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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헤라

나는 예쁜 아내랑 농사짓고 정령 키우면서 알콩달콩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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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전참가작 새글

베르헤라
그림/삽화
주5일연재
작품등록일 :
2024.05.08 13:45
최근연재일 :
2024.06.29 22:50
연재수 :
53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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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9,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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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310,265

작성
24.05.17 22:16
조회
2,852
추천
80
글자
12쪽

#010 땅따먹기

DUMMY

#010 땅따먹기


까만 하늘에 반짝이던 별도 달도 새벽 직전이 되면 모두 사라진다.

이 순간이 가장 어둡다고, 나는 여기에 온 다음에야 알게 되었다.

새까만 밤과 달리 새벽의 어둠은 안개에 싸인 것처럼 탁하다.

지구의 도시는 24시간 빛이 사라지지 않아 새벽의 묵묵한 어둠조차 남아있지 않았다.

이곳의 생활이 결코 편한 건 아니었는데 왠지 지금까지의 지구 삶이 불쌍해졌다.

가만히 하늘을 보고 있으니 해는 뜨지 않고 여전히 캄캄한 밤 같은데 서서히 빛이 옅어지기 시작했다.

까맣던 하늘이 어느새 옅은 먹빛으로 변한다.

죽은 듯 자던 사람 틈에서 부스럭거리는 소리가 들렸다.

아직 해가 뜨기도 전인데 일어나는 모양이다.

이곳 사람들의 아침은 정말 빠르다.

평소라면 아직 더 자고 있을 지크가 두 팔을 번쩍 올리며 상체를 일으켰다.

아니 왜 저렇게 일어나. 강시인 줄 알았네.

나도 모르게 웃는데 지크가 허둥지둥 자기 담요를 치웠다.


"왜 그렇게 서두르니? 아직 좀 더 잘 시간 아니야?"


지크가 아직 어두운 가운데 눈을 반짝 빛냈다.


"우리 땅을 정해야 하잖아요."


아, 그러고 보니 오늘부터 자기 땅을 정하기로 했다.

나뭇가지로 경계를 두르면 그 안이 자기 땅이 된다.

물론 그렇게 해도 절차는 남아있다.

나뭇가지만으로는 어느 게 누구의 땅인지 모르므로 각자 표식을 정해야 한다.

나뭇가지에 칠을 하거나 헝겊을 달거나, 방법은 여러 가지일 것이다.

정해진 땅은 나중에 오는 나라 쪽 사람한테 신고도 해야 한다고 들었다.

하지만 그건 나중 일이다.

우선은 왕국에서 지급해 준 물건을 확인하고 각자의 몫으로 나눠야 한다.

지급된 물건은 사람의 수가 아니라 신청한 가구 수만큼 나왔다.

잘못하면 나중에 그 일로 문제가 생길지 모르니, 물건만은 미리 나눠 놓는 게 좋다고 어제 회의로 정했다.


"성격도 급하구나. 땅은 차차 정해도 돼. 아직 멀었다."

"아저씨는 마법사라서 잘 모르는 것 같은데, 여기는요, 먼저 잡는 사람이 임자예요. 제일 좋은 땅을 차지하려면 서둘러야 한다구요."


지크가 급하다는 듯 그렇게만 말하고 자기 아버지에게 달려갔다.


"아빠, 내가 땅 정해도 돼요?"

"그래, 이상한 곳이면 나중에 다시 정하면 되니까 우선은 네가 괜찮다고 생각하는 땅으로 고르려무나."


지크의 설레발인 줄 알았는데 의외로 지크 아버지 워렌의 허락이 나왔다.

아이 놀음에 어울려 주는 건가.

그렇게 생각하고 조금 흐뭇해하는데, 누군가가 지크에게 외쳤다.


"이 녀석아, 이 공터 옆은 내가 찍었다. 거긴 우리 거야."


온화한 목소리긴 한데 왠지 진지하다.

지크가 땅에 있는 나뭇가지를 주우며 대답했다.


"나뭇가지 꽂아야 자기 땅이죠."

"요놈!"


남자가 자기 담요를 대강 둥글게 말아 놓고 달리기 시작했다.

