며 버텼다. 입안이 터져 피가 나기 시작했다. 직접적인 도끼의 공격 외에도, 자신을 휘감아오며 압박하는 청슈하이의 간접적인 투기 때문에 몸 여기저기가 욱신거리기 시작했다.


‘어?’


상황은 나아지기는커녕 갈수록 나빠졌다. 안 그래도 힘든데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증폭검의 힘마저 급격히 떨어지기 시작했다.


‘마정석을 38g이나 넣었는데 벌써 다 소모됐냐? 이 염병할 조루검 같으니.’


생각보다 빠른 마정석의 소모 속도는 그만큼 청슈하이의 공격이 맹렬했다는 의미이기도 했다. 그나마 여태까지 버틴 것도 순전히 검의 힘 덕택이었다. 청연은 알면서도 어쩔 수 없이 짜증이 났다.


‘이대로라면 무조건 진다.’


도저히 희망이 보이지 않았다. 청연은 할 수 없이 도박을 감행하기로 했다. 청연은 일부러 더 빠르게 뒤로 물러났다. 그러다가 발을 헛디딘 척 어깨 쪽에 약점을 보였다.


“뒈져!”


기회가 생기자 청슈하이는 망설임 없이 그 쪽을 향해 투기가 담긴 도끼를 휘둘렀다. 아까 슬라임들을 단박에 날려버린 ‘강대한 일격’ 스킬이었다. 청연은 그걸 피하거나 막을 자신이 조금도 없었다.


그래서 청연은 방어를 완전 포기해 버렸다. 날아오는 도끼를 막지 않고 대신 청슈하이를 향해 몸을 날렸다. 그러면서 자신의 증폭검을 청슈하이의 가슴으로 찔러 넣었다.


‘동귀어진! 죽을 거면 같이 죽자, 이 망할 놈아.’


청연의 증폭검과 청슈하이의 도끼가 상대방을 노리며 서로 교차했다.


작가의말

호흡 스킬에 왜 슬라임들이 걸리지 않았나? 간단합니다.


슬라임들은 숨을 쉬지 않습니다(...)


재밌게 보셨다면 추천 부탁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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