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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비(駕飛) 님의 서재입니다.

귀혼환령검

웹소설 > 일반연재 > 무협

가비(駕飛)
작품등록일 :
2012.10.29 08:03
최근연재일 :
2020.12.20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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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07.01.21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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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쪽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화룡점정(畵龍點睛) <09>

DUMMY

유원학을 주축으로 허혜린, 사검귀천, 참모 허운, 종덕휘 그리고 노진이 이끄는 마교 무사 천 여명은 동이 트자마자 움직였다.

험난한 협철곡에서, 더군다나 칠흑 같은 어둠 속에서 일전을 벌인다면 양측 모두 엄청난 사상자가 발생할 수가 있었다.

그렇기에 양측은 가급적 야간전투를 피한다는 암묵적 동의를 하고 있었다.

하지만 눈에 뜨지 않는 고요한 수면도 폭풍을 몰고 오는 법이다.

그런 점에서 대천마교나 마교, 모두 마지막 결전을 위해 힘을 비축하고 있는 셈이라 할 수 있겠다.


그런데 의외로 마교 무사들이 협철곡 출구에 다다른 지점에서도 예상처럼 대천마교의 강력한 저항은 일어나지 않았다. 오히려 쉽게 빠져 나올 것을 괜한 걱정에 사로잡혔다는 후회가 들 정도였다.


"이거 뭐 별거 아니지 않습니까?"


눈앞에 텅 비어있는 출구를 보면서 노진이 허탈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그러나 유원학의 생각은 정반대였다.


"허운 참모께서는 어찌 생각하시오?"


자문을 구한 유원학에게 허운이 심사숙고하면서 대답하였다.


"지금 나가면 위험합니다. 지형을 보자면 좌우에 높은 절벽이 솟아져 있고, 그 아래로 출구의 역할을 하는 길목은 좁습니다. 만약 이런 지형에서 복병이 일어나 암습을 받는다면 우리는 큰 손실을 입고 말 것입니다."


"동감이오."


유원학은 다른 사람들과 뭔가 달라도 한참 달랐다.

어릴 적부터 병서를 탐독하여 꽤 많은 전투 지식을 보유하고 있었고, 오랜 기간 군중을 이끌면서 신중함과 냉철함을 잃지 않는 인물이었다.

그런 그였기에 눈앞에 보이는 강렬한 유혹을 참아낼 줄 알았던 것이다.


"그럼 여기서 머물러 있겠단 말입니까?"

답답했던 종덕휘가 물어왔으나 유원학은 아무런 대꾸도 하지 못했다.

허운도 머리를 굴려 좋은 방도를 생각해보았으나 당면한 상황은 계책으로 풀어나갈 만큼 여유 있지가 않았다. 아무리 제갈공명이 꾀를 부린다 한들 어떤 밑바탕이라도 있어야 재주를 부려 볼 것이 아니겠는가. 단순히 하늘로 솟고 땅으로 꺼질 수는 없는 노릇이었다.


마교 사람들은 갈망 어린 눈빛으로 협철곡 저 밖의 세상을 바라보았다.

눈앞에 두고도 나가지 못하는 심정은 실로 헤아릴 수 없을 만큼 큰 고통이 아닐 수 없었다.

그때 뒤쪽에서 천지가 진동하는 큰 함성소리가 일어났다.

마교를 추적해온 대천마교 무사들이었다.


드디어 올 것이 온 것이다.

유원학의 명에 따라 마교 무사들은 협철곡 출구를 등지고 전열을 갖추었다.

끝내 배수진을 친 형국으로 돌변한 것이었다.

-배수진(背水陣).

이 것은 막다른 골목이겠으나, 공격하는 입장에서는 배수진을 친 적만큼 부담스러운 것도 없었다. 왜냐하면 수적으로 우세에 있더라도 목숨걸고 배수진을 친 적들과 격전이 시작되면 큰 병력손실을 입게 되기 때문이었다.

더군다나 현재 배수진을 친 마교병력은 자그마치 천여 명이었다.

그래서 대천마교의 입장에서는 좀 더 효율적인 전투를 벌여야만 했다.


비장한 모습으로 검을 뽑아 버티고 있는 마교 무사들 앞에서 대천마교 무사들은 선뜻 공격해오지 못하고 있었다.

그때 누군가 큰 소리로 명을 내렸다.


"나무통을 던져라!!"


맨 후방에서 지원하면서 명을 내리는 사람은 다름 아닌 참모 이하민이었다.

앞에 포진하고 있던 대천마교 무사들은 명과 함께 기다렸다는 듯이 허리에 차고 있던 머리 만한 나무통을 일제히 던지기 시작했다.

나무통들은 바닥에 떨어지자마자 박살이 나면서 물 같은 액체를 사방에 퍼트렸다.


"지금 저들이 뭐 하는 것이오?"

