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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nToMeNon 님의 서재입니다.

검은 비늘 연맹 : 디온 내전사 episode1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무협

SanToMeNon
작품등록일 :
2019.04.01 12:41
최근연재일 :
2019.04.18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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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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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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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글자수 :
23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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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4.08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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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늑대의 두 아들 (5)

DUMMY

조가인과의 대화를 마치고 로스트를 찾아야겠다는 생각이 자리잡은 러마는 그날부터 로스트를 찾기 위해 대원들을 불러들이기 시작했다.

러마의 소환에 응한 20여명의 수호대원들은 러마와 함께 보부상의 차림을 갖추고는 로스트를 찾기 위한 여정을 시작했다.


“러마 대장 ... 아니 행수님. 그들의 존재를 오르단 부족에 알려야 되지 않겠수요까?”

“다락 어르신도 이미 알고 계시우다.”

“그럼 왜 그들을 발본하여 잡아들이지 않으시는 거우까?”

“명확한 증좌가 있는 것도 아니우고 ... 자신이 받아들인 부족원을 내치지 않는다는 고집이우다, 고집. 오르단 가문 내력이우다.”

“근데 어째서 아들을 쫓아 내셨단 말이우까? 도통 이해가 되지 않수요다.”

“다락 어르신도 어린 시절에 꼭 그렇게 방황을 하다 돌아오셨우다. 분명 다른 이유가 있으신 것일 것이우다. 우리는 단지 로스트가 잘못된 길로 빠지지 않게 경계하면 될 일이우다.”


보부상으로 분장하여 걸음으로만 이동해야 하는 수호대원의 움직임은 더딜 수 밖에 없었고 그만큼 많은 이야기와 불평이 뒤따랐다.

바헬 러마는 수호대원들의 질문에 대답하면서 다락에 대한 믿음을 내비쳤고, 수호대원들은 그런 러마를 믿어보기로 하였다.


“수비대장님, 부족장님의 명령에 따라 로기엔 부족에 다녀와야겠우요다.”

“아, 아스트. 그래, 어쩐 일이우까?”


로스트가 추방되고 경비가 삼엄해진 탓에 오르단 부족의 대문은 수비대장 비프 심토가 직접 지키고 있었다.

아스트는 그의 손에 있는 서신을 보여주었고, 로기엔 부족으로 가기 위해 눈빛갈기에서 내려 검문을 받기 시작했다.

로스트가 추방당했다는 내용과 함께 다시 한번 로기엔 부족에게 사과한다는 내용의 서신을 건네 받은 심토는 내용을 훑어보았다.

서신에는 항상 그렇듯 오르단 부족의 인장이 찍혀있었지만 다락의 글씨체치고는 조금 이상한 느낌이 들었는지, 심토는 아스트에게 물었다.


“인장은 확실히 다락의 것인데, 바삐 쓴 모양이우다.”

“야, 오늘부터 여름 훈련이 시작된다고 이래저래 바쁘신 모양이셨우요다.”

“아, 그래서 오늘 아침에 막토가 그렇게 투덜거렸던 것이였구로. 하하, 암튼 조심해서 갔다오시우.”

“야, 우리 수비대장님도 더운데 조심하시우요다.”


심토는 빙긋이 미소 지으며, 로기엔 부족의 마을로 가기 위해 다시 눈빛갈기에 올라탄 아스트를 위해 직접 마을 대문을 열어주었다.

한편, 아버지의 도장을 훔쳐 몰래 쓴 가짜 서신이 들킬까 조마조마했던 아스트는 대문을 나서고 나서야 안도의 한숨을 내쉴 수 있었다.

이틀 뒤, 로기엔 부족의 마을에 도착한 아스트는 거리를 오가는 사람들의 눈빛 속에서 그와 눈빛갈기를 향한 경계심을 볼 수 있었다.

그는 로기엔 부족원들이 그날을 기억한다는 것을 확신하며, 죄인이 된 느낌으로 족장 로가르의 집으로 들어갔다.


