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가비(駕飛) 님의 서재입니다.

귀혼환령검

웹소설 > 일반연재 > 무협

가비(駕飛)
작품등록일 :
2012.10.29 08:03
최근연재일 :
2020.12.20 20:55
연재수 :
284 회
조회수 :
6,951,796
추천수 :
23,721
글자수 :
1,875,669

작성
07.08.05 14:22
조회
21,542
추천
66
글자
14쪽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약왕문(藥王門) <15>

DUMMY

검을 반쯤 뽑아 든 위현룡은 전방을 주시하면서 앞으로 한발자국 내딛었다.

치고 들어갈 틈새를 찾기 위함이었다.

그러나 두 사람의 접전이 너무나도 치열하여 끼어 들어갈 기회가 좀처럼 생기지 않고 있었다.

이때 녹무군이 패색(敗色)이 짙어지면서 뒤로 두 세 발자국 물러나는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현룡아!!!]

홍후인이 신호를 보내는 순간 위현룡의 신형이 비상(飛上)하면서 공중을 가로질렀다.


주유천은 녹무군과 싸우는 와중에서도 위현룡의 존재를 염두에 두고 있었다.

그렇기에 기습을 해오는 기미를 눈치채자마자 녹무군으로 향하던 검을 우회하여 곧장 위현룡의 전중혈을 노리고 빠르게 뻗었다.

-챙!.

두개의 검이 격렬하게 맞붙었다.

순간 위현룡이 완력으로 주유천을 밀치면서 측면으로 미끄러져 갔다.

주유천의 눈동자가 그의 보법을 따라 읽으면서 허점을 내주지 않기 위해 함께 몸을 움직였다.

그리고 위현룡이 마지막으로 도착할 지점을 추정하여 대뜸 공격을 퍼부었다.

동선(動線)이 간파 당하여 갑작스런 공격을 받은 위현룡은 신법이 흐트러지면서 뒤로 십여 장 이상 밀려나갔다.

주유천은 한번 기회를 잡자 미친듯이 검을 휘두르면서 들이쳐왔다.

(고작 이게 네 놈의 실력이었단 말이냐?)

살기를 번뜩이고 있는 주유천의 얼굴에서는 한가닥 조소가 피어오르고 있었다.


[현룡아! 조금만 더 유인해내거라! 귀혼검법은 근접에서 더욱 막강한 위력을 발휘한다!]


주유천의 막강한 공격을 피하고 막아내면서 위현룡의 움직임은 더욱 빨라졌다.

이십여 초식이 지나갈 동안 두 사람은 별 소득도 없이 혼란스런 접전만 주고받고 있었다.

주유천은 그를 일방적으로 몰아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쉽게 제압되지 않자 차츰 의구심이 들기 시작했다.

언뜻 보기엔 자신의 우세였지만, 엄밀히 따지자면 팽팽한 백중지세(伯仲之勢),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다.


[현룡아! 뭘 망설이는 게냐! 귀혼검초에서 살초(殺招)를 모조리 배제하며 싸우겠다는 심산인 것 같은데, 그렇게 해서는 절대로 주유천을 이길 수는 없다! 잘못하면 네가 죽을 수도 있어!!]


답답해진 홍후인이 거센 음성으로 위현룡의 물렁한 정신상태를 일깨웠다.

입술을 꽉 깨문 위현룡은 우측으로 움직일 듯하다가 다시 좌측으로 보법을 밟으며 상대의 배후로 돌아 들어가려는 시도를 하였다.

그러자 주유천의 상체가 교묘히 꺾이면서 날카로운 검날이 위현룡의 가슴팍을 헤집으려 날아 들어왔다.

이때 위현룡이 기합과 함께 검(劒)을 앞으로 내질렀다.


순간 주유천은 섬광(閃光)에 뒤덮여 돌진해오는 일검(一劒)을 보게 되었고, 그것이 다시 다섯 개로 불어나면서 태산과도 같은 검기(劒氣)가 되어 자신에게 발산되는 것을 보게 되었다.

이른바 귀혼검법의 본초식이 전개되기 시작한 것이었다.

생소한 검식(劒式)과 맞닥트리게 된 주유천은 모든 공격을 멈추고, 신중하게 방어초식으로 변환시켰다.


위현룡의 보검이 소름끼치는 검성(劒聲)을 울리면서 현란한 검기를 허공에 뿌려댔다.

