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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우 (劍雨)님의 서재입니다.

검우천하(劍雨天下)

웹소설 > 일반연재 > 무협

검우
작품등록일 :
2020.05.11 10:10
최근연재일 :
2020.07.31 09:05
연재수 :
84 회
조회수 :
307,601
추천수 :
5,245
글자수 :
613,901

작성
20.06.30 09:05
조회
3,184
추천
57
글자
16쪽

제57화 개봉(開封)으로

DUMMY

운룡장 곤륜 연무장!


경계와 출타중인 사람들을 제외한 곤륜문도와 하북팽가 맹호대, 만검백가 식구들이 모두 모였다.

입은 벌리고 눈은 모두 하늘을 향해 있었다.


“아아아!”

“저, 저럴 수가!”


그리고는 연신 감탄음을 내뱉기 바빴다.

하늘에는 두 마리 용이 서로를 향해 불을 뿜으며 공간을 장악한 채 싸우고 있었다.

태성장문인은 운룡이다.

신법이자 동시에 검법인 운룡대팔식을 펼치며 하늘에서 조화를 부렸다.

운룡이 끝없이(운룡무궁- 雲龍無窮) 움직이며, 운룡의 꼬리가 바람을 불렀다(미초풍-龍尾招風).

그뿐인가? 용이 구천을 날았다(용비구천-龍飛九天).


“만검비천!”


백엽은 검룡이다.

천변만환신법으로 허공을 점하고 만개의 검이 하늘을 덮었다.

태성 장문인(운룡)이 구천을 날면 백엽(검용) 역시 창공을 날았다.


“타타타닥!”


백엽의 만개 검은 운룡의 몸통 비닐에 부딪쳐 요란한 소리를 내고는 모두 튕겨져 나왔다.

얼마나 강기 충돌이 격한지 대낮인데도 불빛이 번개불처럼 내리쳤다.


“피, 피하랏!”


검을 나누는 두 사람은 가만히 있는데 오히려 땅위에서 구경하던 사람들이, 격렬한 공기 파열음이 공간이 찌그러트지며 주는 충격에 몸을 가누지 못했다.


“태허도룡검!”


이번에는 운룡이 검으로 화해 검룡을 향해 날아갔다.

운룡이 다가오며 일으키는 풍운은 그 무엇이든 날려버릴 만큼 거세였다.


“만검창파!”


부우우우웅!

슈슈우욱! 슈우······욱!


백엽의 검이 해일이 되어 진인의 도룡검에 맞섰다.


쨍! 쨍!


두 용의 검 나눔으로 인해 발생한 요란한 소리가 허공에 울려퍼졌다.


‘사형은 너무 정직하다. 그리고 도사다 보니 틀에 얽매어 있구나! 하지만 운룡대팔식은 정녕 대단하구나. 단 한번도 제대로 적중시키지 못했다.’


‘추상(秋霜)! 정말 좋은 검이다. 예당주에게 너무 과한 선물을 받았어.’


백엽은 여유를 갖고 태성 장문인 검을 살피고, 또한 처음으로 사용해 보는 추상과 합일을 꾀했다.


‘사제는 나의 수준에 맞춰주고 있구나! 제자들을 위해서’


반면 태성진인은 혼신의 힘을 다했다.

자신의 우상이었던 곤륜검선이 인정한 유일한 제자다.

하지만 자신 역시 곤륜의 검이다.

그리고 검선이라는 별호를 물려받아야하는 그런 존재다.


“와아아아아!”

“멋지다. 야······호!”


두 용은 허공에서 다시 맞부딪쳤다.

그리고 용이 하늘에서 조화를 부리듯 서로를 배려하며 아름다운 춤사위를 연출했다.

밑에서 구경하던 곤륜과 맹호대, 만검백가 사람들은 연신 환호했다.


척!


그렇게 수 십합을 겨루고 두 사람은 가볍게 땅위에 착지했다.


