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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nToMeNon 님의 서재입니다.

검은 비늘 연맹 : 디온 내전사 episode1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무협

SanToMeNon
작품등록일 :
2019.04.01 12:41
최근연재일 :
2019.04.18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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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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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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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4.17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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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강철의 발견 (7)

DUMMY

활에 화살을 매긴 채 다가오는 그 사내는 다름 아닌 발라크 조가인이었고, 뜻하지 않은 원군에 다르카는 반갑다는 듯이 외쳤다.


“조긴 아할(형)! 언제 왔우까?”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다시 찾아갔더니 츠키가 이야기 해주더구로.”

“쳇, 하여튼 아잘(누나)이 닦달하면 일이 꼬이우다.”

“잠깐, 우리가 서로 싸울 이유는 없을 것 같우요다. 로스트.”


검은 칼의 사내가 조가인에게 달려들었지만 조가인은 검은 칼의 사내에게 싸우지 말자고 이야기를 건네며 그의 이름을 불렀다.

다르카는 조가인이 그를 로스트라고 하자, 인상을 쓰며 그의 정체를 다시 확인하고자 물었다.


“로스트? 설마 오르단의 추방자 그 로스트?”

“안녕하시요까. 난 발라크 조가인. 어둠의 수호대원이요다.”

“엥? 발, 뭐? 아할(형), 어디 머리라도 부딪혔우까? 아할(형) 이름은 볼스 조긴 아니우까?”


한편 조가인이 자신의 본명을 밝히자, 다르카는 조긴이 자신에게 장난을 친다고 생각하며 활을 든 조가인과 야르세실을 든 로스트를 번갈아 쳐다보며 물었다.

그런 다르카의 질문에는 대답도 않고 발라크 조가인은 활을 거두고 손을 내밀었고 역시 칼을 내리고 손을 맞잡았다.


“저는 로스트이요다. 아시는 것 같지만, 부족과 가문이 없우요다.”

“이쪽은 가이노 다르카. 가이노 부족의 족장이요다.”

“야, 다르카이우다. 뭔가 오해가 있었던 것 같우다. 물론 조긴 아할(형)에 대한 오해는 이제 시작인 것 같우만.”


검은 칼의 사내는 오르단 부족에서 사고를 치고 쫓겨난 오르단 로스트였고, 당갈 부족에 머무르고 있다가 그들을 지키기 위해 싸우고 있던 것이었다.

서로가 적이 아님을 확인하자마자 로스트와 다르카, 조가인은 빠르게 주변의 아슈르 부족을 살피기 시작했다.

아슈르 부족의 부족장 크라켄이 당갈 부족의 행렬 방향에서부터 도망을 치고 있었고, 그를 따라 많은 수의 아슈르 전사들이 후퇴하고 있었다.

로스트와 다르카가 맞붙어 싸우는 사이, 장군늑대들과 러마가 이끌고 온 어둠의 수호대의 공격에 전세가 역전된 아슈르 부족들은 전의를 상실한 것이었다.


“로스트, 당신이 보기에도 이미 끝나버린 같지 않우까?”

“최소한 내가 보기엔 그러우만?”

“야, 무사히 지켜낸 것 같우만 ...”

“그나저나 조긴 아할(형), 방금 그건 무슨 말이우까? 아할(형)이 발라크 조가인이니 어둠의 수호대니 뭐니 한 것 말이우다.”


다르카는 당갈 부족의 행렬로 뛰어들어가는 로스트의 뒷모습을 보다가 이내 조가인을 쳐다보며 물었다.

전투가 끝나고 어둠의 수호대원을 이끌고 조가인의 옆에선 바헬 러마가 다르카의 질문을 듣고 다가와 대답하였다.


“우리는 말레안이 사라진 이후, 말리콘을 위협하는 흑마법을 포함한 그 모든 것으로부터 말리콘 전체를 지키기 위해 결성된 비밀 조직이우다.”