아이한테 맞춰 농담하는 거라고 생각했는데 진심이었던 모양이다.

나뭇가지를 다 모았는지 지크가 몸을 일으켰다.


"아저씨도 서둘러야 해요. 안 그러면 제일 후진 땅이나 여기에서 멀리 떨어진 곳만 갖게 된다구요."


나에게 그렇게 외친 뒤 지크는 양손 가득 나뭇가지를 안고 뛰어갔다.

그게 시작이었다.

사람들이 경쟁이라도 하는 것처럼 사방으로 달려갔다.

어떤 사람은 달리면서 나뭇가지를 대강 줍는다.

아직 사방은 어둡고, 하늘은 이제 막 밝아지고 있었다.


"뭐야."


내가 멍하니 중얼거리자, 지크 아버지 워렌이 빙그레 웃었다.


"사람들이 여기에 온 이유가 뭡니까. 결국은 땅이잖아요."

"...."

"농사지을 땅덩어리 하나 보고 힘들게 이곳까지 왔으니 회의고 뭐고, 누가 땅을 정하기 시작하면 마음이 급해지는 건 어쩔 수 없습니다."

"워렌 씨도 그렇습니까?"


내가 묻자 워렌이 빙그레 웃었다.


"물론이에요."


워렌은 그렇게 말한 뒤 지크가 달려간 곳으로 걸어갔다.

다른 사람과 달리 뛰지는 않았지만 걸음이 빠르다.

어느새 내 주위에는 타다 남은 모닥불만 남아있을 뿐, 사람의 모습이라곤 찾아볼 수 없었다.

모두 멀찍이 떨어져 땅바닥만 쳐다보며 달리고 있었다.

아니, 줄에 묶여 있는 깡패들은 있구나.


"나도 이렇게 멍청히 서 있을 때가 아닌가."


벌써 나뭇가지를 꽂는 사람이 생겼다.


"아, 저기는 내가 봐도 좋은 곳 같네."


그 사람이 정한 장소는 나무가 가장 적은 곳이었다.

초기에 힘이 덜 들 거다.

다른 사람도 일심불란 나뭇가지를 꽂는다.

보아하니 여기에서 가깝거나 나무, 바위가 없는 곳이면 일단 아무 땅이나 꽂고 보는 것 같다.

지크도 열심이다.

아이는 남들보다 훨씬 많은 나뭇가지를 꽂고 있었다.

나뭇가지 대부분은 잡풀에 가려 보이지 않았지만.

이러다 정말로 이곳에서 보이지 않을 만큼 먼 곳밖에 남지 않을 것 같다.

이제 나도 슬슬 땅따먹기에 참여해야 하나 생각하는데, 팝콘이 가느다란 두 팔을 하늘 높이 쳐들었다.

두 팔과 다리를 파닥거리는 게 뭔가 다짐하는 것 같다.

솜털 같은 몸이 위로 갔다 다시 아래로 기우뚱하며 움직였다.

사람들 흉내를 내는 건지 팝콘은 바닥에 있는 작은 풀 조각을 질질 끌고 허공으로 날아갔다.

꼭 개미가 나뭇잎 물고 가는 것 같다.

아무래도 녀석은 이게 놀이라고 생각한 모양이다.

사람들이 다 땅따먹기에 열을 올리니 나도 조금 마음이 급해진다.

하지만 어디가 좋은 땅인지 농사의 'ㄴ'자도 모르는 내가 알 리 없다.

사람들이 돌아다니는 곳 근처를 어슬렁거리며 걷자, 땀투성이가 된 지크가 달려왔다.


"아저씨, 여기에서 뭐 해요? 그러다 좋은 땅 다 놓쳐요."

"어떤 땅이 좋은 건지 몰라서 헤매는 중이야."


지크가 눈을 깜박깜박했다.


"그런 것도 몰라요? 마법사인데?"


이 세계에서는 상식인가.


"내가 어떤 땅이 좋은 건지 보여줄게요."


심각한 얼굴이 되어 지크가 내 손을 잡아끌었다.


"좋은 땅에서 좋은 게 나오거든요. 땅이 나쁘면 쭉정이만 나와요. 그러면 겨울이 되기 전에 굶어 죽기 때문에 땅은 좋은 걸 골라야 해요."

