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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헤라

나는 예쁜 아내랑 농사짓고 정령 키우면서 알콩달콩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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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전참가작 새글

베르헤라
그림/삽화
주5일연재
작품등록일 :
2024.05.08 13:45
최근연재일 :
2024.06.29 22:50
연재수 :
53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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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9,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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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310,267

작성
24.06.18 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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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
글자
13쪽

#042 팝콘은 썰렁해진 연회장에 도착했다

DUMMY

#042 팝콘은 썰렁해진 연회장에 도착했다


"마그리트."


오랜만에, 정말 오랜만에 오라버니 목소리를 들었다.

이전에 들었을 때는 그 순간 깨버렸지만 이건 꿈이 아니다. 현실이다.

눈물이 핑 돌았다.


"오빠."


어릴 때처럼 부르자, 오라버니가 마그리트의 손을 꽉 잡았다.


"마그리트, 잘했어. 다른 사람에게 네가 어떻게 행동했는지 들었다. 두려워하지 않고, 정말 잘했다. 아버지도 너를 자랑스러워했어. 물론 어머니와 다른 형제들도. 역시 우리 마그리트야. 씩씩한 말괄량이."

"오빠... 아버지는 괜찮으세요?"

"그래, 잠시 연금된 것뿐이야. 네가 왕도를 떠나자마자 풀려났다."


역시 생각했던 대로다.

오라버니가 메고 있던 가방을 벗어 마그리트에게 밀었다.


"길게 끌 시간이 없어, 마그리트. 우선 이것부터 받아라. 이 안에 약간의 돈과 비상식, 옷이 있어. 지금 입고 있는 드레스는 병사들에게 뇌물로 줄 거야. 고급 드레스는 돈이 되니까."


오라버니가 빠르게 덧붙였다.


"시간이 많이 모자라지만, 그래도 내가 있을 때 갈아입는 게 좋겠다. 서둘러, 마그리트."


오라버니가 마차 문을 조금만 열어놓고 닫았다.

이 드레스는 가슴이 많이 열려있다.

시간이 흐르면 병사들이 나쁜 마음을 먹지 않을까 걱정한 걸 거다.

마그리트는 재빨리 옷을 벗었다.

다행히 코르셋은 뒤가 아니라 앞에서 고정하는 형태였다.

혼자서도 벗을 수 있다.

오라버니가 준비한 옷은 평민의 것이었다.

최대한 피부가 보이지 않게 목에 두르는 스카프까지 있다.

이런 곳까지 세심하게 준비하는 게 오라버니 같다.

재빨리 옷을 입은 뒤 마그리트는 가방 안에 있던 작은 돈주머니를 오라버니 손에 건넸다.


"오빠, 돈은 필요 없어요."


남작가에 여유는 없다.

오라버니는 그녀의 드레스가 뇌물이라고 했지만, 아마 돈을 더 주었을 것이다.

그래도 모자라 마그리트의 드레스까지 주게 된 거겠지.

가족에게 더 이상의 부담을 줄 수는 없다.

하지만 오라버니는 돈주머니를 그녀에게 다시 밀었다.


"안 돼, 마그리트. 이 돈은 나중에 관리한테 줄 뇌물이야. 개척마을에는 신부를 배정하는 관리가 있어. 그 사람한테 이 돈을 주고 제일 괜찮은 마을로 보내달라고 해."

"하지만."

"우리 걱정은 하지 마, 마그리트. 괜찮으니까."


오라버니가 마그리트의 손을 꽉 잡았다.


"마그리트, 네가 어디로 가더라도 오빠가 찾아갈게. 어떻게든 너를 빼 올 방법을 만들어서 만나러 갈 거야. 그러니까 제발 포기하지 말고 버텨 줘. 무슨 일을 당해도 절대로 포기하지 마. 너에게 어떤 일이 닥칠지 알지만, 그래도 부탁이다, 마그리트. 제발 포기하지 말아 줘."

