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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비(駕飛) 님의 서재입니다.

귀혼환령검

웹소설 > 일반연재 > 무협

가비(駕飛)
작품등록일 :
2012.10.29 08:03
최근연재일 :
2020.12.20 20:55
연재수 :
284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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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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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08.07.13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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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
글자
14쪽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약왕문(藥王門) <43>

DUMMY

하지만 사실상 가장 당혹스러웠던 사람은 손일극이었다.

설마 적무평이 진심으로 수하들을 살리고자 자신을 뒤쫓아 올 줄은 꿈에도 상상치 못했기 때문이었다.


(도대체 무슨 속셈인지...)


적무평은 자신이 장공을 날려 수하들을 공격할 때마다 검으로 막아서며 악착같이 그들을 보호하려 애썼고, 아울러 수하들에게는 계속해서 멀리 물러나라 외치기까지 하였다.

이에 손일극의 머리가 비상하게 돌아갔다.


(이거 잘만하면 이길 수도 있겠는걸...)


그때 손일극과 엇비슷한 생각을 품게 된 제갈무가 달려오면서 대뜸 적무평의 배후를 공격하기 시작했다.

그 틈을 타고 손일극은 얼른 적무평의 수하 한 명을 더 죽여 없앴다.


"손일극!! 네 이 놈!"


눈앞에서 두 명의 수하가 처참하게 죽음을 당해 버리자 적무평의 머리 속은 온통 새하얗게 변해버렸다.

그리고 그 위에 과거 북마교와의 전투가 벌어졌던 반월곡(半月谷)에서 절규하며 죽어가던 오십 인(人)의 옛수하들의 환영(幻影)들로 시뻘겋게 물들어가고 있었다.


그랬다.

적무평은 오랜 시간이 흘렀음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단 한번도 편하게 밤잠을 이룬 적이 없었다.

그가 거둔 오십 인의 수하들은 그에게 있어서 제자들이었고, 가족과도 같았기에, 그 날의 참상만 생각하면 가슴이 터질 듯이 고통스러워 스스로 목숨을 끊고 싶은 강렬한 충동마저 동반되곤 했던 것이다.

하지만 불행 중 다행인지, 그럴 때면 그는 끓어오르는 분노와 한(恨)을 잠재우지 못해 끝내 실신을 하고야 말았다.

그리고 다음 날 정신을 차렸을 때는 무기력한 상태로 그저 뜨거운 눈물만 흘리고 있을 뿐이었다.


이렇게 그들을 허망하게 희생시키고, 그 충격에서 헤어나지 못해 무림을 떠났던 적무평.

어쩌면 이제 와서 거둔 열 명의 수하들은 그때의 일을 다시는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굳은 의지의 반영인 지도 몰랐다.

하지만 하늘은 적무평이 그런 뜻을 실현시키게 도와주질 않았다.

오히려 또 한번 그들을 희생시킴으로서 그를 무거운 죄책감의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하게 만들었다.


손일극은 적무평의 얼굴이 일그러지면서 몸놀림마저 둔해지자 속으로 쾌재를 불렀다.

그리곤 적무평이 반월곡에서 한 팔을 잃은 이유로 정신적 큰 충격을 받아 저런 이상한 행동을 보이는 것이라 추측한 것에 대해 강한 확신을 가지게 되었다.


(수하들을 자신의 분신이나 혹은 가족들로 착각을 하는 모양이군...)


그때 적무평이 귀신처럼 움직이면서 검을 휘둘러왔다.

반쯤 얼이 빠진 그가 이젠 제대로 공격도 못하리라 예상하고 있었던 손일극이었다.

허나 분노가 극에 달한 적무평의 공세는 마치 자신의 육신을 갈기갈기 찢어놓을 것처럼 무자비하게 들어오고 있었다.

손일극은 혼비백산하여 얼른 몸을 뒤로 빼냈다.


"내가 막고 있을 테니 손대협은 어서 움직이시오!"


제갈무가 쌍장을 번갈아 가면서 움직이다가 두 주먹을 앞으로 쭉 내밀자 거센 파도와도 같은 무영권풍이 쏟아져 나와 적무평의 공격에 대항하기 시작했다.

손일극은 제갈무가 적무평을 잡고 있는 동안 번개처럼 다음 먹이를 향해 움직였다.


"어딜 가느냐!!"


적무평이 제갈무의 무영권풍을 단 다섯 수만에 무력화시키더니 곧장 손일극을 따라나서고 있었다.


"이미 늦었구료!"

손일극의 좌수에서 뿜어져 나오는 막강한 장력이 섬광이 되어 또 다른 적무평의 수하에게 뻗어갔다.

