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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rakiing 님의 서재입니다.

피규어 오타쿠의 SSS급 소환스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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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rakiing
작품등록일 :
2021.05.12 14:15
최근연재일 :
2021.11.12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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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7.23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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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물의 숲 5 - 데미코프

DUMMY

피큐어 오타쿠의 SSS급 소환스킬


58




“시간이 별로 없어요. 공간이동이 가능해도 봉인의 탑 근처의 마기 때문에 직접 이동해야 합니다. 지금 결정하세요. 봉인의 탑으로 갈 것인지 집으로 갈 것인지?”

냉혈한의 표정으로 말하는 고영환.

그는 이런 말을 하는 시간이나 5개국공략대의 선택을 기다리는 시간조차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자신을 위한 휴식이나 생각하는 시간은 괜찮지만 말이다.


“이 시간에도 마왕은 강해지고 있습니다. 5분 드릴게요. 서둘러 주세요.”

영환의 강압적인 말이 이어졌지만 베리어 안에 누구도 입 밖으로 꺼내지 못했다. 압도적인 실력을 봐버렸기 때문이다. 중계를 보는 일반인들도 비슷한 감정이었다. 거슬리는 말투지만 누구도 채팅창에 글을 쓰지 못했다.


“러시아의 루슬란 길드는 포기하지 않는다.”

“중국 파천 길드는 길드 장인 저와 부길드장 당희정만 공략에 참여하겠소”

“미국 그레이 길드는 전원 공략에 참여하겠습니다.”

“영국 원탁 길드는 저를 포함한 수뇌부 네 명이 참여하고 나머지는 돌아가겠습니다.”

기다렸다는 듯이 말하는 5개국 길드 장들의 말에 의외라는 듯 영환이 바라봤다.


“일본 천황 길드는 공략을 포기 하겠습니다.”

오우토가 앞장서서 말했다. 그러면서 자신은 영환의 옆에 섰다.

“저는 주인을 따를 뿐입니다.”


지켜보던 일본인들의 눈에 놀라움이 서렸다. 자국의 긍지와 자부심 덩어리였던 오우토가 자연스럽게 영환을 주인이라고 부르는 모습이 이질감을 느끼게 했다.


“바로 시작하죠”

영환은 일사천리로 몇몇 헌터들을 한국 협회 지부로 텔레포트 시켜버렸다.


“자 그러면 식사부터 하죠.”

“예?”

“이곳에서요?”

마법사 엘과 염동력술사 케이가 당황한 듯 주위를 둘러보며 말했다. 급격하게 부패하기 시작하며 오물이 되어가는 마물들이 주변에 널브러져 있었다.


“이곳 말고 아지트로 가야죠?”

영환의 손짓에 붉은색 문이 일행들 앞에 나타났다. 그가 문고리를 열자 안쪽에 현대적인 인테리어가 되어있는 A급 필드 거주지가 보였다.


“들어오세요. 먹는 것에는 아끼지 않습니다.”

천천히 들어가는 영환을 따라 한국 공략대가 들어가기 시작했다.

멀뚱멀뚱 서로를 쳐다보던 5개국 헌터들은 붉은 문을 통해 하나둘 들어갔다.


-대박 사건 공간이동이 가능하면 저런 게 가능하구나..

-아니 봉인의 탑 외곽의 쉴드는 어떻게 뚫은 거지?

-와... 씹 간지..

-내부 언뜻 보니깐···. 개 좋던데..


소형카메라에 잡힌 거주지의 모습에 전 세계가 열광했다.

마물이 득실거리는 봉인의 탑 앞마당에서 자신의 거주지로 공간이동을 한다고 누가 생각이나 했겠는가.

예상외에 상황에 전 세계의 관심이 폭발했다. 생중계 시청률은 이례적인 수치를 기록하고 있었다.


물론 생중계되는 상황을 인지한 찰리가 손을 써서 거주지 안에서는 작동이 멈춰버렸다.

-와 현기증나 이게 영화가 아니고 실화잖아.

-눈앞에서 사람이 죽고 되살아나고

-마물의 숲 내부에서 자기 집으로 공간 이동한 거잖아···. 대박


거주지로 초대한 공략에 참여하기로 한 헌터들의 반응도 비슷했다.

하나하나가 인간 이상의 힘을 가지고 있는 초인들이지만 영환의 능력은 당황을 넘어 경악하게 만들었다.


“한식이니깐 천천히 들어요”

영환은 마치 자신이 만든 것처럼 말했다. 뭐 그의 메이드 소환수들이 식사를 준비한 건 맞았다.


“야 고영환 좀 허세병 걸린 거 같지 않아?”

“그러게.. 얼마 전까지 쫄보에 밴댕이 소갈딱지였는데···. 말이야”

“언니들 다 들려요..”

설민지와 이지연의 말에 이지애가 핀잔을 줬다.


“괜찮아. 이제 익숙해 하하하 오히려 편해···. 성격도 외모도 많이 바뀌었죠?”

능글맞게 말하는 영환을 보며 설민지와 이지연이 고개를 저었다.

