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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헤라

나는 예쁜 아내랑 농사짓고 정령 키우면서 알콩달콩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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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전참가작 새글

베르헤라
그림/삽화
주5일연재
작품등록일 :
2024.05.08 13:45
최근연재일 :
2024.06.29 22:50
연재수 :
53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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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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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310,267

작성
24.05.21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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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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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
글자
14쪽

#014 개척마을의 촌장이 되었다

DUMMY

#014 개척마을의 촌장이 되었다


멧돼지 해체와 처리에는 마을 사람 전체가 달라붙었다.

가장 먼저 해야 할 건 피빼기라고 한다.

그걸 위해서는 돼지를 거꾸로 매달아야 하는데 그 작업이 보통 어려운 게 아니었다.

멧돼지의 덩치가 너무 크다.

아무것도 없는 공터에서는 그 작업이 불가능해서 숲 근처로 옮겨야 했다.

모두가 힘을 합해 어떻게든 멧돼지 밑 틈새에 나무판을 밀어 넣는다.

그 밑에 돌멩이를 쑤셔 박고, 사람들은 돼지 몸에 밧줄을 걸었다.

그 상태로 조금씩 밀고 밀어 숲 가장자리에 있는 가장 큰 나무로 옮겼다.

힘들었다.

마침 숲이 옆이라 다행이었다.

멀었다면 피빼기고 뭐고 포기했을 거다.

아직 해체는 시작도 하지 않았는데 옮기는 작업에서부터 힘이 쫙쫙 빠졌다.

다른 몇 명은 그동안 새 밧줄을 꺼내 두 개를 엮어 한 번 더 꼬았다.

내가 볼 때는 지금의 밧줄도 굵고 튼튼한 것 같은데, 멧돼지가 워낙 무거워 끊어질지도 모른다고 한다.

남자들이 기쁘게 말한 뒤 꼰 밧줄로 멧돼지 뒷다리를 묶었다.

그걸 제일 큰 나무에 걸쳐 반대편에서 사람들이 힘껏 잡아당긴다.

나도 중간에 껴서 당겨봤지만 꿈쩍도 하지 않았다.

멧돼지가 바닥에 달라붙어 있는 것 같다.

기중기 없이 저놈을 올리는 게 가능하긴 한 건가.

안 될 것 같다.

누군가가 크게 외쳤다.


"우리 모두 힘냅시다. 할 수 있어요."

"할 일이 많습니다. 서두르지 않으면 금세 밤이 돼요."


이렇게 큰 멧돼지는 이 사람들도 처음이라고 들었다.

마음속으로는 다들 당황했을지 모른다.


"내 호령에 맞춰 셋에 당겨요, 자, 하나, 둘, 셋, 당겨!"


한 명이 외치자, 모두 거기에 맞춰 당겼다.

처음에는 역시 꿈쩍도 하지 않았다.

그러나 몇 번 구령에 맞춰 당기는 동안 멧돼지가 조금씩 움직이는 느낌이 들었다.


"좋아! 움직인다!"


앞쪽에서 누군가 외치자, 다들 더욱 힘을 쏟기 시작했다.

아이들도 힘을 합한답시고 밧줄 꽁지에 달라붙어 끙끙거렸다.

팝콘은 앞쪽에서 밧줄을 잡아당기다, 다시 뒤로 날아와 사람들 머리카락을 당겼다.

정확하게 우리가 뭐 하는 건지는 이해하지 못한 것 같다.

팝콘이 사람 머리카락을 잡아당기며 돌아다니는데 누군가가 불쑥 소리쳤다.


"힘이 넘친다! 정령님이 도우시는 거야!"


그렇게 외친 남자는 아마 팝콘이 머리카락을 당긴 사람이었을 것이다.

팝콘이 남자 머리 위에서 두 팔을 번쩍 든 채 빙그르르 돌았다.

