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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쥐 님의 서재입니다.

내 살림살이가 이상하다.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판타지

적자생
작품등록일 :
2021.07.26 21:39
최근연재일 :
2021.08.26 19:00
연재수 :
33 회
조회수 :
3,508
추천수 :
121
글자수 :
188,122

작성
21.08.09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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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3쪽

15.

DUMMY

노오란 빛을 띄는 게이트를 보고 있으니 차재명과의 대화가 생각났다.

이곳에 오는 차 안에서 한 대화가.

“너무 위험한거 아닌가요? B급이라니···위약금 같은거 물테니까 취소 안됩니까?”

“걱정하지마세요. 저흰 채집으로 가니까. 그리고 이번 게이트는 특별하거든요.”

“장난친거 미안하다고 했잖아요. 네?”

“하하하. 늦었습니다!”

“저희 아직 도장 안찍었거든요? 아니···어떤 미친 매니저가 F급 헌터를 B급 게이트에 넣습니까? 짐꾼으로도 안 넣어준다고요!”

“에이, 안전하다니까요? 제 안목을 믿어보세요!”

씨익.

그런 미소를 지었었지.

···그렇게 호언장담하긴 했지만 그닥 믿음이 가진 않았다.

‘역시 그 사람이랑 계약하는건 다시 생각할 필요가 있겠어.’

비범한 사람이긴 하지만···

‘상식을 넘은 수준으로 비범해서 탈이야.’

“이봐, 젊은이. 왜 그러고 있나.”

고개를 저으니 새하얀 백발에 벙거지 모자를 쓴 어르신이 말을 걸었다.

그래. 이게 문제다.

‘어떤 미친사람이 민간인이랑 파티를 맺어주냐고.’

민간인과 F급 헌터가 파티를 맺고 들어가는 B급 게이트.

‘환장하겠네.’

“주인. 너무 걱정하지마라. 위험하면 내가 나설테니.”

아지트에서 지켜보던 다림판이 그렇게 말했지만.

‘그러다가 들키면 또 골치아프단 말이지.’

이래서야 다림판을 헌터로 등록시킨 의미가 없다.

하아.

“왜 그런가? 아, 무서워서 그런가? 걱정말게나! 이래봬도 난 베테랑인까.”

‘···진짜 믿어도 되는건가?’

차재명은 말했다.

“같이 들어가시는 분 말만 들으면 전혀 걱정할 것 없을겁니다.”라고.

‘게이트가 [미르]측으로 넘어가기 전 영구 출입권을 따둔 채집꾼.’

내 나이보다도 오랜 세월동안 이 게이트만 들락날락했다는 이 어르신은.

“응? 근데 누구십니까?”

치매였다.

‘가끔 정신이 오락가락해도 뭐. 지금까지 멀쩡하셨던거 보면 괜찮겠죠? 하하하!라니···’

“저기···제가.지금은 돈이 없는데요···”

“자자! [용의 안식처] 개방합니다! [미르]길드 사람들은 모두 모여주십시오!”

“일단 가죠.”

[미르]길드의 뒤를 쫓으면서 채집해야 한다. 빨리 안 가면 놓치는 수가 있다.

텁.

“안돼.”

“예?”

“오늘은 가기 싫어. 안 갈래.”

“아니···갑자기 그러시면···”

씨익.

“가지말까요?”

그래. 다림판 데리고 둘이서 다른곳 깨자.

그걸 위한 헌터 등록 아니었던가.

F급 게이트부터 깨나가면···

“빨리 가야해! 달려!”

타다닥!

“예?”

안들어가겠다고 고개를 저어대던 어르신이 갑자기 게이트로 돌진했다.

“아아아! 미치겠네!”

다다다다닥!

슈륵!

“아니 그걸 그냥 들어가버리시면···!”

우린 길드측에 붙어서 채집만 하는 입장인데 전투팀이 들어가자마자 저렇게 막 들어가버리면···

슈륵.

[‘용의 안식처'에 입장하셨습니다.]

게이트 속은 신비로운 구름이 인상깊은 산맥이었다.

그것보다 인상 갚은건 들어오자마자 말싸움을 하는 두 명의 사람이었지만.

“···니까.”

“아니···이게 허가가 된 사안인데···”

“그래봤자 기생충 아닙니까? 그러면 기생충답게 짜져있어야지.”

