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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비(駕飛) 님의 서재입니다.

귀혼환령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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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비(駕飛)
작품등록일 :
2012.10.29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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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2.20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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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11.27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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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청성괴사(靑城怪事) <01>

DUMMY

어둠이 주위에 짙게 내리고 있는 가운데 수많은 불빛들이 반딧불처럼 길게 늘어져 있다.

청성파 본문 앞에서 횃불을 들고 깨끗한 옷차림으로 쭉 늘어 서 있는 수 백여 명의 사람들.

그들의 얼굴은 하나같이 긴장되고 경직되어 있는 상태였다.

그런데 특히 맨 앞에 회색 도포를 입고 있는 자의 얼굴은 무엇보다도 당혹스럽다는 기색만이 역력했다.


(도대체 어떻게 이렇게 빨리 알았단 말인가...)


원기종 장문인의 시해사건이 일어난 지 이제 겨우 이틀이 지났을 뿐이었다.

헌데 돌연 청성파 원로들이 원기종 시해사건을 들먹이면서 들이닥쳤다.

염청석은 분명 누군가가 일부러 그들에게 밀고를 했을 것이라고 확신하였다.

그렇지 않다면 입 단속을 단단히 시켜놓은 상황에서 그들이 알아챘을 리가 만무하지 않은가.


(정말 골치 아프게 되어버렸군...)


염청석이 인상을 찡그린 이유는 또 있었다.

아직까지도 위현룡의 시신이 발견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었다.

청성산은 그들에게 있어서 손바닥처럼 훤한 곳, 비록 위현룡이 벼랑에서 아래로 떨어졌다지만 낙하지점은 대충 계산이 선 상태였다.

하지만 그 근처를 아무리 찾아보아도 위현룡의 시신은 발견할 수가 없었다.

이것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


(설마 살아있단 말인가....)


만일 원로들이 위현룡을 먼저 찾아내거나, 위현룡이 직접 원로들을 찾아가 결백을 주장하기라도 한다면, 자신도 피치 못하게 용의자 선상에 올라가 이런저런 의혹을 받을 수밖에 없는 노릇이었다.

사제들을 시켜서 얼른 원기종의 시신을 깨끗이 하고 주위를 청소시켜 조금이라도 단서가 될 만한 꼬투리들을 정리했다고는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불안하기는 매 일반이었다.


(인간의 몸으로 그런 높이에서 떨어졌다면 험난한 산세에 산산조각이 나고도 남을 일이지...그래...육신이 완전히 조각나서 산짐승들이 물어갔을 지도 모른다...그래서 발견되지 않고 있는 것이겠지...)


심리적으로 불안정했던 염청석은 이런 억측을 계속하면서 나름 마음의 안정을 찾으려고 노력했다.


"대사형! 저기들 오십니다."


누군가의 나직한 음성에 염청석은 고개를 들어 저 먼 곳을 응시하였다.

긴 횃불행렬이 뱀처럼 구부러지면서 빠른 속도로 청성파 본문을 향해 접근해오고 있었다.

청성파 제자들은 그 엄청난 숫자에 크게 놀랐다.

어림짐작으로도 약 오 백여 명에 육박하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그들이 눈앞까지 도달했을 때 청성파 제자들은 또 한번 놀라야만 했다.

나이 많은 원로들 뿐 아니라 젊은 자들도 수두룩했던 것이다.


"청성파 원로들께서 초야에 묻혀 조용히 기거하신다고 들었거늘 어찌하여 젊은 제자들을 거두신 것일까?"


이런 의아함을 감추지 못한 채 멍하니 서 있던 청성파 제자들은 염청석의 헛기침소리에 황급히 고개를 숙였다.


"청성파 대제자 염청석, 원로들께 인사드리옵니다."


사실상 염청석을 비롯한 청성파 제자들은 원로들을 직접 대면한 적이 한번도 없었다.

그래서 그들 중 도대체 누가 배분이 높은 사람인지 알지 못했다.

