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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비(駕飛) 님의 서재입니다.

귀혼환령검

웹소설 > 일반연재 > 무협

가비(駕飛)
작품등록일 :
2012.10.29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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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2.20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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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08.08.31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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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쪽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약왕문(藥王門) <46>

DUMMY

위현룡에게 가장 먼저 달려간 사람은 녹무군이었다.

그로서는 위현룡의 안위가 최우선이었으므로, 적무평과 그의 수하를 보호하고 있는 와중에서도 결코 그에게서 눈을 떼지 않고 있었던 것이다.


"주군! 정신차리십시오!"


녹무군이 축 늘어진 위현룡을 얼른 부축하자 크게 놀란 마교수장들이 허겁지겁 모여들었다.


"내게 맡겨주시오!"


의술에 일가견이 있는 허운이 서둘러 위현룡의 맥을 짚고 있는 가운데 홍후인도 사색이 되어 그의 상처를 살폈다.


[이런...]


홍후인의 입에서 이런 외마디가 새어나왔다.

그리곤 핼쑥한 표정을 하고는 넋이 나간 사람처럼 뒤로 그대로 주저앉아버렸다.


"아...이런..."


허운의 반응도 홍후인과 별반 다르지 않았다.

그 역시 위현룡의 목숨이 경각에 달려있어 소생시키기 이미 늦어버렸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 것이었다.


"허운참모! 위대협은 어떻소?"


왠지 불안한 기분이 든 유원학이 급히 물어오고 있었다.


"호흡이 불규칙하고 몸도 점차 싸늘해지고 있습니다....아마도...."


마교인들은 위현룡을 진단하던 허운이 마지막에 얼버무리던 말이 무엇인지를 알아듣고는 그만 할말을 잃어버렸다.

허운은 마교 내에서 지략과 더불어 의술로도 정평이 나 있는 사람이었다.

그런 그가 고개를 절래절래 흔들 정도면 이미 더 이상 손 쓸 방도가 없다는 것을 의미했다.


"그...그럴 리가 없어요! 위대협이 왜 죽는 다는 거죠!! 위대협!! 어서 일어나 보세요!!"


허혜린이 누워있는 위현룡에게 무너지더니 기어코 참고 있던 울음을 터트려 버렸다.


"위대협! 어서 일어나세요! 이렇게 죽으면 안돼요!"


그녀의 절규에 가까운 울부짖음이 주위 사람들을 침울한 분위기에 빠져들게 만들고 있었다.

마교인들은 씁쓸한 한숨을 쉬며 고개를 아래로 떨구었다.

그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아무 것도 없음을 알자 처량한 심정을 가누지 못하고 있는 것이었다.


"이것들 보시오! 아직 포기하기는 이르단 말이오!"


그들 중 가장 먼저 정신을 차린 백운이 이렇게 소리치면서 급히 품속에서 무언가를 꺼내들었다.


"이건 외상을 치료하는 데 탁월한 명금창산(明金瘡散)

이오."


"금창약으로 살릴 수 있는 상태가 아닙니다..."


이렇게 말한 허운이 자리에서 조용히 일어났다.


"그래도 할 수 있는 데까지는 해야겠소!"


절대로 위현룡을 헛되이 보내지 않겠다는 굳은 의지를 보인 그는 구슬프게 울고 있는 허혜린을 떼어놓고 반송장으로 누워있는 그의 상의를 강제로 벗겨냈다.

그런데 그의 맨몸이 눈앞에 드러났을 때, 마교인들은 일시에 숨이 멎는 듯한 고통스런 기분을 맛보아야만 했다.


위현룡의 몸에는 그들이 지금까지 보아왔던 어떤 상처들 보다 많은 상처들이 거미줄처럼 복잡하게 엮어져 있었던 것이다.

무수한 검상과 장력에 적중되어 터지고 찢어진 살점들.

그들은 이 참혹한 광경에 괴로운 얼굴을 돌릴 수밖에 없었다.


"이렇게 상처를 입어가면서도 우리들을 위해 끝까지 싸웠단 말인가..."


천감만려(千感萬慮)가 가슴속에서 소용돌이치기 시작하면서 울컥하는 무엇인가가 목구멍으로 나올 것만 같았다.

숙연한 분위기 속에서 백운은 피가 고여있는 상처에 분약(粉藥)을 뿌리고 금창약을 정성껏 발랐다.


"최소한 이런 노력이라도 해보고 보내야 내 마음이 아프지 않을 것 같소이다."


눈가에 참담한 눈물이 그렁그렁 맺힌 채 약을 바르고 있는 백운의 모습이 사람들의 가슴을 더욱 미어지게 했다.


"제 약도 같이 써보겠습니다. 약왕문에도 희귀한 원회단(元回丹)인데 체력과 내공회복에 큰 효과를 보일 것입니다."


