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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막대 님의 서재입니다.

레날의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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꼵꽭
작품등록일 :
2022.12.31 21:50
최근연재일 :
2023.04.03 0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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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3.03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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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쪽

15화 - 불구왕자는 왕궁의 소식을 듣고 앞잡이 여자는 끌려갔다

DUMMY

1. 말트레


해는 동쪽에서 뜨고 서쪽으로 진다고 흔히 알고는 있으나 사실 날마다 그 위치는 조금씩 기울어간다. 4월의 이맘때는 태양의 뜨거운 눈길이 좁아지며 마지막으로 동쪽을 희떠보았다. 불구왕자는 성벽 위에 서서 태양과 함께 노려보길 좋아했다. 그 방향엔 사자인의 전초기지. 하루의 일과였다.


성치 않은 몸에 늙음까지 찾아오니 이제는 백벽을 장자에게 맡기고 조금 떨어진 카미엔 성에 요양하기 시작한 불구왕자는 요즘 들어 평안이 찾아온 듯 하여, 어린 손자들을 상대하거나 책을 읽기도 하며 한가하게 시간을 보냈다. 본인 말로는 잠시 동안의 휴가라고는 하나 그런 생활이 사 개월 넘게 이어졌고, 이제는 아무도 그 말을 믿지 않았다

어젯밤 수도에서 전갈이 왔다. 예전같았으면 그토록 기다렸을 소식 앞에 불구 왕자는 심란한 얼굴이었다. 미사여구와 부차적인 문장을 제하면 내용은 간단했다.


'존 골 티레스터가 죽었다.'


처음에 측근들은 생각했다.


'그토록 기다리던 기회가 왔구나!'


그들은 불구왕자의 미적지근한 반응이 이해가 가지 않았다. 빈약한 후계, 미오벤의 몰락, 궁은 어린 왕자와 여왕 뿐. 누구보다 이 상황을 바래왔던 사람이 아니었나? 그는 자주 인상을 찌푸렸고, 머리는 이상한 상상을 하는 듯 했다. 사소한 노망의 증상으로 가볍게 넘겼으나 다들 머지않아 진상을 깨달았다.


"메센나." 저녁 식사 때였다. 스산한 밤바람이 장내를 뛰어다니며 난로의 불기를 밀어내고 있었다. 까먹고 창문을 닫아놓았던 하녀는 식당 구석에서 욕을 먹었다. 한참을 말이 없던 불구왕자가 갑자기 입을 열었다. "그 여자가 날 죽일 거야."


자리를 함께한 사람은 많지 않았다. 게헨나 백작을 포함한 여섯 명. 이들은 그 말에 일제히 식기를 놓고 반응했다.


"누가 감히, 그럴 리가요!" 막내 서자 폴렘이 말했다. 그는 당장이라도 칼을 뽑고 적진으로 달려갈 듯했다. 그런 불 같은 성질머리 탓에 백작의 여덟 아들 중 전쟁에서 가장 먼저 죽은 이가 되었으나 지금 그의 뱃속엔 좋은 음식이 가득하고 손과 얼굴은 깨끗했다. 그는 크게 선언했다. "놈들은 백작님을 건드리기 전에 저부터 묻어야 할 겁니다. 제 위로도 형제가 일곱이나 있고요."

한창 나이의 든든한 민톤 사제 역시 입을 열었다. "멋대로 왕좌를 차지한 건 그치들입니다. 도둑이 제 발 저리는 격, 이건 신의 섭리에도 어긋나는 일이죠. 하루 빨리 제자리를 찾으셔야 합니다." 사제의 얼굴은 계란처럼 둥글었다. "마음 단단히 먹으십시오. 백작님의 용기와 결단을 해치고 옳은 일을 방해하려 하는 악마들의 꾐에 넘어가서는 안 됩니다."


다들 질 세라 한 마디씩 거들었다. 이 때다 싶었던 그들은 혀뿌리에 힘을 잔뜩 주어 이 세상의 악한 모든 것들을 비판할 기세였다. 심지어 반역자, 악행, 악마라는 말까지 나왔다.


