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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비(駕飛) 님의 서재입니다.

귀혼환령검

웹소설 > 일반연재 > 무협

가비(駕飛)
작품등록일 :
2012.10.29 08:03
최근연재일 :
2020.12.20 20:55
연재수 :
284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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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07.07.01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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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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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약왕문(藥王門) <10>

DUMMY

그때 허운이 조심스럽게 끼어 들었다.


"적대협은 위대협과 어떻게 알게 되신 사이인지..."


그의 질문은 모든 이들이 궁금해하고 있던 것이었다.

허나 적무평은 심드렁한 표정만 지었을 뿐 그들의 의문을 해소시켜주지는 않았다.


"굳이 아실 것은 없소이다."


상관하지 말라는 듯, 단칼에 잘라버리는 그의 대답에 재차 묻기도 뭐했다.

허운은 잠시 어색하게 웃어 보이다가 입을 열었다.


"아무튼 오늘 도와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저희 마교는 적대협의 은혜를 절대로 잊지 않을 것입니다."


"마교는 나를 잊어도 되오. 잊으시오!"


적무평에게서 매정하리만큼 단호한 한마디가 떨어졌지만 허운은 물러서지 않고 비장한 음색으로 말했다.


"저희는 적대협의 손길이 절실하게 필요합니다. 물론...적대협께서 마교에 서운한 감정이 있으신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허나 교주께서는 그 일로 인해 늘 괴로워하셨고, 적대협을 찾기 위해 백방으로 힘을 쓰셨습니다. 또한 저희들도 적대협이 돌아와 주기만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적대협! 과거는 모두 잊으시고 그간의 정리(情理)를 생각해서 대의(大義)를 위해 힘 써주시지 않으시겠습니까?"


허운이 본격적으로 설득을 시작하자 백운도 거들기 위해 가세하였다.


"이 사람도 참모와 같은 생각입니다. 적대협이라면 무너져 가는 마교를 다시 일으켜 세울 수 있으실 것입니다."


이렇듯 모든 마교 수장들이 모여들어 적무평의 마음을 잡으려 애썼다.

그러나 돌아오는 대답은 여전히 차갑기만 했다.


"관심 없소! 이 사람은 그저 친한 벗을 만나기 위해 왔을 뿐이니..."


"아저씨...."

허혜린이 우울한 얼굴로 부르자 적무평은 따뜻한 얼굴로 그녀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미안하구나....이 아저씨는 더 이상 마교와 연을 맺고 싶지 않단다."


그의 말에 허혜린은 하늘이 무너지는 심정이었다.

그 동안 마교 소교주라는 신분은 늘 그녀를 무겁게 억눌러 왔다.

헌데 협철곡에서 적무평을 만난 이후부터 심적으로 얼마나 큰 안정을 얻게 되었던가.

그녀에게 있어서 적무평은 가장 든든하고 확실한 버팀목이었다.


"아저씨....저를 좀 도와주시면 안되나요? 저는...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그녀에게서 단 한번도 입 밖으로 내뱉지 않았던 하소연이 튀어나오고 있었다.

적무평은 안타까운 눈으로 허혜린을 쳐다보았다.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른다면 무거운 짐을 내려놓는 것도 한 방법일 게다..."


적무평의 말은 무너진 마교에 더 이상의 미련을 갖지 말라는 뜻을 함축하고 있었다.

이에 백운이 울분을 토하면서 언성을 높였다.


"아니...적대협...그 무슨 심한 말씀이십니까!!"


지금껏 고생하면서 버텨왔는데 도와주지는 못할 망정 오히려 초를 치고 있기에 한 말이었다.

순간 적무평의 시퍼런 안광이 무섭게 번뜩였다.

그의 눈빛을 정통으로 받은 백운은 찔끔하여 입을 쏙 다물었다.


"마교를 일으키겠다는 생각은 어디까지나 당신들의 사명감일 뿐, 혜린이는 소교주라는 이유만으로 반강제적으로 떠밀려 온 것에 지나지 않소! 쓸데없는 짓거리에 혜린이를 피곤하게 하지 마시오! 오랜 세월동안 태어나고, 사라진 문파들이 부지기수인데, 마교라고 해서 그런 섭리를 피해가야 할 이유는 없소!!"


적무평의 일갈에 마교 수장들은 할말을 잃고 망연자실하였다.