그리고 그렇게 삼십여 초식을 휘두르면서 물밀듯이 치고 나갔다.

기세 등등하던 주유천이 뒤로 밀리면서 난색(難色)을 드러냈다.

(생각보다 하수(下手)는 아니었군....)

바람결에 휘날리는 낙엽처럼 밀리던 주유천은 유심히 위현룡의 검초를 살피고 파악하였다.

그리고 잠시 후, 주춤했던 주유천은 더욱 살벌한 초식을 앞세워 위현룡을 역(逆)으로 몰아치더니 삽시간에 백중지간(伯仲之間)으로 만들어버렸다.


위현룡과 홍후인은 큰 충격을 받았다.

지금 시전하고 있는 초식들은 귀혼검법의 마지막 상승초식으로써, 약왕문에서 위현룡이 심혈을 기울여 갈고 닦은 초식들이었다.

한마디로 말해서 귀혼검법의 정수(精髓)가 모두 혼용된 검초였던 것이다.


[이게 주유천의 진정한 무학이었구만....그러나...]

그의 무학에 감탄하던 홍후인이 서서히 말끝을 흐리고 있었다.


위현룡은 즉각 머리 속에 떠오른 초식들을 새롭게 조합하였다.

그러자 움츠러들었던 귀혼검법이 주유천의 검법을 압도하면서 조금씩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

주유천은 경악을 금지 못했다.

기껏 분석을 해놓았더니 순식간에 상대의 검법이 뒤바뀌어 버린 것이다.

허나 여기서 주유천이 예상하지 못하고 있는 게 하나 있었다.


귀혼검법의 약점이 내력소모라면, 귀혼검법의 장점은 수많은 본초식들과 변초식들을 혼합하여 수시로 공격 초식을 생산하고 바꿀 수가 있다는 데 있었다.

이는 귀혼검법이 당대에 존재하지 않는 기검(氣劒)이기 때문이었다.

이런 특성 때문에 귀혼검법은 일대일의 대적시 상당한 이점으로 작용하며, 상대는 끊임없이 바뀌면서 다양한 공격로를 노리는 공격방식에 큰 곤혹을 치를 수밖에 없었다.


위현룡은 지금까지 수많은 고수들과 목숨을 건 격전을 치러왔다.

그리고 그 덕분에 심오한 귀혼검법에 대한 이해와 숙달, 그리고 실전경험을 얻게 되었다.

이것들은 그에게 있어서 귀중한 무학의 깨달음이었으며 완숙(完熟)의 경지였다.


위현룡의 검세가 초식을 더해갈수록 점점 위력적으로 변해가고 있었다.

주유천은 문득 여각에서 위현룡이 검법 수련을 하던 모습을 떠올렸다.

그때 그의 검법이란 중급 무사급의 실력에 불과했다.

허나 지금과 그때를 비교해보면 천양지차(天壤之差)였다.


(이 놈이 무림공적이라는 정체를 숨기기 위해서 일부러 거짓행동을 한 것이었군!)


위현룡의 완벽한 권모술수(權謀術數)에 주유천은 치를 떨 수밖에 없었다.


어느새 두 사람의 접전은 백여 초식을 넘기고 있었다.

주유천이 혼신의 힘을 다하여 버티는 통에 아직도 싸움의 판세는 아슬아슬한 균형만을 이루고 있을 뿐이었다.

그 동안 위현룡은 초식의 조합을 네 번이나 바꾸면서 주유천과 대적하고 있었다.


[어째서 끝장내려 하지 않는 것이냐? 비록 꽤 시간이 걸리겠지만 네가 지금부터라도 작심하고 밀어붙인다면 저 녀석을 못 이길 것도 없다!!]


홍후인이 옆에서 도통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여왔다.

그러나 위현룡은 아무런 내색도 하지 않았다.


(주대협의 무학이 이 정도라면 굳이 내가 없더라도 마교와 소교주를 충분히 지켜낼 수가 있을 것이다...)


이런 생각에 도달한 위현룡은 일부로 움직임을 서서히 둔화(鈍化)시켰다.

그러자 주유천이 단번에 기선을 잡고 위현룡을 열세로 빠트렸다.


위현룡이 패할 기색을 보이자 더 참지 못한 녹무군이 주유천의 후방으로 움직이면서 공격을 감행하였다.