‘역시나···’

게이트에 들어가자마자 말싸움을 하고 계셨다.

“저···저기.”

“응? 넌 뭐야?”

“그···어르신과 함께 들어온 채집꾼입니다.”

“아, 너도 기생충이냐?”

까득. 다림판이 이를 가는 소리가 들렸다.

“주인. 참고만 있을건가?”

‘···참고만 있을거냐고?’

씨익.

“네,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당연하지.

여기서 엎어버린다느니 뭐니 하다가 업계에서 매장당하는 수가 있다.

“하. 쪽팔리지도 않냐?”

슥.

놈이 손을 치켜들었다.

‘천둥벌거숭이 같은 놈.’

그냥 한대 맞자. 다림판이 튀어나오지만 않으면 이게 제일 깔끔하다.

휘익!

텁!

'응? 뭐야.'

고개를 드니 붉은 눈을 가진 흑발의 남자가 양아치의.팔뚝을 잡고 있었다.

“야, 뭐하냐.”

“티...팀장님!”

'팀장?'

공략팀의 팀장이라면 꽤 높은 위치다.

아마 A급은 되지 않을까?

그 남자가 인상을 구기며 으르렁댔다.

“내가 사고치지 말랬지? 왜, B급 게이트 들어오니까 너도 B급 헌터같냐? C급 헌터 같아?”

‘C급도 아니었어?’

C급도 아니면 다림판 갈 것도 없이 나랑 싸워도 진다.

“아닙니다!”

“아니긴. 콱.”

팀장이라 불린 남자가 고개를 저으며 양아치를 데리고 갔다.

‘후우···’

그래도 어떻게든 지나가서 다행이다. 그렇게 생각한 순간.

소근.

“···이번엔 너냐.”

스쳐지나가는 짧은 순간. 그는 어쩐지 씁쓸한 표정을 지으며 속삭였다.

“예?”

그게 무슨 뜻이지?

빠르게 그를 쳐다봤으나 그는 곧장 등을 돌렸다.

“흥.”

양아치의 비웃음과 함께 공격팀은 떠나갔다.

“아이고, 다행이네.”

어르신만이 이곳저곳을 털며 다행이라는듯 말할 뿐이었다.

“···어르신.”

“어?”

“따라가야 되는거 아닙니까?”

씨익.

“싫어!”

‘차재명은 도대체 무슨 생각을 하는거지?’

그냥 나가고 싶었지만 신신당부하던 차재명의 말이 자꾸 걸렸다.

“꼭! 꼬옥! 그 어르신 말만 듣고 가셔야 합니다. 아무리 정신이 오락가락하고 신뢰가 없어보여도 말입니다.”

‘그래. 믿자.’

애초에 내 선택 아니었던가.

“그럼 어디로 가실래요?”

꾹 참고 어르신께 묻자.

척.

어르신은 잘벽 아래를 가리켰다.

“자, 뛰어내려라.”

“···예?”

“흐헤헤헤헤!”

보기만 해도 오금이 떨리는 낭떠러지.

‘···저기로 떨어지라고?’

“농담이시죠?”

“글쎄.”

어르신이 멀쩡한건지 아닌지 도무지 구분을 할 수가 없었다.

멀쩡한 것 같다가도 갑자기 이상하게 말씀하시니 원...

‘스읍···.’

떨어져도 살 수 있을까?

‘아니. 절대로 못산다.’

이건 다림판도 못산다.

‘하지만 다림판은 죽어도 죽는게 아니니까···’

죽을 것 같으면 다림판을 내보내고 아지트로 들어가면 그만.

'나 천잰가?'

씨익.

“그···주인? 왠지 소름이 돋는거 같은데···”

타앗!

마음을 굳히고나서 다림판의 말을 무시하고 뛰었다.

턱!

“오, 뭐야."

뭔가 안전장치가 마련돼있을거라고 예상하긴 했지만···

“허공에 떠있다고?”

투명한 유리판 위에 서있는 느낌이다.

“뭘 그리 놀라나.”

“어르신?"

어르신은 태연하게 공중을 걸으며 다가오고 있었다.

꿀꺽···

역시나.

‘다 계획이 있었구나.’

“자. 젊은이.”

“예?”

“용기의 시험을 통과한걸 축하하네.”

‘용기의 시험?’

“그게 무슨···”

덜컹!