“장문 사형, 좋은 가르침을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백엽이 포권을 하며 얼른 머리를 숙였다.

추상은 어느새 검집에 넣은 후 였다.


“무슨 소리. 나야 말고 많이 배웠어. 그런 의미에서 사제가 보고 느낀 것을 이야기 해주시게.”

“제가 어찌 감히······.”

“아닐세. 사제. 무의 길을 가는 사람에게 나이와 배분이 무슨 소용인가? 먼저 깨달으면 선인(先人)이지. 아니 그런가?”

“그, 그건······.”

“나는, 사제가 내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는 느낌을 받았네. 꼭 듣고 싶네. 안되겠는가?”


백엽은 잠시 그대로 있었다.

태성 장문인의 눈에는 터럭만큼의 거짓도 없었다.


“휴우우우······!”


백엽은 한숨을 내쉬었다.

비록 인연을 맺어 같은 배분의 사형제지만 언감생심, 꿈도 꾸지 못할 일이다.

그런데 거기에다 평가까지 하라니······.

백엽은 망설였다.

하지만 결국 이것도 인연이라고 생각했다.


“장문 사형. 제 생각에 사형의 무공은 위력이나, 초식운영, 초식의 완성도, 기의 흐름 등에 있어 완벽합니다. 마치······, 한권의 잘 정리된 비급을 보는 것 같았습니다.”

“그런가······?”


태성진인은 백엽이 말하고자 하는 의미를 정확히 몰라, 말끝을 흐렸다.


“예 사형. 그래서 제 생각에는······, 사형은 조금 더 자유로웠으면 합니다. 제가 운룡대팔식은 모르지만 용이 반드시 틀에 박힌 형식에 맞춰서, 그리고 정해진 길을 따라 움직이는 것은 아닐겁니다. 사부님께서도 제게 구별하지 말라고 하셨고요. 그런데 사형은 배운 그대로 초식 하나 하나에 완벽을 기하다보니, 그 자체가 구분이 되어서······.”

“아······.”


갑자기 태성 장문인이 짧은 탄성을 발했다.

그러더니 그 자리에 주저앉아 가부좌를 틀었다.

순간, 공간이 뒤틀리고 뒤틀린 공간 속에서 시간이 멈췄다.

진인이 각성에 든 것이다.


‘이, 이럴수가!’

‘아무리 급해도 그렇지 이렇게 연무장 한가운데서······.’


백엽은 급했다.

재빨리 주위를 자신의 진기로 평온하게 통제하고는 조금 멀리 떨어져 구경하고 있는 사람들을 쳐다보았다.

그들 역시 무언가 벌어지고 있는 줄 알고는 심각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백엽은 즉시 차기 장문인으로 내정된 현정 진인에게 전음을 보냈다.


〔장령 사질! 놀라지 말고 들으세요. 사형이 삼매에 들었어요. 모든 제자들에게 일체 소리내지 말고 조용히 물러나라고 하세요. 그리고 이곳은 내가 지킬테니, 사질은 제자들로 하여금 30장 밖을 완벽히 통제하세요. 그 밖은 만검가 사람들을 시켜요. 내 명이라 하세요. 도룡에게도 말하고요. 속히 서두르세요. 어서요.〕

〔아······, 예 사숙!〕


무언가 정확히 몰라 당황하던 현정 진인은 백엽 말을 듣고 신속히 그대로 조치했다.

그리고 오늘 이곳에서 벌어진 일에 대한 함구령을 명했다.


다음날, 태성진인은 사천 분타로 떠나지 못했다.

미리 채비를 차렸던 곤륜 제자 200명과 도룡과 맹호대도 마찬가지였다.


.....


3월 21일 아침.


태성 장문인은 깨달음을 수습하자마자 맹 사천분타로 몸을 날렸다.

구구절절이 고맙다는 인사를 했으나, 백엽은 인사 받을 일을 한 적이 없다는 생각이다.

