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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nToMeNon 님의 서재입니다.

검은 비늘 연맹 : 디온 내전사 episode1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무협

SanToMeNon
작품등록일 :
2019.04.01 12:41
최근연재일 :
2019.04.18 17:29
연재수 :
38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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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61
추천수 :
25
글자수 :
230,020

작성
19.04.11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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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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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4쪽

늑대의 두 아들 (11)

DUMMY

로스트는 차분히 그의 위치를 지키며 무리해서 들어오지 않는 아슈르 전사들은 공격하지 않았고, 당갈 부족의 전사들과 함께 호흡을 맞추었다.

포스틴은 매일같이 다치고 온 로스트를 치료해주었고, 그때마다 로스트는 그녀에게 감사의 표현을 아끼지 않았다.


“도끼 부대는 나를 따라 이쪽을 뚫는다!”

“로스트, 동쪽의 목책에도 저들이 붙었우다. 이를 어찌하면 좋겠우까?”

“저쪽은 제가 어떻게든 지켜보겠우요다!”

“아스트님, 혼자 되겠수요까?”

“걱정마시요다. 우선 족장님은 다른 전사들을 모두 이끌고 이곳을 막아주시요다.”


아슈르 부족의 공격 6일째, 북쪽을 통한 공격이 로스트의 방어로 돌파가 시원치 않자, 크라켄의 전사들은 또 동쪽의 목책을 부수기 위해 이동했다.

당갈 누조는 기존의 목책 구멍으로 전사들을 불러모았고, 밀려드는 아슈르 부족의 전사들은 새로운 공격로를 뚫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부탁하겠우다. 당갈의 전사들이여 모두 이쪽으로 와서 적들을 막도록 하우!”

“야!”


아슈르 크라켄이 동쪽의 목책을 부수고 당갈 부족의 마을을 밟았을 때, 그와 그의 전사들 앞엔 야르세실을 꺼내어 든 오르단 로스트가 서있었다.

홀로 서있는 로스트를 본 크라켄은 어이가 없다는 듯이 비웃으며 칼을 휘둘러 달려들며 외쳤다.


“혼자 우리를 막아서 다니 목숨이 열 개는 되우까!”

“입으로 싸우진 않겠우다.”


달려드는 크라켄을 로스트는 한 손으로 가볍게 쳐내면서 밀어내었고, 뒤따라 달려드는 아슈르 부족의 전사를 베었다.

부족원들 앞에서 망신을 당한 크라켄은 그의 전사들과 함께 일제히 로스트에게 달려들었지만 로스트를 이길 순 없었다.

그들이 상대하고 있는 것은 다름 아닌 강한 힘의 오르단 부족, 그 중에서 다락 다음으로 가장 강한 오르단 로스트였다.

당갈 부족의 전사들이 북쪽으로 몰려드는 침입자들을 막고 있을 때, 로스트는 여유롭게 나머지들을 상대하고 있었다.


“로스트! 저들이 북쪽 목책 여러 곳을 무너뜨렸우요다.”

“대피 준비를 마친 부족원들은 어디에 모여있우요까?”

“대부분이 남쪽 차 밭에 모여있우다.”

“그 뒤로는 카피티 산맥이운데 여차하면 대피하기도 어렵지 않수요까?”


그리고 어느덧 10일째가 되던 날 밤, 마침내 당갈 부족의 마을 목책들이 여러 군데 뚫리며 더 이상 막아내기 힘든 상황까지 다가왔다.

그날 밤 로스트는 가만히 고민을 하더니 포스틴의 눈치를 한번 보고는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나에게 계획이 하나 있우요다.”

“잠깐 내가 생각하는 그런 건 아니겄제? 그렇제?”


포스틴은 순간적으로 자신의 눈치를 본 로스트에게서 안 좋은 예감이 들었는지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어 보였다.

그런 포스틴의 말에 로스트는 걱정하지 말라는 식으로 싱긋 웃어 보였지만 오히려 그것은 더 불안한 마음을 가중시킬 뿐이었다.

다음날 아침, 아니 해가 뜨기도 전의 밤이나 다를 바 없는 시간, 로스트는 옆에 누운 포스틴이 깨지 않게 조심스럽게 일어났다.

