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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라 돌아라 강강수월래

왕녀의 외출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완결

어스름달
작품등록일 :
2014.12.01 23:43
최근연재일 :
2017.11.24 03:18
연재수 :
417 회
조회수 :
632,305
추천수 :
14,829
글자수 :
1,880,019

작성
15.07.10 07:00
조회
2,353
추천
79
글자
11쪽

흘러가는 나날

DUMMY

연회가 끝날 무렵 나는 사무치는 소외감을 느꼈다. 나 자신이 먼저 질려 귀족들에게 선을 그어버렸는데도 외로웠다. 오티즈와 웨버는 뜨거웠다. 이 사람 저 사람을 만나 열정적으로 자신의 의견을 피력했다. 최선을 다하고 있는 그들의 모습이 왠지 눈부셔 보였다. 내 주변의 시간만 멈춰 있는 것 같았다. 그래서일까. 그들은 나를 견제하지도 않았다.

술은 마시지 않았다. 하워드가 겪은 불행을 따라가고 싶지 않은 마음도 있었고, 취함으로써 이 현실에서 도망치고 싶지 않았다. 나는 밤이 깊어 사람들이 하나둘씩 돌아갈 때까지 자리를 지켰다. 상처받고 절망하고 패배감을 고스란히 느꼈다.

뒷정리를 위해 바이우스가 하녀들을 데리고 들어온다. 나는 그의 얼굴을 차마 볼 수 없어 고개를 푹 숙였다. 그리고 이안과 함께 연회장을 빠져 나왔다. 아버지가 너무 보고 싶다. 나는 힘없이 발걸음을 옮겨 나를 노려보고 있는 검은 강철 늑대상을 지나 홀에 도착했다.

저기 보이는 왕좌가 너무 멀게만 느껴진다. 가다가 지쳐버리고 말았다. 몇 번이나 휘청거린 끝에 겨우 도달한 나는 거기 앉아 아무도 없는 홀을 둘러보았다.

내가 과연 이 자리를 지킬 수 있을까? 그 답을 알고 있는 것 같아 무서웠다. 받침대를 쥔 손이 갑자기 사시나무 떨 듯이 후들거린다. 그 떨림에 맞추어 흐느낌이 시작되었다. 수호기사 이안은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 당황하기만 했다. 이럴 줄 알았으면 밖에서 기다리라고 하는 건데.... 그에게 미안하게도 눈물이 멈추지 않는다.



그 뒤로 의미 없는 나날이 이어졌다. 나는 바이우스의 노트에 기록된 자료들을 참조하여 6월에 있는 대표적인 행사인 사냥 대회를 진행했다. 작은 회의도 몇 차례 열렸다. 나는 내가 허울뿐인 왕이란 사실을 애써 부정하기 위해 기회가 있을 때마다 내 의견을 소극적으로나마 피력해보았다. 내 뜻대로 이루어진 적도 있었고, 그렇지 않을 때도 있었다. 차라리 매번 반대에 부딪혔으면 더 나았을 것 같다. 그것은 곧 나를 견제한다는 의미니까. 그러나 내 의견이 받아들여지는 경우는 오티즈와 웨버 중에 그 날 우세한 쪽과 생각이 같을 때뿐이었다.

그들은 겉으로는 나를 왕으로 대우해주었다. 하지만 속으로는 여자라고 나를 무시하고 있다는 것이 느껴진다. 그들은 여전히 나를 무능력한 페나의 영주로 생각하고 있었다. 분하지만 내가 할 수 있는 건 아무 것도 없었다. 내 의견이 반대에 막힐 때 상대방은 내가 잘 모르는 자료들을 인용하여 근거로 삼았다. 그러나 그에 반박할 정보들을 내게 알려주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정치라는 건 회의장 밖에서 하는 작업이다!’

바이우스가 한 말의 의미를 뼈저리게 느꼈다. 편을 만드는 게 왜 중요한지도 이제 실감하고 있다. 다만 내 본성을 거스르면서 그렇게 할 수 없을 뿐이다.