그러면서 태성진인은, 자신 때문에 백엽 출발이 늦어져 미안하다고 했다.


곤륜문도들은 배웅하는 백엽에게, 같이 가 주었으면 하는 바람을 은연중 내보였으나 백엽은 결코 그럴 수 는 없었다.

별로 좋아하지도 않는 천의맹, 그것도 금풍표국과 팽가를 음모용 미끼로 이용한 사천당가주 당천세가 사령관으로 있는 그곳에 가서, 그의 지휘를 받으면서 싸우고 싶은 마음은 추호도 없다.

속좁은 사람이라도 놀림을 받더라도 말이다.

백엽은 오히려 태성 장문인이 가는 것도 말리고 싶었다.


도룡도 맹호대 50명을 인솔해 사천 분타로 곤륜과 같이 길을 떠났다.

도룡 역시 이곳까지 왔다가 그냥 세가로 돌아갈 수 도 없고, 그렇다고 이곳에 머무르며 만검백가처럼 표행을 보호해 주고 돈을 벌 거나, 수련만 할 수 도 없었다.

백엽은 가지 말라고 한번 말려보고 싶었지만, 도룡의 선택을 존중하기로 했다.

자신과는 또 다른 위치의 도룡이고 하북 팽가였다.


이제는 백엽만 남았다.

3월 31일까지 천의맹에 도착하기 위해서는 늦어도 지금은 출발해야한다.

그것도 경공을 최대한 펼쳐야 제 시간에 도착할 수 있을 시간이었다.


“휴우우우!”


백엽이 현재 묶고 있는 건물은 5칸 정도 되는 작은 집이다.

본래 장원에 있던 네 채 건물중 세 채는 곤륜이 사용하고 있다.

태성 장문인이 한 채를 더 사용하라고 했지만 백엽은 끝까지 거부했다.

그 덕분에 자신과 몇 몇을 제외한 모든 형제들은 천막을 치고 그 안에서 살고 있다.

아직 밤으로는 날씨도 차가운데······.


요즘, 백엽은 하루하루가 고민의 연속이다.

바로 천의맹으로 가야했으나, 운룡장이 제 자리를 잡고 전 흑풍대와 전 척마대원들 앞날에 대해 고민을 함께하다가 만검백가 개파 뜻을 세우느냐고 떠날 수 없었다.

그러다 뜻하지 않게 태성 장문인 깨달음까지 이어졌다.

진인이 갈무리 하도록 가장 가까운데 있던 백엽이 돌보아야했다.


요즘 백엽은 밤에는 무언가 정리하느냐고 지새우기가 일쑤였다.

학사 가문인 백가를, 만검백가라는 무가로 다시 열기로 뜻은 세웠지만 가야할 길은 너무 멀었다.


우선, 가문의 터전을 빨리 닦아야 했다.

운룡장은 성도와 너무 가깝고, 계속 세를 키운다는 것은 당가보고 싸우자는 이야기다.

백엽은 굳이 남의 세력까지 빼앗아가며 전쟁을 벌여 세를 키우고 싶은 마음은 전혀 없다.

더구나 마천과의 전쟁이 어떻게 될지도 모른다.

그래서 곤륜때문이라도 최소한의 증개축을 통해 정마전쟁이 끝날때까지 유지하고, 곤륜이 돌아가면 아주 작은 규모로 운영할 계획이었다.


그리고 사도와의 전쟁도 코 앞이다.

만검백가는 결국, 하북성 광평현에 있는 본가를 터전으로 자리잡아야만 했다.

하지만 그곳도 무가를 세우고 세를 넓히려면 산동성 황보세가나 하북성 언가와 어느 정도 마찰을 각오하여야 할 상황이다.


자금도 큰 문제다,

물론 금문식 숙부가 가능하다면 도움을 주실 것이다.

그분만큼 백가장과 백엽 자신에게 애착을 느끼는 사람도 없으시다.

하지만 지금 금풍상단도 몹시 어렵다.

