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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nToMeNon 님의 서재입니다.

검은 비늘 연맹 : 디온 내전사 episode1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무협

SanToMeNon
작품등록일 :
2019.04.01 12:41
최근연재일 :
2019.04.18 17:29
연재수 :
38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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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글자수 :
23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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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4.12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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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늑대의 두 아들 (12)

DUMMY

상처만 남긴 승리, 그저 더 많은 상처가 나지 않았다는 것에 만족해야 하는 승리 후 보름이 지났다.

부인이 죽은 그날 밤 당갈 부족의 족장 당갈 누조가 사라졌고 남은 부족원들은 죽은 이들을 묻고, 다친 이들을 치료하며 다시 그들의 마을과 집으로 돌아갔다.

니르본의 죽음과 누조의 실종에 충격을 받은 것은 일곱 살 난 어린 당갈 레시아나 당갈 부족원들 그리고 로스트 일행뿐만이 아니었다.

다르카와 조가인 및 어둠의 수호대원들도 마찬가지였고, 그들은 무언가 해결책을 찾아오겠다며 가이노 부족으로 돌아갔다.


“고마우다.”

“밥이라도 날라야 미래의 부인에게 안혼나우다.”

“미래의 부인?”

“야, 마지막 전투 후로 로스트 아발(오빠)이 포스틴 아잘(언니)를 부르는 애칭이우다.”

“언제까지 할 것이당가 ...”


다리스의 설명에 포스틴이 진저리 난다는 듯이 말했고,

로스트는 기운을 내지 못하는 레시아에게 억지로 웃어 보이며 자리에 앉아 식사를 시작했다.

홀로 남겨진 레시아를 셀키드가 돌보겠노라 이야기하면서,

사람의 입은 하나 늘었고 눈빛갈기가 데려온 그의 아내와 새끼들 덕에 짐승의 입은 열 개가 늘었다.


“그래서 저번이 십년을 키워준 셀키드 아범에 대한 두 번째 배신인 셈이였당께.”

“대체 하온에서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이우까? 갑작스런 행동 변화에, 미래의 부인에 ...”

“그짝도 요로코롬 후회할 걸 알면서도 누굴 배신해 본 적 있당가?”

“내 오십 평생에 장군늑대 옆에서 밥을 먹게 될 줄은 몰랐우다.”

“후회 말이우까 ... 그래도 당신은 자기자신에게는 솔직하구로.”


아직도 슬픔의 기운이 다 가시지 않은 저녁 식사가 끝나고, 뜨거운 물에 잘 우러난 차를 홀짝이며 저마다의 얘기를 나누고 있었다.

포스틴의 말에 로스트는 로기엔 부족의 일과 아버지 다락에게 내뱉었던 모진 말들을 다시 떠올렸고, 씁쓸함과 후회가 교차된 표정으로 대답하였다.


“로스트!”


포스틴이 셀키드에게 하온으로 가던 길에 있었던 이야기를 꺼내려던 그때, 익숙한 목소리가 로스트를 찾는 소리가 들려왔다.

여름이 끝나가던 날 오르단 부족의 마을 떠난 막토와 지안티, 구노, 세라가 로스트를 찾아 당갈 부족의 마을에 온 것이었다.


“찾았우다!”

“아직 안죽었우까?”

“저거 봐봐. 눈빛갈기 새끼 친 것 같우!”


로스트는 믿지 못하겠다는 눈빛으로 일어나 담벼락 너머의 친구들 얼굴을 보기 시작했고 대문을 열고 들어오는 그들을 두 팔 벌려 환영해주었다.


“정말 반갑구로. 아아, 이쪽은 포스틴, 다리스, 레시아, 셀키드. 그리고 이쪽은 구노, 막토, 세라, 지안티. 인사들 나우시요다.”


로스트의 소개에 포스틴 일행과 로스트의 친구들은 간단히 인사를 나누었고, 로스트는 곧바로 돌아서서 친구들에게 물었다.


“아무튼, 어떻게 여길 온 것이우까?”