무슨 말인지는 이해하지 못했겠지만 남자가 외치니 신이 난 모양이다.

밧줄을 당기는 사람들의 힘이 조금 강해진 것 같다.

이것도 정령의 힘인가.

아니면 인간 본연이 가지고 있는 잠재력이 폭발한 건지.

밧줄 끄트머리에서 아이들의 요란한 목소리가 울렸다.


"으라아아아아아!"

"간다아아아아!"

"나는 마법사다아아아!"

"정령이여, 내게 힘을!"


아이들이 힘을 합해봤자 바닷물에 콧물 한 방울 떨어뜨리는 격이다.

그래도 녀석들은 나름대로 온 힘을 다해 악을 쓰는 것 같다.

기특하다.

팝콘이 피피 소리 내며 아이들을 향해 날아갔다.

다시 밧줄을 당기는 타이밍이 와서 보지 못했지만, 아마 아이들 머리카락을 당기며 힘내라 포즈를 하고 있을 거다.

그러나 아이들은 그 한 번의 함성으로 모든 힘이 빠진 모양이다.

밧줄을 당기고 멈추는 순간 뒤돌아보자 모두 바닥에 벌렁 자빠져 있었다.

잠시 뒤에는 금세 다시 힘이 솟았는지 모두 내 근처로 몰려와 반짝반짝 눈을 빛내며 쳐다봤다.

밧줄 당길 때마다 힘을 줘야 하는데 아이들이 너무 쳐다봐서 부담스럽다.

그 때문에 힘이 안 들어가는데.

아이들 틈에 섞여 팝콘도 뭔가 기대하는 것처럼 뚫어져라 나를 보았다.

대체 뭘 기대하는 건지 모르겠다.


"아저씨, 마법으로 멧돼지 못 올려요?"

"정령님이 안 도와줘요?"

"팝콘이 마법 주문이죠? 지금 그거 말하면 안 돼요?"


마법으로 못 올리고, 팝콘은 주문이 아니라 이름이다.

거기다 정령은 도와주기는커녕 너희들과 지금 나를 지켜보고 있어. 뭔가 기대하면서.

밧줄 당기다 힘 빼는 시간에 안 된다고 간단히 대답하자 아이들이 실망한 것처럼 어깨를 축 늘어뜨렸다.

그걸 흉내 내는지 팝콘도 비실거리며 허공에서 축 늘어졌다.

아니, 너는 실망하면 안 되지, 팝콘아.

잠시 아이들과 팝콘 덕분에 웃고, 다시 힘내 밧줄을 잡아당긴다.

뜰락 말락 하던 멧돼지가 드디어 땅에서 떨어졌을 때는 마을 사람은 물론 나 역시 요란하게 함성을 올렸다.

성취감이라는 건 그게 작은 일이든 대단한 일이든 상관없는 모양이다.

그 단순한 작업의 성공이 이렇게 기쁠 거라고는 생각도 못 했다.

왠지 이 순간만큼은 내가 뭐든 할 수 있을 것처럼 느껴졌다.

당긴 밧줄은 다른 나무에 한 번 걸어 올라간 멧돼지가 다시 내려가지 않도록 한다.

아이들은 그 작업을 맡은 남자들에게 달려갔다.

우리가 멧돼지를 당기면, 그 순간을 놓치지 않고 다른 팀이 밧줄을 다른 나무에 걸어 붙잡는다.

불가능해 보이는 작업은 영차, 영차, 모두 힘을 내 당기는 동안 서서히 진행되었다.

멧돼지가 바닥에서 뜨기 전까지는 정말 오래 걸렸는데, 그 뒤는 의외로 시간이 짧았다.

마침내 멧돼지가 나무에 완전히 거꾸로 매달리자, 아이들이 골 넣은 축구선수처럼 요란하게 함성 지르며 사람들 사이를 질주했다.

아이들 머리 위에서 팝콘도 양팔을 위로 든 채 날아간다.