“안녕하시요까? 낯이 익은 얼굴이운데, 어쩐 일로 오셨우요까?”

“어르신께 물어볼게 있어서 왔우요다.”


그의 집 마당에서 딸 로기엔 로즈와 놀아주고 있던 로가르 족장은 대문에 서있는 아스트의 인기척에 인사를 하였다.

아스트는 비장한 표정으로 대답하였고, 로가르는 그가 아스트임을 알아차리고는 손의 쥔 서신에 대해 물었다.


“아, 다락 어르신의 둘째 아들이시구로. 그거 혹시 다락 어르신의 서신이요까?”

“아, 사실 이것은 저희 부족을 나오기 위해 제가 쓴 가짜요다. 제가 개인적으로 어르신께 궁금한 것이 꼭 와야 했우요다.”

“흠 ... 일단 들어오시요다.”


아스트가 개인적인 질문에서 왔다고 하자, 로가르는 살짝 굳은 표정을 지으며 그를 안으로 안내하였다.

로즈를 먼저 따로 보낸 로가르는 응접실로 향했고 책상을 두고 마주앉은 아스트에게 차를 권하여주었다.


“그래서 궁금한 것이 무엇이요까?”

“혹시 가이노의 무기를 최근에 사들인 일이 있수요까?”

“가이노의 무기를 사들일 명분도 없고, 살 만한 능력도 안되구로.”

“그럼 혹시 로기엔 부족의 조몬세슨들을 살펴 볼 수 있겠수요까?”

“안 그래도 그것에 대해 알아 보았우요다. 우리 부족에 있는 조몬세슨은 이렇게 서른두 가문의 것이 있우요다.”


아스트는 오르단 부족에서 잡았던 이들의 조몬세슨을 복기하며, 로가르가 건넨 조몬세슨 문양들과 비교해 맞춰보기 시작했다.

하지만 서른두 개의 가문, 그 어디에도 비슷한 문양만 보일 뿐, 정확히 일치하는 문양은 보이지 않았다.


“그날 밤, 어르신께서 말씀하신 대로 저희가 추포한 이들 모두가 오르단 부족의 사람이었우요다.”

“우리 오르단 사람이 우리의 조몬세슨을 흉내 내어 입었다 ... 아무래도 누군가 부족 간의 불화를 바라고 있는 것 같수요다.”

“또 무언가 짚이는 게 있으시요까?”


아스트는 도움이 될까 싶은 마음에 심토가 확인했던 이들의 신원을 밝혔다.

로기엔 로가르는 곰곰이 생각하며 차를 한입 홀짝이고는 시장 뒷골목에서 발견된 경비병들의 이야기를 꺼내었다.


“그날 밤, 전투가 벌어지지 않은 시장 뒷골목에서 경비병들의 시신 세 구가 발견되었우요다. 하나같이 목이 관통 당한 채로 말이요다.”

“또 다른 이상한 점은 없었우요까?”

“근처에서 누군가 벗어놓은 경비병의 가죽옷이 발견되었고 ... 아, 그들 모두 전쟁이 끝난 후 우리 부족에 들어온 자들이었우요다.”

“전쟁 후 ... 혹시 하이란과 관계 되어있는 것이요까?”

“가능성이 없는 일은 아니요만, 모톨도 네더록도 죽은 마당에 그들을 ... 아! 로코드 자쉬 ...”


아스트와 이야기하던 로가르는 문득 흑마법사 자쉬가 아직 살아있음을 떠올리고는 심각한 표정을 지었다.

흑마법사 자쉬에 대해 다락에게서 언뜻 들은 바가 있던 아스트는 자신이 들었던 것을 확인하고자 로가르에게 되물었다.


“로코드 자쉬라면 혹시 그 흑마법사 말이요까?”

“그렇수요다. 허나 그자는 지금 저 멀리 서쪽에 있다 들었우요만 ... 어찌 ...”


