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가비(駕飛) 님의 서재입니다.

귀혼환령검

웹소설 > 일반연재 > 무협

가비(駕飛)
작품등록일 :
2012.10.29 08:03
최근연재일 :
2020.12.20 20:55
연재수 :
284 회
조회수 :
6,952,000
추천수 :
23,721
글자수 :
1,875,669

작성
08.03.16 12:33
조회
16,620
추천
70
글자
12쪽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약왕문(藥王門) <31>

DUMMY

뒤쪽에서 느긋하게 뒷짐지고 서 있던 손일극의 낯빛이 조금씩 누렇게 변해갔다.

돌아가는 상황을 보고 있자니 도저히 제갈무의 승리를 점칠 수 없을 것만 같았다.


(빌어먹을...내 이럴 줄 알았다! 적무평이 누군데 손쉽게 이길 수 있단 말인가!!)


제갈무의 호언장담에 놀아난 것을 뼈저리게 후회한 그는 급히 부장에게 은밀한 명을 내렸다.


"너는 지금 당장 달려가서 약왕문 내에 있는 대막천궁 수장들과 무사들을 모조리 이끌고 오너라!!"


그의 말에 명을 받은 부장은 걱정스러운 기색을 내보였다.


"하지만 적월교 책사께서 함부로 자리를 이동시키지 말라 하지 않으셨습니까? 더군다나 지금 마교 잔당들을 처리하고 있는 대막천궁 무사들을 모두 불러들이시면 위험하지 않을런지요?"


"마교 잔당들은 이미 일망타진되었을 것이니 걱정할 것 없다! 그보다 저기 저 적무평을 없애는 것이 더 시급할 것이다. 만일 적무평이 살아서 마교를 재건하기라도 한다면 큰 골칫거리가 될 터이니 말이다."


"알겠습니다! 명을 받들겠습니다!"


부장을 보내놓고 손일극은 암암리에 내공을 끌어올렸다.

아직은 제갈무가 우세한 형편이었기에 관망하고 있겠지만, 여차하면 협공을 해서라도 적무평만큼은 무조건 제거해야 한다고 작심하였다.

그렇지 않으면 화근이 되어 언제 어느 때 그에 의해 목이 달아날지 모를 일이었다.


"으얏!"

돌연 적무평의 무거운 기합소리가 들려왔다.

잠시 깊은 생각에 잠겼던 손일극은 고개를 들자마자 얼굴이 굳어졌다.

제갈무가 적무평의 무서운 공세 앞에서 쩔쩔매다가 입고 있던 옷의 앞자락이 길게 찢겨져 나간 것이었다.

적무평의 검날이 속살근처를 훑고 지나가면서 섬뜩한 예기(銳氣)가 모골을 송연하게 만들었다.

단지 앞자락이 찢어진 것뿐이었으나, 이미 그것만으로도 제갈무는 싸우고자 하는 투지가 서서히 사라지고 있었다.

자신도 모르게 몸을 부르르 떤 그는 숨을 헐떡이면서 소리를 버럭 질렀다.


"처음부터 내가 계속 우세를 잡고 있었는데 왜 내가 져야한단 말인가!!!"


이런 격렬한 한탄을 하고 있는 그를 보면서 적무평이 입을 열었다.


"우세니 열세니 하는 말은 관망자들이 결과를 예측해보기 위해 억지로 만든 말들일 뿐, 실상 싸움에서는 별 소용이 없소. 마지막까지 자신이 전개하는 무공의 흐름을 유지하면서 상대의 허점을 기다리고 찾아서 맹공격을 퍼붓는다면, 우세와 열세란 그저 얇은 종이 한 장 차이에 지나지 않는 것임을...당신은 아직도 깨닫지 못했단 말이오?"


"말도 안 되는 소리! 난 분명히 당신을 꺾을 수가 있었어!!"


군중들 앞에서 자신의 패배를 인정하고 싶지 않았던 제갈무는 두 주먹을 불끈 쥐었다.

