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금빛시계 님의 서재입니다.

도망치지 못한 왕은 주나라를 꿈꾼다

웹소설 > 일반연재 > 대체역사

새글

금빛시계
작품등록일 :
2022.10.28 17:21
최근연재일 :
2024.07.15 21:00
연재수 :
636 회
조회수 :
351,799
추천수 :
16,297
글자수 :
3,751,648

작성
24.02.06 21:00
조회
182
추천
14
글자
12쪽

485화 경쟁자

DUMMY

485화 경쟁자


거처로 돌아와 오갔던 말들을 되새긴 환관 장화는 이윽고 만족스러운 얼굴로 중얼거렸다.


“이 정도면 비싸게 팔았군.”


사실 양사창이 내각 대학사 겸 병부상서임에 더해 황상의 가장 큰 신임을 얻고 있다는 점을 생각하면 장화가 내밀 수 있는 대가는 그리 많지 않았다.


아니, 솔직하게 말하자면 없다고 보아도 좋았다.


허나 명나라 내부가 아니라 외부로 시선을 돌리면 적어도 장화는 한 가지 정도 그럴듯한 거래물이 있었다.


바로 오래전에 윤휴가 막 외조 좌랑으로 제물포를 책임지던 시절에 찾아가서 나눈 약조였다.


물론 따지고 보면 그 일은 사실상 명나라 이름을 빙자한 저만의 이득 챙기기며, 그와 무슨 대단한 의리가 있다고 하기는 어려웠다.


그러나 언제나 그렇듯 말은 하기 나름이고 물건은 포장하기 나름인 법.


또한 인연을 남에에 이어주는 순간 그 쓰임새는 당사자가 하기 나름인 법이니 장화는 제가 얼토당토않은 일을 하였다고 여기지 않았다.


여기에 상인들을 통해 제물포를 맡은 윤휴가 승승장구하고 있고 그 명성이 조선에서 손에 꼽을 만하다는 말을 듣고 있었다.


이렇다 보니 장화는 이만하면 충분히 내밀 수 있을 만큼 내밀었다고 여겼다.


다행히 양사창도 이를 값지게 여긴 덕에 거래는 무사히 장화가 원하는 대로 성사되었다.


이제 장화가 할 일은 얼마 없으니, 단지 몇 가지만 하고 나면 그가 바라 마지않던 오랜 꿈을 이루기 위해 배에 오를 수 있었다.


“길었다, 길었어.”

“대인, 배태경이라는 상인이 와서 뵙기를 청하고 있습니다.”


바깥에서 종이 고하는 말에 장화는 기대감과 흥분에 가득 찬 얼굴을 다스렸다.


이윽고 신색을 단정히 한 그는 근엄하게 일렀다.


“안으로 들여라.”


장화가 허락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남경 상인 배태경이 얼굴을 내밀었는데, 그의 얼굴에는 다소 그늘진 구석이 보였다.


그가 하는 일은 잘 되어가고 재물은 나날이 늘어가고 있다.


거기에 여러 높은 사람과 연을 이어 뒤도 적지 않으니 탄탄대로라고 할 배태경에게 이런 표정을 어울리지 않아 보였다.


그러나 그 속사정을 들여다보면 그럴 만한 이유가 있으니, 남경 상인 가운데 수좌인 모장욱이 그를 견제하는 일이 나날이 음험하고 집요해지고 있기 때문이었다.


“대인, 소인을 찾으셨다고 들었습니다.”

“그랬지. 근데 이거 내가 부르고도 미안해할 정도로 몰골이 말이 아닌데, 근래에 좀 많이 바쁜가?”

“하하, 대단한 일은 없습니다요.”


바쁘고 힘든 나날이라고 할 수 있지만 그러한 속사정을 굳이 드러내는 건 어리석은 일이라고 여긴 배태경은 모르쇠로 잡아뗐다.


이에 장화는 잠시 그를 살피더니 본론을 꺼냈다.


“남경에서 제물포. 슬슬 손을 떼게.”

