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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nToMeNon 님의 서재입니다.

검은 비늘 연맹 : 디온 내전사 episode1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무협

SanToMeNon
작품등록일 :
2019.04.01 12:41
최근연재일 :
2019.04.18 17:29
연재수 :
38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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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글자수 :
23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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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4.05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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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4쪽

첫 번째 수호자 (12)

DUMMY

하이란 모톨의 죽음이 확인된 지 2년이 지났다.

디온 하류 강변의 오로엔 마을에 위치한 바헬 러마의 집.

그의 집 지하에 모인 낯익은 얼굴들은 서로를 바라보며 눅눅한 지하실에 둘러 앉아 있었다.

언제나 그렇듯, 말이 앞서던 다르호가 입을 열었다.


“말레안에 대한 소식은 아직이우까?”

“모톨과 싸우면서 죽은 것 아니겠우까?”


전쟁 후 부상이 악화되어 돌아가신 아버지를 대신해 발라크 부족의 부족장이 된 조가르는 낙담한 표정으로 얘기했다.

조가르의 말에 러마는 고개를 저으며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다.


“말레안은 분명 살아있우다. 오로엔의 난쟁이가 모톨에게 졌을 리가 없지 않우까?

“일단 세텔야르실의 칼날을 유리에 담아 봉인했우다.”


다르호는 그가 봉인한 세텔야르실의 칼날을 보이며 분위기를 바꿔보고자 했다.

하지만 분위기는 그믐달이 뜬 밤처럼 적막만이 감돌았고 바헬 러마가 입을 열었다.


“말레안이 이야기 하길, 흑마법은 사람의 욕망을 먹고 산다 하였우다. 사람들 가슴속에 저마다의 욕망이 꿈틀대는 한, 흑마법은 언제든 다시 일어날 것이우다.”

“맞우다. 자쉬를 포함하여 뿔뿔이 흩어진 하이란 잔당들이 동부와 서부, 북쪽의 디오 숲까지 사방으로 숨어들었우다.”

“그들의 습격에 아슈르 부족의 마을이 괴멸되었다 들었우다.”

“다행히 우리가 그들을 제압하긴 했우만, 앞으로 제 2, 3의 모톨이 나오지 않는 다는 법이 없우다.”


러마의 말에 다르호가 맞장구치며, 하이란 부족 해체 이후 말리콘의 땅 곳곳으로 퍼져나간 흑마법의 씨앗을 지적했다.

이를 듣던 조가르가 러마의 의도를 파악하고는 거침없이 의견을 쏟아내었다.


“그렇담 지금 여기 모인 우리가 말레안 혹은 그의 뒤를 이을 수호자가 나타나기까지 음지에서라도 흑마법을 경계하고 감시해야 하지 않겠우까?”

“오늘부로 우리는 어둠의 수호대가 되어, 흑마법을 경계토록 하고 나아가 말레안의 뒤를 이을 말리콘의 전사를 모아보도록 하시우다.”

“어둠의 수호대우까 ... 좋우다. 우리 발라크 부족은 얼마든지 필요한 물자와 사람을 보태도록 하겠우다.”

“우리 가이노 부족도 돕겠우다. 허나 조가르, 내가 러마의 의도를 정확히 파악한 것이우면, 사람은 많이 가려야 될 것이우다.”

“다르호 아할(형)이 정확하시구로. 모든 어둠의 수호대원은 기존의 수호대원 전원의 추천 혹은 동의 하에서만 받도록 하겠우다.”


그렇게 로기엔 폐허의 마지막 전투가 끝난 지 2년째 되던 날 밤, 말리콘들의 비밀 조직, 어둠의 수호대가 창설 되었다.

책임져야 할 각자의 부족이 있는 부족장인 조가르와 다르호를 대신하여 자연스럽게 바헬 러마가 어둠의 수호대를 이끌게 되었다.

어둠의 수호대는 말리콘들의 땅 이곳 저곳을 돌아다니며, 그들의 정체를 숨긴 채 각 부족의 소식과 뛰어난 전사들을 찾아 다니기 시작했다.


