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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비(駕飛) 님의 서재입니다.

귀혼환령검

웹소설 > 일반연재 > 무협

가비(駕飛)
작품등록일 :
2012.10.29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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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2.20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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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4.01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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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화룡점정(畵龍點睛) <19>

DUMMY

철혈삼마가 이끄는 북마천군을 무혈로 패퇴시킨 적무평은 경공을 전개해 나는 듯이 삼조곡으로 달렸다.

(무사히 삼조곡을 벗어났을까?)

이런 불안감이 몰려오는 와중에 세 갈래의 가파른 길이 눈에 들어왔다.

적무평은 갈림길에서 우뚝 멈춰 섰다.

그리고는 이들이 어디로 향했는지 몰라 잠시 머뭇거렸다.


적무평은 그들이 자신을 위해 어떤 표식이라도 해놓았을 것이라고 생각하면서 사방을 살펴보았다.

아니나 다를까.

나무둥치에 크게 새겨진 글자를 보였다.

"연(蓮)"

적무평의 두 눈이 심하게 경련 하듯 파르르 떨렸다.

그 글자가 무엇을 뜻하는지 그는 똑똑히 알고 있었다.


"허운 참모가 오래 전부터 내 마음을 읽고 있었군..."


그때 뒤쪽에서 어지러운 발자국 소리가 들려왔다.

적무평이 얼른 몸을 돌리자 수많은 무사들이 병장기를 들고 빠르게 이동하고 있었다.

대천마교 무사들이 분명했다.

적무평은 저들이 도망치는 마교인들을 뒤쫓기 위해 나선 것이라고 직감했다.


요각의 명을 따라서 남은 이백여 명의 금월단 무사들을 이끌고 나온 부장 사송문은 전방에 누군가 가로막고 서 있자 대뜸 소리쳤다.

"웬 놈이냐!!"

뒤에 부하들도 보고 있겠다 호기롭게 검을 빼 든 사송문은 적무평의 몸뚱이를 두 동강 낼 기세로 힘껏 베어냈다.


순간 적무평이 특이한 보법과 함께 흐릿해졌고, 정신이 번쩍 나는 동안 사송문은 이미 저 세상으로 가 있었다.

피를 뿜은 그의 몸뚱이가 고목 나무처럼 바닥에 쿵 하고 쓰러졌다.

금월단 무사들은 똑똑히 보았다.

이름난 검사(劍士)인 사송문이 단 일초식만에 개죽음 당하는 것을....

놀라움과 두려움이 금월단 무사들 사이에서 휘몰아쳤다.


"겁도 없이 감히 나에게 검을 휘두르다니...적무평의 명성이 헛된 것 인줄 아느냐!!"


음침하면서도 날카롭게 깔린 음성이 적무평의 입에서 새어나왔다.

금월단 무사들은 마치 둔기로 한 대 얻어맞은 듯 정신이 아득해졌다.


"저....저....적....적...무...평 대...협!!!!!!!"


비교적 적무평과 멀찍이 떨어져있던 무사들은 상대가 누구인지 알자마자 검을 던져버리고 미친 듯이 내빼기 시작했다.

그러나 적무평 바로 앞에 포진하고 있던 무사들은 공포스런 얼굴을 보인 채 부들부들 떨고만 있었다.

생각 같아선 그 자리에 부복( 伏)하여 목숨만 살려달라고 애원하고 싶었지만 몸이 돌처럼 딱딱해져 움직여주질 않았다.

적무평은 무표정한 얼굴로 피가 뚝뚝 떨어지는 검을 공중에 한번 털고는 검집에 집어넣었다.

살려준다는 뜻일까?

미처 도망치지 못했던 무사들은 눈치를 살살 보면서 뒷걸음질을 치기 시작했다.

"가거라!"

사신(死神)과도 같은 음성이 적무평에게서 흘러나왔다.

그리고 동시에 금월단 무사들은 "사람 살려!!"를 외치면서 뒤도 안 돌아보고 눈썹이 휘날리게 줄행랑을 쳐버렸다.


그런데...

금월단 무사들이 사라진 자리에 열 명의 무사들이 두려운 눈을 꿈뻑이면서 남아있었다.

적무평이 고개를 돌리자 그들은 얼른 무릎을 꿇고 머리를 조아렸다.


"저희는 오래 전부터 적대협을 흠모하고 있었습니다. 비록 저희들이 명에 따라 대천마교아래 있지만 적대협을 뵙는 순간 깨달았습니다. 목숨을 걸고라도 적대협을 보필해야겠다고 말입니다. 제발 저희들을 거두어주십시오."


"돌아가거라!"


차가운 음성이 들려왔다.