이렇게 당해버리면 모든 꿈이 물거품처럼 사라져버릴 것이었다.

때문에 그는 적무평을 반드시 이겨야만 한다는 다짐을 하면서 억지로 살심(殺心)을 끌어올리려 노력하였다.

적무평은 그런 모습을 보면서 차분하게 입을 열었다.


"당신의 무학은 훌륭하였소. 허나 무학이란 개개인의 성품과 특기에 따라가야 최상의 효과를 낼 수 있는 법 아니겠소? 당신의 무학은 독(毒)을 기반으로 한 무학, 독에 있어선 자타가 공인하는 흑사린 조차도 함부로 사용하지 않는 독을 당신 같은 문외한이 독공을 익혔으니 몸에 맞지 않는 옷이 되는 것도 당연한 일이오."


이에 조롱을 받았다고 생각한 제갈무는 이를 부득부득 갈았다.


"웃기지 말아라! 내가 아직 극성까지 익히지 못했기에 그런 것이지 네 놈이 잘나서 그런 게 아니란 말이다! 어디 해보자! 아직 결판은 나지 않았다!!"


제갈무는 양손을 휘저으면서 적무평에게 맹렬히 달려들었다.

쌍수에서 살벌한 권풍이 폭발하듯 터져 나오고 있었다.

적무평은 상체와 하체를 동시에 노리는 그의 수법을 일거에 무력화시키면서 검을 앞으로 길게 찔렀다가 아래로 길게 후려쳤다.

그러자 마치 태산이 무너지는 듯한 압력이 일어나면서 제갈무를 혼비백산하게 만들었다.


"빌어먹을!!"

제갈무는 적무평의 검공을 미친듯이 막고 피하면서 정신없이 뒷걸음질을 쳐댔다.


-펄럭.

손일극의 장포가 뿜어져 나오는 내력으로 인해 크게 부풀면서 휘날리기 시작했다.

그는 지금이야 말고 천운을 믿고 도박을 걸어볼 때라고 여겼다.


"약왕문 내 여기저기 흩어져있는 대막천궁 무사들이 도착하려면 대략 반시진이라는 시간이 필요할 것이다. 그때까지 협공으로 적무평을 잘 막아내면서 버틴다면..."


이미 적무평은 제갈무와의 격전으로 많은 기력을 소모한 상태였다.

그렇기에 손일극은 제갈무와 협공을 하여 그의 남은 기력을 모두 뺀 다음, 조만간 도착할 칠 팔백 여명의 대막천궁 무사들로 포위공격을 가한다면 확실히 이길 수 있다고 장담하였다.


"모두 공격하라!!"

혹시나 제갈무가 당할까 염려되었던 손일극은 지체하지 않고 공격명을 내렸다.


허나 어차피 적무평과 제갈무와의 싸움이 막바지에 이르면서 마교측에서도 단단히 준비를 하고 있었 바, 대막천궁 무사들이 파도처럼 밀려옴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전혀 당황한 기색을 보이지 않았다.


"마교는 강하다!! 공격하라! 죽음을 두려워하지 말라!!"

유원학이 마교 무사들의 사기를 북돋으면서 즉각 반격명령을 내렸다.


커다란 함성소리와 함께 두 세력은 무섭게 충돌하였다.

한눈에 보아도 대막천궁 무사들의 수가 압도적으로 많았기에, 간단히 대막천궁의 승리를 점칠 수가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미 사기가 위축된 그들에 비해서 마교 무사들의 기세는 하늘을 찌를 듯 높았다.

이는 적무평이라는 제일고수가 든든하게 버티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싸움이 시작되자 유원학은 다섯 명의 대막천궁 무사들을 힘겹게 밀어놓고 허운에게 재빨리 소리쳤다.


"참모! 위험하니 상경각으로 통하는 쪽으로 물러나 있으시오! 여기는 우리들이 맡겠소!!!"