“비밀 조직? 근데 거기에 아할(형)이 왜 관여가 되어있는 거우까?”


러마는 조가인의 어깨를 두드리며 당갈 부족의 마을로 돌아가면서 설명하라 말했고, 조가인 역시 다르카의 어깨를 두드리며 가면서 설명하겠노라 말했다.

당갈 부족의 마을로 돌아가며 그제서야 다르카는 조가인이 가이노 부족에 들어온 모든 과정을 들을 수 있었다.

조가인이 자신과 세텔야르실의 칼날을 지키기 위해 이름도 거짓으로 바꾸며 몇 년 째 자신을 속였다는 것을 알고 다르카는 상당히 배신감을 느꼈다.

바헬 러마는 누조를 찾으러 먼저 부족장의 집으로 향하며 다르카에게 전후 사정을 설명하는 조가인에게 뒤돌아보며 말했다.


“일단 조가인 자네는 다르카와 함께 가이노 부족으로 돌아가 세텔야르실의 칼날부터 지키우. 나는 일단 누조 족장님을 만나 뵙고 도울 수 있는 걸 알아보도록 하겠우다.”

“야, 대장님. 다르카 거기서 뭐 하는 거우까?”

“조긴 아할(형), 이것들을 보시우. 아슈르 전사들이 쓰던 이 무기들, 우리 부족의 물건이우다.”


배신감이 떠오른 다르카는 곧장 아슈르 부족이 흘리고 간 무기들을 확인하러 무너진 북쪽 목책에 멈춰 서서 칼과 방패들을 확인하기 시작했다.

가이노 부족의 각인 없었지만 일직선의 곧은 칼을 내민 다르카의 이야기를 들으며 조가인 역시 이상함을 느끼기 시작했다.


“우리 부족의 물건을 이만큼 빼낼 수 있는 사람은 한 명밖에 없지 않우까?”

“오베른 아달(아저씨). 그보다 아할(형)은 우리 부족이 아니지 않우까? 발라크 부족의 계승자 아니우까?”

“전처럼 가이노 부족의 볼스 조긴으로 대하우. 그보다 스탄 오베른, 미심쩍은 것이 한두 개가 아니우다.”

“아직도 나한테 안 한 얘기가 남았으면 좀 해주시우. 발라크 조가인씨.”


다르카의 빈정대는 말투에 조가인은 짧게 한숨을 쉬며 오베른의 최근 행적에 대해 아는 바를 이야기해주었다.


“나 참 ... 오르단 다락 족장님의 장례식에 간다고 마을을 떠났던 오베른 아달(아저씨)이 서쪽으로 말을 몰았고, 장례식엔 나타나지 않았다 했우다.”

“서쪽이우면, 여기에 온 것이우까? 아무튼 오베른 아달(아저씨)이 아슈르 부족과 무슨 관계가 있는 것 같우다. 돌아가 반드시 알아봐야 할 문제이우다.”


오베른에 대한 경계가 의심으로 확실히 굳혀진 다르카와 이전부터 그를 탐탁치 않게 생각했던 조가인은 서로의 생각이 비슷함을 확인하였다.

해 져가는 전쟁의 흔적을 뒤로하고 그들이 누조의 집을 찾았을 때, 바헬 러마로부터 아슈르 니르본이 죽었다는 사실을 전달 받을 수 있었다.


“그, 그럼 지금 누조 부족장은 어디있우까?”

“장례도 치르지 않고 홀로 그녀를 묻어주겠다며 산속으로 사라져버려 다른 이들이 그를 찾으러 갔우다.”

“러마 대장, 그럼 당갈 부족은 이제 어찌하우까?”

“일단은 누조가 돌아오길 기다리는 수 밖에 없우다.”


로스트 일행은 누조를 찾지 못했는지 일단 누조가 돌아오기를 기다려보자며 누조의 딸 레시아를 돌보기 위해 누조의 집으로 오고 있었다.