이들 중에 사백조를 찾아내야만 했던 염청석은 난감하여 그저 주춤거릴 뿐이었다

그때 얼굴엔 깊은 주름이 가득하고 오만한 기색이 잔뜩 서린 한 노인이 맨 앞으로 나오면서 퉁명스러운 소리를 내뱉었다.


"원기종이 죽었다는 게 사실이냐?"


아무리 청성파 원로라해도 원기종은 엄연히 한 문파의 장문인이었다.

대외적으로도 이미 장문인이라는 직함이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다짜고짜 이름 석자를 내뱉는 다는 것은 상식적으로도 있을 수 없는 일이기에 염청석은 자신도 모르게 떨떠름한 표정을 지었다.


"속가제자인 위현룡이 장문인을 시해한 것이 사실입니다. 저희가 지금 그 놈을 찾고 있으니 조만간..."


염청석이 슬프고, 안타깝고 분하다는 얼굴을 억지로 꾸며 이렇게 말하고 있는데 돌연 사백조가 중간에서 말을 끊어버렸다.


"됐다. 자세한 연유는 내일 묻도록 하겠다."


순간 염청석은 자신의 두 귀를 의심하였다.

원기종 장문인의 시해사건은 청성파 역사상 가장 충격적인 사건이었다.

그러나 원로들은 사건이 일어나자마자 왜 자신들에게 즉각 알리지 않았는지, 언제 어떻게 원기종이 시해되었는지, 범인은 누구며, 잡아들이긴 하였는지 하는 것 따위는 전혀 묻지도 않고 있었다.


마치 원기종이라는 사람은 청성파에 있어서 듣지도 보지도 못한 무명(無名)의 존재라 인식하고 있는 것처럼 보일 지경이었다.

찬바람을 내면서 뒤돌아 선 청성파 사백조는 데리고 온 사람들을 이끌고 그대로 청성파 안으로 들어가 버렸다.

이에 처량하게 남겨진 청성파 제자들은 그만 아연실색함을 감추지 못하였다.


"대사형...도대체 어떻게 돌아가는 형국인지 이해가 안 갑니다."


청성파 내부로 우르르 몰려들어가는 그들의 모습을 지켜보던 중 사제 한 명이 염청석에게 조심스럽게 묻고 있었다.

허나 그건 염청석도 마찬가지였다.

근 이십 년간 청성파의 모든 대소사(大小事)를 원기종에게 위임해놓고, 청성산 어느 곳에서 은거하듯 살아가고 있다는 사실을 익히 들은 바 있었지만, 지금 보니 뭔가 자신들이 모르는 내막이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의문만이 잔뜩 밀려오고 있었다.

왠지 혼란스러운 기분이 들었던 염청석은 사제에게 이렇게 명을 내렸다.


"너는 원로들께서 어디로 들어가셨는지 가서 보고 오너라."


"네! 대사형."


그 동안 염청석은 잠시 머리를 굴려보았다.

자세한 연유는 모르겠지만, 일단 원기종의 죽음이나 위현룡의 존재에 대해서 원로들이 크게 신경을 쓰지 않는 것만은 확실했다.

아니 그 보다도 어쩌면 원기종을 대신하여 청성파를 손아귀에 틀어쥔 것을 내심 반기고 있는 것은 아닐까?

여기서 염청석은 그들이 원기종의 죽음에 대해 아무런 의문도 품지 않고 대충 넘어갈 지도 모른다는 예상을 하기에 이르렀다.


(뜻밖의 행운이로군. 이렇게 되면 꺼림칙하게 걱정하던 일들이 손쉽게 해결된 것인가?)


그런데 가장 다급했던 발등의 불이 꺼지고 나자 이젠 다른 걱정이 모락모락 피어났다.


(가만...원로들이 제자들을 잔뜩 이끌고 왔던데...)


현재 청성파가 취하고 있는 서열방식은 중원의 타문파들과는 판이했다.

원기종이 마교의 것을 본받아서 서열을 파괴하는 개혁을 단행했기 때문이었다.