오히려 백엽이 도와야할 처지다.


백엽이 가지고 있는 자금은 무가를 운영하기에는 턱 없이 부족했다.

금풍표국에서 받은 의뢰비 은자 2,500냥으로 장북현에서 물건을 사서, 사천에서 팔아 번 돈은 예 당주를 통해 모두 투자되고 있고, 예당주가 번 은자 천냥도 사람을 초빙하고 시설을 만들고 재료를 사 물건을 만드는데 모두 재투자되었다.

남은 자금은 낭인용병 생활하며 벌어서 가지고 있던 것과, 이청 대장군에게 받은 전별금 중 운룡장 구입에 사용하고 남은 것이 전부다.


물론 표물을 처리한 돈이 있다.

곤륜과 맹 분타에 가야할 표물은 다행히 서녕에 있던 강장군 도움으로 가격을 후하게 받아 곤륜몫 은자가 5천냥이다.

분타몫은 맹이 분타에 2만 무림인을 주둔시킨다며 표물을 곤륜보다 배는 더 많이 보내 만냥 가까이 된다.


하지만 쓸 곳이 더 많았다.

곤륜문도 천명이 한달에 사용하는 최저비용만 해도 4인기준 하루 동전 8냥 잡으면 한달에 은자로 300냥이다.

거기에 이런 저런 이유로 현금이 한달에 200냥 이상은 필요하다.

그럼 5천냥으로는 일년도 유지하기 어렵다.


만검백가 역시 그렇다.

장원을 유지하고 500명 가까운 식구들 먹이고 재우고 월급 주려면 최소 한달에 은자 500냥은 필요하다.

눈 딱감고 제갈도 분타주가 가지라고 했던 만냥을 꿀꺽해도 일년 조금 더 버틴다는 이야기다.

만약 전쟁이라도 벌어지면 무기, 치료비 등 지출이 상상을 초월할 수 밖에 없다.


그래서 생각해 낸 것이 운룡장의 자생이다.

이를 위해 우선 표행을 보호해주고 댓가를 받는 일을 추진하고 있다,.

금풍상단 지부장에게 표행을 이야기한것도, 어차피 곤륜이 이곳에 있는 한 백엽 사람들도 일부는 있을 수 밖에 없기에 미리 부탁한 것이었다.

백엽은 능력을 가진 총관을 열심히 구하고 있었다.


‘더 큰 문제는 사람이다. 내가 아는 사람들이라야 낭인이 전부다. 휴우우.’


백엽의 또 다른 큰 고민은 바로 인재였다.

생각하면 한숨이 절로 나왔다.

무가로 방향을 잡은 이상 무엇보다 고수가 필요했다.

그리고 훈련 시킬 교관, 미래를 책임질 어린 제자도 필요하다.

그뿐인가?

독창적인 무공도 있어야한다.

살림할 사람, 돈 벌 사람, 의원, 장인 등등 사람이라는 사람은 다 필요하다.


백엽은 무가를 선포하기로 마음 먹자마자 즉시 자신이 아는 사람들을 불렀다.

장북현 군영에서 군자각(軍資閣)을 맡았던 범영에게는, 종전(終戰)으로 인해 할 일 없는 낭의와 군의를 우선 운룡장으로 보내라고 이야기 했다.

군을 은퇴한 교관이나 실력은 없지만 무공을 많이 아는 사람 등 이런 저런 재주 있는 사람들을 최대한 모아서 전흑풍대 가족들과 함께 백가장으로 보내도록 했다.

말, 특히 군마를 살 수 있으면 사서 태워 보내라는 이야기도 전했다.

범영이 보낸 사람들이 올때쯤이면 백가장을 어느 정도 정비해 놓을 수 있으리라는 계산이 깔려 있었다.

범영은 분명 차질없이 시행할 것이다.


낙양 금풍상단에 있는 허의원에게도 기별을 넣었다.

운룡장에 와서 좀 도우라고.