“조라 노스, 로코드 자쉬에 대한 이야기는 없우까?”

“자쉬 쪽에는 저 대신 신입 대원인 라바 토리욜이 붙기로 했우요다.”

“좋우다. 그럼 시마칸 부족 이동 관련해서는 누가 알아보고 있우까?”

“아, 대장님! 그건 제가 알아보고 있우요다.”

“자네도 처음 보는 것 같우다.”

“안녕하시우까, 작년까지 당갈 부족에서 정보원으로 활동하던 가비 페사코이우다.”


창설된 지 5년이 지난 어둠의 수호대에는 많은 대원들이 말리콘의 땅 곳곳의 정보를 수집하고 있었다.

하이란 부족을 피해 동쪽으로 왔던 당갈 부족은 약초와 차를 재배하기 위해 다시 그들의 옛 마을로 돌아갔다.

한편, 시마칸 초원 중심에 위치하던 시마칸 부족은 주변 군소 부족들이 커지면서, 그 입지가 많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전쟁 후유증을 이기지 못한 그들은 새로운 부족의 터전을 물색하고 있었고, 어둠의 수호대는 이들을 예의주시하고 있었다.


“흠 ... 그렇다면 지금 시마칸 부족에 있는 숨어든 하이란 잔당은 스무 명이 안 되는 것이우며, 이 정도면 ... 페사코 자네의 생각은 어떻우까?”

“스무 명 모두 접촉해보았우요만, 대부분이 네더록 휘하에 있던 자들로 흑마법에 관심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우요다. 오히려 정령술을 배우려는 이들이 많았우요다, 대장님.”

“정령술을 배우려는 이들이 많다는 게 참으로 다행이우만 ...”


러마는 뭔가 기억이 날 듯 말듯한 느낌이 들어 아주 불편하다는 듯이 입을 막고 손가락을 토닥였다.

허나 그렇게 기억을 더듬은 바헬 러마의 머릿속에는 영 딴 생각이 번뜩 들었다.


“아, 노스 방금 로코드 자쉬에게 배정되었다는 신입대원 이름이 라바 ...”

“야, 라바 토리욜이우다.

“혹시 시마칸 부족 출신이우까?”


모로 부족의 마을에서 싸우다 퇴로확보를 위해 희생했던 특공대원 라바 마이욜이 생각난 러마는 급하게 물었다.

러마의 말에 관련 명부를 뒤지던 조라 노스는 이윽고 라바 토리욜에 관한 부분을 찾고는 읽어주기 시작했다.


“라바 토리욜 ... 33살 ... 야, 시마칸 부족 출신이 맞수요다. 아발(아버지)이 라바 무스반, 대장장이셨고, 아말(어머니)이 하바 예가, 부족 내에서 꽤나 이름날린 미인이셨다고 하요다. 그리고 ... 아할(형)과 아날(여동생)이 하나 ...어!”

“라바 마이욜의 아칼(동생)이구로. 고맙우다.”


옛 동료의 이름이 나오자 바헬 러마는 그 시절의 기억이 떠올랐다.

슬픈 듯해 보이는 러마는 책상에 걸터앉아 멍하니 옛 추억과 기억, 떠나간 이들에 대한 생각에 잠겨 들었다.

그때였다, 러마의 지하실로 내려오는 다급한 듯한 발걸음에 지하실에 있던 모든 수호대원들의 이목이 쏠렸다.


“대, 대장님!. 가, 가이노의 부족장님이 ... 돌아가셨다 하요다!”

“뭐라 했우까? 다, 다르호가?”


며칠 뒤 가이노 부족의 마을.

가이노 다르호가 죽었다는 청천벽력 같은 소식에 많은 사람들이 놀랐고, 그의 장례식은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었다.

바헬 러마 역시 어둠의 수호대를 창설했던 3인방 중의 한 명이자 그의 친한 친구로 그곳을 찾았다.