"알겠습니다!!!"

허운은 그들에게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얼른 뒤에 보이는 탑 뒤로 몸을 숨겼다.


혼전(混戰), 그리고 또 혼전(混戰).

역겨운 피비린내와 처절한 비명소리가 조용했던 약왕문을 가득 채웠다.

정신없이 검을 휘두르며 싸우던 유원학은 수적 열세임에도 불구하고 아군이 잘 저항하고 있자 의아함을 감추지 못했다.

그랬다.

적무평과 함께 온 열 명의 무사들이 사방팔방을 누비면서 대막천궁 무사들의 예봉(銳鋒)을 꺾는데 일조(一助)하고 있었던 것이었다.


"저들마저 없었다면 어쩔 뻔했단 말인가! 과연 적무평의 수하들답구나!!!"


과거 적무평의 수하들의 무공이 하나같이 높았음을 상기시킨 유원학은 절로 힘이 났다.

이렇게 되면 아군의 수가 적다한들 호락호락하게 패할 리가 없었다.


한편 제갈무를 궁지에 몰아넣던 적무평은 후두에서 기습적으로 날아오는 장공에 얼른 몸을 수그렸다.


"손대협까지 나선다고 달라질 게 있겠소?"

적무평의 차가운 한마디에 손일극은 심장이 다 떨려왔다.

허나 이번 기회를 놓치면 훗날 필시 그에게 죽임을 당할 것이기에, 살아남기 위해서라도 어떻게든 발버둥을 쳐봐야 했다.

제갈무는 그가 한 축을 지탱해주려 하자 은근히 자존심이 상하면서도 또 한편으로는 다행이라는 기분도 들었다.


"제갈대협이 선공을 맡으시오! 나는 뒤에서 받쳐 주리다!!"


손일극의 외침에 제갈무는 마음을 든든하게 먹으며 무영보를 발동시켰다.

적무평에게 바짝 접근한 그는 왼손을 번개같이 뻗으면서 권풍을 날렸다.

적무평은 바위라도 쪼갤 것 같은 굳센 주먹바람을 검으로 퉁겨내면서 제갈무의 오른쪽 어깻죽지를 노리고 검을 휘둘렀다.

순간 제갈무가 얼른 뒤로 몸을 빼내었고, 연달아 손일극의 태풍노도와 같은 장력이 세 번이나 날아 들어와 적무평의 반격을 저지하였다.


아무런 기력도 소비하지 않은 손일극의 장세는 빠르고 탄탄하기 그지없었다.

그 역시 새외에서 장풍절기로 높은 명성을 날리던 고수가 아니던가.

두 사람의 협공 앞에서 기력을 쇠진한 적무평은 쉽게 그들을 제압하지 못했다.



** **



가파른 지형을 타고 산다람쥐처럼 재빠르게 움직이는 두 개의 인영(人影)이 있었다.

그리고 마침내 하늘 높이 솟아있는 기암절벽에 도착하게 되자 큰 바위 뒤에 몸을 낮추며 사방을 조심스럽게 살펴보는 것이었다.


"주군! 주군의 예상대로 약왕문을 공격해 온 적들이 있습니다!"


훤히 뚫려있는 약왕문 입구를 십여 명의 무사들이 지키고 있는 것이 눈에 들어왔다.


"그런데 생각보다 지키는 무사들이 매우 적습니다. 이미 늦은 것은 아닐지..."


위현룡이 침착하게 살피면서 속삭이자 녹무군도 매우 걱정스런 표정을 지었다.


"이렇게 빨리 점령당할 줄은 미처 생각 못했습니다. 왜냐하면 약왕문은 외세(外勢)의 침입에 대비하기 위해 매우 복잡하게 지어져서 웬만한 공격은 다 막아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위현룡은 고개를 끄덕였다.


"새외인들 조차 약왕문의 정확한 위치를 모른다지요. 헌데 그런데도 불구하고 이렇듯 쳐들어온 저들은 도대체 누구입니까?"


