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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라 돌아라 강강수월래

왕녀의 외출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완결

어스름달
작품등록일 :
2014.12.01 23:43
최근연재일 :
2017.11.24 03:18
연재수 :
417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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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2,3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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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829
글자수 :
1,880,019

작성
15.07.31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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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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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
글자
15쪽

외부 요인

DUMMY

나는 굳이 확인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는데 메담은 기어코 문으로 달려가 손잡이를 돌려 보았다. 예상대로 문은 열리지 않고 덜컥거리는 소리만 났다. 메담은 안타까운 듯 손잡이를 이리저리 만지작거렸다. 물론 열리는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벨루거가 사람들을 모두 데려갔는지 문 저편에서 인기척도 느껴지지 않는다.

“쓸데없는 데 힘 빼지 말고 이리와. 체력을 비축해둘 필요가 있어.”

나는 이렇게 말하며 바닥에 놓은 초들 중 세 개만 남기고 모두 껐다. 비로소 문에 대한 집착을 버리고 돌아오던 메담이 고개를 갸웃거리며 묻는다.

“초는 갑자기 왜 끄는 거야?”

“지금 가진 거라곤 저것들뿐이잖아. 언제까지 여기 갇혀 있을지 모르니 아껴둬야지.”

이렇게 답한 후에 나는 초 하나를 들고 창문 쪽으로 갔다. 짐작한 대로 튼튼한 쇠창살이 박혀 빠져나가긴 불가능했다. 나는 실망하지 않고 창 밖에 보이는 풍경을 유심히 살폈다. 그러나 창 밖에 바로 높은 바위절벽이 솟아 있어 시야가 굉장히 제한적이었다. 벨루거가 이 방을 촛불의식에 사용한 건 이러한 이유 때문일까?

“여기는 어딜까? 산 속이라는 건 대강 알겠는데....”

어느 새 메담이 내 옆에 와서 창밖을 살펴보고 있었다. 나는 그에게 물었다.

“네가 나한테 물어보면 어떻게 해? 나는 계속 여기에만 있었단 말야. 그런데 너는 이곳저곳 돌아다녀봤잖아.”

“나도 이 방이 세 번째였어. 첫 번째 방에서 촛불의식을 했고, 두 번째 방에서 이 눈깔 그림을 그렸지. 전부 같은 건물에 있어. 복도를 돌아다니긴 했는데, 별로 오래 걷지도 않았고, 옆에 누군가 계속 따라다녀서 두리번거리기도 좀 눈치 보였거든. 이 건물이 얼마나 큰 지도 감이 안와.”

나는 그제야 불현 듯 생각이 나서 그의 소매를 걷어 보았다. 역시 잘못 본 게 아니다. 그의 팔꿈치에는 선명한 눈 모양 문신이 새겨져 있다.

“메담. 이 그림은 문신이라는 건데.... 한 번 그리면 못 지운다는 거 알고 있어?”

“뭐? 안 지워진다고?”

그는 소스라치게 놀라며 자신의 팔꿈치를 열심히 문대보았다. 그러나 피부 속에 스며든 염료는 조금도 지워지지 않는다. 그 모습이 어쩐지 의미심장하게 다가왔다. 그 절대적인 무언가 앞에서 발버둥치는 메담이 문득 몹시 가련하게 느껴졌다.

“메담.... 어쩌면 너는 정말로 여기 남는 게 더 나을지도 몰라.”

그걸 보고 있자니 나도 모르게 이런 말이 나왔다.

“그러면 메리 너도 여기 남을 거야?”

나는 세차게 고개를 저었다. 솔직히 말하자면 나는 지금 내가 휘렌델이 아닌 메리라는 사실이 너무나도 초조하게 느껴진다. 어느 시점부터 하녀 옷을 입을 때마다 나는 휘렌델이 아닌, 메리로서 행동하고 생각해왔다. 내가 허수아비 왕이라는 사실을 깨달은 다음부터는 휘렌델이 되는 걸 견딜 수 없어 더더욱 메리에게 의존해왔다. 그런데 이 촛불의식이 나를 변화시켰다. 나는 이제 진심으로 휘렌델이 되기를, 여왕이 되기를 원한다. 이 방안에 냉정, 침착하게 앉아 있는데 오로지 이 열망 하나로 가슴 속이 뜨거워지고 있다.

“메리 네가 싫다면 나도 싫어.”

