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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비(駕飛) 님의 서재입니다.

귀혼환령검

웹소설 > 일반연재 > 무협

가비(駕飛)
작품등록일 :
2012.10.29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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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2.20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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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01.20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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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약왕문(藥王門) <27>

DUMMY

** **



새외 약왕문은 무림과는 담을 쌓은 채 갖가지 진귀한 약초를 전문적으로 다루고 연구하는 문파였다.

아무리 세상이 급박하게 준동(蠢動)을 하여도 약왕문은 결코 고개를 들지 않았으며, 깊고 험난한 계곡 속에 있는 보금자리에 칩거(蟄居)하듯 조용히 머무르고만 있을 뿐이었다.


그런데 근래에 와서 약왕문은 크고 작은 풍파에 난파된 배처럼 방황을 하기에 이르렀다.

마교인들이 약왕문을 방문하고 난 뒤, 새외에 모든 눈과 귀가 약왕문으로 몰려들었던 탓이었다.

특히 급작스럽게 일어난 약왕문 문주 은무적의 피살소식은 어마어마한 파장을 일으키고 있었다.


"문주께서 피살되셨다면 필시 마교 놈들의 짓일 것이다!"


이런 소문이 삽시간에 약왕문을 휩쓸고 지나갔다.

그리고 엄청난 불신과 혼란이 뒤범벅이 된 약왕문은 점점 만신창이가 되어가고 있었다.


"어떻게 이런..."


마교 참모 허운이 탁자 위에 올려진 두 손에 얼굴을 묻으면서 깊은 한탄을 토해냈다.

백운은 딴 곳으로 슬쩍 고개를 돌린 채 허운의 눈치만 살폈다.


"백대협! 제게 할 말씀이 없으십니까?"


평소 온화하던 참모 허운의 목소리가 비분강개(悲憤慷慨)로 변하자 백운은 연신 손사래를 쳤다.


"정말 내가 아니란 말이오! 설마 내가 그런 짓을 할 리가 없지 않소이까!!"


그러나 허운은 단호했다.


"백대협이기 때문에 그런 과감한 행동을 벌이실 수가 있습니다!!"


그때 불안한 눈으로 관망하던 주유천이 조심스러운 음성으로 백운을 변호하고 나섰다.


"저와 백대협이 은무적을 없애버릴 계획을 세운 것은 맞습니다만...그 자를 없애러 갔을 때 그는 이미 죽어있었습니다."


주유천의 입에서 자백 비슷한말이 나오자 조금도 연루되지 않았다고 발을 빼던 백운은 그만 머쓱한 표정을 지었다.


"뭐 꼭 죽이려는 계획을 세운 것은 아니었고...그저 은무적의 행동이 수상해서 뒤를 좀 밟아 볼 생각이었는데....누군가 은무적을 매우 잔인하게 찢어 죽여놓았더이다..."


허운은 무서운 눈으로 백운을 노려보았다.

그러자 백운이 얼른 입을 다물었다.

그 역시 사태의 심각성을 충분히 쳬감하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때 유원학이 초조한 모습으로 들어왔다.


"이거 분위기가 심상치 않소이다!!"


"무슨 일이라도 터졌습니까?"


참모 허운이 급히 묻자 유원학이 자리에 털썩 앉으면서 대답하였다.


"은무적을 따르던 무리들이 적월교로 은무적의 피살(被殺)소식을 알린 것 같소이다. 그리고..."


"새외에 이 사실이 바람처럼 퍼지고 있겠지요....그것도 상당히 와전되어서 말입니다."


허운의 어김없는 추측에 유원학은 고개를 끄덕이며 부연설명을 하였다.


"사실 우리가 약왕문에서 버티고 있을 수 있는 것도 다 명분 때문이 아니오? 그런데 배은망덕하게 객(客)이 주인(主人)을 죽이고 약왕문을 차지해 버렸다는 소문이 나돌고 있으니 새외에서 우리들을 좋은 시각으로 바라볼 리가 없을 것이오."


"소문이 나도 참 더럽게 났구료."


백운이 착잡한 얼굴로 중얼거렸다.


"이렇게 되면 우리가 모두 뒤집어 쓴 격이 아닙니까?"


주유천의 항변에 모든 이들의 근심이 깊어졌다.


"어쩌면 좋겠소?"


그들은 모두 허운을 쳐다보았다.

하지만 아무리 지략이 출중한 허운이라 한들 상상하지도 못했던 변수에 부딪히고 나니 별다른 방도가 생각나질 않았다.

허운은 눈을 감고 어떻게 처신을 해야할지 신중히 골몰하였다.


"차라리 약왕문을 뜨는 게 낫지 않겠소?"


나름대로 머리를 굴려보던 백운의 말에 허운은 고개를 가로 저었다.