"자! 그럼 마교와 약왕문끼리의 문제에서 이방인인 우리들은 빠지는게 좋겠소! 이보게 우리는 어디 다른 자리로 가서 쌓인 회포나 풀어 보세나!!"


마교 사람들에게서 완전히 등을 돌린 적무평이 위현룡을 바라보면서 손짓을 하였다.

분위기가 이상하게 썰렁해졌으므로 때마침 위현룡도 당황하고 있던 차였다.

마교 교주 허석문이나 허혜린을 봐서라도 적무평을 설득시켜 마교를 도와야 마땅하겠으나, 적무평의 언행이 저토록 차가운데 무턱대고 나설 수도 없는 노릇이었다.

그때 허운이 위현룡에게 도와달라는 눈빛을 보내왔다.


[현룡아...적무평이 싫다면 그만인 게다! 그는 원래 한번 결정한 일을 번복하지 않는 성미다. 그러니 괜히 나서서 분란을 조장하지 말거라!]


홍후인이 충고하는 말을 위현룡은 뿌리치지 않았다.

마교 사람들에게는 미안하지만, 그를 설득한다 해도 끝내는 적무평 자신이 결심해야 이뤄질 수 있는 일이었다.

그럴 바엔 차라리 하늘의 뜻에 맡겨보는 게 나을 듯 싶었다.

위현룡은 마교인들의 눈길을 억지로 피하면서 적무평에게 이렇게 말했다.

"자리를 옮기는 게 좋겠습니다."

"그러세!"

적무평과 위현룡이 시야에서 사라져버리자 허운은 땅이 꺼져라 한숨을 쉬었다.


"적대협은 아직까지도 마교에 대해 좋지 않은 감정을 품고 있습니다."


"왜 안 그렇겠소..."

유원학도 침통한 얼굴을 하고 있었다.


"그럼 이로써 적대협과 마교는 완전히 끊어진 것이군요."


쓴 입맛을 다시면서 내뱉은 백운의 한마디가 마교 사람들의 폐부(肺腑)를 고통스럽게 찔러오고 있었다.


** **


한편 내실(內室)로 돌아온 약왕문 부문주 은무적은 자리에 앉자마자 열변을 토해냈다.


"도대체 이런 청천벽력(靑天霹靂)이 어디 있단 말이오! 여기는 엄연히 약왕문이고, 새외에서 한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당당한 한 문파요!! 아무리 힘이 있는 마교라 할지라도 어떻게 남의 문파에 들어와서 저런 패악(悖惡)을 부릴 수가 있단 말이오!! 마교는 법도도 모른단 말인가!!"


은무적은 아까 하지 못했던 말들을 지금에 와서야 시원스럽게 쏟아내었다.

그때 곁에서 맞장구를 치고 있던 책사 노독천이 한가닥 의문을 드러냈다.


"그런데 좀 이상합니다. 아가씨를 호위하기 위해 사검귀천을 비롯하여 일단의 무사들이 약왕문을 방문한 적은 있었지만, 지금처럼 유원학이나 백운 등이 수백의 무사들을 이끌고 함께 온 적은 단 한번도 없었지 않습니까? 뭔가 꺼림칙합니다."


"누가 아니라오? 더군다나...뜬금없이 적무평은 왜 나타난 것인지..."


"지금까지 약왕문은 적무평과 아무런 인연도 맺지 않았습니다. 그렇기에 갑작스런 그의 출현을 그저 방문으로 흘려 보낼 수만은 없는 일입니다."


"보아하니 마교와 한통속이 되어 나타난 것도 아닌데 말이오...그럼 마교와 적무평이 우연한 시기에 같이 약왕문을 방문했다는 뜻으로 봐야 하는 것이오?"


그의 물음에 노독천은 잠시 생각하다가 이렇게 대답하였다.


"제 소견으로는 적무평은 마교보다 한발 먼저 약왕문에 도착해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의 무공이라면 약왕문에서 모습을 감추고 있는 일 따위는 손쉽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부문주님! 지금 가장 시급한 사안은 마교인들이 문주를 만나려 하는데 있습니다."


"그건 책사의 말이 옳소! 대체 약왕문에 머무르면서 무슨 짓거리를 저지르려고 하는 것인지 그들의 저의가 의심스럽단 말이오..."


이런저런 의문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흘러나왔다.

노독천은 은무적에게 더욱 가까이 다가가면서 말했다.