“야 느끼해 적당히 해..”

“맞아.. 혀에 버터 바른 거 같아. ”

“...”

편하게 대화하는 한국 공략대에 비해 다른 이들은 불편함을 몸소 보여주고 있었다. 뭐 신기함은 덤이었다.

“아 좀 씻는 게 좋겠죠?”

그들의 갑옷에는 마물의 피와 살점 . 여러 오물이 묻어 있었기 때문이다.

영환이 손가락을 튕기자 인원수에 맞춰 운디네들이 더러워진 헌터들을 깨끗하게 씻겨줬다.


“좀만 쉬죠..”

영환의 대범한 말에 모두가 할 말을 잃었다.

뭐 물론 속으론 쾌재를 불렀다. 쉴드에서 10km 남짓 이동한 게 전부지만 죽을 고비를 넘긴 피로가 그들의 어깨에 달라붙어 있었기 때문이다.


*****

전 세계는 다시 모니터 앞으로 모여들었다. 마물의 숲으로 나온 헌터들이 보였기 때문이다.


-오 출발할 때 모습처럼 깨끗해짐 -대박이다. 다들 뭔가 충전된 느낌

-고영환 검색해봄 대박사건..

-왜?

-C급헌터 맞더라.. 저게 어떻게 C급이야?


영환은 전 세계인들에게 관심받고 있다고 생각지 못했다. 그저 저 멀리 보이기 시작한 봉인의 탑만이 그의 관심 대상이었다.


한참을 걷다가 강기슭과 가까워지자 마기가 감지되었다.

“전투 준비하세요. 뭔가 다가옵니다.”

영환의 말에 모두가 공격 자세를 취했다.

“대략 봉인의 탑에서 80Km 떨어진 곳입니다. 그만큼 마물의 강함도 올라가죠”

김강민이 엘 옆에서 설명했다. 당연히 그가 말한 내용은 이곳 헌터 모두의 귀에 들렸다.


급격한 긴장감이 감돌기 시작했다. 일전의 마물과 마족보다 더욱 강한 존재들이 나온다고 생각하니 오금이 저렸다.


긴장한 인간은 예민함이 극도로 치달아 작은 소음에도 민감해진다. 지금이 딱 그랬다. 평소에는 못 들을 소리가 헌터들의 귀에 들려왔다.

분명 마물들의 공격이 시작된 것이다.


“긴장하지 마세요. 각자가 맡은 바를 잘 진행해 주세요.”


그레이길드의 사제들과 마법사 엘, 힐러 제인, 김강민, 찰리를 중심으로 철민, 염동술사 케이, 정령술사 말콤이 섰다. 그 외곽으로 이지애와 설민지, 성기사 (채찍) 막스, 당희정이 섰고 근접 딜러로 칼, 쿤리, 오우토, 진철용, 이석, 이지연이 나란히 섰다.

물론 탱커 자리에는 강석, 민지웅 ,알렉세이가 자리했다.

루슬란 길드원들은 알렉세이의 명령에 따라 간이 탱커 역할을 맡았다.


-야 대박이다. 전 세계 랭커들을 모아서 팀을 이룬 거 개 멋...

-그것보다 이번에는 뭐가 나올라···. 헐..

-저거 그거 맞지?

-... 맞아.. 데스나이트.

-다크나이트야.. 갑옷봐봐 .. 문제는 거기에 구울 킹...

-아···. 언데드 집합소인데.. 저기 뒤에 샴쌍둥이 리치도 있는데..

-‘키메라 듀얼리치’

-이름 방금 지은 거야? 저런 거 처음 봄 몬스터 도감 다 외웠는데..

-그니깐 키메라지.. 아니 마물이라..지들끼리 붙은 거라.. ‘마물 듀얼리치’가 맞지않음?

-뭐든 범상치 않음...


영환은 적마에 올라타 공중에서 상황을 지켜보고 있었다. 살짝 그의 한쪽 눈이 찌푸려졌다.


‘머리가 두개인데..리치킹의 몇십 배 강한 마족이라..’

“너 뭐냐?”

“블라디미르 페트로비치 데미코프줄여서 데미코프라고 부르게”

두개의 해골이 자연스럽게 말을 이어가며 대답했다.

의외로 러시아의 쿤리가 이름을 듣자마자 온몸을 급격하게 떨기 시작했다.


“쿤리.. 정신차려”

“왜 그러십니까?”

옆에 있던 철민이 급격하게 놀라는 쿤리에게 질문했다.


“블라디미르 페트로비치 데미코프는 실존 인물이었습니다. 소련시절 동물실험을 했던.. 오래전에 죽은 인물이 왜 여기서 나오는지..”

쿤리의 목소리는 영환의 귀에까지 들어갔다.

“데미코프?? 보통 놈은 아니라는 거지?”


데미코프라 불린 마족은 두개의 해골과 여러개의 팔을 가지고 있었다.

자신의 몸을 가지고 키메라 연구를 한 게 틀림없었다.