그들은 마지막 차례를 상석 아래에 앉은 집사장에게 양보했다. 그녀의 말이 가장 중요했다. 상투르의 말트레는 멋 모르던 처녀 시절 과격한 백벽에 기어들어와 왕자의 측근에서 줄곧 자리를 지켰다. 백작이 사자들을 맞이할 때도 그녀는 그 옆에 투구를 쓰고 함께있었다. 안 그래도 그녀는 요즘 성 안의 평화로운 일상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 백작의 명예가 가만히 썩고 있었고, 나가서 뭐라도 했으면 싶었다.

그러나 또 말트레는 이런 자리에서 그런 심사를 뚝뚝 흐르는 코마냥 말마다 묻히는 사람도 아니었다.


"그들이 염치를 안다면 알아서 왕좌를 바쳐올 겁니다. 그러지 않는다면, 가서 가져오면 그만이고요. 그럴 능력이 있잖아요. 백작님, 간단한 문제입니다."

"누가 병신을 위해 말을 타나." 본인이 그 말을 하는 것도 기가 차다는 말투였다. "누가 말도 못타는 놈 말을 듣고 말에 오르겠냐 이 말이야."

"저희가요." 다들 어느정도 이해를 한다지만, 신하들 앞에서 이런 모습을 보여야 하는 게 화가 나 등이 따가웠다. "백작님 직속 휘하에 수십 영주들이 있습니다. 백작님 말 한 마디면 가문의 기치를 들고 달려올 겁니다. 그뿐인가요? 저 왕국의 수도에는 아직까지 옳은 승계를 지지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길거리의 연극은 장 마피와 여왕을 겨냥하고 교회의 사제들은 장자 승계 원칙을 어지럽진 왕궁을 비난하고 있어요."


말트레는 말실수를 했다. 장 부당이 백벽에 있는 동안 장 골을 왕좌에 앉힌 건 장 부당의 아버지, 그의 선친(그분의 영혼을 보호하소서!)이 아니던가? 다행히 백작은 한 귀로 흘렸다.


"그놈이 거기서 왕관을 쓰면 끝이야. 왕좌도, 왕관도, 왕실 금고도 명분도 다 거기 있다고." 왕자는 엉덩이 방석이 불편한지 자꾸만 자세를 고쳐앉았다.

"명분은요." 말트레는 말했다. "명분은 저희한테 있죠. 선왕이 왕위를 준 건 존 골이었지 장 마피가 아니잖아요.

"놈들은 나에게 충성맹세를 하라고 할 거야. 내 가문은 분가가 되고 내 문장을 치욕스럽게 바꿔놓을 거야." 그의 숨소리가 불규칙해졌다. 얼굴이 붉어지고, 손을 떨기 시작했다. 이럴수가. 불구왕자가 울고 있었다.

'불구왕자는 편안해서는 안 돼!' 평화가 그를 약하게 만든 게 분명했다. '유약해지면 얕보이게 될 거야.' 그녀는 급하게 입을 열었다. "저하,"

"난 다시 이 구석변방에 처박히겠지." 돌연 그의 얼굴이 귀신이라도 본 듯 하얗게 질렸다. "상투르, 잠깐, 상투르...!"


굳이 안 그래도 되었건만, 그녀는 시동에게서 포도주 병과 잔을 뺏어 콸콸 채워넣었다. 말트레는 드디어 그가 노망 비슷한 것이 들어 헛것을 보기 시작했나 생각하고 있었다. "백작님, 일단 달콤한 와인 한 잔 드세요. 우리 마음을 진정시키고 즐거운 이야기를 하자고요. 지금 백작님의 체액은 무리하게 날뛰고 있어요. 자 이거 마시고...."


"이봐, 나 지금... 내가, 내가..."


왕자는 식은땀을 흘리며 귀를 가까이 대보라고 손짓했다. 그녀는 지병인 심장병이 도진 것으로 오해하고 사람들을 불렀다. 의사와 하녀가 부리나케 달려오는데 불구왕자가 고개를 저었다.


"..상투르... 저 사람들 가라고 해. 상투르... 제발."

"말하지 마세요, 전하. 숨을 들이키세요. 천천히...."

"상투르!"


불구왕자의 악다구니였다. 말트레는 온몸이 감전된 것처럼 뒤로 물러났다. 순간 기분이 나빴으나 어안이 벙벙한 가운데 이제야 그녀도 이상한 낌새를 눈치챘다. 킁킁거리는 갈색 냄새가 콧속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자기도 모르게 얼굴을 찌푸려 사방을 두리번거리니 백작은 고개를 숙인 채 한 손으로 얼굴을 가리고 있었다.