뭔가 찜찜했던 유원학이 묻자, 신중히 살피고 있던 허운이 깜짝 놀라서 말했다.


"기름입니다! 저들이 지금 화공(火攻)을 쓰려 하고 있습니다!!"


"뭐요!!"


대천마교 무사들은 점차 전진하면서 기름통을 계속 해서 던졌다.

그리고 그 뒤로 화살에 불을 붙인 무사들이 뒤따르고 있었다.

비록 아직까지 불을 당기지는 않았지만 마교 무사들은 화공이라는 소리에 기름통만 보고도 겁을 집어먹을 정도였다.

또한 설상가상으로, 측면으로 몸을 빼내 도망치려 해도 음산하게 우거진 덤불은 어떤 매복이라도 준비되어 있다는 분위기를 뿜어내고 있었다.

협철곡 출구는 매복이오, 전방은 불바다가 될 것이니 완벽한 진퇴유곡이 아닐 수 없었다.


대천마교 무사들은 계속해서 기름통만 던지며 전진해 올 뿐, 불화살을 쏘아 불바다로 만들지는 않고 있었다.

순간 허운의 눈동자에 이채가 번뜩였다.


(저들이 뭔가를 기다리고 있다...어쩌면 더 큰 함정을 준비하고 있을 지도 모르겠다...)


마교 무사들은 조금씩 뒷걸음질치면서 물러나갔다.


"이런....유대협 어쩐단 말이오!! 이러다가 모조리 불에 타 죽고 말 것이오!!"


상황은 급박하게 돌아갔다.

분한 기색을 감추지 못한 유원학은 결심한 듯 소리질렀다.


"모두 협철곡을 빠져나간다!! 암습이 있을 지도 모르니 주의하면서 전력으로 돌파하라!!"


불기둥을 뚫고 나가서 적들과 일전을 벌이느니 차라리 손실을 입더라도 협철곡을 빠져나가는 것이 백 번 나은 일이었다.

허운은 그의 명이 위험천만인 것을 알았지만 그렇다고 뾰족한 수가 있는 것도 아니었으므로 항명을 하지 못했다.


(옳거니! 이제 되었구나!!)


예상했던 대로 마교 무사들이 협철곡 출구로 빠져나가자 이하민은 속으로 쾌재를 불렀다.

얼마나 고대했던가.

대천마교 무사들의 사상자를 최소화시키면서 마교 잔당을 완벽히 몰살시키는 이 날을 말이다.


"하후대협! 신호를 보내시오!!"


하후산은 즉시 대천마교 깃발을 화살에 꽂아 공중으로 쏘아보냈다.


"하하하! 이제야 십 년 묵은 체증을 단번에 쓸어내는 구나!!"


협철곡 출구 쪽으로 완벽히 사라진 마교 무사들을 보면서 이하민이 던진 말이었다.


"궁벽 대협과 화무룡 대협은 출구안쪽에 대기하고 있다가 도망쳐 나오는 마교 잔당들을 일차적으로 없애버리시오."


"알겠습니다!"


궁벽과 화무룡이 명을 받아 무사들을 이끌고 떠나자 연이어 명을 하달하였다.


"냉언령대협과 우용현대협은 궁대협과 화대협의 방어선을 뚫고 협철곡 안으로 도망쳐 들어오는 마교 무사들을 마지막으로 모조리 척살하시오."


"명에 따르겠습니다!"


명을 하달받은 수장들이 무사들을 이끌고 떠나자 그제야 이하민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자 이제 나는 느긋하게 불구경이나 해볼까나...."

푸른 비단으로 지붕이 달린 높은 가마에 앉은 이하민은 교만한 표정을 지으면서 협철곡 출구 쪽을 지긋이 바라보았다.


(빌어먹을....이하민 저놈이 나한테만 아무런 명을 내리지 않다니.....공적을 지들끼리만 갈라먹을 셈이잖아.)


가마 뒤에 멍하니 서 있던 곽뢰문은 속이 부글부글 끓어올랐으나 이번 전투에서 실수한 책임이 있는 지라 드러내놓고 불만을 표출하지는 못했다.


** **


마교 무사들은 언제 닥쳐올지 모르는 암습을 두려워하면서 전력으로 내달렸다.

그런데 수 십장(100m이하)도 채 가지 못해서 길목이 점점 좁아진다는 느낌이 들었다.

아무래도 바위 등을 옮겨와 길목을 인위적으로 좁혀놓은 것 같았다.

그때 갑자기 누군가의 외침이 들려왔다.

"암습이다!!"

고개를 올려 바라보니 한쪽 벼랑 위에서 집채만한 통나무가 굴러 떨어지고 있었다.

"이런! 모두 피하라! 당황하지 말라!!"

