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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nToMeNon 님의 서재입니다.

검은 비늘 연맹 : 디온 내전사 episode1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무협

SanToMeNon
작품등록일 :
2019.04.01 12:41
최근연재일 :
2019.04.18 17:29
연재수 :
38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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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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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글자수 :
23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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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4.15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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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강철의 발견 (4)

DUMMY

“순은? 아!”

“꼭 이렇게 두 번 말하게 해야하우까?”

“그게 구하기가 그렇게 쉬운 물건이 아니잖우 ...”


츠키는 다르카의 점심 식사를 책상에 내려놓으며, 난잡하게 쓰여진 다르카의 책을 슬쩍 보았다.

그리고는 종이에 무언가를 막 적고 있는 다르카 옆으로 거칠고 투박한 몽둥이를 들고는 물었다.


“이건 또 뭐우까?”

“나의 자유를 찾아준, 미래에서 온 검이우다.”

“미래? 진짜 괜찮은 거우까? 돌아온 이후 이상한 소리만 하구로.”

“앞으론 우리 부족과 말리콘 전체가 그 미래의 쇠를 쓸 것이우다. 이거.”


다르카가 작성한 서신을 둘둘 말아 건넨 것을 츠키는 아주 당연하다는 듯이 다시 펼쳐 서신의 내용을 보았다.

내용을 본 츠키는 서신을 다시 둘둘 말았고, 그 사이 그녀가 가져온 점심 식사를 먹으며 다르카가 말했다.


“당갈 부족의 족장, 누조한테 보내 주시우다.”

“알겠우. 어디 보자 ... 마땅한 사람이 ...”

“그리고 돌아오는 길에 순은 한 근 잊지 마시우.”

“알았우. 순은 한근, 한동안 밥할 일은 없겠구로.”

“내일 아침엔 수박을 먹었으면 하구로.”

“순은이 없어서 못오겠구로.”


츠키는 투덜거리며 서신을 허리춤에 꽂아 넣고는 다르카가 식사를 마치길 기다렸다가 이내 식기들을 들고 대장간을 나가려 하였다.

그런 츠키의 뒷모습을 바라보던 다르카는 그녀가 떠난 후 갑자기 옷을 챙겨 입고는 어디론가 향했다.


“하이란 부족과의 전쟁에 참여한 나의 경험이우만, 활과 화살은 칼과 방패를 이기지 못하우다.

왜? 사람의 반응 속도는 화살의 속도보다 훨씬 빠르기 때문이우다.”

“그럼 화살보다 빠른 것이 있우면, 어떠하요까?”

“어떤 놈이 ... 아, 족장님. 죄송하요다.”


다르카가 찾아간 곳은 다름 아닌 가이노 강변에 위치한 전사 훈련장이었고, 가이노 부족의 전사 대장이 뻘쭘한 표정을 지었다.

가지런히 서있는 전사들 중 조긴의 얼굴을 확인하고 가볍게 손을 들어 인사한 다르카는 들로스 대장의 뒤를 이어 새로이 전사 대장이 된 그의 옆에 섰다.


“코하임 대장님의 말을 잘 새겨듣구로. 특히 로기엔 폐허 전투 때 헤르나를 꼬시려다가 말레안에게 죽도록 맞은 부분이 중요하우다.”

“그런 적 없수요다!”


하이란 전쟁에 참여한 가이노 전사는 한 명도 없었기에 다르카의 말은 누가 봐도 뻔한 거짓말이었다.

하지만 무거운 분위기에 눌려 있던 전사들은 피식거리며 웃기 시작했고 코하임 대장은 당황한 표정을 지었다.


“다들 족장님의 농담에 어디 가서 함부로 입 놀리지 말고 둘씩 짝지어 검술 훈련이나 하고 있우. 족장님께서 여긴 어쩐 일이우까?”

“족장이 부족 전사들 훈련장에 오면 안되요까?”