"단순히 떠난다는 문제가 아닙니다. 이미 마교는 명분과 대의를 모조리 잃어버린 셈입니다. 그러니 이곳을 떠나봐야 무림 어디서라도 마교가 발을 붙일 곳은 없을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허운이 걱정하고 있던 바였다.

몇 번 패한다 한들 거점만 있다면 언제든 세력을 규합하고 유지할 수가 있는 일이었다.

허나 그 반대라면 이는 조만간 붕괴될 기반 위에 불안하게 한쪽 발을 들고 서 있는 형국이나 다름없었다.


"이렇게 도망치듯 약왕문을 떠날 수는 없습니다. 차라리 항전하여 조만간 모여들 마교를 신봉하는 새외무사들의 힘이라도 규합하는 것이 나을 것입니다."


허운은 우선적으로 약왕문 사람들의 동요부터 막아야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살인범을 찾아내야 한다는 이유로 그들이 약왕문 밖으로 새어나가는 것을 철저히 금하고 감시하였다.

또한 마교 척후무사들을 새외 곳곳으로 보내 약왕문 문주 은무적은 대천마교에서 보낸 자객에 의해 암살 된 것이라는 소문이 나게 했다.

허나 이것 또한 미봉책(彌縫策)에 불과할 뿐, 은무적을 죽인 범인을 밝혀내지 못한다면 약왕문 사람들의 분노만 더욱 부채질하게 만들 수 있을 것이었다.


"조금이라도 시간을 끌어야만 합니다."


마교 수장들은 허운의 이런 말에 전적으로 동의하였다.

이미 새외에 마교를 흠모하던 무사들이 규합(糾合)을 이뤄냈고, 유원학이 은밀히 그곳으로 가서 그들을 약왕문으로 인솔해 올 것이다.

그렇게 되면 같은 새외인들의 반목(反目)을 염려한 적월교와 대막천궁이 발을 뺄 수도 있으며, 중원 대천마교는 선뜻 약왕문을 공격해오지 못할 수도 있다는 것이 허운의 복안이었다.


보름이라는 긴박한 시간이 화살처럼 지나갔다.

그러나 시간이 흘러갈 수록 마교에는 더 큰 먹구름이 드리워지고 있었다.


"큰일났습니다!! 약 이천여 명의 대막천궁 무사들이 약왕문으로 들이치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뭐요!!"


탁자 위에 낡은 지도를 펼쳐놓고 미래를 점쳐보던 허운은 사검귀천 중 한 명이 헐레벌떡 들어와 외치는 소리를 듣고 깜짝 놀랐다.


"그게 무슨 소리요?"


허운은 사흘 전 적월교와 대막천궁이 대천마교와 마교와의 일에 일절 간섭을 하지 않겠다고 천명했다는 척후 무사들의 보고를 받아 놓았던 참이었다.

그런데 난데없이 대막천궁의 공격이라니....


"참모! 아무래도 우리가 속은 것 같습니다. 지금 약왕문 계곡 십 리 밖에 대막천궁의 고수들이 즐비합니다."


"그럼! 유원학 대협이 이끌고 오는 새외무사들은 어찌 되었소?"


허운이 다급히 묻자 사검귀천이 장탄식을 하면서 대답하였다.


"저도 알 길이 없습니다. 다만...대막천궁 무사들이 약왕문을 포위해 들어오는 마당에 유원학 대협이 이끄는 무사들이 함부로 들어오기는 힘들 것입니다."


"정말 큰일이군...."


침울한 표정을 지은 허운은 이내 사검귀천과 함께 약왕문 입구 쪽으로 달려갔다.

약왕문은 외부와 철저히 담을 격리되어 살아온 문파였다.

때문에 밖으로 나가는 출구는 단 두 곳뿐이었고, 그나마 한 개는 약왕문 문주를 비롯한 소수의 수뇌들만 비밀리에 알고 있었다.


다행스럽게도 그들의 폐쇄적인 습성이 큰 난관을 벗어날 수 있게 기회를 준 것이다.

그렇다면 방법은 단 하나, 좁은 출구를 막고 있으면 소수의 인원으로 수많은 적들을 보다 효과적으로 봉쇄할 수가 있는 셈이었다.


더군다나 약왕문은 천하의 요새나 다름없는 지형에 위치해있었다.

그러므로 수많은 적들이 한꺼번에 들이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까웠다.

허운은 좁은 입구를 완벽히 틀어쥐고 있는 아군의 모습을 보면서 그나마 안심을 할 수가 있었다.


"참모!!"


이때 누군가 등뒤에서 자신을 불렀다.

그 목소리가 백운임을 간파한 허운은 천천히 몸을 돌렸다.

하지만 저만치 달려오는 사람들 중에 피투성이가 된 사람이 한 명 끼어 있는 것을 보고 곧바로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다.

왜냐하면 그가 바로 마교에 동조하는 새외고수들을 인솔해 오기로 한 유원학이었기 때문이었다.


