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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rakiing 님의 서재입니다.

피규어 오타쿠의 SSS급 소환스킬

웹소설 > 일반연재 > 퓨전, 현대판타지

merakiing
작품등록일 :
2021.05.12 14:15
최근연재일 :
2021.11.12 20:19
연재수 :
112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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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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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9,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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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9.04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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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괴한 인형 2 - 난전

DUMMY

피규어 오타쿠의 SSS급 소환스킬



79


“..완벽하네요”

찰리가 저도 모르게 입 밖으로 내뱉은 말이었다.


“찰리 뭐라고?”

“영환 헌터님 제가 봤던 어떤 재료보다..아니 완벽한 인형...”

그녀는 끝까지 말을 잇지도 못하고 12개의 검은 존재를 넋을 잃고 쳐다봤다.

“인형이라고 하기에는···. 엄청난 존재인데..”

설민지가 짧게 감상평을 말하자 찰리가 무의식 상태로 대답했다.


“완벽한 밸런스, 근육의 조형, 극강의 탄성을 자랑하는 관절과 뼈, 그걸 넘어서는 잠재적 마나홀, 모든 요건을 완전하게 컨트롤하는 뇌, 완벽하다는 말은 저들에게 어울리는 것 같아요.”


“그렇겠죠. 수십 년일지 수백 년일지 모를 시간 동안 마의가 만들어온 육체들일 텐데.. 근데 존재감이 ..”

강민은 약간 의아한 듯 눈앞에 있지만, 존재감이 느껴지지 않는 그들에게서 이질감을 느꼈다.


“아마도.. 한 줌의 감정도 남아 있지 않고 그저 한가지.. 중얼거리는 주문과 감정을 가진 존재들에 대한 거부감만 있을 겁니다.”

찰리가 뜨거운 눈빛으로 12 존재를 관찰했다.


“찰리···. 저들을 시체보관함에 넣어버리는 건 어때? 사실 시체와 다를 바 없잖아. 감정이 없으면..”

이지연이 뚱딴지같은 소리를 했다.

“시체보관함을 업그레이드해놔서 공간은 충분하지만, 저들의 힘을 버틸 재간이 없죠. 그런데 만약에 저 ‘인형’들을 가지고 만든 피규어는 정말 ....”

찰리는 말을 잇지 못했다. 이지연도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악마 종에게는 최고겠어”

“아니요···. 저 인형들에게는 속성이 없어요.. 마침 그게 신기했어요.. 무속성입니다... 그래서 최고의 재료라고 볼 수 있죠.

제가 신을 만들 수 있는 레시피가 있다면 저것들로 만들고 싶네요.”

그녀의 말에 영환은 흥미롭다는 생각을 떨쳐버릴 수 없었다.


‘마왕···. 완벽한 육체를 갖기 위해 저런 것들을 만들어 낸 걸까?’


“그래봤자.. 감정 없는 인형에 불과한 거 아니야?”

넌지시 찰리에게 묻자 그녀는 정색하듯이 말했다.


“성장하고 있어요. 엘의 공격에 피부 조각이 떨어진 인형은 비교적 최근에 올라왔을 거예요. 그렇다는 건 계속해서 강해질 수 있다는 거죠.”

“그만해 찰리 소름 돋게 너무 몰입한 거 아니야?”

설민지가 꺼림칙한 표정으로 그녀에게 말했다.

“아.. 죄송합니다. 저도 모르게 대장장이의 눈이 발동해서요. 너무···. 아···. 엇...”

찰리는 묘하게 3층 모습과 시커먼 12개의 인형이 매치되면서 기시감이 느껴졌다.

‘뭐지···. 왜이래···. 왜 손이 떨려오는 거야?’


“어 엘 이 사라진다.”

때마침 철민이 외치자 고민하던 찰리의 시선이 엘에게 넘어갔다.

‘마의’가 갖고 있던 능력 중에 하나인 외벽 안쪽의 내벽과 연결되어 제 몸을 숨겼다.


그런데도 공동에는 엘의 목소리가 은은하게 울려 번졌다.

“클클 닥치라고 했지.. 그래봤자 내 손···. 아니 ‘마의’의 손에 태어난 놈들이..”