백엽은 허의원이 오면, 만검백가 장로로 임명시켜 범영이 보내올 낭의와 군의들을 데리고 아주 저렴한 비용으로 어려운 사람들 치료도 해 주고, 부상당한 정도 문파 사람들도 치료해 주면서 돈도 좀 벌어줄 것을 요청할 계획이다.

의원의 이름은 만의림(萬醫林) 허의원은 만검백가 장로 겸 만의당(萬醫堂) 당주를 겸하는 것이다.


예씨 장인은 만검백가 만예당(萬藝堂) 당주로 이미 내정했다.

대장간을 정리하고, 화로 등 필요한 장비를 가지고 운룡장으로 열심히 옮기고 있다.

장인들도 초빙해 와 운룡장을 사람 살만한 곳으로 가꾸고 있다.


추광은 가주의 호위 겸 전령을 맡았다.

백엽은 그리고 은밀한 곳에서 가주를 보호하고 가주 특별 임무를 수행할 비밀호위로 초혼과 고월을 생각하고 있었다.

둘 다 살수 출신인 만큼 확실히 효율적이라고 생각한 것이다.


그리고 백엽은······,

만검백가만의 독창적인 무공도 정립하여야만 했다.

독문무공이 없는 무가는 무가도 아니다.

다행히 무명12수와 만검신공은 자신밖에 익힌 자가 없으니 독문무공에 다름 아니다.

백엽은 우선 무명12수를 쉽게 풀어, 가문 무사들이 각자 사용하는 무기에 맞게 변형하여 가르치기 시작했다.

검을 사용하는 사람은 무명12검법, 도를 사용하는 사람은 무명12도법 이런 식으로.

기본무공으로 심법은 호원심공, 보법과 경신법은 삼환보를 정리하며 전수하고 있었다.


무명12수는 가장 먼저 좌일에게 전수했다.

좌일은 무공의 경지가 있는지라 무의를 몇 번 이야기하고 몇 번 시전해 보이자, 풍부한 실전 경험덕으로 금방 오의를 깨달았다.

무명12수는 실전으로 익히는 무공이었다.


운룡장 장주는 좌일이다.

운룡장에는 흑풍대와 만의당, 만예당만 둘 예정이다.

그 정도 세력이면 당가도 크게 관여치 않으리라는 생각끝에 내린 결론이었다.

찾아오는 사람들의 입가(入家)여부는 전적으로 좌일에게 맡겼다.


하지만, 무엇보다 가장 깊고 기본적인 백엽의 고민은 따로 있었다.

바로 금봉이다.


“예매······.”


백엽은 금봉을 생각할때마다 가슴이 아프고 무언가 빠져나간 듯한, 다른 무엇으로 쉽게 채워지지 않는 휑함을 느끼고 있었다.

비록 짧은 시간이지만, 그리고 일방만 아는 그런 사이였지만 함께했던 시간을 되살리는 빈도도 점점 많아져 갔다.

그런 금봉이 이제 곧 천의맹에 도착한다.

그리고 자신에 대해 이미 안다.

어떤 반응이 있을 것이다.

그런데 만약 자신이 갔다가 금봉이 자신을 싫다고 하면, 금문식 숙부는 물론 구인호 숙부와의 관계도 이상해 질 수 있었다.


금문식 숙부는 금봉과 관계없이 값아야 할 은혜가 하늘 보다 더 높은 그런 사람이다.

백엽은 솔직히 그것만은 피하고 싶었다.

말로만 듣던 약혼녀, 단 하나도 해준거 없고 자신으로 인해 피해만 보았던 여인을 지키기 위해 목숨을 걸었고 다행히 뜻을 이루었다.

그래 그거면 된거다.

그리고 그녀의 뜻이 정해지면, 웃으면서 진심으로 축하해 주면 된다.

금문식 숙부와의 관계는 계속될테니 동생이라고 부르면 된다.

당당히 나아가기로 한 길이다.


“산아!”

“예 형!”