그도 그럴 것이 코하임 대장은 마흔에 가까운 나이에 지난 겨울에 간신히 혼인을 하였다,

거기다 이제 막 그의 부인이 첫 아이를 임신하고 있던 상황에서 어떤 식으로든 헛소문이 돌까 걱정되는 건 당연한 것이었다.


“그게 아니우라. 항상 오베른 어르신이 총괄을 하시우니 ... 아무쪼록 족장님의 무탈한 모습을 보게 되어 다행이요다.”

“그런데 이런 여름에 왠 훈련이우까?”

“족장님을 납치된 이후 우리 전사들이 강해져 다른 부족이 함부로 넘보지 못하게 해야겠다는 확신이 들었수요다. 필요하면 우리가 먼저 힘을 ...”


전사 대장 코하임의 말을 듣고 있던 다르카는 이상한 낌새를 느꼈고 코하임 대장은 아차 싶어하는 표정으로 말끝을 잇지 못했다.

또 한번 난처한 표정을 지은 코하임 대장에게 다르카는 걱정 말라는 듯이 어깨를 두드리며 말했다.


“어차피 부족 간의 공격은 하이란 전쟁 이후 불문율아니요까? 아슈르 부족만 경계하면 될 일이우다.”

“하하, 그냥 그 정도의 패기를 가지고 가지고 훈련에 임하고 있다는 것만 잘 알아주시요다.”


다르카는 적당한 말로 둘러대고는 손짓으로 코하임 대장에게 다시 전사들을 지휘해달라고 표시했다.

의심스러운 눈초리로 코하임 대장이 전사들을 훈련시키는 것을 지켜보던 다르카는 이내 집으로 다시 발걸음을 돌렸다.

다음 날 가이노 부족의 마을 중심에 위치한 대장간에는 아침 일찍 부터 망치질 소리가 울려 퍼지고 있었고 그 대장간 앞에 조가인이 서있었다.

매일 아침 가장 먼저 대장간을 찾아 대장장이들의 하루 일과를 지시하던 오베른은 들려오는 망치소리와 조가인의 모습을 모며 놀란 듯이 물었다.


“설마?”

“그 설마이우다.”


대문을 지나 부족장의 집보다 훨씬 큰 대장간 안으로 들어온 오베른은 모루 앞에서 망치질을 하고 있는 다르카의 모습을 발견하였다.

다르카에게 들릴 만한 거리에서 항상 하던 대로 화로와 풀무, 담금통의 물 온도를 확인하며 오베른이 말을 건넸다.


“어제는 훈련장, 오늘은 대장간이우까? 이제 슬슬 일선에도 물러나란 것이우까?”

“나 가기 전에 아달(아저씨) 결혼 먼저 시켜야 되지 않겠우요까?”

“안 그래도 이번 수확제를 기대하고 있우다.”

“그건 츠키가 잘 하고 있지 않겠우까?”


이야기를 하며 다른 도구들과 숫돌까지 점검한 오베른은 마지막으로 모루와 망치들을 확인하기 위해 다르카 옆에 섰다.

대장간의 모든 시설 점검을 마친 오베른은 대장간의 일지들을 펼쳐 읽으며 다르카에게 말했다.


“부족장이 직접 감시하고 지도해야 하우다. 바빠서 관심 없는 것 같아 보여도 일꾼들은 누가 자신을 감시하는 지 다 눈치채고 있우다.”

“아달(아저씨), 순은 좀 구해줄 수 있우요까?”

“순은? 그 귀한걸 어디에 쓰려는 거우까?”

“점심이라도 먹으려면 있어야 하요다.”

“점심? 밥? 츠키한테 뭐 또 잘못했우까?”

“구해서 츠키한테 좀 전해주시요다. 꼭 밥 챙겨오라는 말도.”


다르카는 아직도 그의 손에 있는 강철 검을 두드리고 있었고, 오베른은 그냥 평소처럼 칼이나 한 자루 만드는 거라 생각했다.

다르카의 말에 오베른은 웃으며 그러겠노라 말하며, 광석 대장을 훑어보고는 다르카에게 물었다.


