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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비(駕飛) 님의 서재입니다.

귀혼환령검

웹소설 > 일반연재 > 무협

가비(駕飛)
작품등록일 :
2012.10.29 08:03
최근연재일 :
2020.12.20 20:55
연재수 :
284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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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07.06.17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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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쪽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약왕문(藥王門) <08>

DUMMY

더 이상 간과할 수만은 없었던 위현룡은 앞으로 나가 은무적에게 정중한 음성으로 부탁하였다.


"부문주님, 그가 비록 약왕문에 씻지 못할 죄를 지었지만 그가 행한 일은 자신의 사리사욕보다는 가까이 모시고 있던 은부인의 유지(遺志)를 받든 것입니다. 그러니 죄는 묻되 참형만큼은 면하게 해주십시오."


뜻밖의 인물이 끼어 들었으므로 은무적을 비롯한 모든 이들이 위현룡을 주시하였다.

녹무군도 고개를 들어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그를 바라보았다.

(나와는 일면식도 없는 사람인데 어째서 날 도와주려 하는 것일까...)


약왕문 문주 은무적은 위현룡을 유심히 살피더니 물었다.


"당신은 누구시오? "


"청성파의 위현룡이라고 합니다."


"중원에 있는 구파일방 중 청성파를 말하는 것이오?"


"그렇습니다."


은무적은 고개를 갸우뚱거렸다.

한번도 들어본 적도 없는 인물에, 뜬금없이 청성파라니...

백 번을 숙고해 봐도 대수롭지 않은 존재로 인식되고 있었다.


"여기는 새외(塞外)의 약왕문이오. 그러니 중원의 청성파가 약와문 내부의 문제에 간섭할 이유가 없소이다!"


그가 단호하게 위현룡의 호소를 뿌리쳤으므로 위현룡도 난감해져버렸다.

내부의 문제라는데 굳이 물고 늘어질 명분도 없었다.


[현룡아. 나서지 말거라. 문주의 말대로 어디까지나 약왕문의 일이니...]

홍후인이 위현룡의 성급한 행동을 은근히 나무랐다.


이때 허헤린이 또다시 제동을 걸었다.

"잠시만요! 부문주님!"

그녀는 녹무군이 행한 일이 단지 충정에서 비롯된 것임을 알자 그에게 실망했던 마음이 눈 녹듯이 사라져버린 상태였다.

그래서 더더욱 녹무군을 살려야만 한다고 다짐을 하였다.

그녀의 본격적인 항변이 시작되었다.


"아마도 어머니가 아버지께 그 환약들을 건네주신 것 같아요. 마교에서는 이미 만년하수오를 보유하고 있었으나 조제비법을 몰라서 전전긍긍하고 있었거든요. 하지만 중요한 것은 마교와 약왕문이 힘을 모아 신력단 조제에 성공한 것이고, 이는 어차피 한가족이나 다름없는 두 문파를 위해서 좋은 일이잖아요."


그녀의 말에 은무적은 기가 찬다는 듯이 말했다.


"누가 한가족이라는 것이냐!!! 약왕문은 마교 따위와 영원토록 섞일 이유가 없다!!"


그가 노골적으로 마교에 대한 반감을 드러내자 마교 수장들을 비롯한 무사들의 숨결이 점점 거칠어지기 시작했다.

생각 같아서는 약왕문을 단번에 쓸어버리고 싶었으나, 소교주의 외가(外家)인지라 경거망동을 못한 채 꾹 참고만 있는 중이었다.


(이러다가는 큰 충돌이 일어나고 말 것이다. 그렇게 되면 모든 것이 수포로 돌아간다...)


더는 두고 볼 수가 없었던 허운이 앞에 나섰다.


"부문주님께 아룁니다."


"허운선생이 아니시오? 말씀해보시오."


상대가 마교는 물론 새외에서도 존경받는 허운임을 알자 은무적은 격한 성정을 다소 누그러트렸다.


"거두절미(去頭截尾)하고 말씀드리겠습니다. 상황을 보아하니 약왕문의 귀중한 약재가 마교로 전해진 것 같습니다. 그 경로가 심히 유감스럽습니다만, 결과적으로 마교는 약왕문에 큰 도움을 받은 셈입니다. 이에 저희 마교는 앞으로 약왕문의 은혜를 절대 잊지 않을 것이며, 약왕문이 새외뿐 아니라 중원에서도 명성을 누릴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입니다. 그러니 부문주께서는 부디 소교주의 청을 물리치지 말아주십시오."