“널 찾아 이곳저곳을 떠돌아 다니던 와중에 어떤 이들이 이곳으로 와보라 하였우다.”

“야, 우리와 함께 오르단으로, 고향으로 돌아가우.”

“그게 무슨 소리우까? 나는 이미 추방을 선고받았우다.”


로스트를 찾아온 그의 친구들은 탁자에 둘러앉아 아스트가 심토를 속이고 로기엔 부족으로 몰래 갔던 일들부터 이야기를 시작하였다.

로스트가 추방된 이후에 아스트가 복수를 위해 로기엔 부족을 공격할 것이라는 소문이 돌고 있다는 것까지 이야기를 한 그들은 잠시 머뭇거렸다.


“그래서 어떻게 되었우까? 아스트가 그런 짓을 한다면 아발(아버지)께서 가만히 있지 않으실 거우다.”

“로스트, 놀라지 말고 들으시우.”


로스트의 친구들은 서로의 눈치를 보았고, 결국 가장 나이가 많은 막토가 조심스럽게 다락의 이야기를 꺼냈다.

막토는 자신의 아버지 심토가 말했던 대로 다락이 죽을 때 다락이 아스트를 믿어달라고 했으나 아스트의 야르카실이 다락의 배에 꽂혀있었단 사실을 전했다.

그 이야기를 들은 로스트는 아스트에 대한 분노를 참으려는 듯 부들부들 떨릴 정도로 주먹을 꽉 쥐었다.

하지만 이내 아스트가 보냈던 서신을 떠올리며, 분명 아스트가 자신에게 먼저 연통하려던 것이 무엇이었을까 고민하기 시작했다.


“알겠우다. 아발(아버지)께서 공격을 받아 돌아가신 마당에 이대로 있을 수는 없우다.”

“역시! 찾아오길 잘했우다.”

“야, 지금 당장 오르단으로 돌아가 아스트를 끌어내리우!”

“끌어내리는 것으로 되겠우까? 목을 쳐서 다락 어르신의 원수를 갚아야하우다!”


로스트의 친구들은 로스트의 돌아가겠단 말을 기다렸다는 듯이 그 동안 쌓인 울분을 토해내었다.

하지만 그들의 말을 듣고 있던 로스트는 손짓으로 그들에게 조용히 하라 전하고는 진지한 표정으로 입을 열었다.


“나는 내 아칼(동생)의 목을 치지도, 그를 부족장의 자리에서 끌어내릴 생각도 없우다.”

“그게 무슨 말이우까?”

“맞우다! 로스트, 너는 분하지도 않우까?”

“분명 우리 아발(아버지)께서 아스트를 믿는다고 심토 아달(아저씨)께 얘기했다 하지 않았우까? 이유가 있을 것이우다. 나는 그것만을 밝히러 가는 것이우다.”


로스트의 말에 친구들은 꿀 먹은 벙어리마냥 입을 다물고는 여태까지 알고 있던 모습과 다른 그의 말에 어색함을 느꼈다.

그리고 그 이야기를 몰래 엿듣고 있던 셀키드와 포스틴은 고개를 끄덕거렸고,

다리스는 이해가 안 된다는 식으로 그녀의 아버지를 쳐다보았다.


“나는 이미 오르단 부족과 가문에서 추방당한 몸이우다. 모든 일이 밝혀져 그것에 대한 처분은 오르단의 사람들이 해야 할 일이우다.”

“그러면 너는 어떻게 할 꺼우까?”

“맞우다. 다시 황야를 떠도는 늑대마냥 떠돌 것이우까?”

“이곳으로 돌아올 것이우다.”


친구들의 말에 로스트는 고개를 들어 그들의 이야기를 엿듣고 있던 포스틴을 쳐다보았고, 벽 뒤로 고개를 감춘 그녀의 모습에 미소 지으며 대답했다.

그리고는 친구들과 함께 일어서며 거의 2년만에 다시 오르단 부족의 마을로 돌아갈 채비를 시작했다.