메담은 고집스러운 얼굴로 선언했다. 나는 울컥해서 소리쳤다.

“그 문신이 있는 이상 선택의 여지가 없잖아. 언제 이자들과 한패로 몰릴지도 모르는데....”

“옷으로 잘 숨기면 되지. 조심만 하면 누군가한테 보일 일이 있기야 하겠어?”

메담의 주장이 전혀 근거 없는 건 아니다. 기사에게는 씻고, 옷을 갈아입는 개인공간이 따로 마련되어 있다. 잘만 하면 들키지 않을 수도 있는 것이다.

“....혹시 스피어 경에게 억울한 일이 생기면 아가씨와 제가 증언을 해서 누명을 벗겨드릴 수도 있을 겁니다.”

맥스가 쥐어짜낸 목소리로 한 마디 보탰다. 아까 메담이 저쪽에 잠깐 있었을 때의 태도로 보건데 맥스는 메담이 변절하는 걸 절대로 용납하지 않을 기세였다.

“하지만 그것도 여기서 살아나간 다음의 이야기겠지요....”

“걱정 마, 맥스. 아무래도 우릴 죽이지는 않을 것 같으니까.”

메담은 자못 확신에 찬 목소리였다.

“왜 그렇게 생각해? 자신 있어?”

“응. 저 벨루거란 아저씨, 나쁜 사람 같지 않아. 우릴 죽일 것 같진 않던데?”

“그래. 나도 그가 나쁜 사람만은 아니라고 생각해. 하지만 그 사람에겐 자기 자신보다 이 에콰빌리타스가 먼저야. 필요하다면 무슨 일이든 할 수 있다고.”

메담은 한참동안 생각에 잠긴 후에 대답했다.

“확실히 메리 네가 말한 대로의 성격인 것 같네. 그래도 내 생각에는 변함이 없어. 우릴 죽일 사람은 아닌 것 같아.”

나는 그의 말에 수긍하기 어려웠지만 더는 반박하지 않기로 했다. 메담은 처음부터 투항의사를 밝혔으니 그의 냉정한 면을 못 보았을 테니까. 오히려 지금 같은 상황에서는 메담처럼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게 절망에 빠져 감정을 소모하는 것보단 훨씬 더 나은 것 같았다.

시간은 하염없이 흘러간다. 테드와 고아들이 생각났다. 매일 만나던 시간을 훨씬 지났는데 포기하고 돌아갔을까? 혹시 오늘 굶은 건 아닌지 걱정된다. 밤이 깊어지자 고통과 사투를 벌이던 맥스가 먼저 곯아 떨어졌다. 밤이 깊어지자 메담과 나는 허심탄회한 이야기를 했다.

“있잖아, 메리. 솔직히 여기 투항해도 기사도에 크게 위배되는 건 없다는 거 알아? 정말 신기하지만 말야. 기사는 약한 자를 보호하기 위해, 정의를 구현하기 위해 검이 되어야 하거든.”

듣고 보니 그랬다. 기사를 뜬 구름에 비유한 바이우스의 말이 새삼 공감되는 순간이다. 역사를 돌이켜 봐도 말 잘하는 사람이 명분만 잘 만들어주면 기사들은 그의 의도에 따라 움직이곤 해왔던 것이다.

“하지만 네가 여기 투항하지 않아서 다행이라고 생각해. 만약에 네가 투항했다면 나도 따라 투항하겠지만 마음에 걸리는 게 많았을 거야.”

“어떤 거?”

“일단.... 화낸다는 것부터가 좀 그래. 화내는 건 몸에 안 좋다고.”

나는 그의 엉뚱한 논리에 긴장도 잊고 가볍게 웃음을 터뜨렸다. 그러나 생각할수록 매담의 저 말은 허투루 여길 것이 아닌 것 같았다. 이윽고 메담도 앉은 채로 고요히 잠이 들었다. 하지만 나는 밤이 깊어질수록 오히려 정신이 더 또렷해졌다.


어느덧 동이 트고 아침이 밝았다. 이 때 나는 온통 윈더민 성의 상황을 걱정하고 있었다. 간밤에는 누군가 여왕 휘렌델을 방문했어도 대답이 없으면 그냥 돌아갔을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아침은 다르다. 내가 늦잠을 자면 하녀가 들어와서 깨운다. 왕의 실종 사실을 알려지고 성 안이 발칵 뒤집힐지도 모른다. 꿈안개가 있으면 메리로 있는 동안 휘렌델의 상황을 걱정할 일이 없었는데....