일반적으로 구대문파에서는 일대제자들이 거둔 제자들이 이대제자가 되고, 이대제자가 거둔 제자들이 삼대제자가 되는 것이다.

허나 청성파에서는 원기종이 거둔 제자들뿐이었기에, 간단하게 실력으로 겨루어 일대제자 및 그 아래 서열이 되는 방식을 채택하게 되었다.

때문에 이렇게 되면 원로들과 그들의 제자들 때문에 지금의 일대제자와 이대제자 사이의 경계가 애매모호해질 수밖에 없었다.


(괜한 분란이 생기는 것은 아닌지....)


그때 명을 받았던 사제가 돌아와 알렸다.


"원로들께서 청성각으로 들어가셨습니다."


청성각은 과거 원기종의 스승, 그러니까 청성파 전대(前代)장문인이 머물렀던 곳이었다.

본래 청성각은 청성파 장문들이 대대로 머물던 곳이었는데 전대장문인을 무척 존경했던 원기종은 그 곳을 성지(聖地)처럼 깨끗이 해놓고 정작 자신은 다른 곳에 기거를 하였다.

그런데 그런 곳으로 원로들이 거침없이 들어갔다면, 이것이 시사하는 것은 딱 한가지뿐이었다.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청성파에서 터줏대감이 되겠다는 의지를 노골적으로 드러낸 것이다.


"음..."


예상했던 것보다 원로들의 기세가 심상치 않았다.

어쩌면 원기종 사건을 철저히 규명하기 위해 잠시 숨을 고르고 있는 지도 모를 일이었다.

사라졌던 불안감이 다시 엄습하였다.

나직한 신음을 한번 흘린 염청석은 사제들에게 물었다.


"아직 위현룡의 시신은 찾지 못했느냐?"


"지...지금 계속 수색 중에 있습니다. 그런데 대사형. 조만간 하늘에서 큰 비를 뿌릴 듯합니다. 밤도 깊어지는데다가 폭우마저 쏟아지게 되면 사제들이 위험할 수 있으니 일단 수색은 중단시키시는 게..."


사제의 조심스러운 조언을 받게 된 염청석은 화를 벌컥 냈다.


"무슨 소리냐! 밤을 새서라도 그 놈의 시신을 반드시 찾아내야 할 것이다!!"


위현룡이 죽었다는 것을 꼭 확신해야만 개운해질 것 같았던 염청석은 청성파 제자들을 모조리 이끌고 청성산 전체를 이 잡듯 뒤져댔다.

그러던 중 갑자기 폭우가 쏟아지기 시작했다.

청성파 제자들은 차가운 빗줄기를 홀딱 맞으면서 연신 뜨거운 입김을 내뿜었다.

이미 체력은 바닥나서 두 다리가 후들거리는데, 몇 몇은 녹초가 되어 그 자리에 쓰러지는 일도 다반사로 일어나고 있었다.


"대사형....이러다가 큰 일을 치를지도 모르니 그만 수색을 중단시켜 주십시오."


참다못한 일대제자들이 염청석의 결단을 촉구하고 나섰다.

청성산을 온통 헤집고 다녔지만 위현룡의 흔적은 조금도 찾을 길 없이 그저 소모적인 수색만 벌였을 뿐이었다.


(위현룡이 높은 곳에서 떨어졌으니 살아있다 해도 큰 부상을 입었을 터, 제 때 치료하지 못해 죽어서 굶주린 산짐승들의 밥이 되어 버렸을 지도 모를 일이다.)


염청석은 약간 미련이 남았지만 자신도 무척 지쳐있었으므로 어쩔 수없이 수색을 중단하기로 결정하였다.

허나 그 대신, 삼대제자들로 하여금 산아래 포위망을 더욱 견고히 하라는 명을 따로 내려 만일의 경우에 대비하는 철두철미함을 잊지 않았다.



** **



청성산을 한입에 집어삼킬 듯 덮여 있던 검은 먹구름이 극심하게 포효하는 가운데 떨어지는 빗줄기는 더욱 거세지고 있었다.

