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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rakiing 님의 서재입니다.

피규어 오타쿠의 SSS급 소환스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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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rakiing
작품등록일 :
2021.05.12 14:15
최근연재일 :
2021.11.12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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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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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9,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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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8.05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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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인의 탑 1층 - 재정비 2

DUMMY

피규어 오타쿠의 SSS급 소환스킬



66






순간 찰리의 말에 영환이 다급하게 물었다.


“찰리 정화의 희생 때 정말 괜찮았어?”

“저도 제가 뱀파이어였다는 걸 깜빡하고 정화의 희생에 노출되었는데요.. 아무렇지 않았어요. 제인의 배려겠죠?.. 것보다 신성력이 꼭 사람의 형태로 뿜어져 나왔어요.”

“시체 보관함에서?저렇게?”

밝은 빛을 연기처럼 나오는 걸 가리킨 영환.


“네.. 어···? 어.. 어제도 이랬는데.. ”

찰리가 시체보관함에서 멀리 떨어졌다. 뱀파이어인에게 신성력은 독과 같다.

시체보관함에서 뿜어져 나온 기운은 하나둘 뭉쳐지며 찰리의 말처럼 인간의 형상을 띄었다.

주변에 돌아다니던 네 개의 영혼은 그의 등뒤로 숨어 견제했다.


“...이건... ”

순수한 신성력이라는 힘이 형상화된 것은 처음이었다.


“시체 보관함의 칼의 육체와 그의 신성력이 분리된 것 같은데...”

중얼거리는 영환이 재빨리 그 에너지에 가까이 다가갔다.

-제인.. ... 제인

“하.. ... 칼이 맞구나... 제인은 죽었···. 아니.. 이리엘!”

영환의 손에 들린 성검에서 이리엘을 소환했다.

눈앞의 제인의 얼굴을 한 이리엘을 보자 칼이 그녀에게 다가갔다.


-제인!...

그는 이리엘의 뺨에 손가락을 갖다 댔다. 같은 신성력 에너지끼리는 물리력이 없어 그대로 통과되었다.

칼은 고개를 숙이고 제인을 바라보다 영환을 보며 작게 속삭였다.


-나를.. 소환···. 줘..

“뭐?! 너를 살릴 생각이었어..!”

-아니.. 신의 신판... 내 육체.. 소환.. 부탁

말 중간이 끊어졌지만, 내용은 충분히 알아들었다.

정확한 이유는 알 수 없지만 칼은 인간으로서 삶을 원하지 않은 것 같았다.


“어째서.. ? 소생이 가능한데.. ”

강민이 이해가 안 되는 듯 얼굴을 구겼다. 한쪽에 숨어 있던 찰리가 고개를 내밀고 강민에게 말했다.


“제 생각에는.. 더 이상 살 의지가 없는 거 아닐까요? 아내는 죽어서 성검이 되었고 베푸는 ‘안두라스’에게 속아서 죽었죠.. 그저 성검이 된 아내 옆에 남아 있고 싶은 거 아닐까요?”


영환은 미세하게 고개를 끄덕였다. 완벽하게 이해하지 못했지만 그럴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그럼 소생식이 아닌···. 소환식을 해야겠네요..”

영환은 시체보관함에 마나를 주입하며 도색 스킬을 발동했다.

‘신성력, 육체, 신의 신판, 칼’


시체 보관함에서 검은 연기가 칼의 시체를 뱉어내자 영환이 ‘신의 신판’을 그의 손에 쥐여줬다.


“소환(S)”

뼈를 흡수하고 다시금 스킬들이 변화를 일으켰다. 심플한 스킬명이 된 도색 스킬은 칼의 목에 기묘한 문양을 만들었다 사라졌다.


[처음으로 지천사 ‘카리엘’ 소환에 성공하셨습니다.]


눈을 뜬 칼 아니 카리엘은 신성력으로 빛나는 자신의 몸을 잠시 바라보곤 손에 들린 신의 신판을 바닥에 꽂으며 영환에게 무릎을 꿇었다.


“됐어.. 이게 네가 원하는 거지..”

슬며시 고개를 끄덕인 크리엘은 영환 뒤로 떠다니는 악을 보고는 몸을 움찔거렸다.