그러자 적무평은 더 이상 생각할 겨를도 없이 신법을 최고조로 올려 공포에 질려있는 수하의 앞을 막아섰다.

하지만 그는 이것이 손일극이 파놓은 함정임을 깨닫지 못하였다.


-반괘장(反掛掌).


반괘장은 손일극이 절기로 사용하는 장법이었다.

이 장법은 좌장(左掌)에서 전력을 다한 장력을 보낸다 하더라도 상대에게 적중되기 전까지는 수시로 그 힘을 돌려 우장(右掌)에서 다시 뿜어낼 수 있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었다.

이는 한번 장력을 격출 시키는 와중에는 다른 장(掌)으로 끼여들듯 연달아 장력을 격출 시키지 못한다는 기존의 장법 이론을 뒤집는 것이었다.

물론 반괘장의 단점 상, 다른 장(掌)으로 힘을 돌리게 되면 그 위력이 절반으로 달아난다는 게 흠이긴 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상황에서는 적무평을 현혹시키는 데 충분한 미끼가 되고도 남았다.


적무평은 검으로 손일극의 장공을 막으면서 의아한 기분이 들었다.

그렇게 큰 위력이 체감되지 않았던 탓이었다.

하지만 그 순간 반대쪽으로 거의 동일한 속도를 머금고 있는 또 다른 장력이 수하에게 날아들고 있었으므로 적무평은 대경실색하였다.


"저리 비키거라!"


적무평이 수하를 몸으로 밀치면서 급히 검기(劒氣)로 손일극의 반괘장을 쳐내려 하였다.


(걸려들었다!)


기회를 포착한 손일극의 신형이 흐릿해지는 듯하더니 어느새 밀려나온 적무평의 수하를 노리고 일장을 날렸다.


"손일극 이 비열한 놈!!"


적무평이 이렇게 소리치면서 수하를 보호하고자 손일극을 향해 몸을 비틀었다.

그러나 적무평은 수하를 보호하겠다는 일념이 너무 지나쳐 정작 자신을 보호하는 일에는 소홀히 하는 실수를 저질렀다.

손일극의 장력을 막아내는 순간 등뒤에 도달해있는 한 줄기 잠력의 위협을 느꼈을 때는 이미 늦어버렸던 것이었다.

'펑' 하는 요란한 소리와 함께 적무평은 붉은 피를 뿜으며 바닥으로 굴러 떨어졌다.


"적대협!!"


멀리서 싸우고 있던 유원학과 허운이 새파랗게 질린 얼굴로 비명을 지르고 있었다.

유원학은 그를 살리기 위해 미친듯이 검을 휘둘렀으나 적들의 포위망이 워낙 두터워서 도무지 뚫고 나갈 수가 없었다.


"이제 됐다!"


손일극의 계략 덕분에 기습공격이 극적으로 성공한 제갈무는 얼굴에 화색을 가득 띄웠다.

그리고는 몸을 부들부들 떨면서 바닥을 기고 있는 적무평을 보면서 이렇게 생각하였다.


(이 기회를 놓치면 평생을 후회하게 될 것이다!)


막 그를 끝장내기 위해 움직이려는 데 손일극이 급히 제지하고 나섰다.


"제갈대협! 내 계략에 의해 성공한 것이니 적무평의 숨통은 내가 끊어놓겠소!"


"뭐요? 하하하, 지금 뭐라 했소?"


제갈무가 흉소(兇笑)를 띄우면서 차가운 음성을 내고 있었다.


적무평을 직접 없앨 수 있다는 것은 엄청난 명성을 손에 넣는 것과 진배없었다.

그 때문에 제갈무는 손일극이 자신의 공을 주장하며 나서는 것에 대해서 크게 진노하는 마음이 일어났다.


"적무평을 제압한 사람은 엄연히 나이거늘, 손대협이 그 따위 조잡한 계략을 내세워 내 공을 가로채려는 것이오?"


"아니...제갈대협! 어떻게 모든 공을 혼자서만 독차지하려는 게요? 솔직히 내가 아니었다면 제갈대협은 적무평에게 손끝하나 대지 못했을 것이오!"


오목조목 따지고 드는 손일극 앞에서 제갈무는 독(毒)이 잔뜩 올랐다.


"손대협! 자꾸 쓸데없는 소리를 지껄이면서 내 일을 방해한다면 설사 같은 대막천궁 출신이라도 용서하지 않겠소!"


"지...지금...무...무슨 소리를 하시는 게요?"


"정녕 못 알아 들이신 게요? 손대협이 내 손에 죽을 수도 있다는 뜻이오."