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어둠의 수호대원 역시 자신들의 신분을 숨기고 모여들었다.


“재작년 투브람 어르신에 이어 전쟁 승리의 주역들이 하나 둘씩 우리 곁을 떠나는 구로 ...”

“다르호 이 친구보다 내가 먼저 갔어야하는 것이운데 ...”

“어허, 다락 그런 소리 하는 것 아니우다.”

“다락 어르신, 오랜만에 뵙겠수요다.”


다르호의 초상집을 찾은 다락과 그의 친구 비프 심토가 이야기하는 자리에 바헬 러마가 찾아왔다.

로기엔 폐허에서 마지막으로 러마를 처음 본 다락은 금새 슬픈 표정을 고치고는 반갑게 그를 맞았다.


“러마, 자네 오랜만이구로. 다르호에게 종종 소식을 듣긴 했우만, 그간 어떻게 지냈우까?”

“그냥 이곳 저곳을 떠돌아 다녔우요다.”

“아직도 말레안을 찾아 다니는 거우까?”


말레안의 이야기에 러마는 쓴 웃음을 지으며 이야기했다.


“이제 그것만 하는 것은 아니우다. 저에게도 책임질 가정과 사람들이 생겼우요다.”

“아, 일전에 조가르에게 소문 들은 적 있우다. 마을과 마을을 오가는 보부상이라 했우요까? 암튼, 결혼했다는 소식은 처음 듣는데, 찾아가지 못해 미안하우다.”

“괜찮수요다. 요즘 다락 어르신도 걱정이 많다 들었우요다.”


오르단 부족의 사람들과 함께 찻잔을 부딪힌 러마는 다락의 이야기를 물었다.

다락은 차를 한번에 털어 넣고는 따듯한 한숨을 내쉬며 입을 열었다.


“하, 아들놈들 때문에 걱정이 이만 저만이 아니우다.”

“에헤이, 초상집에서 슬픈 얘기하는 것 아니라 하였우다. 아 참, 바헬 러마라 하였우까? 나는 오르단 부족의 비프 심토라 하우다.”

“아, 인사가 늦었수요다. 바헬 러마요다. 오르단 부족의 수비대장 비프 심토 어르신을 실제로 만나 뵙게 되니 영광이요다.”

“하하, 사실 우리 구면이우다. 8년 전 하이란 부족의 마을을 공격할 때, 자네가 내 목숨을 구해주었지 않우까?”


서로의 인사를 나눈 바헬 러마와 비프 심토가 사투를 함께한 옛 일을 꺼내었고, 다락까지 어우러져 이야기 꽃을 피우기 시작했다.

이야기가 한창인 그들의 탁상으로 찻주전자를 든 소년이 찾아와 인사를 올렸다.


“저희 아발(아버지)의 초상을 찾아와 주셔 감사하요다.”

“아, 자네가 다르카구로. 다르호에게 이야기 많이 들었우다.”


러마는 다르호의 아들 가이노 다르카에게 인사를 건넸고, 빈 찻잔을 따라주는 다르카의 품 속에 빛나는 무언가를 바라보았다.

다르카의 목걸이 끝에 달린 커다란 유리 구슬, 그것은 바로 다르호가 봉인했다던 세텔야르실의 칼날이었다.


“다르카, 자네가 우리 로스트보다 두 살 어리다 하였우까?”

“야, 다락 어르신. 올해로 열 여덟, 로스트 아할(형)이 여자한테 엎어 치기 당한 그 나이요다.”


다르카의 말에 다락과 심토, 러마를 비롯한 이들의 표정이 딱딱히 굳었다.

다르카의 뒤에서 나타난 덩치 좋은 사내가 다르카의 입을 막으며 나타났다.

그의 이름은 스탄 오베른.

다르호의 막연한 친구로 수확제와 각 마을을 돌며 다르호 옆에서 차력꾼을 자처한 그 사람이었다.


“하, 이거 ... 참 ... 어르신들, 죄송하요다. 다르카 이 녀석이 아직 철이 안들어서 ...”