이제 겨우 우세를 잡은 상황에서 또 다른 고수인 녹무군의 가세는 상당한 부담으로 다가왔다.

"비열한 놈들답구나!!"

주유천이 고함을 치면서 위현룡의 공격을 피하는 동시에 몸을 돌려 녹무군의 일검을 밀어냈다.

그때 아주 짧은 순간 주유천이 허점을 드러내자 홍후인은 자신도 모르게 소리를 질렀다.

[현룡아! 이때다!!!]

홍후인이 알려주지 않아도 위현룡 역시 이때가 공격을 위한 적기(適期)임을 인식하고 있었다.

만약 이 기회를 잡고 들이친다면 주유천은 매우 위험한 순간까지 몰리게 될 것이다.

하지만 위현룡은 기습공격을 포기하고 몸을 뒤로 빼내는 행동을 취했다.

"녹대협! 멈춰 주시오!!"

녹무군은 위현룡의 뜻을 간파하고는 얼른 주유천의 공격범위에서 물러났다.

주유천 역시 위현룡이 약점을 노리고 공격해오지 않았다는 것을 알아챘으므로 굳이 물러나는 녹무군을 노리지는 않았다.


"내가 떠나겠소!"


아직까지 공세를 취하고 있는 주유천에게 위현룡이 짧고도 단호하게 말하고 있었다.

잠시 위현룡과 녹무군을 주시하고 있던 주유천은 자신의 뜻대로 되자 뒤도 안 돌아보고 그 자리를 떠나버렸다.


[녹무군이 가세하지 않았더라도 어차피 네가 이긴 판이었다. 아깝군...저 녀석의 오만한 콧대를 뭉개줬어야 했는데...]


홍후인이 매우 아쉬운 얼굴로 입맛을 다셨다.


"주군! 괜찮으십니까?"


녹무군이 위현룡에게 다가와서 혹시나 모를 부상이 없는지 세세하게 살피고 있었다.

위현룡은 방금 전 자신의 미약한 명예를 위해 주유천과 싸운 녹무군을 보면서 고맙기도 하고 걱정이 들기도 하였다.


"녹대협은 어째서 저를 따르려고 하는 것입니까? 보다시피 난 무림공적이 된 몸이오."


"그런 건 제게 아무런 문제도 되지 않습니다."


여전히 녹무군의 마음은 변함없이 한결같았다.


"나를 따르면 많은 위험이 따를 것입니다."


"상관없습니다!"


자신보다 오히려 태연자약한 그의 모습을 보고 있자니 나직한 한숨만이 새어나왔다.


(녹대협은 대협의 풍모를 갖춘 사람이다. 무림에서 협객으로서 만인의 존경을 받아야 할 사람이지 나를 따른 죄로 손가락질을 받아야 할 사람이 절대로 아니다.)


녹무군을 위해서라도 위현룡은 어떻게든 단호한 모습을 보여 줘야 한다고 결심하였다.

그 결과 그에게 이런 매정한 음성이 떨어졌다.


"당신같이 남의 그늘 아래서 안주(安住)하려는 무능한 사람을 데리고 다녀봤자 걸리적거리만 할 것이오. 그러니 다른 사람을 알아보시오."


얼음장같이 차가운 음성을 듣게 된 녹무군은 얼른 그 자리에서 무릎을 꿇었다.


"주군..."


"난 당신의 주군이 아니라고 하였소!! 정 모실 사람이 필요하다면 약왕문 문주라도 주군으로 따르란 말이오!"


엄한 얼굴로 크게 호통을 친 위현룡은 녹무군을 그 자리에 버려 둔 채 경공을 운행하였다.

미안한 감정이 울컥 하고 솟구쳤지만 꾹 참으며 뒤도 돌아보지 않고 내달렸다.

그때 후두(後頭)에서 녹무군의 외침이 바람을 타고 들려왔다.


"제가 지금 반드시 해결해야만 하는 일이 있어서 주군을 따라갈 수가 없습니다! 만약 살아남게 된다면 반드시 주군을 찾으러 가겠습니다! 그때까지 부디 건강하십시오!"


귓가로 들려오는 녹무군의 소리에 위현룡은 한쪽 가슴이 찡했다.


[저 녀석 마치 큰 일이라도 벌일 사람처럼 말하는군...]


홍후인은 녹무군이 던진 말의 의미를 보다 깊숙하게 꿰뚫어보고 있었다.