공동 전체에 미세한 틈이 벌어지며 마나실이 빼곡하게 들어섰다. 빈틈없이 마나실이 연결되어 인형들이 서 있는 곳까지 촘촘하게 걸려들었다.


물론 인형들 근처에서 그들이 내뿜는 살기에 마나실이 툭툭 끊겼다.


“이렇게 관전해도 되요? 저들 중에 하나라도 엘이 흡수하면..”

“찰리.. 아까도 말했지만, 흡수라는 것이 그렇게 쉽지 않아.. 우리에겐 천운이지 저런 놈들이 내부에만 관심이 있다는 게..”

영환이 유심히 그들의 전력을 파악하기 위해 엘과의 전투를 관찰했다.


12인형은 그저 자리에 서서 두더지 게임을 하듯이 엘이 틈에서 나오길 기다리는 것 같았다.


“저 정도 힘이면 외벽을 뚫고 엘을 찾아낼 만한데..”

강민이 의문을 내비치자 설민지가 조그맣게 의문에 답했다.

“금제”


설민지는 이어서 설명했다.

“절대로 이 3층을 부시지도 나가지도 못하는 금제가 있는 거 같다.”

“그걸 어떻게 압니까?”

“강민···. 내 ‘저주’의 힘은 금제와 같은 힘이야.. 느껴져 저 검은 인형들에게서 저 중얼거리는 주문이 금제역할을 하는 것 같아..”


“알 수가 없네요. 이곳에 일들은 모든 게 의문투성이에요. 단순히 부하를 만들 거라면 금제는 필요가 없죠. 감정을 제거할 필요도 없고요. 마왕은 뭔가를 만들고 있는데 그게 뭔지 명확하지 않아요.”

강민을 보지도 않고 영환이 대답했다.

“마왕의 육체.. 그걸 만들고 있는 겁니다. 마왕은”

“예? 영환 헌터님? 그게 무슨?”

“마왕은 현재 육체가 없습니다. 제가 알게 된 정보에는 그렇습니다.”설민지가 꺼림칙한 표정으로 그녀에게 말했다.

“아.. 죄송합니다. 저도 모르게 대장장이의 눈이 발동해서요. 너무···. 아···. 엇...”

찰리는 묘하게 3층 모습과 시커먼 12개의 인형이 매치되면서 기시감이 느껴졌다.

‘뭐지···. 왜이래···. 왜 손이 떨려오는 거야?’


“어 엘 이 사라진다.”

때마침 철민이 외치자 고민하던 찰리의 시선이 엘에게 넘어갔다.

‘마의’가 갖고 있던 능력 중에 하나인 외벽 안쪽의 내벽과 연결되어 제 몸을 숨겼다.


그런데도 공동에는 엘의 목소리가 은은하게 울려 번졌다.

“클클 닥치라고 했지.. 그래봤자 내 손···. 아니 ‘마의’의 손에 태어난 놈들이..”

공동 전체에 미세한 틈이 벌어지며 마나실이 빼곡하게 들어섰다. 빈틈없이 마나실이 연결되어 인형들이 서 있는 곳까지 촘촘하게 걸려들었다.


물론 인형들 근처에서 그들이 내뿜는 살기에 마나실이 툭툭 끊겼다.


“이렇게 관전해도 되요? 저들 중에 하나라도 엘이 흡수하면..”

“찰리.. 아까도 말했지만, 흡수라는 것이 그렇게 쉽지 않아.. 우리에겐 천운이지 저런 놈들이 내부에만 관심이 있다는 게..”

영환이 유심히 그들의 전력을 파악하기 위해 엘과의 전투를 관찰했다.


12인형은 그저 자리에 서서 두더지 게임을 하듯이 엘이 틈에서 나오길 기다리는 것 같았다.


“저 정도 힘이면 외벽을 뚫고 엘을 찾아낼 만한데..”

강민이 의문을 내비치자 설민지가 조그맣게 의문에 답했다.

“금제”


설민지는 이어서 설명했다.

“절대로 이 3층을 부시지도 나가지도 못하는 금제가 있는 거 같다.”

“그걸 어떻게 압니까?”

“강민···. 내 ‘저주’의 힘은 금제와 같은 힘이야.. 느껴져 저 검은 인형들에게서 저 중얼거리는 주문이 금제역할을 하는 것 같아..”


