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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nToMeNon 님의 서재입니다.

검은 비늘 연맹 : 디온 내전사 episode1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무협

SanToMeNon
작품등록일 :
2019.04.01 12:41
최근연재일 :
2019.04.18 17:29
연재수 :
38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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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글자수 :
23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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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4.17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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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쪽

강철의 발견 (8)

DUMMY

충격과 혼란 속에 정신 없이 가이노 수확제가 지나갔고, 가이노 부족의 이동 소식은 다른 부족들로 빠르게 퍼져나갔다.

한편, 수확제가 끝나고 하온의 철 광산에서 다시 철광석이 나온다는 핑계로 오베른은 많은 수의 전사들을 데리고 마을을 떠났다.

전사 대장 코하임을 비롯한 가이노 부족의 전사들 대부분을 데리고 오베른이 찾아간 곳은 아슈르 부족이었다.

당갈 부족과의 싸움에서 진 아슈르 부족은 그 수가 얼마 남지 않았고, 그 모습을 돌아본 오베른은 크라켄을 찾아 천막으로 들어갔다.


“누조를 죽이려던 찰나, 니르본이 내 앞을 막아 섰우요다. 내가, 내가 내 손으로 나의 아날(여동생)을 베었우요다 ...”

“패배의 냄새가 멀리서도 나더구로.”

“누조가 사라졌다고 하요다. 어찌 되었건 그 쇠의 비밀을 아는 자는 이제 없는 것 아니겠우요까?”

“강철의 비밀이리라 했우까? 이미 세상엔 그런 비밀이 더 이상 존재하지 않우다.”

“나는 당신이 시키는 대로 했고 소중한 것들을 잃었우만, 당신은 원하는 것을 이루지 않았수요까!”


크라켄의 말에 오베른은 가까이 다가와 그의 앞에 칼을 한 자루 꺼내어 보였고, 그것은 오베른이 만들어낸 커다란 강철 검이었다.

오베른이 꺼내놓은 강철을 바라본 크라켄은 이윽고 오베른의 얼굴을 올려다보며 말했다.


“이, 이것만 있으면 ... 내 아날(여동생)의 복수를 ... 우리 전사들에게 이 강철 검들만 주시우! 당신이 바라는 대로 우리 아슈르가 시마칸 초원을 정복할 수 있우요다!”

“우리, 아슈르 ... 우리는 시마칸 초원을 정복할 수 있겠우만, 아슈르는 아니우다.”


오베른은 크라켄이 바라보고 있던 강철 검을 빼앗아 곧바로 크라켄의 목을 내려쳤다.

크라켄의 천막에 있던 불구의 크라테는 그 모습에 아무 말도 못하며 소변만 지리고 있었고 오베른은 크라테를 보며 말했다.


“아할(형)에 아날(여동생)까지 죽은 마당에 이정도 자비는 베풀어주겠우다. 여기서 네 부족의 최후를 맞이하우. 하하하.”


크라켄의 목을 베고 밖으로 나온 오베른이 천막 밖으로 나왔을 때, 전사 대장 코하임은 이미 아슈르 부족의 모든 이들을 포로로 붙잡은 이후였다.

오베른은 다가온 코하임 대장에게 그들 모두를 마차에 싣고 아슈르 부족의 주둔지를 불사르라 지시하였다.


“이게 다 뭐우까?”

“아, 츠키 아잘(누나) 안 그래도 뭐 하나만 좀 부탁하려 했우다.”


오베른이 아슈르 부족의 주둔지를 불태우던 그날 밤, 가이노 다르카의 집에는 조가인이 모아온 전사들과 어둠의 수호대원들이 결집해있었다.

백 명이 채 되지 않는 전사들이었지만 이만한 사람이 가이노 부족장의 집에 모인 것은 다르호의 장례식 이후 처음이었다.


“이 많은 사내들은 뭐하고 나에게 부탁을 한다는 것이우까?

“오베른 아달(아저씨), 아니 오베른 네 집으로 가서 세텔야르실의 칼날과 수은 실, 그리고 최근 무기 반출 일지 좀 찾아서 광장으로 갖고 와 주시우다.”