이 때문에 위현룡은 불길한 예감을 떨칠 수가 없었다.


"녹대협에게 무슨 일이 생긴 것 같습니다."


[어차피 떠날 작정이면 더 이상 신경 쓰지 말거라! 난 속이 다 시원하다! 지긋지긋한 마교놈들에게서 이제야 벗어나게 생겼구나!]



** **



"미친 놈들!! 누구 맘대로 약왕문을 거점으로 전투를 벌이겠다는 것인가!!!"


얼굴이 벌개진 은무적이 탁자를 주먹으로 탕탕 치면서 분노를 표출해내고 있었다.

이미 새외(塞外)에 마교가 약왕문을 무력으로 접수하여 대천마교의 대규모 공습을 위한 포석(布石)으로 깔았다는 소문이 파다하게 돌고 있는 상황이었다.

약왕문의 입장으로서는 개망신도 이런 개망신이 없었다.


"이렇게 마교의 무력에 굴복 당하고 있을 수만은 없는 일이오. 어떻게든지 수를 강구해야만 하지 않겠소?"


이에 노독천이 여유로운 미소를 지으면서 대답하였다.


"풍설(風說)에 의하면 마교는 완전히 무너지고 그 자리에 대천마교가 새롭게 일어섰다고 합니다. 그렇다면...지금 밖에 있는 마교인들은 잔당이나 다름없다는 뜻입니다. 한마디로 저들의 뒤를 받쳐줄 기반이 모두 붕괴되었다는 소리지요."


"선생은 마교의 저력을 너무 무시하고 있소이다. 모든 기반이 무너졌는데 저들이 저렇게 완강히 버틸 리가 만무하지 않소?"


은무적의 이의제기에 노독천은 자신만만하게 대답하였다.


"마교 수장들이 약왕문을 방문했을 때 마교 교주 허석문은 동행하지 않았었지요. 저들이 저렇게 독자적으로 약왕문에 모든 무사들을 집결시켜 배수진(背水陣)을 친 것을 보면 허석문은 이미 죽었다고 봐야 할 것입니다. 그렇다면 저들이 교주로 내세울 사람은 허혜린 아가씨뿐인데....아시다시피 새외에서 아가씨의 존재는 미미합니다. 아무리 마교를 숭배하는 자들이 많다한들 쓰러져 가는 기둥을 붙잡고 있을 사람들은 얼마나 되겠습니까? 명성이 드높았던 허석문이 구심점 역할을 하고 있으면 모를까요...."


책사 노독천의 말에 은무적은 미련한 눈만 끔뻑거렸다.


"그럼 이제 어떻게 된다는 것이오?"


노독천은 품속에서 서신을 하나 꺼내놓았다.


"제가 적월교에 보낸 서신에 대한 답장입니다."


그의 말을 듣는 순간 은무적은 깜짝 놀랐다.


"적월교로 서신을 보내놓았소?"


"그렇습니다. 적월교는 본래 마교를 탐탁지 않게 생각하고 있었으니 약왕문이 이대로 당하는 것을 좌시(坐視)하지 않을 것입니다."


노독천이 강한 어조로 이렇게 부르짖자 은무적은 환한 얼굴로 연신 고개를 끄덕거렸다.


과거 마교가 새외에서 중원으로 거점을 옮기려 할 때 적월교와 마교 사이에서는 쌓인 앙금이 있었다.

당시 적월교는 마교를 거점으로 새외 모든 문파들을 규합하고, 그 세력을 발판으로 중원의 대부분을 장악하려는 야심찬 계획을 추진 중에 있었다.

하지만 마교는 독자적인 세력을 운운하면서 적월교의 계획에 크게 반발을 하였다.

이에 적월교 교주가 마교 허석문 교주와의 독대(獨對)를 통해서 해결을 모색하려 하였지만, 결과적으로 서로의 입장만 재확인했을 뿐, 끝내 마교는 홀로 중원으로 진출하여 많은 발전을 이룩하게 되었다.

또한 마교가 옮겨가면서 새외에 있는 많은 인재들을 흡수해갔으므로 새외세력은 중원을 넘보기는커녕 오히려 퇴보(退步)를 하고 말았다.


이 사실을 모르는 새외인(塞外人)은 거의 없을 것이다.