“가자. 우리는 개봉으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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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 제81화 도교 제일 명산 (崆峒山) 3 +2 20.07.27 2,080 49 14쪽
81 제80화 도교 제일 명산 (崆峒山) 2 +2 20.07.26 2,027 49 15쪽
80 제79화 도교 제일 명산 (崆峒山) 1 +1 20.07.24 2,327 46 14쪽
79 제78화 구름을 타고 하늘로 오르는 용 (雲龍莊) +6 20.07.22 2,538 47 16쪽
78 제77화 장씨 가족의 문(張家口) 7 +1 20.07.20 2,606 44 14쪽
77 제76화 장씨 가족의 문(張家口) 6 +2 20.07.19 2,456 50 14쪽
76 제75화 장씨 가족의 문(張家口) 5 +3 20.07.18 2,465 47 12쪽
75 제74화 장씨 가족의 문(張家口) 4 +3 20.07.17 2,520 43 14쪽
74 제73화 장씨 가족의 문(張家口) 3 +1 20.07.16 2,565 48 14쪽
73 제72화 장씨 가족의 문(張家口) 2 +1 20.07.15 2,600 48 14쪽
72 제71화 장씨 가족의 문(張家口) 1 +2 20.07.14 2,746 47 14쪽
71 제70화 혼자 오는 것은 없다 (2부 시작) +2 20.07.13 2,839 51 16쪽
70 제69화 널리 편안하게(廣平) 4 (1부 끝) +4 20.07.12 2,697 52 14쪽
69 제68화 널리 편안하게(廣平) 3 +1 20.07.11 2,771 48 16쪽
68 제67화 널리 편안하게(廣平) 2 +6 20.07.10 2,901 53 15쪽
67 제66화 널리 편안하게(廣平) 1 +2 20.07.09 2,989 61 16쪽
66 제65화 막힌 것을 열다(開封) 7 +4 20.07.08 3,060 51 17쪽
65 제64화 막힌 것을 열다(開封) 6 +6 20.07.07 3,068 52 15쪽
64 제63화 막힌 것을 열다(開封) 5 +6 20.07.06 3,144 57 17쪽
63 제62화 막힌 것을 열다(開封) 4 +10 20.07.05 3,251 62 17쪽
62 제61화 막힌 것을 열다(開封) 3 +4 20.07.04 3,266 54 18쪽
61 제60화 막힌 것을 열다(開封) 2 +4 20.07.03 3,253 57 16쪽
60 제59화 막힌 것을 열다(開封) 1 +12 20.07.02 3,509 58 16쪽
59 제58화 표행의 끝 +4 20.07.01 3,238 53 16쪽
» 제57화 개봉(開封)으로 +1 20.06.30 3,185 57 16쪽
57 제56화 질개 (蛭丐) +3 20.06.28 3,238 51 16쪽
56 제55화 입지 (立志) +1 20.06.28 3,160 55 15쪽
55 제54화 추상(秋霜) +3 20.06.27 3,332 54 18쪽
54 제53화 해후 +2 20.06.26 3,405 60 16쪽
53 제52화 백산과 백연 6 +1 20.06.25 3,248 57 15쪽
52 제51화 백산과 백연 5 +2 20.06.24 3,158 46 15쪽
51 제50화 백산과 백연 4 +5 20.06.23 3,164 51 13쪽
50 제49화 백연과 백산 3 +2 20.06.22 3,257 46 14쪽
49 제48화 백연과 백산 2 +3 20.06.21 3,504 54 14쪽
48 제47화 백산과 백연 1 +2 20.06.20 3,386 56 14쪽
47 제46화 만검신협 6 +2 20.06.19 3,501 60 14쪽
46 제45화 만검신협 5 +4 20.06.18 3,443 66 14쪽
45 제44화 만검신협 4 +1 20.06.17 3,467 65 14쪽
44 제43화 만검신협 3 +2 20.06.16 3,468 68 15쪽