“알 수가 없네요. 이곳에 일들은 모든 게 의문투성이에요. 단순히 부하를 만들 거라면 금제는 필요가 없죠. 감정을 제거할 필요도 없고요. 마왕은 뭔가를 만들고 있는데 그게 뭔지 명확하지 않아요.”

강민을 보지도 않고 영환이 대답했다.

“마왕의 육체.. 그걸 만들고 있는 겁니다. 마왕은”

“예? 영환 헌터님? 그게 무슨?”

“마왕은 현재 육체가 없습니다. 제가 알게 된 정보에는 그렇습니다.”

방심한 사이에 강력한 바람에 몸이 3층 내부로 던져지자 곧바로 살기가 쏟아졌다.

“안돼!”

민철민과 이지연이 살기를 받아치며 방어했지만, 몸 이곳저곳에 피가 터져나갔다.


“다들 이곳에 있을 줄 몰랐어요. 일층까지 갔다가 이제야 올라왔네요···. 오 저게 엘의 모습인가요? 죽었을줄 알았는데 아니네요.”

정중하지만 꺼림칙한 말을 내뱉는 말콤이 상급 정령을 대동하고 천천히 3층 입구 쪽으로 다가왔다.


“영환 님!”

“강민 방법이 없어요. 철민과 지연을 보호해요!”

영환이 말콤에게 성검을 휘두르며 공격하자 일행은 3층으로 뛰어 들어와 철민과 지연 옆에 섰다.


말콤은 영환의 공격에 팔 한쪽이 날아가면서도 미끄러지듯 3층으로 들어섰다.

“이곳에 좋은 먹잇감이 있는데 굳이 그대와 싸울 필요가 있나요?”


엘은 정신없이 공격당하다가 말콤을 보고는 회심의 미소를 지었다.

“말콤 이쪽으로”

“이제 당신 말을 들을 필요가 있을까요?. 억”

마나실과 염동력에 끌려들어 와 엘 근처로 날아들었다. 그 사이에 인형이 끌려가는 말콤의 몸을 갈기갈기 조각냈다.

엘은 순간을 놓치지 않고 말콤을 공격하는 인형에게 자신의 독액과 마나실에 발라 정수리부터 사타구니까지 그대로 관통시켰다.


“한꺼번에 두 마리 토끼를 잡았어. 크크클”

엘은 꿰 뚫렸음에도 위협적으로 공격하는 인형을 힘겹게 제어했다.

그 와중에 그녀는 상·하체 일부가 잘려 나갔다.

“지독한 놈이네..”

그런데도 욕심으로 눈이 번들거렸다.

말콤과 여전히 움직이는 인형을 한 번에 흡수해버렸다.


“클클클... 이 맛이지···. 이것때문에 내가 안나 고년의 말을 받아 들인 거야”

얼굴에 흉측한 수포가 올라와 기이한 웃음을 짓는 엘은 더이상 인간이라고 볼 수 없었다.

“피해!”

한편 공략대는 고전을 면치 못했다. 철민과 지연은 갑작스러운 공격을 방어하느라 몸이 성한 곳이 없었다.


온몸에 피 칠갑을 하면서도 검은 인형 하나를 제대로 상대하지 못했다. 유성과 오로라사이로 10자루의 검이 유영하듯 날아 공격했지만, 인형은 큰 타격을 입지 않았다.

“윽.. ”

끝내 이지연은 왼쪽 팔목이 날아갔다.


“언니!!”

이지애가 너무 놀라 그녀에게 다가갔지만 큰 도움이 되지 못했다.


하나둘 인형들이 공략대를 상대하기 위해 움직였다. 간신히 철민과 지연, 지애, 강석이 하나의 인형과 동수를 이뤘다.

나머지 이석, 강민, 민지, 지웅이 하나를 맡아 사방에서 공격해 들어갔다.


“영환!!”

영환과 호미에게 4개의 인형이 동시에 공격해 들어오자 정신없이 방어하며 다른 일행을 신경 쓰지 못했다.

“소환!”

그의 외침에 세레나와 레스타드, 에이스, 까망이가 가까스로 한 개체를 맡았고 악마종 4기가 두 개체를 맡았다.


아직 흡수 중일 엘에게 두 개체가 달려들어 공격하자 철저하게 밀리기 시작했다.