“예!?”


남경에서 제물포를 오가는 일은 그야말로 황금을 쓸어 담는 일이라고 할 정도로 이득이 좋았다.


여기서 나오는 자금은 남경에서 세 번째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성공한 원동력이라 할 수 있었고 첫째가는 상인인 모장욱의 온갖 수작을 버티는 기반이기도 했다.


그런데 돌연 그걸 포기하라는 말을 들으니 배태경은 가부를 논하기 전에 먼저 혼이 나갈 거 같았다.


“물론 아주 손 떼라는 말은 아니야. 항로를 유지할 최소한의 배만 남기고 적당히 믿을만한 이에게 양도해. 그리고 그걸 기반으로 더 많은 배와 선원을 모으게.”

“예?”


당황하여 되물은 것도 잠시, 배태경은 그저 운이 좋아서 이 자리에 오른 게 아님을 증명하듯 장화가 무슨 의도로 이리 말하는지 깨달았다.


‘이건 크다!’


장화가 말하는 것은 다시 말해 그간 유지하던 것에 비해 더 크게 벌 일이 생길 터이니 적당히 내어주고 준비하라는 말이었다.


물론 상행이라는 건 위험하고 바다를 이용하는 건 육로보다 열 배는 더 위험하다.


하지만 그 성공의 열매는 아주 달콤하다는걸 잘 알고 있는 배태경은 장화의 제안에 크게 혹하는 걸 느꼈다.


“어, 얼마나 준비하면 되겠습니까?”

“아무리 그래도 명나라 수군에 비하면 곤란하겠지. 그래도 멀리 가면 많을수록 돌아오는 길도 풍성한 법이니 지금 제물포를 오가는 상선에 배는 준비하는 게 좋을 걸세.”

“!”


상선을 두 배로 준비하라는 말에 배태경은 요근래 이어진 피로도 잊고 눈을 반짝였다.


이윽고 계산을 마친 그는 웃는 얼굴로 고개를 조아렸다.


“하하, 대인의 뜻이 크심은 알지만 이리 빨리 이루어질 줄은 몰랐습니다. 이 배 모, 장 대인 말씀대로 속히 준비하겠습니다.”

“속히 할 필요는 없어. 그냥 잘만 준비하게.”


서두르지 말라고 이른 장화는 날을 셈하여 보더니 그가 생각하는 적당한 때를 입에 담았다.


“올해는 준비하고 새해를 맞아 출발할 정도면 되네.”


이 또한 쉬운 일은 아니니 당장 배를 구하는 일이며 선원 그리고 가져갈 상품 준비하는 일은 그 정도 시일로는 넉넉한 게 아니라 오히려 촉박하다고 할 수 있었다.


그러나 불가능한 시일은 또 아니니 배태경은 이것을 나쁘게 여기지 않았다.


‘이만하면 모장욱 그치도 적당히 물러나겠지.’


재물은 나날이 늘지만 남경 내에 거래며 연줄은 나날이 줄어가던 참이라 이대로는 남경 상인 칭하기도 우스워지겠다고 싶던 참이었다.


여기서 제물포 오가는 상행마저 내려놓을 기미가 있다면 이 지긋지긋한 일에 끝을 보겠다 싶으니 배태경으로서는 이만큼 달가운 일이 또 없었다.


“물론 그대가 이 일에 뛰어듦이 마땅치 않다면 빠져도 상관없어. 그리고 제물포 오가는 일을 계속해도 돼.”


그런 와중에 장화가 한없이 너그럽게 제안하는 말이 들리니 그 너그러움과 별개로 배태경은 제 등줄기를 타고 강렬하게 흐르는 소름을 느꼈다.


모장욱과 대면하여 협박을 당해도 이것보다는 나을 거라고 하듯 몸이 알리는 경고에 배태경은 저도 모르게 식은땀을 흘렸는데, 이어지는 말에서 그는 그 이유를 알 수 있었다.


