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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쥐 님의 서재입니다.

내 살림살이가 이상하다.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판타지

적자생
작품등록일 :
2021.07.26 21:39
최근연재일 :
2021.08.26 19:00
연재수 :
33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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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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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188,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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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8.03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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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9.

DUMMY

"흐하하하!!! 내가 널 헛키운건 아니구나! 하하하!!”

모든 일을 마치고 가게로 돌아와 오늘 있던 일을 늘어두니 아저씨는 그렇게 말하머 웃었다.

“웃을 일이 아니에요. 진짜 죽는 줄 알았다니까요?”

“그래서 내가 아이템 좋은 걸로 맞춰준다니까 그걸 못 참고.”

그렇다고 다음 시험에 나가면 너무 늦는다.

아니, 애초에.

“최대한 빨리 강해지라고 한건 아저씨잖아요?”

“눈에 안 띄는 것도 그 만큼 중요하니까 한 소리지. 하기야 그건 아이템이랑 관계없나?”

맞다. 아이템이랑은 상관이 없는 문제다.

이건 전부 운 때문이었으니까.

하아.

“손건후랑 민수아를 만날 줄 누가 알았겠어요.”

생각하니까 또 화난다.

“하하.”

“아 맞다. 그러고보니까 그거.”

“그거 뭐?”

“아저씨가 알려준 기술들. 하나도 안 통하던데요?”

그거 좀 써보려다가 민수아한테 완전히 당했다.

워낙 자신있게 말하면서 열심히 가르치시길래 믿고 썼는데 말이지.

그 부분에 대해 항의하자 아저씨는 처음 듣는 소리라는 듯 눈썹을 올리며 되물었다.

“응? 무슨 기술?”

“아니···아저씨가 가르친 기술이 뭐겠어요? 몇 년을 배웠는데···”

“아! 설마 투룡멸영식 말하는거냐?”

맞다.

그런 이름이었다.

“예.”

푸흡!

나름 진지하게 물었건만 아저씨는 꺽꺽대며 웃을 뿐이었다.

“아니, 왜요?”

“아, 아냐아냐. 아직도 귀여운 면이 남아있었구나해서 말이다.”

“예?”

“너 그럼 그걸 지금까지 믿고 있었단 말야?”

“그럼 뭘 믿어요? 아저씨가 5년 동안 가르쳤잖아요.”

심지어 ‘이것만 제대로 익혀도 A급 헌터가 될 수 있다.’라고 했었으면서.

‘당연히 전부 믿지는 않았지만.’

이 반응을 보니 설마···?

“당연히 그냥 건강체조 같은거지. ‘투룡멸영식'이라니. 그런 유치한 기술이 어딨냐?”

뒤통수가 아픈데.

투룡멸영식은 결국 내 중2병을 놀리기 위한 장난이었던거구나.

배신감이 컸다. 얼마나 열심히 배웠는데···

“지금까지 절 속이신거에요?”

“아니, 배워서 나쁠건 없었잖아?”

“그거 믿고 나대다가 죽었으면 어쩔 뻔 했어요?”

실제로 민수아랑 싸우다가 탈락할 뻔 했다.

물론 민수아가 강한 것도 있었지만서도 진실을 아니 허무했다.

‘난 민수아 앞에서 체조를 한건가.’

그러나 아저씨는 허허롭게 웃으며 입을 열 뿐이었다.

“네가 그럴 놈은 아니니까. 근데 진짜 아무 쓸모도 없었냐?”

“아저씨가 체조라면서요. 효과가 있으면 신기하지.”

그 말을 들은 아저씨는 픽 웃었다.

“그런가···아무튼 할 말 다 했으면 나가봐라.”

“갑자기요?”

뜬금없는 축객령에 당황하며 물었으나 아저씨는 확고했다.

“어.”

의자에 몸을 기대며 눈을 감는 걸 보니 피곤한 모양이었다.

‘하긴 벌써 저녁이니까.’

아저씨도 나이를 먹은 모양이었다.

“그런거 아니다. 그냥 눈만 감은거야.”

아니 진짜 독심술 쓰시나.

“뭐 알아서 하시고. 정리 마치고 들어오세요.”

“오냐. 운동 좀 하다가 가마.”

“한동안 안하시더니 웬일이래요.”

“투룡멸영식 이야기 나왔으니 한번 써봐야지. 크큭.”

“악질이시네요.”

아직도 웃기다는 듯 낄낄대는 아저씨를 두고 가게를 빠져나왔다.

“벌써 시간이 이렇게 됐네.”

어느덧 해가 진 뒤였다.

“다림판은 잘 있으려나.”

본인 스스로 먼저 들어가있겠다고 했는데 말이지.

“걱정이 되네.”

***

“결국엔 그렇게 됐나.”