하지만 그들은 더욱 몸을 낮추면서 애원조로 말했다.


"적대협! 저희를 내치신다면 차라리 적대협의 손에 영광스런 죽음을 당하는 것을 택하겠습니다. 어서 죽여주십시오!"


그들의 진심어린 모습을 본 적무평은 자신도 모르게 마음이 흔들렸다.

제자 같은 수하들을 한순간에 다 잃어버리고, 다시는 수하를 두지 않겠다고 다짐했던 그였다.

하지만 대천마교라는 든든한 울타리를 떠나 자신과 고행(苦行)을 함께 하려는 그들에게서 적무평은 큰 감동을 받았다.


"죽을 고비를 수없이 넘겨야 할 것이다!"


"상관없습니다. 적대협을 위해서 죽을 수만 있다면 기꺼이 목숨을 바칠 것입니다."


"따라오너라!!"


"감사합니다. 적대협!"


별로 기대도 하지 않았던 그의 허락이 떨어지자 그들 열 명은 뛸 듯이 기뻐했다.


"적대협을 주군으로 모시고 평생을 받들겠습니다!!"


감격한 그들이 눈물을 흘리면서 큰절을 하였다.

이렇게 해서 적무평은 수하로 삼은 열 명을 데리고 삼조곡을 넘었다.



** **



한편 마교인들은 위현룡의 예시(豫示)와 참모 허운의 과감한 결단으로 인해 삼조곡을 무사히 벗어날 수가 있었다.

이제 눈앞에 보이는 도피로만 해도 수십 개도 넘었고, 이 도피로들은 전역으로 뻗어있었다.

그렇기에 대천마교가 아무리 손을 써도 추격은 불가능에 가까웠다.


"드디어! 빠져 나왔습니다!!"


고난이 종착역에 다다르자 유원학이 환희에 찬 음성으로 소리쳤다.

그러나 허운은 더욱 신중한 입장을 취했다.


"아직 안심하기는 이릅니다. 당장 추격이 불가능하다 해도 우리들의 목적지를 안다면 또 다시 추격해 올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가장 시급한 일은 대천마교가 우리들이 향할 최종 목적지를 알 수 없게 하는 일입니다."


"아...그럼 참모는 비를 그어갈 지붕을 생각해놓으셨습니까?"


유원학이 지도를 바라보고 있는 허운에게 조심스럽게 물어보았다.

허운은 망설이지 않고 즉각 대답하였다.


"그렇습니다."


"어디입니까?"


"아직은 말씀 드릴 수가 없습니다. 나중에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마교가 근거지로 삼을 최종 목적지가 알려지면 대천마교에서 가만히 있을 리가 없었다.

그런 이유로 허운은 그 누구에게도 목적지를 말해주지 않았다.

믿지 못해서라 아니라 불상사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함이었다.

마교 수장들은 자신들에게까지 입을 다무는 그를 보면서 기분 나쁘기는커녕 이상하리만큼 강한 믿음을 느끼게 되었다.

그때 잠자코 있던 위현룡이 걱정스런 어투로 이렇게 물어왔다.


"참모님, 적무평 대협은 어떻게 되시는 것입니까?"


지금 위현룡에게 가장 염려되는 사람은 적무평이었다.

적지(敵地)에 홀로 내버리다시피 했으니 어찌 불안하지 않겠는가.

그러나 허운은 위현룡과는 달리 아무런 수심의 기색도 비치지 않았다.


"적대협을 위해 표식을 해놓았으니 종국(終局)에 가서는 상봉(相逢)하게 될 것이오!"


그의 말에 적이 안심이 되긴 했지만, 눈치를 보니 자신을 제외한 나머지 사람들은 적무평에 대해 별 관심이 없어 보였다.

이에 홍후인이 그들의 심정을 대변해주었다.


[쥐가 고양이 생각하겠느냐? 적무평은 아예 걱정조차도 할 필요 없는 위인이다. 누가 감히 그의 앞길을 막겠느냐...]


** **


삼조곡에서 벗어난 지 열흘이 넘게 흘렀다.

그 동안 그들은 여러 마을을 경유하면서 정처없이 떠돌아다니기만 했다.


이날 그들은 창저(昌楮)라는 큰 마을로 들어서게 되었다.

번화한 마을이라서 그런지 거리 곳곳에 상업활동이 활발했고 수많은 인파가 붐볐다.

"오늘은 저 곳에서 머무르는 것이 좋겠습니다."

허운이 전방에 보이는 여각 하나를 가리키고 있었다.

추격을 벗어나고자 지금까지 이목(耳目)이 많은 여각이나 주루(酒樓)등은 피하며 노상에서 숙식을 해결하고 있던 차였다.

