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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nToMeNon 님의 서재입니다.

검은 비늘 연맹 : 디온 내전사 episode1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무협

SanToMeNon
작품등록일 :
2019.04.01 12:41
최근연재일 :
2019.04.18 17:29
연재수 :
38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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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27
추천수 :
25
글자수 :
230,020

작성
19.04.03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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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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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4쪽

첫 번째 수호자 (8)

DUMMY

3일 뒤 시마칸 전초기지.

자쉬가 시마칸 부족의 마을을 점령한 사이, 많은 양의 식량이 하이란의 동부전선으로 보급되었다는 첩보가 입수되었다.

모로 네더록이 지휘하던 하이란의 삼천 대군은 고립되었을 때도 티반 부족의 마을을 위협하고 있었기에 이것은 청천벽력 같은 소식이었다.

때문에 자신의 부족이 걱정된 티본 투브람은 예정된 날짜보다 늦게 나타난 가이노 다르호에게 역정을 내고 있었다.


“다르호군, 약속된 날보다 3일이나 늦었우다. 가지고 온 무기들은 어디있우까?”

“무기보다 더 한걸 가져왔우요다. 바로 흑마법사 로코드 자쉬와 시마칸 부족의 마을이요다.”


다르호는 포박된 자쉬를 마차에서 끌어내렸고 투브람, 다락과 몰카는 놀란 눈으로 다르호를 쳐다보았다.


“어르신들께서 버린 시마칸 부족과 사람들을 말레안이 구했수요다.”

“허, 말레안 이 녀석 ...”

“역시 우리 오로엔의 난쟁이가 사고 한번 칠 줄 알았수요다.”

“부족장님들, 아직 기뻐하기엔 이르요다.”


다르호의 말에 다락과 몰카는 기뻐하며 다르호에게 자초지종을 물었다.

다르호는 말레안과 헤르나의 작전을 상세히 설명하였고 다락과 몰카는 헤르나의 지략과 말레안의 용기를 칭찬하였다.

다만 티반 투브람은 그의 부족과 마을이 위태로운 상황에서 마냥 기뻐할 수 만은 없는 처지였다.

그날 저녁 투브람은 티반 부족의 마을로, 몰카는 시마칸 부족의 마을로 향했으며, 다락은 흑마법사 자쉬와 대화하기 위한 자리를 마련했다.


“앉으시우다.”

“이게 뭐우까?”


자쉬와의 대화는 시마칸 전초기지 내 부족장들의 회의소에서 삼엄한 경비와 함께 진행되었다.

다락은 로코드 자쉬를 위해 국밥을 한 그릇 들고 와 내려 놓으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전쟁 포로를 위한 저녁 식사 치고는 나름 신경 많이 썼우다.”

“안에 뭐가 들었우까?”


식량이 여의치 않은 하이란 부족의 상황을 떠올리며, 과한 대접에 자쉬는 자신을 독살할 요량인지 의심하며 물었다.

자쉬의 맞은편에 자리를 청한 다락은 그의 안대가 씰룩 일정도로 어이없듯이 대답해주었다.


“쌀, 돼지고기, 대파 ... 우리 오르단 부족은 먹을 것 가지고 장난치지 않우다.”

“속이 좋지 않구로.”


자쉬는 끝내 의심을 풀지 않고 식사를 거부했다.

자쉬의 계속 되는 의심에 다락은 지친 표정으로 국밥을 자기 쪽으로 끌어당기고는 수저를 집어 들었다.


“하이란 모톨이 부족장에 올랐으니, 지금 우리는 거물을 잡은 것 아니우까?”

‘내게 얻을 것은 없우니, 차라리 그냥 죽이시우다.”

“저녁까지 가져오면서 말이우까? 우린 자쉬 당신을 살릴 것이우다.”


다락은 가져온 국밥을 떠먹으며 의문을 폼은 자쉬에게 말을 이었다.


“이미 자쉬 자네가 전향하여 적극적인 정보 제공을 하고 있다고 소문을 내고 있우다.”

“모톨님이 그 말을 믿으실 것 같우까?”