아이들 모습에 사람들이 모두 웃어 마을 전체가 떠들썩해졌다.

멧돼지 목의 혈관을 잘라 피를 빼는 동안, 나는 벌렁 누워 하늘을 보았다.

익숙지 않은 일에 손바닥이 쓸려 아프다.

천을 대고 작업하긴 했어도 손은 엉망이 되어 있었다.

오늘 저녁쯤에는 상당히 고통스러울 것 같다.


'그래도 즐거웠어.'


지구에서 회사에 다닐 때도 성취감은 있었다.

하지만 이런 식의 즐거움은 느끼지 못했다.

몸은 손가락 하나 움직이지 못할 정도로 무거운데 왠지 나쁜 기운을 모두 버린 것처럼 가벼운 기분이 들었다.

한동안 사람들 사이를 뛰어다니던 아이들과 팝콘이 내 주위로 와 땅에 벌렁 누웠다.

팝콘은 내 이마 한가운데에 자리 잡았다.


"구름이 엄청 많다."

"토끼처럼 생겼어."

"멧돼지도 있잖아. 저기에."

"우리가 잡은 게 더 크지?"

"그건 당연하지."

"아빠가 그러는데 이렇게 큰 멧돼지는 본 적도 없대."

"나는 나중에 저것보다 열 개 큰 걸로 잡을 거다."

"나는 백 개 큰 놈."

"나는 드래곤."


꿈도 크다.

한동안은 투닥거리며 싸우던 아이들이 어느새 친해진 모양이다.

왠지 모르지만 내 근처에서 뒹굴뒹굴 굴러다니며 소란스럽게 떠들어댔다.

팝콘이 그걸 흉내 내 내 이마에서 코, 입, 목까지 굴러다닌다.

간지러워 나도 모르게 웃자, 아이들이 깔깔거리며 따라 웃었다.


"...."


이 아이들이 모두 잘 커서 어른이 되면 좋겠다.

팝콘이 아이들 성장에도 도움이 되면 좋을 텐데.

나는 너무 힘들어 잠시 쉬었지만, 다른 사람들은 계속 다음에서 다음으로 일에 쫓기고 있었다.

한쪽에서는 남자들이 연신 물을 길어오고, 몇 명은 작업에 사용할 칼과 도구를 숫돌에 간다.

불 피우고 물을 끓이는 사람, 작업 공간을 마련하기 위해 통을 여러 개 꺼내와 닦는 사람 등 모두 바쁘다.

사람들이 오가며 일하면서 가끔 내게로 와 말을 걸었다.


"마법사님, 힘드시죠?"

"힘쓰는 자잘한 일은 우리에게 맡기고 좀 쉬세요."

"하이고, 손 쓸린 것 좀 보소. 며칠은 아프겠네요."


사람들이 내 손을 보고 깜짝 놀란다.

다른 이는 어떤가 보니 모두 딱딱하게 굳은 살이 이미 박여있어 멀쩡했다.

나만 너덜너덜 이다.

아이들이 내 손바닥을 보더니 저마다 한마디씩 했다.


"마법사는 원래 손이 예뻐요?"

"엄청 깨끗하다."

"부드럽다."

"말랑말랑해."

"내 손이랑 완전 달라."


조금 큰 아이들은 벌써부터 손에 작은 굳은살이 박여 있었다.

그걸 보니 이렇게 누워 있는 게 왠지 미안하다.

나도 이 세상에서 살아가려면 손에 굳은살이 생길 때까지 노력해야지.


"많이 쉬었으니까 이제 다시 일을 해볼까."


내가 벌떡 일어나자 팝콘이 얼굴에서 또르르 굴러내려 허벅지에 떨어졌다.

사람들의 작업은 이미 한창 진행되고 있었다.

멧돼지의 머리와 다리를 자르고 껍질을 벗겨낸다.

한쪽에서 껍질의 털을 뽑고, 남은 건 불에 그슬리는 동안, 다른 사람들은 내장을 빼냈다.

