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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rakiing 님의 서재입니다.

피규어 오타쿠의 SSS급 소환스킬

웹소설 > 일반연재 > 퓨전, 현대판타지

merakiing
작품등록일 :
2021.05.12 14:15
최근연재일 :
2021.11.12 20:19
연재수 :
112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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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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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649,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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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7.31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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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한번 성장 4 - “x 발 것”

DUMMY

피규어 오타쿠의 SSS급 소환스킬



62



안두라스는 인간들을 굽어보며 자신의 특성을 마음껏 뿌려댔다.

[[불화]]

모든 인간에게 불화를 심어 꽃을 피우는 그의 특성은 전장에서 특히나 큰 열매는 맺는다.


안두라스의 손짓에 인간들의 보호막이 깨져나갔다. 단 한 순간이었다. 다중 쉴드가 부서지면서 마물화된 인간들은 온전한 그의 수족이 되었다.


당희정은진철용이 막스의 칼에 죽어가는 모습을 똑똑히 지켜봤다.

자신이 사모하던 존재가 눈앞에서 죽자 머릿속이 새하얗게 변해 버렸다.

그녀의 이성 툭 끊어짐과 동시에 공격을 강행하자 마물들의 몸이 조각조각 나며 잘려 나갔다.


희정은 허공에 만든 마나실을 밟고 올라가 안두라스 근처로 도약했다. 양손에 마나의 실을 묶어 놓은 채 무표정하게 눈앞의 적을 쳐다봤다.


그녀가 손가락을 미묘하게 움직이자 안두라스의 목이 살짝 기울어지나 싶었는데 360도 한 바퀴를 돌아 제자리로 돌아왔다.


“재밌네..”

안두라스의 목소리는 그녀가 익히 알고 있는 진철용의 목소리였다.


다시 손가락과 팔뚝으로 마나의 실을 조여 안두라스를 공격하기 시작했다.

“희정아. 나다 . 진철용”

“개소리 하지마”

희정의 감정이 폭발해버렸다.

“감히 사람을 꿰어내려고 죽은 사람 목소리를 흉내 내?”


안두라스의 몸에 감긴 마나실에 패도적인 기공과 독을 전달했다.

전혀 피해가 없이 손에 들린 살검을 이용해서 마나실을 천천히 잘라냈다.

“희정아 나다..”


희정은 마기 따위는 신경 쓰지 않고 자신의 비기를 모두 쏟아내기로 작정했다.


당희정이 러시아 헌터들을 순식간에 처리하자 여유가 생긴 그레이길드와 한국 공략대는 상황을 주시하기 시작했다.


안두라스가 소환한 보랏빛 데스나이트는 영환의 소환수가 저지하고 있었다.


“지금 상황이 어떻게 되는 거죠?”

“그러니깐 막스, 진철용, 알렉세이가 세뇌를 당했다. 그리고 스스로 희생해서 저 온두라슨지 뭔지가 된 거죠”

“대체 언제부터?”

“정확하게는 모르죠..”

설민지가 김강민에게 질문하자 그는 천천히 정리를 해줬다.


“당희정.. 보통 여자는 아니야..”

“기백 있는 사람인 거 같아요”

“우리도 도와야 하는데..”

“너무 허공에 떠 있어..”

이지연과 민철민이 머리를 맞대고 어떻게 당희정을 도울지 생각하고 있었다.

“아 이러면 어때요? 이게 가능하면 상당한 전력 상승이 될 거 같은데..”

“뭔데요?”

옆에서 듣고 있던 찰리가 아이디어를 냈다.

민지웅의 방패 스킬을 이용해서 허공에 날아오르는 아이디어였다. 그의 세심한 컨트롤이 필요했고 무엇보다 민지웅의 동의가 필요한 부분이었다.


잠시 후

“가능···. 하다..”

