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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쥐 님의 서재입니다.

내 살림살이가 이상하다.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판타지

적자생
작품등록일 :
2021.07.26 21:39
최근연재일 :
2021.08.26 19:00
연재수 :
33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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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11
추천수 :
121
글자수 :
188,122

작성
21.07.26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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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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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쪽

1.

DUMMY

“그렇다면 본인의 능력이 어디에 활용될 수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네, 제 능력인 ‘신체 강화'는 특히나 ‘가속'에 특화돠었기 때문에···”

옆자리에서 들려오는 소리에 다시 한 번 답변을 점검했다.

‘그래, 괜찮아. 최선의 답변이다.’

필기시험을 통과했다. 어쩌다보니 가장 큰 난관이던 특성검사까지 통과했다.

이제 하나.

면접만 합격하면 된다. 그렇게만 된다면.

꿀꺽.

‘국내 업계 순위 4위 길드 [신라]···!’

비록 쟁쟁한 길드들에 의해 살짝 밀렸으나 정통성을 내세우며 여전히 쟁쟁함을 과시하는 대형길드 [신라].

그런 대형길드 [신라]의 제 1하청인 [화랑]에 입사할 수 있다.

‘학력도 낮고 능력도 그닥, 뒷배도 없다. 이런 기회는 다시는 오지 않아.’

중견급의 길드에 들어갈 마지막 기회.

“424번 지원자?”

“네!”

드디어 질문이 들어왔다.

“능력이 서포터 계열로 되어있는데 능력에 대한 간단한 설명과 활용방안 말씀해주시죠.”

“네, 제 능력은 ‘포탑’을 설치하는 것으로 [화랑]의 전투팀을 백업하고 거점을 지키는 것에 가장 알맞는 능력을 지녔다고 생각합니다. 또한,ㅡ”

슥.

면접관이 순간 손을 들어 제지한 후 굳은 표정으로 말을 이었다.

“아무리 서포터라지만 능력의 살상력이 너무 떨어지지 않습니까?”

“그 부분은 차차 성장을···”

“[화랑]길드는 교육기관이 아닙니다.”

역시 여기서 걸리나. 하지만 특성검사에서 통과시켜놓고 왜···

“무엇보다도 ‘지원팀'에 소속되기엔 범용성이 떨어진다고 생각되지 않습니까?”

“[화랑]길드는 지원팀 내에서도 영역을 분리함으로 효율을 극대화시킨다고 알고 있습니다. 전 전투팀의 지원과 거점 방어에 있어 최고의 스페셜리스트가 될 자질을···”

압박형 질문을 어느정도 막았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그 뒤 내게 들어오는 질문은 없었다.

면접이 끝났음에도 선뜻 발을 옮길 수가 없었다.

‘떨어진건가.’

한참을 벤치에 앉아 [화랑] 의 건물을 봤다. 아마 다시는 저곳에 들어갈 수 없겠지.

분명히 분위기 좋았는데 왜지? 어째서 갑자기 태도가 달라진걸까.

“하아아···”

그래, 가자. 집에 가야지.

애써 미련을 털어버리고 움직이지 않는 발을 움직였다.

“···청이가.”

“응?”

골목 쪽에서 아까 그 면접관의 목소리가 들렸다.

스윽.

슬쩍 쳐다보니 그 면접관이 담배를 들고 통화를 하고 있었다.

면접관으로 있을때는 무게를 잡고 있더니 이렇게 보니 그냥 동네 양아치가 정장을 차려입고 건들거리는 것이나 다름없었다.

‘마주쳐서 서로 좋을거 없겠지.’

“아니 진짜라니까? 어떻게 전투력에 0하나를 더 붙이냐?”

무슨 소리지?

나도 모르게 발걸음을 멈춰섰다. 어쩌다보니 훔쳐듣는 모습이 됐지만···

“응, 공인 리포트 전투력이 2차에서 올린 리포트의 10분의 1인거 보고 표정관리 못했잖아. 어디 그런 쓰레기가 여기까지 왔나해서. 지원팀이라고 우스워보였나봐. 그 와중에 차차 성장한다고 크흡! 아 웃겨서 혼났네.”

이거. 내 얘기구나.

어떻게 특성검사를 통과했나했더니 특성검사에서 실수가 있었던 모양이다.

‘이것도 예상은 했지만.’

농담처럼 생각한 일이 현실이 될 줄은 몰랐다.

발걸음을 옮기려던 차. 다시 신나서 떠드는 면접관의 목소리가 들렸다.

“뭐, 전투력이 진짜 그 정도여도 떨어졌겠지만. 너도 알잖아? 이번에 [신라]에서 하나 박은거.”

···내정자가 있었다는건가.