"...."

"우리를 위해 용기를 내, 마그리트. 아버지와 어머니, 우리 형제들 모두의 부탁이야. 미안하지만 제발 버텨."


오라버니 눈에 눈물이 있는 걸 그때 보았다.

개척마을에 간 신부들이 어떤 처지가 되는지 마그리트는 잘 모른다.

하지만 오라버니가 이렇게 울면서 부탁할 정도면 분명 비참한 것이겠지.

그래도 살아달라고 부탁하는 오라버니의 마음을 안다.

마그리트는 자세를 바로 하고 미소 지었다.


"알았어요, 오빠."

"이 오빠가 어떻게든 할게. 그때까지만 버텨, 마그리트."

"응."


마그리트가 고개를 끄덕이는데 병사의 목소리가 들렸다.


"이제 그만 출발해야 합니다. 지금도 너무 시간을 끌었어요."


오라버니가 알았다고 외친 뒤 작은 소리로 말했다.


"신발 밑바닥에도 돈을 붙여 놓았으니까, 혹시 돈을 누군가한테 빼앗기더라도 반드시 개척마을 관리한테 뇌물을 써. 조금이라도 괜찮은 마을로 가야 한다."

"네."


마그리트가 대답하는데 병사가 둘째 오라버니를 다그쳤다.


"분명 정령이 너를 지켜주실 거다. 예전부터 너는 정령에게 사랑받는 아이였으니까."


오라버니는 마그리트 이마에 가볍게 키스한 뒤 드레스를 들고 몸을 돌렸다.

병사가 문을 닫고 마그리트의 시야는 이내 어두워졌다.

잠시 뒤 마차가 움직인다.

오라버니의 말발굽 소리는 들리지 않았다.

마차를, 아마 그 안에 있는 마그리트를 눈에 그리며 지켜보고 있을 거다.

마차가 충분히 멀어졌다고 느끼자 그때까지 참고 있던 울음이 한꺼번에 터졌다.

아버지, 어머니, 오라버니들.

모두 언젠가 다시 만나볼 수 있을까.

마그리트가 정령나무의 새싹을 훼손했다는 죄를 입음으로써 그들도 어려운 상황이 되는 건 아닌가.


'정령님, 부디 제 가족을 지켜주세요. 그들이 건강하도록, 안전하게 숨 쉴 수 있도록.'


마그리트의 울음소리가 마차 안을 가득 메웠다.


* * *


"성녀의 교육은 대체 어떻게 된 거냐! 저런 상태로는 사람들 앞에 내놓을 수가 없지 않은가!"


로몬왕의 호통에 실내가 조용하다.

연회장 구석에서 일이 흘러가는 모습을 지켜본 교육 담당들 얼굴은 새파랗게 질려 있었다.

이 일이 딱히 그들의 잘못만은 아니다.

교육 담당이 대놓고 반대는 하지 않았어도 성녀의 교육이 다소 부족하다는 말로 넌지시 말렸다.

마그리트 단죄 뒤 곧바로 성녀와 알프의 약혼을 발표하려고 한 로몬왕 자신의 잘못이 크다.

그러나 설마 저 정도로 엉망일 줄 그가 어찌 알았을까.

귀족집의 서너 살 아이도 저보다 몇 배는 나은 언동을 한다.

저래서야 마치 평민 같지 않은가.


"표정에서 말투에, 맙소사, 행동거지 모든 것이 엉망이다. 심지어 정령을 향한 망언까지. 정말로 교육을 하기는 한 건가! 모두 꿀 먹은 벙어리가 된 게냐. 눈치만 보지 말고 말을 하라, 말을!"


로몬왕의 시선이 교육 담당들을 매섭게 훑자, 그중 한 명이 입을 열었다.


