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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몽객 님의 서재입니다.

블랙 컴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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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몽객
작품등록일 :
2020.01.08 14:53
최근연재일 :
2020.09.18 03:58
연재수 :
39 회
조회수 :
34,990
추천수 :
1,015
글자수 :
223,385

작성
20.07.08 03:52
조회
500
추천
29
글자
15쪽

플랜 B

DUMMY

“저 저기 이게 정말 필요한 일인가요?”

“당연하지! 겸사겸사 돈도 벌고 어쩌면 포인트를 벌수도 있다고.”

아닌거 같은데······ 엘레나는 속으로 중얼거리며 미심쩍은 표정을 애써 지웠다. 이러나 저러나 자신들은 고용주의 명령을 따라야만 했다.

자신만 바라보며 버티고 있을 동족들을 생각해 성적인 명령도 각오했는데 이정도 쯤이야.

“제가 뭘 해야 하나요?”

“그냥 가만히 앉아만 있어.”

“······그래도 돈을 번다고요?”

“당연하지. 원래 어설프게 이쁘고 잘난것들이나 지들끼리 경쟁하는거지 진짜 이쁘고 잘난것들은 가만히 앉아서 숨만 쉬어도 돼.”

준영의 자신만만한 말에 엘레나는 미심쩍었지만 뭘 반대할 입장은 아니라 조심스레 의견을 내밀었다.

“그러면 차 마시면서 책이라도 읽고 있으면 될까요?”

“오. 그거 좋다.”

준영이 동의하자 엘레나는 이래도 되나 싶은 표정으로 책과 차를 꺼내 준비를 마친후 준영을 바라보았다.

“좋아. 그러면 지금부터 시작.”

다행인지 불행인지 용산에서 있는대로 덤탱이를 씌운다고 컴퓨터 뿐만 아니라 주변기기로 개인 방송장비까지 같이 팔아서 따로 장비를 구입할 필요 없이 바로 방송을 시작할수 있었다.

딸칵. 준영이 방송을 시작하자 세계 최대 인터넷 영상 서비스 플랫폼인 버퍼링에 새로운 스트리머가 등록됐다.

“버퍼링이라니. 이건 어떤 놈이 지은거야?”

회귀자들이 IT버블 때부터 싼 값에 주워담고 아이디어와 기술을 선점한 덕분에 검색사이트나 스트리밍, SNS등의 이름등 준영이 알고있는 부분들이 전부 생소한 이름으로 바뀌었다.

세계 최대의 검색 사이트는 구걸, 영화, 드라마 스트리밍 사이트는 넷플렉스, SNS는 위스퍼러, 마이북, 세계 최대규모의 유통, 쇼핑몰은 시냅스, 방송은 버퍼링 등등 짝퉁스런 이름들이 이 세상에선 IT의 대표적인 기업들이라니 웃음밖에 안나왔다. 양심도 없는것들 나도 끼워주지.

“오우야 시청자수 올라가는거 봐라. 누가 보면 조회수인줄알겠다. 이래서 이쁜것들은. 쯧.”

썸네일에 엘레나의 얼굴을 정면각도로 하나 콱! 박아놓고 무음에 반응 없이 책만 읽는데도 시청자들이 끊임없이 들어오고 있었다.

“야 그래도 쟤네들이 나름 고급 인력인데 써먹는다는게 고작 인터넷 방송이냐?”

준영은 플로네가 한심하다는 듯 타박하는걸 한귀로 흘려들으며 말했다.

“내가 생각해봤는데.”

“무슨 생각?”

“티끌 모아봤자 티끌인건 아는데 이게 또 팍팍 싾이면 얘기가 다르겠더라고.”

“뭔 소리야?”

“우후후. 지금부터 날 PD님이라고 불러라.”

준영의 말에 뚱하니 쳐다보던 플로네가 고개를 설래설래 저을 때 모니터를 확인한 준영은 감탄한 표정으로 말했다.

“와 한국 서버에서만 벌써 시청자가 5천을 넘겼어? 이래서 얼굴이 깡패란 거구나.”

전세계적으로 가장 많은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는 버퍼링은 아무 채널이나 자유롭게 시청할수 있지만 스트리머들은 국가별로 나뉘어져 치열한 경쟁을 해야만 하는 구조였는데 이렇게 단 시간에 5천이 넘는 시청자가 몰려들었으니 생태계 교란종이란 소리를 들어도 할말이 없었다. 정답이니까.

“어우야 돈 들어오는거 봐라.”

엘레나가 한번도 안 쳐다보고 책만 읽고 차를 마시는 모습은 그 자태만으로도 멍하니 바라보다 관심을 끌어 보겠다고 벌써부터 후원금이 터져 나갔지만 엘레나는 시선조차 주지 않았다.