“아, 자네가 다르카가 성인되기 전까지 임시 부족장을 맡게 된 오베른이구로.”

“야, 벌써부터 머리가 아프요다. 다르호 이 친구가 당갈 부족이 하던 수확제까지 떠맡아 버리는 바람에 ...”

“아 맞다, 그러고 보니 당갈 부족은 ...”

“누조 부족장께선 몸이 좋지 않아 오시기 힘들다 하셨우요다.”


스탄 오베른이 다르카를 돌려보내고 다락의 자리에 합류하자 러마는 조용히 자리를 떴다.

초상집인 가이노 부족장의 집을 나선 러마는 가이노 부족의 마을 뒷골목 어귀에서 누군가를 비밀스럽게 만났다.


“그래, 알아보았우까?”

“야, 아무래도 하이란 잔당들의 짓인 것 같우요다. 다르호 어르신께서 비밀리에 시마칸 부족의 마을로 가던 걸 놈들이 미행하고 있었던 것 같수요다.”

“정확히 누가 그런 것인지 알아 내었우까?”

“그것은 아직 ... 아, 그것은 어떻게 되었우요까?”

“세텔야르실의 칼날은 다르카에게 있었우다. 걱정놓으시우. 아무튼 하이란 잔당들의 움직임을 계속 주시해 주시우다.”

“알겠우요다. 대장님.”


어둠의 수호대원과 정보를 주고 받은 러마는 다시 초상집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그가 가이노 부족장의 집 대문을 넘으려할 때, 마주 오는 다락과 심토를 만나 인사를 나누었다.


“아, 어르신, 벌써 들어가시려는 거요까?”

“아, 러마군. 어디 갔다 이제 오우까? 안 그래도 이제 막 도착한 조가르 부족장이 자넬 찾고 있었우다.”

“내 생명의 은인, 러마군. 만나서 반가웠우다. 요즘 우리 부족에 사람이 늘어 일이 끊이지 않우다. 나와 우리 족장 다락은 먼저 가보겠우다.”

“야, 조심히 들어가시요다.”


다락과 심토를 뒤로하고 러마는 그를 기다린다는 조가르를 찾아갔다.

조가르는 그의 아들 발라크 조가인을 비롯한 많은 수의 부족원들과 함께 따로 자리를 잡고 있었다.


“아, 러마 왔우까. 인사하라우, 이쪽은 나와 함께 특공대원이었던 바헬 러마, 말레안의 둘도 없는 친구였우다. 말 타기로는 따라올 자가 없었우다.”

“안녕하시요까? 아발(아버지)께 이야기 많이 들었우요다. 발라크 조가인이요다.”


조가르의 소개로 발라크 부족의 여러 사람들과 인사를 나눈 러마에게 조가르는 자식자랑을 시작했다.


“러마야, 내 아들이우만 진짜 활 솜씨가 예사롭지 않우다. 내 아칼(동생) 조길은 비할 데가 아니우다.”

“아니요다. 아발(아버지)의 과찬이시요다. 듣고 잊어주시요다.”


활 솜씨가 대단하다는 아버지 조가르의 칭찬에, 조가인은 얼굴을 붉히며 손사래를 쳤다.

러마와 조가르가 무언가 눈빛을 교환하는 사이, 옆에 있던 발라크 부족원들의 증언이 이어졌다.


“겸손이 과한 것도 무례우다. 솔직히 온 말리콘들 중에 너만큼 활 잘쏘는 이는 소문으로도 들은 적이 없우다.”

“맞우 맞우. 나도 전에 조가인 저 녀석 활 쏘는 걸 보았운데, 이야 진짜 열 발 중에 아홉 발이 명중하고 나머지 한발은 날아가던 새의 눈깔을 맞춰 떨어뜨렸우다.”

“난 저 친구 때문에 활 쏘는 것 포기했다 않했우까?”


그저 웃으며 이야기를 듣고 있던 러마는 잠시 조가르를 불러내어 따로 구석으로 이동했다.