"상대는 지모(智謀)가 출중한 허운입니다. 그가 전면에 나섰다는 것은 그의 심중에 어떤 모략이 세워져 있다는 뜻입니다. 그러니 일단 저들이 노리는 바가 무엇인지 정확히 파악하기 위해서 잠시동안 문주와 저들의 접촉을 금하게 하는 것이 옳을 듯 싶습니다. 시간이 점차 흐르면 조급해진 마교인들의 반응으로 뭔가 실마리를 얻을 수 있을 지도 모릅니다."


노독천의 말을 옳게 여긴 은무적은 연신 고개를 끄덕거렸다.


"그러고 보니 아까 들어오면서 무사들에게 문주께서 머무르고 계시는 천수전(天壽殿)의 호위를 철저히 하라고 명령해 놓길 잘했다는 생각이 드오."


"참으로 현명하신 판단이셨습니다. 그리고...드나드는 의원의 입단속도 철저히 시켜야겠습니다."


그때 문 밖에서 다급한 음성이 들려왔다.


"부문주님! 지금 아가씨께서 문주님을 뵙겠다고 천수전으로 향하셨습니다!"


"뭐라!! 내가 길목까지 철저히 통제하라고 명하지 않았더냐!!! "

문밖으로 뛰쳐나간 은무적이 노발대발하였다.


"무사들이 무력(武力)으로 막으려 했습니다만...도저히 마교 무사들의 힘을 당해낼 수가 없었습니다."


"빌어먹을!!"


수가 틀어진 것 같자 은무적은 책사 노독천과 함께 부랴부랴 천수전으로 내달렸다.

그런데 그곳에 도착한 은무적과 노독천이 막 천수전 안으로 진입하려는 순간 누군가가 앞을 가로막았다.


"지금은 들어가실 수 없습니다."


눈앞에 사검귀천과 주유천이 떡하고 버티고 서 있는 것이 보였다.

은무적은 크게 진노하여 소리를 버럭 질렀다

.

"이런 건방진 자들을 보았나!! 여기는 약왕문이고 난 약왕문의 부문주인데 어딜 감히 막아선단 말인가!!"


그러자 주유천이 냉랭한 음성으로 이렇게 대꾸하였다.


"여기가 약왕문이든 뭐든...우린 소교주를 보호하는 사람들입니다. 지금 소교주께서 문주와 긴히 나누실 말씀이 있다 하니 부문주께서는 불편하시더라도 잠시 기다렸다가 들어가시지요."


"뭐라! 네 놈이 무슨 헛소리를 지껄이는 게냐! 당장 비켜서지 못하겠느냐!!!"


더욱 노기가 뻗친 은무적의 호통소리가 천지를 진동시켰다.

그러나 주유천은 눈 하나 깜짝하지 않았다.


"나중에 들어가십시오."


"이런 고얀 놈!!!"


은무적은 주유천의 권고를 무시하고 다짜고짜 천수전의 대문을 넘으려 하였다.

순간 주유천의 시퍼런 검날이 은무적의 목덜미에 바짝 붙었다.

차가운 검의 한기가 피부로 느껴져 오면서 은무적은 자신도 모르게 오싹 움츠러들었다.

"이...이게 무슨...짓인가...!!!"

깜짝 놀란 책사 노독천이 은무적을 대신해 별의 별 호통을 다 쳐봤지만 주유천은 요지부동(搖之不動)이었다.


"안 된다고 하지 않았습니까!"

은무적은 분하여 몸을 부르르 떨었다.

새외에서도 명성이 자자한 주유천, 이 살벌한 작자는 자신의 목을 뎅겅 자르고도 남을 놈이었다. 그렇기에 아무리 은무적이라 하더라도 허튼 수작을 부릴 수가 없었다.

"정말 이렇게 나올 것인가!!"

그의 힘 빠진 일갈에 주유천은 돌부처처럼 검을 뽑아들고 있을 뿐이었다.


(빌어먹을 마교 놈들....)

은무적은 마음속으로 이를 부득부득 갈았다.

생각 같아서는 당장이라도 이들을 쓸어버리고 싶었지만, 솔직히 주유천이나 사검귀천과 맞붙어서 이길 자신이 없었다.

아니 약왕문의 전력을 총동원한다 하더라도 마교 무사들을 이길 확률은 너무나도 희박했다.