백수임이 나간 직후. 아저씨, 아니. 구원중은 웃음을 멈췄다.

“하···내가 그렇게나 눈에 띄지 말라고 했건만···”

아무 길드와도 계약하지 않은 것이 불행 중 다행이었다.

‘물론 그것 때문에 해코지를 할 수도 있겠지만···아무것도 못해보고 끌려다니는 것보단 낫지.’

아직은 육체가 완성되지 않은 듯 했지만.

자신이 봐온 백수임이라면 충분히 이겨낼 수 있을 것이다.

아니.

“이겨낼 수 있는 것만 남겨주마.”

그렇게 중얼거린 구원중은 오랜만에 온 방문객을 맞이하러 갔다.

“투룡멸영식. 큭큭.”

장난스레 웃으면서.

***

끼익.

“뭐야.”

현관문을 열자마자 눈을 감고 앉아있는 다림판이 보였다.

‘명상?’

얜 또 뜬금없이 왜 이래?

“왔는가, 주인.”

“아니 뭐하고 있어?”

다림판이 살며시 눈을 뜨며 말했다.

“오늘 저지른 실책을 떠올리고 있었다.”

“네가 저지른 실책이 뭔데?”

“하마터면 주인이 죽을 뻔 했다.”

그렇게 말하는 다림판의 표정은 온화했으나···

움찔.

눈에는 숨길 수 없는 살의가 담겨있었다.

‘민수아랑은 절대 만나면 안되겠네.’

“사고였을 뿐이야. 민수아도···아마 그럴 의도는 아니었을텐데.”

“주인.”

“응?”

“오해하는 게 있는 것 같은데. 난 그 누구에게도 화나지 않았다.”

“정말?”

“···물론 그 민수아라는 사람은 없애버리고 싶지만···주인이 원하지 않는 일이니까.”

“그래, 잘 생각했어.”

죽이면 뒷감당이 안된다.

도덕적인 문제는 다 미뤄두고서라도 민수아를 죽이는 건 악수다.

‘이런 생각을 하는 게 맞나?’

모르겠다.

‘사소한건 제쳐두지 뭐.’

별로 사소한 문제는 아니지만. 상관없다.

이유가 뭐가 됐건 죽이지만 않으면 돠는거 아니겠는가.

“그럼 누구한테 화난건데?”

“나다. 스스로의 약함에 화가 난 것이다.”

“오···”

다림판이 소환체인 게 갑자기 체감됐다.

‘현실에서 저런 대사를 들을 줄이야.’

다림판이 말하니까 잘 어울리기는 했다.

“그럼 뭐 다른 문제는 없는거지?”

“문제라면?”

“아니, 근원력 어쩌구하길래 살짝···맛이.간 줄 알았지.”

“아. 근원력 말인가. 별거 아니다. 마력과 달리 회복되지 않는걸 빼면 별 차이 없으니.”

“회복이 안된다고?”

“별거 아니니 신경 안써도 돼. 다 닳지만 않으면 되니까.”

아니 자꾸 피하는게 더 수상한데?

“다 닳면 어떻게 되는데?”

계속해서 캐묻자 다림판은 한숨을 내쉬고 중얼거렸다.

“···.는다.”

“뭐?”

“죽는다.”

“죽는···다고?”

“우리들은 시스템에 종속된 존재. 주인이 죽지 않는 한 사라지지 않는다. 설령 죽음에 가까운 치명타를 입었다고 하더라도 언젠가는 수복되지. 하지만···”

한참을 망설인 다림판이 고개를 돌리며 말을 이었다.

“근원력이 모두 소모된다면. 우리는 소멸한다.”

“잠깐···그게 무슨.”

“하지만 신경쓰지마라. 주인만 살아있다면 다시 소환할 수도 있으니까. 물론 그것도 어느정도의 근원력이 남아야 하고···.다시 소환된 녀석은 이전의 우리와는 다르겠지만.”

“그럼 결국 죽는거잖아.”

“그렇지.”

“어쩐지···”

특성을 강제개화하는 상상도 못하는 힘이라면 그 정도 페널티는 있는 게 당연하다.

물론 그 만한 가치가 있는 힘이리라.

아마 그 힘을 이용하면 더욱 빠르게 성장할 수 있겠지. 하지만···

“다신 쓰지마. 그 힘.”

“너무 예민하게 반응할 필요없어, 주인. 이번에 소모한 근원력은 아주 조금이니까.”

“아니. 조금이고 많고가 중요한 게 아니야.”

사용하면 사라지는 한정된 힘.

그 끝에 있는 건 파멸 뿐이다. 그러니까.

“어차피 그런거 없어도 강해질 수 있으니까. 쓰지말자.”

제발.

고개를 젓는 나를 올려다보며, 다림판은 웃었다.

씨익.

“안심해라 주인.”