"너희 집 농지는 어땠니?"

"우리는 땅이 없었어요."


지크의 아버지는 농사지을 땅이 없어 남의 일을 해주고 삯을 받은 모양이다.

질문을 잘못했다.

나는 지크 머리에 손을 얹었다.


"힘들었겠구나."


지크가 어깨를 으쓱했다.


"이제는 땅을 많이 가질 수 있게 됐으니까 괜찮아요."


지크가 사방을 둘러보고 제 아버지가 멀리 있는 걸 확인했다.

목소리를 조금 줄여서 말한다.


"다른 사람이 말하는 걸 들었는데요, 여기에 있으면 신부를 준대요."

"응? 신부?"


이상한 말이 나왔다.

내가 이상한 얼굴을 했던 모양이다.

지크가 킥킥 웃었다.


"진짜예요. 어떤 사람이 그러는데, 신부가 없는 사람한테는 신부를 준다고 했어요."

"어... 그러냐."


혹시 지크는 신부가 갖고 싶은 건가.

지크가 손을 잡아끌면서 반짝거리는 눈으로 나를 보았다.


"신부가 있으려면은요, 돈이 있어야 해요. 먹을 게 없으면 나가버리거든요. 막 울어요."


이건 지크 어머니 얘기인 모양이다.

아이가 하는 공상치고는 너무 구체적이고 슬프다.

지크는 비밀 이야기하듯 나한테 얼굴을 가까이 가져왔다.

내가 몸을 조금 구부리자, 속삭이듯 말했다.


"엄마가 없어졌으니까 지금 우리 아빠한테는 신부가 없잖아요. 그러니까 신부를 받을 수 있게 좋은 땅을 많이 가져야 해요. 누구보다 더 많이, 많이."

"...."

"그리고요, 아빠 신부가 되면 그 사람은 내 엄마가 될 거예요."

"그렇구나."


이 아이가 왜 캄캄한 새벽부터 눈 비비고 일어나 땅에 표식을 했는지 이제야 겨우 알았다.

이곳에 오는 사람 중에 사연 없는 이는 없다고 들었다.

과연 그 말이 사실이다.

이렇게 작은 아이한테도 사연이 있으니.


"좋은 땅은 보면 알아요. 이렇게, 헤집어 봤는데 물기가 전혀 없으면 나쁜 땅이거든요."


지크가 신발로 땅을 문질러 보였다.


"아, 이 땅은 좋다."


지크가 환하게 웃으며 바닥에 있는 나뭇가지를 주워 내게 주었다.


"어서 꽂아야 해요. 좋은 땅은 금방 누군가 차지해 버리니까."


지크는 그 외에도 좋은 땅의 조건을 몇 가지 더 말해 주었다.

어떤 말은 조금 이상하고, 어떤 건 그럴싸했다.

아이한테 교육받는 모습이 이상했는지, 몇 명이 가까이 다가와 듣다 껄껄 웃었다.


"뭐, 얘 말이 다 틀린 건 아니지만, 그 말대로 했다가는 쭉정이가 반일 겁니다."


남자들은 좋은 땅이 어떤 건지 열변을 토한 뒤에 다시 땅따먹기하러 떠났다.


"후우, 조금 쉬었으니까 이제 나도 가봐야 해요, 아저씨."


지크는 환하게 웃으며 아버지가 있는 곳으로 달려갔다.

이제 나도 진지하게 땅을 골라볼까.

사람들이 알려준 대로 땅을 유심히 보며 훑어봤지만, 음, 글쎄, 전혀 모르겠다.

어떤 곳은 잡풀이 가득하고 어떤 곳은 돌멩이로 꽉 차 있고 또 어떤 장소는 사막처럼 맨땅이다.

내가 구분할 수 있는 건 그 정도로, 어떤 땅이 좋은 건지 전혀 구분할 수 없었다.

다 똑같아 보였다.

다른 사람들은 어쩌고 있나 고개를 돌리자, 너무 멀리 가서 개미처럼 작게 보이는 자도 있었다.

대체 땅 욕심이 얼마나 많은 거야. 저렇게 넓은 땅을 다 어떻게 일구려고.