로기엔 로가르를 만나고 돌아오는 길, 다만 산 어귀에서 아스트는 로코드 자쉬와 하이란 잔당에 관한 생각으로 머릿속이 가득했다.

로코드 자쉬와 하이란 잔당이 꾸민 일이라면, 도대체 로기엔 부족 뒷골목에서 하이란 잔당으로 추측되는 경비병들을 죽인 자는 또 누구인가?

또한 발견된 가이노의 화살촉은 어디서 나타났다는 말인가?

그 순간 아스트의 머릿속에 화살과 관련하여 이번이 끝이 아닐 거라는 직감이 불현듯 스쳐 지나갔다.


“다음은 나나 우리 아발(아버지)이구로! 안되겠우. 무슨 조치를 취해야 ...”


아스트는 자신을 태우고 달리던 눈빛갈기를 멈춰 세우고는 바로 그 등에서 내리고는 가짜 서신의 뒷면을 펼치고는 빠르게 무언가를 써내려 가기 시작했다.

『급하게 아할(형)에게 전해야 할 이야기가 있어서 이렇게 눈빛갈기를 통해 서신을 보내우. 분명 아할(형)의 추방을 계획한 자들이 나와 아발(아버지)의 목숨까지 노리고 있는 것일 거라 짐작되우다. 비록 아발(아버지)이 아할(형)을 추방했지만 아할(형)의 도움이 절실하우다. 다만 산 기슭에 눈빛갈기의 우는 소리가 나면 언제든 달려 나갈테니, 꼭 돌아와주시우다.』

“눈빛갈기, 나는 네가 어느 정도 사람 말을 알아들을 만큼 똑똑하다고 믿우다. 이걸 우리 아할(형) 로스트에게 전해주시우다.”


아스트는 그의 허리띠를 풀러 눈빛갈기의 목에 서신과 함께 묶어주며 말했고, 눈빛갈기는 크릉하는 소리를 내고는 서쪽으로 내달리기 시작했다.

눈빛갈기를 보내고 다만 산 기슭에서 불을 피우고 야영을 하는 로스트는 깊은 생각에 빠졌다.

만일 눈빛갈기가 실패하면 오르단 부족에 들어온 하이란 잔당들을 자기 혼자 찾아내야 했고, 그러려면 분명 아버지 다락과 맞부딪힐게 분명했다.

하이란 잔당들을 찾아낼 방법에 대해 고민하던 아스트에게 어디서 나타났는지 모를 한 사내가 다가왔다.


“불 좀 같이 나눕 ... 쇼다? 시요? 시우다?”

“아 ... 야야 닳는 것도 아니운데, 앉으시요다.”


다리까지 오는 하얀 두루마기를 입은 그 사내는 말리콘의 방언이 익숙하지 않은지 말을 더듬었다.

그럼에도 말의 뜻은 통했고, 아스트는 이상하다는 표정으로 그에게 작은 환대를 베풀었다.

불가에 마주앉은 그 사내는 들고 있던 기다란 나무 막대를 내려놓으며, 고민 가득한 아스트에게 말을 걸었다.


“아직 말리콘 방언이 익숙하지 않으니 불편해도 이해해주시게.”

“야, 어디 저 멀리 사온이라는 곳에서 오신 분이신가 보구로.”

“사온이라 ... 뭐 그렇다 칩시다. 그나저나 자네 ... 아주 고약한 운명을 지녔군.”

“야? 그게 무슨 말이요까?”


아스트는 여느 말리콘들이 그렇듯, 그가 자신과 어투가 다르기에 이름만이 전해지는 사온에서 온 사람이라 생각했다.

아스트를 바라보던 사내는 밑도 끝도 없이 아스트의 운명이 고약하다는 악담을 퍼부었고, 아스트는 안 그래도 심각했던 표정을 더욱 찡그리며 물었다.


“내가 해줄 수 있는 말이라곤 참고 버티라는 것뿐이네.”