하지만 다음날 아침이 되어도 당갈 누조는 돌아오지 않았고, 아슈르 부족의 무기와 오베른의 관계가 신경 쓰인 다르카는 가이노 부족으로 향했다.


“혹시 검은 칼을 가지고 홀로 방황하는 자를 못보셨우까?”

“키가 이정도 되고 상당히 몸도 좋은 사람이우만.”


가이노 부족으로 향하던 다르카와 조가인의 야영지에 말을 탄 세 명의 사내와 한 명의 여인이 다가와 물었다.

다르카와 조가인은 이들이 로스트를 찾고 있다는 것에 확신하며, 당갈 부족의 마을로 가보라고 말해주었다.

다르카와 조가인이 가이노 부족의 마을로 돌아왔을 때, 올해의 수확제 준비도 어느새 막바지에 접어들고 있었다.

광장에는 가이노의 부족장이 개회와 폐회를 알릴 단상이 준비되어 있었고, 다르카는 그 단상을 매우 유심히 바라보며 집으로 향했다.


“수확제가 코앞이운데 대체 어딜 갔다 온 것이우까!”

“아 또 잔소리! 아잘(누나)은 왜 이렇게 나를 못 잡아 먹어 안달이우까?”

“내가 부족장도 아니운데! 그냥 식모일 뿐이운데! 어째서 수확제 준비를 다 해야하우까!”

“오베른 아달(아저씨)은?”

“모르겠우다. 너가 자리를 비운 사이 너의 개인 대장간에 들어왔다 나간 게 마지막이었우다.”


집에 돌아오자마자 쏟아지는 츠키의 잔소리를 들으며, 뭔가 불안함을 느낀 다르카는 곧장 그의 대장간으로 들어갔다.

다르카는 세텔야르실의 칼날과 순은 실을 찾기 위해 사방을 다 뒤져보았으나 그 둘 모두 온데 간데 없이 사라지고 없었다.


“오베른이 세텔야르실의 칼날을 가져간 게 확실하우까?”

“야, 츠키 아잘(누나) 말로는 내가 당갈 부족의 마을에 간 사이 오베른 아달(아저씨)가 왔다 갔다고 했우다.”

“그냥 가서 돌려달라고 하면 안되겠우까?”

“이미 어젯밤에 없어진 것을 발견하자마자 가서 물었우만, 자신은 모르는 일이라며 시치미를 떼더구로.”


다음날 다르카는 조가인을 불러 세텔야르실의 칼날과 순은 실이 사라진 것을 이야기했다.

지켜야 할 세텔야르실의 칼날이 사라진 것에 어쩔 줄 몰라 하던 조가인은 그의 활과 화살을 집어 들며 일어났다.


“내가 가서 가져오겠우다.”

“혼자 힘으로 가져오려는 것이우면, 안가는 것이 좋을 것이우다. 내가 갔을 때도 코하임 대장과 가이노의 전사들이 아달(아저씨)의 집을 지키고 있더우다.”

“뭐? 부족장은 다르카 너인데 어찌 가이노의 전사들이 널 막고 오베른을 지킨단 말이우까!”


어이없다는 듯한 조가인의 말에 다르카는 조가인의 눈을 쳐다보며 그의 부탁을 상기시켰다.


“전사들은 따로 모았우까?”

“일부 모으긴 했우만, 일단은 러마 대장님께 서신을 보내겠우다. 세텔야르실의 칼날이 사라진 것은 큰일이우다.”

“일단은 그렇게 해주시우. 나도 내 나름대로 계획이 하나 있우다.”


가이노 수확제의 첫날 저녁, 자신의 두 강철 검을 번갈아 바라보던 다르카는 무언가 결심에 찬 눈빛을 하고는 광장으로 향했다.

광장에 준비된 단상 아래에는 오베른이 나와있었고, 그는 다르카를 단상 위로 인도하며 다르카의 표정을 보고는 말을 걸었다.


“아직도 내가 그 돌 조각을 가져갔다 생각하는 거우까?”