"성녀가 있던 세계는 아무래도 이곳과 많이 달라서, 정령이나 마법 같은 게 없었던 것으로 사료됩니다. 그 때문인지 성녀는 정령의 전설이나 대대로 내려오는 이야기가 거짓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번 일도 아마 그 생각이 밑에 깔려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렇다면 그 생각을 바로잡는 것이 너희의 일일 것이다."


로몬왕의 말에 교육 담당들이 모두 고개를 숙였다.

그러나 승복하는 모습이 아니다.

단지 왕의 말에 반론할 수 없는 것뿐이란 모습이었다.

로몬왕은 잠시 마음의 화를 가라앉힌 뒤 입을 열었다.


"성녀를 저대로 놔둘 수는 없다. 안 그래도 남자를 옆에 두는 일 때문에 음탕하다는 소문이 나고 있어. 겉모습만이라도 다듬어야 한다."


성녀를 이 나라에 묶어두는 것과는 또 다른 문제다.

타인에게 보여지는 모습은 그 사람을 규정한다.

성녀가 성녀답지 않으면 의심하는 자가 생길 것이다.

성녀 주위에 정령이 모이고는 있지만 그 숫자는 아직 적고 더욱이 그녀 주위에 한정된다.

다른 곳에서 정령이 늘어났다는 소식은 아직 들려오지 않았다.

성녀의 지위는 아직 불안정하다.

잘못하면 왕가가 악화되는 민심을 무마하려고 거짓 소환을 했다는 의심이 생길지도 모른다.

그런 일을 막기 위해서라도 성녀는 성녀다워야 한다.

로몬왕은 화를 조금 누른 뒤 교육 담당에게 물었다.


"너희가 성녀를 가르치는 데 방해가 되는 게 무엇이냐."


잠시 망설이던 교육 담당들이 입을 열었다.


"성녀는 본디 공부를 싫어하는 성품인 것 같습니다. 특히 행동의 제약에는 큰 거부감을 보입니다. 예절이라는 걸 아예 배우려고 하지 않습니다."

"성녀는 본인이 왕세자비가 된다고 말하며 저희 말을 들어주지 않습니다."


뭐라고?

공부를 싫어하는 건 그렇다 쳐도 왕세자비?

알프 왕자는 첫 번째 왕자로 왕위 계승 서열은 높지만 아직 왕세자가 아니다.

아니, 그전에 성녀와 알프는 혼인은커녕 아직 약혼조차 하지 않았다.

왕세자비니 왕자비 얘기가 나올 단계조차 아니었다.


'한데 무슨 말도 안 되는....'


로몬왕이 기막혀 아무 말도 하지 못하는데 다른 교육 담당이 말했다.


"저희가 그 일을 지적하면 성녀는 왕자 전하께 달려가 고자질합니다. 그러면 왕자 전하께서...."


그 뒷말은 듣지 않아도 알 것 같다.

요즘 알프는 성녀가 뭔가 하자고 하면 그대로 따른다.

왕자들의 예산을 담당하는 시종이, 알프는 벌써 보석과 드레스 사는 데 상당한 금액을 썼다는 보고를 올렸다.

모두 성녀에게 들어간 것이다.

필시 성녀가 매달리면 알프가 그녀 편을 들어 교육 담당을 나무랐을 거다.

로몬왕의 안색을 살피던 교육 담당이 조심스레 말을 더했다.


"왕자 전하께서는 성녀가 그 정도인 걸 모르실 겁니다. 성녀는 교묘하게 말을 틀어 왕자 전하께 고합니다."


그걸 알아차리지 못하는 것 자체가 문제다.

원래 그 정도로 둔한 아이는 아니었는데.

로몬왕은 손을 저어 교육 담당을 물러가게 한 뒤 시종에게 시선을 주었다.

시종이 금세 알아차리고 알프를 부르러 갔다.

그 사이 로몬왕은 조용히 서 있는 시종장을 손으로 불렀다.


"요즘 알프의 행동은 어떤가."


시종장은 그의 말뜻을 금방 알아차렸다.