은무적은 그의 말에 심기가 매우 불편했다.

마치 보상을 좀 해줄 테니 잔말 말고 명에 따르라는 소리로 곡해(曲解)했던 것이다.


"허운선생! 말이라고 그렇게 쉽게 하는 것이 아니오. 그 환약들은 약왕문에서 그야말로 힘겹게 조제한 것으로써, 다시 조제하려면 수천 가지 약재를 모으고, 달이고, 정제하는데 수 백 년의 세월이 걸릴지도 모른단 말이오. 또한 약재 중에는 만년하수오에 버금가는 약초들도 세 가지나 들어있소이다."


"하지만 만년하수오를 얻으시려면 수 백년이 아닌 수 천년의 세월이 걸리실 것입니다. 마교에서 획득한 만년하수오도 많은 세월이 흐르면 약효가 다하고 썩을 수밖에 없는 일, 그럴 바에는 차라리 한쪽이 양보함으로써 온전한 신약을 만드는 것이 낫지 않겠습니까?"


"당연한 일이오. 허나 문제는 마교가 우리 덕분으로 신력단을 제조한 뒤 일언반구(一言半句)도 없었다는데 있소이다. 그게 말이 되오? 내 누이인 은자연은 환약과 조제비법을 빼앗긴 후 가차없이 내팽개친 것이오! 그 허석문이라는 작자는 애초에 그걸 노리고 약왕문에 접근한 것이 틀림없소!!"


약왕문 부문주 은무적의 입에서 허석문을 비방하는 소리가 터져 나오자 성격이 불같은 사검귀천이 참지 못하고 검을 뽑아 들었다.


"부문주는 그 입을 닥치시오!"


순간 마교 무사들과 약왕문 무사들이 일제히 검을 뽑아 들면서 일촉즉발의 순간으로 몰고 갔다.

허혜린도 격한 감정을 참지 못하고 언성을 높였다.


"무슨 말씀을 그렇게 하세요! 그 환약들은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난 후에 조제에 성공한 것이었고, 아버지가 만년하수오를 힘들게 구하신 이유도 어머니의 병을 치료하기 위함이었어요. 이렇듯 아무런 사심도 없었는데 무슨 근거로 아버님을 욕되게 하는 건가요!!"


"흥! 그건 마교측의 일방적인 생각일 뿐! 난 음흉한 마교를 절대로 믿지 않는다!!"


그가 자꾸 마교의 명성을 깎아 내리는 발언을 하자 마교인들은 슬슬 이성을 잃기 시작했다.

이제는 누군가 공격명령이라도 내린다면 걷잡을 수 없는 참사가 일어날 것만 같았다.


"문주님은 지금 어디 계십니까?"


은무적과는 도저히 말이 안 통하겠다 싶은 허운이 단도직입적으로 물었다.


"지금은 병중이시라 내가 문주를 대행하고 있소이다. 보아하니 혜린이를 호위하는 임무를 띄고 온 것 같은데 일이 끝났으면 약왕문 내부의 일에 간섭하지 말고 어서 떠나시오."


은무적은 막무가내로 서릿발같은 축객령(逐客令)을 내렸다.

그러나 허운은 물러서지 않고 당당한 음성으로 대답하였다.


"저희는 여기를 떠날 수가 없습니다."


"그 무슨 소리요?"


"문주님을 직접 만나 뵙고 부탁을 드리겠지만, 저희는 이곳에서 얼마간 머무를 생각입니다."


뜻밖의 소리를 들은 은무적은 하도 어이가 없어서 말문이 다 막혀왔다.


"어떻게 그런 말도 안 되는 생각을...도대체 당신들은 무엇을 노리는 것이오? 오라...보아하니 약왕문을 무력으로 차지하겠다는 속셈인 것 같은데...새외를 우습게 알지 마시오! 마교가 약왕문을 습격했다는 사실이 적월교에 알려지자마자 마교와 새외는 영원한 적이 되는 것이오!!"


