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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rakiing 님의 서재입니다.

피규어 오타쿠의 SSS급 소환스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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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rakiing
작품등록일 :
2021.05.12 14:15
최근연재일 :
2021.11.12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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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8.12 2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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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인의 탑 1층 - 욕망 2

DUMMY

피규어 오타쿠의 SSS급 소환스킬



69



아홉 개의 꼬리를 살랑거리는 호미는 누구에게나 사랑을 받았다.

새하얀 털과 귀여운 얼굴에 눈치가 빠르고 능력치가 굉장히 높았다.

특히 그 아홉 개의 꼬리는 다양한 에너지를 흡수, 저장, 정화, 복사하는 능력을 갖췄다.

처음 영환에게 소환되었을 때 비하면 지금의 호미의 능력치는 수십 배 성장한 상태였다.

특히나 척추뼈를 흡수했을 때 그 격이 상승하며 단순한 소환수를 넘어섰다.


“뭐든지 9개는 확실히 저장할 수 있다고?”

“음.. 그게 에너지든 감정이든 일단 저장하는 것은 너무 나 쉬워요. 다만 그것을 가공하는 데 있어서 많은 마나가 들 뿐이죠..”

“대단한 거네.. 어떤 에너지든..”

영환은 잠시 호미를 쳐다보며 생각에 잠겼다.


“척추뼈를 흡수할 때는 그저 조금이라도 도움을 받고자 했었는데.. 호미에게 그런 능력이 있었구나.”

“무의식적인 행동이지만 호미의 영향이 크다고 생각해요. 지금은 그 당시보다 큰 에너지를 다양한 형태로 가공 처리가 가능해요. 흡수, 저장, 정화, 복사, 분쇄, 강화, 융합, 재창조까지 가능합니다. 물론 호미가 받아들일 수 있는 에지지의 양이 받쳐 줄 때 가능하겠죠?”

찰리는 자신 앞에서 아양을 떨어대는 호미를 부드럽게 쓰다듬었다.


#

이지애를 바라보며 당황하던 영환은 주춤 뒤로 물러났다.

책상에 손을 짚으려는 순간 호미가 영환의 발목을 물었다.

“악...”

사무실이 마치 유리가 깨지듯이 깨져 나갔다.


“호미야···. 이게 다 어떻게 된 ..”

영환은 자신의 욕망과 이지애의 욕망 사이에 빠져있었다.

“후.. ”

새빨개진 얼굴로 주위를 둘러보자 아무것도 없는 텅 빈 공간에 그와 호미만 덩그러니 놓여 있었다.


“아···. 기욤이라고 했나..?”

목과 손목을 풀며 영환이 눈썹을 치켜 떴다.

“고 대리님?”

등 뒤에서 이지애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그러나 고개를 돌려 볼 수가 없었다. 높은 확률로 이지애의 욕망이 펼쳐지고 있을 것이다.


불쾌함이 전신을 휘감았다. 이지애인 척하면서 자신의 더 깊은 욕망으로 들어가려는 수작질이 뻔히 보였다.

“꺼져”

“고대리님 무슨 말이에요? 저예요 이지애!!”

“허튼수작 부리지 마”

“오랫동안 고 대리님을 좋아했어요. 왜 받아 주지 않죠? ... 찰리 때문인가요?”

“....?”

“알고 있어요. 서로 좋아하고 있다는 거.. 왜 나는 아니에요? 고 대리님 똑바로 봐요. 이곳, 이 상황, 뭔가가 작용하고 있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나는 이게 아니라면 고 대리님께 다가갈 수 없어요... 이런 특수한 상황이 아니라면 고백할 용기가 없어요”

이상했다. 진심이 느껴지는 이지애의 목소리에 혼란스러웠다.


“정말.. 이지애? .. 방금···. 그건..”

“제···. 욕망이겠죠? 고 대리님과 함께 하고 싶다는 생각을 오랫동안 해왔어요.”


“...지애?”

“네···. 이곳에 와서야 비로소 알겠어요. 제가 원하는 것..”

영환은 지애를 똑바로 바라봤다. 발아래 호미도 멀뚱멀뚱 그를 쳐다봤다.


“뭐라고 말해야 할지.. ”

“좋아합니다.”


‘이곳은 욕망이 투영된 곳···. 단순히 이지애의 마음인 건가? 아니면 기욤의 수작인가? .. 내 욕망인가?’

그 어느 것도 확실치 않았다.


“정신방어 수치를 높였는데..”

“고 대리님···. 이건 정신공격이 아니에요. 제 감정이자 욕망일 뿐이죠. 좋아하는 마음이 나쁜 건가요?”


낯선 그녀의 모습에 인상을 쓰며 말했다.