거기에서 작업은 또다시 갈라진다.

본체를 반으로 갈라 살을 바르는 사람들, 소금에 절이는 이, 내장을 씻고 손질하는 사람, 소시지를 만들기 위해 고기를 다지는 사람들.

한 마리의 짐승에서 얼마나 많은 고기와 부산물이 나오는지, 나는 이 기회가 아니었다면 몰랐을 것이다.

부위 별로 놓으니 한 마리였을 때보다 부피가 몇 배로 불어났다.

덩치가 큰 만큼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많은 양의 고기가 나온 모양이다.

힘든 작업에 구슬땀을 흘리면서도 마을 사람 모두 기뻐 웃음이 떠나지 않았다.

힘들어 죽겠다고 하면서 웃는다.

이 시대에 냉장고가 있을 리 없기 때문에 해체한 고기는 빠른 시일 내에 모두 처리해 작업을 마쳐야 한다.

거의 모든 식사가 육포로 구성되는 이유가 있었다.

어른들이 모두 작업에 달라붙은 가운데, 아이들도 고사리손으로 돕는다.

아이들은 소시지 만드는 작업에 투입되었다.

작은 손으로 내장에 다진 고기를 쑤셔 넣고 몇 바퀴 돌려 매듭짓는데 상당히 빠르다.

아직 어린데도 이런 작업은 모두 익숙한 모양이다.

나는 고기 자르는 작업을 하고 싶었지만, 손이 엉망이라 포기하고 아이들 틈에 섞였다.

하지만 느리다.

아이들이 소시지 매듭을 열 개 맺는 동안 나는 한 개도 하지 못했다.

보다 못한 아이들이 옆에서 훈수를 두었다.


"아저씨, 고기를 넣을 때는요, 이렇게, 손가락으로 쑥 밀어야 해요."

"내장은 이렇게 잡는 게 좋아요. 안 그러면 미끄러지거든요."


아이들이 여전히 손을 움직이면서 연신 내 작업에 참견한다.

팝콘이 아이들을 흉내 내 손을 파닥거리며 내장에 고기 넣는 시늉을 했다.

체면이 말이 아니다.


'다른 사람의 도움이 없으면 여기에서의 생활은 불가능하겠구나.'


지구에서 살 때와는 다르다.

이 일뿐 아니다.

밀가루는 가게에서 사는 게 아니라 밀을 재배해 제분해야 하고, 집 역시 부동산에서 사는 게 아니다.

도시는 어떨지 몰라도 이곳에서는 다른 이와 힘을 합해 직접 만들어야 했다.

사람들과 어울려 살지 못하면 죽을 것이다.

아이들 훈계를 들으며 나도 조금씩 소시지 만드는 작업에 윤이 나기 시작했다.

속도가 조금 빨라진 것 같다.

모양도 매끈하게 잘 빠지고, 응, 괜찮아, 잘했네, 자화자찬하는데 옆에서 아이들이 고개를 끄덕였다.


"잘했어요, 아저씨."

"이건 제법 괜찮아요."

"하면 할 수 있잖아요."

"이제 조금만 있으면 우리보다 잘할 수 있어요."


작아서 구분이 잘되지 않지만 팝콘도 두 주먹을 불끈 쥐었다.

잘했다고 격려한다기보다는 왠지 승리의 세리머니 같다.

그래, 격려 고맙다.

아이들과 한창 작업하는데, 고기 자르던 남자가 주위 사람들과 이야기하더니 허리를 쭉 펴고 일어났다.

뭔가 일이 안 풀렸는지 아니면 의논할 일이 있었는지, 사람들 사이를 돌아다니며 수군수군 이야기한다.

사람들을 한 바퀴 돌며 이야기하던 남자가 내게로 다가왔다.


"마법사님, 저희가 이야기를 좀 해봤는데요."