그런데 갑자기 여각으로 들어가자니...

허운의 말에 사람들은 아연실색할 수밖에 없었다.

"괜찮습니다. 어서 들어가시지요."

허운이 스스럼없이 앞장서므로 사람들은 무슨 일인가 의문을 표출하면서도 말없이 따랐다.

(아마도 그에게 준비된 복안(腹案)이 있으리라.)

이런 생각이 공통적으로 마교인들의 머리 속에 떠올랐다.


그들이 여각에 출현하자 태평했던 여각 주인 송양군은 기겁을 하여 들고 있던 장부를 땅에 떨어트렸다.

(이게 웬 날벼락이란 말인가!!!)

그는 충혈된 눈으로 몰려 들어오는 수 십여 명의 인간들을 쳐다보았다.

어디 지옥 불구덩이 속에서 기어 나왔는지, 남루한 행색에 더러운 몰골들이 차마 눈뜨고는 볼 수 없을 지경이었다.


(이런 빌어먹을 거지들이 다 어디서 튀어나왔단 말인가....)


이런 생각으로 눈살을 찌푸린 송양군은 겉으로는 친절한 미소를 꾸미면서 다가갔다.

그리고 다년간의 경험을 살려 이 귀한 손님들을 맞이하였다.


"아이고...이렇게 많은 손님들이 오시다니요...하하하. 그런데 이를 어쩌지요? 때마침 손님들이 많이 들어오셔서 오늘은...아니 내일도 방이 없습니다.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그때 허운이 봇짐 속에서 은자 세 덩이를 꺼내 보였다.

이 정도면 몇 달 동안 놀고먹어도 남을 돈이었다.


"저기...이 많은 인원으로 며칠이나 묵으실 것인지..."

"오늘 하루뿐입니다."

(아차!)


정신이 번쩍 난 송양군은 자신이 지금 무슨 짓을 저질렀는지 깨달았다.

장사에 잔뼈가 굵은 그는 마음속으로 발빠르게 주판알을 퉁기더니만 고래고래 소리를 질러댔다.


"어서어서! 이분들을 정중히 모시거라!!! 어서 서둘러라!!"


호들갑떠는 여각주의 외침에 하인들의 움직임은 매우 분주해졌다.

또한 송양군이 다 찼다고 했던 방들이 그들을 위해 준비되었다.

그 동안 제대로 먹지 못했던 마교 사람들은 오랜만에 기름진 음식과 술로 배를 채웠다.

그리고 여각주가 마련해준 깨끗한 새 옷으로도 갈아입었다.


그러던 중 마교인들은 반가운 한 사람을 맞이하게 되었다.

과거 마교에서 명망이 높았던 백운이라는 사람이었다.


"오! 백운 대협!!"


"아! 모두들 다시 뵙게 되어서 다행입니다. 약속한 장소에서 불안한 마음으로 대기하고 있다가 유원학대협의 연락을 받고 얼마나 기뻤는지 모릅니다!! 소교주도 무사하시고, 허운참모와 사검귀천, 그리고 주유천대협까지! 이거 정말 다행입니다."


흰머리가 군데군데 보이는 것이 대략 오십대를 넘긴 것으로 추측되었다.

그러나 일세(一世)를 풍미(風靡)했던 무사라서 그런지 아직까지도 건장한 체격에 강인한 인상을 유지하고 있었다.


[백운이로구나...새외(塞外)에서 명성이 드높은 사람이지. 비록 무림에서 은퇴하긴 했지만 그의 무위와 지모(智謀)는 마교에 큰 힘이 될 것이다. 이것 참...유원학에 이어 적무평과 백운까지 가세했으니...대천마교는 이제 골치가 좀 아플 게다.]


별도로 마련된 내실(內室)로 자리를 옮긴 백운과 마교 사람들은 실로 오랜만에 회포를 풀었다.

그 동안의 시름과 악몽도 다 잊은 채 내실 밖으로는 웃음소리가 그치지 않고 새어나왔다.

가득 찬 술잔이 산해진미 위에서 오고 갔다.

그 모습을 보던 홍후인은 왠지 기분이 언짢았다.


[아직 안전한 곳으로 도피도 못 한 마당에 벌써부터 해이(解弛)해지다니...허운에게 무슨 꿍꿍이가 있는 듯하긴 한데...그래도 그렇지 이건 좀 심하군.]


위현룡도 그와 같은 생각인지라 말없이 술잔을 기울이면서 조심스럽게 분위기를 살폈다.

그렇게 왁자지껄하는 와중에 허운이 갑자기 말소리를 낮추면서 백운에게 물었다.