녹무군이 옥병 안에 들어있는 단약을 꺼내서 위현룡의 입안으로 넣어주고 있었다


"제 것도 있어요. 아버지께서 제게 남겨주신 환약인데 도움이 될 거예요."


허혜린도 소지하고 있던 약을 꺼내들었다.


"내 약도 써봅시다. 십여 년 전에 서천에서 우연히 구한 귀한 약(藥)인데 어쩌면 효력이 있을지도 모르오."


유원학까지 가세하자 사검귀천을 비롯한 수많은 마교 무사들이 앞을 다투어 소지하고 있던 약들을 잔뜩 꺼내놓으며 위현룡을 위해서 써달라고 입을 모았다.


사실 이런 약들은 선뜻 누구를 위해 내주는 일이 없었다.

무림생활이라는 것이 워낙 거칠어서 살상(殺傷)을 당하는 일이 빈번하였으므로, 기연을 통해서라든가 또는 우연한 기회에 귀한 약을 손에 넣게 되면 반드시 자신을 위해서 소중히 간직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던 것이다.

그렇기에 이런 생리를 잘 알고 있는 홍후인은 그들의 행동에 큰 감동을 받았다.

그는 떨어지는 눈물을 훔치면서 위현룡을 측은하게 바라보았다.


[그래도 네가 목숨을 걸어가며 구할 가치는 있는 사람들이었던 같구나...]


참모 허운은 그들이 내민 약들을 받아들면서 가슴이 뜨거워짐을 느꼈다.


"여러분 모두 고맙습니다."


이런 감사의 말을 덧붙인 그는 약들을 하나도 빠짐없이 모두 위현룡에게 복용시켰다.

허나 그는 알고 있었다.

이것들을 복용시킨다 해도 위현룡을 살릴 가능성은 전혀 없음을 말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약을 복용시킨 이유는 이들의 정성과 염원을 위현룡에게 보여 마지막으로 떠나는 저승행을 외롭지 않게 하기 위함이었다.


마교인들은 자신들의 귀한 약들이 모두 복용되자 혹시나 일어날 기적을 상상하면서 기대감이 섞인 눈동자를 반짝거렸다.

그때 위현룡이 갑자기 가쁜 숨을 몰아쉬면서 임종의 순간을 보이기 시작했다.

그들의 바람과는 달리 영약이 아무런 효험도 발휘하지 못한 모양이었다.


"아...."


최후의 희망마저 물거품처럼 사라져버리자 마교 수장을 비롯한 무사들은 망연자실하였고, 곧 일어날 비극을 떠올리며 통곡하는 자들도 부지기수였다.

근데 그런 상황에서 오직 한사람, 굳은 얼굴로 가만히 위현룡을 내려다보는 사람이 있었다.


주유천.

그는 위현룡 곁에 쓰러져 흐느끼고 있는 허혜린에게 시선을 옮기면서부터 어떤 복잡한 심정을 억지로 감추려 애쓰고 있었다.

마치 무슨 심적 갈등이라도 겪고 있는 모습이랄까?

그에게서 망설임과 난처함, 그리고 쓸쓸함의 복합적인 분위기가 흘러나왔다.


(소교주를 위해서 남겨두었거늘...)


막다른 구석에 몰려 피치 못한 결단을 내려야만 했던 주유천은 침통한 얼굴로 멍하니 서있는 허운에게 발걸음을 옮겼다.


"받으십시오."


그가 작은 옥합(玉盒) 하나를 내밀고 있었다.

영롱한 옥빛이 발산되면서 허운을 소스라치게 놀라게 만들었다.


"이...이것은!!!"


"신력단(神力丹)입니다."


주유천의 나직한 음성이 천둥번개가 되어 마교 수장들 머리 위에 그대로 내리쳐졌다.


"신력단!!!"


[뭐라!! 신력단이라고!!!]


눈물로 잔뜩 젖어있는 홍후인의 눈이 보름달처럼 커다랗게 떠졌다.


신력단이라면 약왕문의 제조비법을 토대로 마교의 만년하수오로 만든 영약 중에 영약이다.

일전에 위현룡이 허혜린에게 받아 그 반쪽을 복용한 적이 있었는데, 뜻밖에도 나머지 반쪽이 주유천의 품속에서 나오고 있었다.

마교 수장들은 뜻밖의 사태에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었다.

하지만 가장 큰 충격을 받은 사람은 허운이었다.


"주대협!! 그것을 아직까지도 복용하지 않았단 말입니까!!"


북마교 인사들의 반란이 일어나기 바로 얼마 전.

마교 교주 허석문이 주유천에게 금천대를 이끌고 잠시 새외로 나가 있으라 명한 적이 있었다.