“이번에 같이 지원한 애들만 불쌍하게 된거지 뭐.”

‘어떻게 해야하지? 녹음? 아니 이미 늦었다. 그리고···’

알려봤자 어쩔건가.

[화랑]길드 뒤에는 [신라]가 있고 대형길드끼리는 모두 연결되어있다.

이걸 알려봤자 나만 업계에서 매장될 뿐이다.

‘집가서 발이나 씻고 잠이나 자야지.’

이게 현실인거다.

지하철을 타고 집으로 향하니 이미 하늘은 어둑어둑했다.

집으로 갈수록 이번 면접에 기대를 건 내가 바보같아졌다.

‘아저씨가 기대 많이 하셨는데···’

아저씨에게 정장을 빌린 순간, 새벽같이 일어나서 정장을 다린 순간이 머리를 스쳐갔다.

더욱 비참한 기분이다.

우우우웅ㅡ!

‘역시 사설 아카데미라도 들어가서 어느정도 성장을···’

챙강ㅡ!

“?!”

뭔가가 깨지는 소리에 허공을 올려다보니 보랏빛 선이 허공에 그어져있었다.

“균열...?”

게이트가 열리기 전의 형태인 ‘균열'.

“그나마 다행이네.”

순간 당황했으나 그 빛깔을 보고 마음을 놓았다.

균열과 게이트의 색깔은 같다. 보라색이라면 최하급인 F급 게이트.

이 정도면 도망치는 것 정도는 여유롭다.

‘아니, 잘하면 게이트를 처리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게이트 예약도 힘든 요즘, 이건 오히려 성장할 기회다.

그렇게 허공의 균열을 쳐다보고 있으니.

콰득!

균열의 색이 변했다.

“잠깐.”

잘못봤나해서 눈을 비비고 다시 봤다.

그러나 눈 앞의 광경은 여전했다.

“거짓말···”

색이 변하는 게이트는 들어본 적도 없다.

실질적 등급이 올라가는 ‘게이트 폭주'에서도 색깔은 유지된다.

“아니, 그래도 아직은 남색···도망 정도는.”

꽈드득!

그런 내 생각을 비웃기라도 하듯, 남색의 게이트는 다시 색깔을 바꿨다.

“청색···D급.”

곧장 등을 돌려 도망치기 시작했다.

아무리 돌발 게이트라지만 등급이 높을수록 열리는 속도가 느려지는 것은 같다.

‘빨리 도망치면 살 수 있다.’

콰작.

그 불길한 소리에 뒤를 보니 균열은 녹색, C급이 되어있었다.

“미친, 미친···.미친!”

열리면 100% 죽는다. 모든 기력을 짜내서 도망쳐야한다.

“어라?”

어느새 균열이 눈 앞에 있었다.

분명히 도망치고 있었는데···?

[균형감각이 오염되었습니다.]

뭐?

그 메세지를 읽은 동시, 눈 앞이 돌았다.

털썩!

다리에 힘이 풀려 주저앉았다.

쿠궁.

그 사이 균열은 다시 색을 바꿨다.

머릿속이 빙빙 도는 와중에도 색깔은 너무나도 뚜렷하게 보였다.

황색. B급.

챙강!

주황색. A급.

마지막으로···

“하하···하하하하하하하!!!”

적색. S급.

[정신이 오염되기 시작합니다.]

그그극···

뭐야 또 바뀐다고?

더 이상 바뀔 구석이 있나?

어쩐지 도리어 편안한 기분이 되어 따지고 있으니 게이트의 색이 변했다.

백색.

“있구나.”

역사상 딱 한 번 발생한 백색 게이트.

지금은 지도에서 사라진 오세아니아.

그 원인이었던 '멸망의 빛'이 내 눈 앞에서 빛나고 있었다.

세계 어디에서도 보였다는 전설을 남긴 거대한 게이트와는 비교도 안 되게 초라하지만...

게이트는 크기가 아닌 색깔로 그 격이 결정된다.

“죽는건가.”

억울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어차피 이대로면 이 나라는 멸망할테니까.

‘아니. 여기서 쓰러져있을때가 아니야.’

[정신오염에 저항합니다!]

휘청거리는 몸을 억지로 일으켜세웠다.

‘백색 게이트라면 개방까지 최소 5년은 걸린다. 이곳을 빠져나가서 이민준비부터 한다.’

백색 게이트에 대한 연구는 꾸준히 이루어진바, 이론상 백색 게이트는 아무리 빨라도 년 단위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들은적이 있었다.

텁!

오른쪽 벽을 짚었다. 이대로 쭉 가면 된다.

‘이러면 일단 여기는 빠져나갈 수 있겠지.’

오염이란건 아마 게이트 자체의 특성일 것이다. 그 영역만 빠져나가면 괜찮아질 것이다.