“순은이라 ... 목걸이? 반지?”

“그냥 순은 광석 그 자체면 되우요다. 한 근 정도?”

“한 근? 도대체 뭔 짓을 했길래 순은을 한 근씩이나? 잠깐, 솔직히 말해보시우..”

“사고 친 거 아니요다.”


다르카는 그의 손에 들려있는 강철 검으로 대장간의 모루 끝을 내리쳤고, 그런 다르카의 모습에 오베른은 놀라 움찔거렸다.

다르카가 내리친 쇠모루 끝부분이 휘어있는 것을 본 오베른은 다시 한번 놀라며, 다르카 손의 강철 검을 바라보았다.


“아달(아저씨), 우리는 이제 새로운 시대를 앞에 두고 있우요다.”

“지, 지금 그거 어떻게 된 거우까?”

“우리 부족으로 돌아온 날 말하지 않았수요까?”

“쇠보다 강한 쇠 ... 말이우까?”

“아발(아버지)의 말이 옳았우요다. 철보다 강한 철이 있었우요다.”


그 시각 가이노 부족의 대장장이들이 하나 둘씩 대장간으로 와 아침부터 대장간에 와있는 다르카의 모습에 놀라며 인사를 했다.

오베른은 빠르게 대장장이들에게 작업을 지시하며 조가인을 훈련장으로 보내고는 다르카와 그의 강철 검과 함께 자신의 집으로 향했다.


“다시 한번 보여주시우.”

“다시 재현하려 했우나, 계속 실패하고 있우요다.”


이제 어느덧 완연한 검의 모습을 잡아가는 강철 검은 서슬 퍼런 날을 자랑하고 있었고, 그것을 본 오베른은 섬찟함 마저 느꼈다.

검을 찬찬히 살펴보던 오베른은 강철 검을 다시 다르카에게 건네면서 심각한 표정을 짓고는 조심스레 입을 열었다.


“이 강철의 존재를 알고 있는 자가 또 있우까?”

“없우요 ... 아니, 당갈 부족의 누조 족장님이 알고 있우요다.”

“만드는 법까지?”

“돕기는 했우요나, 지금 나 역시 재현되지 않아 골치가 아프요다.”


강철 검을 본 오베른은 이것과 함께라면 아무도 범접할 수 없는 최강의 전사들을 키워낼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다르카의 대답에 오베른은 둘 사이의 책상을 옆으로 밀어 치우며 다가가 아주 작은 목소리로 속삭였다.


“다르카, 잘 들으시우다. 자네와 나, 자네 아발(아버지)과 내가 그랬듯 우리는 하나의 가족이나 다름없우다.”

“죄송하요다. 강철을 완벽히 다시 만들 수 있게 되면 말씀 드리려 하였우요다.”

“아니, 아니 죄송할 일이 아니우다. 아주 잘한 일이우다. 다만, 우리의 앞날을 생각해 보자는 것이우다.”

“이 강철로 각종 도구와 물건, 무기들이 만들어지면 우리 말리콘들의 삶은 더욱 풍요로워 질 것이요다.”

“그렇우, 그렇우. 최고의 대장장이는 한물간 녀석들을 돌아보지 않는 것이우다.”

“아발(아버지)의 말버릇이구로.”

“하지만 꼭 우리 같은 대장장이들만 그런 것이 아니우다. 세상 누구나 더 나은 것, 더 좋은 것을 탐하게 되어있는 것이 사람 욕망의 이치이우다.”

“더 좋은 도구로 더 편하게 일을 하겠다는 것이 나쁜 욕망은 아니지 않수요까?”


다르카의 말에 오베른은 무언가 다른 생각이 있다는 식으로 표정을 살짝 일그리고는 다시 입을 열었다.

물론 강철로 무장한 전사들로 세상을 정복하겠다는 오베른의 가슴속 깊은 욕망을 함부로 나타내기엔 너무 위험했다.