채팅창은 한국서버인 만큼 한국어가 가장 많았고 어느새 소문이 퍼졌는지 다양한 언어가 섞이고 있었다. 열광적인 반응을 확인한 준영은 엘레나를 향해 말했다.

“슬슬 시작해 볼까? 음······ 일단 이름은 그대로 쓰고 어디가 적당할까······ 그래 엘프면 노르웨이지. 노르웨이의 전화도 안터지는 오지 마을에서 자랐는데 요즘 기술이 좋아져서 인터넷이 개통되고 처음 사귄 랜선 친구의 초청을 받아 한국에 놀러 온걸로 하자.”

“네?”

“그러다 랜선친구가 같이 사업하자고 꼬드겨서 장기체류를 결정한거야. 한국식 이름은 박말자. 어울리지 않는 이 어색함 매력포인트니까 잘 기억해둬.”

“······예?”

엘레나가 이해가 안간다는 듯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되묻자 준영은 마음에 든다는 듯 흡족한 표정으로 엘레나를 바라보았다.

“바로 그 표정이야. 방송하는줄 몰랐다는 듯이 이제 알아차린것처럼 자연스럽게 자기 소개 하라고. 나머지 지시는 중간중간에 할테니까 여기 칠판 잘 보고.”

준영의 말에 엘레나는 당황했지만 디멘션 워커로서 별의 별 꼴을 다 겪은 짬밥이 자연스럽게 반응했다.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엘레나라고 합니다.”

엘레나가 카메라를 보며 인사하자 안 그래도 정신없던 채팅창이 아예 폭팔해 버렸다.

“어······ 저는 노르웨이 출신이고요 지금은 한국에 있습니다. 방송은 처음이고요 한국식 이름은 박말자라고 합니다.”

그래도 짬밥 어디 안간다고 엘레나는 당황하면서도 능숙하게 소통을 이어나갔다. 채팅창이야 글자를 읽는게 불가능할 정도였지만 금액을 지불하고 채팅문자를 고정시키는 유료 채팅만으로도 충분했다.

“예. 박말자란 이름은 한국인 친구가 붙여줬어요. 이게 매력 포인트라는데 무슨 뜻인지는 잘 모르겠어요.”

“아 감사합니다. 한국말 열심히 배웠어요.”

“아뇨. 제가 살던 마을이 정말 작은 마을이라 핸드폰도 안 터지는 지역이었어요. 예. 학교도 없어서 홈스쿨링으로 독학했어요. 아뇨. 아버지께서 사냥꾼이셔서 여러 가지 기술도 배우면서 즐거운 어린시절을 보냈답니다.”

“아······ 그건 정말 무례한 발언이네요.”

그렇게 거를건 거르고 준영이 알려준 정보에 대충 살을 붙이면서도 엘레나의 머릿속엔 내가 이걸 왜 하고 있나 하는 회의감 뿐이었다.

안 그래도 미모에 발정나 달려드는 종족을 꼽으면 반드시 포함되는 종족중 하나가 인간이었는데 저기 무서운 기세로 싾이는 쪽지함의 대부분이 음담패설에 수작질이라는데 전 재산을 걸수 있었다.

디멘션 워커들이 집적거리는것도 짜증 나는데 고객들한테 이런 대접을 받아야 한다니······ 울적해지려는 마음을 자신만 바라보고 있을 동족들을 떠올리며 억지로 마음 다잡고 애써 웃을 때 누군가 너무 아름다워서 한눈에 반했다는 문장을 올렸고 그 순간 준영의 눈이 번득이며 칠판에 뭔가를 막 휘갈겼다.

“음?”

거기 적힌 내용을 본 엘레나가 눈을 동그랗게 뜨자 채팅창에선 그저 좋다고 난리쳤고 엘레나는 긴가민가 하는 표정으로 준영을 바라보다 강압적인 시선에 어쩔수 없다는 듯 말했다.

“정말 제가 예쁜가요? 그러면 제가 얼마나 예쁜지 포인트로 정해줄수 있나요?”

엘레나의 말에 채팅창은 곧 숫자들로 도배됐고 가만히 그 숫자들을 쳐다보던 엘레나는 형식상 틀린점은 없기에 설마하는 심정으로 말했다.

“그러면 저한테 줄 수 있는 포인트는 얼마나 되나요?”

엘레나의 말에 날 가져요, 전부를 드립니다. 무한대수 등등 온갖 드립이 난무했지만 이미 글자가 눈에 안 들어오는 엘레나는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그러면 제가 그중에서 1포인트만 가져가도 될까요?”

그 말에 대한 답은 시청자가 아닌 시스템이 해 줬다.