남자가 고개를 푹 숙였다.


"저희 촌장님이 되어 주십시오."

"어... 저는 마을이나 농사일에 대해서는 전혀 모르는데요."


나는 지구인이다.

이 세상에서 촌장이 무슨 일을 하는지, 뭘 해야 할지 전혀 모른다.


"저보다는 마을 운영을 아는 사람이 나을 겁니다."


내 말에 주변 사람들이 손을 움직이면서도 이쪽을 보고 한마디씩 했다.


"모르시는 일은 저희가 돕겠습니다."

"잡다한 일은 저희가 다 할게요."

"아니, 하지만 저는 정말 아는 게 하나도 없습니다. 문자도 몰라요."


팝콘 덕분에 말은 통하지만 문자는 읽을 수 없었다.

계약서도 대장이 읽어줘야 했다.


"저도 문자는 모릅니다."

"우리 중에 아는 사람은 없을 거예요."


아니 정말인가.

이 마을에 문자 아는 사람이 한 명도 없어?

믿을 수 없어서 다시 묻자, 사람들이 서로를 쳐다보더니 고개를 끄덕였다.


"우리 같은 사람이 문자 쓸 일은 거의 없으니까요."

"배우는 데도 돈이 들거든요."


내 앞에 선 남자가 허리를 깊숙이 숙였다.


"우리는 정말 아무것도 모르는 놈들입니다. 누가 무슨 짓을 해도, 그게 뭔지 잘 모르고 당할 거예요. 제발 우리를 살린다 생각하시고 촌장이 되어 주십쇼."


원래 촌장은 영주가 임명하는 반 공무원 같은 자리인 것 같다.

하지만 개척지는 마을 사람들 스스로 촌장을 뽑아 신고하면 된다고 대장한테 들었다.

사람들은 이곳에 도착한 이후 계속 촌장을 누구로 하면 좋을지 고민하고 있었던 모양이다.

사람들이 모두 이구동성으로 애원하는 바람에 어쩔 수 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알겠습니다. 당분간은 제가 하죠."


내 말에 아이들이 중얼거렸다.


"마법사 촌장이라니, 멋지다."

"우리 마을은 마법사가 촌장이야."

"끝내준다."

"이젠 곰이 나타나도 끄떡없어."


촌장하고 곰은 아무 상관 없을 것이다.

아이 말에 어처구니가 없어 웃는데, 마을 사람들은 왠지 그 말에 동감인 것 같다.

몇 명이 고개를 끄덕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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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 #037 날개가 없어 날지 못하면 날개 달린 걸 타면 되지 +8 24.06.13 1,799 82 13쪽
36 #036 간덩이 떨어질 뻔했네 +7 24.06.12 1,831 83 16쪽
35 #035 남의 집을 마음대로 가져오면 안됩니다 +6 24.06.11 1,854 86 14쪽
34 #034 팝콘과 푸딩은 사이가 나쁘다 +8 24.06.10 1,882 89 13쪽
33 #033 나 팝콘, 지금 거미줄 속에 있어 +7 24.06.09 1,902 88 13쪽
32 #032 팝콘은 임무에 실패했다 +5 24.06.08 1,948 80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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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022 이상한 힘이 생긴 것 같다 +4 24.05.29 2,244 80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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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020 팝콘은 말하고 싶다 +4 24.05.27 2,397 81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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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015 정령나무 새싹 뜯어왔다구! +6 24.05.22 2,536 95 12쪽
» #014 개척마을의 촌장이 되었다 +6 24.05.21 2,612 96 14쪽
13 #013 고기가 걸어왔다 +8 24.05.20 2,640 89 12쪽
12 #012 이 넓은 땅이 모두 내 것이다 +5 24.05.19 2,702 83 13쪽
11 #011 정령의 작은 힘 +4 24.05.18 2,733 84 12쪽
10 #010 땅따먹기 +4 24.05.17 2,868 81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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