“무기 반출 일지는 왜 그러우까?”

“아슈르 부족의 전사들이 사용하던 무기가 우리 부족에서 만들어진 것이었우다.”

“아니 그니까 수확제도 내가 다하고 이제 좀 쉬려는 데 대체 뭐우까?”

“소동을 일으킬 것이우다.”

“조긴 아할(형)은 먼저 수호대원들을 이끌고 마을 북쪽에 불을 놓아주시우다. 나는 전사들과 함께 남쪽에 불을 놓겠우다.”

“뭐? 마을에 불을 놓겠다고 했우까? 미친 것 아니우까?”


다르카의 지시에 조가인이 어둠의 수호대원들과 떠나는 와중에 츠키는 자신의 귀를 의심하며 다르카에게 화를 내었다.

다르카는 츠키에게 이미 며칠 전부터 은밀히 그곳의 부족원들을 비워놨다며 가이노 전사들의 이목을 돌리려는 작전이라고 이야기하였다.

조가인과 다르카가 각자의 전사들과 함께 떠나며, 다르카의 부탁을 받은 츠키는 오베른의 집으로 향했다.

오베른의 집은 아직도 많은 수의 전사들이 지키고 있었고, 잠시 후 마을 북쪽에 불이 났다는 소식에 마을의 목책을 지키던 전사들이 향했다.


“뭐우까? 저기 저 북쪽에 불 아니우까? 우리 집은 괜찮을지 모르겠우다.”

“우리 말고도 목책에도 전사들이 있우니, 그들이 해결하러 가지 않겠우까?”

“코하임 대장이 어떻게든 여길 지키라 하였우니, 있기는 하지만 대체 왜 오베른 어르신의 집을 지키는 거우까?”

“까라면 까는 게 우리 전사들 일 아니우까?”

“나, 남쪽에도 불이우다!”

“뭐? 어찌 하우까? 이 겨울에 마을에 화재가 연달아 두 개라니?”

“일단은 다른 이들을 믿고 우리 자리를 지켜야 하지 않겠우까?”


마을을 연달아 덮친 화재에 오베른의 집을 지키는 전사들이 일순간 동요하였지만 별일 아닐 것이라며 자리를 지켰다.

한편, 오베른의 집 근처에 숨어서 들어갈 기회를 보던 츠키는 상황이 어찌 돌아가는 것인지 이해할 수 없다는 듯이 혼자 중얼거렸다.


“도대체 어떻게 돌아가는 건지 알 수가 없구로.”


그리고 그때, 말을 탄 조가인이 오베른의 집 앞으로 달려오며 급한 듯이 손이 모자라다 외쳤다.

그런 조가인에게 자신들은 여길 지켜야 한다고 전사들이 대답했고, 조가인은 남쪽 화재 현장으로 가야 한다며 닦달을 했다.

조가인의 혼신을 다한 연기에 오베른의 집을 지키라던 전사들도 불안감을 떨치지 못하고 결국 화재 현장으로 끌려가게 되었다.

그 모습을 지켜보던 츠키는 전사들이 떠난 오베른의 집 안으로 슬쩍 들어가 다르카가 부탁한 것들을 찾기 시작했다.


“족장님, 오베른 어르신 집에 파견되었던 전사들이요다. 뭐부터 하면 되요까?”

“조긴 아할(형)은?”

“북쪽 화재 현장으로 가셨우요다.”

“우선 여기 창고의 가죽들을 옮기고 혹시 남은 불이 더 번지지 않게 건물을 부숴야 하우다.”

“야, 알겠수요다.”

“그리고 자네, 북쪽 화재 상황 알아보고 어느 정도 잡혀간다 싶으면 물지게로 물을 날라다 주시요다.”

“야, 그리 하겠수요다.”

“자, 다들 불을 끄고 빠르게 마을 광장으로 집결하시우다!”


다르카는 남쪽의 자신이 불을 붙인 화재를 자신의 손으로 다시 진압하며 불을 끄기 위해 몰려온 전사들을 지휘하기 시작했다.

오베른의 개인 대장간에는 엄청나게 많은 양의 돼지 피와 불나래풀이 있었고, 그 모습에 츠키는 표정을 일그러뜨렸다.