"잠시 기다리십시오!"

주유천이 무섭게 노려보면서 최후의 통첩을 보내오자 은무적은 어쩔 도리가 없음을 느꼈다.

"부문주님..."

노독천도 난감하여 은무적을 바라보았다.

"그럼 잠시 기다리겠다!"

꼬리를 내린 은무적 앞에서 주유천은 그제야 검(劒)을 검집에 집어넣었다.


** **


허혜린은 침상 위에 누워있는 병색이 짙은 한 노인을 가만히 바라만 보았다.

그 노인은 바로 약왕문 문주인 은사풍이었다.

"할아버지..."

울먹이는 음성으로 그를 불러보던 허혜린은 은사풍의 앙상해진 두 손을 감싸 쥐었다.

마치 말라 죽어가는 나뭇가지를 잡은 느낌에 그녀는 더욱 마음이 아파왔다.

그때 은사풍이 눈을 떴다.

"혜린이 왔느냐..."

그는 억지로 상체를 일으켰다.

"무리하지 마세요..."

허혜린은 얼른 그의 움직임을 도와주었다.

"난 괜찮다."

아직은 그의 눈빛이나 목소리에 힘이 남아 있었다.

"많이 편찮으신 건가요?"

걱정스런 그녀의 물음에 은사풍은 쉰 목소리로 껄껄거렸다.


"녀석아! 여기는 약왕문이란다! 이 정도 병을 고칠 영약은 창고에 가득하다. 다행히 조금씩 병이 호전되고 있으니 걱정할 필요는 없다."


그의 말에 허혜린의 얼굴은 밝아졌다.

할아버지인 은사풍은 약왕문에서 의술에 조예가 가장 깊은 사람이었다.

그렇기에 그가 환후(患候)를 치료할 수 있다는 확신을 보인다면 달리 의심할 여지가 없었다.


"문주께서 어서 쾌차하시기를 고대하고 있겠습니다."

허혜린의 뒤에 서 있던 허운이 한발자국 앞으로 나섰다.


"허허허, 허운선생이구료. 실로 오랜만이오."


"자주 방문하여 인사를 올리지 못해 송구합니다."


은사풍은 잠시동안 허혜린과 허운은 번갈아 가면서 쳐다보았다.

뭔가 심상치 않은 기운을 감지했던 것일까?

그는 이렇게 묻고 있었다.


"그런데 무슨 일이 있는 것이오? 허운선생은 항상 무슨 일이 생겼을 때만 오지 않았었소?"


정확한 지적이었으나 허운은 얼굴색을 변화시키지 않은 채 정중히 대답하였다.


"이번엔 별일이 없습니다. 그저 소교주께서 약왕문을 그리워하시어 잠시 저희들이 동행한 것뿐입니다."


"아...그렇다면 다행이오..."


"그런데...저희가 문주께 청이 하나 있습니다."


"무엇이오?"


"이곳 약왕문에서 몇 달간 기거할 수 있게 허락해주십시오."


허운이 청을 운운할 때 잔뜩 긴장했던 은사풍은 이내 웃음을 터트렸다.


"허허허, 부끄럽소만, 난 또 허운선생이 무슨 곤란한 청을 요구할 줄 알았소. 그렇게 하시오. 원래부터 사검귀천과 허운선생은 방문할 때마다 얼마간 쉬어가지 않으셨소? 새삼스럽게 내게 허락을 구할 이유도 없구료."


"감사드립니다. 그럼 저는 이만 물러가겠습니다."


그가 시원스럽게 승낙을 했으므로 허운은 감사의 인사를 올리는 동시에 얼른 허혜린에게 눈짓을 보냈다.


"할아버지...그럼 내일 아침에 다시 올게요. 오늘은 편히 쉬세요."


"그래...너도 먼길을 오느라 피곤할 테니 어서 가서 쉬거라..."


방문을 닫고 조용히 사라져 가는 허혜린의 뒷모습을 은사풍은 물끄러미 바라보았다.