“어? 어어어?!”

갑자기 발판이 덜컹거리더니.

촤라라라락!

미친듯이 내려갔다.

"으아아아아악!아지.."

쿵!

“크악!”

“당황하지 말게. 그냥 승강기니까.”

“당황 안하게 생겼습니까?!”

투명한 승강기 뿐만이 아니라 변한 어르신의 기세도 범상치 않았다.

“정말 일반인이십니까?”

“내가 언제 일반인이라고 한 적 있던가.”

“예?”

아니 그럼 헌터?

‘아니, 그럴리가.’

그럼 굳이 채집꾼 노릇을 하면서 들어올 이유가 없다.

“헌터는 아니고 그냥 각성자네. 채집꾼인건 사실이고.”

일반 각성자.

그럼 민간인이라고만 한 차재명의 말이 이해가 됐다.

왜 그런식으로 설명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간에 자네는 운이 좋은거야.”

“뭐가요?”

“절벽 위의 꽃은 그리 간단하게 얻을 수 있는게 아니니까. 내가 치매환자 노릇을 하더라도 지켜내야 하거든. 근데 내가 기회까지 줬지 않나?”

“절벽에서 뛰는게 기회입니까?”

“그럼. 소문만 듣고 뛰다가 죽은 놈들이 천지삐까린데.”

그렇게 말한 어르신은 손전등을 키며 주변을 비췄다.

달칵.

“봐봐. 내 말 맞지?”

“···세상에.”

주변에는 터져죽은 시체들이 수도 없이 깔려있었다.

‘절벽 위의 꽃이란게 그렇게 귀중한 아이템이라고?’

“자네는 모르겠지만 [미르]길드에서는 그 아이템을 얻기 위해 몇십년째 돈을 쏟아붓는 중이지. 그래봤자 다 헛수고였지만. 그러고보니 몇년 전부터는 손을 뗀 것 같기도 하고?”

“···어르신은 그럼···”

“나? 나는 운이 좋았지. 이제 찾았으니까.”

“찾으셨어요?”

대형길드가 돈을 쏟아붓고도 못 찾은 걸?

“그러니까 데려오지 않았겠나.”

“그런데 왜 그런 귀한걸 저한테···?”

대형길드에게 정보를 팔면 되는것 아닌가.

“많이 나올거니까 딱 하나만 주겠네.”

“아아···그래도 길드를 찾아가는 편이 낫지 않았을까요?”

“길드놈들은 믿을수가 있어야지. 아마 나까지 털어먹을걸?”

어깨를 으쓱이던 어르신은 이내 한숨을 쉬며 어느 곳으로 향했다.

‘뭔가 이상한데.’

자세히 생각할수록 석연찮은 부분이 생겨났지만 애써 고개를 저으며 어르신의 뒤를 따라갔다.

***

“팀장님!”

“왜 그러지?”

“뒤에서 따라오던 채집꾼들이 없어졌습니다!”

“그래?”

흐음···턱을 쓰다듬던 팀장은 입을 열었다.

“신경쓰지마라.”

“하지만 죽기라도 한다면···”

“책임은 내가 질테니까.”

움찔!

“괜찮습니까, 팀장님?!”

“컨디션이 안 좋으신게···”

척.

“괜찮다. 그냥···그냥 수전증이야.”

“그럴리가.”

“됐고 전투 준비니 해라. 나무신령들은 너희 생각만큼 만만하지 않으니까.”

부하들에게 일갈한 [미르]의 공략팀장 이광철은 생각했다.

‘오늘 2명은 죽게 생겼군.’

“아니, 한 명이려나.”

***

“오늘은 느낌이 좋아!”

어찌나 신나셨는지 달리다시피 걷던 어르신은 어느 동굴 앞에서 멈춰섰다.

“여기다.”

“오···딱 봐도 수상하게 생겼네요.”

이런데에 동굴이라니.

‘무협지에 나오는 절세의 비급이 숨겨진 장소같네.’

“자, 들어가보자고!”

“응?”

동굴···?

“저희가 지금 동굴로 들어온 게 맞나요?”

“엄청나지 않나?”

확실히 엄청나긴 했다.

곳곳에서 폭포가 떨어지는 거대한 절벽이 눈 앞에 있었다.

‘뭔가 가슴이 답답한데.’

자연풍경 때문인가? 마나가 질 돌지 않는 느낌이 들었다.