그렇게 천천히 발걸음을 뗀 순간.

[어디가?]

섬찟한 목소리가 들렸다.

[정신오염에 저항합니다!]

[정신오염에 저항합니다!]

[정신오염에 저항합니다!]

조심스레 고개를 돌렸다.

[흐응. 깡은 좋네.]

천사같이 새하얀 피부와 머리카락.

남성형의 얼굴을 지녔으나 남자가 보아도 아름답다고 외칠 외모.

일견 천사처럼 생겼으나 그와 대비되는 검고 붉은 역안.

새하얀 날개를 지닌 그 존재의 오른손에는 불길할 정도로 검은 창이 들려있었다.

꿀꺽.

오세아니아라는 대륙이 지도에서 지워지고 '마계'라는 명칭이 된 이유가 그곳에 있었다.

마족.

공포심일까? 더 이상 말이 나오지 않는다. 몸도 말을 듣지 않았다.

절대적인 존재 앞에서 이성 따윈 필요없었다. 그저 주저앉아 떠는 것만이 허락될 뿐.

마족은 그것이 만족스럽다는 듯이 미소를 지었다.

[조용히 나왔는데 시끄럽게 할 생각은 없어.]

‘살 수 있는건가?’

바보같게도, 기쁨을 느꼈다.

[비명조차 못 지르게 죽여줄게.]

그 기쁨은 곧바로 절망으로 변했지만.

후웅 후웅

마족은 즐겁다는듯 검은 창을 돌렸다.

‘죽는구나.’

기구한 인생이었다. 가족은 몬스터에게 죽고 유산은 친척에게 전부 뺏겼다.

남은거라곤 실림살이 몇 개가 전부인, 남에게 폐만 끼친 삶.

‘이제 인생 좀 피나했는데···’

길드에 들어가서 주변에 진 빚을 갚을 수 있을거라고 생각했는데.

빚을 더 져서라도 사설 아카데미를 들어갈걸 하는 후회가 남는다.

‘아, 어차피 죽었겠구나···’

아카데미 좀 다닌다고 마족에게서 살아남을 수 있을 리가 없으니까.

어차피 이대로 죽는거라면.

[호오...? 재밌군.]

“끄으으으응···”

다리에 억지로 힘을 줬다.

처억.

당당하게 서서 죽겠다.

띠링!

‘알림?’

일그러진 세상 속, 푸른창이 빛나고 있었다.

[적을 마주하고 있습니다.]

[‘아군'항목이 활성화됩니다.]

[‘1회 체험권’이 주어집니다.]

이게 무슨 소리야.

그 문구를 이해하려 했으나 그럴 시간은 주어지지 않았다.

[부디 더 즐겁게 해주면 좋겠군.]

녀석의 창이 공기를 찢으며 짖쳐들어왔다.

“큭..!”

진짜 죽는다. 그런 생각이 스침과 동시에.

[‘1회 체험권'이 자동으로 사용됩니다.]

[가장 승률이 높은 아군을 소환합니다.]

[‘지휘관'의 상태 이상 확인.]

[‘아지트'로 소환됩니다.]

시야가 일변했다.

“여긴 어디야?”

어딘가 익숙한 벽지와 장판이 둘러싼 방.

“내 방···?”

아, 악몽에서 깬건가?

아니, 아니다.

가구가 아무것도 없고 처음 보는 브라운관 텔레비전이 방구석에 덜렁 있는걸 보니 여긴 집이 아니다.

“설마 내 특성인가?”

[나만의 요새]가 기능개방형 특성일 줄이야···

‘하긴 ‘요새'라면서 포탑만 설치하는 게 이상하긴 했어.’

“아니, 그것보다 마족은? 여기 숨어있으면 되는거야?”

[특성 개화 완료]

[직업: 히키코모리(basement dweller)☞웅크린 지휘관(Hidden commander)]

[지휘를 하십시오.]

브라운관 텔레비전이 켜졌다.

“아까 거기잖아···”

화면에는 마족의 모습이 선명하게 나와있었다.

방금 전까지 내가 서있던 그 공간을 누군가의 눈으로 보고 있었다.

누구지?

[3인칭 화면으로 전환됩니다.]

의문을 가진 순간 카메라 각도가 전환되었다.

화면이 흉터가 가득한 사내의 등을 비췄다.

금속같은 느낌이 나는 묵빛의 팔을 내민채, 기수식을 취하는 사내의 등을.

‘뭐지?’

그가 입은 바지 속 붉고 검은 체크무늬 패턴이 왜인지 익숙했다.

[전투 종료시 본래 장소로 복귀합니다.]

지금 정체가 중요한게 아니다. 저 사람이 지면 나도 그대로 죽는거다.