그때 주유천은 그로부터 반쪽의 신력단을 하사 받으면서 즉시 복용하라는 명도 함께 받게 되었는데 당돌하게도 주유천은 그 명을 당장 이행하지 않았던 모양이었다.


"제 검법엔 그리 큰 내공이 필요하지 않아서 말입니다."


이런 말이 주유천의 입 밖으로 태연하게 새어나왔다.

신력단은 제대로 복용만 한다면 내공증진 뿐만 아니라 근골(筋骨)을 강화시키고, 오감(五感)을 더욱 발달시켜 무학이 입신의 경지로 들어설 수 있도록 뒷받침이 되어주기도 하는 것이었다.

헌데 검법엔 내공이 별로 필요 없어서 복용하지 않았다는 허무맹랑한 궤변은 또 웬 말인가.

이 말 한마디를 끝으로 오만하게 입을 꾹 다문 그를 보면서 허운은 생각했다.


(당시 마교 수뇌부에서 주대협의 무학을 폄하(貶下)하고 있었지만, 교주께서는 그가 숨긴 무학이 마교 내에 세 손가락 안에 들어갈 실력임을 진작부터 꿰뚫어보고 있으셨다. 이렇게 이미 초고수의 반열에 들어선 상황에서 굳이 신력단의 도움으로 무공을 증진시켰다는 소리를 듣고 싶지는 않았을 것이다. 그는 워낙 자존심이 센 사람이니까...)


허운은 주유천의 손에 들려있는 옥합을 조심스레 받아 들었다.


"신력단을 위대협을 위해 써도 정녕 후회하지 않겠습니까?"


허운의 물음에 주유천은 그 자리를 물러나면서 이런 말을 대신 남겼다.


"혹시나 해서 말씀드립니다만...만일 그 사람이 살아나거든 내가 약을 주었다는 말을 하지 말아주십시오. 쓸데없는 부담은 싫습니다."


마교인들은 천하에 둘도 없는 진귀한 신력단을 무슨 돌멩이 던지듯 내던지고 물러 나오는 그를 보면서 경악을 금치 못했다.


"어서 그 신력단을 복용시켜야합니다!"


이때 시기를 놓칠까 우려한 녹무군이 옆에서 목소리를 높이고 있었다.

사람들의 얼굴이 갑자기 환해졌다.

신력단이라면 기적을 만들어낼지도 모른다는 새 희망이 용솟음친 것이었다.


[어쩌면 살릴 수 있을지도 모른다!!]


신력단이 아무리 대단한 효험이 있는 약이라 할지라도 저승문턱을 넘어서고 있는 자(者)까지 살려내는 것은 아니었다.

하지만 홍후인은 그런 사실을 알면서도 거부하였다.

왜냐하면 위현룡이 보통사람들과 달라도 한참 달랐기 때문이었다.

허운은 옥합을 열어 반쪽의 형상을 지니고 있는 신력단을 위현룡의 입 속에 넣어주었다.


"제가 돕겠습니다."


녹무군이 위현룡의 명문혈에 손바닥을 대고 내력을 불어넣어 신력단이 온전히 흡수되도록 거들고 있었다.

약왕문에서 잔뼈가 굵은 그인지라 내복약의 흡수를 극대화시키는 것에 대해 해박한 지식을 가지고 있었다.

허운은 녹무군이 이런 실력을 가지고 있어서 천만다행이라 여기면서 그에게 위현룡을 맡겼다.


사람들은 위현룡 주위에서 불안과 기대가 섞인 얼굴로 마음을 졸였다.

홍후인 역시 잔뜩 긴장된 표정으로 신력단이 꺼져 가는 불씨를 되살려주기를 간절히 빌고 또 빌었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죽은 나무에 새싹이 돋듯이, 위현룡의 몸 안에서 어떤 생명의 조짐이 보이기 시작하자 그는 자신도 모르게 두 주먹을 불끈 쥐었다.


[이제 됐다!!]


비록 의술에 문외한이었지만 군중들은 위현룡의 호흡이 안정적으로 돌아서고, 창백했던 얼굴에 홍조가 완연한 것을 보면서 회복 단계에 들어섰음을 금세 알아보았다.


"위대협이 살아나셨다!!"


격정적인 부르짖음에 이어 뜨거운 환성소리가 여기저기에서 터져 나왔다.


"전설로만 듣던 신력단의 약효가 이 정도였단 말입니까!!"


마교 수장들도 기쁨과 놀라움을 감추지 못한 채 위현룡의 빠른 회복을 경이적인 눈으로 지켜보았다.

그러나 그들이 어찌 알겠는가.

비정상적으로 회복이 빠른 위현룡이었기에 극적으로 소생할 수 있었다는 것을 말이다.