"나 지렸어." 목소리가 덜덜 떨렸다.

"예?" 말트레는 눈을 크게 떴다. "예?"

백작은 치욕의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나 지렸다고."


난감한 상황을 위한 딸랑종은 손닿지 않는 곳에 있었다.


'이 미련한 여자야!' "도와드리거라. 도와드리거라!"


말트레가 다급하게 하녀들을 불렀다. 의사는 뻘쭘하게 그 자리에 섰다가 조용히 물러났다. 그는 어쨌던간 위급한 상황이 아니라 다행이라고 생각하는 중이었다. 하인들이 달려들어 불구왕자를 의자 채로 들어 물이 있는 곳으로 끌고갔다. 얼굴을 찌푸리는 하인도 있었다. 백작은 흔들리는 의자 위에서 뚜껑 덮힌 항아리처럼 눈물을 멈추지 못했다. 그날 그 자리는 그렇게 끝이 나버렸고, 일주일 전 왕궁에서 출발한 전령은 검은 비보를 품에 안은 채, 이곳 카미엔 성에서 이틀 거리인 애선퍼트 가문의 성에 도착해, 이제 막 따뜻한 식사를 대접받고 있었다.



2. 앞잡이 여자


동굴에 도살하는 소리가 울려퍼졌다. 기사가 늑대원숭이들을 모두 죽였다. 숨어서 덜덜 떠는 여인은 학살 앞에 떳떳하지 못했다. 늦은 밤이었다.

놈들은 이 동굴을 거점삼아 비적보다 심하게 주변 마을을 털어댔다.

물론, 거의 음식이었다. 돼지, 닭, 양, 염소, 고양이, 개, 고기라면 가리지 않았다. 놈들은 사람 먹으려고 만들어둔 치즈나 곡식도 쉬이 훔쳐가서는 저들끼리 잘도 먹었다.

놈들은 새를 좋아했다. 먹을 수 있는 날은 많지 않았다. 놈들은 화살을 잘 쏘지 못했다. 그런 정교한 동작은 쉽게 따라할 수 없다. 다만 그물에 잡히거나, 닭을 가져오거나, 시장에서 돈으로 사오는 날이면, 통째로 구워서 뼈채로 씹어먹었다. 그리고 만족했다.


곳간에서 훔쳐온 음식들은 반드시 먹고 저장식은 가장 나중에 먹었다. 그래도 남는 건 주로 키우는 개를 준다. 때때로 무기도, 기구나 철, 나무, 옷 등을 훔쳐갔다. 돈 될 만한 것을 훔쳐가기도 했다(어디다 쓰려고?)

놈들은 늑대 다루는 법을 알아서 공격은 거의 합동이었다. 개와 늑대가 함께 가서, 올 때는 말처럼 뛰어왔다. 늑대 울음소리는 공포의 대상이었다. 놈들은 마을 직전에 와서야 울기 시작한다. 놈들이 울면 늑대원숭이가 오고, 안 올때도 있다. 모르겠다. 이런 건 규칙이 없다.

서부 땅에서도 이런 일은 일어나는 법이다.


영주의 기사들은 오지 않았다. 그들은 이미 도우러 갈 마을이 많았다. 마을 사람들은 나름 방심하지 않고 번갈아 파수를 섰다. 놈들은, 그들이 질렸을 때, 반드시 경비가 허술할 때 찾아온다. 그래서 이렇게 된 것이다.


약한 자들은 굴 속에 남겨둔 채 무장한 열 마리 늑대원숭이가 움직여 숲속에서 늑대 무리를 만났다. 그들은 함께 허술한 목책 앞까지 소리없이 다가갔고, 마침내 한 번을 울었을 때, 그것이 공격신호였다.

이틀 연속 당직에 걸려 투덜거리면서도 정작 대꾸는 없었던, 모자란 마을 바보 밉은 한 잔 맥주를 받아마시고 코 골며 졸다가 뭐에 맞고 머리가 쪼개져 앉은 자세 그대로 목숨을 잃었다. 마을은 불타고 약한 사람이 끌려가고 재물을 가져가고 녹슨 칼, 창을 휘두르고. 쟁기를 뺏어 휘둘렀다. 이런 때에 사람들은 정해진 생존 방식이 있었다. 낌새를 챈 누군가가 종을 땡땡 울리면 정해진 위치로 이동해 모여 조야한 방진을 짜고 나무 깎은 창을 앞으로 처들었다. 늑대원숭이들은 방진을 노려보며 약탈을 서둘렀다. 미처 합류하지 못한 사람들은 집 안에 얌전히 엎드려 반항 의지가 없음을 알렸다.