여기까지 생각이 미치니 푸른 정령검의 행방도 걱정스럽다. 왕궁기사단장을 상징하는 검. 절대로 잃어버려선 안 되는 검을 잃어버리고 말았다.... 누군가의 손에 들어갔는지는 몰라도 다행히 그것이 정령검이란 사실은 들키지 않은 것 같다. 만약 검신이 완전히 펼쳐진다면 왕궁기사단장의 검을 알아보고 한걸음에 달려와 내게 왜 그걸 가지고 있는지 물었을 테니까.

마석에 들어있는 마법을 사용하려면, 그 마법의 효과를 상상해야만 한다. 정령검도 마찬가지다. 정령검이라는 사실을 모르면 그것을 통제할 수 없다. 꿈안개는 뭉툭한 지휘봉 같은 모습으로 변한 까닭에 정체를 탄로 나지 않았을 것이다.

이렇듯 휘렌델의 걱정거리에 온통 마음이 쏠려있을 때 갑자기 벨루거가 들어왔다. 그의 뒤로 검으로 무장한 건장한 복면의 남자 다섯 명이 따라 들어왔다. 나는 쭈뼛거리며 맥스와 메담을 깨웠다. 그들은 잠에서 깨자마자 시퍼런 칼날을 보고 얼굴이 새파랗게 질려 버렸다. 나는 벨루거에게 조심스레 물었다.

“우리를 죽일 생각인가요?”

“....너희의 마음을 돌릴 수 없다는 걸 깨달았다.”

벨루거는 이 말을 하면서 제법 안타까운 표정을 지었다. 극도로 몰린 상황에서 갑자기 어떤 가설이 내 머릿속을 스쳐지나갔다.

“우리만 이 방에 남았을 때.... 우리가 하는 말을 엿들었군요?”

벨루거는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았다. 하지만 나는 거의 확신했다. 그래서 그는 우리의 마음을 돌릴 수 없다는 결론에 도달한 것이다.

“우릴 죽일 건가요?”

나는 한 번 더 물었다. 벨루거는 이번에는 내 말에 순순히 대답해주었다.

“아니.... 죽이지 않는다.”

솔직히 예상하지 못했던 대답이었다. 그의 성격을 종합해서 보았을 때 분명 우리를 죽이는 쪽으로 마음이 기울 거라 생각했는데....

“왜 우리를 죽이지 않는 거죠?”

벨루거는 또 다시 입을 다물었다. 여기서 나는 알 수 있었다. 이건 그 혼자 고민 끝에 내린 결정이 아니다. 무언가 그의 심경에 변화를 줄만한 사건이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그 외부적 요인이 무언지 벨루거가 내게 말해줄 리가 없다.

“눈을 가려라.”

“잠깐.... 혹시 파란....”

푸른 정령검의 행방을 물으려는 찰나에 입에 재갈이 물려졌다. 그리고 검은 천이 눈을 덮어 내 시야를 가려 버렸다.

“메담이라고 했나? 자네 팔꿈치에 우리의 표식이 새겨져 있다는 걸 잊지 말게. 너희들 모두 명심해라. 행여 목소리를 알아채도 모른 척 하라. 밖에서 행여 나와 마주친다면 즉시 눈을 돌려라. 그리고 침묵하라. 우리 일을 방해한다면 저 청년은 교수대에 매달리게 될 것이다”

메담의 팔꿈치에 있는 문신이 생각하지도 않은 도움을 준 것 같다. 풀어준 후에 통제할 수 있는 수단이 없었다면 그 외부적 요인이 있다 해도 벨루거가 우리를 돌려보내주었을까? 아마도 아니었을 것이다.

“잘 가게. 어리석은 젊은이들. 언제라도....”

내가 기억하는 벨루거의 말은 여기까지다. 또 다시 손수건이 내 코와 입을 덮었고 나는 그 즉시 정신을 잃었다.


한숨도 못잔 탓일까? 가장 늦게 정신을 차린 사람은 나였다. 눈을 떴을 때 내 앞에는 걱정스러운 표정의 메담과 맥스의 얼굴이 보이고 있었다.

“여긴 어디죠?”

“깨어났구나. 여긴 윈더민 외곽지역.... 성에서는 서쪽 방향이야.”