유원학이 목이 터져라 외쳤지만 갈팡질팡한 무사들은 지들끼리 밟히기고 하고 통나무에 깔려 죽기도 하면서 아수라장을 만들어 놓았다.

그러나 더 큰 문제는 그게 아니었다.


"큰일입니다! 이때 화공(火攻)을 전개한다면 우리는 모두 전멸입니다!"


그제야 이하민의 진정한 계략을 알아 챈 허운이 새파랗게 질리면서 소리질렀다.

하늘에서는 통나무 외에도 불에 탈 수 있는 낙엽이며 잔 나뭇가지 등이 폭포수처럼 쏟아져 내려오고 있었다.


마교 무사들은 더욱 거대한 공포에 사로잡히기 시작했다.

앞으로 달려가 보니 출구는 이미 떨어져 내린 통나무들로 꽉 막혀서 빠져나가기가 쉽지 않게 되어 있었다.

미리 척후대를 보내 출구 쪽을 확인 한 터라 안심한 것이었는데 설마 이런 식으로 출구를 막아버릴 줄은 상상도 못했던 일이었다.

더군다나 그 속에서 화공이라니...


"소교주!! 저희들이 어떻게든 버틸 동안 사검귀천과 함께 빠져나가십시오!!"

허운은 재빨리 사검귀천에게 신호를 보냈다.


"그럴 수는 없어요!! "


"어차피 큰 희생은 불가피합니다. 어서 가십시오!"


사검귀천은 재빨리 허혜린의 혈도를 찍어 강제로 들쳐업었다.


"무사들은 소교주가 탈출 할 수 있게 몸으로 막으라!"


종덕휘가 앞장서면서 소교주의 사방을 막았다.

화공이 일어나면 소사(燒死)(불에 타 죽음)될지언정 허헤린 만큼은 살려보겠다는 강수였던 것이다.

떨어지는 통나무에 깔려 죽고 부상당한 자들이 꽤 되었으나 그래봐야 이 백 여명 정도에 불과했다. 그러나 기름통이 떨어지고 불길이 일어나면 온전히 빠져나갈 수 있는 자는 겨우 수십 여명에 불과할 것이었다.


사람이 막판에 몰리면 소교주고 뭐고 먼저 살겠다고 출구를 막고 쌓여있는 나무둥치를 기어오를 진데, 이성을 되찾은 마교 무사들은 단 한 명도 그런 자가 나오지 않았다.

오히려 허혜린과 사검귀천이 무사히 빠져나갈 수 있게 길을 터주고, 떨어질 기름을 온 몸으로 막아 대신 타죽을 결심만 하고 있었다.


"이제 모두 끝났습니다!"


허운이 자포자기를 하면서 허탈한 말을 내뱉자 유원학과 종덕휘 그리고 노진도 모든 희망을 버린 채 망연자실하였다. 그렇게 약간의 시간이 지나가 버렸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통나무의 뒤를 따라 기름통이 내려오지 않고 있었다.

기름통이 아니라면 불화살이라도 떨어져 내려야 하는데 그 또한 일어나지 않았다.

다만...이상한 점이라면 저 하늘 위에서 병장기 부딪히는 소리가 간간이 새어나오고 있다는 것뿐이었다.


한편 가마 위에서 한껏 거드름을 피우며 관망하고 있던 이하민은 일이 터지기만을 학수고대하고 있었다.

허나 불길이 올라도 벌써 올랐어야 했는데 협철곡 출구 쪽은 통나무가 떨어진 후 조용할 뿐이었다. 인내심을 가지고 좀 더 기다려보았다.

그러나 일각이 지나도록 아무런 일이 벌어지지 않았다.

이 정도면 뭔가 불길한 조짐을 예상할 만도 했다.

인내심이 다한 이하민이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다.


"이게 어찌 된 일이오? 위에 있는 이철 대협은 화공을 쓰지 않고 도대체 뭐하고 있단 말이오!!"


초조한 음성은 이내 분노한 음성으로 변해갔다.

그러나 다른 이들도 영문을 모르기는 마찬가지였다.

과연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일까...


** **


그 보다 약 한 시진(2시간) 전.

위현룡은 계곡을 이용해서 대천마교 무사들이 포진한 곳까지 가까스로 접근했다.

곳곳에 암습을 감지하기 위한 일단의 적들이 매복하고 있는 터라 접근이 쉽지는 않았다.

어쩔 수 없이 약간 먼 거리에서 지켜보고 있던 위현룡은 대천마교 무사들이 아직 먼동도 트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공격준비 하는 것을 보았다.


[현룡아! 저기 수레에 실려 있는 나무통들이 심상치 않구나.]


크기가 사람 몸통 만했는데 특이한 점은 아래쪽은 평평하면서도 전체적인 모양이 호리병의 형태를 취하고 있다는 것이었다.

위현룡도 때마침 보고 있었으므로 고개를 끄덕여 주었다.