“모톨이 자네에게 보낼 다음 사람이 구원자인지 암살자인지는 자네가 더 잘 알지 않겠우까?”

“그전에 전쟁이 끝날 것이우다. 그에겐 이미 영혼왕의 힘이 있우. 당신 선조들이 훔쳐갔던 그것 말이우다.”

“아 ... 그 ... 세, 세 ...”

“세텔야르실의 칼날이우다.”


다음날 다르호와 함께 시마칸 부족의 마을에 도착한 오로엔 몰카는 말레안을 앞세우며 역전의 용사들을 칭찬하였다.

헤르나와 말레안을 따로 불러들인 오로엔 몰카는 보이지 않는 금새 사라진 다르호의 행방을 물었다.

다르호는 빠르게 무기를 재정비할 수 있도록 시마칸 마을에 임시 대장간을 차리고 곧바로 무기들을 손질하느라 바빴다.

헤르나로부터 다르호의 이야기를 전해 들은 몰카는 크게 신경 쓰지 않는 다는 투로 본론을 꺼냈다.


“내 자네를 투브람 어르신의 호위로 추천했는데 자네에게 어울리는 자리는 여기 전쟁터였구로.”

“과찬이시우다.”

“그래서 내가 생각한 게 있우다. 바로 말레안 자네를 중심으로 한 일종의 특공대이우다. 바헬 러마를 포함한 우리 오로엔 최고의 전사들을 생각해두었우다.”

“외람된 말씀이요만, 저도 그런 친구들이라면 나름대로 생각한 것이 있우요다.”


몰카는 자신이 포기했던 이들을 구한 말레안에게 차마 뭐라 대꾸할 수 없다고 생각했는지 전적으로 말레안에게 맡기겠노라 말했다.

말레안과 헤르나는 눈빛을 주고 받고선 각자 서로 다른 이들을 찾아 발걸음을 옮겼다.

첫 번째로 말레안이 찾아간 이는 오랜 친구이자 몰카 역시 추천했던 바헬 러마였다.


“잠깐만, 겨우 죽다 살아 났는데 이번엔 죽으러 가자는 거우까?”

“그런 셈이우다.”

“아니, 최소한의 고민이라도 다시 해보고 말해주지 않겠우까?”

“정 안된다면 어쩔 수 없구로.”


바헬 러마는 잠깐을 고민하다가 피식 웃으며 입을 열었다.


“하 ... 좋우다. 나도 이미 한번 전쟁터에 끌고 갔우니, 나도 한번은 따라 가야겠구로.”

“전쟁터라니 무슨 말이우까?”

“수확제 말이우다. 사랑의 전쟁터.”


말레안은 그제서야 러마의 말을 이해하고는 기억을 떠올리며 웃음 지었다.

러마의 승락을 받아낸 말레안은 특별히 눈에 띄던 사람들을 기억하며, 삼일 간 시마칸 부족의 마을에 모인 여러 부족을 돌았다.

그들 모두가 말레안의 제안에 많은 고민을 하지 않고 그를 따르기로 결정했다.

마지막으로 말레안이 찾아간 것은 다름 아닌 발라크 조길이었다.


“다른 이들은 뭐라했우까?”

“자네 아할(형) 조가르까지 열한 명. 모두 같이 하겠다 했우다.”

“역시나 ...”

“자네는 어찌 할 거우까? 인조 어르신의 정령술과 함께 흑마법의 소용돌이 속으로 갈 거우까?”

“미안하지만 나에겐 이미 따라갈 대장이 있우다.”


말레안은 약간 아쉽다는 표정을 감추지 못했고, 그런 말레안을 보던 조길은 장난기 가득한 미소와 함께 어깨를 탁 치며 말을 이었다.


“말 했지 않우까? 다들 도망칠 때 홀로 장군늑대와 맞섰을 때부터 자넨 나의 대장이라고.”


조길의 말에 말레안의 표정은 금새 바뀌었고, 일말의 긴장감 마저 사라진 조길과 말레안은 훈련 받던 시절의 이야기로 추억을 곱씹었다.