은무적의 말대로 마교가 비록 새외에서 벗어나 중원으로 거점을 옮겼다지만, 엄연히 마교는 새외에서 기반을 닦은 문파였다.

아직까지도 새외의 무수한 인재들은 마교를 동경했고, 주저없이 마교의 일원이 되었으며, 든든한 세력이 되어 주었다.

그런 이유로 마교도 새외와 적대적인 관계를 만들지 않기 위해 노력해야만 했다.

또한 마교가 아무리 중원에서 최고의 문파로 올라섰다 하더라도 중원의 구파일방은 마교의 세력확장을 그리 탐탁지 않게 여겼으므로 마교는 더더욱 새외와의 연결고리를 끊을 수가 없었다.


"부문주께서 적월교를 들먹이면서 협박을 하시는 것 같소만은...적월교도 마교의 세력을 대놓고 무시하지는 못하오! 솔직히 이까짓 약왕문 하나쯤이야 사라져도 그만인데 적월교라고 해서 굳이 마교와 불편한 관계를 만들고 싶겠소?"


이렇게 말하는 백운의 두 눈에서 살벌한 안광이 번뜩였다.

그 소리를 듣는 순간 은무적은 살짝 소름이 끼쳐왔다.

마교인들이 얼마나 삭막하고 호전적인 자들인지 알 사람은 다 알고 있었다.

순간 은무적에게 흔히 보아왔던 사검귀천과 허운외에 다른 인물들이 눈에 들어왔다.

허혜린을 데리고 올 때는 호위를 위한 사검귀천과 수 십여 명의 무사들, 그리고 간혹 허운이 동행하곤 하였는데 이번엔 의외로 마교무사들의 수도 현저히 많았다.


"당신은 누구시오?"


"백운이라고 하오!"


순간 은무적은 깜짝 놀라서 눈을 동그랗게 떴다.

백운이라면 비범한 지모와 무학으로 명성이 드높은 자가 아닌가.


"난 유원학이외다!"


"주유천이오!"


연달아 대꾸하는 그들의 이름을 들으면서 은무적은 입을 쩍 벌렸다.

유원학이라면 서장 일대에 큰 세력을 가지고 있는 거물로서, 이미 새외에서는 유원학의 위명(偉名)을 모르는 자가 없었다.

또한 주유천 역시 마교의 신진고수로서, 이제 막 승천하는 용(龍)처럼 명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는 사람이었다.


(이게 도대체 무슨 일이란 말인가...유원학과 백운, 그리고 주유천까지...)


그제야 은무적은 뭔가 심상치 않은 사태가 일어나고 있음을 느꼈다.

이러다 만약 예기치 않게 유혈사태라도 벌어진다면 무(武)를 숭배하지 않았던 약왕문은 큰 손실을 각오해야만 했다.


그때.


"대화로 부드럽게 해결 할 수 있는 일에 너무 거칠게들 나가시는 게 아닙니까?"


어디선가 이런 외침이 들리는 듯 하더니 돌연 전각 위에서 열 한 명의 인원이 훌쩍 뛰어내려왔다.

그들은 바로 적무평과 그가 거둬들인 열 명의 수하들이었다.

약왕문 사람들은 소스라치게 놀랐다.

열 한 명이나 되는 인원이 숨어있을 동안 낌새조차 알아차리지 못했다니...

이곳 약왕문으로 통하는 길목은 딱 두 곳뿐이었다.

허나 접근이 까다롭고 길목을 통과하는 데만 해도 수많은 이목이 집중되어 있는지라 은밀하게 숨어 들어온다는 것은 불가능에 가까웠다.

그런데도 잠입할 수 있었다는 것은 약왕문의 방비에 큰 구멍이 뚫려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겠는가.

이 때문에 약왕문 사람들은 큰 충격을 받고 있었다.

뭔가에 홀린 듯 멍하게 쳐다보고 있는 은무적에게 적무평이 포권(抱拳)을 취했다.


"실례를 무릅쓰고 이렇게 예고없이 방문을 하게 되었소. 이 사람은 적무평이라고 하오."


순간 약왕문 사람들은 기절초풍하여 뒤로 넘어갈 뻔하였다.


"적무평!!!!!!!!"


그의 출현으로 인해 일어나던 술렁임이 점차 두려움으로 변해갔다.