"성녀와 관련 없는 일에서는 별문제 없습니다. 다만 성녀와 관련이 있으면.... 그 경우에도 판단이 흐려진다기보다는 그녀를 다치지 않게 하려는 의도가 많이 작용하는 걸로 보입니다. 어쩌면 깊은 곳에서는 안 된다고 알면서도 본인이 조절하지 못하는 게 아닐까 생각됩니다."

"그래."


어쨌든 머리가 이상해진 건 성녀 한정인가.

그나마 다행이다.

잠시 기다리자 알프가 서둘러 입실했다.

아마 어떤 일로 불려 온 건지 알프도 짐작은 했을 거다.

얼굴이 하얗게 질려 있었다.

그를 힐난하려던 마음은 이미 가라앉았다.

성녀의 능력이 매료인 걸 알면서 가까이하게 한 로몬왕 자신의 잘못이다.

그녀의 능력이 정령매료라 해도 인간에게 영향을 미칠 가능성을 생각했어야 했다.

안이했다.

로몬왕은 테이블에 앉아 아들을 불렀다.


"알프, 이리 오너라."

"...."


알프가 가까이 다가오자 의자에 앉도록 촉구한다.

그러는 동안 로몬왕의 머릿속은 바쁘게 돌아갔다.

잘못해서 알프가 그에게까지 반발하면 곤란하다.

지금의 알프에게는 성녀가 최우선일 테니 서투르게 추궁해선 안 될 것이다.

로몬왕은 안절부절못하는 아들의 모습을 가만히 보았다.

다행히 알프는 그가 말하기도 전에 성녀를 변호하거나 그녀를 위해 아버지한테 반발하려는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알프, 오늘 연회장에서 너는 무슨 생각을 했느냐."


온화한 음성에 놀란 모양이다.

알프가 고개를 파뜩 들었다.


"아버님."

"괜찮아, 화내는 게 아니다. 생각한 대로 말해 보아라."

"... 성녀는 아무래도 이세계인이다보니 가치관이 달라서...."


알프가 시선을 밑으로 내린 채 우물쭈물 말했다.


"정령이 그렇게 소중한 존재라는 걸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제 잘못입니다. 제가 더 잘 설명해야 했는데."


첫 번째 나오는 말이 성녀를 위한 변명이라.

로몬왕은 한숨을 속으로 삼켰다.

적어도 오늘의 전체적인 흐름을 판단하고 이야기했으면 하고 바랐다.

오늘 가장 중요한 건 정령이 나타났다는 것, 그리고 그 정령이 성녀 아닌 마그리트를 감쌌다는 것이다.

누구의 눈에도 그게 보였는데.

이 아들에게는 더 이상 기대할 수 없겠다.

그저 성녀를 붙들어 두는 말뚝으로 삼는 수밖에.

로몬왕은 아들에게 고개를 끄덕여 보인 뒤 화제를 바꿨다.


"정령과 함께 왔던 새는 다시 창문을 뚫고 날아가 버린 모양이더구나."

"아... 그랬습니까."


알프의 얼굴에 안도의 빛이 떠올랐다.

성녀에게서 이야기가 벗어나자 안심한 모양이다.

역시 이 아들은 틀렸다.


"정령이 새와 함께 나타나다니, 전례에 없는 일입니다."

"그래, 깜짝 놀랐다."


되도록 그 새를 잡고 싶었다.

정령이 다시 나타난다면 그 새의 곁이 아닐까 생각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새는 천장 높은 곳에 있어 사람 손으로는 잡을 수 없었다.

마법사를 불러 모으는 동안 새는 가버렸다고 한다.

안타까운 일이다.

문득 마그리트 얼굴을 떠올리고 로몬왕은 더욱 씁쓸한 마음이 되었다.

그 아이는 비를 내려 정령을 부르지만 그 수는 미미했다.

그나마 왕궁에 온 뒤로는 뭐가 잘못됐는지 비를 거의 내리지 못했다.