그런 그가 당갈 부족의 마을, 북쪽 목책의 무너져 내린 틈에 섰을 때, 그의 뒤로 포스틴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어딜 혼자 가는 것이여 시방?”

“포스틴, 당신과 모두를 살릴 수 있우면 이것이 내가 해야 할 일이우다. 이것이 아발(아버지)이 말하던 책임이라는 것이란 걸 깨달았우다.”

“아니 그렇다고 혼자 뭐 개죽음이라도 당하겠다는 것이여?”

“여기를 넘는 순간, 나는 하나의 전사가 되어, 모든 명예로운 자들이 꼭 죽어야 하는 것은 아니란 걸 증명하겠우.”


로스트를 붙잡은 포스틴의 눈가에 눈물이 맺히는 것을 닦아준 로스트는 돌아서 야르세실을 꺼내 들고 밖으로 홀로 걸어나갔다.

그의 손에 들려있는 야르세실이 그의 남은 마지막 동반자였고,

당갈 부족의 마을 밖으로 나온 로스트는 그의 걸음걸음마다 점점 강하게 그의 칼을 쥐어갔다.


“나는 ... 말레안과는 다르우 ...”


야르세실이 그의 손에 꽉 쥐어져 더 이상 쥐어지지 않자, 이번에는 그의 두 다리가 점점 빠르게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초원 너머 아침 해가 그의 첫 빛을 내리 쪼일 때,

무너진 목책 위에 올라선 포스틴은 로스트의 뒷모습을 보며 두 손을 모아 쥐고 기도를 올렸다.


“저, 적이 침입했 .. 크억!”

“죄 없는 이들의 목숨을 앗아가려거든, 나 로스트의 목을 먼저 베어가야 할 것이우다!”


로스트는 일부러 큰 소리로 자신의 존재를 알리며 아슈르 부족의 진지 안을 휘졌고 다녔다.

로스트의 우렁찬 목소리와 그가 베어버린 전사들의 비명소리에 이내 모든 아슈르 전사들이 잠이 덜 깬 상태에서 무기를 쥐어 일어났다.

로스트의 야르세실은 그들의 무력한 무기들을 구부리고 자르며, 나아가 아슈르 전사들 몸 곳곳에 상처를 내고 혹은 생명의 끈을 잘라버렸다.

아슈르 부족의 진영에서의 소란은 이윽고 잠에서 깬 당갈 부족의 족장과 전사, 부족원들에게도 들려왔다.


“포스틴, 이, 이것을 알고 있었우까?”

“어렴풋이 알고 있었는디, 무서워 차마 더 묻지 못했서야 ... 슨상님은 부족원들과 함께 이 참에 동쪽으로 빠져나가소.”

“같이 가구로. 어서!”


누조는 일어나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제일 먼저 북쪽의 목책으로 향했고, 그곳에서 포스틴을 만나 어찌된 영문인지를 물었다.

그리고는 포스틴의 말에 따라 남쪽 차 밭에 모인 부족원들에게 달려가 전사들과 함께 그들을 동쪽 목책의 뚫린 곳으로 이끌었다.

어느덧 해가 그 모습을 완연히 드러내었을 무렵, 적들에게 둘러 쌓인 로스트는 사방을 둘러보며 이것이 자신의 마지막임을 깨달았다.

로스트를 궁지로 몰아넣은 크라켄은 마을의 동쪽으로 빠져나가는 당갈 부족의 행렬을 보고는 그의 전사들로 하여금 그들을 쫓게 했다.


“어딜 가우까! 네놈들의 상대가 아직 여기 있우다!”


당갈 부족을 쫓으러 떠나는 아슈르의 전사들을 보며, 자신을 둘러싸고 있는 전사들에게 달려들었다.

로스트를 포위한 아슈르의 전사들은 칼을 겨누며 로스트가 날뛰지 못하게 계속 찌르는 시늉을 했다.

그들에게 달려들던 로스트의 몸 곳곳에 깊은 상처가 났고, 상처에서 흐른 피만큼 로스트 역시 지쳐가기 시작했다.