"유...유대협! 이게 어찌 된 일입니까!!"


허운의 음성은 무섭게 파르르 떨고 있었다.

그의 물음에 유원학은 지친 고개를 아래로 힘없이 떨구고야 말았다.


"약왕문으로 오던 중에 기습을 받아서 전멸하고 저만 겨우 살아남았습니다...."


"무사들을 단 한명도 남기지 않고 모두 잃으셨단 말입니까!!"


"면...면목이 없게 되었소..."


허운은 망연자실하여 할말을 잃은 채 멍하니 서 있었다.

마지막으로 기대고 있던 희망이 허망하게 산산조각 나버린 것이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가까스로 몸을 빼낸 유대협이 적들의 기습을 긴급히 알려주어서 대막천궁이 약왕문 내부로 진입하기 전에 이곳 입구를 막을 수 있었다는 것이오."


백운이 상상만 해도 몸서리가 쳐진다는 듯한 반응을 보이고 있었다.

그 모습을 보면서 허운의 머리 속에는 또 다른 불길함이 강렬하게 스치고 지나갔다.


"우리가 당했습니다...."


난데없는 허운의 허탈한 음성에 마교 수장들은 일제히 눈을 동그랗게 떴다.


"참모...아직 늦지 않았소이다. 이 좁은 입구를 막고 있다면 적이 수천 수만이 된 들 쉽게 점령당하지는 않는단 말이오..."


백운의 설명이 이어졌으나 허운은 씁쓸한 표정만 지어 보였다.


"아닙니다. 이미 늦었습니다. 유원학 대협이 기습을 받았을 때부터 이미 우리는 진 것입니다."


"도대체 무슨 말씀인지 이해가 되질 않소만..."


"우리는 유원학 대협이 어떻게 적들의 포위를 무사히 뚫고 이곳으로 도착할 수 있었는지 한번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적지 않은 새외무사들이 단 한 명도 남겨지지 않고 몰살을 당했습니다. 그렇다면 적들의 포위와 기습이 완벽했다는 것인데 어떻게 유원학 대협만 선택받은 자처럼 무사히 탈출을 할 수가 있었단 말입니까?"


"...."


"적월교는 의도적으로 유대협을 놔준 것입니다. 그래야만 약왕문 구석구석에 퍼져있는 마교 무사들이 이쪽 입구 쪽으로 집결될 테니까요. 제 예감이 맞는다면 이미 적들의 주력은 이쪽이 아닌 다른 쪽의 입구를 노리고 한꺼번에 진입해오고 있을 것입니다."


허운의 추측에 마교 수장들의 얼굴은 하얗게 질려갔다.


"그렇다면 약왕문에 다른 숨겨진 입구가 있다는 것을 미리 알고 있던 적월교에서 성동격서(聲東擊西)의 계(計)를 행한 것이지 않습니까?"


"백운대협의 말대로 입니다. 아마도 적월교에 매우 뛰어난 책사가 있는 모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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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7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화룡점정(畵龍點睛) <04> +59 06.12.22 25,170 73 14쪽
116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화룡점정(畵龍點睛) <03> +55 06.12.19 24,845 74 9쪽
115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화룡점정(畵龍點睛) <02> +99 06.12.14 25,165 72 10쪽
114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화룡점정(畵龍點睛) <01> +52 06.12.10 25,996 68 10쪽
113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50> +65 06.12.04 25,495 71 13쪽
112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49> +70 06.11.30 24,400 72 8쪽
111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48> +41 06.11.26 23,918 66 13쪽
110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47> +61 06.11.21 24,255 62 16쪽
109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46> +52 06.11.18 23,838 75 15쪽
108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45> +44 06.11.14 24,038 66 11쪽
107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44> +36 06.11.12 24,085 64 13쪽
106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43> +32 06.11.09 24,611 69 13쪽
105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42> +31 06.11.07 24,607 70 10쪽
104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41> +38 06.11.03 24,865 72 13쪽
103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40> +39 06.11.01 24,963 70 10쪽
102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39> +37 06.10.30 25,084 75 9쪽
101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38> +43 06.10.26 25,635 71 11쪽
100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37> +62 06.10.21 28,369 68 14쪽
99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36> +51 06.10.17 25,630 70 10쪽
98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35> +47 06.10.11 25,497 73 12쪽
97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34> +57 06.10.06 25,292 72 10쪽
96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33> +39 06.10.03 25,527 68 9쪽
95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32> +48 06.09.28 25,503 71 10쪽
94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31> +39 06.09.23 25,599 74 10쪽
93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30> +41 06.09.20 25,839 77 10쪽
92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29> +41 06.09.16 25,418 71 8쪽
91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28> +35 06.09.14 26,501 75 10쪽
90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27> +38 06.09.07 27,489 77 12쪽
89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26> +43 06.08.26 28,530 77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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