"하지만 이기는 게 가능할 리가 없잖아..."

마족을 잡으려면 S급 헌터가 파티를 짜야한다.

즉, 저 사내 혼자서 S급 헌터 5명 분의 몫을 해야한다.

‘말이 안되지.’

마족이 나타난 순간 이미 포기한 목숨이다.

그런 내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알림창이 깜빡거리며 재촉했다.

[지휘를 하십시오.]

“지휘라고 해봤자 난 아는게 없다고.”

[권한을 일임하셨습니다.]

뭐?

브라운관의 사내가 움직이기 시작했다.

마족도 그제서야 움찔거리며 몸을 뒤로 날렸다.

‘잠깐, 마족은 왜 지금까지 가만히 있던거지?’

[크윽···죽어라!]

‘음성도 나오는거였나.’

그 말 많은 마족의 목소리가 들리지 않아 음성이 안나오는줄 알았다.

‘상관없나.’

어차피 포기한 목숨. 편하게 관전이나 하기로 했다.

마족의 창이 휘둘러지고 새까만 불꽃이 뭉텅이로 쏟아져나왔다.

그야말로 화염의 범람.

그리고 사내는.

“뭐하는거야!”

폼잡고 서있길래 저정도는 피할 줄 있을줄 알았다.

근데 온몸으로 불꽃을 맞고.

‘맞고···? 꼭 일부러 받는것처럼 맞는다?’

[아군 ‘다림판'은 내열성이 뛰어납니다.]

그 말을 증명이라도 하듯 사내는 검은 불꽃을 뜯으며 나왔다.

그 후로는 도무지 이해하기 힘든 장면의 연속이었다.

[괴물 같으니라고!]

마족은 겁에 질린듯이 날아올랐고

콰앙!

사내는 꽤 높이 떠오른 마족을 가벼운 서전트 점프로 붙잡았다.

부욱!

사내가 가볍게 팔을 휘두르자 마족의 날개는 찢겨져 나갔다.

[으아아아악!]

마족은 낙하하는 동안 발악하며 사내와 자신을 함께 불태웠으나.

퍼엉!

사내는 머리카락 하나 그을리지 않고 마족의 머리를 바닥에 내리찍었다.

“바닥이 멀쩡하네?”

[필드가 펼쳐져있습니다. 전투가 종료되기 전까지 파괴되지 않습니다.]

그것 참 친절하시네.

[으아아아아아!]

머리부터 쳐박힌 마족은 도저히 어울리지 않는 표정을 지으며 도망치려고 했다.

겨우 사내를 뿌리쳤지만 ‘필드'의 구석에 몰려버렸다.

[사, 살려줘!]

날개가 뜯겨 날지도 못하는 그는 몸을 숙이고 빌기 시작했다.

스윽.

사내는 무심하게 다리를 들어올려서.

콰작!

내리찍었다.

퍼석!

“윽···”

심하게 그로테스크한 장면을 마지막으로 사내가 사라졌다.

[승리하셨습니다.]

[체험권으로 인한 승리는 경험치를 제공하지 않습니다.]

“말도 안돼.”

마족을 쓰러뜨리다니. 역시 말이 안된다고 고개를 젓고 있으니 옆에서 손이 튀어나왔다.

묵빛의 손이.

예상대로, 마족을 패죽인 그 사내였다.

'이젠 놀랄 기력도 없다.'

힘없이 악수를 하니 그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나중에 보자. 주인."

방금 전 전투를 벌인 야차같은 사내라곤 믿기지 않을 정도로 따스한 목소리였다.

사내가 등을 돌려 사라진 뒤.

"맞아. 나중에 보자고."

"날 제일 먼저 골라야 돼!"

어느덧 열댓명의 사람들이 주위로 나타났다.

'여기 원룸 아니었어?'

어느새 공간이 넓직해져 있었다.

가구 하나 없는 그 공간을 이런저런 사람들이 가득 채우는 진풍경이 펼쳐졌다.

그 순간.

[복귀합니다.]

풍경이 다시 길거리로 바뀌었다.

"뭐지?”

면접에서 떨어지고 집으로 가던 중 균열이 생겼다.

군열의 색이 변하면서 등급이 올라갔다.

역사에만 남아있는 ‘백색' 게이트까지 올라갔다.

마족이 튀어나왔다.

그런데···살아남았다. 그것도 마족을 죽여서.

"꿈이었나?"

집에 가던 도중 기면증이 생긴 게 아닐까?

"...그럼 저 시체는 뭐지."

[전리품을 정산합니다.」

마족의 시체가 사라졌다.

"뭐야, 역시 꿈이었잖아."

완전히 긴장이 풀려버린 나는 그대로 쓰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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