“어···. 이것들도 내 소환수들이야. 놀랄 것 없어.. ”

“알겠···. 니다”

“!!!!”


예상했던 상황은 아니지만 새롭게 알게 된 것은 인간의 형상이 아니 천사의 모습으로 소환된 카리엘이 놀라웟다.

“항상 텔레파시로 소통했는데..텔레파시맞나? 마음으로 느껴지네?”

이 자리에 있던 인물들은 모두 입을 다물지 못할 정도로 놀랐다.


소생스킬보다 충격적인 장면이었다. 그동안 피규어만 소환이 가능하다고 알고 있었는데 아니었다. 죽은 인간이 천사피규어처럼 다른 존재로 거듭난 것이다.

영환의 능력이 조금은 무서워졌다.


“영환헌터님 .. 조금 소름 돋네요..”

강민이 꺼림칙한 표정으로 영환에게 말했다.


“저도 처음 벌인 일이에요. 사실... 가능할 것 같았어요.. 요즘 이런 직감들이 늘어난 기분인데.. 뭐 좋은 게 좋은 거 아니겠습니까?”

이렇게 말하고 회의실을 나왔다.


“괜찮겠죠? 사무장님..”

“찰리.. 그때 말해줬던 그 꿈은 잊어버립시다. 우리가 영환헌터를 믿지 못하면..”

“아니 저는 영환헌터님을 믿어요. 다만 위험하거나 다칠까 봐 걱정하는 겁니다.”

“흠흠···. 그리고.. 흠흠.. 트릭스터가 찰리를 만나고 싶어 합니다”

“네? 트릭스터요?”

“네.. 이따...”

사무장이 찰리에게 조용히 말을 전달하고 회의실을 나왔다.


#

마기로 인해 생중계가 끊기고 한참 후에야 편집된 영상을 한국 헌터협회에서 업로드했다.


인구 절반이 넘는 트래픽이 한국 헌터 협회에 접속했다.

몇천만 인구가 공략내용을 확인함에도 버퍼링 없이 동영상을 볼 수 있었다.

-야 대박···. 루슬란 길드 뭐야.. 완전히 삭제되어 있는데..

-막스도 ...

-뭔가 있나 본데..

-어쨌든 잘 마무리 된 거지.?

-저렇게 큰 돌들이 날아다니면 기절 각인데.. 후

-고영환.. 팔 누가 부러뜨린 거 같은데..

-중국 진철용은 어디 갔냐?

-너무 많이 편집됐어..

-헐 야 한국 협회 기술력 장난 없는데.. 지금 접속인원이···. 억을 넘는데.. 버퍼링 하나 없어..

-아니 그래서.. 봉인의 탑에 간다고 안 간다고? 생중계한다고 안 한다고?


“한국 공략대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어요. 특히 고영환 헌터에 대한 집중도가 높습니다.”

“... 그래요?”

“영환헌터님에게 전세계 사람들이 후원한 금액만... 2억 달러가 넘습니다. 뭐 세계가 멸망하면 그런 돈이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 그렇죠?”

“윤태신기자님 정확히 하고 싶은 말씀이 뭐죠?”

“흠흠.. 죄송합니다. 제가 마물의 숲에서부터 공략대에 너무 몰입해서요. 흠흠.. 그럼 다음 질문 하나만 더 할게요. 마왕을 실제로 본 적이 있으신지? 봤다면 어느 정도 힘을 가졌는지, 과학기술과 마법기술이 만든 핵 메테오로도 안되는 건지 궁금합니다.”


“... 한가지 질문이 맞나요···? 마왕을 본 적 없어요.. 어느 정도 강한지는 그놈의 수하 둘에 우리 공략대가 휘청했죠.. 핵 메테오..라.. 저도 모르겠네요...”

마지막 말을 끝으로 자리에서 일어났다.

“아 저 .. 영환 헌터 님.. ”

“....마지막 질문이라고 하셨는데요”

“그···. 정말 진짜 마지막 질문입니다. 성검과 천사를 소환하셨다고 들었습니다. 그것에 대해 자세히 좀..”


“그건 누구한테 들었습니까? 사무장입니까?”