민지웅이 묵직한 대답이 끝나자 찰리의 생각대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설민지, 이지연, 이지애, 세 여자는 민지웅이 작게 소환한 방패 위에 올라타고 그의 컨트롤에 맞춰 온두라스 근처로 날아올랐다. 고도의 집중력과 마나 컨트롤로 세 여자의 비행을 돕는 민지웅 주위에는 강석과 이석이 보초를 서듯 경계 자세를 취하고 있었다.


철민은 방패위에 올라타 이기어검스킬을 이용해 허공에 띄워 날아올랐다.


오직 그레이 길드만이 덩그런히 남아 허공에 날아오른 한국공략대와 당희정을 바라봤다.


“칼 어떻게 하죠?”

“...제인 우리가 할 수 있는 것들을 해야지”

그레이 길드가 한국 공략대를 지원하기 시작했다.


영환은 붉은 괴석에 가까이 다가갔다. 조용히 그것에 손을 갖다 대자 묘한 울림이 느껴졌다.

“흡수 할 수 있겠어? 호미야..?”

어깨 위에 올라탄 호미가 가르릉 거렸다. 호미의 꼬리가 실랑이며 눈앞의 괴석을 노려봤다.

풀쩍

영환의 어깨에서 붉은 마기를 뿜어대는 괴석 위로 착지한 호미.

슬쩍 뒤쪽에 영환을 한번 쳐다본 뒤 크기를 키운 호미는 자신의 아홉 개의 꼬리로 거대한 괴석을 감쌌다.

크르르르르-크르르르-크르-큵


영환은 오랜만에 마나가 급격하게 줄어듦을 느꼈다.


이상함을 느낀 안두라스가 공략대와 당희정의 공격 중 뒤를 돌아봤다.


그저 적마위에 앉아 공중에 떠 있는 영환만 보였다.


크게 대수롭지 않은 표정으로 여유 있게 공격을 방어하며 놀이처럼 즐거워하고 있었다.


안두라스가 타고 있는 검은 늑대는 알렉세이를 묘하게 닮아 있었다. 거대한 몸체와 근육, 분위기가 비슷했다.


“설마 알렉세이의 육체가 저렇게 변한 건가?”

“맞을 거야···. 조심해···. 변하기전 헌터 능력이 발현하는 것 같아..”

이지애의 말에 이지연이 자신의 옆구리를 의식하며 말했다.


알렉세이의 ‘신수의 발톱’은 중거리에서 거대한 마나로 공간을 할퀴는 스킬이었다. 방금 이지연의 옆구리를 훑고 간 스킬과 동일했다.

“진철용의 ‘천력장’ 그것도 보통내기가 아닐 텐데.. 한방이면 끝장일 수 있어”


설민지와 이지애가 양쪽 끝에서 화기와 빙음의 기운을 내뿜었다.

거대한 불을 압축 시켜 활처럼 쏘아대던 이지애가 뒤를 돌아보는 안두라스의 뒤통수를 노려봤다.

“지금!!”

기다란 창이라고 봐도 무방한 기다란 불덩이가 엄청난 속도로 안두라스의 뒤통수로 날아갔다.

피할 새도 없이 뒤통수에서 작열하는 불기운을 보며 이지애가 기뻐했다.

“나이스샷”

“크르르 하하하”

이내 이어지는 안두라스의 웃음에 기운이다 빠졌다.

순간 갈까마귀의 눈이 번쩍였다.

“뭐야..?”

일행은 큰 변화가 없자 의아한 듯 주위를 둘러봤다.

“뭔가 한 거 같은데.. ”

“일단 공격해”


“잡아..”

“뒤쪽으로···. 철민 .. 검강!!”

“지웅!!! 더 높이”

설민지가 어떻게든 안두라스의 움직임을 봉쇄하기 위해 안간힘을 썼다.

그녀의 공격은 강력한 빙음의 힘만이 아니었다. 저주처럼 몸의 속도를 느리고 무력하게 만들어 상대를 그로기 상태로 만들었다.

“한번 막아봐라..”


설민지는 자신이 가지고 있던 마나의 삼 분의 일을 사용해서 응용 스킬 하나를 사용했다.