“하 ... 여기도 돼지 피 ... 진짜 이것까지만 하고 식모살이 때려 칠 거우다.”


구겨진 표정으로 대장간을 돌아보던 츠키는 금새 대장간 한 켠에서 순은 실과 세텔야르실의 파편을 찾아낼 수 있었다.

다르카가 부탁한 마지막 일지를 찾기 위해 대장간을 나오며 츠키는 한숨을 가볍게 쉬고는 오베른의 서재로 향했다.


“광석 반입 대장, 이거는 ... 숯이고, 수확제 연보, 부족 일지 ... 다르카가 이런 걸 좀 보고 배워야 하우만 ... 흠, 저 상자는 뭐우까?”


오베른의 서재에는 오베른이 임시 부족장을 맡으며 작성한 각종 일지와 대장간의 들어오고 나가는 물품에 대한 기록이 빽빽하게 채워져 있었다.

대부분의 책장의 책들을 꺼내본 츠키는 서재 한쪽에 있는 상자들을 열어보려 하였으나 자물쇠로 굳게 잠겨있었다.


“이정도 자물쇠 쯤이야 ... 내가 다르카 땜에 이런 자물쇠 열기는 달인이란 말이우다 ...”


어린 시절 다르카가 한동안 자물쇠에 꽂힌 적이 있었고, 하루가 멀다 하고 새로운 자물쇠를 만들었다며 츠키의 옷장과 서랍장을 잠가버린 적이 있었다.

주머니에서 가는 쇠막대 두 개를 꺼낸 츠키는 그 시절을 떠올리며 열쇠 구멍으로 막대를 넣어 이리저리 누르고 돌려 오베른의 자물쇠를 풀어버렸다.


“흠, 보자 ... 서신들 같운데 ... 응? 뭐우까? 이, 이게 다 무슨 ...”


화재가 진압되고 다르카의 지시에 따라 광장에 모인 이천 명의 가이노 전사들이 그을린 얼굴로 단상 위의 다르카를 바라보고 있었다.

수확제가 끝나고 아직 해체되지 않은 단상 위의 다르카를 보며, 북부 화재를 진압하고 도착한 조가인에게 다르카가 확인 차 물었다.


“화재는 모두 진압된 게 맞우까?”

“야, 그런데 츠키는?”

“아직이우다.”

“기껏 전사들의 이목을 돌리고 다시 한자리에 모았운데 ...”

“기다려보우. 내가 어떻게든 시간을 끌어보겠우다.”


나타나지 않는 츠키에게 분명 시간이 더 필요할 것이라 생각한 다르카는 광장에 모인 전사들을 돌아보며 연설을 시작했다.

화재를 진압시키느라 지친 전사들은 단상 위의 다르카 때문에 쉬지도 못한다 생각하며 그래도 부족장인 다르카의 말을 들어보기로 했다.


“수확제날 제가 드린 말씀 기억하시요까? 강철을 가지고 다른 부족을 제압하려는 세력이 있다는 이야기 말이요다. 얼마 전 아슈르 부족이 당갈 부족을 공격하던 그곳에 제가 있었수요다.”


다르카의 말에 별 흥미를 보이지 않던 전사들은 당갈 부족의 마을이 공격받은 그 자리에 다르카가 있었다는 얘기에 조금씩 흥미를 보이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곳에서 아슈르 부족들이 우리 가이노의 무기를 사용하는 것을 발견할 수 있었수요다. 한둘이 아니라 그들 모두가 말이요다!”


다르카의 말에 광장에 모인 전사들이 술렁이기 시작했고, 한밤중의 소동에 잠을 깬 일부 부족원들이 하나 둘 광장으로 모여들기 시작했다.

술렁이던 전사들 틈에서 한 사내가 믿을 수 없다는 듯이 손을 들어 외쳤다.


“그게 우리 부족의 물건이라는 증거가 있수요까!”

“지금 그 증거가 오베른의 집에 있우며, 여러분도 잘 아시는 제 식모 자르문 츠키가 그것을 가지고 이곳으로 오고 있수요다.”