"제복을 보니 대막천궁 무사들인 듯 싶습니다."


[음...마교잔당을 잡겠다고 대막천궁이 약왕문을 공격했단 말인가...만약 이 사실이 새외에 퍼지게 되면 꽤나 시끄러울 텐데...이상하군...]


홍후인은 적월교와 대막천궁이 함부로 새외의 군소문파를 공격하지 않는 이유가 바로 새외인들의 결속력이 와해(瓦解)되고 강한 반발이 예상되기 때문임을 들어 잘 알고 있었다.

그런데 뜬금없이 대막천궁이 약왕문을 공격하다니 도무지 앞뒤가 맞지 않았다.

위현룡은 홍후인의 말을 그대로 녹무군에게 전달해보았다.


"오래 전의 적월교라면 필시 그랬을 것입니다. 허나 근래에 적월교가 군소문파들을 많이 통합하면서 거대한 세력으로 거듭났습니다. 때문에 약왕문을 단번에 멸문(滅門)시켜 보임으로써 무력을 과시하고, 아직까지 적월교에 투신하지 않는 군소문파들을 겁박(劫迫)하기 위한 본보기로 삼았을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마교 사람들이 그들에게 좋은 빌미를 제공한 셈이군요."


"그렇습니다."


[오랜 세월 잠잠했던 새외가 갑자기 큰 변화를 일으킨다면 장래에 큰 혈겁이 일어날 수도 있을 것이다...]

홍후인이 무림판도를 떠올리면서 이렇게 미래를 예측하고 있었다.


(정말 인간들의 야욕(野慾)은 끝이 없구나...)

문득 이런 생각을 하던 위현룡은 조만간 암운(暗雲)이 드리워질 무림이 크게 걱정되었다.


"주군! 마교인들의 생사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부득이하게 안으로 진입해야만 합니다."


녹무군이 빠른 음성을 들으면서 위현룡은 검을 뽑아들었다.


"가십시다!"


그들은 조금씩 약왕문 입구 쪽으로 접근하다가 공격거리가 확보되자마자 일거에 들이쳤다.


"앗! 기습이다!!"

지키던 대막천궁 무사들은 급작스런 습격에 놀라 뒤늦게 병장기를 들고 허둥거렸다.

그들은 순식간에 위현룡과 녹무군에 의해 검상을 입고 나가 떨어졌다.


"웬놈들이냐!!"

이때 입구 근처에서 누군가가 소리치면서 달려나오고 있었다.

보통체격에 검고 길쭉한 얼굴형을 가진 자(者)로서, 입고 있는 제복이 수수한 것으로 보아 이들과 함께 입구를 지키고 있던 말단 부장정도 되는 것 같았다.


그는 다짜고짜 장검을 휘두르면서 달려들었다.

이에 녹무군은 가까이 다가오기를 잠시 기다렸다가 검을 수평으로 빠르게 휘둘렀다.

그러자 그자가 얼른 피하면서 녹무군의 목덜미를 노렸다.

-쨍!

두 사람의 검이 세차게 충돌하면서 날카로운 금속성과 함께 새파란 불꽃이 튀었다.

녹무군의 눈썹이 살짝 올라가면서 한가닥 의문을 드러냈다.