극저온 상태의 공기를 만들어 적의 주변에 퍼트리는 것이다. 내부 장기에서부터 머리카락 하나하나까지 얼려버리는 기술이었다.


사슴 가면을 쓴 설민지의 모습은 가히 주술사의 그것처럼 신비로웠다.


그녀의 눈에만 보이는 극저온 공기가 안두라스에게 뻗어갔다.

“윽”

예상외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그녀의 맞은편 이지애가 퍼렇게 질려 바닥으로 떨어지고 있었다.


“설민지!! 뭐 하는 짓이야? 지애한테”

사슴 가면을 벗어 떨어지는 이지애를 잡으려고 노력했지만 소용없었다.

이지애가 불덩이가 되어 다시 날아올랐기 때문이다.


“뭐냐?”

눈깔이 뒤집힌 이지애가 설민지에게 소리치며 불소시기를 던졌다.

놀란 설민지가 서둘러 방패를 만들어 막아 냈지만, 문제는 이지애가 그녀가 밟고 있는 민지웅의 방패를 타격해 버렸다는 것이다.


“하,,”

설민지는 바닥으로 떨어지면서 안두라스를 쳐다봤다. 그것은 자신이 귀엽다는 듯 웃고 있었다.


“죽여 버리겠어!”

남아있는 마나를 모조리 소모하여 주변 모든 것들을 얼려버리기 시작했다.

“빙염”

얼음을 넘어 극저온의 기온이 사방으로 뻗쳐 나갔다.


“그만..”

철민의 검 손잡이가 날아와 설민지의 뒤통수를 후려갈겼다.

큰 타격은 없었지만 큰 화가 그녀를 집어삼켰다.


“낄낄낄 .. 인간.. ”


자신의 특성에 속아 서로를 공격하기 시작한 인간들을 비웃던 안두라스.

혼돈의 격전지가 되었다.


작은 의심의 씨앗만 만들어 주면 저들끼리 알아서 그 씨앗을 키워가는 인간들을 보는 것이 그가 가장 좋아하는 것이다.


안두라스가 풀쩍 늑대의 등에서 점프하여 자신의 뒤쪽에 떠 있는 괴석으로 착지했다.

거대 늑대는 데스나이트와 상대하고 있는 소환수에게 빠르게 다가갔다.


“천천히 해······. 하하 옳치 .. ”

서로 치고받고 싸우고 있는 인간들 사이에 채찍을 들고 있는 칼이 눈에 들어왔다.

순간 미소짓던 안두라스가 자리에서 사라졌다.


칼의 목 잡고 허공으로 날아오른 안두라스는 90도의 각도로 얼굴을 꺾은 상태에서 질문했다.

“네놈 손에 든 채찍 .. 내 것이다.”

“큭크. 무..슨 소리···. 큭 이건···. 내 친구···. 큭”

“칼 나야. 막스. 이제 그냥 죽어줘 알았지?”

안두라스의 입에서 막스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순간 툭 칼의 얼굴과 몸이 분리되어 떨어져 나갔다.


“어 이건 내 거야.. 흐흐흐”

칼의 손에 들려 있던 채찍을 잡았다.

반발력이 강하게 생겼다. 기본적으로 신성한 채찍과 신화 상의 악마와는 상성이 맞지 않았기 때문이다.


“알았어···. 알았다. 인간의 피만 있으면 되잖아. ? 그렇지? 신성력이나 마기나 한 끗 차이야 ”


마치 낚시를 하듯이 그레이 길드의 헌터들의 목을 채찍으로 휘감아 터트렸다.

“크 손맛..”


3명의 헌터를 죽이는데 몇 분 걸리지 않았다.


“그만.!!!”

제인이 눈물을 흘리며 안두라스를 노려보고 있었다.

멀리 떨어져 있음에도 그녀의 분노 섞인 표정이 확연하게 보였다.

끼긱

얼굴의 각도가 완전히 180도로 돌아가자 안두라스의 입에서 칼의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제인···. 나 칼이야···. 제발 스스로 목숨을 끊어줘. 부탁이야..”