“아니···. 고맙다. 나를 좋아해 줘서 좀 더 상황이 명쾌한 곳에서 했다면 좋았을 텐데.. 확실히 말할게. 나는 좋아하는 사람이 지애.. 네가 아니야!”

“그럴 리 없어요. 이곳에 욕망이 맞물리지 않으면 들어올 수 없는 곳 잘 생각해봐요..”

이지애의 전신에 기운 휘몰아쳤다. 머리카락이 나풀거리며 눈에 습기 차는 게 보였다.

“너처럼 이쁘고 상냥한 사람을 생각해 봤지.. 그건 그저 약간의 관심일 뿐이지..”

“그게, 관심이 사랑으로 커질 수 있어요!”


“이런 상황에서 소모적인 대화는 피하고 싶다. 나가자. 욕망은 조절하고 감출 수 있는 감정이야.”

“아니요.. 감출 수 없어요. 고 대리님이 탑을 올라야 하는 이유만큼이나 이곳에서 마주한 욕망은 저에겐 중요합니다.”

“이지애!!”


“다시 물을게요. 제 마음을 받아주세요”

그녀는 이제 완전히 활활 타오르는 불꽃 같은 눈으로 그를 바라봤다.

“동정해서.. 미안해서.. 마음을 받을 수는 없다.”

“아아아아... 하하하하하...깔깔깔깔”

세 개의 화정이 몸속에 완벽하게 소화되었다. 그녀의 재능, 화정, 감정의 대상, 욕망이 폭발했다.


“그만.. 그만해!! 그러다 죽어”

“더 이상 탑에 오를 이유가 사라졌어요”

공중에 떠오르는 불기운이 사방으로 뻗어 나갔다.


“이지애!! 그만둬.. 제발.. ”

이건 누구라도 쉽게 버틸 힘이 아니었다. 그녀의 힘은 화마였다.


“이러다 다 죽을 수 있어.”

“....”

이미 화(火)의 기운이 두 눈을 집어삼켰다.


영환은 거리를 벌리며 안타까운 눈으로 그녀를 바라봤다.


순간 한 겹 유리막이 생기며 기욤이 불쑥 찾아왔다.

“어떻게 도와드릴까요? 감정을 조절해드릴까요?”

“무슨 짓을 한 거야? 지애한테 무슨 짓이냐고”


“저는 뭔가를 하지 않았어요. 그저 욕망에 충실해야 한다는 말뿐. 선택은 그녀가 한 거죠. 본디 불의 마녀는 화끈한 편이죠.”

“개새끼.. ”

그녀의 몸이 용암과 같은 불기운으로 바뀌며 공중으로 떠올랐다. 영환은 안절부절못하며 화마(火魔) 변하는 그녀에게 눈을 뗄수 없었다. 불의 기운에 공간이 우그러질 정도로 강력한 기운이 그녀 주변에 맴돌았다.


“기욤 네놈을 죽여버리겠어...”

도저히 참을 수 없었다.

동료이자 여동생과 같은 이지애가 기욤의 수작에 넘어가 스스로 죽으려 하고 있었다.


기욤을 찾아 성검을 내뻗었다.

“워워. 이곳은 제 앞마당이에요. 이 정도 공격은 무의미해요. 결정해요. 저대로 폭주해서 이곳을 폭발시키든지 아니면 제 욕망을 받아 들이던지?”

휘리릭


손을 휘젓자 옆으로 각방의 전경이 눈에 들어왔다. 이지애뿐만 아니라 모두가 폭주한 상태였다.


각자 욕망에 사로잡혀 정신적 한계를 넘어서 그 이상의 단계로 접어들고 있다. 그것도 보통의 인간이 아닌 초인과 같은 S급 헌터들이었다. 각자의 육체의 틀을 벗어난, 능력이상의 에너지를 발산하고 있는 것이다.

다시 말하면 폭발 일보 직전이었다.

“저기 보면.. 철민님은 스스로 검이 되려고 하고.. 지웅님은 방패가 되려고 하네요.. 인간들의 욕망과 그 표출 방식은 참으로 독특합니다. 언제나 흥미로워요”


침이 꼴깍 넘어가는 일촉즉발의 상황에 영환은 입술을 잘근잘근 씹었다.


“오... 저 고대 존재들은 태초의 존재로 넘어가려나 봐요.. 흥미롭네요.. 마왕에게 .. 인간에게.. 소환되더니 속이 많이 상했나 보네. 쯧쯧”

“....”

“오 저기 설 씨도 고대의 존재···. 아니 그 이상이 되려나 본데요···. 하하 재밌네요. 이지연 씨는 하하하 스스로 오로라가 되시겠다? 푸하하하.”


“네 욕망을 받아들이면 어떻게 되는 거지?”