귓가로 요란하게 들리는 빗방울 소리를 들으면서 하늘을 올려다보는 자들의 인상은 심하게 구겨질 뿐이었다.


"아! 젠장 갑자기 폭우가 쏟아진담..."


밤새 경계를 서던 일단의 청성파 제자들은 궂은 날씨마저 생고생을 부채질하고 있다는 불만에 계속해서 투덜거림을 멈추지 않았다.

그러던 중 그들은 저만치서 정체 모를 검은 그림자가 빗속을 뚫고 천천히 걸어오는 것을 목도하게 되었다.


"이 야심한 시각에 누구지?"


고개를 쭉 빼던 한 명이 이렇게 중얼거리는 데 검은 그림자는 어느새 지척에 다다르고 있었다.

세워 있던 횃불을 뽑아 슬쩍 앞으로 올린 그들은 상대가 기골이 장대하고 대략 오십 대 초반으로 보이는 남자임을 알아보게 되었다.

처음 보는 자인지라 잠시 머뭇거린 그들이 '누구요?' 라고 물으려 하는데 상대가 먼저 조용한 음성을 냈다.


"여기가 원기종 장문인이 살해된 장소더냐?"


그 근엄한 어투에 눈치 빠른 제자 한 명이 그가 청성파 원로임이 틀림없다는 기특한 짐작을 해냈다.


"그...그렇습니다."

그가 황급히 고개를 숙이며 대답을 하자 멀뚱거리던 다른 제자들도 무슨 눈치를 챈 듯 재빨리 허리를 굽혔다.


"그래...들어가도 되겠느냐?"


"무...물론입니다. 어서 이리로 드십시오."


황송해진 그들은 갑작스럽게 방문한 이 원로를 정중히 원기종의 내실로 안내하였다.

짧은 돌계단으로 올라간 그는 제자들이 열어준 방문으로 성큼 들어갔다.

케케묵은 듯한 무거운 공기가 후각을 자극하는 가운데 시커먼 공간 사이로 커다란 관 하나가 흐릿한 형체를 드러내 보이고 있었다.

제자들이 서둘러 화통을 당겨 꺼진 촛불들에 불을 붙여 내부를 환하게 만들었다.

어둠에 묻혀 있던 사물들이 뚜렷해지자 원로는 착잡한 눈으로 앞에 보이는 목관을 물끄러미 바라보았다.


"원기종 장문의 시신이더냐?"


약간 목이 메인 듯한 음성이었다.


"그렇습니다. 대사형께서 내일 매장을 할 것이니 준비하라 명하셔서.."


"청성파 원로들에게는 알리지도 않고 장례를 서두른단 말이냐?"


은근한 책망에 청성파 제자들은 떨리는 음성으로 변명을 지껄였다.


"그..그게...아마도 매장 준비를 다 해놓고 나서 알리시려 하신 게 아닐지..."


"허허허. 그럴 수도 있겠군."


안절부절못하는 그들을 보며 싱거운 웃음을 한번 터트린 원로는 관 주위를 천천히 산책하듯 거닐었다.

어찌 보면 유람을 나온 백면서생의 모습일 수도 있겠지만 그런 여유로움을 내면서도 그의 두 눈동자는 내실 구석구석을 날카롭게 살피고 있었다.

하지만 주위는 너무나도 깨끗하게 청소가 되어 있어서 그 날의 정황을 더듬을만한 그 어떤 흔적도 찾아낼 길이 없었다.

아쉬운 신음을 나직히 내보던 그는 지키고 있던 제자들에게 물었다.


"혹 너희들 중에 원기종 장문이 시해되던 날 이 장소에 있었던 자가 있느냐?"


뜬금없는 물음인지라 모두 경직되어 한쪽에 가만히 서 있는데 그들 중 한 명이 주뼛거리며 기어 나왔다.


"그날의 사건을 직접 목격을 하지는 못했으나 대사형의 외침을 듣고 제가 사형들과 함께 이 곳으로 들어갔었습니다."