“물론 그만한 대가는 치러야지. 자네를 대신하여 조정에 발걸음을 오갈 사람이 있어야 하지 않겠나. 양 대인과 대면하는 일을 즐길 이도 필요하고 말이야. 그대를 만나게 된 모장욱이 근래 한가하다고 들었는데, 어떻게 생각하나?”


의도가 명백한 말에 배태경은 고개를 더욱 조아리며 대답했다.


“사람 인연이라는 게 얼마나 중한데 작은 어려움이나 귀찮음으로 인해서 제가 그것을 버리겠습니까? 또한 대인이 얼마나 큰 뜻을 품고 있는지 보았거늘 고작 이 작은 바다에 만족하겠습니까? 저는 부디 대인을 따라가며 더 넓고 크게 보기를 원합니다.”


배태경이 이르는 말에 흡족하게 고개를 끄덕인 장화는 슬쩍 보상을 내밀었다.


“그대의 뜻이 여전한 걸 알아서 기쁘군. 그렇지, 넘기라고 했지만 헐값에 넘길 수야 없으니 내가 비싸게 받도록 도와주겠네.”

“예?”

“우리는 멀리 떠나나 남아서 조선과 교역하는 일을 이어갈 사람들이 필요하지 않은가. 근래에 내각 대학사 겸 병부상서인 양사창 대인께 그대를 새로운 직함으로 소개하지. 함께 할 남경 상인들을 골라오시오.”

“아, 예!”


장화가 이르는 말에 배태경은 곧장 제 머리에 사람 하나를 떠올리니 그 이름은 남경 상인 수좌인 모장욱이었다.


“마침 좋은 사람이 있는데, 대인께서도 이미 아는 사람입니다.”

“그렇소? 내가 생각하는 그 사람이면 좋겠군. 그라면 값을 치르기에 부족함이 없고 이런 좋은 걸 받아 갈 자격이 있는 사람이니까.”


알면서 모르쇠로 말한 장화는 이후 선원을 고르는 기준이나 기록할 사람들을 고용하는 일 등등 몇 마디 더 논한 후에 배태경을 내어보냈다.


그리고 며칠이 지나서 자리를 마련한 곳에서는 배태경의 이권을 모장욱에게 내어주도록 하면서 남경 조정에 더욱 남경 상인들이 지원하도록 하니 적잖이 만족스러운 거래라 칭할 수 있는 형태로 끝났다.


그러나 언제나 그렇듯, 만족이라는 것은 상대적인 법이었다.



***



“이 개 같은 놈이!”


쨍그랑!


배태경의 초청을 받아서 높은 사람들과 만나고 온 모장욱은 대번 노기를 터트리며 탁자를 발로 걷어찼다.


그 위에 놓인 귀한 도자기가 힘없이 쓰러지며 산산히 조각이 났지만 모장욱은 여전히 화가 풀리지 않았다.


“감히, 감히 이딴 짓을 해!”


사실 모장욱이 겪은 일은 평범하게 생각하면 좋은 일들이었다.


한없이 아래로 보던 배태경을 그와 얼굴 마주하게 할 조선 교역로는 이제 그의 것이며, 그 과정에서 남경의 실세 가운데 실세라 할 양사창과 안면을 제대로 익혔으니 말이다.


또한 인상 역시 나쁘지 않아서 양사창은 그에게 이후 산둥에 오갈 상인들 모으는 일을 그에게 맡기고자 했다.


여기까지 보면 그는 분명 크게 득을 보았다고 할 수 있었다.


허나 그 얻은 게 아무리 크다고 한들 쟁취한 것이 아니라 상대가 내어놓았고 그 내어놓은 이유가 더 크게 얻고자 함이라는 걸 안 모장욱은 만족할 수 없었다.


“제가 먹다 버린 걸 내게 선심 쓰듯이 내밀어? 감히 너 같은 놈이?”


물론 배태경이며 장화가 떠나고 돌아오는 일은 기약이 없는 일이었다.


허나 돌아오기만 하면 그 항로에서 벌 수 있는 방법은 무궁무진하다.