“아니, 그것이 우리 부족의 물건이라 하여도 그들이 제값을 치르고 사간 것이면 문제가 없는 것 아니요까?”

“아니, 그래도 우리 부족장님을 납치해갔던 놈들이운데 그들에게 우리 무기를 판다는 게 말이 되우까?”

“그렇수다. 어떤 놈인지는 모르겠우만 부족의 반역자로 여기고 처단해야하우다!”


다르카의 말에 광장에 모인 전사들과 부족원들은 저마다의 생각을 떠들며, 광장은 점점 아수라장이 되어갔다.

그런 모습을 지켜보고 있던 다르카에게 츠키가 숨을 헐떡이며 다가와 단상 위에 올라섰다.


“무기 반출 일지는? 이 종이들은 다 뭐우까?”

“가이노 부족 여러분!”


츠키의 손에 기대하던 책이 아닌 각종 두루마리들이 있는 것을 본 다르카는 입술을 질끈 깨물며 츠키가 일을 잘못했다고 생각했다.

한편, 단상 위에 올라선 츠키는 그녀가 쥐고 있는 여러 개의 두루마리중 하나를 펴 보이며 아수라장이 된 광장의 사람들에게 외치기 시작했다.


“이 두루마리들은 오베른 아달(아저씨)의 서재에서 가지고 온 서신들이우다. 자물쇠로 굳게 잠겨있던 상자들 안에 비밀스럽게 보관되어 있던 것이우다!”

“아니, 그 우리 부족의 무기들이 아슈르 부족의 손에 있다는 것이 어찌 문제가 된다는 거우까!”

“이것은 무기 반출 대장이 아니우다! 이 두루마리와 서신들은 모두 스탄 오베른이 아슈르 부족에게 가이노 다르카와 당갈 누조의 살해를 청부한 내용들이우다!”


츠키가 내민 두루마리와 그녀의 말은 무기 논쟁으로 한창이던 광장에 완전히 새로운 문제를 던져놓은 것이었다.

츠키의 말을 믿지 못하겠다던 행동력 넘치는 일부 전사들과 원로들이 단상 위로 올라와 츠키가 내민 두루마리들을 읽기 시작했다.


“지, 진짜이우다! 오베른이 당갈 누조를 죽이려고 했우다!”

“여기에는 오르단 부족의 사람들에게 로스트의 성인식을 망치라는 내용도 적혀있우다!”

“여기도 마찬가지로 다르카와 들로스 대장을 죽이라는 내용이 있우요다. 거기는 무슨 내용이우까?”


단상 위로 올라선 이들이 각각의 두루마리를 읽으며 광장의 사람들에게 증인이 되어주고 있었다.

그 중 하나의 두루마리를 펼쳐서 읽던 사내는 서신을 보면서도 내용을 믿지 못하겠다는 표정으로 입을 열지 못하고 있었다.


“이리 줘 보시우다. 대체 무슨 내용이 ... 이, 이것은!”

“스탄 오베른이 아슈르 부족과 하이란 잔당들을 이용하여 우리 부족을 점령하고 나아가 온 말리콘들을 정복하겠다는 내용이우다.”


스탄 오베른이 가이노 부족을 지배하겠다는 내용의 서신이 공개되며 광장의 모인 모든 이들의 이목이 그곳으로 쏠렸다.

하지만 서신의 내용 중 하이란 전쟁 당시 가이노 다르호로 인해 가이노 부족이 말리콘으로써 힘과 명예를 잃었다는 내용에 공감하는 이들도 적지 않았다.

다르호가 부족민과 제철 기술을 지키기 위해 참전의 영광을 빼앗고 가이노의 전사들을 마차 호위병으로 전락시켰다는 내용이 포함되어있었다.

그럼에도 대다수의 가이노 부족민들은 다르호가 부족장으로써 자신의 부족원을 지키기 위해 내린 판단이었음을 인정했다.


“다르카, 진짜로 이렇게까지 할 것이우까?”

“야, 떠날 사람은 떠나 보내는 게 옳다고 생각하우다.”

“그들이 결국 오베른에게 붙어 가이노 부족을 삼키려고 할 것이우다.”