보통사람 같았으면 그 상황에서 아무리 신력단을 복용한다 한들 넘어가는 숨을 돌릴 수는 없었을 것이다.


[내력을 증진시키지 못한 게 아쉽긴 하지만, 소생시킨 것만 해도 어디란 말인가!]


흔히 이런 영약을 복용할 시에는 단 두 가지 목적만 존재했다.

첫째는 무인들이 복용하여 내력을 증진시키는 일이고, 둘째는 일반사람들이 복용하여 무병장수하는 일이었다.


내력을 증진시키려면 영약을 복용하면서 내공심법을 운행해야만 한다. 하지만 위현룡은 큰 부상으로 정신을 잃은 상태였기에, 일반사람들처럼 그냥 단순복용을 한 셈이었다. 때문에 아쉽게도 내력증진의 효과는 보질 못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도 녹무군이 신력단을 제대로 흡수시켜준 덕분에 현룡이의 체력이나 오감(五感)이 예전보다 월등해질 테니 아무런 이득도 얻지 못한 것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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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6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약왕문(藥王門) <02> +72 07.04.29 24,752 70 17쪽
135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약왕문(藥王門) <01> +49 07.04.22 25,726 73 14쪽
134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화룡점정(畵龍點睛) <21> +70 07.04.14 24,488 66 13쪽
133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화룡점정(畵龍點睛) <20> +47 07.04.08 23,074 72 14쪽
132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화룡점정(畵龍點睛) <19> +73 07.04.01 23,298 72 12쪽
131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화룡점정(畵龍點睛) <18> +77 07.03.25 22,723 68 10쪽
130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화룡점정(畵龍點睛) <17> +56 07.03.18 23,799 70 12쪽
129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화룡점정(畵龍點睛) <16> +71 07.03.11 24,016 68 18쪽
128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화룡점정(畵龍點睛) <15> +90 07.03.04 24,028 75 17쪽
127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화룡점정(畵龍點睛) <14> +93 07.02.25 24,263 73 15쪽
126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화룡점정(畵龍點睛) <13> +72 07.02.18 23,612 73 14쪽
125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화룡점정(畵龍點睛) <12> +80 07.02.11 23,651 70 18쪽
124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화룡점정(畵龍點睛) <11> +47 07.02.04 24,133 74 14쪽
123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화룡점정(畵龍點睛) <10> +63 07.01.28 24,442 72 15쪽
122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화룡점정(畵龍點睛) <09> +64 07.01.21 24,431 69 12쪽
121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화룡점정(畵龍點睛) <08> +63 07.01.14 25,010 79 13쪽
120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화룡점정(畵龍點睛) <07> +79 07.01.09 25,089 79 13쪽
119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화룡점정(畵龍點睛) <06> +60 07.01.02 25,822 67 11쪽
118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화룡점정(畵龍點睛) <05> +57 06.12.29 25,066 76 11쪽
117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화룡점정(畵龍點睛) <04> +59 06.12.22 25,170 73 14쪽
116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화룡점정(畵龍點睛) <03> +55 06.12.19 24,845 74 9쪽
115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화룡점정(畵龍點睛) <02> +99 06.12.14 25,165 72 10쪽
114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화룡점정(畵龍點睛) <01> +52 06.12.10 25,997 68 10쪽
113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50> +65 06.12.04 25,495 71 13쪽
112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49> +70 06.11.30 24,400 72 8쪽
111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48> +41 06.11.26 23,918 66 13쪽
110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47> +61 06.11.21 24,255 62 16쪽
109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46> +52 06.11.18 23,838 75 15쪽
108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45> +44 06.11.14 24,038 66 11쪽
107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44> +36 06.11.12 24,085 64 13쪽
106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43> +32 06.11.09 24,611 69 13쪽
105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42> +31 06.11.07 24,607 70 10쪽
104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41> +38 06.11.03 24,865 72 13쪽
103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40> +39 06.11.01 24,963 70 10쪽
102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39> +37 06.10.30 25,085 75 9쪽
101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38> +43 06.10.26 25,635 71 11쪽
100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37> +62 06.10.21 28,370 68 14쪽
99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36> +51 06.10.17 25,632 70 10쪽
98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35> +47 06.10.11 25,497 73 12쪽
97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34> +57 06.10.06 25,293 72 10쪽
96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33> +39 06.10.03 25,531 68 9쪽
95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32> +48 06.09.28 25,504 71 10쪽
94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31> +39 06.09.23 25,600 74 10쪽
93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30> +41 06.09.20 25,840 77 10쪽
92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29> +41 06.09.16 25,419 71 8쪽
91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28> +35 06.09.14 26,506 75 10쪽
90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27> +38 06.09.07 27,491 77 12쪽
89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26> +43 06.08.26 28,531 77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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