약왕문 사람들은 예기치 않은 재앙에 슬금슬금 뒤로 물러나기 시작했다.


(이런 날벼락이 있나....마교에서 적무평까지 보냈단 말인가! 도대체 뭘 어쩔 속셈일까...)


은무적은 떨리는 마음을 가까스로 진정시켰다.

적무평이 누구던가.

새외(塞外), 아니 무림(武林)을 통틀어 최고에 올라가 있는 고수 중에 고수였다.

흘러가는 바람과도 같은 그가 마교에 투신했다는 소문을 들어서 익히 알고는 있었지만, 이미 오래 전 사망했다고 전해지고 있는 바, 그런 그가 약왕문에 유령처럼 출현한 것은 천지가 경동할 대사건이었다.


"저...적대협께서...약왕문엔 어쩐 일로...오셨습니까?"


방금 전까지만 해도 고압적이던 은무적의 음성이 한순간에 부드러워졌다.

괜히 그의 심기를 불편하게 하여 화를 자초할 이유는 없었다.


"나야 본래부터 행운유수(行雲流水)를 즐기는 사람이 아니오? 약왕문은 그저 유람 삼아 한번 들려본 것이외다."


마교인들과 같이 왔으면서 마치 따로 온 것처럼 말하고 있었다.

은무적은 그의 심중(心中)을 몰라 속으로 갈팡질팡하였다.


"아 그러십니까? 미리 기별이라도 주셨으면 저희가 좀 더 융숭하게 대접할 수 있었을텐데 말입니다."


"부문주의 환대에 감사할 따름이오. 그런데...지금 마교와 약왕문이 서로 검을 빼들고 대치중이니...보기에 매우 민망스럽소이다."


다 알면서 다시 되묻고 있는 그의 저의가 심히 의심스러웠다.

허나 적무평 앞에서 감히 묵묵부답(默默不答)으로 일관할 수도 없는 일, 차라리 그를 설득하여 이 난관을 헤쳐나가 보기로 했다.


"적대협은 비록 마교에 투신하셨지만 새외 출신이시니 이해해 주시리라 믿습니다. 저희 약왕문은 새외에 속해있는 문파이므로 중원 마교의 간섭을 받을 이유가 없지 않습니까?"


"당연하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들은 약왕문 내부의 문제에 관여하는 것도 모자라 마음대로 조종을 하려 하니 어찌 분노가 끓지 않겠습니까? 저희는 약왕문을 배신한 이 자만 처단하고 나면 마교가 약왕문의 환약을 강탈해간 것에 대해 더 이상 왈가왈부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니 적대협께서 저들이 약왕문에서 물러나도록 잘 설득해 주시기 바랍니다."


순간 적무평의 입에서 뜻밖의 소리가 나왔다.


"난 더 이상 마교와는 상관이 없는 사람이오."


마교 수장들은 그의 말을 듣는 순간 당혹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물론 과거 적무평이 마교를 떠났던 이유를 모르는 바는 아니지만, 협철곡에서 도움을 받았을 당시, 마교 수장들은 그의 복귀에 어느 정도 확신을 하고 있던 상황이었다.

그런데 이젠 마교와 아무런 상관이 없다니...

약왕문 부문주 은무적은 두 눈이 번쩍 뜨여졌다.

이렇게되면 적무평은 마교와는 상관없이 그저 유람을 위해 방문한 것에 불과한 것이었다.


얼굴에 화색이 만연해진 은무적은 이제야 됐다고 생각했다.

새외를 대표하는 고수 적무평이 든든하게 버텨줌으로 해서 마교는 약왕문에서 허튼 수작을 부리지 못할 것이라고 장담을 하게 된 것이다.

마교의 기세에 눌렸던 은무적은 그때서야 어깨를 쫙 피고는 근엄한 음성으로 외쳤다.


"은자연의 죽음으로 약왕문은 이제 마교와 아무런 연이 없소이다. 그러니 평화로운 약왕문을 짓밟으려하지 말고 조용히 물러나 주시오. 이렇게 거듭 부탁드리겠소! 허나 마교가 계속해서 간교한 고집을 부린다면 여기계신 적대협께서 용서하지 않을 것이며, 새외 여러 문파들도 마교에 대한 인식을 달리하게 될 것이오!!"