야르세실이 그의 손에서 떨어지려는 찰나, 오르단 마을에 울려 퍼지던 눈빛갈기의 울음소리가 귀에 맴도는 것을 느낀 로스트가 쓴 웃음을 지었다.


“하하, 역시 죽을 때가 되면 주마등인 거우까? 하지만! 나는! 죽지 않을 것이우다!”


미친 사람처럼 웃고 혼잣말을 하는 로스트와 그런 그를 좁혀오는 아슈르의 칼끝을 너머로 늑대들의 포효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했다.

아직도 자신에게만 들리는 거라 착각하고 있는 로스트와 달리, 늑대들의 울음소리에 겁을 먹은 아슈르 전사들은 저마다 사방을 돌아보았다.

그리고 잠시 후 그들 머리 위로 거대한 그림자가 드리워지고는 이내, 땅을 울리는 굉음과 함께 울음소리의 주인공이 나타났다.

두 마리의 커다란 장군늑대를 따라 그들의 새끼로 보이는 여러 마리의 아기 장군늑대들이 아슈르 부족의 진영을 덮친 것이었다.


“눈빛 ... 갈기? 하하! 뭐우까? 그날 내가 찾아 갔 ,,.”

크어어어어!


로스트의 눈 앞에 나타난 눈빛갈기는 만신창이가 된 로스트를 보며 동굴 앞 그날처럼 거센 포효를 내뱉었다.

그리고는 고개를 까딱거리며 자세를 낮추어 로스트에게 올라타라는 몸짓을 하였고, 로스트는 칼을 고쳐 쥐고 잽싸게 그의 등에 뛰어 올랐다.


“뭐우까? 아내랑 새끼들이었우까? 하하, 아직 이 아할(형)도 결혼을 안했는데, 너무 건방진 거 아니우까?”


눈빛갈기는 하반켈 광산에서 자신의 애를 벤 암컷과 이제 막 태어난 새끼들을 위해 그곳을 떠나지 않던 것이었다.

뜻하지 않은 장군늑대들의 출현에 아슈르 부족의 진영은 아수라장이 되었고, 눈빛갈기와 함께 로스트의 야르세실이 다시 한번 춤추기 시작했다.


“모, 모두 대열을 맞춰 늑대들을 포위하우!”

“어딜 감히!”


한편, 당갈 부족을 쫓으러 달려나간 전사들은 어쩐 이유에서인지 상처를 입은 채 다시 아슈르 부족의 진영으로 도망쳐 돌아오고 있었다.

그들은 그들을 쫓아오는 말과 말을 타고 있는 쌍검의 사내를 피해 달렸으나 금새 따라 잡혀 쓰러지고 다시 달아나길 반복하고 있었다.

쑥대밭이 된 아슈르 부족의 진영에서 로스트는 다시 돌아오고 있는 아슈르 전사들과 쌍검의 사내를 향해 눈빛갈기를 몰았다.

쌍검의 사내 역시 자신을 향해 달려오는 장군늑대를 보며, 칼을 고쳐 쥐고는 로스트를 향해 내달리기 시작했다.


이윽고 높이 뛰어오른 눈빛갈기의 궤적에 따라 쌍검의 사내 역시 고삐를 당겨 말을 뛰어오르게 하였다.

공중에서 부딪힌 그들은 양쪽 다 튕겨져 나가 시마칸 초원의 흙 바닥을 구르다가 동시에 일어나 서로를 마주보았다.


“장군늑대를 쳤는데 왜 사람이 떨어지는 거우까? 혹시 둔갑술을 하는 거우까?”

“자세한 건 알 거 없고 전사는 칼로 말하는 것이우다.”

“나는 전사가 아니우라 그저 말리콘 최고의 대 ... 커억!”


로스트는 쌍검의 사내에게 뛰어들어 그의 가슴팍을 발로 차 밀어버렸고, 쌍검의 사내는 그의 긴 칼을 땅에 꽂아 버텼다.

그리고는 그의 짧은 칼을 뻗어 로스트의 다리를 노렸으나 로스트의 야르세실이 막아내었다.