“고영환 님의 행보가 제 욕망이 한 방울 첨가된 쪽으로 향하겠죠? 별거 아닌 것 같아도 각오하셔야 됩니다. 물론 저도 큰 투자를 하는 셈이에요.”


“저들은 모두 살릴 수 있는 건가?”

“그럼요.. 아직은···. 오 몇 분 남지 않았네요.. 육체와 무의식의 한계를 넘어봐서 아시죠? 조금의 부조화가 일어나는 한순간 파팍!! 그러기 전에 서둘러서 결정해야 해요”


뚫어져라. 그를 쳐다본 영환이 끝내 결정을 내렸다.


“받아 .. 들이지..”

“좋았어요. 호호. 제가 그동안 모아놓은 욕망 플러스 제 욕망. 이 모든 게 영환의 무의식에 자리 잡을 겁니다. 아 저분들의 욕망도 조금씩 제가 가져가죠.. 그럼 차츰 이성이 돌아올 겁니다···. 어떻게 보면 기연이 될 수도 있어요.. 이미 육체와 무의식, 본질적 힘의 한계를 넘어섰으니 말이죠..자 그럼”


휘리릭


산들바람이 분다는 느낌과 함께 공략대 전부 약한 앓는 소리가 들려왔다.

“윽..으..윽”

두드드득


영환이 겪었던 그것 신체의 재구성이 시작되었다. 모두가 일제히 같은 시간 같은 장소에서 신체가 재구성되는 장관이 벌어졌다.


“흥미롭죠.. 인간의 의식, 무의식이란 참 비루하면서 대단하고 단순하면서도 창의적이에요.”


그의 시선 끝에는 찰리의 모습이 보였다. 어렸던 신체에서 정신과 연령 그리고 무의식, 힘에 영향을 받은 몸으로 재탄생 되고 있었다.


“저들은 저들의 시간에 두고 우리 해야 할 것들이 있죠? 자 그럼.. 손 좀 줘보실래요?”

꺼림칙 했지만, 방법이 없었다. 손바닥을 내밀자 기욤이 작고 투명한 사탕 하나를 올려놨다.

“이게 제 욕망이에요. 이쁘죠? 체리 맛 사탕이에요. 보기에는 별거 아니어도 대단한 겁니다. 제가 모아놓은 욕망이 고스란히 담겨 있으니까요. 이건 마왕이라도 쉽게 만들 수 없어요.”

“그런 엄청난 걸 받아들이면 내 정신이 온전하게 남아 있을 수 있나?”


히죽 웃으며 그의 귀에 대고 속삭였다.


“그건 제 알바가 아니죠. 하하 저는 그저 영환 님의 무의식을 염탐하고 좋은 곳에 자리 잡을 뿐···. 너무 겁먹지 마세요.. ”


천천히 구슬을 입에 가져가려는 찰나 호미가 슬그머니 그의 말에 다가왔다. 초롱초롱한 눈빛을 보내는 호미를 보자 한가지 꾀가 생각났다.

그래 바로 그거...


사탕을 먹기 전에 호미와 융합하고 그대로 꿀꺽 삼켜버렸다.


짜릿했다.


욕망이라는 것이 온몸을 훑었다. 역시나 아홉 개의 꼬리도 바짝 서서 어쩔 줄 몰랐다. 다른 의미의 고통이 느껴지기 시작했다.


“그렇죠.. 욕망과 욕구는 한 끗 차이 욕구가 욕망이 되기도 욕망이 욕구가 되기도 하죠.. 욕구가 충족되면 따라오는 거니 부디 즐겨 주세요.. 작은 선물 같은 겁니다. 하하하”


호미와 융합한 영환의 척추 하나하나 간지럼을 태우는 느낌이 들었다. 머리털부터 솜털 하나까지 온몸의 털이 모조리 서는 느낌에 몸이 떨려왔다.


기절할 것만 같은, 욕이 나오는, 순간에도 정신을 붙잡았다. 놓아버리는 순간 더 이상 ‘나’가 될 수 없을 것 같았다.


“크윽”


무언가 무너져 내리는 느낌에 손을 꽉 쥐었다. 손톱이 손바닥을 파고들었다.


‘받아들이세요’



의식의 눈이 180도 회전한다는 기분이 들었다.

새까만 하늘에 희한한 공터가 눈에 보였다. 떨어져 내린 그의 몸둥이가 바닥에 박혔다.


몸이 반쯤 흙 속에 파묻혀 주위를 둘러봤다. 육중한 뿌리를 둔 나무 밑동이 눈에 들어왔다.

굵은 나무 뿌리 중 하나가 시커멓게 타들어 가는 게 보였다.

‘저거구나.’

‘잘라내자. 잘라내야 해.’


물먹은 솜처럼 무거운 몸을 일으켜 그것에 다가갔다. 나무는 거대했고 끝을 알 수 없을 만큼 잔가지가 뻗어 있었다. 몸통은 웬만한 건물과 같이 두꺼웠고 거대했다.