어처구니가 없어 웃는데, 잠시 사라졌던 팝콘이 보였다.

팝콘은 여전히 풀 조각을 안고 있었다.

그걸 안고 이리저리 돌아다니면서 땅으로 내려앉았다 다시 날아 다른 곳으로 가서 땅을 살피는 시늉을 했다.

진짜 사람들 흉내를 내는 건가.

가까이 가서 쪼그려 앉자, 팝콘이 풀 조각을 든 채 땅을 뱅뱅 돌고 있었다.

여기도 마음에 들지 않는 모양이다.

다시 날아올랐다.


"...."


어차피 내 눈에는 다 똑같이 보인다.

그렇다면 팝콘이 정하는 곳으로 할까.

그렇게 생각해 어슬렁거리며 팝콘이 날아가는 방향을 따라가자, 녀석은 왠지 위험해 보이는 숲 근처로 향했다.


"이 녀석, 그 방향은 위험해."


내가 손을 뻗어 잡자, 팝콘이 요란하게 피피피피 울었다.

아무래도 놓으라는 것 같다.

뭐, 이 녀석은 사람이 아니니 숲으로 들어가도 괜찮으려나.

그렇게 생각해 놓자, 팝콘은 숲으로 가는 대신 그 자리를 빙글빙글 돌았다.

한참을 그렇게 돌며 자리를 찾다 풀 조각을 땅에 꽂는다.

그 자리가 마음에 드는 것 같다.

둘러보니 숲과 가깝기는 해도 어느 정도는 거리가 있다.

짐이 있는 공터와는 멀리 떨어졌지만 다른 사람은 그보다 멀리까지 나가 있었다.

다만 물이 있는 곳과 조금 멀다.

그러나 숲이 가까우니 어딘가에서 물을 끌어올 수 있을지 모른다.


"피피피피?"


팝콘이 여기가 좋다고 어필하려는 듯 또 다른 풀 조각을 든 채 내 얼굴 앞으로 날아왔다.

좋아, 여기 좋아, 여기가 마음에 들어, 그렇게 말하는 것처럼 열심히 풀 조각을 들고 흔들어 보인다.

이 세계에서 정령은 땅과 자연을 풍요롭게 하는 존재라고 들었다.

팝콘이 이곳을 마음에 들어 한다면 뭔가 의미가 있을지 모른다.


"네가 마음에 들어 하니 여기로 할까."


내가 그렇게 중얼거린 뒤 근처에 떨어진 나뭇가지를 주워 바닥에 꽂자, 팝콘이 피핏, 소리 내며 허공을 날아다니기 시작했다.

기쁜 것 같다.


"피피피피."


팝콘이 풀 조각을 바닥에 꽂는다.

한 개, 두 개, 세 개....

팝콘이 손바닥보다 약간 큰 원을 그리며 풀 조각으로 작은 땅덩어리를 만들었다.

그리고 가슴을 내미는 것처럼 솜털 같은 몸을 앞으로 밀었다.

그래봤자 둥근 팝콘이 조금 앞으로 둥글게 나왔을 뿐이다.


"...."


어쩌면 이 녀석은 단순히 재미있는 일이라고 생각했던 것뿐일지도 모르겠다.

사람들이 하는 땅따먹기를 나와 함께 하고 싶었던 것뿐인지도.

뭐, 됐어.

나는 중얼거린 뒤 사방에 나뭇가지를 꽂기 시작했다.

어떤 땅은 푹푹 잘 들어가지만 어떤 땅은 딱딱해서 들어가지 않는다.

그런 곳은 팝콘이 날아와 내 손등에 올라와 함께 끙끙거렸다.

힘을 합하고 싶었던 것 같다.

전혀 도움이 되지는 않았다.

잠시 그렇게 땅에 나뭇가지를 꽂는 동안 식사할 시간이 되었다.

그러고 보니 깡패들은 그 자리에 내팽개쳐 둔 채였다.

그들도 공짜 밥을 먹일 수는 없으니 어쨌든 풀어주고 일을 시켜야 한다.

오늘 마을 회의에서는 그것도 결정해야겠다.


"...."


그런데, 신부를 준다는 건 정말일까.

조금 신경이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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