“우리 가이노가 말리콘 최고의 기술을 갖고 있우다. 하지만, 사람의 손재주라는 것이 언제까지고 이어질 것 같우까? 이미 많은 다른 부족들이 우리의 재주를 노리고 있우다.”

“어차피 그들이 백날 용을 써도 저를 따라오지는 못할 것이우요만?”

“그렇기야 하겠우만, 자네가 만일 자네 아발(아버지)처럼 어느 날 갑자기 사라지우면? 아니면 자네 아들이 자네나 다르호처럼 손재주가 뛰어나지 않우면?”

“지금 강철을 우리 부족만의 비밀로 하자는 것이우요까?”

“비밀이 아니우다. 이건 기술이고 무기이우다. 우리 가이노가 언제까지고 힘을 쥘 수 있는 무기이우다.”

“힘을 쥐어서 무엇하요까? 대장장이가 물건만 잘 만들면 되는 것 아니요까?”


대장장이는 물건만 잘 만들면 된다는 다르카의 말에 오베른은 그가 그의 아버지, 다르호와 마찬가지로 너무 순진하다 여겼다.

오베른은 다르카의 그런 욕심 없는 눈빛을 쳐다보며 그의 어깨에 손을 얹었고, 오르단 부족의 이야기를 꺼냈다.


“올 여름 초에 오르단 다락이 죽었다 하우다.”

“다락? 오르단 부족의 그 부족장 말이우까?”

“야, 그의 둘째 아들 아스트가 죽였다는 소문이 파다하우다. 그리고 다락이 무엇에 죽었는 지 아우까? 바로 다르호가 만들었다던 야르카실이우다.”

“야르카실 ... 우리 아발(아버지)이 만들었다던 야르세실과 함께 다른 쇠보다 강한 칼 아니우까?”

“그렇우다. 야르카실 그것이 과연 강철인지는 모르겠우만, 지금의 쇠보다도 약간 강한 그것만으로도 천륜이 뒤집어지는 것이우다. 하물며 부족 간의 깊은 갈등은 오죽하겠우까?”


오베른의 말에 다르카는 입을 다물고 곰곰이 생각에 빠졌고, 그것은 오베른의 말이 아닌 오베른의 심중에 대한 생각이었다.

오베른에 대한 의심이 싹트기 시작한 다르카에게 오베른은 생각할 틈도 없이 그의 요점을 설파하기 시작했다.


“하이란 전쟁 이후 이 아슬아슬한 평화도 슬슬 금이 가고 있우다. 여기에 강철의 존재까지 알려지우면, 안팎으로 시끄러울 것이우다.”

“흠 ...”

“당장 강철을 손에 넣기 위해 우리 가이노 부족을 노리는 자들도 적지 않을 것이우다. 당분간은 강철을 재현해 내는 것에만 몰두하우. 나머진 나한테 맡겨주시우.”

“알겠우요다 ...”

“순은이 필요하다 했우까? 내가 지금 당장이라도 가서 구해주겠우다. 맡겨주시우.”


다르카가 떠난 후 오베른은 다시 대장간을 찾아가 순은을 모아 츠키에게 주라 지시하고는 하온의 철 광산을 들렸다가 다락의 장례식에 가겠다 말했다.

하온을 향해 서쪽의 시마칸 초원으로 떠나는 오베른의 모습을 여름 훈련이 한창이던 조가인이 눈 여겨 보았다.

며칠을 걸려 오베른이 찾아간 곳은 다름 아닌 시마칸 초원 서쪽에 위치한 아슈르 부족과 그 부족장, 아슈르 크라켄이었다.

크라켄의 천막으로 오베른이 들어서자 놀란 눈치의 크라켄이 그를 맞이하였고, 오베른은 불구가 된 크라테를 보고는 비아냥거렸다.


“어쩐 일로 예고도 없이 찾아오셨우까?”

“자네가 괜한 욕심부리지 않고 진작에 죽였으면 저렇게 병신 꼴이 나지 않았을 텐데 아쉽구로.”