원숭이들은 밉의 시체를 끌고 갔다. 그리고 저렇게 먹었다. 칼로 힘줄을 자르면 관절은 쉽게 뜯어졌다.

시장에서 수확물을 돈으로 바꿔오는 앞잡이 여인은 곁눈으로 아는 사람의 팔다리가 구워먹히는 모습을 지켜보다가 이내 눈을 돌리는 것이다. 저 바보는 돈이 생겨도 문 앞을 기웃거리기만 했다.


처음에 말 탄 놈에게 끌려(놈들이 말을 타다니!) 절벽 속 축축한 동굴로 끌려갔을 때, 그녀는 힘을 놓고 오줌을 지렸었다. 놈들은 사람 뼈를 깎아 빗을 만들고 있었다.

하지만 그녀가 받은 건 발톱과 이빨이 아니라 교회에서 뜯어온, 값나가는 모직이었다. 더럽지만 촘촘하고 색이 선명했다. 물건을 건낸 대장늑대는 다른 한 손에 번쩍이는 은화를 보여주었다.


단번에 이해하고 시장으로 갔다. 일은 쉬웠고, 놈들은 사례비를 줬다. 모든 돈은 차곡차곡 저금하고 있었다. 그런 관계가 겨울에 뜸하다가 최근에 다시 진전되기 시작했는데, 난데없이 이 꼴이라니.


'이 개놈들이 대체 무슨 속셈이람.'


산 채로 끌려가서 뻔뻔하게 돌아가면 의심을 받을 수도 있는데, 지금 왜 자기를 이렇게 끌고 온 걸까 싶어 좌불안석인데 드디어 놈들이 다가왔다. 거친 손바닥으로 팔을 쥐어잡고 그녀를 동굴 밖으로 끌고 나왔다. 놈들은 그녀가 오줌을 지렸던 자리에 코를 박고 킁킁 대더니, 칵칵 웃음소리를 냈다. 그리고 대뜸 돈을 건냈다. 그녀는 옷을 벗기려는 손을 강하게 뿌리쳤다.


"싫어."


이런 경우가 아예 없는 건 아니다. 물론 여기도 암컷들이 있다. 허나 모두 만삭이었다. 그녀도 사정을 짐작했다. 보아하니 인간과 그리 다르지도 않은데, 다만 병이 옮았다. 너무 깊게 녹아들면 큰일이다. 마을 여자가 짐승 냄새를 풍기고 이상한 성병이 옮으면 성당으로 끌려간다지 않던가. 산 채로 불태워진다지 않던가.


'그건 정말 사양이야.'


돈을 더 주었다. 세 놈이 달라붙어 앵겨들었다. 또다시 뿌리쳤다.


"싫다니까."


놈들은 성이 났는지 콧김을 흥흥거렸다. 언뜻언뜻 이빨을 보였고, 눈빛이 이상해졌다. 털이 삐쭉 서고 부들거렸다. 털만 선 게 아니었다. 뾰족한 눈빛과 이빨, 발톱, 칼집에 든 칼이 삐쭉 섰다. 그녀는 도망치다가 머리채를 붙잡혔다. 도로 동굴로 끌려들어왔고, 비수는 빼앗겼다. 으슥한 곳에 눕혀졌다. 서툰 발톱이 배를 긁어 피가 났다. 놈들은 피 냄새에 더 흥분했다. 한 놈이 하얀 어깨에 이빨을 살살 박고 일을 시작하려 했다.

마침내 그녀의 눈가에 눈물이 고였다.


'하늘에 계신 주님, 누구든 제발 보내셔서 저를 살려주세요. 앞으로 죄 짓는 삶을 접고 매일밤 십자가 앞에 촛불을 바치겠나이다. 맨발로 순례를 떠나 교회의 종 되는 비구니가 되겠나이다.'