나는 점점 더 무기력해졌다. 왕으로서는 최소한의 활동만 할 뿐, 메리가 될 때가 많아졌다. 나의 이 괴팍한 성격을 받아주고 깊은 상처를 감싸줄 정도로 착한 사람들이 필요했다. 그래서 땀 흘려 훈련하는 메담을 적극적으로 돌보아주고 셀린과 친구가 되었다.


친절하고 상냥한 셀린 덕에 나는 하녀 일을 차근차근 배워나갔다. 친해진 후 알게 된 사실인데 셀린은 일만 잘하는 게 아니라, 의술에도 능했다. 그래서 발리언트가 술 섞인 우유를 마시고 쓰러졌을 때 침착하게 그의 증세를 살폈던 것이다.

“아버지가 의사였거든. 어려서부터 환자를 간호했었어.”

어디서 의술을 익혔냐고 묻자 그녀는 이렇게 대답했다.

“의사의 딸이 어쩌다 하녀가 된 거야?”

놀라서 묻는 말에 셀린은 미소를 거두고 그늘진 표정을 지었다.

“높으신 분이 많이 아프셨는데.... 고치지 못하셨어. 그 죄로 우리 가족 모두 팔려가는 신세가 되었지.”

그 높으신 분이 다름 아닌 나의 할아버지 웰링턴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 건 나중의 일이다. 이 때는 단지 어떤 귀족이라고만 생각했고, 그래서 이렇게 말했다.

“너도 귀족들에게 불만이 많겠구나.”

나는 평소 휘렌델일 때 감정을 품게 된 귀족들에 대한 험담을 셀린에게 늘어놓곤 했다. 아무래도 메담보다는 같은 여자인 셀린 쪽이 그런 대화를 나누기에 좀 더 편한 상대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무리 말을 해도 셀린은 웃으며 듣기만 했고 슬슬 약이 오른 나는 어느 순간부터 그녀도 나처럼 귀족들을 미워하길 바라고 있었다. 그러나 실망스럽게도 셀린은 고개를 가로저었다.

“우리 아버지가 하신 말씀이 있어. 세상에는 두 종류의 사람이 있대.”

“두 종류의 사람?”

“적이 고통스러워하는 모습을 보고 희열을 느끼는 사람과 동정심을 느끼는 사람.”

전란의 시기이다 보니 셀린의 아버지도 군의로 많이 활동했나 보다. 사람을 나누는 기준을 적을 대하는 태도로 정한 것을 보니 말이다. 그리고.... 아마도 그는 다친 사람이라면 아군과 적을 가리지 않고 물심양면으로 치료해주는 사람이었을 것이다.

“아버지가 간호사를 뽑으실 때 항상 그 사람이 후자인지 꼭 확인하셨어. 나는 그 분이 굉장히 현명하셨다고 생각해. 그 분이 자랑스러워.”

그녀는 자기 가족 인생을 망쳐놓은 귀족들이라 해도 그래야 할 상황이 온다면 병을 고쳐줄 것이라 했다. 참 대책 없을 정도로 착한 녀석이다.


셀린은 또한 휘렌델을 몹시 좋아했다. 메리가 아닌 여왕 휘렌델 말이다. 보다 정확히 말하면 좋아한다기보다 동경하고 있다고 하는 게 보다 정확한 표현 같다.

“여자의 몸으로 왕이 되셨잖아. 얼마나 멋진 분이야, 메리?”

자세한 사정을 잘 모르니 이런 말도 할 수 있는 거겠지. 나는 그녀가 그런 말을 할 때마다 더욱 침울해졌다. 그래서 그녀가 여왕을 찬양할수록 그날 휘렌델일 때 실수한 것을 끄집어내며 트집을 잡곤 했다.