“아잘(누나) 생각은 어떠하우까?”


다음날 낮이 되어 다르카는 오베른이 옳다고 생각하는 부족민에게 부족과 마을을 떠나도 좋다고 공표했다.

가이노 부족의 다른 사람들은 별 반응이 없었지만 전사들 중 적지 않은 수는 오베른을 지지하며 마을 밖으로 떠났다.


“걱정이 되는 건 조긴 씨와 같지만, 그래도 다르카, 너의 결정을 존중하우. 시장에 나가봐도 다들 그렇게 여기고 있더구로.”

“보시우. 아할(형), 아니 우리 가이노의 전사 대장님.”

“부족원들의 마음을 얻은 것은 좋우다. 하지만 우리에겐 오베른과 그를 따르는 자들을 막아낼 힘이 없지 않우까?”


다르카는 공식적으로 코하임 대장을 해임하고 발라크 조가인을 새로운 가이노 부족의 전사 대장으로 임명했다.

조가인이 발라크 부족의 차기 부족장임에도 그를 전사 대장에 임명할 만큼 마땅한 전사가 없던 것도 사실이었다.


“아할(형), 어차피 우린 막기만 하면 되는 것이우. 너무 부담 갖지 않아도 되우다.”

“하 ... 오베른이 미리 빼내어간 전사들이 이천 가까이 되우다. 우리가 목책을 끼고 수비하는 입장이라 천오백으로도 어찌어찌 해볼 만은 하겠우만 피해가 클 것이우다.”

“족장님! 오베른이 왔수요다!”


화재가 지나간 지 이틀째, 오베른에 대한 처분과 그의 귀환을 걱정하던 가이노 부족의 마을 밖에 오베른 일행이 도착했다.

오베른은 그가 데려간 삼천의 전사들과 돌아왔을 때, 그는 아슈르 부족원 오천을 포로로 끌고 왔고, 마을 밖의 가이노 전사 오백 여명과 합류한 상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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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 강철의 발견 (10) 19.04.18 69 0 14쪽
37 강철의 발견 (9) 19.04.18 42 0 15쪽
» 강철의 발견 (8) 19.04.17 89 0 15쪽
35 강철의 발견 (7) 19.04.17 51 0 14쪽
34 강철의 발견 (6) 19.04.16 48 0 15쪽
33 강철의 발견 (5) 19.04.16 70 0 15쪽
32 강철의 발견 (4) 19.04.15 44 0 14쪽
31 강철의 발견 (3) 19.04.15 41 0 13쪽
30 강철의 발견 (2) 19.04.14 94 0 14쪽
29 강철의 발견 (1) 19.04.14 63 0 13쪽
28 appendix 2. 19.04.13 68 0 15쪽
27 늑대의 두 아들 (13) 19.04.12 50 0 17쪽
26 늑대의 두 아들 (12) 19.04.12 45 0 14쪽
25 늑대의 두 아들 (11) 19.04.11 54 0 14쪽
24 늑대의 두 아들 (10) 19.04.11 56 1 14쪽
23 늑대의 두 아들 (9) 19.04.10 68 1 13쪽
22 늑대의 두 아들 (8) 19.04.10 41 1 15쪽
21 늑대의 두 아들 (7) 19.04.09 67 1 13쪽
20 늑대의 두 아들 (6) 19.04.09 99 1 14쪽
19 늑대의 두 아들 (5) 19.04.08 50 1 14쪽
18 늑대의 두 아들 (4) 19.04.08 31 1 14쪽
17 늑대의 두 아들 (3) 19.04.07 39 1 13쪽
16 늑대의 두 아들 (2) 19.04.07 31 1 13쪽
15 늑대의 두 아들 (1) 19.04.06 60 1 13쪽
14 appendix 1. 19.04.06 43 1 14쪽
13 첫 번째 수호자 (12) 19.04.05 31 1 14쪽
12 첫 번째 수호자 (11) 19.04.05 37 1 13쪽
11 첫 번째 수호자 (10) 19.04.04 31 1 16쪽
10 첫 번째 수호자 (9) 19.04.04 33 1 13쪽
9 첫 번째 수호자 (8) 19.04.03 39 1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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