조길이 헤르나에게 한대 얻어맞은 것으로 시작한 이야기가 어느덧 마지막 시험의 이야기까지 이어졌을 때, 헤르나가 찾아왔다.

그녀는 특공대의 활동을 위해 협조를 바라는 서신을 시마칸 전초기지로 보내었고,

마지막으로 가이노 다르호의 참가 의사를 묻기 위해 임시 대장간에 들렸었다.


“각 부족의 족장님께 이번 일에 대해 알려놨고, 투브람 어르신께서 직접 각 전선에 협조 요청을 넣어주시기로 약속하셨어.”

“고마우다. 다르호는 어찌 되었우까?”

“아무래도 다르호는 안될 것 같아.”

“어쩔 수 없구로 ··· 부족장으로써 해야 할 많은 일들이 있을 거우다.”

“대신 다른 걸 준비했다며, 내일 아침에 대장간으로 와달래.”

“그러겠우다.”


다르호의 불참을 어느 정도 예상이라도 했다는 듯, 말레안은 그다지 실망한 기색을 내보이진 않았다.

다음 날 아침, 일찍부터 다르호의 임시 대장간에 찾아간 말레안은 다르호의 쉴 틈 없는 이야기에 끌려 다니고 있었다.


“야, 벌써 열 살이우다.”

“진심이우까? 와 ··· 말하는 거 보면 아직 총각인줄 알았우다. 아니, 그 ··· 나 같은 총각 말고 ···”

“아이가 생기는 순간부터 사내 인생은 내리막길인 거우다.”


다르호는 그의 중구난방인 말만큼이나 임시 대장간 여기저기로 말레안을 데리고 다녔다.


“내가 쇠질에만 몰두하는 이유를 이제 알겠우까?”

“흠?”

“물론 나도 자네를 따라 전장 곳곳을 헤집고 싶우만 ··· 아이, 열살, 쇠질. 내 인생은 끝났우다.”


다르호는 대장간 한 켠에 놓인 화려한 붉은 색의 가죽옷을 보여주면서 지나가는 듯이 설명했다.


“붉은 얼룩말 가죽으로 만든 갑옷이우다. 평범한 단검은 거뜬히 막아내우. 물론, 전쟁터에서 이보다 활 맞기 좋은 옷은 없우. 전사용 칼이 있으면 했우까?”

“아무래도 단검은 여럿을 상대하기는 버거우니 ···”

“그리고 이것들은 처음 보는 쇠들로 만든 것들이우다. 허나 이곳 시마칸 초원의 뜨겁고 건조한 바람과 나의 정성이 걸작들을 탄생시켰우다.”

“걸작?”

“이전의 구리로 만든 무기들과는 차원이 다른 것이우. 자, 이 검은 친구가 야르세실, 하얀 친구가 야르카실. 쌍둥이 명검이우다.”


다르호는 검은 색과 하얀 색 두 개의 장검을 자랑스레 꺼내 보여주었다.

하지만 말레안의 눈에 들어온 것은 제일 밑에 깔려있던 푸른 색의 물결이 요동치는 금속막대였다.


“이것은 무엇이우까?”

“아, 그건 실패작이우다. 최고로 단단하지만 무거워서 들 수가 없우다. 이 금속들이 조금 가벼운 느낌이기에 내 나름대로 쇳물에 이것저것 넣었다가 그만 무게 조절이 ···”

“흠 ... 푸른 청동과 비슷해 보이우만 ...”


다르호의 설명을 뒤로 한 채, 말레안은 그 푸른 막대를 뽑아 들고는 한 손으로 붕붕 휘두르기 시작했다.

그 모습을 본 다르호는 말레안과 자신의 덩치를 번갈아 보면서 무언가 허탈한 듯한 표정을 짓고는 갑자기 생각에 빠졌다.

때마침 헤르나가 말레안을 찾아 다르호의 임시 대장간으로 찾아왔고, 말레안은 헤르나의 의견을 물었다.


“무게는 딱 좋은 것 같우다. 헤르나, 어때 보이우까?.”

“음 ··· 대나무 막대기? 뭐지? 청소하고 있던 거야?“

“말레안, 자네 힘이라면 그 무지막지한 놈을 대검으로 만들 수 있을지도 모르겠우다.”