말단 부장치고는 무공이 제법 쓸만했기 때문이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66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귀혼환령검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188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청성괴사(靑城怪事) <05> +59 08.12.21 15,662 81 18쪽
187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청성괴사(靑城怪事) <04> +70 08.12.14 14,902 73 15쪽
186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청성괴사(靑城怪事) <03> +60 08.12.07 17,158 79 18쪽
185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청성괴사(靑城怪事) <02> +65 08.11.30 15,594 75 16쪽
184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청성괴사(靑城怪事) <01> +106 08.11.27 20,860 87 15쪽
183 ↑↑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연재 시작합니다.- ↑↑ +74 08.11.27 14,639 55 1쪽
182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1 부- 를 마칩니다. +230 08.09.14 16,639 75 6쪽
181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약왕문(藥王門) <47>完 +63 08.09.14 19,344 70 18쪽
180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약왕문(藥王門) <46> +71 08.08.31 17,004 69 12쪽
179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약왕문(藥王門) <45> +81 08.08.18 15,849 72 15쪽
178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약왕문(藥王門) <44> +100 08.07.28 15,247 74 19쪽
177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약왕문(藥王門) <43> +74 08.07.13 16,265 78 14쪽
176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약왕문(藥王門) <42> +87 08.07.06 16,634 69 15쪽
175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약왕문(藥王門) <41> +51 08.06.16 15,827 73 13쪽
174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약왕문(藥王門) <40> +62 08.06.09 15,676 68 11쪽
173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약왕문(藥王門) <39> +68 08.06.02 16,108 70 12쪽
172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약왕문(藥王門) <38> +132 08.05.28 15,369 73 13쪽
171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약왕문(藥王門) <37> +66 08.05.18 17,623 73 14쪽
170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약왕문(藥王門) <36> +69 08.05.12 15,624 79 10쪽
169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약왕문(藥王門) <35> +69 08.05.04 15,685 71 14쪽
168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약왕문(藥王門) <34> +86 08.04.27 17,849 75 13쪽
167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약왕문(藥王門) <33> +69 08.04.13 16,009 71 12쪽
166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약왕문(藥王門) <32> +71 08.04.06 15,824 73 13쪽
»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약왕문(藥王門) <31> +66 08.03.16 16,621 70 12쪽
164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약왕문(藥王門) <30> +61 08.03.09 16,373 77 14쪽
163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약왕문(藥王門) <29> +91 08.02.19 16,709 67 11쪽
162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약왕문(藥王門) <28> +63 08.01.20 17,179 70 10쪽
161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약왕문(藥王門) <27> +28 08.01.20 17,347 77 10쪽
160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약왕문(藥王門) <26> +58 08.01.06 19,415 70 7쪽
159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약왕문(藥王門) <25> +67 07.12.30 18,001 70 16쪽
158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약왕문(藥王門) <24> +79 07.12.02 20,815 68 16쪽
157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약왕문(藥王門) <23> +71 07.11.11 18,742 68 16쪽
156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약왕문(藥王門) <22> +92 07.10.21 19,381 77 14쪽
155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약왕문(藥王門) <21> +111 07.10.14 19,181 71 13쪽
154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약왕문(藥王門) <20> +97 07.09.16 20,217 75 18쪽
153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약왕문(藥王門) <19> +58 07.09.10 19,544 72 14쪽
152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약왕문(藥王門) <18> +53 07.09.02 20,175 68 16쪽
151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약왕문(藥王門) <17> +57 07.08.19 21,556 72 17쪽
150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약왕문(藥王門) <16> +65 07.08.12 21,501 70 13쪽
149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약왕문(藥王門) <15> +48 07.08.05 21,545 66 14쪽
148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약왕문(藥王門) <14> +72 07.07.29 20,966 72 13쪽
147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약왕문(藥王門) <13> +76 07.07.22 21,499 68 21쪽
146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약왕문(藥王門) <12> +61 07.07.15 22,224 68 18쪽
145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약왕문(藥王門) <11> +64 07.07.08 21,814 70 18쪽
144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약왕문(藥王門) <10> +54 07.07.01 22,022 74 14쪽
143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약왕문(藥王門) <09> +71 07.06.24 22,269 72 17쪽
142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약왕문(藥王門) <08> +78 07.06.17 22,400 79 15쪽
141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약왕문(藥王門) <07> +41 07.06.10 23,482 58 13쪽