“이.. 이.. ”

분노로 이빨을 갈듯이 일그러진 제인이 온몸을 부르르 떨었다.


순간 안두라스의 대갈통으로 회오리 같은 마나가 휘몰아쳤다.


엘과 케이, 말콤의 연계기

‘증폭 토네이도’가 휘몰아쳤다.


방심하고 있다가 거대 기류를 느끼고는 빠르게 이동해버렸다.

“그 정도 속도로는 못 피해”

증폭 토네이도는 이전보다 배는 강력하고 완벽한 컨트롤이 가능했다. 제인이 토네이도에 축복을 넣었다.


순간 안두라스가 채찍과 함께 토네이도에 휘말렸다. 방심의 결과였다.


“어 .. !”

이지애와 설민지는 서로 의아한 듯 쳐다봤다.

“뭐야 우리끼리 싸우고 있는 거야?”

이지연과 철민, 지웅과 이석, 강석 서로 뒤엉켜 감정을 갉아 먹으며 싸우던 중 퍼뜩 정신이 차렸다.

본인들이 왜 싸우고 있는지 이유는 모른 채 소모적으로 싸우고 있다고 생각했다.


“시발.. 또 정신 공격 당한 거야? 우리 어느 정도 대비했는데.. 이렇게 또 당했네..”

코피와 입술이 터진 설민지가 우울한 듯 말했다.

“대책이.. 필요하겠죠..”

머리에 피를 흘리며 이지애가 멋쩍게 말했다.


“우선 저 새끼부터 ... ”

설민지는 진심으로 화가 난다는 듯 토네이도 휩쓸린 안두라스를 노려봤다.


“공감해요..”

머리카락부터 온몸에 불길이 치솟으며 분노를 표현한 이지애의 몸이 떠올랐다.


“이번에는 나도 방패가 필요 없어”

설민지가 바닥에 손을 대고 거대 설인을 소환했다. 이전보다 단단하고 거대하고 무엇보다 빨리 움직이는 설인이었다.


두 여자의 분노.. 아니 제인까지 합세해 분노의 대상이 된 안두라스.

지금 그는 토네이도를 즐기고 있었다.


“x 발 것”




끝까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편도 감상해주시면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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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 기괴한 인형 2 - 난전 21.09.04 55 0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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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 탑의 비밀 4 - 잊힌 전설 21.09.01 58 0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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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 탑의 비밀 2 - 엘 21.08.27 63 0 12쪽
74 탑의 비밀 1 - 3층에 숨어있는 강력한 존재들 21.08.26 64 1 11쪽
73 마의 3 - 당희정 21.08.25 68 0 13쪽
72 마의 2 - 공략대의 활약 21.08.24 64 0 13쪽
71 마의 1 - 제이슨 21.08.23 67 0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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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 봉인의 탑 1층 - 욕망 1 21.08.09 71 0 11쪽
67 봉인의 탑 1층 - 내부 21.08.06 77 0 12쪽
66 봉인의 탑 1층 - 재정비 2 21.08.05 81 0 12쪽
65 봉인의 탑 1층 - 재정비 21.08.04 88 0 13쪽
64 다시 한번 성장 6 - 12개의 뼈 21.08.03 88 0 13쪽
63 다시 한번 성장 5 - 발록 21.08.02 100 0 12쪽
» 다시 한번 성장 4 - “x 발 것” 21.07.31 101 0 11쪽
61 다시 한번 성장 3 - 불화 21.07.30 102 0 12쪽
60 다시 한번 성장 2 - 수상한 움직임 +1 21.07.27 111 1 14쪽
59 다시 한번 성장 1 - 검은 속내 21.07.24 111 0 11쪽
58 마물의 숲 5 - 데미코프 21.07.23 105 0 12쪽
57 마물의 숲 4 - 달라진 21.07.22 104 0 12쪽
56 마물의 숲 3 - 오우토 2 21.07.21 111 0 15쪽
55 마물의 숲 2 - 일본제일검 오우토 21.07.20 116 0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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