어느 날 셀린이 몹시 아팠던 적이 있었다. 하지만 그녀는 몸에서 열이 펄펄 나는데도 일을 하러 나왔다. 걱정스런 마음에 쉬라고 했지만 셀린은 기어코 자기 몫을 해야겠다고 고집을 부렸다. 이에 어쩔 수 없이 꿈안개에게 나를 잠시 휘렌델로 보이게 해달라고 했다. 그리고 근처를 지나가다 우연히 발견한 것처럼 셀린을 불렀다.

“몸이 너무 안 좋아 보이네요. 더 이상 무리하지 말고 병실로 가세요. 그리고 병이 나을 때까지 그곳에서 쉬세요. 명령입니다.”

동경의 대상인 여왕 휘렌델의 명령을 셀린은 거부할 수 없었을 것이다. 그녀는 즉시 다른 하녀들의 부축을 받아 병실로 이송되었다.

나는 이 때까지만 해도 셀린이 얌전하기만 한 아이인줄 알았다. 그런데 그녀는 아이러니하게도 가장 기운이 없을 이 때에 가장 역동적인 모습을 보여주었다. 다시 메리가 되어 간호하러 가보니 셀린은 기쁨을 이기지 못해 병실을 펄쩍펄쩍 뛰어다니고 있었다.

“방금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알아, 메리?”

“들었어. 여왕님이 너에게 쉬라는 명령을 내리셨다며?”

“그 분이 나에게 말을 걸어주셨어!”

그녀는 흥분을 주체하지 못하고 소리쳤다. 아파서 다 죽어가던 아이라는 게 믿기지 않을 정도였다.

“나 그 분의 얼굴을 바로 이 정도 거리에서 똑바로 봤거든. 이 세상 사람이 아닌 것 같았어. 어쩌면 그렇게 아름다우실 수 있는지... 소문으로만 들었던 엘프와 비교해도 밀리지 않으실 것 같아.”

더 이상 듣고 있을 수가 없다. 과장이 너무 심하잖아. 민망한 마음에 나는 퉁명스럽게 대꾸했다.

“다 화장빨이야.”

“화장빨 아니야. 내가 바로 이렇게 팔이 닿을 거리에서 봤어.”

글쎄.... 네가 얼마나 자세히 봤는지 모르지만 그건 내 얼굴이거든?

“맨얼굴까지 다 보였어. 얼마나 곱고 예쁜지.... 화장 한 거랑 별 차이도 없겠더라.”

웃기시네. 지금 내 얼굴을 빤히 쳐다보면서 그런 말을 해봤자 전혀 설득력이 없다고. 아무튼 그 일로 셀린은 완전히 휘렌델의 추종자가 되었다. 메리로서는 이를 탐탁지 않아 했지만 솔직히 마음속으로는 적어도 한 사람한테는 왕으로 인정받은 것 같아 기뻤다. 그리고 동시에 슬펐다.


나는 방황하고 있었다. 그래서 왕이 되면서 속으로 결심한 몇 가지 맹세를 깨뜨리고 말았다. 제시를 처벌한 것이 그 가장 큰 예일 것이다. 어느 날 나는 메담의 방으로 가는 길에 또 다시 그녀를 만나고 말았다. 제시는 여느 때와 같이 크고 위압적인 목소리로 일단 나를 부르기부터 했다. 그리고 난 후에 시선을 위아래로 훑으며 트집 잡을 거리를 찾았다.

“명찰이 떨어졌잖아!”

불행히도 이번에는 꼬투리를 잡히고 말았다. 언제 뜯어진 걸까... 나는 황망한 얼굴로 명찰을 바로 잡으며 그녀에게 고개를 숙였다.

“죄송해요, 하녀장님. 바로 고치겠습니다.”

“죄송하다면 다야?”

목소리에 힘이 실리기 시작한다. 그녀는 아랫사람을 괴롭힘으로써 자신의 지위를 확인하는 인물이었다. 그리고 명분을 얻은 이상 그녀는 고통을 줄 권리를 최대한 누릴 생각이었다. 나는 몰래 꿈안개를 쥐고 휘렌델의 환영을 만들어냈다.

“이게 무슨 소리죠?”