약왕문 사람들은 그의 열변에 속이 다 후련해지는 기분이었다.

그때 가만히 관망하고 있던 적무평이 입을 열었다.


"그런데 말이오..."


"말씀하십시오. 적대협..."


은무적이 얼른 그에게 발언권을 넘겨주었다.


"난 마교와 약왕문의 대립에 굳이 끼어 들고 싶은 생각이 없소이다. 단지...새외에는 새외의 법칙과 단결이 있으니, 설령 마교라 해도 따르는 것이 온당치 않겠소?"


"무조건 지당하신 말씀입니다."


"그러나 저기 있는 유일한 내 벗이 한 사람의 목숨을 구하려 하니 의리를 신조로 삼는 내가 가만히 두고 볼 수만도 없지 않소? 새외에서 나의 위신도 있고 말이오."


적무평이 공개적으로 한사람을 지목했으므로 모든 이목(耳目)은 서둘러 그리로 쏠렸다.


"저 사람이 적대협의 유일한 벗이란 말인가!!!"


경악을 금지 못하는 군중들의 시선을 갑자기 받게 된 위현룡은 당황실색(唐慌失色)하였다.


적무평은 일생동안 단 한 명의 지기지우(知己之友)도 사귀지 않는 것으로 유명했다.

그런데 난데없이 벗이라니...

이 일로 인해 약왕문 사람들뿐만 아니라 마교인들도 상당히 놀라고 있었다.

처음 위현룡을 대하게 되었을 때 그는 자신이 그저 청성파 말단제자라고만 소개했었다.

그런데 마교 교주 허석문과의 각별한 인연도 모자라 이제는 천하의 적무평과 둘도 없는 지기(知己)라 하니 어찌 놀라지 않을 수 있단 말인가.

(도대체 저 사람의 진정한 내력은 무엇일까?)

이런 의문이 모든 사람들의 뇌리에 공통적으로 떠올랐다.


[이거...적대협이 직접 나서서 네 명성을 크게 높여주고 있구나!!]