제갈무가 살기등등한 안면을 드러내며 내력을 잔뜩 끌어올리자 그의 장포자락이 발산된 살기(殺氣)로 인해 심하게 펄럭거렸다.

이에 겁이 덜컥 난 손일극은 자신도 모르게 뒷걸음질을 쳤다.


"아...알겠소. 그...그럼 제갈대협의 뜻대로 알아서 하시구료..."


손일극은 제갈무가 뼛속까지 대막천궁 출신이 아님을 상기하였다.

자신의 영달을 위해서라면 출신 따위는 언제든 버릴 수 있는 사람이 제갈무였기 때문에, 만일 끝까지 공을 내세우며 버티려 한다면 자신의 목숨을 취하는데 찰나의 망설임도 갖지 않을 것이라 손일극은 확신하고 있었다.


손일극의 불만을 일시에 잠재운 제갈무는 쓰러져서 신음을 하고 있는 적무평에게 저승사자처럼 다가가 그의 두개골을 박살낼 심산으로 좌수(左手)를 위로 올렸다.


"적무평! 그대의 명성은 오늘로써 끝이 났소. 앞으론 이 제갈무가 새로운 무림의 강자가 될 것이오. 그럼 잘 가시오!"


그런데 그 순간, 몸을 날려 제갈무의 두 다리를 부둥켜안은 자가 있었다.


"적대협! 어서 몸을 피하십시오!!"


적무평의 수하 하나가 목숨을 내걸고 제갈무의 하체를 꽉 끌어안으며 공격을 저지하고 있었다.

끝을 보려는 참에 방해를 받은 제갈무는 흉폭한 안광을 번뜩였다.


"감히 네 놈 따위가 내 몸에 손을 대?"


제갈무는 인정 사정없이 그의 머리통을 권풍으로 후려쳤다.

'퍽' 하는 둔탁한 소리와 함께 뇌수가 사방으로 터져 튀었다.

싸늘한 시신이 된 육신 하나가 그에게서 힘없이 흘러 내려갔다.


"이...이놈...그들은 건드리지 말거라...."


핏발이 선 눈으로 이렇게 절규하던 적무평이 고통스런 얼굴로 몸을 억지로 일으키려 했으나 이미 모든 기능이 마비되어 더는 움직여주질 않고 있었다.


"적무평! 이제는 당신 목숨 부지할 노력이나 해야하는 것 아니오?"


무림 최고의 고수, 새외에서는 무신(武神)이라고 불리던 그가 자신 앞에서 일어나기 위해 발버둥을 치고 있는 모습을 내려다보던 제갈무는 어떤 정복감과 성취감을 동시에 만끽하게 되었다.

그러는 동안 또 다른 수하가 제갈무의 허리춤을 잡고 늘어졌다.


"적대협! 어서 피하십시오!!"


"이런 쓰레기 같은 놈...오냐 죽고 싶다면 원대로 해주마!"


제갈무가 이를 부득부득 갈면서 손을 쳐들자 또 한 구의 시신이 피를 뿜으며 바닥에 꼬꾸라졌다.

허나 그게 끝이 아니었다.

남아 있던 여섯 명의 수하들이 일제히 제갈무의 앞을 막아섰던 것이다.


"적대협! 저희들이 막을 동안 어서...."


적무평은 그 모습을 보자 그만 뜨거운 눈물이 하염없이 흘러내렸다.


"안 된다! 더 이상 쓸데없는 짓 하지 말라!!"


적무평은 수하들을 더 이상 희생시키고 싶지 않아 그들의 뜻을 완강히 물리쳤다.

하지만 그들은 이미 죽음을 각오한 듯했다.


"저희들은 무사로 태어나 이렇게 적대협을 모셨으니 더는 여한이 없습니다. 저희들이 막아낼 동안 부디 몸을 보존하시어 훗날을 기약해 주십시오."


"그러지 말라! 안 된다!!"


적무평의 울부짖음이 들리는 가운데 비장한 모습을 보인 여섯 명의 수하들은 한꺼번에 제갈무에게 달려들었다.


"오냐! 정 소원이라면 죽여주마!!"


화가 머리끝까지 뻗친 제갈무가 혹독한 손속으로 달려드는 그들을 하나하나 쳐죽이기 시작했다.

소름끼치는 소리가 들리면서 권풍에 적중된 이들이 한 명, 한 명 피를 토하며 쓰러져갔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남은 자의 숨통까지 끊었을 때 제갈무는 흡사 살인귀와도 같은 모습으로 통쾌한 웃음을 터트리는 것이었다.


"제갈무...네 이 놈!!"