“기껏 호의를 베풀었우만 악담이나 퍼붓고, 당신 대체 뭐 하는 사람이우까? “


여름의 장대비가 내리는 티반 부족의 마을.

마을 책방 앞에서 책방 주인과 옥신각신하는 장발의 여성, 포스틴.


“이 도둑고양이 같은 년이 감히 몰래 숨어서 책을 베끼고 있우까? 썩 꺼지고 다시는 내 눈 앞에 띄면 그땐 바로 포졸들을 부를 꺼우다!”


책방 주인은 책방 한 구석에서 몰래 책을 필사하던 포스틴을 내팽개쳤고, 그녀는 비 오는 길바닥 물웅덩이에 엎어졌다.

책의 내용이 베껴져 있던 종이들이 물웅덩이에 번져갔고, 포스틴은 책방을 뒤로하고 비를 맞으며 터덜터덜 길을 걸었다.

그녀가 비밀스럽게 치료하고 돌보던 바다 너머에서 온 동족 란오프는 봄의 끝에서 결국 눈을 감았다.

포스틴은 그를 치료하지 못한 자기 자신에 대한 자책감과 분노로 살고 부족의 의술사를 찾아가 한차례 난동을 피웠다.


“죽은 사람을 살리는 게 정령술이지, 의술이우까!”


무당 셀키드와 그의 딸 다리스가 난동을 피우던 그녀를 데리러 왔을 때, 의술사는 끌려가는 포스틴에게 그렇게 외쳤다.

그날 이후 포스틴은 정령술을 배우겠다며 근 십 년간 자신을 키워준 셀키드와 살고 부족의 마을을 떠났다.

하지만 10년전 에르고 헤르나와 함께 사라진 정령술은 그 명성만이 남아, 오만 추측들과 가짜들로 판치고 있었다.

그나마 티반 부족의 마을에 헤르나가 읽던 정령술 책 몇 권이 남아있다는 소문을 듣고 찾아온 포스틴이었다.


“이러다 감기 걸리겠우다.”

“응? 어? 어! 셀키드 아범!”


비 맞은 생쥐 꼴로 낯선 거리를 걷던 포스틴의 눈 앞에 나타난 건 살고 부족의 무당 셀키드였다.

정령술을 배우겠다며 훌쩍 떠난 포스틴이 계속 걱정되던 셀키드는 결국 성소를 내팽개치고 그의 딸 다리스와 함께 마차 한대에 몸을 실었다.

바닷말을 쓰는 포스틴의 행적을 쫓는 건 그렇게 어려운 일이 아니었고, 마차를 달리고 달려 티반 부족의 마을에서 그녀를 찾을 수 있었다.

셀키드와 그의 뒤에 마차 고삐를 쥐고 있는 다리스를 보자 포스틴은 서러움과 반가움이 북받쳐 올라 셀키드의 품에 안겨 엉엉 울기 시작했다.


“야야, 뭐가 잘 안될 때는 차라리 펑펑 우는 게 답이우다.”


셀키드는 포스틴의 등을 토닥이며, 비를 피해 천막이 쳐져 있는 그들의 마차 뒤 칸으로 데려갔다.

마차 뒤 칸에 앉아 울음을 그쳐가는 포스틴에게 셀키드가 웃으며 이야기를 건넸다.


“그러고 보니 하이란 전쟁 때 얼핏 들은 적 있우요다. 당갈 부족의 당갈 인조가 정령술의 대가라 하였우다. 헤르나 역시 그에게서 배운 것이라 하구로.”

“그거시 참말이여? 왜 그걸 이제사 말해준당가?”

“너가 묻지도 않고 혼자 정령술 공부하겠다며 뛰쳐나갔지 않우까?”

“아, 그랴 ... 암튼 그 당갈 인조 그 분을 찾아가면 되겠구먼!”