고개를 숙이고 있어서 내가 중얼거리는 것이 제시의 눈에는 보이지 않았다. 그녀는 환영을 보자 소스라치게 놀라 껌뻑 죽는 소리를 냈다.

“죄송합니다, 여왕님. 이 애가 하도 고집을 피우는 바람에 타이르다보니 언성이 높아진 것 같습니다.”

나는 이 때 약자는 괴롭히면서 강자에게는 비굴한 제시에게서 엄청난 환멸을 느꼈다.

“죄송하다면 다에요?”

내가 앙칼진 목소리로 소리치자 제시는 놀란 눈으로 휘렌델의 환영을 쳐다보았다.

“눈 감으세요.”

누구의 명이라고 거역하겠는가 그녀는 시키는 대로 눈을 감았다. 그 동안 나는 꿈안개를 이용해 고개를 숙이고 있는 하녀 메리의 환영을 만든 후에 나 자신은 휘렌델의 모습으로 보이게 했다. 설명은 길지만 이 작업이 모두 완료되는 데는 겨우 몇 초밖에 걸리지 않았다. 그런 후 제시의 따귀를 사정없이 후려갈겼다.

“짝!”

청량한 소리와 함께 통쾌함이 느껴진다. 덕분에 그간 쌓였던 스트레스가 다소 날아갔다. 앞으로 속상한 일이 있을 때마다 쫑알이한테 이 순간을 다시 보여 달라고 해야겠다.

“짐 싸세요.”

나는 겁에 질려 빨갛게 손바닥 자국이 난 얼굴을 매만지지도 못하고 서 있는 제시에게 차갑게 말한 뒤 그 자리를 떠났다. 동정은 가지 않는다. 여왕에게 뺨을 맞은 제시가 그 화를 다른 하녀들을 괴롭힘으로써 풀 거라는 걸 경험으로 알고 있기 때문이다. 나는 바로 성장을 불러 제시라는 하녀장을 해고하는 게 좋을 것 같다고 제안했다.

“그녀는 마법사의 환영을 보았다고 계속 우겼어요. 그 때 성장도 옆에서 보았죠? 그런 사람이 하녀장이라는 직책에 있다는 게 아무래도 꺼림칙해요.”

“알겠습니다. 즉시 조치하겠습니다.”

그렇게 제시는 내 인생에서 사라졌다. 그리고 그녀 대신 셀린이 내 방 청소를 담당하게 되었다. 솔직히 말해 내가 바이우스에게 몰래 추천했다. 셀린은 까무러칠 정도로 기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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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말

혹시 어제 읽으신 부분과 내용이 연결되지 않으시는 분들은

이전 편 에피소드를 다시 확인해주시기 바랍니다.

2000자 남짓한 분량에서 5000자 정도가 추가되었습니다.


이렇게 거시적인 흐름을 쓰는 게 참 오랜만입니다.

이제 보니 첫 회의 후로 하루도 빠짐없이 사건이 터졌네요.

확률적으로 말이 안 되는....


오늘은 아무리 고민해도 만담 거리가 없네요 ㅠㅠ

드립력이 고갈된 걸까요;;

기대하셨던 분들 죄송합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8

  • 작성자
    Personacon 二月
    작성일
    15.07.10 07:11
    No. 1

    수정됐다고 해도 안 읽었는데... 5천자가 추가되었다니... 꼭 읽어야겠네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24 어스름달
    작성일
    15.07.10 09:53
    No. 2

    2천자 썼던 게 부끄러워서 폭풍 타이핑 했네요 ㅎ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8 메틸아민
    작성일
    15.07.10 11:02
    No. 3

    루시엘에 이어 왕녀의 외출에서도 명대사 수집중이에요.
    보수는 부패를, 진보는 분열을 경계해야한다는 말이
    어제 뉴스를 보면서 확 와닿더라구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24 어스름달
    작성일
    15.07.10 15:50
    No. 4