로스트의 야르세실이 짧은 단검을 막아냄과 동시에 쌍검의 사내는 그의 긴 칼을 휘둘러 로스트의 어깨를 내려쳤다.

로스트의 가죽옷이 간신히 상처가 나는 것은 막아주었으나, 그 묵직한 힘에 다리가 풀린 로스트는 무릎을 꿇었다.


“제법 쓸만한 전사가 하나는 있었구로.”

“내가 가슴팍을 맞는 거에 안 좋은 기억이 있어서 말이우다.”


쌍검의 사내는 무릎 꿇은 로스트에게 곧바로 그의 단검을 다시 내질렀고, 로스트는 몸을 뒹굴어 피하며 다시 일어났다.

곧바로 쌍검의 사내에게 다시 뛰어들며 양손으로 모아 쥔 야르세실을 내리쳤고, 쌍검의 사내는 그의 두 칼로 받아내었다.

로스트의 체중이 실린 일격에 쌍검의 사내는 주춤거리며 뒤로 물러났고, 로스트는 곧바로 내달려 그의 머리에 박치기를 했다.

머리를 맞은 쌍검의 사내는 비틀거리며 단검을 쥔 손으로 이마를 짚었고, 고개를 좌우로 한번씩 꺾어 풀고는 다시 자세를 잡았다.


“늑대에 ... 발차기, 박치기 ... 전사는 칼로 말하는 거라 하지 않았우까? 비겁하구로.”

“약한 자들을 몰래 공격하는 네놈만 하겠우까?”


로스트가 다시 한번 그의 야르세실을 양손으로 모아 쥐고 쌍검의 사내를 향해 뛰어 오르려던 찰나, 갑자기 그의 발 바로 앞으로 화살이 하나 꽂혀 들었다.

그리고 그 화살은 뛰어오른 로스트에게 장검을 찔러 넣으려고 발을 움찔거리던 쌍검의 사내 발 앞에도 한 발 날아와 꽂혔다.

로스트와 쌍검의 사내 둘 다 화살이 날아온 방향을 향해 고개를 돌렸고, 말에서 내린 한 궁수가 그들을 향해 걸어오고 있었다.

활에 화살을 건 채, 다가오는 그 사내를 향해 쌍검의 사내가 그를 안다는 듯이 이름을 불렀다.


“조긴 아할(형)! 언제 왔우까?”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다시 찾아갔더니 츠키가 이야기 해주더구로.”

“쳇, 하여튼 아잘(누나)이 닦달하면 일이 꼬이우다.”

“잠깐, 우리가 서로 싸울 이유는 없을 것 같우요다. 로스트.”


로스트가 새로운 상대의 출현에 한껏 긴장하여 활을 든 사내를 먼저 공격하려는 순간, 그는 로스트를 안다는 듯이 이야기를 꺼냈다.

활을 든 사내가 로스트의 이름을 부르자 쌍검을 들고 있던 사내는 인상을 쓰며 뭐가 잘못되었다는 말투로 말했다.


“로스트? 하하, 설마 오르단의 추방자 그 로스트?”

“안녕하시요까. 난 발라크 조가인. 어둠의 수호대원이요다.”

“엥? 발, 뭐? 아할(형), 어디 머리라도 부딪혔우까? 아할(형) 이름은 볼스 조긴 아니우까?”


쌍검의 사내는 뭔가 계속 이해가 안 되는 일이 생긴다는 듯이 활을 든 조가인과 야르세실을 든 로스트를 번갈아 쳐다보며 물었다.

먼저 자신의 이름을 밝히며 활을 거두고 손을 내민 발라크 조가인에게 로스트 역시 칼을 내리고 손을 맞잡았다.


“저는 로스트이요다. 아시는 것 같지만, 부족과 가문이 없우요다.”

“이쪽은 가이노 다르카. 가이노 부족의 족장이요다.”

“야, 다르카이우다. 뭔가 오해가 있었던 것 같우다. 물론 조긴 아할(형)에 대한 오해는 이제 시작인 것 같우만.”


쌍검의 사내는 제철 기술로 유명한 가이노 부족의 족장 다르카였고, 그 역시 당갈 부족이 공격받는 다는 이야기를 듣고 도우러 온 것이었다.