우웅.

마나를 한번 회전시키고 있으니 절벽을 바라보던 어르신이 입을 열었다.

“자네가 여기까지 온 시간은 20분 채 안되겠지만···내게는 20년이 걸렸네.”

어르신의 눈에서 회한이 엿보였다.

“어르신.”

“왜?”

“어르신은 절벽 위의 꽃을 얻으려는 목적이 무엇입니까?”

그만한 시간을 바쳐가면서 얻고자한 목적이 무엇인가.

“병든 아들을 구하는걸세.”

“그런가요.”

“자네는?”

“전···퀘스트를 깨기 위해서입니다.”

“그런가.”

“너무 시시한가요?”

“아니. 멋진 이유일세.”

어르신의 어투에서는 조금의 비꼼도 느껴지지 않았다.

“저어기.”

척.

어르신의 손가락 끝에는 자그마한 꽃이 있었다.

연보랏빛으로 일렁이는 신비로운 꽃.

절벽 곳곳에서 드문드문 보였다.

“여러개네요.”

“그렇지.”

“그럼 저걸 따면 끝인겁니까?”

“······”

“예?”

갑자기 입을 닫은 어르신이 뒤돌아 앉았다.

더이상 입을 열지 않겠다는 완고한 표현.

“저···저기요?”

“······”

제대로 입을 닫으셨다.

뭔지는 모르겠지만 도와주지 않을거란건 분명했다.

속닥.

“다림판.”

“왜 부르나, 주인.”

“너는 어떻게 해야할 것 같아?”

“글쎄. 그냥 꽃을 따면 되는거 아닌가?”

“그럼 너무 쉽지 않아?”

“누군가의 20년을 너무 쉽다고 하면 안된다.”

“흠···”

그렇다곤 해도 지금의 어르신 태도는 뭔가 수상했다.

뭔가 숨겨진 비밀이 있을 것 같은데···

“뭔가 알 수 있는 방법 없나?”

탐색계 스킬이 있었다면 좋았을텐데.

하지만 없는걸 찾아봤자 소용없다.

“후우···”

이게 될지는 모르겠는데···

스윽.

“주인, 뭘 하는거지?”

“링크를 사용할때 느낀 게 있거든.”

마나가 다림판의 무언가와 접촉하며 회로가 확장되었다가 줄어드는 기묘한 느낌.

“그 느낌을 계속해서 연습했지”

눈을 감고 느낀다.

마나의 흐름을.

온전히 느낀다.

‘마나를 퍼뜨리는 느낌. 나 자신이 하나의 파동이 되어 퍼져나가는 감각.’

한 줄기 마나가 손끝에서 퍼져나간다.

마나의 끝이 향하는 곳은 절벽. 그 자체.

절벽과 이 땅 사이의 갈라짐은 아무런 연관도 없다. 마나에 형태는 없으니까.

톡.

“···닿았다.”

[스킬: 마나회로 확장식 탐색을 습득하셨습니다.]

“이 꽃들. 전부 하나로 이어져있다.”

“그게 무슨 소린가, 주인?”

“나도 완전히는 모르겠지만···완전한 밸런스를 이루고 있어.”

“그렇다는건···”

“맞아. 네 예상대로야.”

“아니, 이해가 안된다.”

“···꽃 하나를 따는 순간 모든 꽃들이 시들거야.”

“그럼 어떻게 해야하지?”

“응? 뭘 어떻게 해, 어떡하긴?”

타다다다닥! 턱!

도움닫기 후 있는 힘껏 뛰어 절벽에 달라붙었다.

“나는 어차피 꽃만 얻으면 퀘스트 완료니까 그 꽃을 어르신한테 드리면 되는거잖아?”

아마 저걸 다 따는 다른 방법이 있을 것 같았지만 내게 그 정도 지혜와 욕심은 없었다.

“오오, 과연! 천재적인 아이디어다!”

다림판과 나는 낄낄거리며 꽃의 근처로 향했고.

스윽.

탕! 툭! 투두둑!

손이 꽃에 닿기 직전.

어르신의 총이 절벽을 잡고 있던 손을 꿰뚫었다.

“···어째서?”

절벽의 아래로 떨어지며 그렇게 외쳤으나 답은 돌아오지 않았다.

그늘진 어르신의 표정만 얼핏 스쳐갔을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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