    우리 나라 정치인들을 보면서 떠올린 문구입니다 ㅎㅎ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8 바다해미
    작성일
    15.07.10 13:49
    No. 5

    사람이 실수도하고 그러는거죠 근데 휘렌델이오늘결정에후회할거같네요..에휴. 힘내서 무기력증을 극복해야될텐데요ㅠ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24 어스름달
    작성일
    15.07.10 15:56
    No. 6

    제시를 해고한 것 말인가요?
    제시라는 캐릭터의 성격을 생각한다면
    중간 관리자에 있어선 안될 인물이고
    해고한 건 오히려 잘한 결정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공과 사를 구분하지 못했다는 점에서
    휘렌델은 스스로 부끄럽게 생각하는 거지요.
    지금 그녀가 겪는 혼란스러운 상황을 생각하면
    저 정도 흔들리는 건 용인이 될 수 있지 않나 ^^; 생각해 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9 소러미
    작성일
    17.01.06 01:05
    No. 7

    휘렌델 한테서 정령검을 회수하세요. 넘 먼치킨 같아서 재미가 없어요.ㅠㅠ. 상식적으로 기사단장을 상징하는 검을 여왕이 갖고 있다는게 영... 어려운 일이 생기면 휘렌델 스스로 극복해 나가는게 재미인데, 정령검 도움을 받을거라는게 예측되니 흥미가 확 떨어져요.ㅠㅠ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24 어스름달
    작성일
    17.01.06 18:37
    No. 8

    정령검의 도움을 얻는 것 또한 휘렌델이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한 수단 중 하나일 지 모르죠.
    제 나름대로는 휘렌델이 그 힘에 지나치게 의존하지 않고 역경을 극복하는 이야기를 그려냈다고 생각하고 있지만.... 소러미님의 관점에서는 어떨 지 모르겠네요.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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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녀의 외출 연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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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 가설 +8 15.08.01 1,989 49 15쪽
86 외부 요인 +4 15.07.31 2,021 45 15쪽
85 투항의 증거 +8 15.07.29 2,025 49 12쪽
84 헛된 희망의 상징 +6 15.07.28 2,063 60 11쪽
83 첫 눈 +9 15.07.26 2,081 52 18쪽
82 두 개의 초 +8 15.07.24 2,166 52 15쪽
81 촛불 의식 +4 15.07.23 2,163 49 13쪽
80 동화를 싫어하는 자 +10 15.07.21 2,003 49 9쪽
79 에콰빌리타스 +4 15.07.20 2,134 52 9쪽
78 응급처치 +6 15.07.19 2,122 51 11쪽
77 미끼 작전 +12 15.07.17 2,015 57 18쪽
76 호박 머핀 +6 15.07.16 2,092 63 12쪽
75 첫 번째 대장 +12 15.07.14 2,235 54 11쪽
74 윈더민의 우상 +8 15.07.12 2,248 48 11쪽
» 흘러가는 나날 +8 15.07.10 2,354 79 11쪽
72 시행착오 +6 15.07.09 2,335 66 16쪽
71 합동 훈련 +8 15.07.07 2,128 58 9쪽
70 선물 +14 15.07.06 2,307 55 12쪽
69 감당 +12 15.07.04 2,342 61 11쪽
68 최선의 선택 +6 15.07.03 2,248 68 12쪽
67 후회할 짓 +10 15.07.02 2,252 67 10쪽
66 순서 +10 15.06.22 2,617 78 14쪽
65 세 번째 계급 +10 15.06.20 2,245 56 16쪽
64 열세 살의 고백 +6 15.06.18 2,071 61 18쪽
63 승자와 패자 +4 15.06.17 2,291 74 11쪽
62 정과 동 +4 15.06.16 1,889 60 12쪽
61 발리언트의 소원 +2 15.06.12 2,088 60 13쪽
60 청혼 +6 15.06.10 2,099 67 11쪽
59 무서운 꼬마 +8 15.06.09 2,162 63 9쪽
58 벨포트의 정령검 +4 15.06.06 2,757 65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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