다음날 아침, 채비를 마친 로스트는 마당에 새끼들과 함께 있는 눈빛갈기에게 다가가 그의 털을 쓰다듬었고, 눈빛갈기는 일어나 로스트를 태울 준비를 했다.

떠나려는 로스트을 보며 마당으로 뛰어나온 포스틴은 차마 아무 말도 하지 못하고 있었고, 그녀를 돌아본 로스트가 먼저 입을 열었다..


“일이 마무리되는 대로 바로 돌아오겠우다. 조금만 기다려주시우다.”


로스트는 포스틴의 입에 입을 맞추었고,

포스틴은 떠나 보내기 싫다는 듯이 그런 그의 목을 팔로 감싸 안았지만 이내 그에게서 떨어졌다.

그런 포스틴을 뒤로하고 로스트는 눈빛갈기에 올라타서 담벼락을 넘고는 말에 탄 친구들과 함께 오르단 부족의 마을로 달리기 시작했다.

포스틴은 그의 뒷모습이 더 이상 보이지 않을 때까지 지켜보았고, 로스트 일행이 당갈과 하온 부족의 중간쯤 되는 지점에 이르러 야영을 준비했다.

이제 막 모닥풀이 피워졌을 즈음 한 마리 장군늑대가 그들을 찾아왔고, 장군늑대 위로 포스틴이 고개를 내밀며 로스트에게 말했다.


“입맞춤은 아침에 해쓴께로 거시기, 그 다음, 그 ... 불 좀 같이 나눕시다.”


포스틴까지 합류한 로스트 일행이 오르단 부족의 마을에 도착했을 때는 어느덧 겨울의 찬바람이 쌩쌩 불고 있었다.

매일 밤낮으로 목책에 올라 로스트와 그 일행이 오기만을 손꼽아 기다리던 심토는 로스트가 탄 눈빛갈기의 모습이 보이자마자 마을의 문을 열어주었다.


“이미 사흘 전, 아스트와 이백 명에 까가운 부족원들이 로기엔 부족의 마을로 떠났우다.”

“이런, 지금이라도 따라붙어야 ...”


이제 막 문 앞에 도착하여 말과 늑대에서 내리지도 않은 그들에게 심토는 다급한 목소리로 말을 건넸다.

그리고는 곧바로 아스트를 쫓아 로기엔 부족의 마을로 향하려는 로스트를 붙잡으며 심토와 함께 수십 명의 말 탄 전사들이 다가왔다.


“잠시만 기다리시우, 로스트. 이럴 때를 대비해서 따로 전사들을 모아 놨우다.”


로스트와 오르단의 말 탄 전사들이 한창 로기엔 부족의 마을을 향해 달려오던 그날 밤.

아스트와 함께 계획했던 로기엔 로가르의 연회가 로기엔 부족의 마을 광장에서 열리고 있었다.


“이어서 오르단 아스트 부족장의 한 말씀 들어보겠우요다.”

“흐, 흠. 우선 지난 해 우리 오르단 부족에서 많은 심려를 끼쳐드린 것에 대해 이 자리를 빌어 다시 한 번 사과 드리는 바이요며,”


로기엔 부족의 광장에선 로기엔 부족이 아스트와 함께 온 오르단 부족원 모두에게 융숭한 대접을 베풀고 있었다.

물론 아스트와 로가르에게 있어 그들은 조만간 제거 되야 할 원수와도 같은 하이란 잔당들이었지만,

그 순간만큼은 서로가 서로를 속이고 있다는 긴장감은 보이지 않았다.


“또한 그에 대해 이러한 풍성한 연회를 베풀어주신 것에 로기엔 부족 여러분과 로가르 부족장님께 감사의 인사를 전하는 바이요다. 모두 함께 찻잔을 들어 우리 오르단과 로기엔의 평화를 위해 한잔 하시요다.”


광장에 마련된 족장들을 위한 특별 단상 위에 선 아스트는 그가 데리고 온 이들에게 잔을 들어 로가르에게 감사를 전하자 이야기하였다.