"그래...그때 방안에는 원기종장문인과 대사형인 염청석, 그리고 속가제자 출신인 위현룡이라는 자가 함께 있었다지?"


원로는 이미 어디서 대충 듣고 온 듯 하였다.

이에 아무 것도 모르는 아이에게 설명하듯, 자신이 본 일들을 화려한 무용담처럼 쫙 풀어놓으려던 제자는 약간 실망하면서 짧은 대답만 해주었다.


"맞습니다."


"그럼...그 세 명이 어떤 위치에 서 있었는지 말해줄 수 있겠느냐?"


"네. 여기 탁자와 벽 사이에 장문인께서 쓰러져 계셨고, 바로 이 자리에 대사형께서 부상을 입은 채 비틀거리고 계셨습니다. 그리고 위현룡은 그보다 떨어진 출구 쪽에 서 있었는데 때마침 들어온 우리들과 바로 마주쳤습니다."


그의 설명을 묵묵히 들고 있던 원로가 재차 물었다.


"위현룡이 탈출하기 쉽게 출구 쪽에 서 있었단 말이지?"


"네. 그렇습니다."


"원기종 장문인을 죽이고 염청석마저 부상을 입혔다면 필시 출중한 무공의 소유자였을 텐데...출구에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사로 잡혔단 말이더냐?"


"네. 그 자가 도망치다가 원사매마저 죽이려 하였는데, 그게 실패하는 바람에 도망칠 시기를 놓쳐 저희들에게 붙잡히게 된 것입니다."


"음...그렇구나..."


원로는 겉으로 대수롭지 않은 반응을 보여주었지만 마음속으로는 강한 의구심을 버릴 수가 없었다.


(그런 절정고수가 고작 이런 제자들 몇 명에게 사로 잡혔단 말인가?)


상대를 굴복시키는 것과 피하는 것의 차이점은 컸다.

자신의 무학이 상대보다 한참 떨어진다 하더라도 삼십육계(三十六計)를 쓰게 된다면 그 무학의 차이는 종이 한 장의 차이와도 같은 것이다.

이런 점에서 단순히 도피를 하려했던 고수 위현룡이 너무나 손쉽게 잡혀버렸다는 것은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할 수가 없는 대목이었다.


"그런데 위현룡이 청성파에 있을 때 무공이 그리 출중했던가?"


"그건 아닙니다. 속가제자에서 이대제자로 올라섰다가 조금 후에 바로 일대제자가 되었는데, 그들 중에는 무공이 가장 처졌습니다."


"그럼 무공을 숨겼다는 뜻이 되는 군."


"맞습니다. 저희도 그렇게 확신하고 있습니다."


"그래....헌데 위현룡이 언제부터 청성파에 들어왔는가?"


"속가제자 시절까지 하면 육년(六年)이 다 되어 가는데.."


그의 말에 따르면 위현룡은 육년동안 무공을 숨기면서 원기종을 노렸다는 말이 되었다.

허나 상식적으로 한 명을 암살하기 위해 육년이라는 긴 세월을 한 자리에서 허비한다는 건 어불성설이었다.