예의 미소를 그린 다림판이 일어나면서 말했다.

“다신 안 쓸테니까 강화나 해달라고.”

그 미소를 보고선 마주 웃으며 말했다.

“응.”

“아, 강화해주는거야?”

이런.

“아니. 사실 아직 재료가 안와서 못해줘.”

분위기에 휩쓸려 잘못 말했다.

기대도 안했다는 듯 다림판은 중얼거렸다.

“역시 그거 때문인가?”

“응.”

그것.

‘보상이라더니 오히려 족쇄 같은데?’

튜토리얼 보상으로 받은 ‘대성공 확정강화권'을 말하는 거였다.

‘1회 강화 시 사용하지 않아도 소멸이라니.’

너무 까다로운 보상이었다.

가장 까다로운 것은 ‘소화'였다.

‘무작정 높은 등급으로 강화하면 전부소화해내지 못한다고 했으니까.’

일단 아저씨가 최대한 다양한 재료를 준비해두겠다고 했으니 믿을 수 밖에 없었다.

“그럼 그때까지는 쉬고 있으면 되는건가?”

“어. 헌터 자격증 발급 되기 전에는 어차피 게이트를 못 들오가니까.”

임시 출입권을 따둔 나는 들어갈 수 있지만 다림판은 안된다.

“그렇군.”

“푹 쉬고 있어. 앞으로 바빠질테니까.”

쉬고 싶어도 못 쉬게 할거다.

그렇게 말한 뒤 새로 열린 기능들을 살폈다.

‘아지트'와 ‘명성', ‘퀘스트' 기능.

‘명성이야 뭐···다 아는거고.’

[명성: 어디선가 당신의 존재가 알려지고 있습니다.]

게임들이 그러하듯 이 명성 시스템도 그 자체로 특별한 기능은 없는 듯 했다.

‘아마 퀘스트나 다른 기능과 연동되는 정도겠지.’

퀘스트 기능도 마찬가지였다.

퀘스트가 이미 정해져있고 그것을 클리어하면 보상이 주어지는, 전형적인 기능.

‘물음표로만 된 퀘스트도 있네?’

보상도 온통 물음표고. 일단 패스.

“퀘스트만 깨도 되겠는데?”

이 기능은 상당히 마음에 든다.

“마지막은 ‘아지트'인가.”

무슨 기능인지 대충 예상은 되지만.

“그래도 써봐야지. ‘아지트’.”

띠링.

[‘아지트'로 이동합니다.]

말하기가 무섭게 풍경이 변했다.

“오.”

역시나.

그때 그곳이다.

“근데 좀 작아진 것 같다?”

원룸보다도 작은 크기.

“이 정도면 고시원 방 정도 크긴가?”

있는 것도 없었다.

익숙한 브라운관 텔레비전 하나만 덩그러니 놓여있을 뿐.

지잉.

“오 뭐야.”

갑자기 텔레비전이 켜졌다.

뭐지?

“다림판? 아 바깥 상황을 보여주는건가?”

화면 속에는 다림판이 주변을 둘러보는 장면이 담겨있었다.

“아, 다림판한테는 갑자기 사라진거지?”

아무래도 이쯤에서 돌아가야겠다고 생각한 순간.

“잠깐···이 기세는?!”

뭔가를 느낀 다림판이 밖으로 달려나갔다.

“뭐야? 어디가는건데?”

다행히 텔레비전에는 다림판의 모습이 계속해서 나오고 있었다.

“설마 주인···당한건가?”

“아니 난 멀쩡한데?”

“주인!”

“아니···”

하기야 들릴 리가 없지.

“아지트를 나간다.”

우선은 나가자.

[복귀하시겠습니까?]

“어.”

[전투에 돌입했습니다.]

[현재 ‘지휘관’으로서 참전하셨습니다.]

[복귀가 불가능한 지역입니다.]

“뭐?”

전투라니 무슨 소린데.

“주인?”

“뭐야? 들려?”

“들려. 지금 어딨는거야 주인?”

“아 여기 아지튼데. 아니 잠깐만. 지금 전투중이라고···”

퍼억!

“크읏···”

“뭐야!”

갑자기 다림판이 뒤로 주르륵 밀려났다.

“너는···!”

뭔데. 누군데 그래.

‘젠장, 화면이 나뭇잎에 가리잖아.’

시점이 공중에 잡혀있다.

“1인칭으로 전환.”

[전환합니다.]

다림판의 시야로 화면이 변했다.

“뭐야.”

다림판의 정면에는 만나리라 생각치 못한 이가 서있었다.

울프컷에 세우기까지 한 부담스러운 빨간 머리.

짙은 눈썹과 신경질적으로 보이는 눈매.

중국의 전통 무복이라고 주장하고 다니는 일월오봉도가 그려진 출처불명의 이상한 무복까지.