[내가 오래 전 서장 지역을 여행 한 적이 있었데 그 곳에서 저렇게 생긴 나무통들을 본 적이 있었다. 내 눈이 틀리지 않다면 저건 분명 기름통 일게다. 기름을 저 나무통에 넣어서 보관하면, 왜 그런지는 알 수 없으나, 기름이 더욱 걸쭉하게 변하면서 불이 쉽게 붙고, 잘 꺼지지도 않는 기름으로 변한다고 하더구나.]


결론적으로 이런 상황에서 홍후인의 말이 암시하는 것은 딱 한 단어뿐이었다.


-화공(火攻)!


위현룡은 곧바로 하늘을 올려다보았다.

검은 구름으로 덮여있기는 했으나 지금 당장 비가 올 것 같지는 않았다.

그랬다.

이하민은 화공을 써서 적들을 몰살시킨 후, 조만간 내릴 장대비로 협철곡 전역에 번질 불길을 잡으려고 계획했던 것이다.

이야말로 천변(天變)까지 염두에 둔 용의주도한 계략이 아닐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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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6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약왕문(藥王門) <02> +72 07.04.29 24,749 70 17쪽
135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약왕문(藥王門) <01> +49 07.04.22 25,726 73 14쪽
134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화룡점정(畵龍點睛) <21> +70 07.04.14 24,488 66 13쪽
133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화룡점정(畵龍點睛) <20> +47 07.04.08 23,073 72 14쪽
132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화룡점정(畵龍點睛) <19> +73 07.04.01 23,297 72 12쪽
131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화룡점정(畵龍點睛) <18> +77 07.03.25 22,723 68 10쪽
130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화룡점정(畵龍點睛) <17> +56 07.03.18 23,797 70 12쪽
129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화룡점정(畵龍點睛) <16> +71 07.03.11 24,016 68 18쪽
128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화룡점정(畵龍點睛) <15> +90 07.03.04 24,026 75 17쪽
127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화룡점정(畵龍點睛) <14> +93 07.02.25 24,262 73 15쪽
126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화룡점정(畵龍點睛) <13> +72 07.02.18 23,612 73 14쪽
125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화룡점정(畵龍點睛) <12> +80 07.02.11 23,651 70 18쪽
124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화룡점정(畵龍點睛) <11> +47 07.02.04 24,133 74 14쪽
123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화룡점정(畵龍點睛) <10> +63 07.01.28 24,438 72 15쪽
»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화룡점정(畵龍點睛) <09> +64 07.01.21 24,428 69 12쪽
121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화룡점정(畵龍點睛) <08> +63 07.01.14 25,010 79 13쪽
120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화룡점정(畵龍點睛) <07> +79 07.01.09 25,089 79 13쪽
119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화룡점정(畵龍點睛) <06> +60 07.01.02 25,821 67 11쪽
118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화룡점정(畵龍點睛) <05> +57 06.12.29 25,066 76 11쪽
117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화룡점정(畵龍點睛) <04> +59 06.12.22 25,170 73 14쪽
116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화룡점정(畵龍點睛) <03> +55 06.12.19 24,845 74 9쪽
115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화룡점정(畵龍點睛) <02> +99 06.12.14 25,165 72 10쪽
114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화룡점정(畵龍點睛) <01> +52 06.12.10 25,996 68 10쪽
113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50> +65 06.12.04 25,495 71 13쪽
112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49> +70 06.11.30 24,400 72 8쪽
111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48> +41 06.11.26 23,918 66 13쪽
110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47> +61 06.11.21 24,255 62 16쪽
109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46> +52 06.11.18 23,838 75 15쪽
108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45> +44 06.11.14 24,038 66 11쪽
107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44> +36 06.11.12 24,085 64 13쪽
106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43> +32 06.11.09 24,611 69 13쪽
105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42> +31 06.11.07 24,606 70 10쪽
104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41> +38 06.11.03 24,865 72 13쪽
103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40> +39 06.11.01 24,963 70 10쪽
102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39> +37 06.10.30 25,084 75 9쪽
101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38> +43 06.10.26 25,635 71 11쪽
100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37> +62 06.10.21 28,369 68 14쪽
99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36> +51 06.10.17 25,630 70 10쪽
98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35> +47 06.10.11 25,497 73 12쪽
97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34> +57 06.10.06 25,292 72 10쪽
96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33> +39 06.10.03 25,527 68 9쪽
95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32> +48 06.09.28 25,503 71 10쪽
94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31> +39 06.09.23 25,599 74 10쪽
93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30> +41 06.09.20 25,839 77 10쪽
92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29> +41 06.09.16 25,418 71 8쪽
91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28> +35 06.09.14 26,501 75 10쪽
90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27> +38 06.09.07 27,488 77 12쪽
89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26> +43 06.08.26 28,529 77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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