“돌 조각뿐만 아니라 더 한 것도.”


오베른에게 차갑게 대답한 다르카는 그가 만든 갑옷을 입고 허리춤 양쪽에 강철 장검과 단검을 나란히 차고 있었다.

가을 추수가 끝나는 시점에 열린 수확제에는 서로 다른 많은 부족으로부터 온 수많은 이들이 찾아와 광장을 메우고 있었다.

다르카가 단상 위에 나타나자 본격적인 수확제가 시작되었다고 생각한 많은 이들이 박수와 즐거움의 환호를 질렀다.

그러한 인파 중에는 다르카가 실수를 하지는 않을지 걱정하는 마음으로 온 츠키와 조가인도 한자리를 차지하고 있었다.


“왠 가죽 갑옷에 칼이우까? 누가 보면 전쟁이라도 나가는 줄 알겠구로.”

“사는 게 원래 전쟁 아니겠우까?”


츠키는 다르카의 옷을 보며 투덜거렸고, 옆에 있던 조가인이 약간은 긴장된 듯이 대답해주며 다르카의 이야기를 기다렸다.

박수와 환호가 잦아들 때쯤, 단상 위에선 다르카가 입을 열었다.


“안녕하시요까. 가이노의 부족장 가이노 다르카이요다. 작년 일이야 다들 소문으로 들어 아실테우고. 올해로 여섯 번째를 맞는 가이노 수확제를 제가 직접 나와 알리는 것은 처음이우요다.”


다르카의 소개말에 작년 다르카의 무용담을 알고 있던 젊은 이들은 킥킥거리기 시작했고, 나이 든 이들은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아니, 첫 번째 수확제를 준비하던 아발(아버지)이 돌아가셔서 오베른 아달(아저씨)이 개최했으니, 가이노 수확제를 가이노가 직접 여는 것 자체가 이번이 처음이겠구로.”


다르카의 말에 듣고 보니 그렇다고 생각한 많은 이들이 올해 수확제에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며 만족스러운 미소를 보였다.


“제 아발(아버지), 여러분 대부분들 알고 계실 말리콘 최고의 대장장이 다르호 ...”


다르카는 자신의 아버지 다르호에 대한 이야기를 하려다가 갑자기 다른 생각이 들었는지 뜸을 들이기 시작했다.

그리고는 준비해왔던 인사 문구를 집어 던지며, 마음 속의 솔직한 이야기를 시작했다.


“아발(아버지)께선 하이란 전쟁이 한창이던 12년 전, 시마칸 초원에서 인생 최고의 쇠붙이를 만들었다 하셨우요다.”


쇠붙이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자, 단상 아래에서 다르카의 말을 듣고 있던 오베른이 설마하는 눈빛으로 다르카를 쳐다보았다.


“아발(아버지)께서 살아계셨다면 물어보고 싶었우요다. 과연 그 쇠붙이를 만들었을 때, 무슨 생각을 하셨냐고 말이요다. 어쩌면 죽고 죽이는 전쟁터 한 가운데선 그런 걸 생각할 여유가 없었을 지도 모르요다.”


수확제의 개회를 알리려는 말과는 상당히 동떨어진 이야기에 그 얘기를 듣고 있던 청중들에서 조금씩 술렁임이 일어났다.

다르카는 자신의 허리춤에 있는 그의 강철 검을 뽑아 사람들 앞에 내보이고는 준비해온 쇠 막대를 내리쳤다.


“이것은 강철이요다. 이전의 쇠와는 비교도 할 수 없는 단단함을 가진 쇠이요다. 이 강철은 우리의 삶을 변화시킬 것이요다!”


쇠와 강철이 부딪히며 큰 소리가 울렸고 그 소리에 광장에 모인 사람들의 웅성임과 술렁임이 모두 사라졌다.

다르카의 강철 검에 속절없이 휘어진 쇠막대를 본 사람들의 눈빛이 신기함과 놀라움으로 가득 찼다.