그렇기에 단순하기 그지없는 은무적 조차도 적월교가 마교의 몰락(沒落)에 노골적으로 박수를 치고 있을 것이라는 상상을 하기란 어렵지 않았다.


"적월교가 이번 사태를 적극 이용하려 들것입니다."


이렇게 말하던 노독천이 서신을 은무적 앞으로 내밀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48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귀혼환령검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188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청성괴사(靑城怪事) <05> +59 08.12.21 15,662 81 18쪽
187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청성괴사(靑城怪事) <04> +70 08.12.14 14,902 73 15쪽
186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청성괴사(靑城怪事) <03> +60 08.12.07 17,157 79 18쪽
185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청성괴사(靑城怪事) <02> +65 08.11.30 15,589 75 16쪽
184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청성괴사(靑城怪事) <01> +106 08.11.27 20,856 87 15쪽
183 ↑↑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연재 시작합니다.- ↑↑ +74 08.11.27 14,639 55 1쪽
182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1 부- 를 마칩니다. +230 08.09.14 16,634 75 6쪽
181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약왕문(藥王門) <47>完 +63 08.09.14 19,344 70 18쪽
180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약왕문(藥王門) <46> +71 08.08.31 17,003 69 12쪽
179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약왕문(藥王門) <45> +81 08.08.18 15,849 72 15쪽
178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약왕문(藥王門) <44> +100 08.07.28 15,247 74 19쪽
177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약왕문(藥王門) <43> +74 08.07.13 16,262 78 14쪽
176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약왕문(藥王門) <42> +87 08.07.06 16,634 69 15쪽
175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약왕문(藥王門) <41> +51 08.06.16 15,827 73 13쪽
174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약왕문(藥王門) <40> +62 08.06.09 15,676 68 11쪽
173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약왕문(藥王門) <39> +68 08.06.02 16,108 70 12쪽
172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약왕문(藥王門) <38> +132 08.05.28 15,369 73 13쪽
171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약왕문(藥王門) <37> +66 08.05.18 17,623 73 14쪽
170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약왕문(藥王門) <36> +69 08.05.12 15,620 79 10쪽
169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약왕문(藥王門) <35> +69 08.05.04 15,685 71 14쪽
168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약왕문(藥王門) <34> +86 08.04.27 17,846 75 13쪽
167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약왕문(藥王門) <33> +69 08.04.13 16,009 71 12쪽
166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약왕문(藥王門) <32> +71 08.04.06 15,824 73 13쪽
165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약왕문(藥王門) <31> +66 08.03.16 16,620 70 12쪽
164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약왕문(藥王門) <30> +61 08.03.09 16,373 77 14쪽
163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약왕문(藥王門) <29> +91 08.02.19 16,709 67 11쪽
162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약왕문(藥王門) <28> +63 08.01.20 17,177 70 10쪽
161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약왕문(藥王門) <27> +28 08.01.20 17,346 77 10쪽
160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약왕문(藥王門) <26> +58 08.01.06 19,411 70 7쪽
159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약왕문(藥王門) <25> +67 07.12.30 18,001 70 16쪽
158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약왕문(藥王門) <24> +79 07.12.02 20,814 68 16쪽
157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약왕문(藥王門) <23> +71 07.11.11 18,742 68 16쪽
156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약왕문(藥王門) <22> +92 07.10.21 19,381 77 14쪽
155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약왕문(藥王門) <21> +111 07.10.14 19,181 71 13쪽
154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약왕문(藥王門) <20> +97 07.09.16 20,216 75 18쪽
153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약왕문(藥王門) <19> +58 07.09.10 19,542 72 14쪽
152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약왕문(藥王門) <18> +53 07.09.02 20,175 68 16쪽
151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약왕문(藥王門) <17> +57 07.08.19 21,554 72 17쪽
150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약왕문(藥王門) <16> +65 07.08.12 21,499 70 13쪽
»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약왕문(藥王門) <15> +48 07.08.05 21,543 66 14쪽
148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약왕문(藥王門) <14> +72 07.07.29 20,966 72 13쪽
147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약왕문(藥王門) <13> +76 07.07.22 21,497 68 21쪽
146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약왕문(藥王門) <12> +61 07.07.15 22,222 68 18쪽
145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약왕문(藥王門) <11> +64 07.07.08 21,814 70 18쪽
144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약왕문(藥王門) <10> +54 07.07.01 22,022 74 14쪽
143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약왕문(藥王門) <09> +71 07.06.24 22,269 72 17쪽
142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약왕문(藥王門) <08> +78 07.06.17 22,399 79 15쪽