그날부터 말레안은 매일 같이 다르호의 임시대장간으로 가서 푸른 쇠막대를 두들기기 시작했다.

다르호가 풀무를 이용하여 초원의 뜨거운 여름 바람으로 쇠를 달구면 말레안이 망치로 내려쳤고, 다시 다르호가 물 속에 집어넣는 담금질이 반복되었다.

다르호는 막대 표면에 나타나는 물결 무늬를 없애보고자 말레안이 열심히 핀 쇠막대를 다시 접어 두들기고 식히기를 반복했다.

하루 사이에 청동 망치 다섯 자루를 망가뜨리고 나서야, 갈수록 촘촘해지는 푸른 물결 무늬에 다르호와 말레안은 물결 무늬 없애는 걸 포기했다.


“이리 소란스러운데, 뭐하느라 나와보지도 않우까?”


닷새가 지나 어느덧 검의 모양새가 잡혔을 때, 시마칸 전초기지를 철수하고 시마칸 마을에 합류한 다락이 그들을 찾아왔다.

정신 없이 칼을 만들던 다르호와 말레안은 한참이 지나서야 다락이 온 것을 알고는 인사했다.


“다락 어르신이 여긴 어쩐 일이요까?”

“하이란들이 쳐들어와도 불질이랑 망치질만 할 놈들이구로.”

“아, 죄송하요다. 오늘 중으로는 끝장을 보고 싶어서 정신이 없었우요다.”


다락은 모루 위에 놓인 푸른 물결 무늬의 검을 보며 신기한 듯 물었다.


“그게 대체 뭐우까? 모양은 칼이운데, 처음 보는 쇠붙이구로.”

“말씀 드리자면 긴데, 이게 말입니다. 제가 ···”

“길면 안해도 되우다.”


다르호가 설명하려고 하자, 다락은 분명 또 한참을 얘기하겠거니 짐작하고는 호기심을 가지런히 접었다.

그리고는 대장간 한 켠에 놓인 검은 색과 하얀 색의 칼을 신기한 듯 번갈아 보고는 다르호에게 물었다.


“이건 또 뭐우까? 아, 간단히 정체만 말해 주시우다.”

“흑마법사 자쉬가 쌓아놓은 알 수 없는 광물로 만든 것이운데 ...”

“간.단.히.”

“검은 녀석은 야르세실, 하얀 놈은 야르카실이욘데, 얼마 전까지만 해도 최고의 명검이었우요다.”

“얼마 전까지?”

“이제는 지금 말레안이 두들기는 이 검이 최고의 명검이 될 것이우요다.”

“그렇구로 ···”

“가져가시려면 가져가시요다.”


뭔가 아쉽다는 듯이 푸른 물결의 검을 바라보던 다락에게 다르호는 쌍둥이 검을 가져가도 좋다고 말했다.

안 그래도 자신의 두 아들을 떠올리며 다락은 그 쌍둥이 검이 탐이 나던 차였고, 다르호의 말에 다락은 기쁜 듯이 되물었다.


“그래도 괜찮겠우까?”

“야, 최고의 대장장이는 한물간 녀석들을 돌아보지 않는 것이요다.”

“고맙수다! 내 아들들에게 선물하여 오르단 부족 대대손손 내려줄 것이우다!”


다음날 오후, 최고의 물건만 취급한다던 다르호는 숯검댕이 그 자체인 얼굴로 모루 위에 얹어진 거대한 칼 앞에 무릎을 꿇고 있었다.

그는 자신의 눈높이에 놓여진 한 자루의 대검을 바라보며 하염없이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문제는 새까맣게 뺨을 타고 흐르는 눈물로 그의 얼굴이 엉망진창 그 자체라는 것이었다.


“마, 말레안 ··· 이건, 이건 내 생 최, 최고의 역작이우다 ···”

“드디어 완성했우다. 하 ··· 자넨 역시 최고의 대장장이우다.”

“뭐야? 드디어 완성된 거야?”