무림을 활보하는 데 있어서 명성이라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잘 알고 있는 홍후인은 상당히 흡족한 표정으로 껄껄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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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7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청성괴사(靑城怪事) <04> +70 08.12.14 14,902 73 15쪽
186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청성괴사(靑城怪事) <03> +60 08.12.07 17,158 79 18쪽
185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청성괴사(靑城怪事) <02> +65 08.11.30 15,594 75 16쪽
184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청성괴사(靑城怪事) <01> +106 08.11.27 20,860 87 15쪽
183 ↑↑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연재 시작합니다.- ↑↑ +74 08.11.27 14,639 55 1쪽
182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1 부- 를 마칩니다. +230 08.09.14 16,639 75 6쪽
181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약왕문(藥王門) <47>完 +63 08.09.14 19,344 70 18쪽
180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약왕문(藥王門) <46> +71 08.08.31 17,004 69 12쪽
179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약왕문(藥王門) <45> +81 08.08.18 15,849 72 15쪽
178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약왕문(藥王門) <44> +100 08.07.28 15,247 74 19쪽
177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약왕문(藥王門) <43> +74 08.07.13 16,264 78 14쪽
176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약왕문(藥王門) <42> +87 08.07.06 16,634 69 15쪽
175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약왕문(藥王門) <41> +51 08.06.16 15,827 73 13쪽
174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약왕문(藥王門) <40> +62 08.06.09 15,676 68 11쪽
173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약왕문(藥王門) <39> +68 08.06.02 16,108 70 12쪽
172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약왕문(藥王門) <38> +132 08.05.28 15,369 73 13쪽
171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약왕문(藥王門) <37> +66 08.05.18 17,623 73 14쪽
170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약왕문(藥王門) <36> +69 08.05.12 15,624 79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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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약왕문(藥王門) <16> +65 07.08.12 21,501 70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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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8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약왕문(藥王門) <14> +72 07.07.29 20,966 72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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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6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약왕문(藥王門) <12> +61 07.07.15 22,224 68 18쪽
145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약왕문(藥王門) <11> +64 07.07.08 21,814 70 18쪽
144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약왕문(藥王門) <10> +54 07.07.01 22,022 74 14쪽
143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약왕문(藥王門) <09> +71 07.06.24 22,269 72 17쪽
»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약왕문(藥王門) <08> +78 07.06.17 22,400 79 15쪽
141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약왕문(藥王門) <07> +41 07.06.10 23,482 58 13쪽
140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약왕문(藥王門) <06> +75 07.06.03 23,337 67 15쪽
139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약왕문(藥王門) <05> +57 07.05.27 23,156 71 12쪽
138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약왕문(藥王門) <04> +67 07.05.20 22,752 74 13쪽
137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약왕문(藥王門) <03> +72 07.05.16 22,703 72 15쪽
136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약왕문(藥王門) <02> +72 07.04.29 24,752 70 17쪽
135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약왕문(藥王門) <01> +49 07.04.22 25,726 73 14쪽
134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화룡점정(畵龍點睛) <21> +70 07.04.14 24,488 66 13쪽
133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화룡점정(畵龍點睛) <20> +47 07.04.08 23,074 72 14쪽
132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화룡점정(畵龍點睛) <19> +73 07.04.01 23,298 72 12쪽
131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화룡점정(畵龍點睛) <18> +77 07.03.25 22,723 68 10쪽
130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화룡점정(畵龍點睛) <17> +56 07.03.18 23,800 70 12쪽
129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화룡점정(畵龍點睛) <16> +71 07.03.11 24,016 68 18쪽
128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화룡점정(畵龍點睛) <15> +90 07.03.04 24,028 75 17쪽
127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화룡점정(畵龍點睛) <14> +93 07.02.25 24,263 73 15쪽
126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화룡점정(畵龍點睛) <13> +72 07.02.18 23,612 73 14쪽
125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화룡점정(畵龍點睛) <12> +80 07.02.11 23,651 70 18쪽
124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화룡점정(畵龍點睛) <11> +47 07.02.04 24,133 74 14쪽
123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화룡점정(畵龍點睛) <10> +63 07.01.28 24,442 72 15쪽
122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화룡점정(畵龍點睛) <09> +64 07.01.21 24,431 69 12쪽
121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화룡점정(畵龍點睛) <08> +63 07.01.14 25,010 79 13쪽
120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화룡점정(畵龍點睛) <07> +79 07.01.09 25,089 79 13쪽
119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화룡점정(畵龍點睛) <06> +60 07.01.02 25,822 67 11쪽
118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화룡점정(畵龍點睛) <05> +57 06.12.29 25,066 76 11쪽
117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화룡점정(畵龍點睛) <04> +59 06.12.22 25,170 73 14쪽
116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화룡점정(畵龍點睛) <03> +55 06.12.19 24,845 74 9쪽
115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화룡점정(畵龍點睛) <02> +99 06.12.14 25,165 72 10쪽
114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화룡점정(畵龍點睛) <01> +52 06.12.10 25,997 68 10쪽
113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50> +65 06.12.04 25,495 71 13쪽
112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49> +70 06.11.30 24,400 72 8쪽
111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48> +41 06.11.26 23,918 66 13쪽
110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47> +61 06.11.21 24,255 62 16쪽
109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46> +52 06.11.18 23,838 75 15쪽
108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45> +44 06.11.14 24,038 66 11쪽
107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44> +36 06.11.12 24,085 64 13쪽
106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43> +32 06.11.09 24,611 69 13쪽
105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42> +31 06.11.07 24,607 70 10쪽
104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41> +38 06.11.03 24,865 72 13쪽
103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40> +39 06.11.01 24,963 70 10쪽
102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39> +37 06.10.30 25,085 75 9쪽
101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38> +43 06.10.26 25,635 71 11쪽
100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37> +62 06.10.21 28,370 68 14쪽
99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36> +51 06.10.17 25,632 70 10쪽
98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35> +47 06.10.11 25,497 73 12쪽
97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34> +57 06.10.06 25,293 72 10쪽
96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33> +39 06.10.03 25,531 68 9쪽
95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32> +48 06.09.28 25,504 71 10쪽
94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31> +39 06.09.23 25,600 74 10쪽
93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30> +41 06.09.20 25,840 77 10쪽
92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29> +41 06.09.16 25,419 71 8쪽
91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28> +35 06.09.14 26,506 75 10쪽
90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27> +38 06.09.07 27,491 77 12쪽
89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26> +43 06.08.26 28,531 77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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