때문에 질문에 답하던 청성파 제자도 뭔가 찜찜했는지 말꼬리를 살짝 내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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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7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약왕문(藥王門) <13> +76 07.07.22 21,497 68 21쪽
146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약왕문(藥王門) <12> +61 07.07.15 22,223 68 18쪽
145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약왕문(藥王門) <11> +64 07.07.08 21,814 70 18쪽
144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약왕문(藥王門) <10> +54 07.07.01 22,022 74 14쪽
143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약왕문(藥王門) <09> +71 07.06.24 22,269 72 17쪽
142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약왕문(藥王門) <08> +78 07.06.17 22,399 79 15쪽
141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약왕문(藥王門) <07> +41 07.06.10 23,482 58 13쪽
140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약왕문(藥王門) <06> +75 07.06.03 23,337 67 15쪽
139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약왕문(藥王門) <05> +57 07.05.27 23,156 71 12쪽
138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약왕문(藥王門) <04> +67 07.05.20 22,752 74 13쪽
137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약왕문(藥王門) <03> +72 07.05.16 22,703 72 15쪽
136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약왕문(藥王門) <02> +72 07.04.29 24,749 70 17쪽
135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약왕문(藥王門) <01> +49 07.04.22 25,726 73 14쪽
134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화룡점정(畵龍點睛) <21> +70 07.04.14 24,488 66 13쪽
133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화룡점정(畵龍點睛) <20> +47 07.04.08 23,074 72 14쪽
132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화룡점정(畵龍點睛) <19> +73 07.04.01 23,298 72 12쪽
131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화룡점정(畵龍點睛) <18> +77 07.03.25 22,723 68 10쪽
130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화룡점정(畵龍點睛) <17> +56 07.03.18 23,797 70 12쪽
129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화룡점정(畵龍點睛) <16> +71 07.03.11 24,016 68 18쪽
128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화룡점정(畵龍點睛) <15> +90 07.03.04 24,026 75 17쪽
127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화룡점정(畵龍點睛) <14> +93 07.02.25 24,262 73 15쪽
126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화룡점정(畵龍點睛) <13> +72 07.02.18 23,612 73 14쪽
125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화룡점정(畵龍點睛) <12> +80 07.02.11 23,651 70 18쪽
124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화룡점정(畵龍點睛) <11> +47 07.02.04 24,133 74 14쪽
123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화룡점정(畵龍點睛) <10> +63 07.01.28 24,438 72 15쪽
122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화룡점정(畵龍點睛) <09> +64 07.01.21 24,428 69 12쪽
121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화룡점정(畵龍點睛) <08> +63 07.01.14 25,010 79 13쪽
120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화룡점정(畵龍點睛) <07> +79 07.01.09 25,089 79 13쪽
119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화룡점정(畵龍點睛) <06> +60 07.01.02 25,821 67 11쪽
118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화룡점정(畵龍點睛) <05> +57 06.12.29 25,066 76 11쪽
117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화룡점정(畵龍點睛) <04> +59 06.12.22 25,170 73 14쪽
116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화룡점정(畵龍點睛) <03> +55 06.12.19 24,845 74 9쪽
115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화룡점정(畵龍點睛) <02> +99 06.12.14 25,165 72 10쪽
114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화룡점정(畵龍點睛) <01> +52 06.12.10 25,996 68 10쪽
113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50> +65 06.12.04 25,495 71 13쪽
112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49> +70 06.11.30 24,400 72 8쪽
111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48> +41 06.11.26 23,918 66 13쪽
110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47> +61 06.11.21 24,255 62 16쪽
109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46> +52 06.11.18 23,838 75 15쪽
108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45> +44 06.11.14 24,038 66 11쪽
107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44> +36 06.11.12 24,085 64 13쪽
106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43> +32 06.11.09 24,611 69 13쪽
105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42> +31 06.11.07 24,607 70 10쪽
104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41> +38 06.11.03 24,865 72 13쪽
103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40> +39 06.11.01 24,963 70 10쪽
102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39> +37 06.10.30 25,084 75 9쪽
101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38> +43 06.10.26 25,635 71 11쪽
100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37> +62 06.10.21 28,369 68 14쪽
99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36> +51 06.10.17 25,630 70 10쪽
98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35> +47 06.10.11 25,497 73 12쪽
97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34> +57 06.10.06 25,292 72 10쪽
96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33> +39 06.10.03 25,527 68 9쪽
95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32> +48 06.09.28 25,503 71 10쪽
94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31> +39 06.09.23 25,599 74 10쪽
93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30> +41 06.09.20 25,839 77 10쪽
92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29> +41 06.09.16 25,418 71 8쪽
91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28> +35 06.09.14 26,501 75 10쪽
90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27> +38 06.09.07 27,489 77 12쪽
89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26> +43 06.08.26 28,529 77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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