적무평이 앞에 떨어져있는 검을 꽉 움켜쥐고는 비틀거리며 몸을 강제로 일으켰다.


"오호!"

그가 인간의 신체적, 정신적 한계를 극복하면서 중상의 몸을 가누는 것을 본 제갈무는 짧은 탄성을 질렀다.


"과연 적무평이오! 허나 그런 몸으로 내게 한번이라도 공격을 할 수가 있을지 모르겠소."


억지로 공세를 취하긴 했지만 역시 적무평이 입은 부상은 너무나도 깊었다.

제갈무는 이내 검을 떨어트리고 마는 그를 보면서 입꼬리를 슬쩍 올렸다.


"서두르지 마시오. 곧 끝장 내줄 터이니..."


헌데 그를 죽이기 위해 한 발자국을 내딛었을 때 무엇인가가 발에 걸리고 있었다.

아래를 내려다보니 아직 숨이 붙어있던 적무평의 수하 몇 놈이 피로 범벅이 된 손으로 자신의 발과 발목을 붙잡고 있는 것이 아닌가.


"이런 질긴 놈들!!"


괜히 부아가 치밀어 오른 제갈무가 또 한번 장력을 내질렀다.

한 사람씩 머리가 박살나면서 바닥을 피로 흥건하게 적셔놓았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자신의 발목을 양손으로 힘껏 붙잡고 있는 한 놈을 남겨놓고 제갈무의 인상은 더욱 살벌하게 변했다.


"저...적...대...협....어...어서....피하...."


큰 부상을 입었음에도 불구하고 운 좋게도 정신은 그런 대로 온전한 듯 싶었다.

하지만 이 상태로 살아남아 있다는 것 자체가 제갈무의 자존심에 큰 흠집을 낸 것이었기에 제갈무는 특히 이 놈 만큼은 더욱 잔혹하게 죽여주겠다고 다짐하였다.

그는 한쪽 발로 그를 힘껏 걷어차면서 잡혀있던 발목을 자유롭게 만들었다.

그리곤 다짜고짜 그 자의 몸통을 발로 꽉 밟은 채 사지를 하나하나 찢어 죽일 요량으로 내력을 모조리 끌어올렸다.

한 줄기 푸른빛의 장력이 그를 향해 벼락처럼 떨어져 내렸다.

적무평의 수하는 눈을 질끈 감으며 이승에서의 마지막 생을 각오하였다.


그 순간 기괴한 섬광이 다섯 갈래로 분산되더니 제갈무에게 집중적으로 날아들었다.

엄청난 압박감이 느껴지는 듯하더니 창졸 지간에 그의 장력이 정체 모를 검공에 의해 완전히 상쇄되어 버렸다.

갑작스럽게 암습을 받은 제갈무는 펄쩍 뛰어 그 자리를 모면하는 동시에 소리를 쳤다.


"웬 놈이냐!!"


제갈무를 한번 물러나게 한 위현룡은 부상을 입고 바닥에 주저앉아 있는 적무평과 그 주위로 몰살된 그의 수하들을 보면서 몸을 부르르 떨었다.

그들이 적무평을 살리기 위해 불나방처럼 제갈무에게 뛰어들었음은 아무런 상황설명 없이도 금세 파악이 되고 있었다.


불연 듯 청성파에서 일어났던 비극이 선명하게 떠올랐다.

자신을 살리기 위해 파옥(破屋)을 했다가 염청석에 의해 잔악 무도하게 살해된 속가제자들, 그리고 친동생과도 같았던 곽유마저 피떡이 되어 죽어 가는 장면을 어찌 잊을 수가 있겠는가.

자신의 무능력 때문에 그들을 속절없이 죽게 내버려두었다는 생각에 지금까지도 괴로운 마음을 품고 지내왔던 위현룡이었다.

그런데 이 순간,

적무평을 구하고자 목숨을 초개와 같이 내버린 이들의 주검을 보게 된 위현룡은 마치 속가제자들의 주검을 보는 것만 같아 도저히 가슴속의 분노를 억누를 수가 없었다.

그의 숨이 거칠어지면서 전신(全身)이 뿌옇게 달아올랐다.


"네 놈만큼은 절대로 용서하지 않겠다!!"


제갈무를 노려보는 위현룡의 두 눈동자가 점점 붉게 물들어 가면서 말로 형용할 수조차 없는 공포스런 살기가 짙게 흘러나왔다.