당장은 빈손이라도 조정에서 긍정적으로 볼 여지만 있다면 옛 정화의 대선단과 달리 남경 조정은 몇 번이고 장화를 다시 배에 태워 보낼 터였다.


이번에 목적으로 세운 것이 청나라를 상대할 기술이 멀리 있는지 알아내기 위함이라면 더욱 그러했다.


멀리 갈 거 없이 당장 사방에서 전쟁에 유용하게 쓰이는 홍이포도 화란에서 들여온 것이니 쓸만한 거 하나나 둘 건져 오는 게 어려울 리가 없었다.


설령 없다고 하여도 마찬가지다.


실용성과 별개로 그럴듯한 이야기를 들고 오면 그것으로 장화며 배태경이 오가는 일은 계속 시도될 터였다.


굳이 할 필요가 없다고 여긴 옛 정화의 대선단도 몇 번이고 오갔음을 생각하면 이 일이 손해만 되지 않으면 그것으로 계속 이어질 게 분명했다.


그 와중에 배태경이 이번 조선 교역로 손에서 놓은 손실 정도는 금세 회복하고 크게 될 게 뻔했다.


고로 모장욱이 보기에 이번 거래는 득은 득이나 사실상 지금 먹다 남긴 것을 받고 나중에 있을 더 큰 것은 꿈도 꾸지 말라는 경고나 다름이 없었다.


설령 양사창이나 장화와 같은 이가 그리 생각하지 않는다고 한들 모장욱은 그게 현실이라고 여겼다.


배태경은 머저리가 아니니, 그간 자신이 그를 교묘하게 압박하였음을 잘 알고 있었다.


그걸 방치한 것은 몰라서가 아니라 심증 말고는 증거가 없어서 두고 보았을 따름이었으니 이번 일로 배태경이 한층 더 성장한다면 그때는 정말 남경 상인 수좌라는 자리를 내어주어야 할 터였다.


그러한 상황은 모장욱에게 있어서 굴욕, 그 이하도 그 이상도 아니었다.


“으아아아!!!”


아직 오지 않은 미래를 상상한 모장욱은 나이에 어울리지 않게 거세게 날뛰며 온갖 집기를 던지고 차며 부수었다.


그렇게 한참을 날뛴 모장욱은 간신히 혈기가 가라앉은 걸 느끼며 거세게 숨을 몰아쉬었다.


“후우, 후우.”


얼마나 그러고 있었을까, 모장욱은 돌연 떠오른 생각에 비릿하게 웃었다.


“후후, 후후후, 후하하하!!!”


이윽고 크게 웃은 그는 번들거리는 눈으로 중얼거렸다.


“그래, 돌아온다면 네놈이 나보다 커지겠지. 헌데 말이다, 바다가 좀 위험한데 그게 쉽겠나. 그리고 이 일이 나라를 위하는 일이라면 응당 다른 나라가 경쟁자로 달려드는 것 역시 상정함이 맞지.”


제가 한 말에 취하였는지 모장욱은 즐거운 얼굴로 말을 이었다.


“암, 그 정도는 당연하지. 그러니 부디 대비하여서 잘 돌아오기를 바라지. 아주 잘 말이야.”


모장욱은 말을 마친 후에 곧 의관을 바로 한 후에 믿을 만한 사람 몇을 불러 말을 보내고자 했다.


이에 그들은 모두 두둑하게 재물을 받고 걸음을 바삐 옮기니, 그들이 가는 방향은 남경에서 북쪽이었다.


작가의말

[첨언 - 정화의 대원정]

영락제 시절 환관 정화를 내세워 벌인 대항해는 총 7번에 걸쳐서 행하여졌습니다.

 

다만 그 위엄과 별개로 남은 기록도 부실하고 이후 같은 일은 청나라 시절까지 쳐도 없다시피 했는데, 여기에는 복합적인 이유가 있습니다.

 

그중 하나는 바로 명나라가 무역을 대하는 기조였습니다.