“흥미롭네.. 특히 너같이 여러 마나가 뒤섞인 힘을 쓰는 놈이 있다니···. 키메라로 만드는 것은 재밌는 일이야.. 어때? 재료가 되는 게?”

분명 표정이 없는데 눈이 번뜩인다고 느껴졌다.


“이미 죽은 놈이 마왕의 수하가 되었다.? 흥미롭네! 너야말로... 네 뒤에 있는 데스나이트도 직접 만든 건가?”

영환의 말에 데미코프의 두개의 해골이 양방향으로 돌아가며 말했다.


“그렇지. 하하하. 재밌어.. 정말이야.. 마물이란 존재는 아니 마왕이라는 힘 말이야. 하하 한번 시험해볼까?”


네개의 팔이 펼쳐지자 수십 기의 데스나이트가 그 자리에서 사라졌다.


강민과 사제들이 펼쳐놓은 다중 베리어에서 폭발음이 들려왔다.


“올드하다. 베리어라니···. 오 사제들도 있네.. 마물과 사제를 섞어놓으면 어떻게 되는지 궁금하지 않아?”


두개의 음성이 혼합해서 들리자 몇몇 헌터들이 소름 돋는 표정으로 데미코프를 바라봤다.


“베리어는 금방 깨져 왜냐.. 다크 나이트만 있는 게 아니거든 하하하하”


그의 말이 끝나기 전에 다중 베리어들이 캔슬 되기 시작했다.


반투명하게 일렁이는 로브를 뒤집어 쓴 것들이 데미코프 주변으로 일어났다.


“재료를 찾아 그래야 더 강해지겠지?”

데미코프의 몸에서 흘러나오는 마기에 다크메이지와 다크 나이트가 반응했다.

순식간에 메테오와 비슷한 형식의 마법이 시전되었다. 마물덩어리들이 불타며 모여있는 헌터들 머리 위로 떨어졌다.


파라 라랄까 파 팍 팍


거대한 신성검이 거대한 마물덩어리를 양단해냈다.


“언데드는 우리가 전문이죠”

칼의 자신감 넘치는 목소리가 들렸다.


8명의 사제들이 칼에게 기도 즉 신성력 버프를 집중시켰다.


“한가락 하는 놈인 거 같은데.. 어디..”

칼이 공중에 날아오르듯 발돋움하자 주위의 수십 기의 다크 나이트가 일제히 달려들었다.


신성력은 기묘한 힘이었다. 칼이 검에 신성력을 집중 시켜 휘두르자 다크나이트들의 상체와 하체가 분리되었다.


-오 봤어? 역시 미국의 영웅 칼인가? 근데 왜 미국에서 신성길드가 생긴 거야?

-닥치고 그냥 봐


자신만만한 칼이 다크 메이지까지 처리하기 위해 움직이려는 찰나에 양단된 다크 나이트의 단면이 끈적이는 껌처럼 쩌적 붙어버렸다. 순간 수십 개의 검이 칼의 몸을 표적 삼아 날아들었다.


“신의 벌”

막스의 채찍이 마기에 반응하며 밧줄처럼 다크 나이트와 그들의 검을 묶듯이 휘감았다.


샤아아악


염산에 넣은 유기물처럼 연기와 함께 역한 냄새가 나기 시작했다.

“방심은 내가 가장 좋아하는 공격이야.”

데미코프가 웃으며 말했다.

웃음이 채 끝나기도 전에 다크 메이지들이 움직였다.

마물들을 조종해서 공략대를 압박하기 시작한 것이다.


“야 피해!!”

콰쾅

마기로 된 마법 공격과 마물의 공격이 합쳐지자 순식간의 아수라장이 되었다.


“오올치 그래그래···. 이번에는 사제 머리를 추가해서 머리 세 개가 되면 어떨까? 신성력을 사용하는 마족..후 ”

데미코프는 혼잣말을 중얼거렸다. 그 혼잣말을 모두에게 들린다는 게 문제였다.

“어 신기한 녀석들도 있네...재밌어 아주”


그의 혼잣말과는 별개로 다크 메이지의 공격이 상상 이상으로 거셌다.

결국 신성력이 깃든 채찍에서 벗어난 다크 나이트들도 재빠르게 공격에 나섰다.

영환은 적마위에서 살짝 공략대의 모습을 지켜보다 환한 미소를 짓고는 그대로 데미코프에게 달려들었다.


“아직 말 안 한 게 있어(?).. 데미코프라고 했지? 크흐 사실말이야 마족과 싸우면서 성장한 건 나뿐만이 아니야···. 쳐 맞기 싫으면 닥치고 있어~ 알았지?”




끝까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편도 감상해주시면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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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 봉인의 탑 1층 - 재정비 21.08.04 89 0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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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다시 한번 성장 5 - 발록 21.08.02 101 0 12쪽
62 다시 한번 성장 4 - “x 발 것” 21.07.31 101 0 11쪽
61 다시 한번 성장 3 - 불화 21.07.30 103 0 12쪽
60 다시 한번 성장 2 - 수상한 움직임 +1 21.07.27 112 1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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