책상이 그의 손에 의해 움푹 들어갔다. 윤태신은 놀란 듯 이빨을 딱딱 부딪쳤다.


“그게···. 덜덜덜.. 아.. 덜덜.. 어쩌다 보니···. 누구한테 들은 건 아니고···. 덜덜.. 자료를 취합하다···. 보니..덜덜.. 죄송합니다.”

“하.. 알겠습니다. 흠.. 천사? 성검? 그거 말고도 악마종도 소환에 성공했어요. 그 두 마족보다 더 상위 존재들로요. 앞으로 6종의 악마종을 더 소환할 생각입니다. ”

영환은 ‘어디 한번 잘 써봐 어떻게 쓰는지 지켜보겠어’라는 표정으로 말을 이었다.

“그리고 내일 재 출정식입니다. 더는 인터뷰는 없습니다.”

“예? 예···. 알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허둥지둥 나가는 윤태신, 그를 바라보며 영환은 한숨지었다. 사무장의 간곡한 부탁으로 인터뷰를 진행했지만 엉망진창이었다.

훈련장으로 내려간 영환은 전투 시뮬레이션 중인 공략대를 바라봤다.


“그래서 출정 준비는 완료 된 거지?”

시뮬레이션이 끝난 이지연이 영환에게 물었다.

“그렇습니다. 아···. 찰리는 어디에 있죠?”

“뭘 물어봐···. 작업실에 있겠지?”


영환은 훈련장과 한켠에 찰리 혼자 쓰는 작업실을 마련했다. 물론 오늘은 그녀 혼자는 아니었다.


“희정 언니.. 이건 어때?”

“이게 뭐야?”

“언니 마나실하고 비슷한 재료로 만든 드레스 겸 갑옷이야. 천잠사로 만든거야 한번 입어봐”

“이 손바닥만 한걸 어떻게 입어..?”

“에이 언니 저기 영환헌터한테 부탁하면 되지”

둘의 시선이 작업실로 들어오는 영환에게 집중되었다.


“뭐? 뭔데.. ”

“이거.. 좀···. 소환 스킬로 크게 만들어줘요..”

당희정은 영환에게 손바닥만 한 인형 드레스 같은 것을 내밀며 무뚝뚝하게 말했다.

“소환(S)! 이거 손대면 몸 싸이즈에 딱 맞게 조절 될 겁니다...”

당희정에게 드레스를 넘기고 확인도 하지 않은 채 찰리에게 물었다.

“찰리.. 악마종 피규어.. 다 됐어?”

“흠.. 네.. 완성했죠.. 덕분에 저 일주일 동안 잠을 거의 못 잤어요.”

“보상은 충분히 할게.. 어디 보여줘..”

“영환 헌터 님이 스케치한 거에 제가 디테일을 추가했고요.. 자..”


찰리가 만든 4개의 악마종 피규어는 아름다웠다.

“차례대로 벨리알,할파스,바알,디아블로 ... 재료는 최상급 몬스터 부산물.. 그리고 마나석을 이용해서 만들었어요. 소환하시죠.. 융합까지 보여주시면 좋겠는데요..”

이미 찰리의 말을 듣고 있지 않았다. 영환은 이미 허리높이의 악마종 피규어에 마음을 빼앗겼다.

자신도 모르게 소환을 외치고 있었다.


“소환”

“융합”

소환과 함께 각 악마종 영혼과 융합을 시키자 제 옷을 입은 듯 폭발적인 마기와 마나가 뒤섞였다.


“일주일 사이에 천사종 두종, 악마종 네 종이 생겼네요···. 축하드립니다.”

당희정이 떨떠름하게 축하 인사를 건넸다. 물론 인지하지 못했다. 영환은 악마종과 함께 찰리의 작업실에서 사라졌다.


“악마종 피규어라···. 새로워”

영환은 거주지 밖 A급 필드에서 악마종 피규어를 소환했다.


악마종은 인간과 유사하지만 각 특성에 따라 기괴한 외피와 유려하고 강력해 보이는 몸을 갖고 있었다.

단연 눈에 띄는 것은 ‘디아블로’ 였다. 가장 거대했고 강해 보였으며 외피 사이에 흐르는 붉은 마그마가 돋보였다.