 

흔히들 알려진 조공 무역은 조공을 받으면 그 이상을 베풀어주어야 하는데, 이러한 생각은 정화의 대선단이 한 무역에도 반영되어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이로 인해 대원정을 다녀온 대선단은 교역이 주는 이득의 단맛을 명나라에게 주지 못했습니다.

 

오히려 이를 사치로 보는 시각이 대세였는데, 이를 뒷받침하듯 이후에 병부시랑 직에 있던 유대하라는 자가 관련 기록을 폐기하고 불태우는 일이 발생합니다.

 

이유는 대선단을 국고를 낭비하고 사람을 잔뜩 희생한 끝에 얻은 것은 그저 외국의 신기한 물건 구경이라고 하여 다시는 하지 않는 게 좋다는 취지였는데, 이것이 옳다고 여긴 모양인지 유대하는 이후 관직 생활에서 딱히 고생한 흔적이 보이지 않습니다.

 

이를 보면 대원정은 사실상 황궁에 동물원 만들기나 도교에 빠지는 것과 비슷하게 여겼다고 보아도 틀리지 않을 것입니다.

 

또 다른 이유로 명나라가 워낙 물산이 풍족하여 굳이 타국과 할 필요가 없었다는 것도 한몫했습니다.

 

말이 필요하면 말을 기를 곳이 있고, 쌀이 필요하면 쌀을 기를 곳이, 광물이 필요하면 어디든 광물이 나오는 지역이 있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교역은 의미가 없으니 명나라로서는 정화의 대원정에 크게 매력을 느끼지 못했고, 결국 대원정은 정화 사후 맡을 사람이 없다는 이유를 들어서 더는 행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4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도망치지 못한 왕은 주나라를 꿈꾼다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494 493화 여기에 조선이 있다 +4 24.02.14 208 15 15쪽
493 492화 경험 +3 24.02.13 175 12 13쪽
492 491화 충과 효는 일방향이 아니다 +4 24.02.12 188 14 15쪽
491 490화 예외는 없다 +2 24.02.11 183 13 14쪽
490 489화 고래의 움직임 +1 24.02.10 189 13 12쪽
489 488화 대신할 사람 +2 24.02.09 185 12 14쪽
488 487화 적임자 +3 24.02.08 189 12 13쪽
487 486화 바다를 향하여 +3 24.02.07 187 14 13쪽
» 485화 경쟁자 +4 24.02.06 183 14 12쪽
485 484화 정화의 꿈 +2 24.02.05 178 18 14쪽
484 483화 풍요로운 땅 24.02.04 193 14 14쪽
483 482화 산둥 아문 +1 24.02.03 198 16 12쪽
482 481화 일은 살아있는 한 이어진다 +5 24.02.02 201 13 13쪽
481 480화 잡탕군 +5 24.02.01 196 15 14쪽
480 479화 때로는 서로 간절하다 +2 24.01.31 180 15 13쪽
479 478화 화복 +3 24.01.30 186 15 12쪽
478 477화 황충 떼 +5 24.01.26 204 14 13쪽
477 476화 나쁜 예감 +3 24.01.25 200 14 13쪽
476 475화 궁한 사람들 +4 24.01.24 199 17 12쪽
475 474화 조선의 의무 +3 24.01.23 234 14 15쪽
474 473화 경자유전 +6 24.01.22 197 15 12쪽
473 472화 땅의 주인 +3 24.01.21 195 16 14쪽
472 471화 불문불권 +4 24.01.20 211 15 13쪽
471 470화 법 없이 사는 사람들 +3 24.01.19 215 14 16쪽
470 469화 고뿔과 등창 +2 24.01.18 198 15 11쪽
469 468화 그녀의 이름은 +2 24.01.17 210 15 12쪽
468 467화 가장 달콤한 말 +3 24.01.16 209 13 13쪽
467 466화 때로는 남보다 못한 사이 +2 24.01.15 214 14 12쪽
466 465화 쇼군의 가족 +3 24.01.14 221 16 12쪽
465 464화 옛 왕조 +5 24.01.13 222 13 14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