“그러나 이 강철을 독점하고 강철을 가지고 다른 부족을 제압하려는 이들이 있수요다.”


다르카의 말에 오베른은 다르카가 완전히 자신에 대해 선전포고를 했다고 생각하며, 무시무시한 표정으로 다르카를 노려보았다.


“이번 가이노 수확제를 마지막으로 우리 가이노 부족은 이 강철의 생산을 위해 서쪽의 시마칸 초원으로 옮길 것이요다!”


다르카의 갑작스런 부족 이동 선포에 광장에 모였던 모든 이들이 충격을 받았고, 그런 그들의 혼란을 뒤로 하며 다르카는 단상을 내려왔다.


“다르카, 너는 넘지 말아야 할 선을 넘었우다.”

“아달(아저씨)은 가져가지 말아야 할 것을 가져갔우다.”


오베른이 다가와 담은 목소리로 속삭였고 곧장 집으로 들어간 다르카는 두 자루의 강철 검을 책상 위에 던져 놓고 갑옷을 벗었다.

갑옷의 안쪽에 촘촘히 박힌 손바닥 크기의 네모난 철판들을 살피던 다르카는 등쪽의 철판 몇 개가 휘어진 것을 보고는 곧바로 떼어내어 확인했다.


“흠 ... 이쪽은 아슈르 부족한테 좀 강하게 맞았던 곳 아니우까? 어?”


강철에 연철을 덧대어 만들었던 그 철판들 중 등쪽의 철판들을 떼어내서 확인했을 때, 그것들의 강철 부분이 일부 깨져있었다.

강철이 연철에 비해 훨씬 단단한 대신 쉽게 깨어질 수 있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된 다르카는 곰곰이 생각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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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 강철의 발견 (10) 19.04.18 68 0 14쪽
37 강철의 발견 (9) 19.04.18 42 0 15쪽
36 강철의 발견 (8) 19.04.17 87 0 15쪽
» 강철의 발견 (7) 19.04.17 51 0 14쪽
34 강철의 발견 (6) 19.04.16 47 0 15쪽
33 강철의 발견 (5) 19.04.16 69 0 15쪽
32 강철의 발견 (4) 19.04.15 43 0 14쪽
31 강철의 발견 (3) 19.04.15 41 0 13쪽
30 강철의 발견 (2) 19.04.14 93 0 14쪽
29 강철의 발견 (1) 19.04.14 63 0 13쪽
28 appendix 2. 19.04.13 68 0 15쪽
27 늑대의 두 아들 (13) 19.04.12 49 0 17쪽
26 늑대의 두 아들 (12) 19.04.12 44 0 14쪽
25 늑대의 두 아들 (11) 19.04.11 54 0 14쪽
24 늑대의 두 아들 (10) 19.04.11 56 1 14쪽
23 늑대의 두 아들 (9) 19.04.10 67 1 13쪽
22 늑대의 두 아들 (8) 19.04.10 41 1 15쪽
21 늑대의 두 아들 (7) 19.04.09 64 1 13쪽
20 늑대의 두 아들 (6) 19.04.09 98 1 14쪽
19 늑대의 두 아들 (5) 19.04.08 50 1 14쪽
18 늑대의 두 아들 (4) 19.04.08 31 1 14쪽
17 늑대의 두 아들 (3) 19.04.07 37 1 13쪽
16 늑대의 두 아들 (2) 19.04.07 30 1 13쪽
15 늑대의 두 아들 (1) 19.04.06 60 1 13쪽
14 appendix 1. 19.04.06 43 1 14쪽
13 첫 번째 수호자 (12) 19.04.05 30 1 14쪽
12 첫 번째 수호자 (11) 19.04.05 36 1 13쪽
11 첫 번째 수호자 (10) 19.04.04 30 1 16쪽
10 첫 번째 수호자 (9) 19.04.04 32 1 13쪽
9 첫 번째 수호자 (8) 19.04.03 37 1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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