[김영복이 1포인트를 지급합니다.]

[김효근이 1포인트를 지급합니다.]

[이상진이······]

어지러울정도로 끝없는 알림음은 사용자 편의 자동적용이란 말과 함꼐 사라졌고 대신 계좌 잔고가 조회수 오르듯 1포인트씩 쭉쭉 올라가기 시작했다.

“아! 고맙습니다! 정말 감사해요!”

엘레나의 진심을 담은 환한 미소가 시청하고 있던 남성들의 가슴에 화살처럼 날아와 꽃혔고 준영도 감탄하는 표정으로 중얼거렸다.

“와 씨! 이게 진짜 되네?”

지성체가 포인트를 생산하고 인식을 못하는 영역에서 포인트가 오고간다는 설명을 들었을때 준영은 칠영웅이 카메라 앞에서 설치고 다니던걸 떠올리곤 굳이 영웅놀이가 아니어도 포인트를 받을수 있을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생각한게 1인 방송이었다. 절대 다수와 쌍방향 소통을 할수 있으면서 기본적으로 무료지만 자발적으로 대가를 지불하는 사람들이니 포인트를 언급하고 달라고 하면 줄수도 있는거 아닌가?

사실 준영도 될지 안될지 확신은 없었지만 어차피 시도해 본다고 해서 손해볼일은 없어 혹시나 싶어 해본건데 진짜 포인트가 들어올줄은 몰랐다.

“이정도면 티끌 모아 태산 되겠지?”

이 세상의 인구가 80억이니까 1포인트씩만 뽑아도 무려 80억 포인트를 버는거다. 이정도면 티끌 모아봤자 티끌이란 소리 못하지.

준영의 말에 중간부터 입을 쩍 벌린채 경악한 표정으로 멍하니 바라보던 플로네가 정신을 차렸는지 눈을 꿈벅이며 말했다.

“와 씨. 이게 되네?”



@



“후원 감사합니다. 하지만 전 이런 돈말고 절 향한 여러분들의 포인트가 필요해요. 여러분 저한테 포인트 주실거죠?”

이것이 바로 자본주의가 낳은 괴물인가. 준영은 후원과 함께 쏟아지는 포인트에 열심히 리엑션 하는 엘레나를 멍하니 바라보았다.

자고 일어나니 스타란 말처럼 생태계를 교란하는 엘레나의 미모는 국내외 가리지 않고 각종 커뮤니티로 퍼져나갔고 불나방들을 끌어 모으는 불빛처럼 오전에 시작한 방송은 12시간 만에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 까지 시청자들을 유입시켰다.

처음 준영이 시킬때만 하더라도 시키니까 하기는 하지만 내가 이걸 왜해야 하나 싶어 미적거리던 엘레나는 포인트가 들어오자 아 내가 사람 하나 망쳤구나 하는 죄책감이 들 정도로 열심이었다.

“와······ 많이 벌었어요!”

방송을 끝내고 포인트를 확인한 엘레나가 활짝 웃으며 좋아했다. 플로네의 말처럼 과학문명은 생산량이 낮아서 그런지 1포인트도 제대로 못주는 고객들이 많았지만 그래도 역시 쪽수가 쪽수인지라 5천포인트를 벌어들였다.

“이정도면 퀘스트 안해도 되겠는데?”

시청자수가 늘어날수록 벌어들이는 포인트 또한 늘어날테니 만족한 표정을 지을 때 플로네는 뭐가 그리 불만인지 엘레나를 향해 소리쳤다.

“야이 씨! 니들은 자존심도 없냐! 고객한테 아양 떨어서 돈 버는 디멘션 워커가 어디있어!”

“그게 뭐 어때서? 원래 돈에는 존엄이 없는거야.”

플로네의 면박에 당황하던 엘레나와 칼리번은 준영이 옹호해주자 어색한 표정으로 플로네의 시선을 외면했고 그 모습에 플로네는 쯔쯔 혀를 차며 엘레나와 칼리번을 한심하다는 듯 바라보았다.

“그런데 넌 뭐가 불만이냐? 내가 성공하는게 그렇게 싫어?”

그 말에 플로네는 살짝 억울함을 담아 준영을 노려보았다.

“이래서 무식하면 속편하다니까. 너 내가 충고하는데 이거 그만두는게 좋아. 나중에 후회한다.”

“원래 후회할줄 알면서 저지르는게 인간이야. 한치앞을 못 보거든. 그러니 날 어리석은 인간이라고 부르거라.”

“이씨! 장난 아니라니까! 너 내가 경고했다! 확실히 기억해! 나중에 뭐라 하지마!”

준영은 발을 쿵쾅거리며 씩씩거리는 플로네를 손을 휘저어 치운 후 칼리번을 향해 말했다.