툭툭 한번 나무를 두드려 봤다. 전혀 반응하지 않았다.


‘저 뿌리를 잘라.. 근데 위험할 수도 ... 아니···. 더 커질수도···. 잘라야만 해.. ’


“으아아아가가가악”

손에 들린 검을 내리쳤다. 기괴한 고함이 들려왔다.

‘아, 이건 내 목소리인데..’


그래도 해야만했다. 지금 다 섞여 버리기 전에 잘라 내야 했다.


강철보다 단단하고 탄성이 좋아 검이 쉽게 박혀 들지 않았다. 몇 번을 내리쳐도 소용이 없었다.


영환은 검을 집어 던지고 썩어가는 뿌리 주변 흙을 파냈다.

이내 그 깊이가 가늠이 안될 정도로 까마득해 보였다.


‘무의식.. 잘라내야 해’

손을 그 두꺼운 뿌리를 푹 찔러봤다. 들어간다. ‘더 빨리 깊숙이 다 썩어 가기 전에 ..손으로 ..손가락으로 처리해야 한다’는 생각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찔러 들어갔다.


‘어... 내 손 ..’

깊숙이 파고든 손이 뿌리에 박혀 빠지지 않았다. 조금씩 몸이 뉘어진다 싶었다.


‘어 어’

뿌리에 상체가 깊숙이 들어가자 이대로 함몰될 거 같은 공포감이 몰려들었다. 그리고 본성이 드러났다.


‘꺼져.. 뒤지기 싫으면’

‘어.. 너’

‘아 이 답답한 새끼가.. 네 무의식인데 뭐하냐? 정신 차려.. 븅신아’


한 손을 바닥에 짚고 나머지 손으로 있는 힘껏 뿌리 단면 끝까지 넣었다가 한 번에 찢어버렸다.

끼기기기끼- 기끼기기


“호미야 지금”

심상의 소리가 아닌 육성이 터져 나왔다. 그의 앞에 나타난 거대한 호미가 뿌리를 순식간에 먹어 치웠다. 이빨을 쑤셔 넣자마자 녹은 초콜릿처럼 호미의 아가리로 들어갔다.




“뭐 하는.. 겁니까? 뭐야? 뭐냐고!”

짧은 기욤의 목소리가 들여왔지만 무시하고 그대로 삼켜버렸다.


가볍게 눈을 떠보니 알몸의 공략대와 기욤의 손을 씹어 먹고 있는 자신이 보였다. 그리고 이내 더 격렬하게 씹어먹었다.


‘한계야.. 너무 많아 욕망이’

기욤이 모아놓은 욕망의 양은 한두 사람이 소화하기 불가능할 정도였다.


순간 영환의 눈에 늘어서 있는 자신의 피규어들이 눈에 들어왔다.




끝까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편도 감상해주시면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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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 탑의 비밀 2 - 엘 21.08.27 64 0 12쪽
74 탑의 비밀 1 - 3층에 숨어있는 강력한 존재들 21.08.26 65 1 11쪽
73 마의 3 - 당희정 21.08.25 68 0 13쪽
72 마의 2 - 공략대의 활약 21.08.24 65 0 13쪽
71 마의 1 - 제이슨 21.08.23 67 0 12쪽
70 봉인의 탑 1층 - 기욤의 창고 21.08.13 75 0 11쪽
» 봉인의 탑 1층 - 욕망 2 21.08.12 68 0 13쪽
68 봉인의 탑 1층 - 욕망 1 21.08.09 71 0 11쪽
67 봉인의 탑 1층 - 내부 21.08.06 78 0 12쪽
66 봉인의 탑 1층 - 재정비 2 21.08.05 82 0 12쪽
65 봉인의 탑 1층 - 재정비 21.08.04 89 0 13쪽
64 다시 한번 성장 6 - 12개의 뼈 21.08.03 89 0 13쪽
63 다시 한번 성장 5 - 발록 21.08.02 101 0 12쪽
62 다시 한번 성장 4 - “x 발 것” 21.07.31 101 0 11쪽
61 다시 한번 성장 3 - 불화 21.07.30 103 0 12쪽
60 다시 한번 성장 2 - 수상한 움직임 +1 21.07.27 112 1 14쪽
59 다시 한번 성장 1 - 검은 속내 21.07.24 111 0 11쪽
58 마물의 숲 5 - 데미코프 21.07.23 106 0 12쪽
57 마물의 숲 4 - 달라진 21.07.22 105 0 12쪽
56 마물의 숲 3 - 오우토 2 21.07.21 111 0 15쪽
55 마물의 숲 2 - 일본제일검 오우토 21.07.20 116 0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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