완벽한 난전이었다.

주변이 초토화되었다.


영환은 호미와 융합해 싸우면서도 우위를 차지하지 못했다. 서서히 밀려가는 것을 느꼈다. 신성력과 마기를 전신에 두르고 육탄전을 해도 조금씩 힘에 부쳤다.


“젠장..!”

그것들은 성검에도 큰 타격 없이 손에 기를 머금고 영환을 공격했다.

‘이대로는 안 돼’


영환이 한가지 아이디어가 떠올랐다. 빠르게 레이저건 프라모델을 소환해내 자신의 성검을 융합시켰다.


신성력과 마기를 섞어 장전하고 조금 거리가 벌어진 인형에게 쏘아 냈다.

슈아아아악-쿠킁

신성력속에는 성검에서 소환된 이리엘이 숨어 총알같이 날아들었다.


“회전력까지!”

이리엘의 총알(?)로 한개체에 몸통 중간에 커다란 구멍을 만들었다.


“좋아”

기지를 발휘해서 공격에 성공했지만 사실상 크게 나아지는 건 없었다. 남아있는 세 개 인형과 동수를 이루게 된 것뿐이다.


그들은 ‘쉴 새 없는 공격’이 뭔지를 여실히 보여줬다.

‘괜찮은가’

주변을 챙길 여력이 없었다.


“으으아아악”

누군가의 비명이 들려왔다.

“안돼..!”

소름이 돋았다. 난전에서 누구의 비명인지 몰랐지만, 직감적으로 큰일이 벌어진 것을 느꼈다.

‘이거 뭔가 잘못됐어.’

영환은 불안한 감정이 가슴을 지배하자 이전보다 움직임이 둔해졌다.

“윽”

팔뚝에 살점이 날아갔다.


뒤쪽에서는 괴로움의 비명이 계속되었다.

“꺄아아아악”


툭.. . .

“!!!!!!”

영환의 앞에 찰리의 머리가 떨어져 내렸다.




끝까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편도 감상해주시면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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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 차원에 관한여 2 - 문 21.09.10 59 1 13쪽
82 차원에 관하여 1 - 근원 21.09.09 61 0 11쪽
81 기괴한 인형 4 - 기사회생 21.09.07 58 0 12쪽
80 기괴한 인형 3 - 비현실적인 순간 21.09.06 47 0 12쪽
» 기괴한 인형 2 - 난전 21.09.04 56 0 11쪽
78 기괴한 인형 1- 엘 과 12 21.09.03 54 0 13쪽
77 탑의 비밀 4 - 잊힌 전설 21.09.01 58 0 12쪽
76 탑의 비밀 3 - xxx 세상 21.08.28 57 0 12쪽
75 탑의 비밀 2 - 엘 21.08.27 63 0 12쪽
74 탑의 비밀 1 - 3층에 숨어있는 강력한 존재들 21.08.26 65 1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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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 봉인의 탑 1층 - 욕망 2 21.08.12 67 0 13쪽
68 봉인의 탑 1층 - 욕망 1 21.08.09 71 0 11쪽
67 봉인의 탑 1층 - 내부 21.08.06 78 0 12쪽
66 봉인의 탑 1층 - 재정비 2 21.08.05 82 0 12쪽
65 봉인의 탑 1층 - 재정비 21.08.04 89 0 13쪽
64 다시 한번 성장 6 - 12개의 뼈 21.08.03 89 0 13쪽
63 다시 한번 성장 5 - 발록 21.08.02 100 0 12쪽
62 다시 한번 성장 4 - “x 발 것” 21.07.31 101 0 11쪽
61 다시 한번 성장 3 - 불화 21.07.30 103 0 12쪽
60 다시 한번 성장 2 - 수상한 움직임 +1 21.07.27 111 1 14쪽
59 다시 한번 성장 1 - 검은 속내 21.07.24 111 0 11쪽
58 마물의 숲 5 - 데미코프 21.07.23 105 0 12쪽
57 마물의 숲 4 - 달라진 21.07.22 105 0 12쪽
56 마물의 숲 3 - 오우토 2 21.07.21 111 0 15쪽
55 마물의 숲 2 - 일본제일검 오우토 21.07.20 116 0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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