확실했다.

“···류화곤?”

류화곤.

중국의 C급 헌터이자 혐한으로 유명한 셀럽.

“저 놈이 여길 어떻게···”

그런 생각을 하고있으니 녀석이 먼저 입을 열었다.

“네 옆에 있던 그 새끼 어딨냐.”

명백한 시비의 어조로.

“수임은 왜 찾는거지?”

“왜긴 왜야.”

씨익.

“얼굴이 마음에 안들어서 좀 패주려고.”

미친 새끼.

초대받고 온 헌터가 아직 헌터도 아닌 일반인을 팬다고?

그것도 얼굴이 마음에 안 든다는 이유로?

‘방송이랑 똑같네.’

뉴스에서 맨날 나오는 놈의 언행이 결코 과장된 게 아니었다.

‘말을 싼다는 게 뭔지 보여주네.’

직접 마주보는 것도 아닌데 한대 갈기고 싶은 충동이 일었다.

뻐억!

다림판도 나와 같은 생각이었는지 바로 주먹을 뻗었다.

턱!

“호오···역시 미개하구만. 이 나라 국민은 다 그런가?”

들고있던 몽둥이로 가뿐하게 막은 녀석이 그렇게 찌끄렸다.

시스템의 자동 번역이 너무 잘 되어있는 게 불행이었다.

못 알아듣는게 나은 것도 있거늘.

“넌 거울을 먼저 봐야 할 것 같은데.”

다림판의 일침에도 신경쓰지 않고선 녀석이 말을 이었다.

“널 패다보면 걔가 나오지 않을까?”

부웅!

진짜 미친 놈이 따로 없는 마인드였다.

가장 무서운건.

‘썩어도 C급 헌터라는거지.’

심지어 몇 년 전에는 B급이었다.

각성자용 마약을 복용하다가 부작용으로 상당한 양의 마나를 날리고 신체 능력도 하락한 퇴물.

그게 류화곤이었으니까.

턱! 톡!

강화도 안한 다림판이 놈의 공격을 무리없이 막아내고 있었다.

‘저딴게 한때는 차기 S급 헌터라며 띄워졌다니···’

14살에 각성해서 D등급 스타트. 무려 3년만에 B급 최상위를 찍었다.

그 이후 꾸준한 관리 실패로 C급 하위 수준까지 내려왔고.

그 결과, 다림판과 막상막하의 대결을 펼치고 있었다.

“젠장..! 오늘 헌터가 된 놈 맞냐?!”

류화곤도 당황했는지 연신 방망이만 휘둘러댔다.

캉!

다림판은 그것을 모두 막아냈다.

“에라이!”

콰작!

분을 못 이긴 류화곤은 자신의 몽둥이를 부숴버렸다.

‘응?’

아닌데.

“잠깐만···온다!”

지금까지 류화곤이 휘두른건 일반 몽둥이였다.

하지만 류화곤을 상징하는 무기는 따로 있었다.

류화곤이 한창 유망주로서 성장할 때, 국가에서 지원한 무기.

“설마 이걸 쓰게 될 줄이야.”

류화곤流火棍.

이름부터가 전용 아이템임을 과시하는 이 무기는 무려 A급 아이템이었다.

‘마족의 불꽃으로 만든 무기.’

한번 휘두를 때마다 검은 화염이 솟아오르는, 단순하면서도 간단한 효과를 지니고 있었다.

후웅!

류화곤이 다시 몽둥이를 휘둘러왔다.

리치는 짧은 편이기에 피하기는 수월했다.

그러나.

화륵!

“큭.”

검은 화염이 뿜어져나왔다.

“끝이다, 이놈!”

류화곤의 외침과 동시에 화염이 새까맣게 물들었다.

평범한 헌터라면 바로 타죽을만한 공격.

그러나.

“이 기운···마족인가.”

다림판에게는 아니었다.

마족의 불꽃이어서인지 흡수는 하지 못했으나 데미지도 입지 않았다.

“뭐···그걸 버텨?”

이 정도 되니 류화곤의 표정도 진지해졌다.

‘장난감이라고 생각했겠지.’

하지만 크나큰 오산이다.

다림판은 이미 육체 능력 하나만큼은 류화곤을 앞서있었다.

‘그 뿐만이 아니지.’

씨익.

계속 보다가 깨달은 것이 있었다.

‘그렇게 신경 쓸 건 없었는데 말이지.’

미소를 짓고선 다림판에게 말했다.

“다림판.”

“왜 그러지. 주인?”

“뒷감당 생각하지 말고 패버려.”

봐주지 말고 패버려도 된다고.

“주인.”

“왜?”

“후우···”

처억.

다림판이 특유의 기수식을 취하며 웃었다.

“그 말만 기다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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