매일같이 아침부터 쉬지 않고 마을에 울려 퍼지던 망치질 소리가 들리지 않자 헤르나는 의아해하며 대장간으로 찾아왔다.

울고 있는 다르호와 피곤한 듯한 표정을 짓는 말레안을 본 헤르나는 다가와 모루 위에 놓인 거대한 검을 보았다.

검은 마치 살아 움직이는 듯이 요동치는 푸른 물결 무늬로 가득했고, 그것을 찬찬히 바라보던 헤르나는 눈이 빙빙 도는 듯한 어지러움을 느꼈다.


“어우, 보고 있다가 쓰러질 뻔 했네. 말레안, 이 검의 이름은 정했어?”

“아 ··· 만드는 데 정신이 없어서 그걸 생각 못했구로.”

“그럼 내가 붙여줘도 돼?”

“다 조용히 해보시우다 ··· 이름이 뭐가 중요하우까 ··· 흐엉 ··· 이렇게 아름다운 것에 걸 맞는 이름이 있겠우까 ··· 으어엉”

“아 뭐야, 이 정도로 정신 나간 사람인줄은 몰랐는데 ···”


헤르나는 뭔가 아주 더러운 걸 본 듯이 땅바닥에 울며 뒹구는 다르호를 내려다 보았다.

이어 말레안의 얼굴 역시 그을음이 뒤덮인 것을 알고는 헤르나는 말레안을 데리고 근처 우물가로 가서 얼굴을 씻겨주었다.


“아직 마땅한 이름은 생각하지 못했는데, 하루 정도 빌려주면 안돼?”

“칼 말이우까? 그러시우다. 근데 무거워서 다르호도 들지 못하던 칼이운데 ···”

“괜찮아. 암튼 내일 저녁, 내가 부르기 전까지 절대 대장간 근처엔 얼씬도 하면 안돼. 알겠지?”


말레안은 헤르나의 부탁에 어리둥절 하였으나, 헤르나를 믿고 있었던 만큼 그녀의 말을 순순히 따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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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 강철의 발견 (9) 19.04.18 42 0 15쪽
36 강철의 발견 (8) 19.04.17 87 0 15쪽
35 강철의 발견 (7) 19.04.17 51 0 14쪽
34 강철의 발견 (6) 19.04.16 47 0 15쪽
33 강철의 발견 (5) 19.04.16 69 0 15쪽
32 강철의 발견 (4) 19.04.15 43 0 14쪽
31 강철의 발견 (3) 19.04.15 41 0 13쪽
30 강철의 발견 (2) 19.04.14 93 0 14쪽
29 강철의 발견 (1) 19.04.14 63 0 13쪽
28 appendix 2. 19.04.13 68 0 15쪽
27 늑대의 두 아들 (13) 19.04.12 49 0 17쪽
26 늑대의 두 아들 (12) 19.04.12 44 0 14쪽
25 늑대의 두 아들 (11) 19.04.11 54 0 14쪽
24 늑대의 두 아들 (10) 19.04.11 56 1 14쪽
23 늑대의 두 아들 (9) 19.04.10 67 1 13쪽
22 늑대의 두 아들 (8) 19.04.10 41 1 15쪽
21 늑대의 두 아들 (7) 19.04.09 64 1 13쪽
20 늑대의 두 아들 (6) 19.04.09 98 1 14쪽
19 늑대의 두 아들 (5) 19.04.08 50 1 14쪽
18 늑대의 두 아들 (4) 19.04.08 31 1 14쪽
17 늑대의 두 아들 (3) 19.04.07 37 1 13쪽
16 늑대의 두 아들 (2) 19.04.07 30 1 13쪽
15 늑대의 두 아들 (1) 19.04.06 60 1 13쪽
14 appendix 1. 19.04.06 43 1 14쪽
13 첫 번째 수호자 (12) 19.04.05 30 1 14쪽
12 첫 번째 수호자 (11) 19.04.05 36 1 13쪽
11 첫 번째 수호자 (10) 19.04.04 30 1 16쪽
10 첫 번째 수호자 (9) 19.04.04 32 1 13쪽
» 첫 번째 수호자 (8) 19.04.03 38 1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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