“어떻게 하는지 봤으니까 이제 슬슬 투입준비 해야지?”

“저 저도 합니까?”

“그러면 구경한 할려고 그랬냐? 설정 짜기 귀찮으니까 대충 엘레나랑 남매라고 하고 이름은 음······ 그래. 김춘봉으로 하자.”

“남맨데 왜 성이 다른겁니까?”

“거 개연성은 따지지 말지?”

“······예.”

이유는 모르겠지만 준영이 자신을 못마땅해 한다는걸 아는 칼리번은 가만히 고개를 끄덕였고 준영은 칼리번을 머리 끝에서 발끝까지 훝어 보았다.

역시나 마음에 안드는 상판에 기럭지였지만 어쩔수 없었다. 엘레나가 아무리 열심히 해봤자 성별 문제로 인해 인구의 절반밖에 끌어들이지는 못하니 절반의 시장을 포기할게 아니면 칼리번이 필요했다.



@



“어허 기다려.”

고용주의 단호한 음성에 칼리번은 엘레나가 미안하다는 표정으로 포장된 치킨들을 뜯어서 눈앞에 깔고 있는걸 군침만 삼키며 바라만 봐야 했다.

미친 듯이 유혹적인 향기를 내뿜는 치킨은 무려 100마리. 준영이 가진 신용카드를 한도까지 땡겨써서 주문한 결과였다.

그것도 한 매장에선 시간이 오래 걸리니 오전에 열군데 치킨 집에서 열 마리씩 예약을 해 이미 소문이 퍼졌는지 배달원들이 뭐하는 집인지 궁금해 기웃거릴 정도였다.

“어 언제까지 기다려야 합니까?”

“방송 시작하고 시청자가 최소한 100명은 들어올때까지 기다려야지. 딱 봐도 얼마 안걸릴꺼 같으니까 참아.”

칼리번은 뱀파이어 계열의 종족답게 창백한 안색에 퇴폐미를 뿜어대며 여성의 본능을 자극하는 미모를 가지고 있었다.

그런놈이 식탁 가득 치킨을 싾아놓고 행복하게 웃으며 처먹으면 안 그래도 모성본능을 자극하는 여심에 대못을 박기 충분하겠지. 하여간 하나 하나 마음에 안드는 놈이다.

준영의 예상대로 방송을 시작하자마자 저녁시간대라 그런지 사람들은 순식간에 들어왔고 칼리번의 미모는 여심을 폭팔시키기 충분했다.

“캄사합니다. 잘목겠습니다. 치킨 맛있어요. 돈 말고 포인트 주세요.”

“······와우.”

준영은 저 어설픈 한국말에 껌벅 넘어가 쏟아지는 후원금과 각종 음식쿠폰들을 보며 감탄할 수밖에 없었다. 아니 저거 뭐 처먹을 때만 일부러 발음을 뭉갠다는걸 모르는건가?

아니지 저 낯짝만 있으면 발음따윈 아무래도 상관 없겠지. 젠장! 이래서 잘난 것들은······

“제가 이걸 다 먹을수 있을까요? 없을까요? 다 먹으면 포인트 주나요?”

칼리번은 은근히 재미들렸는지 엘레나보다 더 빠르게 적응하고 있었는데 잘난놈이 먹방을 하는데 처먹는 양이 욕나올 정도라 잘생김을 보고 몰려든 여성들과 처먹는걸 보고 모인 남성들이 싸운다고 채팅창은 시끌벅적했다.

“음······ 돈 필요 없어요. 모델 안해요. 연예인 안해요. 전 그냥 먹기만 할거에요. 포인트나 주세요.”

이 세상의 화폐따위에 관심없는 엘레나와 칼리번은 시청자들을 붙잡기 위한 그 어떠한 노력도 하지 않았는데 오직 미모 하나로 압살해버려 벌써부터 위기감을 느낀 경쟁자들로부터 온갖 음해와 누명이 쏟아졌지만 신경도 안썼다.

거기에 온갖 유혹과 제안이 수없이 쏟아지고 메일이나 쪽지함은 터져나갈거 같은데 그런게 있는지도 몰랐고 답답했는지 방송에서 직접적으로 모델이나 에이전트 제안을 했지만 죄다 거부했다.

“야 내가 차원계 물가를 몰라서 그러는데 이정도면 돈 잘버는 거냐?”

준영의 물음에 플로네는 이해할 수가 없다는 표정으로 소리쳤다.

“이게 왜 되는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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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 세계정복도 한걸음 부터. +2 20.09.05 304 21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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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비지니스의 꽃 +2 20.07.13 489 23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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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플랜 B +3 20.07.08 501 29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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