그리고는 침상에 병든 몸을 눕히면서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불쌍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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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5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청성괴사(靑城怪事) <02> +65 08.11.30 15,594 75 16쪽
184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청성괴사(靑城怪事) <01> +106 08.11.27 20,860 87 15쪽
183 ↑↑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연재 시작합니다.- ↑↑ +74 08.11.27 14,639 55 1쪽
182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1 부- 를 마칩니다. +230 08.09.14 16,639 75 6쪽
181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약왕문(藥王門) <47>完 +63 08.09.14 19,344 70 1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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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9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약왕문(藥王門) <45> +81 08.08.18 15,849 72 15쪽
178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약왕문(藥王門) <44> +100 08.07.28 15,247 74 19쪽
177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약왕문(藥王門) <43> +74 08.07.13 16,266 78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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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2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약왕문(藥王門) <38> +132 08.05.28 15,369 73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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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7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약왕문(藥王門) <03> +72 07.05.16 22,703 72 15쪽
136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약왕문(藥王門) <02> +72 07.04.29 24,752 70 17쪽
135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약왕문(藥王門) <01> +49 07.04.22 25,726 73 14쪽
134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화룡점정(畵龍點睛) <21> +70 07.04.14 24,488 66 13쪽
133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화룡점정(畵龍點睛) <20> +47 07.04.08 23,074 72 14쪽
132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화룡점정(畵龍點睛) <19> +73 07.04.01 23,298 72 12쪽
131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화룡점정(畵龍點睛) <18> +77 07.03.25 22,723 68 10쪽
130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화룡점정(畵龍點睛) <17> +56 07.03.18 23,800 70 12쪽
129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화룡점정(畵龍點睛) <16> +71 07.03.11 24,016 68 18쪽
128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화룡점정(畵龍點睛) <15> +90 07.03.04 24,028 75 17쪽
127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화룡점정(畵龍點睛) <14> +93 07.02.25 24,263 73 15쪽
126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화룡점정(畵龍點睛) <13> +72 07.02.18 23,612 73 14쪽
125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화룡점정(畵龍點睛) <12> +80 07.02.11 23,651 70 18쪽
124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화룡점정(畵龍點睛) <11> +47 07.02.04 24,133 74 14쪽
123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화룡점정(畵龍點睛) <10> +63 07.01.28 24,442 72 15쪽
122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화룡점정(畵龍點睛) <09> +64 07.01.21 24,431 69 12쪽
121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화룡점정(畵龍點睛) <08> +63 07.01.14 25,010 79 13쪽
120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화룡점정(畵龍點睛) <07> +79 07.01.09 25,090 79 13쪽
119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화룡점정(畵龍點睛) <06> +60 07.01.02 25,822 67 11쪽
118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화룡점정(畵龍點睛) <05> +57 06.12.29 25,066 76 11쪽
117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화룡점정(畵龍點睛) <04> +59 06.12.22 25,170 73 14쪽
116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화룡점정(畵龍點睛) <03> +55 06.12.19 24,845 74 9쪽
115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화룡점정(畵龍點睛) <02> +99 06.12.14 25,165 72 10쪽
114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화룡점정(畵龍點睛) <01> +52 06.12.10 25,997 68 10쪽
113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50> +65 06.12.04 25,495 71 13쪽
112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49> +70 06.11.30 24,400 72 8쪽
111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48> +41 06.11.26 23,918 66 13쪽
110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47> +61 06.11.21 24,255 62 16쪽
109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46> +52 06.11.18 23,838 75 15쪽
108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45> +44 06.11.14 24,038 66 11쪽
107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44> +36 06.11.12 24,085 64 13쪽
106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43> +32 06.11.09 24,611 69 13쪽
105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42> +31 06.11.07 24,607 70 10쪽
104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41> +38 06.11.03 24,865 72 13쪽
103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40> +39 06.11.01 24,963 70 10쪽
102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39> +37 06.10.30 25,085 75 9쪽
101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38> +43 06.10.26 25,635 71 11쪽
100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37> +62 06.10.21 28,370 68 14쪽
99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36> +51 06.10.17 25,633 70 10쪽
98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35> +47 06.10.11 25,497 73 12쪽
97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34> +57 06.10.06 25,294 72 10쪽
96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33> +39 06.10.03 25,531 68 9쪽
95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32> +48 06.09.28 25,504 71 10쪽
94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31> +39 06.09.23 25,600 74 10쪽
93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30> +41 06.09.20 25,840 77 10쪽
92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29> +41 06.09.16 25,419 71 8쪽
91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28> +35 06.09.14 26,506 75 10쪽
90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27> +38 06.09.07 27,491 77 12쪽
89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26> +43 06.08.26 28,531 77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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