자식 자랑에 호탕하게 웃던 조가르 역시 자리에서 일어나며, 한 순간에 표정이 싹 바뀐 채 대화에 임했다.

러마는 다르호의 죽음이 하이란 잔당들의 짓으로 추측된다 전하였고, 조가르는 짐작하였다는 듯이 입을 열었다.


“그 동안 우리가 많은 대원들을 모았우나, 대부분이 정보원이우다. 내가 아들 조가인을 데려온 것도 이 때문이우다.”

“야, 눈치 챘우다. 조가인을 시작으로 지금 다락 어르신의 아들들을 염두해두고 있우다.”

“로스트와 아스트, 그들이라면 충분히 가능성이 있어보이우다. 허나 이를 다락 어르신께 어찌 설명 드려야 한단 말이우까?”

“그보다 더 큰 걱정이 있우다. 오르단 부족에 많은 수의 하이란 잔당들이 유입되었다 하우다.”


러마의 말에 조가르는 눈을 찌푸리며 주변을 살피고는 조심스럽게 목소리를 낮췄다.


“다르카의 목에 세텔야르실의 칼날이 걸려있는 것을 보았우까? 그렇담 우리가 먼저 지켜야 할 것은 다르카 아니겠우까?”

“나도 보았우다. 임시 부족장인 스탄 오베른이 어떤 사람인지는 모르겠우만, 우리가 다르카와 오르단의 아이들 양쪽을 지키기엔 벅찬 문제 아니겠우까?”

“하 ... 다르호의 빈 자리가 너무 크구로 ...”


조가르를 따라 러마의 시선도 밤하늘로 옮겨갔다.

다르호가 죽은 그날 밤, 슬픔으로 얼룩진 헤모니아의 밤하늘.

두 개의 달과 천궁은 무심한 듯 푸른 빛으로 밝게 빛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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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 강철의 발견 (9) 19.04.18 42 0 15쪽
36 강철의 발견 (8) 19.04.17 89 0 15쪽
35 강철의 발견 (7) 19.04.17 51 0 14쪽
34 강철의 발견 (6) 19.04.16 48 0 15쪽
33 강철의 발견 (5) 19.04.16 70 0 15쪽
32 강철의 발견 (4) 19.04.15 45 0 14쪽
31 강철의 발견 (3) 19.04.15 42 0 13쪽
30 강철의 발견 (2) 19.04.14 94 0 14쪽
29 강철의 발견 (1) 19.04.14 64 0 13쪽
28 appendix 2. 19.04.13 68 0 15쪽
27 늑대의 두 아들 (13) 19.04.12 50 0 17쪽
26 늑대의 두 아들 (12) 19.04.12 45 0 14쪽
25 늑대의 두 아들 (11) 19.04.11 55 0 14쪽
24 늑대의 두 아들 (10) 19.04.11 57 1 14쪽
23 늑대의 두 아들 (9) 19.04.10 68 1 13쪽
22 늑대의 두 아들 (8) 19.04.10 41 1 15쪽
21 늑대의 두 아들 (7) 19.04.09 67 1 13쪽
20 늑대의 두 아들 (6) 19.04.09 99 1 14쪽
19 늑대의 두 아들 (5) 19.04.08 51 1 14쪽
18 늑대의 두 아들 (4) 19.04.08 31 1 14쪽
17 늑대의 두 아들 (3) 19.04.07 39 1 13쪽
16 늑대의 두 아들 (2) 19.04.07 31 1 13쪽
15 늑대의 두 아들 (1) 19.04.06 61 1 13쪽
14 appendix 1. 19.04.06 44 1 14쪽
» 첫 번째 수호자 (12) 19.04.05 32 1 14쪽
12 첫 번째 수호자 (11) 19.04.05 37 1 13쪽
11 첫 번째 수호자 (10) 19.04.04 31 1 16쪽
10 첫 번째 수호자 (9) 19.04.04 33 1 13쪽
9 첫 번째 수호자 (8) 19.04.03 39 1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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