머리가 지끈거린다. 잠이 부족해서인지 몸이 무거웠다. 그래도 기를 쓰고 정신을 차려 주위를 둘러보았다. 분노하는 자들과 추격전을 벌이던 때처럼 해가 높이 떠 있었다. 시계탑이 저 멀리 왼편으로 보이는 것이 서쪽이 맞는 것 같다. 처음 페나를 떠나 윈더민에 도착했을 때 접했던 수도의 첫 인상..... 그것이 내 눈앞에 다시 펼쳐지고 있었다.

“눈을 떴을 때는 우리 셋밖에 없었어.”

나는 메담과 맥스를 향해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환한 미소를 지었다.

“모두 무사해서 정말 다행이에요.”

얼싸안으며 그곳에서 무사히 빠져나온 기쁨을 함께 나누었다. 그리고 메담과 나는 맥스를 부축하여 성으로 걷기 시작했다. 가는 길에 메담이 흥분이 가라앉지 않은 목소리로 의기양양하게 외쳤다.

“내 말이 맞지? 그 아저씨.... 우릴 죽일 만큼 나쁜 사람 같지가 않았어.”

벨루거에게 또 다른 이유가 있을 거라는 증거가 없는 이상 나는 아무 반박도 할 수 없었다.

“그 도청 얘기도 그래. 사람을 너무 의심한 거 아냐?”

“이거 한 가지만 물을게요. 메담 경이 초에 불을 붙이고 투항한다고 했을 때 처음부터 벨루거가 믿었었나요?”

예상한대로 메담은 고개를 저었다. 이에 나는 기세를 이어 물었다.

“혹시 메담 경을 그 방에 두고 나가진 않았었나요? 그 때 메담 경은 혼자 남은 방 안에서 어떤 얘기를 했나요?”

이 질문이 결정적이었다. 메담은 얼굴이 빨개진 채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이에 나는 맥스의 시선을 피해 눈을 부라리며 대답을 재촉했다.

“설마.... 아무 얘기도 안했었나요?”

메담은 겁먹고 체념한 얼굴로 사실을 실토한다.

“.....욕했어.”

“욕이라고요? 누구를요?”

이건 좀 의외다. 저 마냥 착하기만 할 것 같은 메담이 욕을 했다니....

“.....벨포트.”

순간 맥스와 나의 표정이 굳어버렸다. 우리 둘은 이제 성에 돌아간다고 마냥 좋아할 수 없게 되었다. 그 빌어먹을 놈이 화살을 쏴서 우릴 죽이려 했던 사실이 뒤늦게 떠올랐기 때문이다.

“그런데 벨포트 경은 왜 저에게 화살을 쏜 겁니까?”

맥스는 상처 때문에 가급적 말을 아끼고 있었다. 이렇게 일부러 입을 연건 그만큼 걱정스럽고 겁에 질려 있다는 의미였다. 메담은 고개를 저을 뿐 아무 대답도 하지 못했다.

나는 가는 길에 내내 생각했다. 같이 에콰빌리타스에 갔다온 맥스와는 제법 유대감이 생겼고 어느 정도 비밀을 공유해도 괜찮을 것 같다. 이 기회에 그에게 비밀통로에 대해 알려주고 그걸 이용해 함께 성으로 복귀하는 건 어떨까?

그러나 생각해보니 별로 좋은 방법이 아니었다. 우리는 기사단이 보는 앞에서 분노하는 자들에게 납치당했다. 벌써 우리의 신원에 대해 파악하고 있을 것이다. 그런데 정문에서의 검문을 통과하지 않은 우리가 성 안에 있다는 건 굉장히 수상하지 않은가? 결국 우리는 정문으로 갈 수밖에 없었다.

또 하나의 문제가 생각났다. 그건 바로 나, 보다 정확히는 하녀 메리에 대한 문제였다. 그녀의 얼굴을 본 사람들은 많다. 특히 메담과 같이 훈련을 받는 무보직 기사들 중에는 모르는 사람이 거의 없다. 하지만 정작 하녀 명단에는 메리라는 이름이 없다. 그걸 깨달은 기사단은 발칵 뒤집혔겠지. 어쩌면 지금쯤 내 목에 포상금이 걸려 있을지도 모르는 일이었다.