“당신이 제때 무기를 가져다 주지 않았잖우까?”

“그딴 말은 하온의 장군늑대에게 지껄여 보우고, 단검이나 보여주시우.”


오베른의 말에 크라켄은 이를 갈며 일어나 상자 하나를 조심스럽게 열어 누조가 버리고 갔던 강철 단검을 꺼내 보였다.

오베른은 강철 단검을 보며 다르카가 보여줬던 검과 동일한 강철임을 알아차리고는 다르카가 있었던 동굴로 안내하라고 하였다.


“그 놈이 떠나던 그날 그대로 아무것도 건들지 않았우다.”.

“여기가 강철이 태어난 곳이구로.”


오베른은 동굴 이곳 저곳을 훑으며 불 꺼진 화로와 가마, 동굴바닥에 떨어져 있는 흙 하나까지 모두 확인하기 시작했다.

특히 그의 눈길을 끈 것은 빨간 구리 실과 불나래풀의 흔적, 그리고 잘게 갈린 숯들이었다.


“다르카가 가공할 위력의 쇠를 만들어 냈우다. 이런 칼과 방패로 무장한 전사들이라면 온 말리콘을 지배하는 것도 시간 문제 아니겠우까?”

“전쟁은 쇠로 하는 것이우만, 승리는 사람이 하는 것 아니겠우까?”

“당신이 우리에게 처음 찾아와 하이란 잔당들을 모았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는 깜짝 놀랐었우다.”

“중요한 것은 이 강철의 비밀을 아는 자가 하나 더 있다는 것이 문제이우다.”

“당갈 누조 ...”

“조만간 무기를 보내주겠우, 누조 그 자를 없애야 하우다. 우리만 가진 무기가 아니우면 안 된다는 말이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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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 강철의 발견 (10) 19.04.18 69 0 14쪽
37 강철의 발견 (9) 19.04.18 42 0 15쪽
36 강철의 발견 (8) 19.04.17 89 0 15쪽
35 강철의 발견 (7) 19.04.17 51 0 14쪽
34 강철의 발견 (6) 19.04.16 48 0 15쪽
33 강철의 발견 (5) 19.04.16 70 0 15쪽
» 강철의 발견 (4) 19.04.15 45 0 14쪽
31 강철의 발견 (3) 19.04.15 42 0 13쪽
30 강철의 발견 (2) 19.04.14 94 0 14쪽
29 강철의 발견 (1) 19.04.14 64 0 13쪽
28 appendix 2. 19.04.13 68 0 15쪽
27 늑대의 두 아들 (13) 19.04.12 50 0 17쪽
26 늑대의 두 아들 (12) 19.04.12 45 0 14쪽
25 늑대의 두 아들 (11) 19.04.11 55 0 14쪽
24 늑대의 두 아들 (10) 19.04.11 56 1 14쪽
23 늑대의 두 아들 (9) 19.04.10 68 1 13쪽
22 늑대의 두 아들 (8) 19.04.10 41 1 15쪽
21 늑대의 두 아들 (7) 19.04.09 67 1 13쪽
20 늑대의 두 아들 (6) 19.04.09 99 1 14쪽
19 늑대의 두 아들 (5) 19.04.08 51 1 14쪽
18 늑대의 두 아들 (4) 19.04.08 31 1 14쪽
17 늑대의 두 아들 (3) 19.04.07 39 1 13쪽
16 늑대의 두 아들 (2) 19.04.07 31 1 13쪽
15 늑대의 두 아들 (1) 19.04.06 61 1 13쪽
14 appendix 1. 19.04.06 44 1 14쪽
13 첫 번째 수호자 (12) 19.04.05 31 1 14쪽
12 첫 번째 수호자 (11) 19.04.05 37 1 13쪽
11 첫 번째 수호자 (10) 19.04.04 31 1 16쪽
10 첫 번째 수호자 (9) 19.04.04 33 1 13쪽
9 첫 번째 수호자 (8) 19.04.03 39 1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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