오르단의 하이란 잔당들은 로기엔 부족을 치러 온 아스트가 참으로 시커먼 속을 가지고 있다고 여기며, 그를 따라 잔을 들고 차를 비워내었다.

이어서 로기엔 부족의 아낙네들이 정성껏 만든 음식들이 광장을 가득 메운 하이란 잔당들의 상 위에 올라갔다.

아스트는 자신의 오른쪽에 앉아있는 하이란 출신의 인솔자에게 귓속말을 하여, 가지고 온 선물들을 풀게 하였다.


“아니, 이것들이 다 무엇이요까?”

“이것은 지난 일에 대한 사과와 로가르 부족장님의 환대에 대한 보답이요다.”


로가르는 일부러 놀라는 척을 하며 아스트와 오르단 부족이 가져온 선물을 보고는 아스트의 손을 꼭 쥐며 감사하다 말했다.

그리고 그 꼭 쥔 손을 통해 자그마한 쪽지를 하나 전했고, 아스트 역시 재빨리 내용을 훑고는 신발을 고쳐 신는 척하며 그의 신발 안에 숨겼다.

로가르가 건넨 쪽지에는 ‘전쟁의 끝을 위하여.’라는 짧은 글귀만 적혀있었음에도 아스트는 그 뜻을 이해하였다.

로기엔 아낙네들이 바쁘게 오가는 광장 주변 너머 시장 골목과 곡식 창고주변으로 로가르의 지시를 받은 로기엔의 전사들이 하나 둘 모여들고 있었다.


“족장님, 뭔가 이상하요다.”

“무엇이 이상하다는 말이우까?”


아스트 옆에 앉아있던 인솔자는 몸을 기울여 아스트에게 속삭이듯이 이야기를 건넸고, 아스트는 모른다는 듯 되물었다.

그는 아스트가 여기까지 왔으면 분명 로기엔 부족을 공격하겠다는 생각에 자신의 생각을 그대로 털어놓았다.


“로기엔의 사내들이 하나도 보이지 않우요다.”

“하하, 그게 뭐 어때서 그러시우까? 시커먼 남정네들보다야 이런 각시가 나은 것 아니겠우까? 하하하.”


아스트는 혹시나 그가 눈치라도 챌까 염려하며 음식을 가져온 로기엔 처녀의 엉덩이를 억지로 만져 보이며 의심을 거둘 수 있게 노력하였다.

그런 아스트의 모습에 로가르는 알면서도 불편한 눈초리를 보내었고, 하이란 출신의 사내는 자신이 괜한 걱정을 했다는 듯이 그의 식사에 집중하였다.

광장이 내려다보이는 로기엔 부족장의 집 2층에서 아스트의 그런 모습을 낱낱이 지켜보던 로가르의 딸 로즈는 그들의 속사정을 알 리가 없었다.

그녀는 오르단 부족에게 연회를 베풀어주는 자신의 아버지도 이해할 수 없었지만 무엇보다 로기엔 부족을 업신여기는 아스트에 대해 분노하고 있었다.


“자 그럼 분위기가 무르익은 이쯤에서 제가 다시 한번 여기 모인 여러분들께 한 말씀 올리도록 하겠수요다.”


로가르는 로기엔의 전사들이 충분히 준비가 되었을 거라 여기며, 단상에서 일어나 이야기를 시작했다.


“여러분 모두 아시다시피 저는 지난 하이란 전쟁 때 홀로 목숨을 부지하여 오르단과 오로엔, 살고, 동고바 부족들의 도움으로 로기엔 부족의 명맥을 이어왔우요다.”


로가르의 말과 함께 그의 손이 허리춤으로 내려가는 것을 확인한 아스트는 슬슬 때가 다가오고 있음을 직감하였고 침을 꼴깍 삼켰다.

그런 로가르의 모습을 눈치챈 아스트의 부하 역시 광장에 앉아있는 몇몇 전사들과 눈을 맞추어 신호를 보내기 시작했다.