서로가 적이 아님을 확인하자마자 로스트와 다르카, 조가인은 빠르게 주변의 아슈르 부족을 살피기 시작했다.

아슈르 부족의 부족장 크라켄이 당갈 부족의 행렬을 급습하는 데에 실패했는지 도망을 치고 있었고, 그를 따라 많은 수의 아슈르 전사들이 후퇴하고 있었다.

로스트와 다르카가 맞붙어 싸우는 사이, 장군늑대들과 조가인이 이끌고 온 어둠의 수호대의 공격에 전세가 역전된 아슈르 부족들은 전의를 상실한 것이었다.


“로스트, 당신이 보기에도 이미 끝나버린 같지 않우까?”

“최소한 내가 보기엔 그러우만?”

“야, 무사히 지켜낸 것 같우만 ...”


로스트 역시 아슈르 부족을 상대로 힘든 승리를 거머쥐었다고 생각은 했지만, 그보다 먼저 걱정되는 것들이 떠올랐다.

포스틴, 셀키드, 다리스, 누조와 그의 부족원들이 걱정된 로스트는 당갈 부족의 행렬로 뛰어들어갔다.


“포스틴! 셀키드 아달(아저씨)! 다리스! 포스 ...”


당갈 부족의 사람들은 한데 모여있었고, 로스트가 포스틴을 찾아 그들 틈을 헤집고 들어갔을 때, 앉아서 울고 있는 포스틴을 마주했다.

울고 있는 포스틴의 품에는 커다란 상처와 피를 흘린 채, 숨을 거둔 누조의 부인 니르본이 안겨있었다.

누조는 그녀의 시체 앞에 엎드려 미친 듯이 오열을 하고 있었고, 그들의 딸 당갈 레시아 역시 셀키드의 품에서 울고 있었다.

그 모습을 본 로스트 역시 자신이 지키지 못한 생명에 대한 슬픔과 후회, 자책감에 자기도 모르게 무릎을 꿇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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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 강철의 발견 (9) 19.04.18 42 0 15쪽
36 강철의 발견 (8) 19.04.17 89 0 15쪽
35 강철의 발견 (7) 19.04.17 51 0 14쪽
34 강철의 발견 (6) 19.04.16 48 0 15쪽
33 강철의 발견 (5) 19.04.16 70 0 15쪽
32 강철의 발견 (4) 19.04.15 44 0 14쪽
31 강철의 발견 (3) 19.04.15 42 0 13쪽
30 강철의 발견 (2) 19.04.14 94 0 14쪽
29 강철의 발견 (1) 19.04.14 64 0 13쪽
28 appendix 2. 19.04.13 68 0 15쪽
27 늑대의 두 아들 (13) 19.04.12 50 0 17쪽
26 늑대의 두 아들 (12) 19.04.12 45 0 14쪽
» 늑대의 두 아들 (11) 19.04.11 55 0 14쪽
24 늑대의 두 아들 (10) 19.04.11 56 1 14쪽
23 늑대의 두 아들 (9) 19.04.10 68 1 13쪽
22 늑대의 두 아들 (8) 19.04.10 41 1 15쪽
21 늑대의 두 아들 (7) 19.04.09 67 1 13쪽
20 늑대의 두 아들 (6) 19.04.09 99 1 14쪽
19 늑대의 두 아들 (5) 19.04.08 51 1 14쪽
18 늑대의 두 아들 (4) 19.04.08 31 1 14쪽
17 늑대의 두 아들 (3) 19.04.07 39 1 13쪽
16 늑대의 두 아들 (2) 19.04.07 31 1 13쪽
15 늑대의 두 아들 (1) 19.04.06 60 1 13쪽
14 appendix 1. 19.04.06 44 1 14쪽
13 첫 번째 수호자 (12) 19.04.05 31 1 14쪽
12 첫 번째 수호자 (11) 19.04.05 37 1 13쪽
11 첫 번째 수호자 (10) 19.04.04 31 1 16쪽
10 첫 번째 수호자 (9) 19.04.04 33 1 13쪽
9 첫 번째 수호자 (8) 19.04.03 39 1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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