“아니우다. 당갈 인조 그분은 돌아가셨고 그의 아들 당갈 누조가 부족장이라 그랬구로.”


그제서야 기운을 차린 포스틴은 셀키드를 빤히 바라보며 당갈 부족의 마을로 가기 전 무릎을 꿇고 부탁을 하나 하였다.

다음 날, 책방 앞에선 비장한 표정의 포스틴, 포스틴은 책방 문을 벌컥 열며 책방 주인에게 똑똑히 보라는 듯 걸어 들어갔다.


“아니 저 도둑...”

탁!

포스틴을 본 책방 주인은 또다시 그녀를 쫓아내고자 일어서며 팔을 걷어붙이며 소리치려 하였다.

그런 그의 책상 앞에 포스틴은 셀키드에게 무릎 꿇어 받아온 옥반지를 내려놓으며 말했다.


“정령술 관련 책 몽창 가져오쇼.”


아스트가 눈빛갈기를 로스트에게 보낸 그날 밤, 아스트가 오래도록 되돌아 오지 않는 것을 이상하게 여기던 비프 심토에게 다락이 찾아왔다.

밤이 늦도록 마을 대문을 지키고 있는 심토에게 찾아온 다락은 찻주전자와 찻잔을 들어 보이며 그의 벗에게 말을 던졌다.


“무얼 그렇게 생각하우까?”

“아, 다락. 요즘 많이 바쁜가 보우다. 자네 얼굴 한 번 보기가 힘이 드우니 ...”

“이 시간까지 대문 지키고 있는 자네에 비하겠우까?”

“자네 명령 아니었우까?”

“하하, 그런 의미에서 진한 차 한잔 타왔우다.”


타닥거리는 횃불 옆 검문대에 마주 앉은 다락과 심토는 찻잔을 기울이기 시작했고, 언제나 그렇듯 그들의 뻔한 옛날이야기가 시작되었다.

다락은 쫓아낸 로스트에 대한 생각에서인지 족장이 되기 전, 방랑하던 시기의 이야기를 꺼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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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 강철의 발견 (6) 19.04.16 48 0 15쪽
33 강철의 발견 (5) 19.04.16 70 0 15쪽
32 강철의 발견 (4) 19.04.15 44 0 14쪽
31 강철의 발견 (3) 19.04.15 42 0 13쪽
30 강철의 발견 (2) 19.04.14 94 0 14쪽
29 강철의 발견 (1) 19.04.14 64 0 13쪽
28 appendix 2. 19.04.13 68 0 15쪽
27 늑대의 두 아들 (13) 19.04.12 50 0 17쪽
26 늑대의 두 아들 (12) 19.04.12 45 0 14쪽
25 늑대의 두 아들 (11) 19.04.11 54 0 14쪽
24 늑대의 두 아들 (10) 19.04.11 56 1 14쪽
23 늑대의 두 아들 (9) 19.04.10 68 1 13쪽
22 늑대의 두 아들 (8) 19.04.10 41 1 15쪽
21 늑대의 두 아들 (7) 19.04.09 67 1 13쪽
20 늑대의 두 아들 (6) 19.04.09 99 1 14쪽
» 늑대의 두 아들 (5) 19.04.08 51 1 14쪽
18 늑대의 두 아들 (4) 19.04.08 31 1 14쪽
17 늑대의 두 아들 (3) 19.04.07 39 1 13쪽
16 늑대의 두 아들 (2) 19.04.07 31 1 13쪽
15 늑대의 두 아들 (1) 19.04.06 60 1 13쪽
14 appendix 1. 19.04.06 43 1 14쪽
13 첫 번째 수호자 (12) 19.04.05 31 1 14쪽
12 첫 번째 수호자 (11) 19.04.05 37 1 13쪽
11 첫 번째 수호자 (10) 19.04.04 31 1 16쪽
10 첫 번째 수호자 (9) 19.04.04 33 1 13쪽
9 첫 번째 수호자 (8) 19.04.03 39 1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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