140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약왕문(藥王門) <06> +75 07.06.03 23,337 67 15쪽
139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약왕문(藥王門) <05> +57 07.05.27 23,156 71 12쪽
138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약왕문(藥王門) <04> +67 07.05.20 22,752 74 13쪽
137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약왕문(藥王門) <03> +72 07.05.16 22,703 72 15쪽
136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약왕문(藥王門) <02> +72 07.04.29 24,752 70 17쪽
135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약왕문(藥王門) <01> +49 07.04.22 25,726 73 14쪽
134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화룡점정(畵龍點睛) <21> +70 07.04.14 24,488 66 13쪽
133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화룡점정(畵龍點睛) <20> +47 07.04.08 23,074 72 14쪽
132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화룡점정(畵龍點睛) <19> +73 07.04.01 23,298 72 12쪽
131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화룡점정(畵龍點睛) <18> +77 07.03.25 22,723 68 10쪽
130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화룡점정(畵龍點睛) <17> +56 07.03.18 23,800 70 12쪽
129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화룡점정(畵龍點睛) <16> +71 07.03.11 24,016 68 18쪽
128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화룡점정(畵龍點睛) <15> +90 07.03.04 24,028 75 17쪽
127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화룡점정(畵龍點睛) <14> +93 07.02.25 24,263 73 15쪽
126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화룡점정(畵龍點睛) <13> +72 07.02.18 23,612 73 14쪽
125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화룡점정(畵龍點睛) <12> +80 07.02.11 23,651 70 18쪽
124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화룡점정(畵龍點睛) <11> +47 07.02.04 24,133 74 14쪽
123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화룡점정(畵龍點睛) <10> +63 07.01.28 24,442 72 15쪽
122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화룡점정(畵龍點睛) <09> +64 07.01.21 24,431 69 12쪽
121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화룡점정(畵龍點睛) <08> +63 07.01.14 25,010 79 13쪽
120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화룡점정(畵龍點睛) <07> +79 07.01.09 25,090 79 13쪽
119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화룡점정(畵龍點睛) <06> +60 07.01.02 25,822 67 11쪽
118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화룡점정(畵龍點睛) <05> +57 06.12.29 25,066 76 11쪽
117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화룡점정(畵龍點睛) <04> +59 06.12.22 25,170 73 14쪽
116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화룡점정(畵龍點睛) <03> +55 06.12.19 24,845 74 9쪽
115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화룡점정(畵龍點睛) <02> +99 06.12.14 25,165 72 10쪽
114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화룡점정(畵龍點睛) <01> +52 06.12.10 25,997 68 10쪽
113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50> +65 06.12.04 25,495 71 13쪽
112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49> +70 06.11.30 24,400 72 8쪽
111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48> +41 06.11.26 23,918 66 13쪽
110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47> +61 06.11.21 24,255 62 16쪽
109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46> +52 06.11.18 23,838 75 15쪽
108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45> +44 06.11.14 24,038 66 11쪽
107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44> +36 06.11.12 24,085 64 13쪽
106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43> +32 06.11.09 24,611 69 13쪽
105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42> +31 06.11.07 24,607 70 10쪽
104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41> +38 06.11.03 24,865 72 13쪽
103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40> +39 06.11.01 24,963 70 10쪽
102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39> +37 06.10.30 25,085 75 9쪽
101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38> +43 06.10.26 25,635 71 11쪽
100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37> +62 06.10.21 28,370 68 14쪽
99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36> +51 06.10.17 25,632 70 10쪽
98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35> +47 06.10.11 25,497 73 12쪽
97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34> +57 06.10.06 25,294 72 10쪽
96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33> +39 06.10.03 25,531 68 9쪽
95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32> +48 06.09.28 25,504 71 10쪽
94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31> +39 06.09.23 25,600 74 10쪽
93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30> +41 06.09.20 25,840 77 10쪽
92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29> +41 06.09.16 25,419 71 8쪽
91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28> +35 06.09.14 26,506 75 10쪽
90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27> +38 06.09.07 27,491 77 12쪽
89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26> +43 06.08.26 28,531 77 12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