그 때 밖에서 죽는 소리가 났다. 동굴 안은 흠칫 놀랐다. 갈라지는 소리, 찌르는 소리, 깨갱 소리. 갑자기 갑옷 입은 기사가 안으로 뛰어들었다. 그리고 한 놈씩 죽이기 시작했다. 어두워서 잘 보이지 않았지만, 놈들은 한꺼번에 뛰쳐나갔다. 온통 소리, 소리였다. 소리밖에 들리지 않았다. 소리는 단호했다. 단호하게 살을 찌르고 뼈를 갈랐다. 무딘 칼날이 동굴 벽에 부딪혀 불똥이 튀고 갈라지는 털가죽이 피를 뿜었다. 그녀는 구석에 웅크려 서로 엉켜드는 그림자들 사이로 춤추는 밤하늘 쪼가리가 넓어지는 모습을 보았다. 마침내 조용해졌다. 기사는 삐걱거리는 소리를 내며 다가왔다.


앞잡이가 처음 몸을 뺀 것은 그가 자신까지 죽일지도 모른다는 두려움 때문이었다. 굴의 존재를 안다면 그녀의 역할도 알고 있을 텐데, 실제로 아직 한 손에 시퍼런 칼을 든 채였다. 그녀는 고개를 구석에 처박고 가능한 한 몸을 뒤로 뺐다. 하지만 그의 말을 듣고 적의가 없음을 깨달았다.


"괜찮습니까?" 굵고 깊은 목소리. "짐승들은 전부 죽였소."


그녀는 어둠 속에서 몸을 가렸다.


"보지 말아요."


낮선 자에 대한 수치심은 아직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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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23화 - 네 사람을 기억하라 23.04.03 18 0 14쪽
24 22화 - 게헨나 땅에 노을이 지고 불구왕자가 목소리를 높혔다 23.04.01 26 0 18쪽
23 21화 - 무당 사는 동굴에 귀인이 찾아왔다 23.03.28 16 0 15쪽
22 20화 - 메센나 왕비가 장 마피 왕자를 꾸짖는다 23.03.26 15 0 15쪽
21 19화 - 백벽에서 온 기사 23.03.25 20 0 15쪽
20 18화 - 늑대원숭이가 심상치 않은 물건을 가지고 있었다 23.03.20 21 0 17쪽
19 17화 - 백벽전사의 칼에는 사자가 있었다 23.03.10 21 0 15쪽
18 16화 - 왕궁에서 전령이 왔다 23.03.05 23 0 16쪽
» 15화 - 불구왕자는 왕궁의 소식을 듣고 앞잡이 여자는 끌려갔다 23.03.03 30 0 15쪽
16 14화 - 이 주 전에 집 떠난 청년들이 놀라운 것을 잡아왔다 23.03.03 20 0 19쪽
15 13화 - 대리 순례 갔다가 돌아온 무당이 늪주인을 만났다 23.02.28 23 0 17쪽
14 12화 - 늑대원숭이 감방 23.02.23 26 0 17쪽
13 11화 - 메센나와 장 마피 왕자가 앓아누운 존 왕을 찾아간다 23.02.21 28 0 15쪽
12 10화 - 사내가 깨어났다 23.02.19 22 0 18쪽
11 9화 - 굿판이 벌어졌다 23.02.12 23 0 16쪽
10 8화 - 옛 신을 만나고 제령은 시작된다 23.02.09 29 0 22쪽
9 7화 - 원장은 신성한 법열에 빠지고 불목하니가 황자 얘기를 꺼냈다 23.02.02 27 0 21쪽
8 6화 - 새 신과 옛 신 모두에게 기도를 드리고 원장을 뵈었다 23.01.28 26 0 16쪽
7 5화 - 장 보듬 왕자 23.01.12 24 0 18쪽
6 4화 - 메센나 왕비가 병든 남편을 찾았다 23.01.08 37 0 18쪽
5 3화 - 랑캉탱의 자크는 에카에게 꺼림칙한 일을 시키려 한다 23.01.06 32 0 15쪽
4 2화 - 웬 여자아이가 열 여덟 명의 순례객들을 데려왔다 23.01.04 29 0 16쪽
3 1화 - 방당크 순례자들, 클라르코 수도원 23.01.02 45 0 11쪽
2 프롤로그2 23.01.01 61 0 17쪽
1 프롤로그1 22.12.31 99 0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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