43 제42화 제갈승과 제갈도 2 +6 20.06.15 3,438 62 16쪽
42 제41화 제갈승과 제갈도 1 +4 20.06.14 3,551 59 18쪽
41 제40화 만검신협 2 +2 20.06.13 3,552 69 15쪽
40 제39화 만검신협 1 +4 20.06.12 3,586 75 17쪽
39 제38화 금검과 천사검 +5 20.06.11 3,694 55 18쪽
38 제37화 신과 선인들의 고향 9 +4 20.06.10 3,755 59 19쪽
37 제36화 신과 선인들의 고향 8 +3 20.06.09 3,452 64 17쪽
36 제35화 신과 선인들의 고향 7 +3 20.06.08 3,457 65 14쪽
35 제34화 신과 선인들의 고향 6 +3 20.06.07 3,526 60 15쪽
34 제33화 신과 선인들의 고향 5 +1 20.06.06 3,504 66 14쪽
33 제32화 신과 선인들의 고향 4 +1 20.06.06 3,492 63 16쪽
32 제31화 신과 선인들의 고향 3 +1 20.06.05 3,622 70 16쪽
31 제30화 신과 선인들의 고향 2 +3 20.06.04 3,719 65 17쪽
30 제29화 신과 선인들의 고향 1 +1 20.06.03 3,930 60 18쪽
29 제28화 푸른 바다 7 +1 20.06.02 3,719 68 17쪽
28 제27화 푸른 바다 6 +3 20.06.01 3,804 69 20쪽
27 제26화 푸른 바다 5 +1 20.05.31 3,793 70 17쪽
26 제25화 푸른 바다 4 +2 20.05.30 3,842 68 16쪽
25 제24화 푸른 바다 3 +2 20.05.29 3,796 67 15쪽
24 제23화 푸른 바다 2 +3 20.05.28 3,867 66 16쪽
23 제22화 푸른 바다 1 +5 20.05.27 4,124 70 19쪽
22 제21화 네 개의 강 8 +4 20.05.26 3,990 66 15쪽
21 제20화 네 개의 강 7 +2 20.05.25 3,914 69 16쪽
20 제19화 네 개의 강 6 +2 20.05.24 3,880 67 15쪽
19 제18화 네 개의 강 5 +3 20.05.23 3,869 70 16쪽
18 제17화 네 개의 강 4 +4 20.05.22 3,903 67 17쪽
17 제16화 네 개의 강 3 +2 20.05.21 4,047 69 18쪽
16 제15화 네 개의 강 2 +2 20.05.21 3,993 70 21쪽
15 제14화 네 개의 강 1 +3 20.05.20 4,159 70 17쪽
14 제13화 천뢰와 월광 2 +3 20.05.19 4,205 73 17쪽
13 제12화 천뢰와 월광 1 +2 20.05.19 4,336 70 20쪽
12 제11화 떠나는 자 남는 자 4 +2 20.05.18 4,265 79 17쪽
11 제10화 떠나는 자 남는 자 3 +4 20.05.17 4,268 75 14쪽
10 제9화 떠나는 자 남는 자 2 +1 20.05.16 4,370 75 22쪽
9 제8화 떠나는 자 남는 자 1 +1 20.05.15 4,488 68 20쪽
8 제7화 시작되는 인연 4 +1 20.05.14 4,479 69 19쪽
7 제6화 시작되는 인연 3 +1 20.05.13 4,524 69 17쪽
6 제5화 시작되는 인연 2 +3 20.05.12 5,051 68 18쪽
5 제4화 시작되는 인연 1 +3 20.05.11 5,817 86 19쪽
4 제3화 모랫바람 3 +3 20.05.11 5,813 85 18쪽
3 제2화 모랫바람 2 +6 20.05.11 6,226 96 19쪽
2 제1화 모랫바람 1 +5 20.05.11 8,497 105 15쪽
1 들어가는 글 +7 20.05.11 11,212 146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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