141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약왕문(藥王門) <07> +41 07.06.10 23,482 58 13쪽
140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약왕문(藥王門) <06> +75 07.06.03 23,337 67 15쪽
139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약왕문(藥王門) <05> +57 07.05.27 23,156 71 12쪽
138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약왕문(藥王門) <04> +67 07.05.20 22,752 74 13쪽
137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약왕문(藥王門) <03> +72 07.05.16 22,703 72 15쪽
136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약왕문(藥王門) <02> +72 07.04.29 24,749 70 17쪽
135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약왕문(藥王門) <01> +49 07.04.22 25,726 73 14쪽
134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화룡점정(畵龍點睛) <21> +70 07.04.14 24,488 66 13쪽
133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화룡점정(畵龍點睛) <20> +47 07.04.08 23,073 72 14쪽
132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화룡점정(畵龍點睛) <19> +73 07.04.01 23,297 72 12쪽
131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화룡점정(畵龍點睛) <18> +77 07.03.25 22,723 68 10쪽
130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화룡점정(畵龍點睛) <17> +56 07.03.18 23,797 70 12쪽
129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화룡점정(畵龍點睛) <16> +71 07.03.11 24,016 68 18쪽
128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화룡점정(畵龍點睛) <15> +90 07.03.04 24,026 75 17쪽
127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화룡점정(畵龍點睛) <14> +93 07.02.25 24,262 73 15쪽
126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화룡점정(畵龍點睛) <13> +72 07.02.18 23,612 73 14쪽
125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화룡점정(畵龍點睛) <12> +80 07.02.11 23,651 70 18쪽
124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화룡점정(畵龍點睛) <11> +47 07.02.04 24,133 74 14쪽
123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화룡점정(畵龍點睛) <10> +63 07.01.28 24,438 72 15쪽
122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화룡점정(畵龍點睛) <09> +64 07.01.21 24,428 69 12쪽
121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화룡점정(畵龍點睛) <08> +63 07.01.14 25,010 79 13쪽
120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화룡점정(畵龍點睛) <07> +79 07.01.09 25,089 79 13쪽
119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화룡점정(畵龍點睛) <06> +60 07.01.02 25,821 67 11쪽
118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화룡점정(畵龍點睛) <05> +57 06.12.29 25,066 76 11쪽
117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화룡점정(畵龍點睛) <04> +59 06.12.22 25,170 73 14쪽
116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화룡점정(畵龍點睛) <03> +55 06.12.19 24,845 74 9쪽
115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화룡점정(畵龍點睛) <02> +99 06.12.14 25,165 72 10쪽
114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화룡점정(畵龍點睛) <01> +52 06.12.10 25,996 68 10쪽
113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50> +65 06.12.04 25,495 71 13쪽
112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49> +70 06.11.30 24,400 72 8쪽
111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48> +41 06.11.26 23,918 66 13쪽
110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47> +61 06.11.21 24,255 62 16쪽
109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46> +52 06.11.18 23,838 75 15쪽
108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45> +44 06.11.14 24,038 66 11쪽
107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44> +36 06.11.12 24,085 64 13쪽
106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43> +32 06.11.09 24,611 69 13쪽
105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42> +31 06.11.07 24,606 70 10쪽
104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41> +38 06.11.03 24,865 72 13쪽
103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40> +39 06.11.01 24,963 70 10쪽
102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39> +37 06.10.30 25,084 75 9쪽
101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38> +43 06.10.26 25,635 71 11쪽
100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37> +62 06.10.21 28,369 68 14쪽
99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36> +51 06.10.17 25,630 70 10쪽
98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35> +47 06.10.11 25,497 73 12쪽
97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34> +57 06.10.06 25,292 72 10쪽
96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33> +39 06.10.03 25,527 68 9쪽
95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32> +48 06.09.28 25,503 71 10쪽
94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31> +39 06.09.23 25,599 74 10쪽
93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30> +41 06.09.20 25,839 77 10쪽
92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29> +41 06.09.16 25,418 71 8쪽
91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28> +35 06.09.14 26,501 75 10쪽
90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27> +38 06.09.07 27,489 77 12쪽
89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26> +43 06.08.26 28,529 77 12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