어쩌면 의도적으로 그랬을 수도 있지만 어쨌든 쓸모없었다.

한데 막판에 가서 그렇게 힘 있는 정령을 부르다니.

그 아이를 따로 빼돌릴까도 생각했지만, 안 된다.

그 아이는 너무 눈길을 끌었다.

지금 뭔가 하면 왕가가 의심받는다.


'정령나무의 새싹을 훼손한 범인은 반드시 인간이어야 해.'


그게 의심받아서는 안 된다.

혹시라도 그게 정령의 뜻이라는 소문이 나면 이 나라는 궤멸이다.

로몬왕은 알프와 잠시 대화를 나눈 뒤 그를 돌려보냈다.

다행히 왕세자가 정해지지 않은 터라 다른 왕자들에게도 비슷한 강도의 교육이 베풀어져 있다.

다른 왕자로 왕세자를 정해도 문제는 없었다.

다소 잡음이야 있겠지만, 그건 성녀의 남편이라는 명목으로 알프에게 다른 작위를 주면 될 것이다.

로몬왕은 작게 한숨 쉬었다.

성녀 주변이 점점 수렁이 되어간다.


'과연 소환은 제대로 된 것이었을까.'


혹시 신탁에 관한 이야기가 와전된 건 아닌가.


'뭔가 다른 신탁이 더 있었는데 우리가 모르는 것은....'


만일 그렇다 해도 이미 늦었다.

의심 속에서 로몬 왕은 눈을 감았다.


* * *


그 시각, 팝콘은 아빠의 땀방울을 소중히 안은 채 아무도 없는 연회장에 도착했다.


"피... 피피?"


아빠 신부랑 오렌지는 어디에?


2024_06_18 오후 9_52 Office Lens.jpg


작가의말

240619 오타를 수정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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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 #050 결혼식 +12 24.06.26 1,603 91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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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 #048 역시 슬라임은 최약체였어 +8 24.06.24 1,613 83 13쪽
47 #047 힘들게 구해온 감기약 +13 24.06.23 1,668 90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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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 #043 팝콘은 새싹한테 대책을 호소해 보았다 +5 24.06.19 1,662 79 12쪽
» #042 팝콘은 썰렁해진 연회장에 도착했다 +11 24.06.18 1,718 85 13쪽
41 #041 팝콘은 곤란하다 +5 24.06.17 1,775 81 11쪽
40 #040 아빠, 그 여자 누구야? +5 24.06.16 1,892 80 13쪽
39 #039 데리러 왔어, 피피! +7 24.06.15 1,779 79 13쪽
38 #038 작은 새 타고 지금 간다, 피피 +9 24.06.14 1,776 81 14쪽
37 #037 날개가 없어 날지 못하면 날개 달린 걸 타면 되지 +8 24.06.13 1,789 82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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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027 팝콘은 어디로 갔을까 +5 24.06.03 2,080 74 12쪽
26 #026 푸딩과 팝콘, 소리없는 대결 +7 24.06.02 2,156 83 12쪽
25 #025 악역영애 마그리트 +9 24.06.01 2,297 83 12쪽
24 #024 팝콘이 이상한 걸 가져왔다 +5 24.05.31 2,255 80 13쪽
23 #023 잔인한 마법사 +8 24.05.30 2,247 90 13쪽
22 #022 이상한 힘이 생긴 것 같다 +4 24.05.29 2,235 80 12쪽
21 #021 용기를 내도 오줌 쌀만큼 무섭다 +6 24.05.28 2,281 84 13쪽
20 #020 팝콘은 말하고 싶다 +4 24.05.27 2,385 81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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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012 이 넓은 땅이 모두 내 것이다 +5 24.05.19 2,689 82 13쪽
11 #011 정령의 작은 힘 +4 24.05.18 2,720 83 12쪽
10 #010 땅따먹기 +4 24.05.17 2,853 80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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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008 팝콘은 원한이 깊다 +3 24.05.15 3,155 91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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