"무사를 얼마나 이끌고 오셨습니까?"


"무림에서 은퇴한 터라 따르는 세력은 없소이다. 그저 내가 거느리고 있던 이백여 명의 무사들이 전부요."


"모두 어디에 주둔시켜 놓으셨습니까?"


"참모가 편지에 요청한대로 무사들을 마을 사람으로 위장시켜 은밀하게 마을 안으로 잠입시켜 놓았습니다."


"잘 하셨습니다. 언제든 소집할 수 있게 만반의 태세를 갖춰 주십시오."


"걱정 마시구료. 비록 적은 수지만 조련이 잘 되어 있는 정예무사들이오."


그제야 허운은 만족한 미소를 띄우면서 고개를 끄덕이더니 다시 아무 일 없다는 듯 술잔을 높이 들었다.


"자! 오늘은 실컷 먹고 마시고 마음 편히 푹 쉬십시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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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4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청성괴사(靑城怪事) <01> +106 08.11.27 20,856 87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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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2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1 부- 를 마칩니다. +230 08.09.14 16,634 75 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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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약왕문(藥王門) <46> +71 08.08.31 17,003 69 12쪽
179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약왕문(藥王門) <45> +81 08.08.18 15,849 72 15쪽
178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약왕문(藥王門) <44> +100 08.07.28 15,247 74 19쪽
177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약왕문(藥王門) <43> +74 08.07.13 16,263 78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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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1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약왕문(藥王門) <37> +66 08.05.18 17,623 73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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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6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약왕문(藥王門) <32> +71 08.04.06 15,824 73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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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5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약왕문(藥王門) <01> +49 07.04.22 25,726 73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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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3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화룡점정(畵龍點睛) <20> +47 07.04.08 23,073 72 14쪽
»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화룡점정(畵龍點睛) <19> +73 07.04.01 23,298 72 12쪽
131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화룡점정(畵龍點睛) <18> +77 07.03.25 22,723 68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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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5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화룡점정(畵龍點睛) <12> +80 07.02.11 23,651 70 18쪽
124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화룡점정(畵龍點睛) <11> +47 07.02.04 24,133 74 14쪽
123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화룡점정(畵龍點睛) <10> +63 07.01.28 24,438 72 15쪽
122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화룡점정(畵龍點睛) <09> +64 07.01.21 24,428 69 12쪽
121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화룡점정(畵龍點睛) <08> +63 07.01.14 25,010 79 13쪽
120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화룡점정(畵龍點睛) <07> +79 07.01.09 25,089 79 13쪽
119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화룡점정(畵龍點睛) <06> +60 07.01.02 25,821 67 11쪽
118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화룡점정(畵龍點睛) <05> +57 06.12.29 25,066 76 11쪽
117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화룡점정(畵龍點睛) <04> +59 06.12.22 25,170 73 14쪽
116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화룡점정(畵龍點睛) <03> +55 06.12.19 24,845 74 9쪽
115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화룡점정(畵龍點睛) <02> +99 06.12.14 25,165 72 10쪽
114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화룡점정(畵龍點睛) <01> +52 06.12.10 25,996 68 10쪽
113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50> +65 06.12.04 25,495 71 13쪽
112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49> +70 06.11.30 24,400 72 8쪽
111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48> +41 06.11.26 23,918 66 13쪽
110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47> +61 06.11.21 24,255 62 16쪽
109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46> +52 06.11.18 23,838 75 15쪽
108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45> +44 06.11.14 24,038 66 11쪽
107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44> +36 06.11.12 24,085 64 13쪽
106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43> +32 06.11.09 24,611 69 13쪽
105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42> +31 06.11.07 24,607 70 10쪽
104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41> +38 06.11.03 24,865 72 13쪽
103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40> +39 06.11.01 24,963 70 10쪽
102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39> +37 06.10.30 25,084 75 9쪽
101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38> +43 06.10.26 25,635 71 11쪽
100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37> +62 06.10.21 28,369 68 14쪽
99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36> +51 06.10.17 25,630 70 10쪽
98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35> +47 06.10.11 25,497 73 12쪽
97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34> +57 06.10.06 25,292 72 10쪽
96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33> +39 06.10.03 25,527 68 9쪽
95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32> +48 06.09.28 25,503 71 10쪽
94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31> +39 06.09.23 25,599 74 10쪽
93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30> +41 06.09.20 25,839 77 10쪽
92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29> +41 06.09.16 25,418 71 8쪽
91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28> +35 06.09.14 26,501 75 10쪽
90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27> +38 06.09.07 27,489 77 12쪽
89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26> +43 06.08.26 28,529 77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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