이에 주시하고 있던 홍후인은 흠칫하여 자신도 모르게 전율을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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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5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청성괴사(靑城怪事) <02> +65 08.11.30 15,589 75 16쪽
184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청성괴사(靑城怪事) <01> +106 08.11.27 20,856 87 15쪽
183 ↑↑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연재 시작합니다.- ↑↑ +74 08.11.27 14,639 55 1쪽
182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1 부- 를 마칩니다. +230 08.09.14 16,634 75 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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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9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약왕문(藥王門) <45> +81 08.08.18 15,849 72 15쪽
178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약왕문(藥王門) <44> +100 08.07.28 15,247 74 1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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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약왕문(藥王門) <16> +65 07.08.12 21,499 70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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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1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약왕문(藥王門) <07> +41 07.06.10 23,482 58 13쪽
140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약왕문(藥王門) <06> +75 07.06.03 23,337 67 15쪽
139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약왕문(藥王門) <05> +57 07.05.27 23,156 71 12쪽
138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약왕문(藥王門) <04> +67 07.05.20 22,752 74 13쪽
137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약왕문(藥王門) <03> +72 07.05.16 22,703 72 15쪽
136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약왕문(藥王門) <02> +72 07.04.29 24,749 70 17쪽
135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약왕문(藥王門) <01> +49 07.04.22 25,726 73 14쪽
134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화룡점정(畵龍點睛) <21> +70 07.04.14 24,488 66 13쪽
133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화룡점정(畵龍點睛) <20> +47 07.04.08 23,073 72 14쪽
132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화룡점정(畵龍點睛) <19> +73 07.04.01 23,297 72 12쪽
131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화룡점정(畵龍點睛) <18> +77 07.03.25 22,723 68 10쪽
130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화룡점정(畵龍點睛) <17> +56 07.03.18 23,797 70 12쪽
129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화룡점정(畵龍點睛) <16> +71 07.03.11 24,016 68 18쪽
128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화룡점정(畵龍點睛) <15> +90 07.03.04 24,026 75 17쪽
127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화룡점정(畵龍點睛) <14> +93 07.02.25 24,262 73 15쪽
126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화룡점정(畵龍點睛) <13> +72 07.02.18 23,612 73 14쪽
125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화룡점정(畵龍點睛) <12> +80 07.02.11 23,651 70 18쪽
124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화룡점정(畵龍點睛) <11> +47 07.02.04 24,133 74 14쪽
123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화룡점정(畵龍點睛) <10> +63 07.01.28 24,438 72 15쪽
122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화룡점정(畵龍點睛) <09> +64 07.01.21 24,428 69 12쪽
121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화룡점정(畵龍點睛) <08> +63 07.01.14 25,010 79 13쪽
120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화룡점정(畵龍點睛) <07> +79 07.01.09 25,089 79 13쪽
119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화룡점정(畵龍點睛) <06> +60 07.01.02 25,821 67 11쪽
118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화룡점정(畵龍點睛) <05> +57 06.12.29 25,066 76 11쪽
117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화룡점정(畵龍點睛) <04> +59 06.12.22 25,170 73 14쪽
116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화룡점정(畵龍點睛) <03> +55 06.12.19 24,845 74 9쪽
115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화룡점정(畵龍點睛) <02> +99 06.12.14 25,165 72 10쪽
114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화룡점정(畵龍點睛) <01> +52 06.12.10 25,996 68 10쪽
113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50> +65 06.12.04 25,495 71 13쪽
112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49> +70 06.11.30 24,400 72 8쪽
111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48> +41 06.11.26 23,918 66 13쪽
110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47> +61 06.11.21 24,255 62 16쪽
109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46> +52 06.11.18 23,838 75 15쪽
108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45> +44 06.11.14 24,038 66 11쪽
107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44> +36 06.11.12 24,085 64 13쪽
106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43> +32 06.11.09 24,611 69 13쪽
105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42> +31 06.11.07 24,606 70 10쪽
104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41> +38 06.11.03 24,865 72 13쪽
103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40> +39 06.11.01 24,963 70 10쪽
102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39> +37 06.10.30 25,084 75 9쪽
101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38> +43 06.10.26 25,635 71 11쪽
100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37> +62 06.10.21 28,369 68 14쪽
99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36> +51 06.10.17 25,630 70 10쪽
98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35> +47 06.10.11 25,497 73 12쪽
97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34> +57 06.10.06 25,292 72 10쪽
96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33> +39 06.10.03 25,527 68 9쪽
95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32> +48 06.09.28 25,503 71 10쪽
94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31> +39 06.09.23 25,599 74 10쪽
93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30> +41 06.09.20 25,839 77 10쪽
92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29> +41 06.09.16 25,418 71 8쪽
91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28> +35 06.09.14 26,501 75 10쪽
90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27> +38 06.09.07 27,489 77 12쪽
89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26> +43 06.08.26 28,529 77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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