나는 이제 메리와 작별해야 할 시간이라는 걸 깨달았다. 쓴웃음이 절로 난다. 메리와 참 정이 많이 들었는데.... 휘렌델로 충실해야겠다고 결심했을 때 이런 결정을 내리게 되다니 참 절묘하기도 하다. 덕분에 마음은 좀 덜 아플 것 같다.

어디까지나 상대적으로 덜 아프단 말이다. 나는 지금 쏟아질 것 같은 눈물을 간신히 참고 있다. 그래도 다른 방법이 없지 않은가? 이제 더 이상 메리로 윈더민 성을 돌아다닐 수 없게 되었으니....

“메담.”

나는 맥스 몰래 속삭이는 목소리로 메담을 불렀다. 메담은 아무런 경계도 하지 않는 편안한 눈으로 나를 돌아보았다. 메리가 될 수 없어서 가장 슬픈 건 바로 너 때문이야. 나를 전혀 어려워하지 않는 저 눈빛.... 나중에 또 보고 싶어지면 어쩌지?

“....혹시 나한테 무슨 일이 생겨도 계속 내 친구로 남아 있어줄 거야?”

“물론이지.”

메담은 1초도 망설이지 않고 대답했다.

“....알았어. 고마워.”

나는 그가 진심이라는 걸 알고 있었다. 그래서 더 슬퍼졌다. 그래도 당당한 발걸음으로 윈더민 성의 정문 안으로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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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말

진지한 파트가 이어지다 보니

마땅히 만담을 할 소재가 없네요 ^^;

하지만 두 번 연속 노만담은 용납할 수 없습니다.


일로스 : 친구가 왕이면 땡큐지. 왜 저런 쓸데 없는 걱정을 하는지 모르겠네.

론도 : 처음 보는 이름이군요.

리오 : 저 사람은 2부에 나올 캐릭터입니다. 1부 캐릭터 중에 마땅한 속물 속성이 없어서 돌려막기식으로 끌어쓴 모양입니다.

론도 : 그러게 속물 캐릭터 우리한테라도 좀 주지.... 안 그래도 존재감 없는데....

벨포트 : 몰랐는가? 존재감 없는 것이야 말로 바로 너희 둘의 캐릭터 속성이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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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녀의 외출 연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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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 가설 +8 15.08.01 1,989 49 15쪽
» 외부 요인 +4 15.07.31 2,022 45 15쪽
85 투항의 증거 +8 15.07.29 2,026 49 12쪽
84 헛된 희망의 상징 +6 15.07.28 2,063 60 11쪽
83 첫 눈 +9 15.07.26 2,081 52 18쪽
82 두 개의 초 +8 15.07.24 2,166 52 15쪽
81 촛불 의식 +4 15.07.23 2,163 49 13쪽
80 동화를 싫어하는 자 +10 15.07.21 2,004 49 9쪽
79 에콰빌리타스 +4 15.07.20 2,134 52 9쪽
78 응급처치 +6 15.07.19 2,123 51 11쪽
77 미끼 작전 +12 15.07.17 2,015 57 18쪽
76 호박 머핀 +6 15.07.16 2,092 63 12쪽
75 첫 번째 대장 +12 15.07.14 2,236 54 11쪽
74 윈더민의 우상 +8 15.07.12 2,249 48 11쪽
73 흘러가는 나날 +8 15.07.10 2,355 79 11쪽
72 시행착오 +6 15.07.09 2,337 66 16쪽
71 합동 훈련 +8 15.07.07 2,129 58 9쪽
70 선물 +14 15.07.06 2,307 55 12쪽
69 감당 +12 15.07.04 2,343 61 11쪽
68 최선의 선택 +6 15.07.03 2,248 68 12쪽
67 후회할 짓 +10 15.07.02 2,254 67 10쪽
66 순서 +10 15.06.22 2,618 78 14쪽
65 세 번째 계급 +10 15.06.20 2,247 56 16쪽
64 열세 살의 고백 +6 15.06.18 2,071 61 18쪽
63 승자와 패자 +4 15.06.17 2,291 74 11쪽
62 정과 동 +4 15.06.16 1,890 60 12쪽
61 발리언트의 소원 +2 15.06.12 2,088 60 13쪽
60 청혼 +6 15.06.10 2,100 67 11쪽
59 무서운 꼬마 +8 15.06.09 2,162 63 9쪽
58 벨포트의 정령검 +4 15.06.06 2,757 65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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