“지난 해 자칫하면 큰 일로 번질 수 있던 사고 역시 여기 계신 아스트 부족장님의 아발(아버지)이자 전 부족장이셨던 다락님의 지혜로 무사히 넘길 수 있었음에 다시 한번 감사드리요며, 여러분 앞에 이 말씀을 드리고자 하요다. 전쟁의 끝을 위하여!”


로가르는 허리춤에 있던 그의 칼을 뽑아 들며 큰 소리로 외쳤고, 그의 외침과 동시에 광장 주변을 에워싸고 숨어있던 로기엔의 전사들이 달려 나왔다.

로기엔 전사들의 기습으로 일부 전사들을 제외한 외곽에 앉아 하이란의 잔당들이 곧바로 공격을 받아 쓰러졌다.

갑작스런 상황에 아스트에게 옆에 있던 인솔자는 아스트와 함께 도망치며 원망스러운 말투도 이야기했다.


“제가 아까 이상하다 하지 않았우 커, 커억 ...”

“이상할 것 없우요다.”


아스트는 그의 야르카실을 꺼내어 곧바로 그의 목을 그어 버렸고 전투대형을 갖추려는 하이란 전사들의 모습을 보고는 광장으로 달려나갔다.

칼을 치켜든 아스트는 하이란 잔당들의 사기를 떨어뜨리기 위해 일부러 전사 대장의 죽음을 외쳐 알렸다.


“판고르 대장이 쓰러졌우다! 모두 도망치시우다! 퇴각하여 재정비하시우다!”

“어차피 이렇게 된 것 이판사판이우다! 모두 죽을 각오로 싸우시우!”


아스트의 외침에 하이란 잔당 중 하나가 오히려 죽을 각오로 싸우라며 외쳐서 주변의 전사들을 독려하였다.

그 모습에 아스트는 멈칫하고는 그자를 쳐다보았고, 아스트와 눈이 마주친 그자는 하이란의 잔당들을 지휘하듯이 또 한번 외쳤다.


“이렇게 된 이상 우리 모두 그분의 명을 받들어 아스트 저자와 로기엔 모두를 죽이고 하이란의 영광을 다시 일으킬 것이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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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강철의 발견 (4) 19.04.15 43 0 14쪽
31 강철의 발견 (3) 19.04.15 41 0 13쪽
30 강철의 발견 (2) 19.04.14 94 0 14쪽
29 강철의 발견 (1) 19.04.14 63 0 13쪽
28 appendix 2. 19.04.13 68 0 15쪽
27 늑대의 두 아들 (13) 19.04.12 49 0 17쪽
» 늑대의 두 아들 (12) 19.04.12 45 0 14쪽
25 늑대의 두 아들 (11) 19.04.11 54 0 14쪽
24 늑대의 두 아들 (10) 19.04.11 56 1 14쪽
23 늑대의 두 아들 (9) 19.04.10 67 1 13쪽
22 늑대의 두 아들 (8) 19.04.10 41 1 15쪽
21 늑대의 두 아들 (7) 19.04.09 64 1 13쪽
20 늑대의 두 아들 (6) 19.04.09 98 1 14쪽
19 늑대의 두 아들 (5) 19.04.08 50 1 14쪽
18 늑대의 두 아들 (4) 19.04.08 31 1 14쪽
17 늑대의 두 아들 (3) 19.04.07 37 1 13쪽
16 늑대의 두 아들 (2) 19.04.07 30 1 13쪽
15 늑대의 두 아들 (1) 19.04.06 60 1 13쪽
14 appendix 1. 19.04.06 43 1 14쪽
13 첫 번째 수호자 (12) 19.04.05 30 1 14쪽
12 첫 번째 수호자 (11) 19.04.05 36 1 13쪽
11 첫 번째 수호자 (10) 19.04.04 30 1 16쪽
10 첫 번째 수호자 (9) 19.04.04 32 1 13쪽
9 첫 번째 수호자 (8) 19.04.03 38 1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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