“크.. 멋지네.. 이 녀석들..”


[악마종의 특성을 이어받습니다]

“어?”

[마기가 형성됩니다.]

[마기를 흡수합니다.]

[마기 컨트롤이 상승합니다]


“마기.... ”

묘한 눈으로 메시지 창을 쳐다보다가 심각한 표정이 된 영환이 오른손으로 ‘이리엘의 희생’ 성검을꽉쥐었다.


“...설마 아니겠지.. 정말.... 내 안에 씨앗······. 후.. ”

생각이 많아진 영환이 다시 작업실을 찾았다. 이번에는 찰리가 아닌 당희정을 찾았다.

“어 희정 언니 방금 자기 방으로 올라갔어요”


영환은 빠르게 당희정의 방으로 이동했다.

노크하고 당희정을 불렀다.


“당희정 씨···. 잠시. 이야기 좀 할 수 있을까요?”

“... 네... 들어 오세요..”


그녀의 방문을 열자 방안 가장자리에 서서 불안한 눈빛으로 영환을 바라보고 있었다.


“그···. 다 거짓이라고 생각했는데.. 확인해봐야 할 것 같아요... 그 안나라는 여자.. 실존 인물입니까?”

“...자세히 모릅니다. 어느 날 철용 오빠가 이상한 책을 들고 와서 말해 줬어요. 안나라는 예언자가 있다고..”

그녀는 크게 숨을 들이켜고 천천히 그날의 일을 이야기했다.


“파천 길드의 중대사가 적혀있던 책이었죠. 너무 신기했어요. 예언자 헌터가 있다는 이야기는 못 들었으니까요. 덕분에 중국 내에서 파천 길드는 단연 제1길드로 이름을 드높였죠.. 문제는 책의 마지막 장이었어요. 마왕의 강림이 도래했고 그걸 막는 방법은 ...철용오빠와 5개국길드가 영환님 손에 죽는 거였어요....”

“그게..무슨,..?”




끝까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편도 감상해주시면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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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 기괴한 인형 4 - 기사회생 21.09.07 58 0 12쪽
80 기괴한 인형 3 - 비현실적인 순간 21.09.06 47 0 12쪽
79 기괴한 인형 2 - 난전 21.09.04 55 0 11쪽
78 기괴한 인형 1- 엘 과 12 21.09.03 54 0 13쪽
77 탑의 비밀 4 - 잊힌 전설 21.09.01 58 0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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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 탑의 비밀 2 - 엘 21.08.27 63 0 12쪽
74 탑의 비밀 1 - 3층에 숨어있는 강력한 존재들 21.08.26 65 1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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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 마의 2 - 공략대의 활약 21.08.24 64 0 13쪽
71 마의 1 - 제이슨 21.08.23 67 0 12쪽
70 봉인의 탑 1층 - 기욤의 창고 21.08.13 75 0 11쪽
69 봉인의 탑 1층 - 욕망 2 21.08.12 67 0 13쪽
68 봉인의 탑 1층 - 욕망 1 21.08.09 71 0 11쪽
67 봉인의 탑 1층 - 내부 21.08.06 78 0 12쪽
» 봉인의 탑 1층 - 재정비 2 21.08.05 82 0 12쪽
65 봉인의 탑 1층 - 재정비 21.08.04 89 0 13쪽
64 다시 한번 성장 6 - 12개의 뼈 21.08.03 89 0 13쪽
63 다시 한번 성장 5 - 발록 21.08.02 100 0 12쪽
62 다시 한번 성장 4 - “x 발 것” 21.07.31 101 0 11쪽
61 다시 한번 성장 3 - 불화 21.07.30 102 0 12쪽
60 다시 한번 성장 2 - 수상한 움직임 +1 21.07.27 111 1 14쪽
59 다시 한번 성장 1 - 검은 속내 21.07.24 111 0 11쪽
58 마물의 숲 5 - 데미코프 21.07.23 105 0 12쪽
57 마물의 숲 4 - 달라진 21.07.22 105 0 12쪽
56 마물의 숲 3 - 오우토 2 21.07.21 111 0 15쪽
55 마물의 숲 2 - 일본제일검 오우토 21.07.20 116 0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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